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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켓, 세브란스 직영도매 안연케어 인수 확정설삼성그룹 등 대기업에 소모성자재 구매를 대행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가 연세재단 소유의 의약품 도매업체 ' 안연케어' 인수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마켓코리아가 안연케어를 인수하면 연간 2500억원 규모의 세브란스병원 원내약품 독점 납품권을 확보하게 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연케어를 소유하고 있는 연세재단은 안연케어의 지분 51%를 아이마켓코리아에 매각하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내에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매각대금은 75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후 연세재단은 2대 주주로 남을 전망이다. 또한 13년동안 세브란스병원에 약품을 공급하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의약품 유통업계 진출 소식에 기존 의약품 도매업체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형 도매업체 한 임원은 "대자본을 가진 타업종 사업체의 의약품 유통업 진출은 기존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기존 세브란스병원에 의약품 등을 납품하고 있는 30여개 도매업체의 입지도 불안해질 전망이다. 더구나 아이마켓코리아는 매출 2조원이 넘는 대형 기업이다. 중소업종인 의약품 도매업계에 대형기업이 거대 자본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넓혀갈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이번 계약이 확정되면 연세재단은 의료기관 개설자나 특수관계인 등의 의약품 도매상 소유를 제한하는 이른바 친촉도매 거래 제한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2대 주주인데다 주요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품 공급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당금으로 일정 수익도 남길 수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연세재단이 독점 납품권을 빌미로 남는 장사를 했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연케어는 그동안 도매업체에서 받은 유통 수수료의 대부분을 세브란스병원에 기부금으로 납부해 논란을 낳았다. 또한 시장형 실거래가제 도입으로 병원 측의 납품가 할인 요청이 확산되고 있어 타업종 사업체의 세브란스병원 직영도매 인수는 제약사들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병원 측이 약품 독점 납품권을 무기로 영리사업을 펼쳐 이윤을 남긴 것과 다름없다"며 "소규모 납품업체와의 상생은 제쳐두고 오로지 이익을 위해 대형 기업을 끌여들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했다.2014-02-12 06:14:51이탁순 -
대구경북도협 정기총회…월경영업 근절 등 노력대구경북의약품도매협회(회장 정석방)가 제41회 정기총회를 11일 대구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개최했다. 정석방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매업계는 지금 여러 정책변화로 인해 어깨에 짐이 가중돼 있지만 중앙회와 더불어 대구경북지회가 함께 힘을 합쳐 회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황치엽 회장은 "대구경북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작년 제약사 인터넷 판매, 한독 사태 등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병원 대금결제, 창고 평수문제, 시장형실거래가제, 금융비용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할테니 대구경북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격려사를 보냈다. 아울러 심사평가원 의약품정보센터 송재동 센터장이 취임 후 대구경북지회에 처음으로 인사를 전하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일련번호가 포함된 전문의약품 바코드표시 의무화에 있어 도매업체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본회의에서는 주요 상정안건 및 예산심의, 사업계획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대구경북도협 2014 사업계획서는 ▲중앙회 정책사업에 적극 협조(적정 유통마진 확보, 대금결제기간 단축 입법화, 회원 서비스 극대화 등) ▲회원사 권익보호 및 회무참여 확대 ▲상임위원회 중심의 회무 활성화 ▲월경영업 및 불법유통 근절 노력 ▲회원영입 적극 추진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더한진약품 서정인 대표를 포함한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014-02-12 06:00:19이탁순 -
부울경도협, 타 지역 외부업체 불공정행위 적극대응부산울산경남의약품도매협회(이하 부울경; 회장 주철재)가 금년에도 회원들의 업권 보호를 위해 민생회무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부울경도협은 10일 부산 농심호텔서 제 4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주철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 중요한 현안에 맞서 부울경 도협은 업권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발로 뛰는 회무를 펼쳐 왔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몰을 통한 제약계의 도매업진출 적극 대응▲대형병원 공급 의약품이월 관련 회원업체 비용부담 절감▲제약사의 저마진 정책 규탄대회 준비▲공급내역 보고 관련 심평원 설명회 개최▲병원 입찰 관련 불공정 행위 엄정 고발조치▲일본 오사카 워크샵 등의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회장은 "현재 도매업계는 숱한 현안이 산재해 있기에 이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이에 중앙회와 연계해 ▲유통마진 개선▲의약품 대금 결제기간 단축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철폐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금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타 지역 외부업체의 불법리스트 판매 등 불공정 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회원사들도 각종 제도적 환경 악화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미래준비를 위한 발상의 전환과 투명유통, 정도경영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황치엽 중앙회장은 "지난 한해 회원들의 현안해결에 대한 협조에 감사 드린다"고 밝히고 금년에는 ▲다국적사 저마진 횡포 근절▲의약품 대금 결제 법제화 ▲저가구매 인센티브 폐지 등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는 핵심 현안들을 해소해 나가는데 회세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업계 원로인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이 직접 참석해 업계의 앞날을 우려하며 어떤 경우에도 유통은 필요한 부분이므로, 이럴 때 일수록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단결하고 결속해야만 업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이 잘못됐더라도 더 이상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업계가 스스로 생존 방안을 찾아 결속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부울경도협의 주요 사업계획안으로 ▲의약품 도매업권 수호를 위한 추진사업 강화-회전기일 단축, 불용 재고약 반품, 유통비용 경감방안 마련▲정도영업·투명유통 확립을 위한 추진사업 강화-불법리베이트 척결, 불량의약품 척결, 월경업체 위법성 대응▲회원업체 애로사항 해소 추진사업 강화-공급내역 보고 자율지도, KGSP지도 등▲의약품물류 선진화·현대화 추진사업 강화-위수탁 업체간 M&A 발전방안, 부산의약품유통사업협동조합과의 협조 등이다. 한편 부울경도협은 일부 규약을 개정, 이사의 숫자를 20인 이내에서 30인 이내로 변경했다. 이에따라 공석인 부회장 1인에 조순열 중부산 분회장을 임명하고, 12명의 이사진은 산하 4개 분회의 추천에 의해 공정하게 분배, 임명했다. 아울러 김안식 전 이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치엽 중앙회장,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 김동권 의장,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 지영애 부산식약처장, 송재동 심평원 정보센터장, 유영진 약사회장등을 비롯해 대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2014-02-11 08:51:53이탁순 -
삼성-MSD,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공동개발삼성이 머크와 손잡고 당뇨병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머크( MSD)는 지난 7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임상, 인허가, 생산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승인 후에는 MSD가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머크와 혁력 관계를 당뇨병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세계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트 스트라스버거 머크 당뇨부문 수석 부사장도 "당뇨병치료제는 머크의 주력분야인 만큼 삼성과의 인슐린 시밀러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당뇨병 파이프라인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의 계약은 지난해 체결된 항체 바이오시밀러 마케팅 협력의 일환이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2014-02-11 08:47:39어윤호 -
지오영, 매출 3조원 목표…사업계획 발표회 개최지오영그룹이 고객 중심의 영업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매출 3조원을 이끌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지오영그룹(회장 이희구, 조선혜)은 지난 7일~8일 여주 마임 비젼빌리지에서 그룹 영업팀장 이상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사업계획 발표회를 가졌다. 지오영 그룹은 사업계획 발표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약업계 환경하에서도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수행을 평가했다며 2014년에도 사업계획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희구 회장은 "급변하는 한국의 약업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정성을 쏟아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목표도 달성하고 임직원 각자의 삶도 보람 있고 풍족하게 된다"고 강조 했다. 또한 조선혜 회장은 특강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본부장과 팀장들이 실무능력 향상과 열정을 갖고 조직을 활성화해야 하며, 긍정의 힘, 할 수 있는 힘을 줘야 한다"며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 내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절심함과 노력, 실천을 통하여 3조원 매출목표를 앞당겨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1박 2일동안 진행된 사업계획 발표회에는 지오영네트웍스 각 사업본부를 비롯해 강원지오영, 대전지오영, 호남지오영, 청십자약품 등 계열사 사업부별로 2013년 사업부별 사업실적 및 실적분석, 2014년 사업계획 목표설정, 목표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 성공사례 등을 발표했다.2014-02-10 16:40:04이탁순 -
중견사 작년 처방실적 먹구름…영진·대원 '약진'[500억~1500억 구간 중견제약 처방조제액 분석] 국내 중견제약사들의 처방약 시장 위축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약가일괄인하와 맞물려 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재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네릭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제약사들이 향후 생존전략을 어떻게 짤 것인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현재 상당수 중견제약사들은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성형-미용분야 등 비급여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신사업을 검토하거나 진행중이다. 바이오분야 진출과 함께 개량신약, 도입신약 등에도 적극적이다. 처방약 시장 고전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중견사들의 다변화 전략과 맞물려 올해 중견제약사들의 처방약 시장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데일리팜이 처방실적 500억원 이상 1500억 미만 중견제약사(다국적사 제외) 원외처방 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28곳 중 18곳의 처방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견제약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처방실적이 평균 4.5% 하락했다. 일괄인하제도와 마케팅 위축이 국내 중견제약사들에게 직간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세가 두드러진 기업은 동화약품, 한독, 삼일제약, 부광약품 등으로 나타났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59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2012년 836억원에 비해 29%나 처방실적이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화이자 출신 이숭래 사장을 영입한 동화약품이 올해 처방약 시장 턴어라운드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사노피와 지분관계를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처방실적이 빠진 한독은 20% 마이너스 성장했고, 리베이트 조사 파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일제약(-17%)과 신풍제약(-10%)도 두자릿 수 이상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부광약품(-15%), 태준제약(-10%), JW중외신약(-10%) 등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영진약품, 동구제약, 대원제약, 일양약품 등은 10%대 이상 처방액 성장을 시현하며 관심을 모았다. 최근 실적 개선이 뚜렷한 영진약품의 경우 52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3% 성장하며 성장곡선이 가장 뚜렷한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동구제약(12.3%), 대원제약(11.6%), 일양약품(11.5%) 등도 모두 지난해보다 두자릿 수 이상 처방실적이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중견제약사들의 처방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비급여 시장을 겨냥한 체질개선 노력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2014-02-10 06:15:00가인호 -
약품비 절감용 급여기준이 재정부담 늘렸다면시장은 정부가 기대하는 방향대로 움직이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경우를 찾는 게 더 어려울 수도 있다. 의약품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복지부는 약품비 절감을 위해 수 많은 정책개입을 시도해왔다. 이런 개입은 정부가 원하는대로 시장 변화를 유도하기도 했지만 풍선효과를 통해 역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내용액제 급여기준 일반원칙= 진해거담제 시장도 이중 하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개별약제별로 흩어져 있는 급여기준을 통합조정하는 이른바 약효군별 급여기준 일반원칙을 2011년 10월 내용액제와 정장제부터 제정, 시행해왔다. 약효군별 급여 처방가이드라인 성격도 있지만 이를 통해 약품비 지출을 줄여보려는 의도가 컸다. 가령 처음 일반원칙을 적용받게 된 내용액제(시럽제, 현탁액 등)의 경우 원칙적으로 만 12세 미만 소아에게만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12세 이상은 고령, 치매, 연하곤란 등으로 정제나 캡슐제를 삼킬 수 없는 환자에게 예외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시럽제나 현탁액보다 정제·캡슐제의 보험약값이 더 싼 점을 감안한 조치였다. 복지부 의도대로라면 시장은 2012년부터 정제와 캡슐제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게 정상적이었다. ◆일반원칙 시행 뒤 시장변화=그런데 현실은 어땠을까? 데일리팜은 제약업계의 도움을 받아 유비스트 자료를 근거로 급여기준 적용 전후의 진해거담제 시장 변화를 들여다 봤다. 이 기준이 시행되기 직전년도인 2010년 기준 내용액제와 정제·캡슐제 시장구조(사용량)는 77 대 23 비중으로 내용액제 점유율이 월등히 높았다. 고시 시행이후 경구제와 캡슐제 등은 2011년 15억6525만개에서 2012년 16억5650만개로 사용량이 늘었다가 2013년에는 다시 15억6071만개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시럽제 등은 53억3490만ml에서 역시 60억918만ml로 증가했다가 59억3787만ml로 감소했다. 제형과 상관없이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 것은 감기환자 증감 등 의료이용 일수 변화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요한 것은 내용액제와 경구·캡슐제 시장구조의 변화 여부다. 2013년 기준 내용액제와 경구·캡슐제 시장점유율 구성비는 79 대 21로 오히려 시럽제 사용량이 더 증가했다. ◆풍선효과로 시장왜곡 가능성=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제약업계는 풍선효과를 원인으로 뽑았다. 현행 급여기준은 동일성분 내에서만 정제와 캡슐제 등을 우선 권고한다. 그러나 같은 성분에서 정제· 캡슐제가 없다면 12세 이상에도 내용액제를 급여로 투약할 수 있다. 결국 일반원칙 설정당시 같은 성분의 정제·캡슐제가 있는 시럽제와 현탁액제 등은 급여 사용이 제한되지만, 내용액제만 시판 중인 성분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시장상황을 보면, 당시 진해거담제 시장은 연간 매출액만 400억원이 넘는 푸로스판시럽이라는 의약품이 주도하고 있었다. 이 의약품의 2010년 처방량은 7억779만ml. 그러나 급여기준이 시행된 2011년 첫해 4억7009만ml로 줄었고, 이후 2012년엔 1187만ml, 2013년엔 963만ml로 3년만에 99% 가량 사용량이 급감했다. 이 기간동안 판권계약이 종료돼 안국약품이 오리지널사에 판권을 돌려주고, 광동제약이 다시 판권을 가져오는 등 영업·마케팅상의 공백도 영향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 때 이 시장을 주름잡았던 '맹주'가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않는 것은 급여기준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같은 성분에 정제·캡슐제가 없는 시네츄라시럽은 2011년 발매 첫해에만 2억8743만ml가 처방됐고, 2012년 12억8571만ml, 2013년 13억4557만ml로 고공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2012년 372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같은 해 4월 약가 일괄인하 여파로 지난해에는 294억원으로 축소됐지만 사용량 증가세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움카민시럽도 마찬가지다. 이 시럽제는 2010년 1억186만ml, 2011년 2억6238만ml, 2012년 3억776만ml로 일반원칙 신설이후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후 2013년에는 해당업체의 마케팅 전략변화 등의 여파로 1억7640만ml 수준으로 줄었다. 문제는 진해거담제 시장이 정제·캡슐제가 없는 다른 시럽제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는 게 아니라, 1일 투약비용 기준 상대적 고가 의약품 사용량이 늘었다는 데 있다. 실제 푸로스판시럽제 가격은 1일 투약비용이 420원이지만, 시네츄라시럽은 855원, 움카민시럽은 630원으로 훨씬 더 비싸다. 복지부는 정제나 캡슐제보다 상대적으로 더 비싼 푸로스판시럽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급여기준을 만들었지만 시장은 값싼 정제나 캡슐제가 아닌 더 비싼 시럽제로 이동해 갔던 셈이다. ◆시장변화 평가와 개선 방안은=이에 대해 제약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정부정책이 시장변화를 유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별 업체의 영업력이나 내부 마케팅 전략, 신제품 출시 등에 의해 시장은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진해거담제 시장의 경우 급여기준 일반원칙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단순히 처방량 변화만으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연령대별 사용량과 의료이용 추계 등을 매칭시켜 체계적으로 분석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정부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면 이번 참에 일반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모든 약제 시장의 풍선효과 발생여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진해거담제 사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반된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제약사 약가담당 임원은 "풍선효과가 발생한 게 확실하다면 진해거담제 급여기준은 일반원칙에서 분리해 별도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제약사 임원은 "일반원칙 제정 취지를 고려했을 때 별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정제와 캡슐제 우선 권고기준을 성분단위가 아닌 약효군 단위로 확대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풍선효과 발생여부는 파악해 보지 못했다"면서 "만약 그런 징후가 역력하다면 개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귀띔했다.2014-02-10 06:14:59최은택 -
듀비에 론칭·액토스 100억 복귀…TZD 반격 본격화안전성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치아졸리딘다이온(TZD, 또는 글리타존) 계열의 당뇨병치료제가 우수한 효과를 앞세워 재조명 받으면서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으로 퇴출된 아반디아를 대신해 고군분투했던 액토스(한국다케다제약)는 작년 100억대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을 회복했다. 액토스도 방광암 위험성이 제기됐으나, 여러 데이터를 통해 사측이 안전성을 증명하면서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켰다. 여기에 같은 글리타존 계열의 국산신약 ' 듀비에' 출시로, 시장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작년 액토스의 원외처방조제액은 104억원으로 작년 86억원에 비해 20% 성장했다. 액토스는 제네릭 등장과 안전성 우려로 하향세를 겪었으나 2012년 다케다가 국내영업을 새로 맡으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다케다 관계자는 "그동안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제 있어 TZD 계열 약물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알리는데 노력했다"며 "의료진들도 이에 대해 인정해 주기 시작하면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TZD계열 약제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다른 경구 당뇨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이 적고, 저혈당 부작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장 의료진들도 TZD가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약제라며 호평하고 있다. 듀비에 등장, 저평가 TZD약물 재조명 계기..."시장파이 키울 것" 액토스의 상승세는 지난 2월 런칭한 듀비에의 시장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종근당이 250억원을 들여 만든 듀비에는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혈당조절 능력을 보였고, 특히 우려됐던 방광암 발생이나 심혈관계 부작용에서도 안전함을 입증했다. 대신 가격은 액토스15mg에 비해 9원 더 싼 619원에 나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종근당은 첫해 100억대 이상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글리타존 약물의 사용환경이 나아진 타이밍에 출시됐다는 점도 듀비에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다. 지난 11월 미국FDA가 아반디아의 심장마비 위험이 높지 않다며 사용제한 조치 해제 결정을 내리면서 TZD에 찍힌 부작용 주홍글씨도 어느정도 해소됐다. 아직 국내는 유럽EMA를 따라 아반디아의 사용제한 해제를 계속 적용하고 있지만, 미국 FDA 발표로 타 약제의 사용근거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케다의 액토스 마케팅 담당자는 "액토스는 아반디아의 심결관계의 위험성이 부각됐을때도 프로액티브 스터디 등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온 터라 FDA의 아반디아 사용제한 철회에 따른 영향은 크게 없다"면서도 "하지만 아반디아 이슈 이후 TZD 계열 약제에 대해 갖는 우려를 씻는데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11월 정부가 당뇨시장 리딩품목인 DPP-4와 글리타존의 병용처방 등의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ZD 계열 약제들의 30%는 다른 당뇨약물과 병용처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가 액토스 단일제 성분에 글리메피리드를 결합한 복합제 '액토스릴'을 올해부터 출시한 점도 병용처방 시장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듀비에의 등장은 저평가됐던 TZD계열 약물의 반전을 꾀하면서 시장규모를 늘리는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액토스와 듀비에, DPP-4로 굳어진 당뇨시장에 TZD 약물들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제약업계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2014-02-10 06:14:55이탁순 -
"매출 15% 성장…피라맥스 2015년 본궤도"[2014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⑫신풍제약] 이성태 신풍제약 대표(1937년생)는 공장출신 CEO로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약대 출신의 이 대표는 1984년 신풍에 스카우트 된 이후 30년째 공장 생산부문을 총괄해왔다. 지난해 김창균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최고경영자 바통을 넘겨 받았지만 이제는 두려움 보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앞선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신풍제약 직원들은 이성태 대표를 이야기할 때 '솔선수범'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30년간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보여주었으니, 당연히 직원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 대표의 성향은 신풍의 기업문화와 자연스럽게 조화가 되고 있다. 가족적이고 응집력이 강한 기업문화, 각 부서마다 해당 업무에 대한 부서간 협조 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는 점은 신풍의 매력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신풍의 성장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회사구성원이라 생각한다"며 "직원들 평균근속연수가 8.1년으로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말했다. 50여 년간 회사의 기회와 위기가 왔을 때 개개인의 역할은 물론 조직의 결속력으로 회사와 함께 발전해 왔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신풍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눈높이 소통을 전개하며 전사원의 멘토, 멘티 제도를 시행하면서 직원 상호간에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올해초 신풍은 전국영업지점 및 각사무소 별로 목표달성 새해맞이 햇불 등반대회를 통해 단합된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다양한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다시한번 신발끈을 조여매고 새롭게 정진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이러한 열정으로 지난해 2013억에 그쳤던 매출을 2300억원대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잠정 목표를 세웠다. 이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수치다. 유착방지제 '메디커튼'과 자궁근종 치료제 '이니시아' 등 신규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중 이니시아는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여기에 자체개발한 글로벌신약 피라맥스는 빠르면 올 하반기 발매를 개시해 내년 본궤도에 진입시킨다는 전략이다. 피라맥스, 2015년 아프리카 등 본격 판매 이 대표는 우선 피라맥스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국가 중 동남아시아 국가를 우선으로 제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현재 동남아시아에 등록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2015년부터는 아프리카 국가와 서아시아에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라틴 아메리카 말라리아 감염국에 단계적으로 제품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말라리아 감염이 심각한 아프리카 및 아시아 약 50개국에서 제품을 공급해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 신약 등 혁신신약 과제 집중 이 대표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물질 및 신약개발, 원료합성 등 R&D분야에 더욱 역량을 집중시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공격적인 글로벌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개척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부가 추진 중인 범 부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골다공증치료제 신약개발과제연구를 수행하며, 뇌졸중치료제, 급성심부전치료제 등의 혁신신약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3월에 프랑스 국영기업인 LFB사와 바이오 의약품 제조 및 공급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안으로 충북 오성 바이오밸리 단지 내에 바이오 의약품생산을 위한 cGMP수준의 생산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 영업 분야에서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계 첫 경구용 자궁근종치료제로 도입된 이니시아정을 포함한 국제적인 신약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 영업활동을 전사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유착방지제 의료기기인 메디커튼 임상 및 적응증 추가사업과 함께 올해는 더욱 적극적 영업으로 목표초과달성을 위해 정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 베트남, 수단 3개국 현지 생산공장 투자 이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베트남, 수단 3개국에 생산 법인을 합자투자 형태로 설립운영 중인 현지 생산 공장을 통해 시장 확대를 진행중이다. 미얀마와 필리핀에는 본사의 완제품을 수출하여 현지에서 유통하는 판매 법인도 적극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각 법인들은 모두 양호한 수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고용창출, 규모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함으로써, 각 국가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며 시장 확대를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동남아, 중동, 동유럽 및 발칸 반도 국가, 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 다수의 완제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고, 2012년 유럽약정국(EMA)에서 승인한 피라맥스를 약 40개 아프리카 및 아시아 말라리아 감염국가에 활발하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라맥스의 경우 글로벌 펀드나 게이츠재단, 말라리아나 방치된 질병 퇴치활동에 활발하게 활동 중인 다양한 NGO들과 활발한 정보 및 의견 교환을 통해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의견 확보와 기관 구매자의 경우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거중심 MR디테일 활동에 주력 이 대표는 최근 제약환경이 다양한 패턴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은 영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의 MR 디테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NEJM(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 Lancet(랜싯), Circulation(혈액)순환 저널 등 세계적인 임상근거자료를 중심으로 MR 디테일 능력을 향상하고 있으며, 기존 제네릭 의약품 뿐 만 아니라 새로 도입된 세계적인 신약에도 활발한 디테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병의원 환자들에 대한 복약순응도 향상 캠페인, 건강 식단캠페인, 운동캠페인 등의 환자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거래처 한 번 더 방문하기 운동을 통한 진정성 마케팅과 감성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약 중심 마케팅 전략 다변화 시도 신풍은 올해 OTC 부문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시장형 실거래가 재시행은 제약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매출감소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의약품 판매 중심에서 일반의약품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다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일반의약품 사업 강화는 대표 품목인 활성형 종합비타민 바로코민정과 치주질환 치료제 헬티스정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또한 소비자 중심의 포장변경을 통해 내실 있는 일반의약품 제공과 효사랑 캠페인 등의 활성화를 통한 가족의 건강이라는 가치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이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진통소염제 로시덴겔을 OTC 대표품목으로 선정하여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로시덴겔은 강력한 진통소염효과의 장점과 겔제의 편리성을 부각하여 고령층뿐 아니라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젊은 세대 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브랜드인지도를 확대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것"이라며 "또 차별화되는 새로운 OTC의약품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활로 개척에도 노력할 것"이리고 말했다.2014-02-10 06:14:52가인호 -
'자누비아' 사단, 클래스는 영원하다[유망품목 PM인터뷰]⑬자누비아 브랜드 총괄 김수연 본부장(MSD)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다. MSD의 DPP-4억제제 ' 자누비아'는 지난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이를 입증했다. 이 약은 지난해 메트포민 복합제인 ' 자누메트'와 합산해 연매출(UBIST) 1000억원을 돌파했다. 단일품목이 아니라 하더라도 당뇨병 처방 상황을 고려했을때 고무적인 성과다. DPP-4억제제는 이제 '대세'란 단어가 식상할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가브스(빌다글립틴)',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등 5개 오리지널 품목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는 다케다의 '네시나(알로글립틴)'까지 출시됐다. 특히 유한양행과의 횡종연합과 신기능에 대한 장점을 갖춘 트라젠타의 기세는 상당하다. 트라젠타는 지난해 결국 가브스를 제쳤다. '후발품목은 어렵다'는 통념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경쟁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 자누비아는 입지를 더 확고히 한 약이다. 여기에 MSD는 올해 굳히기에 돌입한다. 지난해 연말 자누메트의 서방형제제 '자누메트XR'을 출시했다. 1일2회 복용이라는 자누메트의 단점을 해소한 것이다. 데일리팜이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김수연 MSD 본부장을 만나 자누비아 브랜드의 행보를 조명해 봤다. -최초 진입 약물이긴 하지만 1000억원 매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원동력이 무엇이라 보는가? 물론 시장 선점효과는 중요하고 자누비아 브랜드는 그 덕을 많이 봤다. 다만 자누비아는 선점효과를 누릴 자격이 있는 약이라고 말하고 싶다. 첫 진입 약물은 기대와 함께 의심도 받게 된다. 즉 기존에 처방하던 약에서 바꿨을때 효과를 보여야 한다. DPP-4억제제가 출시됐을때 많은 전문의들이 '약효 면에서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품었었다. 자누비아는 이같은 의구심을 해소하고 의료진에게 믿음을 심어준 약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형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제공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가 약을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자누비아를 먹다가 효과가 없으면 자누메트, 추후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자누비아 50mg으로 변경해 처방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출시한 자누메트XR도 다양한 옵션 제공을 위함이다. -용량조절에 대해 언급했는데, 트라젠타의 경우 신배출율이 낮아 용량변경의 번거러움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황에 맞는 다양한 용량과 제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번거롭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뇨병 환자는 기본적으로 신기능을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하며 이를 챙기지 못하게 되면 추후 신장이 손상되었을 때 조치할 수 있는 옵션이 별로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자누비아는 신기능에 대한(신장 환자들에게 사용됐던)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신장 환자들을 단계 별로 봤을때 신장투석 환자에게까지 설포닐우레아계(SU)와 동등한 효과가 나타나며 저혈당의 위험이 적다는 결과를 도출한 3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성 또한 모두 입증했다. -서방형제제인 자누메트XR이 나왔다. 사실 XR의 출시는 처방량의 '증가' 보다는 '사수'를 위함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는 않다. 만약 자누메트를 복용하던 환자가 자누메트XR로 대체한다면 환자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기존 환자들이 복용에 불편함이 없다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 선생님들의 전적인 판단이 필요하겠다. 자누메트XR은 기존 복용하던 치료제의 복용에 문제(1일2회 복용, 당화혈색소 조절, 부작용 등)가 있을때 가용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이제 국내 급여 체계가 당화혈색소(HbA1c) 7.5% 이상일 경우 처음부터 복합제 사용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편의성을 개선한 자누메트XR이 신환자 유치에 독보적인 입지를 가져갈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단연 전체 매출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누메트XR의 병원급 의료기관 랜딩 상황은 어떠한가? 이제 한창 각 의료기관신별 DC(약사위원회) 심의가 열리는 시즌이기 때문에 현황을 집계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언급은 어렵다. 빅5 병원을 포함, 전국의 의료기관에 랜딩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자누메트XR에 대한 의사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잘 되리라 생각한다. 자누메트가 자누비아의 매출을 앞지른 것을 보면 의사들이 자누메트의 효과와 편리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고 자누메트XR이 편의성을 개선한 만큼 종합병원과 개원병원 양쪽 모두에서 처방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다. 대웅제약과 함께 작업을 하는 점도 랜딩에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솔직히 기자 입장에서 DPP-4억제제 얘기는 지겨운 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많이 다뤄졌고 이제는 정착한 약이기 때문인데, 올해 자누메트XR을 비롯, 마케팅 차원에서 어떤 새로운 활동을 전개할 것인가? 지적한 대로 올드(Old)한 약이라는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누비아가 이제 6년차 약이고 매년 새로운 품목이 출시됐다. XR이라는 새로운 제형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신선한 약으로 포지셔닝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제품 관련 임상에서의 효능을 살펴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의료진에게 새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MSD는 당뇨파트를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주력 사업부로 판단하고 있다. DPP-4억제제 계열 치료제 관련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약물 치료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약제를 계속 선보일 것이다. -당뇨병 관련 파이프라인이 더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 먼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SGLT-2억제제가 있다. '얼투글리플로진'이라는 약인데, 화이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중이다. 현재 3상 단계며 201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하나는 주 1회 용법의 DPP-4억제제 '오마글립틴'이다. 경구제로 상당한 반감기로 편의성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약물이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마글립틴 역시 3상이 진행중이다. -SGLT-2억제제의 경우 DPP-4억제제와 '대체'보다는 '상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쟁사들의 시장진입이 더 빠른데, 이번엔 선점효과를 뺏기겠다. 선점효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실제 임상에서 치료제의 효과를 지켜봐야 하는 측면이 있다. 당뇨가 만성질환이다 보니 치료 효과를 잘 유지하는 것이 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의사들이 처방을 해보고 만족한다면 당연히 바꿀 이유가 없겠지만 불만족이 있다면 결국 해당 계열 내에서 최고의 약제가 남게 될 것이다. -끝으로 자누비아 브랜드, MSD의 당뇨파트의 일원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연매출 1000억원, 자누비아가 이를 이뤄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제 MSD는 이를 넘어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이다. SGLT-2억제제도, 1주일 제형의 DPP-4억제제 개발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이러한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자누메트엑스알 출시다.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까지는 회사의 의지가 매우 중요했으며 당뇨병에 대한 MSD의 관심은 굉장히 특별하다는 점을 알아 줬으면 한다.2014-02-10 06:14:5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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