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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 1분기 14% 성장…종근당-대웅 '순위바꿈'[상위제약 6곳 1분기 실적 살펴보니] 상위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외형부문에선 선전했지만 수익성 부문에선 고전한 것으로 관측된다.글로벌과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함께 가져가야 하는 상위사들이 R&D 투자 비용을 예년에 비해 크게 늘린 게 수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대형 도입품목 판권 이동의 중심에 섰던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매출 순위는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잠정공시를 통해 2000억 돌파를 확정했지만 대웅제약은 1800~1900억원대에서 1분기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종근당은 상위제약 중 외형증가율이 가장 뚜렷해 매출 기준 4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며 리딩기업 자리를 놓고 경합중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유한이 앞섰다. 데일리팜이 6일 상위제약사 6곳의 잠정공시(대웅제약 추정치) 내용을 토대로 1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견줘 1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상위사 1분기 실적(단위=억, 대웅제약 추정치, 잠정공시 기준)매출 성장률 최고치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이며, 영업이익은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월등히 앞섰다.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ST 등 4곳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수익성이 감소했다.매출은 유한양행이 274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미약품(2564억), 녹십자(2458억), 종근당(2019억) 순으로 나타났다.유한양행은 약품 사업부가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한 219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처방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한 1906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7% 감소한 277억 원에 그쳤다. 수출실적 감소는 원료의약품 수출 물량 일부가 2분기로 이월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한미약품은 매출액 2564억원을 비롯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8.7% 증가한 226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특히 R&D 금액은 매출의 16.4%에 해당하는 422억원이 투자됐다.한미 측은 1분기 매출에 지난해 체결한 라이선스 수익 일부가 반영됐으며, 국내영업 부문에서 한미탐스0.4mg, 두체드, 실도신 등 비뇨기과 신제품과 아모잘탄(고혈압),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고혈압·고지혈증),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등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마이아이(어린이정장제) 등 주력 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3억 2733만 위안(5%↑)을 기록했다.녹십자는 국내 사업이 1분기 매출 신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주력인 혈액제제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한국BMS제약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매출 가세로 국내 시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다만 중남미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입찰지연과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및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고, 지난해 일동제약 주식 처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녹십자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다소 줄어든 해외 부문 매출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 반영 등으로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종근당은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40%대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뤘다.올해 마케팅을 본격화한 글리아티린의 종근당 매출은 약 54억원대로 추정되며, MSD 제휴를 통해 영업을 전개한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XR)과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등 종근당에 잡힌 매출은 약 3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종근당 측은 올해 MSD 제품 매출을 약 125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딜라트렌, 리피로우 등 주력품목 분기 매출은 90억원대, 타크로벨, 사이폴엔, 텔미누보 등도 5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이상 감소했다. 품목 도입에 따른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R&D 비용 투자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대웅제약은 잠정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1800~1900억원대 선에서 1분기 매출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100억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대웅의 경우 외형은 대형 코프로모션 품목인 글리아티린과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총 6종의 제품에 대한 국내판권 계약 종료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사업부문별 매출액은 ETC 부문의 경우 1300억원대 초반으로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부문은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대웅은 하반기부터 DPP4 저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제미메트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를 비롯한 향후 추가 코프로모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동아ST는 국내 전문의약품 부문은 스티렌, 자이데나의 약가인하에 따라 감소했지만, 캔 박카스와 그로트로핀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해외 부문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837억) 대비 6.5% 감소한 783억원인 반면, 해외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30%를 초과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8억) 대비 8.5% 감소했는데, R&D 비용이 20% 증가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동아ST는 지난 1월 스티렌 개량신약 '스티렌2X정' 발매와 3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정',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주'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전문의약품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6-05-06 06:15:00가인호 -
안국, 조직개편…영업-마케팅 분리(왼쪽부터)박인철 의원총괄사업부장과 김용도 종합병원총괄사업부장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은 영업과 마케팅 부분을 분리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최근 밝혔다.조직개편과 동시에 의원총괄사업부장에는 한미약품 출신 박인철 상무가 선임됐으며, 종합병원총괄사업부장으로는 김용도 상무가 임명됐다. 김용도 상무 역시 한미약품 출신이다.이번 조직 개편은 2016년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과 마케팅을 분리해 조직의 안정화 및 쇄신을 위한 조치이며, 영업부분의 유통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원총괄사업부, 종합병원총괄사업부, 웰빙사업부 등 3개의 사업부로 재편했다.또한 영업본부와 통합됐던 마케팅 조직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 전문성을 확보하고, 영업부분에 대한 마케팅 전략지원과 국내외 제약환경 분석 등 마케팅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안국약품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신임 총괄사업부장을 선임해 각 부분의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하였다.신임 의원총괄사업부장에는 박인철 상무가 선임됐으며, 박인철 상무는 중앙대 약학과 학사와 동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에서 개발과 마케팅을 두루 경험하였다.지난 2016년 2월 안국약품에 입사해 의약 2사업부장을 역임 후 이번 조직개편을 통하여 의약총괄사업부장으로 발탁됐다.신임 종합병원총괄사업부장으로는 김용도 상무가 선임됐다. 김용도 상무는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미약품에서 종합병원을 담당했다.지난해 1월 안국약품에 입사해 지방종합병원사업부장, 수도권종합병원사업부장을 거쳐 종합병원총괄사업부장(상무승진)으로 선임됐다.안국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2016년 매출달성을 위한 조직쇄신의 일환이며, 조직개편을 통해 각 영업·마케팅 부분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안국약품의 이번 조직개편은 2016년 5월부터 적용 시행된다.2016-05-04 11:11:53이탁순 -
한미, 고지혈증 신제품 '에제트' 론칭 발대식지난 2일 천안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열린 출시기념 발대식 현장.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최근 출시한 고지혈증치료제 신제품인 '에제트정'의 성공적 런칭을 다짐하는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에제트정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는 에제티미브 성분의 단독 제네릭으로, 고지혈증치료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스타틴 제제(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와 병용해 사용할 경우 콜레스테롤을 이중으로 억제할 수 있다.이번 발대식은 지난 2일 천안 등 영업사원 교육장에서 진행됐으며, 영업사원들은 '모든 스타틴과 병용 가능한 에제트' 등 브랜드 슬로건을 외치며 관련 시장 석권을 다짐했다.박명희 한미약품마케팅 상무는 "모든 스타틴과 병용처방 가능한 에제트정 출시로 의료진의 처방선택의 폭을 넓히고 경제적인 약가로 환자들의 부담을 줄였다"며 "에제트정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모든 영업사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스타틴 단독 투여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군에 스타틴 제제와 에제티미브를 병용 투여한 결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추가로 약 24% 가량 감소됐다. 이 밖에, 다른 콜레스테롤 수치에 있어서도 스타틴 더블링 요법보다 우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2016-05-04 09:03:37이탁순 -
대형 도입품목 가져간 종근당…희비 엇갈린 1분기 실적주요 제약사들의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올 초 대형 도입품목을 가져갔던 종근당의 분기실적에 관심이 쏠린다.1000억원대 자누비아 시리즈와 600억원대 글리아리틴을 도입한 종근당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가 주목받기 때문이다. 종근당의 잠정공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예상대로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40%대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뤘다.분기매출 2000억원 돌파는 수치상 연매출 8000억원대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실한 상위그룹 포진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올해 마케팅을 본격화한 글리아티린의 종근당 매출은 약 54억원대로 추정된다.MSD 제휴를 통해 영업을 전개한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XR)과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등 종근당에 잡힌 매출은 약 3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종근당 측은 올해 MSD 제품 매출을 약 125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딜라트렌, 리피로우 등 주력품목 분기 매출은 90억원대, 타크로벨, 사이폴엔, 텔미누보 등도 5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종근당 1분기 실적 분석(단위=억)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이상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품목 도입에 따른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R&D 비용 투자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종근당은 1분기 매출원가율이 59.4%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늘었다.판관비는 548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견줘 17% 증가했다. 이는 신규 도입품목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여기에 R&D비용의 경우 1분기 18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89%나 증가했다.결국 종근당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원가, 판관비, 광고비 등에 대규모 R&D 투자 등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4.2%p 하락한 4.1%에 그쳤다.종근당의 매출과 영업이익 희비교차는 예견된 결과이지만 R&D 비용 투자는 미래 가치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전망이다.종근당은 CKD-506(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일본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CKD-504(헌팅턴병 치료제, 국내 임상 1상)의 미국 전임상 시험을 시작하는 등 신약 과제에 대한 해외 임상 증가로 연구비가 증가하고 있다.CKD-506, 504 등 HDAC(Histone Deacetylase) Inhibitor 계열은 First-in-class 신약이며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종근당은 적극적인 R&D투자와 매출원가,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지만 파이프라인은 풍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2016-05-04 06:14:56가인호 -
동아쏘시오그룹,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 박찬일)는 동아쏘시오그룹(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DM Bio)에서 근무 할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지원은 이달 3일(화)부터 12일(목)까지 동아쏘시오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아이핀 본인 인증 후 안내에 따라 접수하면 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구 △사무, 동아에스티는 △해외영업 △ETC(전문의약품)영업 △의료기기 △개발 △연구 △생산, 동아제약은 △OTC(일반의약품)영업 △마케팅 △생산, DM Bio는 △생산 부문을 모집한다.지원대상은 국내외 4년제·대학이상 졸업자(2016년 8월 졸업예정자 포함)에 한해 군필 또는 면제자로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국가보훈대상자는 증명서 첨부 시 우대하고 연구 부문은 관련 석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하다.온라인서류전형 지원자 중 합격자는 심화서류전형인 자필 한자 입사지원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후 실무면접, 심화면접, 채용검진 및 인성검사,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선발 된다.2016-05-03 16:27:4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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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지큐랩+아로나민 콤비 심포지엄 주목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이 심포지엄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일동제약의 지큐랩, 아로나민 콤비 심포지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지난 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약사들 대상으로 '지큐랩과 아로나민이 함께하는 일동 Immunology Summit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일동측은 이날 윤웅섭 사장을 비롯해 약 150명의 약사들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나누는 등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약사들의 높은 관심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심포지엄에서는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상관성을 주제로한 강연과 해독 프로그램과 처방이란 주제를 통해 장 건강과 유산균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첫 강연은 'Gut microbiota'(장내 미생물들)와 '질병 상관성'을 주제로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이 교수는 "장과 뇌는 하나의 개념적 축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마이크로비오타(장내세균총)의 이상(dysbiosis)은 여러 가지 질병의 발생과 관련이 깊다"며 "나이가 들면서 좋은 유산균이 감소되고 면역기능이 저하되는데 프로바이오틱스의 적절한 보급을 통해 노화, 치매, 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들을 제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이진호 이내과 의원 원장은 '만성질환 처방의 드럭머거 잡기 - 해독 프로그램과 처방'을 주제로 해독을 통한 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원장은 "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면역 기관으로 많은 병이 장에서 시작된다"며 "환자의 장이 건강한 방향으로 치료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이끌어주는 의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바른약 사용설명서 파워블로거 양인규 천안펜타포트약국장은 '한국인 유산균 선택 기준을 세우다 - Gut Quotient(장건강지수)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양 약사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균주를 명확히 공개하고 있는지, 임상적 근거를 갖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승훈 일동제약 수석연구원은 "우리의 장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몸 속 수용체에 결합하기 위해 경쟁적인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곳이다"며 "4중코팅 기술로 만들어진 지큐랩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도 약국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일동제약은 지큐랩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마케팅 역량 집중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후속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해 지큐랩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전략이다.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들을 방문해 '지큐랩과 아로나민이 함께하는 Immunology Summit'을 주제로 하는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일동제약은 데일리팜과 '아로나민 드럭머거'라는 주제로 전국을 순회하며 약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2016-05-03 10:37:53김민건 -
한국MSD 사장에 아비 벤쇼산 임명아비 벤쇼산 신임사장 6월1일자로 한국MSD 신임 사장에 아비 벤쇼산(Avi BenShoshan)씨가 부임한다. 현 현동욱 대표는 글로벌 본사로 자리를 옮긴다.아비 벤쇼산 사장은 1995년 캐나다 화이자에 입사해 캐나다와 이스라엘에서 마케팅, 마켓 리서치, 파이프라인 기획, 대외협력, 사업 개발 등 핵심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03년 이스라엘 MSD에 합류했다.이스라엘 MSD에서 영업 및 마케팅 사업부를 총괄한 뒤 2009년 네덜란드MSD 마케팅 총괄, 2010년 이스라엘 MSD 대표이사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일본 MSD의 전략기획 부서를 이끌었다.한편 한국MSD의 현동욱 대표이사는 6월 1일부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해 전 세계 HPV백신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브랜드 리더(GBL, Global Brand Leader)로 이동한다.현 대표는 2008년 한국MSD 대표이사 부임 이후 8년간 한국MSD를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7위에서 2위로 크게 성장시키며, 성장을 이끌었다.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향후 미국 웨스트포인트의 MSD 백신 사업부 본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현동욱 대표는 "지난 8년간 한국MSD를 이끈 뒤, 본사에서의 비즈니스 및 전세계 사업부를 이끄는 경험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부임하는 아비 벤쇼산 사장의 리더십 아래 한국MSD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아비 벤쇼산 신임 사장은 "한국MSD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임직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 고객과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MSD 인사담당 김종주 상무는 "아비 벤쇼산 신임 대표이사는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지역에서 폭 넓은 경험과 뛰어난 비즈니스 리더십을 쌓아왔다"며 "전 세계 MSD의 TOP10 마켓 중 하나인 한국MSD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한 "현 대표의 본사 이동은 그동안 인재 개발 및 수출에 힘써 온 MSD 인재경영 프로그램의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 현동욱 대표는 전 세계 공중보건 분야에서 MSD의 역할 및 기여를 강화하는 데 힘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6-05-03 10:22:25안경진 -
지오영, 750억 규모 경희의료원 의약품 납품권 따내지오영이 연간 750억원 규모의 경희의료원 의약품 납품권을 따냈다.지오영은 경희의료원의 연간 소요 의약품 납품을 위한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경희의료원은 지난 2월 의약품 입찰 공고를 내고 3월 말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입찰 제안서를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지오영, 두루약품, 신성약품, 석원약품, MJ팜, 부림약품 등 6개 업체. 경희의료원은 이들 업체의 부채비율, 유동비율, 영업이익률, 총자산회전율, 순이익금 등 사업수행능력 평가를 비롯해 종합병원 납품 총액, 거래 제약사 수, 운영계획 등을 평가했다. 경희의료원은 서류 심사 후 우선 협상 업체로 지오영을 선정했다. 지오영은 남은 자료 검토 과정을 거쳐 이달 안에 계약서를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계약기간은 1년이며 납품 기간은 오는 6월부터다. 지오영이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면 연간 750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게 된다.아울러 1년 간 의약품 납품 과정의 안정성을 고려해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어 지오영에게는 병원 의약품 공급 시장 안착을 위해 이번 계약이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오영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계약이 확정되면 경희의료원에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제안서 심사에서 지오영이 가장 높은 기업 평가 점수를 받았으며, 가격에서도 적정 수준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번달 안으로 최종 계약을 하고 의약품을 납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2016-05-03 06:14:5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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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개발 착수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셀리드가 자궁경부암 면역조절항암제 개발에 도전해 주목된다.자궁경부암은 가다실(한국MSD)과 서바릭스(한국GSK) 등 종양화 이전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은 있지만, 암으로 진행되면 백금계 항암제 외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따라서 셀리드가 임상에 성공하면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지위를 획득해 유일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리드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면역조절항암제 'BVAC-C'의 국내 1상 임상을 승인했다.이 신약은 HPV 항원 16과 18 유전자를 재조합한 말초혈액단핵세포 기반 치료제다. 임상은 HPV 16·18 양성 자궁경부암 성인 여성환자 중 백금기반 표준치료에 실패한 18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다.4주에 1번씩 총 3회에 걸쳐 정맥 투여하는 방식의 임상시험이다.BVAC-C는 체내 자가면역세포인 T-CELL과 자연살해세포 NK CELL을 활성화시켜 종양을 사멸시킨다.비임상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HPV 16·18로 유발된 종양을 100% 가까이 제거하는 치료효과를 보여 이번에 1상임상에 돌입한 것.BVAC-C의 자궁경부암 치료 기전셀리드는 이미 미국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과 BVAC-C의 미국 허가·판매권 기술수출 계약을 완료했다.이에 따라 셀리드는 국내 식약처 임상과 시판을 도맡고, 네오이뮨텍은 미국FDA 허가와 마케팅을 전담한다.셀리드는 향후 식약처로부터 BVAC-C의 희귀의약품 지정과 함께 3상임상 조건부 허가제도를 통한 신속허가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HPV백신(가다실·서바릭스)을 통한 국내 자궁경부암 예방률은 약 80%에 달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지만, 예방에 실패해 암으로 진행되는 환자도 연 4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800~1000명이 치료에 실패해 사망한다.셀리드는 자궁경부암을 직접 치료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통해 국내 추산 400억원 규모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고, 기술수출로 세계 매출을 도모할 계획이다.특히 자궁경부암 외 HPV 16·18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문암, 생식기암, 두경부(구강)암 등 적응증 확대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셀리드 오태권 연구소장은 "1상임상은 위약군 없이 백금계 독성항암제 치료에도 자궁경부암이 재발한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며 "1년 여에 걸쳐 1상을 종료하고 2상에 착수, 3상 조건부 면제 제도를 활용해 신속허가로 환자 치료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오 소장은 이어 "HPV 백신과 치료 기전이 다른 면역항암제"라며 "자궁경부암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외 매출을 낼 수 있는 시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하반기 정식허가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6-05-03 06:14:54이정환 -
"전립선비대증, 기전 차이가 효과 차이를 만든다"⑦동아ST '플리바스'"약만 보면 레드오션, 그러나 시장을 보면 블루오션이 틀림없다"시알리스 제네릭에 탐스로신 복합제까지...날로 치열해지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을 성우진 동아ST 플리바스 PM은 이 같이 바라봤다.경쟁 품목이 워낙 많긴 하지만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해볼만 한 가치가 있다는 얘기다.실제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발병시기가 빨라지면서 40대 후반에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덩달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보이며 1500억대 규모를 이루고 있다.성우진 동아 ST 플리바스 PM 2012년 출시 이래 4년 넘게 '플리바스(나프토피딜)' 마케팅을 담당해 온 성우진 PM이 내세운 올해 매출목표는 100억이다.성 PM은 "플리바스는 알파차단제 계열 중 유일하게 D수용체를 집중 공략하는 약제다. 사정장애 등의 부작용을 줄이고 야간빈뇨 증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강점을 잘 어필한다면 목표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리바스는 일본에서 개발된 약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플리바스의 성분인 나프토피딜은 본래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가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이다.혈압강하 효과가 낮아 드롭된 케미칼이었는데, 일본 아사히카세이파마(Asahi Kasei Pharma)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기술양도를 받았다. 당시 알파차단제 계열 중 국내에 시판되지 않은 약은 나프토피딜 성분 뿐이었다.비뇨기계 파이프라인 확장 차원에서 후보군을 탐색하던 동아제약이 2009년 국내 판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출시하게 된 것이다.- 비슷한 알파차단제가 많지 않나. 플리바스는 다른 알파차단제들과 어떤 차이가 있나. 알파차단제는 평활근에서 알파1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요도괄약근을 이완시켜 배뇨기능을 호전시킨다. 여기까지는 알파차단제의 공통된 기전이다.하부요로계에 작용하는 알파1수용체는 A와 D라는 2가지 세부유형(subtype)으로 나뉘는데, 많이 분포하는 부위도 차이가 있다. 같은 알파차단제라도 어떤 약들은 비선택적으로 A와 D 수용체를 모두 차단하고 어떤 약은 A를, 플리바스 같은 약은 D를 강하게 차단하는 이유다. 플리바스 발매 당시에는 알파1수용체 A형을 강하게 차단하는 약제가 대세였는데, A수용체가 주로 정낭(75%)에 분포하다보니 부작용으로 사정장애가 많이 발생했다. 성생활이 활발한 40대 환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지 않나.플리바스가 주로 작용하는 알파1D수용체는 상대적으로 방광에 많이 분포돼 있어, 빈뇨나 절박성 요실금, 야간빈뇨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정낭에 D수용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10% 정도기 때문에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도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 플리바스가 강점을 나타내는 환자 유형이 있을 것 같다.사정장애 등 성기능에 대한 영향이 적다보니 40~50대 젊은 환자들에게 선호되는 약이다. A수용체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는 기존 알파차단제를 투여받는 환자들은 사정장애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광에 대한 작용으로 야간빈뇨 개선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덜 주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는 남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흔히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이 안 나와서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소변을 너무 자주 봐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야간빈뇨 증상은 수면장애를 유발해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전립선비대증 환자 중에는 60대가 많은데, 알파1수용체를 전부 차단하는 약들보다는 A나 D수용체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약제가 기립성저혈압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라면 선택적 알파차단제를 고려할 만 하다.- 수많은 경쟁품목들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비결을 꼽는다면?사실 쉬운 도전은 아니었다. 알파1D수용체의 작용기전이 밝혀진 것은 불과 10년 정도다. 2012년 당시 일본에서는 플리바스가 발매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우리나라는 알파1A수용체 차단제가 처방률 1위를 달리는 상황이었다.D수용체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았다. 플리바스의 성장폭이 가파르지 않은 것도 그러한 이유가 크다고 본다.기존 상식을 깨기란 쉽지 않았기에 어떤 약보다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데 주력했다.그 일환으로 매년 같은 날 종합병원과 개원가 대상으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가 벌써 5회째다. 약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반과 수술, 세계적 흐름을 전반적으로 다룬다.다행히 최근에는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파1D 수용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종합병원과 개원가 처방현황은 어느 정도인가?종합병원과 개원가 처방비율이 7:3 정도 된다. 새로운 메커니즘의 약이라, 상대적으로 개원가에서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올해 플리바스의 캐치프레이즈는 "생애 첫 전립선비대증 환자, 플리바스로 시작하세요"로 정했다. 첫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대개 클리닉으로 먼저 가지 않나. 처음 진료받으러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다.실제 매출구조를 보면 40~50대 처방비율이 가장 높은데, 사정장애가 적고 야간빈뇨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의 장점 덕분인 것 같다.모든 환자를 커버하진 못하더라도 플리바스가 필요한 환자군이 있다고 본다. 지금은 그런 환자들을 계속해서 찾아나가는 단계다.이러한 마케팅 전략과 과거 비뇨기계 품목의 성공 경험을 살려 마켓쉐어 차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2016-05-02 06:14:5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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