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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말레이시아에 5년간 '180억원대 수출'대화제약이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 제품을 수출한다.대화제약은 8일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마케팅&세일즈(Marketing & Sale 전문회사 '오션 원 파마(Ocean One Pharma)'와 비디카(간장질환치료제) 및 바라티스(B형 간염치료제) 등 8개 품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말레이시아를 비롯 브루나이에 5년 간 8개 제품, 약 1645만불(약 180억원) 규모를 공급한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및 브루나이 수출과 연개해 기존 수출시장인 베트남 및 캄보디아, 미얀마 등지에서도 해당 품목의 수출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수출 제품인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및 대중적 사용량이 큰 간장질환 치료제, 소화제, 진해거담제, 소염진통제 등이 현지 텐더마켓(Tender Market)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2016-09-08 21:06:13김민건 -
"한국, 투자자 유치 혁신환경 뉴커머 국가중 선두권"이른바 '뉴커머' 국가들 중 한국이 '해외직접투자(FDI)' 유치를 이끄는 혁신환경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좋다는 서베이 분석결과가 나왔다.특히 연구개발능력이나 임상환경 등 제반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뉴커머' 국가들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약의 보험등재 기간이 지체되고 있는 건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지적됐다.MSD 요아브 셰터 아시아태평양 공공정책담당 총괄본부장은 8일 오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미 민관 보건의료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셰터 총괄본부장은 이날 'MSD 국내사 협력사례로 본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내용을 보면, MSD의 투자협력 유형은 기초연구 및 임상, 의약품 생산공급·정제·패키징, 국내 마케팅 및 리서치 제휴, 파트너링(라이센싱, 코마케팅, 공급 등), 메디컬 교육, 보건정책 개발, 사회책임활동 등 다양하다.MSD는 전세계에서 이런 유형의 90여개가 넘는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 한미-MSD 간 아모잘타, 코자XQ 글로벌 판매제휴, 삼성바이오에피스-MSD간 바이오시밀러(5개) 제휴 등도 이중 하나다.셰터 총괄본부장은 "한미약품과 협력은 혁신기업과 바람직한 협력사례로 보고 있다. 코자XQ, 아마잘탄 등을 현재 52개국에 수출 중"이라고 말했다.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 투자 시 고려사항도 소개했다. 카테고리로 나누면 크게 두 가지인데, ▲파트너사의 관심분야 및 잠재력,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모델, 탄탄한 지역기반, 평판, 안정적인 재정능력, 과거 다국적기업과 협력경험, 회사문화 및 비전 ▲연구개발 능력, 임상환경, 생산능력, 규제환경, 헬스케어 파이낸싱, 지적재산권 보호, 전반적인 시장상황 등이 그것이라고 했다.셰터 총괄본부장은 "이런 기본요소를 검토해서 협력을 진행한다. 현지 규제환경이나 지재권 보호 등은 특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투자·파트너십을 위한 핵심요소는 BCI 서베이 분석결과를 통해 소개했다.MSD가 바이오제약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7가지 항목으로 25개 문항을 '투자자 관점'에서 제약산업 CEO에게 설문한 결과다. 항목은 연구개발능력, 헬스케어 파이낸싱, 임상환경, 생산능력, 규제환경, 시장상황 등이었고, 2014~2015년 2년간 총 350명 이상이 응답했다.또 설문은 선진국과 '뉴커머' 국가를 구분해 진행했는데, 한국은 '뉴커머' 그룹에 속했다. 분석결과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이끄는 혁신환경에서 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로 좋은 나라로 나타났다.한국은 특히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뉴커머' 국가들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 가령 연구개발능력과 인프라의 경우 '뉴커머' 평균은 60% 수준이었는데, 한국은 약 75%로 높게 나타났다.셰터 총괄본부장은 "이번 설문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규제분야에서 최근 많은 발전을 이뤄냈고, 정부도 효과적인 규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한국의 '마켓 액세스'는 미흡한 점이 있다. OECD 평균과 비교해 약가가 낮고 신약 보험등재 프로세스가 지체되는 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셰터 총괄본부장은 그러면서 "우리의 미션은 혁신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이지만 실제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약품은 수익상품이 아니다. 환자에게 전달돼 질환을 개선하는 게 우리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2016-09-08 14:57:3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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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숨은 조력자 '영업관리와 영업기획'제약 직업탐방 ②인터뷰 = 대웅제약 이지훈 영업관리 팀장/ 유영기 영업기획팀장제약회사의 꽃은 영업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숨은 조력자 '영업관리'와 '영업기획'이 있다.영업사원이 전투에 나서는 병사라면 영업관리는 총과 수류탄을 쥐어주고 현장을 지원한다. 영업기획은 공격방향 등 전략을 수립하는 참모역할을 맡는다. 이 두팀의 원활한 협력이 영업을 빛나게 만들어준다.제약사 직업탐방 두번째 시간은 영업력 강하기로 소문난 대웅제약을 찾았다. 그 중에서도 강한 영업력이 가능케 하는 원동력, '대웅제약 영업관리와 영업기획' 숨은 조력자들을 만나봤다.대웅제약에서 영업관리팀을 맡고 있는 이지훈(43) 팀장은 대웅제약 '영업통'으로 영업부 로컬MR로 시작했다. 종합병원 담당자를 거쳐, 영업기획과 영업관리 실무를 경험하고 영업관리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영업기획팀 유영기(43) 팀장은 2006년 경력직으로 입사해 마케팅 PM으로 올메텍(고혈압치료제)과 스피틴(고지혈증치료제) 출시 등 판매와 마케팅을 계획했다. 이후 로컬과 종합병원 영업소장을 경험하고 영업기획 팀장을 맡고 있다.43살 동갑내기인 이 팀장과 유 팀장의 호흡은 누구보다 잘 맞는 듯 보였다. 그 어떤 사람보다 대웅제약 영업과 마케팅에 정통하다는 점이 두 동갑내기 팀장의 교집합이었다.유영기 대웅제약 영업기획 팀장(왼쪽)과 이지훈 영업관리 팀장영업관리팀은 영업부가 거래처 신규를 해오면 전산코드 관리부터 판매 및 수금, 여신(미결제 등) 등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다."영업관리팀의 궁극적인 임무는 영업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화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죠. 또 최근에는 CP규정 준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영업부와 소통하면서 CP규정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업관리팀이 현장 위주라면 영업기획은 신제품 출시 등 시장반응을 분석 및 예측한다. 그런 다음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화 하기 전, 전국 지점을 돌며 영업부 소장과 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한다."영업기획은 영업성과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하고, 보상을 통해 직원 역량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영업부가 억울하고 답답하지 않도록 하는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대웅제약 영업관리팀은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영업기획팀은 소통과 학습 등 영업사원 교육을 통해,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영업부서를 도와준다는 목표가 일맥상통했다.특히나 대웅제약은 최근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열중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거래처 기초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신규코드가 생성되게 하는 것과 거래처 수금현황이 자동 반영되도록 한 것이다.이런 시스템은 영업부서와 정확한 소통과정에서 탄생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영업관리팀 내부에 별도의 IT프로그래머 직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영업관리팀 안에 프로그래머가 있습니다. 우리와 같이 근무하면서 업무를 확실하게 이해하다 보니 소통과 협업이 잘되고 있어요. 그 결과는 우리의 의도가 정확히 반영된 프로그램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한편으로 자동화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운영하는 것 또한 사람이다. 회사내 제도변화가 생길 때마다 전국지점을 돌며 현장 교육에 나서는 유 팀장은 "매월 영업소장들과 학습과 소통이라는 교육을 하고 있어요, 소장들 역량이 많이 키워졌다는 얘기를 듣거나 사원들에게 전달돼 성과로 도출됐을 때 내가 제대로 일하고 있구나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렇듯 영업관리와 영업기획은 회사내 전반적인 상황과 제약시장 환경을 넓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영업사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는 두 팀장의 설명이다."영업관리는 영업부서처럼 성별이나 전공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약환경, 유통구조, 판매, 관리, 수금, 채권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회계 기초지식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숫자를 다루니 꼼꼼함과 세심함도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약사, 의사와도 만나다보니 대인소통 능력도 필요하고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인 SAP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이 팀장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 같지만 현재 영업관리 팀원 모두 이정도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 대해 단편적인 시각이 아니라 넓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업무에 정통함과 열정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 팀장은 영업기획팀에 오기 위해선 영업현장에서 탁월한 성과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과 소통이 중요시 되고 있다. 현재 영업기획 팀에는 영업소장 출신이 팀장 포함 3명이다. 또 교육을 담당하기 때문에 교육전문가도 1명 근무 중이다. 즉 대웅제약 영업에 관해선 전문가라는 설명이다."영업기획은 시장흐름을 분석하기 위한 분석력과 학습력, 제약에 대한 이해력, 정책 입안 및 기획력, 영업부와 소통하기 위한 대인능력이 필요해요. 무엇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팀웍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업무가 다르다보니 인재상은 달랐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소통능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대웅제약은 최근 과장, 대리 등 직무급 제도를 폐지했다. 기존 경력개발제도(CDP)등 SOP(영업성공 롤모델 경험공유) 모임과 신입사원들이 영업부서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선배 영업사원을 연결시켜주는 제도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또한 지난해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전사자원관리시스템은 올 하반기부터 고도화 작업이 진행된다.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영업관리와 영업기획은 대웅제약 영업일선이 영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종목표다.이 팀장의 개인적인 목표는 팀원들이 성공의 길을 걷도록 산을 오를 때 도움을 주는 '셰르파' 리더가 되는 것이고, 유 팀장은 자신이 경험한 지식을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대웅제약은 몇몇 대형품목들을 타 제약사에 빼앗기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영업현장에서 고군분투한 점도 크겠지만, 영업관리와 영업기획이 소방수로 나서 대웅제약 영업현장을 든든하게 지킨 영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16-09-08 06:14:56김민건 -
'절치부심' 애드빌, 새 광고로 직장인 공감대 끌어낼까?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10억불 매출을 올리며 세계 진통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 애드빌'.이부프로펜 성분으로서 화이자의 효자품목인 애드빌은 정작 국내 시장에서 타이레놀이나 게보린에 밀려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혁신적인 리퀴겔 기술 덕분에 발현속도가 빠르고 지속력이 좋다는 장점을 부각시키고자 발매 초기에는 수영선수 박태환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직장인들의 고충을 담은 새로운 컨셉의 광고로 소비자들의 심리 저격에 나섰다.지난 5일부터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애드빌 리퀴겔의 온라인 광고가 그것.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광고는 애드빌 리퀴겔이 15분만에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강조하고, 약의 효능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광고 영상은 유튜브 채널과 주요 포털 사이트,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배포되며, Olleh TV, SK Btv 등 IPTV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새 광고에서는 지난 5월 공개된 '에구머리야 왕국'편 영상에 등장했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대표 배우들이 직장인으로 변신, 재등장한다. 이들은 사무실 내 직장인들이 겪는 '두통'과 '감기로 인한 통증'이라는 2가지 주제로 에피소드를 제작해 애드빌 리퀴겔을 통해 그들의 통증이 15분만에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서프라이즈의 터줏대감 배우 김민진과 대표 여배우 김하영은 각각 새 부장과 양 과장으로 등장하여 두통과 감기 통증으로 고통받는 연기를 선보였고, 뒤이어 배우 박재현이 힘들어하는 상사를 위해 애드빌을 건네주는 준비된 스마트한 사원 역할을 맡았다. 영상에서는 CG효과를 통해 애드빌의 리퀴드 기술이 시원한 물줄기가 되어 통증을 휘감는 모습으로 표현됐으며, 이를 통해 15분 만의 빠른 완화 효과를 강조했다.한국화이자제약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마케팅 디렉터 김유섭 이사는 "두통, 감기로 인한 통증 등의 골치 아픈 주제로 애드빌의 주요 타깃인 직장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이번 온라인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2015년 기준 세계 판매 1위 진통제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을 소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13년 말 한국에 출시한 한국화이자제약 애드빌은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로 2015년 기준 일반의약품 전체 및 진통제 브랜드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리퀴드 기술을 도입한 '애드빌 리퀴겔'은 15분의 빠른 진통 완화 효과를 자랑하며 연질캡슐 형태인 '애드빌 리퀴겔'과 정제형태인 '애드빌 정'은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6-09-07 12:40:38안경진 -
쥴릭 피가니올 사장, CCF 2016서 한국 소개쥴릭파마코리아 크리스토프 피가니올 사장이 4일 서울에서 개막한 '문화소통포럼 CCF 2016'에 참석,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섰다.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주최하는 '문화소통포럼(CCF)'은 G20 소속 국가의 문화계 리더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명소를 소개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다.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쥴릭파마코리아 크리스토프 피가니올 사장은 주한 외교사절과 CCF 각국 대표,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 등 250여명과 함께 한국의 의식주 문화 체험과 공연& 8729;전시를 관람하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소통을 논의하고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토론회 및 '문화소통의 밤'에 참여했다.크리스토프 피가니올 사장은 "한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대표로, 오랜 한국생활을 통해 매료된 한국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2016-09-07 09:30:42정혜진 -
국내제약, 트렌드 된 외자사 경력 임원 영입…왜?글로벌사업 확대와 근거중심 학술마케팅 강화라는 트렌드에 걸맞게 국내제약사들의 인사 영입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글로벌 사업 부문에 역량을 갖고 있거나 다국적기업에서 오랜동안 마케팅과 학술 부문을 담당했던 임원들을 타깃으로 한 국내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제약사의 다국적기업 인사 영입은 몇년전까지만해도 생소했다. 전통적인 관계 중심의 마케팅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정부 규제정책 강화와 제약 마케팅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제약기업 영업-마케팅 무게중심이 관계중심에서 근거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며 다국적사 출신 임원 영입은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다.여기에 많게는 100여개 이상 쏟아지고 있는 제네릭 영업의 한계와 내달 부터 적용되는 청탁금지법, CP규정 강화에 따른 제약사들의 마케팅 툴 변화와 맞물려 국내사들의 체질개선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중상위제약사들의 다국적사 출신 임원영입이 잇따르고 있다.주목 받는 기업은 일동제약. 오너 3세 윤웅섭 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최근 1년새 이사급부터 부사장급까지 대거 외자사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이중에는 다국적사 출신 의사 영입이 눈에 띈다. 2014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GSK에서 학술마케팅 등을 담당했던 김승수 상무 영입을 시작으로, 최근 의사출신 최원 전무를 영입했다.(왼쪽부터)서진식 부사장, 최원 전무, 김승수 상무, 권정아 이사, 구영애 이사최원 전무는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해 MSD, GSK 등 외자사 의학부에서 경험을 쌓았다.서진식 부사장 발탁도 주목받는다. 서 부사장은 얀센에서 CFO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일동에 영입된 케이스다.최근 얀센을 거쳐 BMS에서 마케팅 리서치 매니저 업무를 담당했던 구영애 이사와 MSD에서 심혈관계 의약품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권정아 이사를 잇따라 영입해 주목받았다.일동은 다국적사 출신 임원을 5명이상 영입하며 회사의 체질개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녹십자도 최근 글로벌 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파트너링·라이선싱 전문 조직인 사업개발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40대 젊은 인재인 류준수 상무를 영입했다.녹십자 류준수 상무류 상무는 서울대 출신으로 KAIST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터크경영대학원(Tuck School of Business)에서 MBA학위를 받은 인재로 알려졌다.류 상무는 최근까지 먼디파마(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상무를 역임하고 사업개발본부장에 발탁됐다.품목 라이선싱과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를 위한 녹십자의 선택으로 풀이된다.보수적 색채가 짙다는 평가를 받던 신풍제약도 최근 해외사업부 담당에 오수미 이사를 영입하며 변화를 시도한점이 이채롭다.서울대 약대출신 오수미 이사는 1999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릴리에서 근무하고 최근까지 신약개발 전문 다국적사인 한국 OIAA에서 활동하다 신풍에 영입됐다.신풍 측은 다국적기업 신규제품 론칭과 해외시장 진출경험이 풍부한 오이사 영입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휴베나 박병무 대표중견기업들의 행보도 관심이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베나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에 전 한국존슨앤드존슨 박병무 전무이사를 영입했다.박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국존슨앤드존슨에서 영업본부장을 지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있다.하나제약은 최근 한국GSK에서 상임고문으로 근무했던 최현식 부회장과 한국GSK 영업부문을 두루 경험한 표우학 상무를 종병본부장에 영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한편 최근 몇 년간 다국적사 CEO를 잇따라 영입했던 동화약품은 올 2월 박스터 코리아 대표 츨신인 손지훈사장을 영입했다.2016-09-07 06:14:59가인호 -
불법 의약품 사이트 수수방관…애먼 약국들만 규제?약국과 유통업계 현장에서 정부 시책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식약처가 주도하는 마약류 RFID 시범사업과 심평원이 주도하는 일련번호 제도가 주 대상인데, 약국과 도매 모두 심각한 불법 사이트는 단속하지 않고 단속하기 쉬운 요양기관과 유통업체에만 규제를 강요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고 있다.지난 7월부터 시행된 약국의 마약류 RFID 시범사업은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약국들이 리더기 구입, 프로그램 에러, 실시간 보고 체계 등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일련번호 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제약사가 이미 실시간 보고를 시행하고 있으나, 중간 단계인 유통업체들은 지금도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유통업체의 특수 상황에 맞는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것인데, 특히 최근 복지부와 심평원 정보센터 담당자들이 전원 교체되면서 '처음부터 다 다시 논의해야 하나'라는 푸념이 흘러나오고 있다.이들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더 큰 불법 행위를 간과한 채 관리가 쉬운 곳의 규제만 강화하는 보여주기 식 정책'이라는 점이다.한 지역약사회 회장은 "오늘도 불법 사이트에서 해피드럭을 홍보하는 이메일과 문자를 받았다. '단속이 어렵다'는 핑계로 식약처가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는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이 회장은 "불법 사이트를 접근하기도 쉽거니와, 들어가보면 온갖 해피드럭, 불법의약품이 즐비하다"며 "이중에 마약류가 섞여 있지 않다고 누가 보장하겠나"라고 반문했다.그는 불법 의약품이 주로 유통되는 경로에 대한 단속은 두고, 약국만 마약류를 일일이 보고하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애를 먹고 있다고 강조했다.유통업계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수년 전부터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제도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와 논의를 거듭해왔으나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진짜 불법 의약품 유통은 유통업체가 아닌, 온라인 상에 훨씬 더 많다'고 강조하는 형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거의 준비 태세에 들어갔으나, 처음부터 무리한 사업이었다는 회의론이 팽배하다"며 "소수 업체의 불법 유통을 투명화하기 위해 전체 업계가 치러야 할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약국과 유통업체들 모두 정부의 일방통행 식 정책 추진에 공통적인 불만을 표하고 있다.한 지역약사회 임원은 "정말 필요한 정책이라면 아무리 부담스러워도 따르겠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불법 사이트, 병의원 관계자의 의도적인 마약류 빼돌리기는 방관하며 약국에만 실시간 보고를 하라 하니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2016-09-07 06:14:52정혜진 -
다국적사 "신약 영업, 겹치지 않는 국내사 없나요?""맡길 만한 회사들이 워낙 제휴 품목이 많은 상황이라 파트너 정하기가 어렵다."기존 약제의 프로모션 활동 강화나 신약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마케터들이 판매 제휴사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다국적사 3곳 이상이 코프로모션 계약을 위해 대상을 물색중이지만 경쟁품목이 중첩되지 않는 회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파트너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다국적사의 제품들은 향정의약품, 고지혈증치료제, 천식치료제 등 장기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들이다.제품력과 영업력은 이제 제약산업에서 히트 품목을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됐다.업계 특성상, 2개 요소는 국적으로 분류가 가능하다.최근에는 국내사들도 자체 개발 의약품이 늘어나면서 변화의 기류도 생겼지만 여전히 '제품력=다국적사', '영업력=국내사'라는 등식이 성립하고 있는 것이다. 제휴가 활발한 이유다.이렇듯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이 많다 보니, 동일 질환 영역에서 품목이 겹치는 경우가 늘어 이같은 부작용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한 회사가 2개 회사의 품목, 또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제네릭의 경쟁 품목 영업을 담당한 사례도 있다.LG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진통제 '비모보(아스트라제네카)'와 '신바로(녹십자)', 대웅제약은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MSD)'와 '슈글렛(아스텔라스)', CJ헬스케어는 자사 품목 '보그메트'와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의 영업 활동을 전개했었다.물론 해당 회사들은 "영역은 같지만 기전과 실제 타깃 환자에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하지만 오리지널 품목을 맡기는 회사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것이 사실이다.A다국적사 마케팅 담당자는 "특히 상위 제약사에 집중적으로 외자사 제휴 품목이 몰려 있다. 제휴를 고려중인 품목에 많은 회사들이 관심보이고 있다. 경쟁품목이 있음에도 우리 폼목에 '올인'할 것을 담보하는 곳까지 있지만 망설여 진다"라고 밝혔다.2016-09-06 12:15:00어윤호 -
SK, 독감·대상포진백신-혈우병치료제 장착 '드라이브'SK 생명과학부문이 4가 독감백신 발매와 대상포진백신 출시, 혈우병치료제 로열티 수입 등으로 외형과 수익성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2일 SK케미칼과 증권가에 따르면 SK케미칼 생명과학 부문은 잇단 신규 제품 발매와 허가로 3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회사측에 따르면 SK생명과학 부문은 올 상반기 1355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305억원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자궁경부암백신 상품판매 증가 등으로 상반기 매출액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90억원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런상황에서 SK 생명과학부문은 올 3분기 부터 내년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과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회사측은 올 3분기 매출을 약 107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3분기 매출 1024억원 대비 약 5% 성장한 수치다.특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출시는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가져올 전망이다.올 가을 야심차게 발매한 스카이셀플루는 SK케미칼이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특히 국산 4가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만 3세 이상의 전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세포배양 4가 백신이라 유정란에 알러지를 보이는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선 의료기관의 반응이 좋다"며 "적절한 공급가와 세포배양 4가 백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SK케미칼은 올 가을부터 4가 독감백신 비중을 대폭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실제 올해 공급할 백신은 약 500만 도즈로 이는 지난해 3가 판매량 대비 약 40% 증가한 물량이다.여기에 SK케미칼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내년 상반기 발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대상포진 예방백신 'NBP608'은 3상임상을 마치고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이 품목은 첫 국산 대상포진 예방백신으로 내년 출시가 되면 조스타박스의 공급부족을 해결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특히 SK케미칼은 폐렴구균백신이 50세 이상 성인대상으로 식약청 허가를 받았고, 혈우병치료제 NBP601(앱스틸라, CLS 임상개발)의 FDA 승인으로 내년부터 로열티수입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에 개별기준 영업실적이 케미칼부문 중심으로 개선됐고, 하반기에는 독감백신 매출증가로 생명과학부문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하 연구원은 하반기 4가 백신 출시와 2017년 폐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 매출이 본격 가세하고, 호주 CSL 사에 기술수출 된 혈우병치료제의 FDA 승인으로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2016-09-06 12:14:55가인호 -
주은약품 등 유통업체 4곳, 당좌거래 정지중소 의약품 유통업체 4곳이 최근 당좌 거래가 정지됐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9월 초 서울 소재 유통업체 세 곳, 호남 소재 한 곳 업체가 부도처리됐다.전주시 소재 보람약품을 비롯해 서울 동대문구 소재 송석메디칼, 주은약품, 서울 강서구 소재 케이에이취팜 등이 당좌 거래가 정지됐다.이들 업체는 경영 악화와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사업을 정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2016-09-06 09:45:0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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