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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창립 57주년 기념식 개최어진 안국약품 대표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안국약품(대표 어진)은 지난 1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기념전시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창립식에는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기근속자와 모범상 수상도 이뤄졌으며, 사내 장학기금 증서 및 기념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안국약품은 행사에서 장기근속자와 평소 직원들에 모범이 되는 직원을 선발하고 총 14명에게 모범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또 20년 근속상과 10년 근속상, 5년 근속한 직원에게 근속상을 수여하고 우수한 업무 성과를 낸 임직원에게는 공로상을 수상했다.또한 안국약품은 '혜정장학회' 장학기금 수여식도 가졌다. 안국약품은 2012년부터 핵심인재 채용과 육성취지로, 어 대표가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혜정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국내외 석·박사 및 MBA과정 등 학위취득을 희망하는 임직원을 매년 선발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어 대표는 기념식에서 "국민건강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 펼쳐나갈 글로벌 마케팅과 인류건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고 말했다.한편 안국약품은 창립 57주년 기념 '안국약품 캐릭터공모전 입상 57인전'을 전시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전시된다.2016-09-06 09:10:03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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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성 '자렐토'·2위 공방 '엘리퀴스 vs 프라닥사'규모가 확 커진 상반기 '신규경구용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 시장 성적은 흥미로웠다.5일 데일리팜이 국내 출시된 NOAC 4개 품목의 2016년 상반기 IMS 헬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시장매출 310억원대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1분기 매출액이 143억원, 2분기가 166억원으로 지난해 급여확대 이후 NOAC 처방량은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이다.품목별로는 바이엘의 ' 자렐토(리바록사반)'가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80억원대 판매고를 올려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폭넓은 적응증을 무기로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셈이다.자렐토는 최근 유럽심장학회(ESC 2016)에서도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재확인한 일본과 스웨덴, 미국 3개국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2~4위권 상황은 더욱 재밌다. 1분기까지 매출액 순위 3위에 머물던 BMS와 화이자의 ' 엘리퀴스(아픽사반)'가 올 2분기 처음 2위로 올라선 것. 4~6월까지 세 달간 집계된 엘리퀴스 매출액 39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의 ' 프라닥사(다비가트란)'는 38억원이다.엘리퀴스 역시 처방 경험이 쌓이면서 미국심장학회(ACC 2016)를 통해 17개 신규 데이터를 공개하는 등의 기세를 몰아 놀라운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2016년 NOAC 분기 처방실적(출처: IMS 헬스)물론 프라닥사에게도 '뒤집을' 여지는 충분하다. 매출액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NOAC 중 유일하게 역전제 '프락스바인드(이다루시주맙)'가 출시되어 빅 5병원 중 3곳에 안착했다는 소식. 해외에서 승인절차가 진행 중인 '안덱사넷 알파'가 아직 국내 출시까지 기약이 없는 터라 하반기 시장판도에 변수가 되어줄지도 모르겠다.후발주자인 다이이찌산쿄의 ' 릭시아나(에독사반)'는 1분기 11억, 2분기 7억원 대로 6개월 동안 9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국내 제약사들도 호시탐탐 조기 시장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엎치락 뒤치락 흥미를 더하는 NOAC 시장은 당분간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듯하다.2016-09-05 06:14:52안경진 -
유한·일동, 고함량비타민 후속제품 인기에 '함박웃음'유한양행과 일동제약이 최근 내놓은 고함량비타민 시리즈 신제품이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다.유한양행 메가트루 시리즈의 최신작 '메가트루포커스', 일동제약 엑세라민의 신제품 '엑세라민엑소'가 상반기 매출 1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트루포커스와 엑세라민엑소는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상반기 각각 12억원,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지난해 11월 출시한 메가트루포커스는 올해부터 TV광고모델로 이세돌 구단을 기용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수험생을 위한 비타민을 컨셉으로 마그네슘과 칼슘 비율을 1:1로 맞췄고, 신경비타민 성분인 B1, B6, B12 함량을 보강했다. 특히 청소년·수험생들에게 부족한 비타민D를 1정에 400IU 함유하고 있다.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 이세돌 9단의 명석한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판매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함량 비타민B군을 기본 모델로 하고 있는 메가트루 시리즈 제품은 메가트루포커스가 상반기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메가트루 11억, 메가트루골드 10억원 등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어느덧 삐콤과 더불어 유한양행의 간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지난 2월 출시한 일동제약의 엑세라민엑소도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엑세라민B의 함량을 더해 1일 1회 1정으로 복용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E, 비타민D, 이노시톨, 유비데카레논 등이 추가됐다.출시 이후 별다른 대중광고는 없었지만, 5개월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힙입어 엑세라민B도 상반기 1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엑세라민의 인기는 활성종합비타민 대명사로 굳어진 일동제약 '아로나민'의 후광도 무시 못한다. 유한양행 메가트루도 삐콤이 있기에 가속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들 신제품의 인기로 고함량비타민 시장은 대웅제약 임팩타민, 유한양행 메가트루, 일동제약 엑세라민, 녹십자 비맥스 4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2016-09-03 06:14:57이탁순 -
한화제약, 아토피 예방 유산균 '람노스' 세미나 개최한화제약 '람노스'한화제약(대표 김경락)은 최근 전국 개원가를 대상으로 자사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람노스' 그룹 세미나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지난4월부터 8월까지 30회에 걸쳐 전국 600여명의 개원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한화제약 관계자는 "람노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정장효과 뿐 아니라, 아토피 예방과 개선에 대한 여러 논문이 발간되며 시장 톱3 제품으로 급부상한 제품이다"며 "람노스만의 가장 큰 특징인 아토피 예방 및 개선 효과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다.람노스 균종은 프랑스 '프로비노브(Probionov)' 사로부터 도입한 '락토바실루스 카제이 변종 람노수스'라는 특허 받은 생균이다. 회사 측은 염증성 유발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아토피 증상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이 생균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소아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급성설사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임상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한화제약은 이같은 람노스만의 차별화된 적응증이 독창적인 제조공법인 '3 Biotics' 공법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이 공법은 생균을 생산단계에서부터 미리 훈련시켜 위산, 담즙산 등에 대한 탁월한 저항능력을 갖게해 장도달률이 우수하다"며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대장벽에 잘 부착할 수 있게 해 주는 차별화된 유산균 제조 공법이다"고 말했다.김재병 한화제약 마케팅실 PM은 "람노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병의원에서 처방 받는 유산균이라는 점이다"면서 "람노스만의 아토피 예방 및 개선효과를 알리는데 집중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6-09-02 17:08:2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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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제약 마케팅' 재발간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작년 11월 발간한 '제약 마케팅'(대표 저자 권진숙 외 5명)이 재발간한다.이 책은 국내외 제약산업 환경의 변화와 의약품 마케팅의 특수성이 잘 정리돼 발간 첫 달 교보문고 과학부문 1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발간 2개월만에 완판됐었다.하지만 해당 책자를 학습교재로 활용하려는 제약·바이오사와 대학의 구매문의가 늘면서 재인쇄가 결정돼 9월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대한 관심증가와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의약품 비즈니스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급격히 늘고있다"면서 "의약품 마케팅 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생산, 임상, 영업 등 의약품 산업 전반에 걸쳐 기초인력 및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약 마케팅'은 의약품 마케팅과 관련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의약품 마케팅 입문자들을 위해 의약품 마케팅의 환경과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한 책으로, 제약 마케팅의 개념, 국내 의약품 시장 환경분석 및 기회평가, 제약마케팅 리서치, 시장세분화와 제품 타겟 설정을 위한 마케팅 전략, 의약품의 기획 전략, 의약품 가격전략, 의약품 유통, 의약품 판매촉진 전략, 마케팅 기획과 통제, 국내 신약을 위한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전략의 10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2016-09-01 15:41:09이탁순 -
먹는 금연약 좀 되나? 부프로피온 제네릭 허가 러시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약 오리지널 품목인 GSK 웰부트린(왼쪽)과 시장을 리딩중인 한미약품 니코피온작년 42억원 처방액을 기록한 먹는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성분명 부프로피온·한미약품)의 약진 때문일까. 다수 제약사들이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약을 무더기 허가받아 주목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9일과 30일 이틀동안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약 10개 제품을 시판허가했다.이들 품목이 시판되면 니코피온으로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약을 독과점해 온 한미약품은 다수 경쟁품목을 맞닥뜨리게 된다.현재 300억원 규모 금연보조제 전문의약품 시장은 화이자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와 한미약품 니코피온이 대부분 처방액을 양분중이다.정신신경용제 부프로피온을 주성분으로하는 니코피온은 오리지널 품목이 GSK 웰부트린이지만, GSK가 국내에서 해당 품목을 금연약으로 마케팅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때문에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약은 한미약품 니코피온이 시장을 리딩중이다.특히 니코피온 처방액은 2014년 1억여원에서 지난해 42억원으로 1년만에 덩치가 40배가량 커지는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회사의 품목 재출시에 따른 적극적 마케팅과 정부의 금연치료제 건강보험 지원 실시 등이 결합돼 큰 폭 처방향상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처방 볼륨이 커지자 국내 제약사들도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약 시판허가를 통한 시장진출에 나서는 모습이다.부프로피온 제제를 새롭게 시판허가받은 제약사는 올해들어서만 ▲휴온스 ▲국제약품 ▲대한뉴팜 ▲환인제약 ▲명인제약 ▲바이넥스 ▲마더스제약 ▲한국휴텍스 ▲한국파마 ▲콜마파마 등 10여곳이 넘는다.특히 콜마파마는 웰부트린 제네릭 '프리온서방정'을 기보유중이었지만, 지난해 10월 품목허가를 취하했는데도 올해 '제로피온서방정'이라는 제품명으로 재차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제약계 한 관계자는 "금연치료제의 시장성을 틈타 다수 제약사들이 제네릭 개발에 나선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챔픽스나 니코피온이 1년만에 처방액 향상에 성공했기 때문에 금연약 시장비전이나 안전성은 입증됐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후속 품목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귀띔했다.2016-09-01 06:14:54이정환 -
장기지속형 조현병 주사제, '안전성 vs. 편의성'대세는 대세인가보다. 얀센이 월 1회 투여하는 '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를 선보인지 불과 5년만에 장기지속형 조현병 주사제가 2종류나 새롭게 진입했다.이달부터 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 인베가 트린자(팔리페리돈)'와 '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아리피프라졸)'가 급여 출시되면서 조현병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사제 옵션만 3가지에 이른다.이제 먹는 약과 주사제 대신, '한 달에 한 번'과 '세 달에 한 번'이라는 투약주기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복약 순응도 향상과 재발방지, 2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장기지속형 치료제가 갖는 장점은 분명해졌다. 얀센과 오츠카가 정면승부를 펼칠 이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1년에 4번만 맞는 편리한 약'과 '한 달에 한 번 맞는 안전한 약'의 대결로 가닥이 잡힐 듯 하다.◆'서스티나·트린자' 2개 옵션 장착한 얀센= 우선 출시시기나 물량으로만 따지자면 얀센이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2011년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제' 컨셉으로 인베가 서스티나를 국내에 선보인 것도 얀센이 처음이었고, 최근에는 '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인베가 트린자까지 파이프라인을 넓혔다.즉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처음 시도하는 조현병 환자라면 1개월 주기의 인베가 서스티나를, 인베가 서스티나로 4개월 이상 적응된 환자라면 3개월 주기의 인베가 트린자까지도 도전해 볼 수 있는 셈이다.얀센의 '인베가 트린자'팔리페리돈 성분의 두 주사제는 몸에 투여된 약물을 서서히 방출시키는 '나노크리스탈(NanoCrystal)' 기술 덕분에 뇌의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고, 조현병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성분이 동일한 만큼 인베가 트린자는 기존 인베가 서스티나와 비교해 효과나 부작용 면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두 약제를 비교한 3상 임상연구에 따르면 인베가 트린자군의 증상 재발률은 8.1%로 인베가 서스티나군(9.2%)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두 치료군 모두 재발한 환자수가 적어 증상 재발까지의 소요기간을 측정할 수 없었다. 안전성 및 내약성도 인베가 서스티나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Int J Neuropsychopharmacol 2016 Jul 5;19).단 팔리페리돈 성분의 안전성 이슈는 남아있어, 향후 인베가 서스티나와 인베가 트린자가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을 듯하다.비록 약과의 인과관계는 불명확하지만 일본에서 '제플리온(Xeplion)'이란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인베가 서스티나 투여 후 사망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논란이 되고 있고, 체중증가 외에 신경계 부작용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국내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을 개척한 얀센이 '편의성'과 '삶의 질'을 더욱 강조할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신약 출시시기에 맞춰 방한했던 인베가 트린자 개발자는 "약물요법을 비롯한 조현병의 통합적인 관리를 고려할 때 3개월이 최적의 투여주기"임을 강조했다.◆'아빌리파이'의 전성기 부활을 꿈꾸는 오츠카= 이미 1개월, 3개월 주기의 주사제가 출시된 시장에 후발주자로 나선 오츠카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안전성'이다.경구용 조현병 치료제 '아빌리파이'로 재미를 봤던 오츠카제약은 룬드벡과 함께 서방현탁주사제 '아빌리파이 메인테나(아리피프라졸)'를 개발했다. '아빌리파이'의 주사제 버전으로 1회 투여 시 4주간 약효가 지속된다.오츠카의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도파민 D2와 세로토닌 5-HT1A 수용체에 대한 부분효현작용과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에 대한 길항작용을 매개하는 동일한 기전으로, 효과와 안전성 역시 유사하다.52주에 걸친 ASPIRE-US 연구를 통해 위약 대비 재발 위험을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켰고, 양성 및 음성 증상에 대한 개선효과도 입증 받았다(J Clin Psychiatry 2012;73:617-24).특히 경쟁사의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와 직접 비교임상을 진행한 점은 오츠카가 자랑하는 강력한 무기다. QUALIFY 임상연구에 따르면, 아빌리파이 메인테나는 8주차부터 건강관련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켜 임상적 기능개선으로 이어졌고, 치료 중단율(29.7% vs. 36.7%) 역시 낮게 나타났다(Schizophr Res 2015;168:498-504).또다른 경쟁상대인 인베가 트린자에 대해서는 '3개월'이라는 투여주기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3개월 간격으로 내원할 만큼 안정된 조현병 환자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오츠카의 아빌리파이 메인테나 출시간담회에 참석한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배치운 교수는 "직접비교 연구가 없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대개 조현병 환자들은 초기에는 2주간격, 길게 잡아야 한 달~한 달 반 간격으로 외래진료를 받는다"며, "3개월 간격으로 내원하려면 매우 안정된 상태여야 한다"고 말했다.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차원에서도 최소 월 1회 는 내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병원방문을 위한 외출은 자체로도 치료적 성격을 갖기 때문에 약물 이외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종합해 본다면 경구제에서 주사제로 전환하려는 환자에게는 인베가 서스티나와 아빌리파이 메인테나가, 오랜 기간 주사제 치료에 익숙해진 안정형 환자에게는 인베가 트린자가 강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두 회사의 마케팅 전략이 더해져 향후 시장판도는 어떻게 변해갈지 재미있는 싸움이 될 듯 하다.2016-09-01 06:14:53안경진 -
동국, 모바일CT기기 판매계약 체결(왼쪽)김경우 나노포커스레이 대표와 이영욱 동국제약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동국제약(대표 이영욱)은 지난 30일 의료용 CT(컴퓨터 단층촬영) 전문회사인 나노포커스레이와 모바일 CT기기 '파이온(Phion)'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파이온(Phion)은 이동성을 갖춘 국내 최초의 의료용 CT로 사지관절 영상진단에 특화되어 있다"며 "신속한 촬영이 가능하고 짧은 시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등 낮은 엑스레이 피폭선량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이 기기는 지난 3월부터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영상진단에 관한 요양급여 세부사항을 인정받아, 정형외과 사지관절 분야 촬영 및 진단 간 급여 청구가 가능하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계약은 정형외과에 즉시 어필할 수 있는 전문 의료장비 판매 계약이며, 5년 동안 수백억원대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국내에서 200병상 이하 병원은 예외 조항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CT를 설치할 수 없었다. 하지만 파이온(Phion)은 개원가에 보급이 가능하기에 회사 측은 향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2016-08-31 15:20:35김민건 -
G-CSF 주사제·ADHD 약 급여확대 소식에 업계 방긋오랜 숙원이었던 급여확대 소식에 제약업계가 웃음 짓고 있다.보건복지부는 9월 1일부터 항암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 G-CSF)' 주사제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등의 급여확대 소식을 알렸다.◆호중구감소증 치료 본인부담금 84→4만원=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의 호중구감소증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G-CSF 주사제는 그간 유방암과 호지킨 또는 비호지킨림프종, 생식세포종양, 고환암의 5개 암종, 11가지 항암요법에 한해서만 급여가 인정돼 제한이 많았다.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급여기준 확대로 방광암, 골암, 연조직육종, 횡문근육종, 신경모세포종 등 10개 암종에서 40가지 항암요법을 사용할 경우에 G-CSF 주사제를 예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1사이클 기준 84만원이던 환자 본인부담금은 4만원으로 대폭 감소됐다. 유방암, 연조직육종, 방광암 등 4700여 명의 암환자가 혜택을 보게 된다는 전망으로, 유방암 환자가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을 4사이클 시행할 경우 340만원에서 16만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G-CSF 주사제 급여기준 변화(9월 1일 이후)관련 약제로는 쿄와하코기린의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와 녹십자의 '뉴라펙(페그테오그라스팀)', 동아ST의 '듀라스틴(트리페그필그라스팀)', 한독테바의 '롱퀵스(리페그필그라스팀)' 등이 해당된다.쿄와하코기린의 '그라신(필그라스팀)'과 JW중외제약의 '뉴트로진(레노그라스팀)'의 경우 본래 예방요법 자체가 인정되지 않았으나 호중구수 수치를 충족시킨다면 성인과 소아 암환자에서 모두 예방적 투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ADHD 치료제 급여대상, 65세까지 확대= 반가운 소식은 그뿐만이 아니다. 복지부는 6~18세로 제한돼 왔던 ADHD 약물의 급여대상을 65세까지 확대한다고도 함께 밝혔다.기존에는 18세 이전에 확진된 성인 ADHD 환자만 제한적으로 급여가 적용된 터라, 18세 이후 뒤늦게 진단을 받으면 고스란히 약제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만 했던 상황. 몇년 전부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세 차례에 걸쳐 보험복지부 보험약제과에 제출한 의견서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개정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된 성인 ADHD 환자는 약 2300명으로, 성인 ADHD의 적극적인 관리 중요성을 피력해 온 학회 관계자들도 반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진단과 약제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최초 투여 시에는 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ADHD 약물 급여기준 변화(9월 1일 이후)환자 1인당 부담해야 하는 약제비는 5개월 기준 약 60만 7200원에서 18만 2160원으로 줄게 됐다. 혜택을 보게 된 약제는 명인제약의 '메디키넷리타드(메틸페니데이트)'와 한국얀센의 '콘서타(메틸페니데이트)', 릴리의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진단시기에 따라 급여 혜택에 차이가 있어 환자들 민원도 많았는데, 동일한 혜택이 돌아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성인 ADHD에 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6-08-31 12:14:57안경진 -
광동 '콘트라브' 발매 첫달 5억…벨빅과 경합 예고FDA 신약 벨빅과 콘트라브 비만치료제 시장이 동반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시부트라민 퇴출이후 시장을 주도했던 약물이 없어 정체를 빚었던 이 시장이 일동제약 '벨빅'과 광동제약 '콘트라브' 등 FDA 신약들의 가세로 잇단 블록버스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콘트라브는 발매 첫달 성공적인 론칭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기에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저함량 푸링을 발매하는 등 기존 향정 식욕억제제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1000억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데일리팜이 6월 2일 발매된 광동 '콘트라브'와 지난해 출시된 일동 '벨빅' 실적(ims 데이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콘트라브는 발매 첫달 약국이나 도매업체에 공급된 물량이 약 5억원대로 추정되며 성공적인 론칭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벨빅 론칭 당시 월 15억원대 공급 물량과는 차이가 있지만, 벨빅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기록한 콘트라브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콘트라브는 의료기관 호응 속에 실제 처방이 이어지고 있어 월 10억원대 실적은 무난하게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주요 비만치료제 상반기 실적(단위=천원, IMS, 광동 '콘트라브' 6월 한달 실적)일동제약 벨빅은 상반기 IMS 데이터를 기준으로 약 78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흐름은 월 처방 13억원대 수준으로, 올해 150~200억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벨빅은 지난해 136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리딩품목 자리에 올랐다.따라서 올해 벨빅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확실한 리딩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내년 시장은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콘트라브가 올 하반기 예열을 마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콘트라브는 미국에서 최근 FDA 승인된 비만치료제 중 시장점유율 41%로 1위(2016년 5월 기준, IMS Health)를 기록하고 있는 등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국내 의료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또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의 비 향정 식욕억제제(복합제)로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콘트라브의 56주간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5% 이상 체중감량자는 60~80%로 나타났다. 따라서 벨빅이 시장 선점을 무기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일한 대항마는 콘트라브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알보젠코리아가 마케팅하고 있는 펜디메트라진 제제 푸링은 지난해 82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저함량 신제품인 푸링 세미정을 발매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푸링은 올 상반기 44억원대 실적을 기록해 100억 달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한편 관련업계는 잇단 신제품 가세와 콘트라브와 벨빅의 경합은 비만치료제 경쟁 구도 보다는 동반 성장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2016-08-31 12:14:55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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