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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타시스, 17일 특허만료…안구건조증 시장 '들썩'레스타시스점안액세계 최초의 안구건조증치료제로 잘 알려진 레스타시스(사이클로스포린·한국엘러간)가 이달 17일 특허가 만료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일찍이 제네릭 허가를 받아놓고 특허만료만을 기다렸던 국내 제약사들은 18일 일제히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레스타시스가 오는 17일 특허가 만료되면서 18일 제네릭약물이 쏟아져 나온다.국제약품 등 14개 제약사가 제네릭 허가를 받고 시장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레스타시스는 염증반응을 촉진하는 티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억제, 눈물샘의 기능 이상을 회복시키고 눈물의 분비를 도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2006년 국내 출시돼 매년 1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린 블록버스터 품목이다.작년 태준제약이 특허침해를 무릅쓰고 제네릭약물을 출시해 시장 독점은 깨진 상태다. 또 제네릭 출시 연동 약가인하로 작년에는 100억원에 모자른 89억원(IMS 기준)의 매출액에 머물렀다.태준제약 이후에도 올초에는 한림제약과 휴온스(알콘 판매)가 무색 투명한 성상의 개량신약을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특허만료로 무한경쟁 체제로 돌입하면서 뜨거운 마케팅전이 예상된다. 제네릭은 977원(0.4ml/관)으로 오리지널(1149원)보다 저렴해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제네릭 진입에 맞서 한국엘러간은 종근당을 구원투수로 선임하고, 올해부터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2015-05-14 06:14:55이탁순 -
JW중외신약, 탈모치료제 '모나드 90정' 출시JW홀딩스 자회사인 JW중외신약(대표 김진환)은 포장단위 변경으로 환자들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개선한 탈모치료제 '모나드 90정'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나드 90정은 탈모치료제 모나드정의 대포장 제품으로, 기존 30정 단위에서 90정 포장단위를 추가했다. 소포장 제품 위주의 국산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3개월 동안 복용할 수 있는 대포장 제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나드정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적어도 3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대포장 제품이 소포장 제품에 비해 꾸준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보다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30정 제품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모나드 90정은 30정 제품에 비해 가격이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 복용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신약은 피부과를 대상으로 경제성, 편의성 등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국산 탈모치료제 중 점유율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나드정의 대포장 제품은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해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피부과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제품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5-05-13 15:23:34이탁순 -
유통협, 김원직·남상규 부회장 1인 시위 나서왼쪽부터 김원직, 남상규 부회장한미약품에 대한 유통협회의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 임원들은 서울 송파구 소재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무기한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11일에는 김원직 부회장(원진약품 대표)이, 12일에는 남상규 부회장(남신약품)이 바톤을 이어받았다.2015-05-13 08:47:08정혜진 -
생산-마케팅-R&D 다함께…꿈꾸는 중소제약 오너들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중소제약사 오너들의 의지는 '협업모델'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특화된 생산시설 공유를 통한 위수탁 활성화와 공동 마케팅, 더 나아가 공동 R&D센터 건립을 통한 연구활동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중소제약사 오너들의 공감 포인트다.이 같은 행보는 상위제약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제약사들의 또 다른 미래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출 1000억원대 미만 중소제약사 오너 14명은 최근까지 비투(vision together)모임을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있다.비(전)투(게더) 모임은 2010년 발족한 균형발전위원회(제약협회 분과위원회)가 모태다. 이 모임은 중소제약사 오너들이 업계 현안을 공유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면서 올해로 6년째 모임을 갖고 있다.한 달에 한번 회동을 갖고 모임과 저녁식사를 통해 정보 공유를 함께하고 제약업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비투' 전신인 균형발전위원회 식약처 간담회 모습관계자 등에 따르면 비투모임에 참석하는 중견제약사 14곳 합산 매출은 약 8000억 원대 규모다. 이중에는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기업도 참여하고 있지만, 500억 미만 제약사도 포함돼 있다.매출 규모는 다양하지만 이들 중소제약사 오너는 비투 모임을 통해 다양한 협업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현재 경쟁력 있는 생산라인을 보유한 중소제약사 간 위수탁 공유는 가장 활발히 전개된다.위수탁과 공동생산이 활성화될 경우 중소제약사들은 제조원가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 부문에 강점을 지닐 수 있다는 판단이다..여기에 개발과 마케팅 부문에서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비투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들의 설명이다.더 나아가 R&D와 글로벌 부문에서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다. 이를 위해 통합 R&D 센터 건립 추진 검토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소제약사들의 연합전선 구축은 업계에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는 분석이다.향후 제약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형과 R&D부문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형제약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중소제약사들이 ‘협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실제 중소제약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제약협동조합도 올해부터 공동생산과 공동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생산과 연구개발 여력이 없는 조합원끼리 공동생산과 공동R&D를 모색해 비용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 조합측의 계획이다.비투에 참여하고 있는 모 오너는 "생산과 마케팅 부문에서는 중소제약기업 간 다양한 협력모델이 가동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공유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협업모델 정착을 고민하고 있는 중소제약사 오너들의 미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15-05-13 06:15:00가인호 -
종합비타민 론칭 행사에 약사가 몰렸다…왜?[현장] 개국약사 대상 액티넘 론칭 심포지엄액티넘 EX 플러스 런치 행사에는 약사, 관계자 250여명이 몰렸다.종합비타민 시장에 '센놈'이 가세했다. 아시아·태평양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엑티넘이 국내 시장에 착륙했다.12일 한국다케다제약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국 약사 대상 액티넘 EX플러스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개국 약사 200여명이 몰린 이번 심포지엄은 여느 전문의 대상 ETC 심포지엄 못지 않은 열기를 보였다.이춘엽 한국다케다제약 사장. 회사의 행보도 남다르다. 제품 광고를 통한 인지도 향상 이전에 적극적인 디테일로 약사를 설득하겠단 목표를 내비치고 있다.이날 심포지엄 역시 회사의 이 같은 목표가 반영됐다. 제품, 성분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1차적으로 약을 권하고 판매할 약사를 이해시키겠다는 것이다.이춘엽 다케다제약 사장은 "'약사님에게 물어보세요'란 제품 캐치프레이즈가 보여주듯 이 약은 국내 약사들님과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싶은 제품"이라며 "약사님이 먼저 제품을 이해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환자와의 새로운 상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왜 비타민B12인가…그 속에서 액티넘=액티넘을 이해하기 위해선 주성분 중 하나인 비타민B12의 효능, 효과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김선우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부사장. 비타민 B12는 특히 신경정신과 증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을 보인다. 신경세포 내 에너지원 공급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비타민 B12가 치매, 우울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와 더불어 부족 증상이 파킨슨병 증상과 상당 부분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음식에 포함돼 있지만 소화기관 내에서 많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 흡수돼 소화기관 장애가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음식만으로 흡수가 쉽지 않은 특징도 갖고 있다.다케다제약 의학부 김선우 부사장은 "비타민B 부족은 흔하게 볼 수 있고 특히 고령 환자들이 놓치고 가는 경우가 많다"며 "신경정신과 증상만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고 치료 시기가 늦으면 뇌 손상으로 연결돼 적극적인 조기 관리와 영양보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미 국내에 비타민B 제품이 다수 출시돼 있지만 액티넘이 주목받는 이유는 임상에 기반하고 고객 중심에 초점을 맞쳤다는 점이다.김선혜 한국다케다제약 과장.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들은 약사가 상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환자에게 신뢰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박층, 착생당의정 제제 특허를 통한 9.2mm소형, 원료 본연의 노란색으로 환자가 거부감 없이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핵심 차별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케다제약 김선혜 과장은 "고함량 비타민의 경우 냄새와 맛이 문제가 됐었다"며 "당의정 코팅 특허로 마스킹해 거부감을 줄이고 유효기간을 48개월으로 확보해 안정성을 담보받았다"고 설명했다.◆아시아 1위 영양제, 약국과 콜라보=액티넘의 캐치프레이즈는 '약사님에게 물어보세요'다. 대중 광고에서도 이 부분을 핵심 키워드로 강조하고 있다.회사는 국내 OTC 마케팅 사상 이례적으로 약사가 정확한 이해를 통해 자신있게 제품을 권할 수 있도록 약사 대상 디테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배연희 한국다케다제약 이사. 지속적으로 약사 대상 학술 심포지엄을 마련하고 영업사원 교육을 강화해 일선 약국 시장에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제품은 지오영과 동원과 계약을 통해 4월부터 약국에 판매되고 있다. 지오영, 동원약품 영업사원들을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다케다제약 배연희 이사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약사를 통한 소비자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약국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약사 대상 디테일링에 치중하고 더불어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통한 재구매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약국, 셀링·복약상담 포인트=이번 제품의 핵심 상담 포인트는 성분과 제형 차별화에서 찾을 수 있다.강남성 약사. 주성분인 비타민B1, B2, B12, 감마올리자놀 4가지 주요 성분 별 타깃 고객을 설정해 상담에 임하면 고객과 상담 기회를 높이고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기존 비타민B 제품과 차별화된 제형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객 종류별로 상담 방식을 달리하는 것도 셀링포인트다.예를 들어 만성피로를 호소하거나 근육통, 관절통 등 특정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타깃별로 제품을 권하고, 나아가 이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 만성질환 환자로 항생제 등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영양 보충을 위해 복용해야 하는 '반찬 같은' 종합비타민이라며 어필이 가능하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이층약국 강남성 약사는 "약국 특성에 따른 체크포인트를 설정해 제품에 접근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약국에서 타깃고객을 위한 특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 예로 직장인 스트레스 존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2015-05-13 06:14:59김지은 -
보훈병원 의약품 재입찰, 초저가 낙찰 없었다보훈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초저가 낙찰이 사라졌다.지난주 아산병원에 이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병원)이 7일 긴급입찰을 시행했는데, 초저가 낙찰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제신약품 화의신청으로 병원 의약품 공급이 어려워진 의료기관들이 재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보훈병원은 12일 입찰을 통해 중앙(요양병원 포함)·부산·광주·대구·대전 보훈병원 의약품 1그룹 acamprosate 333mg 등 104종, 2그룹 policresulen 360mg 등 101종, 5그룹 acipimox 250mg 등 102종, 6그룹 nifedipine 33mg 등 104종, 7그룹 glimepiride 1mg 등 101종, 8그룹 povidone iodine 75mg 등 100종, 10그룹 α-lipoic acid 600mg 등 97종, 11그룹 atropine sulfate 10mg 등 100종 등 8개 그룹 공급권을 놓고 긴급 입찰을 시행했다.오는 7월까지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공급량이 많아 입찰 업체가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요양기관인 만큼 입찰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입찰 결과, 1그룹·11그룹 엠제이팜, 2그룹 정안약품, 5그룹·10그룹 부림약품, 7그룹 신영약업, 8그룹 힐링스팜이 낙찰시켰다. 6그룹은 유찰됐다.투찰률은 89%에서 98%까지였으며, 투찰 금액은 그룹 당 20억대에서 형성됐다. 1년 치 공급량이 아닌,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공급량인 점을 고려하면 총 낙찰금액이 지난해 입찰에서보다 상당부분 오른 것이다.업계 관계자들도 이만하면 좋은 가격의 낙찰금액이라고 말했다. 제신약품이 지난해 입찰에서 초저가 낙찰로 분위기를 형성해놓아 업체들이 우려하던 참이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하면 낙찰 금액이 아주 좋은 조건"이라며 "1년치 공급액으로 환산해보면, 900억원대 규모 의약품을 800억원대에 공급하는 셈"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보훈병원의 경우 입찰 의약품은 단일품목을 원칙으로 한다. 초저가 낙찰을 시켜도 제약사는 자사 의약품이 지정된 상태에서 도매업체 낙찰금액에 맞춰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도매업체가 적정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초저가 낙찰은 불가능한 구조인 것이다.아울러 1원낙찰이 최초로 나타난 곳이 보훈병원이었던 만큼, 이번 입찰에서 가격질서가 바로 잡힌 부분은 의미가 있다. 도매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적정 마진 선에서 입찰가를 형성했고, 이 과정에서 논란이 돼 온 초저가낙찰이 자연스럽게 사라진 셈이다.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제신약품은 900억 규모의 의약품을 200억원 대에 낙찰시켜 무리한 입찰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제는 도매업체들도 낙찰시키고 보자는 태도보다 마진을 따져 실익을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업체들도 더이상의 초저가 낙찰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라며 "보훈병원의 상징성과 이번 입찰 결과를 통해 앞으로 다른 요양기관 입찰에서도 제살 깎아먹기 식 낙찰이 사라지고 가격질서가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5-05-13 06:14:5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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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타·타쎄바·이레사 등 3대 폐암약 독점 지위 위협(왼쪽부터 시계방향)알림타, 타쎄바, 이레사알림타·타쎄바·이레사로 대표되는 3대 비소세포폐암치료제들이 그동안 특허로 보호됐던 시장 독점 지위에 비상이 걸렸다.물질특허 만료로 제네릭약물이 발매 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알림타 제네릭은 지난 11일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출시를 강행했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3대 비소세포폐암치료제들이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1005억원(IMS헬스테이터 기준)에 이른다. 알림타(릴리)가 48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레사(AZ) 294억원, 타쎄바(로슈) 22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들 약물들은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와 달리 질병 타깃에만 적용되는 표적치료제로 효과와 부작용을 개선해 비소세포페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그동안 물질특허로 보호받아 후발주자의 위협없이 3개 약물이 시장을 독식했으나, 공교롭게도 올해와 내년 물질특허가 차례로 만료되면서 모두 제네릭약물에 노출됐다.알림타 제네릭은 국내외 12개 제약사가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 11일 출시했다. 오리지널보다 약 38% 저렴한 가격으로 종합병원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보령제약은 제조방법 특허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해 혹시 모를 특허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타쎄바의 경우 내년 10월 30일 물질특허가 만료된다.이미 광동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한미약품, 씨제이헬스케어, 종근당,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7개사가 허가를 받고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출시를 에고하고 있다.물질특허말고는 특허목록에 등재된 특허도 없어 현재로서는 내년 10월 30일 이후 시장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이레사는 물질특허가 2016년 12월 만료되는데, 조성물특허가 2023년 2월까지 유효한 상태다.최근 광동제약과 일동제약, 신풍제약이 허가를 받았고,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조성물특허에 권리범위확인심판으로 도전하고 있다.항암제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성분이 동일할지라도 그 특성상 처방교체가 쉽지 않다. 의료진은 물론이고, 환자들도 제네릭 처방에 부정적이다.다만 가격이 싼데다 수입의존도를 줄인 국산 제품이라는 것은 사용자에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다. 동아ST의 경우 임상시험을 통해 신뢰를 높이는 작업도 하고 있다.3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제네릭들이 보수적 처방시장에서 살아남아 인기를 끌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5-05-12 12:14:57이탁순 -
종합도매 H약품, 약국 거래처 정리 단계…업계 촉각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약국 거래에 주력해온 H약품이 약국 거래처를 다른 도매업체에 넘기고 거래를 정리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안정적인 영업을 펼쳐온 도매업체들이 최근 경영악화로 자진정리나 화의신청을 선택하면서 제약사를 비롯해 관련 업계가 H약품의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H약품은 11일부터 영업사원과 약국 거래선을 B약품에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H약품 측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을 구상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자진정리나 부도와 같은 경영 악화가 아닌, 오프라인 영업선을 정리하고 온라인이나 다른 형태의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수순이란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거래 제약사에 의약품 재고를 정리하자는 연락을 했다고 들었다"며 "거래선 정리로 사업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지만 대표이사는 다른 길을 모색하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업계는 H약품이 최근 몇년 사이 부도를 낸 도매업체들과 관련해 의약품 거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H약품이 이를 청산하고 새로운 거래 내역을 신설하고자 사업 정리 조치를 취했다고 보고있다.H약품은 300억 가까운 매출을 올려왔으며, 2013년도는 영업이익·순이익이 흑자 전환되면서 호조를 보여왔다. 조만간 거래선 정리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2015-05-12 12:14:52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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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제주 약사들과 OTC 최신지견 공유일동제약 윤웅섭 사장이 심포지엄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일동제약은 제주에서 지역 약사들과 함께 OTC 학술심포지엄, '아로나민이 드럭머거를 말하다'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열린 행사에 제주지역 약사들과 외부 전문가 및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OTC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해 토론하고, 고객을 위한 OTC 제품 활용법 및 약국 경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대한만성피로학회 이진호 이내과 원장이 '만성피로의 원인 접근법 및 영양처방 사례'와 '갑상선 기능의 재조명과 요오드 활용'을 주제로, 성균관대 약대 오성곤 박사가 '인체 대사와 드럭 머거'에 관해 강연을 펼쳤다. 이진호 원장은 다수의 임상 경험에 비춰 "만성피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영양상태 및 대사체계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타민과 마그네슘, 요오드 등 미네랄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성곤 박사는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우리 몸의 필수적 영양소를 고갈시켜 인체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이른바 '드럭 머거(Drug Mugger)' 개념을 언급하면서, 의약품의 분야와 용도에 따른 다양한 드럭 머거 사례와 대응 처방법을 소개했다. 오 박사는 "위장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치료약을 자주 복용해야 하는 경우, 해당 약물의 기전과 작용에 의해 우리 몸의 영양소 균형이나 대사체계에 의도치 않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복약 지도를 통해 적합한 성분을 채워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동제약 학술팀 측에서 준비한 '활성형비타민의 약동학적 리뷰' 시간에는 아로나민의 주성분인 활성비타민B1(푸르설티아민)과 관련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활성형비타민의 유용성을 밝혔다. 이 회사 학술팀장 하정윤 약사는 임상결과와 관련해 "활성비타민B1인 푸르설티아민은 일반형비타민B1(티아민염산염 등)에 비해 체내에서 최고혈중농도(Cmax)는 2.5배, 최고혈중농도도달시간(Tmax) 측면에서는 3배가량 우월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활성비타민의 체내 흡수율 및 이행률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르설티아민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에도 성분 공급이 가능하며, 해외 의약품집에도 활성형비타민으로 명시적 분류가 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제주의 지역·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약국경영 및 마케팅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제주 약국유통이 꿈틀거리고 있다'라는 주제로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의 발제와 제주남문약국 김영훈 약사, 제주숲약국 김은미 약사의 패널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제주도의 관광 산업 열기를 반영하듯,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약국상품 마케팅 전략, 중국인 선호 상품, 중국어 간자체 표기 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또한, 메디칼약국 오원식 약사는 ‘영양제 상담과 마케팅에 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고객 친화적 약국경영 노하우를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일동제약은 앞으로도 OTC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학술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 및 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고객참여마케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2015-05-12 10:36:59이탁순 -
동국, 살인진드기 기피제 신제품 출시동국제약(대표 이영욱)은 최근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에 맞춰 야생 살인진드기 기피제 '디펜스벅스 더블'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펜스벅스 더블의 주성분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추천하고 EPA(미국 환경보호청)로부터 승인받은 해충 기피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이카리딘(Icaridin, Picaridin)이다.지난해 출시된 모기·털진드기 기피제인 디펜스벅스 대비 함량이 2배 이상(15g)으로 강화됐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작은소참진드기 기피제로 공식 허가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은소참진드기(일명 야생 살인진드기)는 치명적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위험한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설사, 두통/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은 물론 심한 경우 의식장애나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참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봄(4월)부터 늦가을(11월)까지 발생한다.지난해 질병관리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의한 치사율이 약 47%(2013년 기준)에 달하며, 최근에는 사람간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현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며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시즌에 진드기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긴 옷을 착용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디펜스벅스 더블'처럼 안전하고 입증된 야생 살인진드기 기피제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2015-05-11 11:29:25이탁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