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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구내염치료제 등장…기존 품목 아성에 도전

  • 김민건
  • 2016-10-25 12:14:52
  • '무통증', '간편' 컨셉 치료제 출시…고객충성·브랜드파워 넘어설까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운 ' 구내염'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간편히 입안을 헹구는 콘셉트'와 '필름 보호막을 형성해 빠르게 통증을 줄여주는 개념'의 입병 치료제 등이 독점적 구조를 갖고 있는 구내염 시장에 등장했다.

지난해 외용 구내염치료제 시장은 12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시장은 10년 이상 판매중인 알보칠(다케다제약)과 오라메디(동국제약) 두 제품이 시장에서 75%를 점유하고 있다.

브랜드파워와 고객충성도를 이길 만한 제품이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새로 출시된 두 제품은 '통증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장점으로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치료 인식 부족과 아프고 불편한 치료제

흔히 혓바늘로 불리는 입병(구내염)은 혀나 입 안에 '작은 궤양'이 생겨 말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현재 출시된 치료제는 연고, 패치제, 폴리클레줄렌액 형태가 대표적이다. 효과는 뛰어나지만 어느정도 약점은 갖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내염 치료제 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강력한 소독효과로 통증을 유발하는 폴리클레즐렌액이다. '알보칠'로 널리 알려졌다. 강산성으로 상처부위를 지져 죽은 조직을 살균한다. 효과가 강력한 만큼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소비자 호불호가 명확하다는 설명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직접적으로 상처에 작용해 염증을 줄여주고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계속 발라줘야 하며 식사 후나 취침 전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다.

올해 국내 출시된 (왼쪽) 코오로제약 '아프니벤큐액'과 중외제약 '유고 필모겔 오라케어'
구강 안에 부착하는 패치형태도 있다. 스테로이드 첩부제는 염증부위를 닦아낸 후 환부에 부착시키면 투명막을 형성해 침이나 음식물 등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해 자극을 줄여준다. 패치 특성상 상처부위에 계속해서 붙여줘야 한다. 특히 구강점막에 패치를 붙이기 때문에 삼키는 경우를 주의해 신경써야 한다.

◆소비자 편의성과 신기술로 시장 공략

코오롱제약은 최근 '가글형 입병치료제'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입안을 헹구고 뱉는 것으로 끝이다. 기존 소비자가 지적해 왔던 사용상 불편함에 착안해 간편히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또 1회용 파우치 포장을 적용해 언제나 사용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JW중외제약도 지난해 11월 프랑스 현지 1위 제품인 '유고 필모겔 오라케어'를 국내 시장에 들여왔다. 하이테크놀로지 기술 적용으로 '필름 보호막'을 형성한다. 바르는 즉시 구내염 고통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상처부위를 건조시켜 5초 안에 통증을 멈춰준다는 '오랄메딕(파마폰티스 유통)'도 올해 출시됐다.

코오롱제약은 오는 11월말 이후 TV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이 충족시키지 못했던 소비자 '미충족욕구'를 만족시켜 치료포기자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구내염치료제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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