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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약사님·정 약사님…명찰 달고나니 좋더라"[현장] 약국 명찰 패용 의무화 시행, 그 후"근무약사까지 이번에 다 같이 제작했어요. 환자가 약사 이름을 보고 성을 따 부르며 찾더라고요. 그런 점은 긍정적이죠.""가운도, 명찰도 약사를 드러내는 표시잖아요. 제도와 상관없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기존부터 해와서 특별히 달라진 점도 없어요."지난 달 약사 명찰 패용 의무화가 시행된지 한달이 됐다. 시행 의도와 상관없이 약사의 본분을 스스로 드러낼 수 있단 점에서 대다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1월31일 데일리팜이 서울 지역 10개 약국을 탐문 취재한 결과 10곳 중 9곳에서 약국장, 근무약사 모두 가운과 명찰을 패용했다. 취재에 응한 약사 대부분은 이번 제도 시행과 관련,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않았다. 기존에도 가운과 별도로 명찰을 착용하거나 가운에 이름을 새겨왔던 약사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자율로 해 왔던 명찰 패용이 법의 테두리 안에 갇혀 단속의 빌미가 됐다는 점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하지만 가운 착용 의무화를 벗어던졌단 점에서 한결 수월해졌다는 반응과 더불어 근무약사까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을 패용하면서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했다.약사들의 다양한 명찰 패용 모습약사들 "달라진 점 없어…소비자 반응 긍정적"약국 규모에 상관없이 대다수 약사는 기존에도 여러 방법으로 약사 이름을 표시해 왔던 터라 제도 시행으로 크게 제약을 느끼지 않았다.일부는 이미 가운에 이름과 소속 등을 새겨 착용했었고, 일부는 핀 배지나 목걸이형 명찰을 별도 제작하거나 약사회, 제약사에서 받아 활용 중이었다.오히려 약사 가운 착용 의무화에서 벗어나면서 명찰이 가운보다 활용 면에서 편리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서울 성북구의 한 약사는 "약사 가운과 더불어 약국에서 청소할 때나 잠깐 외출할 때 입는 사복에도 명찰을 달아놓았다"며 "소소하게 가운을 벗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명찰로 그런 부분은 커버할 수 있단 점에서 편리해진 점도 있다"고 말했다.서울 송파구의 한 약사도 "약국 안에서 가운, 명찰 모두 착용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가운은 더위와 추위에 불편하고 관리도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명찰을 달아 약사 이름과 소속을 모두 알릴 수 있단 점이 수월해졌다"고 했다.일부 약국은 제도가 시행되며 약국장은 물론 이동이 많은 근무약사까지 명찰을 맞춰 착용하도록 했다. 일부는 근무약사가 자체적으로 명찰을 제작해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게 됐다.그러자 명찰에 대한 고객 반응이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서울 송파구의 한 약사는 "근무약사까지 모두 명찰을 패용하니 단골 환자들이 성을 붙여 '○약사님, ○약사님'하고 부르더라"며 "약국장은 가운에 자수라도 했지만 근무약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면에선 좋아졌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의 한 문전약국 약사도 "원래도 이 주변 약국들에 무자격자는 없어 환자가 약사인지 의심하거나 확인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지역 약사회가 단체로 명찰을 제작, 배포해 개별 약국에서 큰 불편도 없었다"고 말했다.실무실습 중인 약학대학생이 패용한 명찰지역 약사회, 명찰 기계 구입도…제약사, 마케팅 수단으로일선 약사들이 패용한 명찰 대부분은 제약사나 지역약사회가 단체 제작, 배포했다. 지역약사회는 회원 보호와 복지 차원에서, 제약사는 약국 편의에 기여하는 마케팅 차원에서 예산을 할애했다.국내 제약사 일부는 제도가 시행되기 전 약국을 대상으로 '명찰 만들어주기' 이벤트를 통해 목걸이, 핀 배지 등 형태로 약사 이름과 사진, 약국 이름 등을 게재해 배포했다.지난해 약사법 개정이 확정되자 일부 제약사는 본사 마케팅 예산으로 영업사원을 통해 명찰을 배포했다.특히 지역약사회 중에는 명찰 배포를 위해 직접 제작 기계를 구입하는 등 적극성을 띈 곳도 있다.경기도약사회는 약사 가운과 명찰 패용 의무화 논의가 시작된 2015년, 일찌감치 명찰 제작 기계를 구입했다.이 사업 목적은 회원 복지 뿐 아니라 신상신고율을 높이기 위한 것도 있었다. 워낙 많은 약사들이 속한데다, 이직이 잦은 근무약사를 생각해 약사회가 직접 명찰 제작에 나섰다.경기도약사회 임용수 총무위원장 명찰송파구약사회가 제작, 배포하는 명찰과 제작기계현재 31개 분회 단위로 신청을 받는데, 약사 사진과 이름, 면허번호를 취합해 제작한 후 분회를 통해 배포한다. 지금까지 경기도약사회가 제작, 배포한 명찰은 4500여개나 된다.서울시약사회도 경기도약사회를 참고해 제도 시행을 준비하며 지난해 11월 명찰 제작 기계를 구입했다.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분회 단위로 신청을 받아 직접 집게형 명찰을 배포하고 있다.경기도약사회 관계자는 "기계값보다 명찰 디자인 비용, 목줄, 컬러잉크 프린트 비용 등 소모품 비용이 크지만, 회원 복지 차원에서 예산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약사회 중에선 가장 처음 시도했고 회원 반응도 좋다"고도 했다.서울 송파구약사회도 기계를 구입해 직접 명찰 제작에 나섰다. 송파구약서회 명찰의 특징은 QR코드를 삽입해 회원들이 연수교육 출석 체크를 명찰에 있는 QR코드 체크로 대신한다는 점이다.송파구약사회가 이번 제도 시행을 계기로 직접 명찰 제작을 결심한 것은 지역적 특성도 한몫 했다.아산병원을 중심으로 대형 문전약국이 많고, 이에 따른 근무약사 이직이 잦은 탓에, 일괄 제작 이후 새로 제작해야 하는 명찰 수가 꽤 된다는 판단이었다.송파구약사회 관계자는 "명찰에 약사 이름 뿐 아니라 약국이름도 넣다보니, 지속적으로 새로 제작해야 하는 양이 꽤 된다"며 "QR코드와 실용성 높은 고가 목걸이형으로 제작해 단가가 낮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약국은 일일이 약사들 명찰을 신경쓰지 않아 좋고, 송파구 지역 약국들이 통일된 명찰을 사용하며 환자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2017-02-01 06:14:59김지은·정혜진 -
다국적제약여신관리협회 신임회장에 이상도 본부장다국적제약여신관리협의회(MPCC)는 최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한국BMS 이상도 본부장을 선출했다.고문은 한국머크 구성후 이사, 감사는 GSK 박동순 이사, 부회장은 먼디파마 이상철 본부장이 선출됐다. 정책팀장에 다케다제약 김병하 이사, 운영팀장에 미쓰비시다나베제약 곽경우 부장을 임명했다.이상도 신임회장은 "약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는 만큼 업체들간 정보 교환 등 상호긴밀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MPCC는 지난 1997년에 JV여신관리자회(Joint Venture Credit Manager conference)로 결성됐으며 2007년도에 MPCC로 이름을 변경해 20여개 다국적 제약 및 관련회사의 여신(영업관리, 도매관리) 담당 부서장들로 조직·활동 중이다.2017-01-31 15:45:59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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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9, NIP 진입 가능성 '파란불'MSD가 거침없는 기세로 국내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기존 '가다실(4가백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란 타이틀을 갖고 작년 하반기 시장에 진입한 ' 가다실9(사람유두종바이러스 9가 백신)'이 2회 접종은 물론, 남성 접종대상마저 확대됐다는 소식이다.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국가필수예방접종(NIP)도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한국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9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이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9~14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2회 접종을 승인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가다실9은 9가지 유형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가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HPV 재조합 백신으로, 4가백신 '가다실에 포함된 HPV 6, 11, 16, 18형 외에 고위험군 HPV 유형 5가지(31, 33, 45, 52, 58형)를 추가로 보유한다.이제 만 9~14세 소아청소년 중 1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6~12개월이 지난 뒤 2차 접종이 가능해진 셈이다.시판중인 HPV 백신의 혈청형 비교이번 2회 접종 승인은 지난해 12월 미국의사협회지(JAMA 2016;316:2411-2421)에 게재됐던 연구 논문을 토대로 이뤄졌다. 9~14세 소아청소년에게 가다실9을 6개월 또는 12개월 간격으로 2회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16~26세 여성에게 3회 접종한 경우보다 면역반응이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 동일한 근거에 따라 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도 9~14세 소아청소년의 2회 접종을 승인한 상태다.특히 우리나라에서는 NIP 포함 가능성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듯 한데, 국내 전문가들은 가다실9이 포함되기 힘든 주된 이유로 '3회접종' 사항을 지적해 왔기 때문이다. 비록 고가인 데다 자궁경부암 백신 자체가 NIP로 도입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접종률이 낮다는 한계는 여전하나, 커다란 장벽이 허물어졌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지난해 가다실9 출시 기념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국MSD의 임원진은 "가다실9의 2회접종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마친 뒤 식약처에 서류제출을 마쳤다. NIP 논의시기는 2017년 말 경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가다실9의 잠재력을 논의할 만한 근거는 또 있다. 당장 미국 사례를 보더라도, 가다실9은 2015년 출시된 이후 시장 점유율이 오르면서 1년 여만에 자사 제품인 가다실(4가백신)과 경쟁사 제품(서바릭스)을 대체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올해 4월분 계약에 4가백신과 2가백신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한국MSD가 올해부터 가다실9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시장 상황도 얼마나 빨리 변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지난해 CDC가 공개한 ACIP 회의자료. 올해 4월부터 2, 4가 백신은 계약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말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NIP 접종현황을 참고하면, 가다실(4가백신)이 전체 15만 4122건 중 11만 9949건을 차지해 78%의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 GSK 대비 MSD의 시장 영향력이 압도적이다.한편 MSD는 만 9~15세 남아로 제한돼 있던 가다실9의 남성 접종대상이 만 9~26세 연령대로 확대됐다는 사실도 함께 알렸다. 남성에서는 관련 HPV 유형에 의한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예방한다.시판제품 중 가장 많은 HPV 유형에 대한 적응증을 가진 자궁경부암 백신임을 재인증하게 된 가다실9의 행보에 당분간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듯 하다.2017-01-31 12:14:54안경진 -
복산나이스, 수도권 영업총괄본부장에 노병두 전무복산나이스(회장 엄태응)가 전 광동제약 노병두 전무 등 임원 5명을 영입했다.복산나이스가 영입한 인사는 영업총괄 노병두 본부장(전무), 물류 최광선 이사, 인사 관리 이현근 이사, 재무회계 박정호 이사, 주력 제품개발 신준열 이사 등이다.(왼쪽부터) 노병두 전무, 최광선 이사, 이현근 이사, 박정호 이사, 신준열 이사노병두 본부장은 광동제약 약국부문에 근무했고 '8년 연속 목표 달성'을 이루는 등 영업부에 30년 재직한 영업전문가로 복산나이스에서는 수도권 영업 총괄본부장을 맡는다.또 물류를 담당할 신설 조직 'SCM'의 본부장에 최광선 이사를 영입했다. 최 이사는 3PL 전문 회사에 입사해 2014년 이지메디컴 물류센터를 운영해왔다.이현근 이사는 포스코 계열사에서 인적자원 평가와 종합 관리, 인사 제도 기획·관리 등 인사총무업무 경력을 가졌다.재무회계 전문가로는 중견 코스닥 상장기업 경력을 보유한 박정호 이사를 영입해 회사 ERP 회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신준열 이사는 대웅제약과 익수제약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향후 복산나이스 주력 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2017-01-31 09:46:48정혜진 -
"시간 지나보니 느껴지는 '퍼스트 제네릭'의 위력"특허회피를 통해 제일 먼저 시장에 나선 퍼스트 제네릭약물들이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데뷔성적만 보고 실패를 예상했던 건 기우였음이 밝혀졌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 출시했던 퍼스트제네릭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회사의 간판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직 오리지널약물과는 격차가 크지만, 대박은 아니더라도 한해 50억원대 중박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2015년 3월 출시한 고지혈증치료제 오마론(영진약품)은 오리지널 오마코(건일제약)의 퍼스트제네릭약물이다. 오메가3 성분의 동등성 입증 난제를 풀고 유유제약과 함께 시장을 선점했다. 동시에 특허회피 전략도 세워 용도특허 장애물도 넘어섰다.작년 오마론은 전년대비 79.3% 오른 57억원의 원외처방액(유비스트)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가 매해 이어진다면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출시한 유유제약의 뉴마코도 19억원으로 선전했다.태준제약의 모노리툼플라스도 퍼스트제네릭이다. 대표적 PPI계열 항궤양제 란스톤LFDT(다케다)의 유일한 제네릭약물이다. 태준제약은 특허회피 전략이 성공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첫해에는 원외처방액 5억원에 머물렀으나, 작년에는 26억원을 기록해 시장에 어느정도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쟁자가 오리지널약물밖에 없어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최근 3년내 단독 출시된 퍼스트제네릭 원외처방액(유비스트, 백만원, %) 오리지널약물 물질특허 종료 한달 전 출시해 화제를 낳았던 동아ST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클의 성장세도 심상치않다. 2015년 9월 출시한 이 제품은 당시 국내 최고 실적의 의약품인 '바라크루드'의 제네릭이다. 조기 출시 전략을 택하면서 오리지널사와의 혹독한 특허소송을 피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 6월 승소하면서 안정적 판매기반을 마련했다.출시 초반 기대보다는 저조한 성적을 올렸던 바라클은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작년에는 42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제네릭약물 가운데 압도적 실적을 거뒀다.회사 관계자는 "다른 제네릭보다 1개월 앞서 출시해 빠르게 대형병원 입성절차를 밟은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올해는 사용경험이 쌓이면서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올해 등장한 타미플루(로슈)의 퍼스트제네릭 한미플루(한미약품)도 마지막에 웃었다. 한미약품은 단독으로 타피플루의 염특허를 회피해, 남들보다 1년여 앞선 지난해 2월말 한미플루를 출시했다. 아쉬운 점은 출시 당시 독감 유행이 끝물을 탈때라 독점권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상반기 실적만해도 오리지널 타미플루와 큰 격차를 보였었는데, 하반기에 많이 따라잡았다.특히 지난 12월에 이른 독감이 유행했던 점이 주효했다. 한미플루는 작년 한해 7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올해를 더 기대케하고 있다.이들 약물들의 공통점은 특허도전 전략을 통해 타사보다 먼저 단독으로 출시했다는 것이다. 반면 2015년 허가-특허연계제도 이후 9개월의 독점권을 부여받은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 품목들은 시장실적이 저조한데, 복수의 제약사들이 함께 우판권을 부여받아 제대로된 독점권 효과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업계는 남들이 다 하는 특허전략 갖고서는 시장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대형 제약회사 특허팀 관계자는 "사전 치밀한 조사를 통해 공략품목을 선정하고, 특허전략을 세워야 퍼스트제네릭 지위를 얻을 수 있다"며 "더 중요한 점은 개발·마케팅팀과 전략을 공유하며 퍼스트제네릭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01-31 06:14:58이탁순 -
"2017년 토털 헬스케어 기업 정착의 해"[2017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⑥한독]김영진 회장은 한독이 토털헬스케어기업으로 정착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독은 사노피와 지분 정리 이후 회사의 경영 부문을 다변화 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섰다.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 M&A에 성공하며 OTC 역량강화에 나섰고, 제넥신 등 기반기술을 확보한 바이오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한독테바 설립을 통한 사업영역확대 등이 시선을 집중시킨 한독의 최근 행보였다.컨슈머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와 의료기기 사업 등도 한독의 또 다른 트랙으로 가동했다.한독은 최근 몇 년간 투자와 혁신을 이어오며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김영진 한독 회장은 지난해 그간 투자를 가시적인 성과로 만든 한 해였다면 올해는 정착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저성장, 경기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두 자리 수 성장을 하며 전 부문에서 의미있는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테넬리아, 솔리리스, 케토톱, 레디큐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 신장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기능성 원료 회사 테라벨류즈 인수와 케토톱 수출 계약 체결로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마련했다.이외에도 제넥신과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와 한독칼로스메디칼이 개발하고 있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 등 진행하고 있는 R&D가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등 각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김 회장은 "올해는 의미 있는 성장을 기반으로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이며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한독이 달성한 성과들을 보면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고 앞으로 5년, 10년 뒤의 한독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레벨의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R&D 투자 등 신약개발 전략=한독은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바이오 분야의 R&D에 집중을 하고 있다.제넥신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GX-H9)’는 유럽과 한국에서 성인과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지난해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해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작년 11월에는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기도 했다. 소아대상 임상 2상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 성인대상 임상 2상 결과는 하반기 중에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한독은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암, 녹내장, 당뇨 및 대사성 질환 대상으로 한 혁신합성신약 프로젝트에 집중, 성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부분 First in Class 합성신약이다.올해 한독 플라스터 공장 준공에 맞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통증과 비통증 영역의 새로운 패치의약품 개발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지난해 바이오칩 전문기업 엔비포스텍에 90억 원을 추가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이 외에도 한독의 의료기기 R&D 자회사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CE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글로벌 진출 현황 및 미래전략=한독은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아마릴M과 아마릴 멕스를 세계 5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고, 국내 1위 외용소염진통제 케토톱을 동남아에 수출하는 등 2016년 208억원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작년에는 일반의약품 케토톱으로 쥴릭파마와 100억 원 상당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케토톱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최근 완공된 충북 음성의 플라스타 공장이 시험 운행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이 곳에서 케토톱을 비롯해 한독에서 개발하는 다양한 패취제제 신제품을 생산해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레디큐-츄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레디큐의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작년 10월에는 대만 드럭스토어에 레디큐-츄를 런칭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는 제넥신과 공동 개발 중인 ‘성장호르몬제(GX-H9)’와 저항성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 ‘디넥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성장호르몬제는 지난해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해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고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디넥스는 작년 3월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인 ‘ISO 13485’인증을 받은 데 이어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지침(MDD, Medical Devices Directive)에 따른 ‘CE 마크’를 획득했다. ◆사업다각화 전략 및 신규투자 계획=한독은 최근 수년동안 한독테바설립,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 인수, 숙취해소제 ‘레디큐’ 발매, 메디컬 뉴트리션 사업, 유전체 분석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특히 작년 12월에는 약 211억 원을 투자해 일본 산에이겐사로부터 기능성 원료회사인 ‘테라벨류즈’를 인수했다.테라벨류즈는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인 ‘테라큐민’의 원료 개발 및 공급처로, 테라큐민은 한독에서 이미 발매하여 성공리에 판매 중인 레디큐와 네이처셋, 울금 테라큐민에 사용되고 있다.테라벨류즈는 테라큐민 등의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 일본을 비롯해 북미시장과 한국 등 11개 국에서 B2B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회사다.향후 테라벨류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독의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독 컨슈머헬스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 할 것이다. ◆처방의약품 마케팅 전략=2016년은 DPP-4 억제제 중 7 번째로 출시된 테넬리아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당뇨치료시장에서 한독의 역사와 전통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아마릴은 약가 인하로 인해 매출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처방되는 양은 줄지 않았다. 아마릴과 테넬리아의 처방량을 보면 당뇨병 시장에서 한독의 마켓쉐어가 매우 크다.작년 말에는 테넬리아 매출이 기존 6위 제품을 제치는 성과도 있었다. 올해는 250억 매출을 만들고 DPP-4 중 5위를 하는 것이 목표다.작년 솔리리스의 계약 연장과 희귀질환 치료제 ‘스트렌식’과 ‘카누마’의 국내 판매 계약 체결, 트라클리어 후속 제품인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옵서미트’와 재즈 파마슈티컬의 희귀질환 중증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텔리오’ 출시 등에 이어 올해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보다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할 계획이다.과민성방광 치료제 ‘토비애즈’, 골다공증 치료제 ‘비비안트’, ‘본비바’와 같은 제품들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한독테바도 작년에는 200억 매출을 돌파했고 올해 300억 이상을 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한독테바의 우수한 의약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에 도입해 제네릭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일반의약품 활성화 전략=일반의약품 사업에 있어 2017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케토톱을 생산하는 대규모의 플라스타 신공장이 가동한다. 케토톱이 2016년 내수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수출도 재개했다.올해는 최신 시설과 규모를 갖춘 플라스타 신공장의 가동과 동시에 케토톱이 매출뿐 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작년 출시한 여드름치료제 클리어틴, 훼스탈, 신제품도 OTC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또한 2017년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에서 신제품인 싸이타민을 출시할 계획이다.싸이타민은 갑상선 호르몬 조절에 필수 성분인 셀레늄이 함유된 제품이다. 요즘 종합비타민과 고함량 비타민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환자입장에서 생각해보면, Customized 비타민이 필요하다.이에 급증하는 갑상선 관련 질환 환자를 위한, 갑상선 비타민 싸이타민을 출시하게 되었다. 2016년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시작됐으며 2017년에는 약국채널에도 출시하게 되었다.한독 OTC의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이 전문화(Expertise)와 차별화인 만큼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일반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다. ◆컨슈머헬스 활성화 전략=‘레디큐’는 작년100억대 품목으로 성장했다. 매출액이 2015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레디큐 드링크 누적 판매량은 800만 병을 돌파했으며, 15년 대비 매출액이 80% 상승했다.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디큐 츄 역시 740%의 매출 성장을 기록, 숙취해소업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국내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신(新) 한류 상품으로 주목 받으면서 숙취해소 제품 중 유일하게 국내 면세점에 입점했다.중국 인기에 이어 레디큐는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까지 영역을 넓힌 테라큐민은 2017년 연말까지 국내 개별인정을 완료할 계획이다.또한, 테라벨류즈 인수를 계기로 한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테라벨류즈는 원료 효능연구 및 기능성 원료를 개발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기술 중심의 원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고, 한독은 60여년 동안 축적해온 헬스케어기업으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컨슈머헬스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자정 노력=CP 는 이제 제약산업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한독은 창립 이래 ‘윤리경영’과 ‘정도경영’을 일관되게 실천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두적으로 2007년에 이미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전사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도입했다.2014년에는 최고경영자(CEO)산하에 자율준수 전담조직을 만들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CP운영을 하고 있으며, 제약업계뿐만 아니라 전 산업을 불문하고 모범적인 윤리경영을 실현하고자 한다.한독은 임직원들이 투명하고 정직한 제약회사, 제약산업에 몸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다.이러한 의지와 노력은 2010년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경제5단체 주관 ‘투명경영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5년 말, 한국증권거래소의 新사회책임투자지수 기업으로도 편입되어 기업 지배구조의 건전성과 사회책임성 등 기업 투명성을 재입증한 바 있다.2017-01-31 06:14:54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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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입찰 제살깎기 그만"…유통업계 자구책 고심의약품유통업계가 병원 입찰 시장에서 내부 질서를 확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 거래질서위원회(위원장 남상규)는 최근 병원입찰 중심 업체들과 회의를 열어 거래질서를 확립하자는 취지를 공유했다.지난해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제약사 공급가에 미치지 않는 낮은 가격으로 낙찰시킨 업체들이 서울대병원, 보훈병원을 중심으로 중도에 공급을 포기했다.과열된 경쟁에 더해 올해부터 일련번호 제도 시행, 퇴장방지의약품 보험약가 대비 91% 이하 판매 금지, 약가인하 등 업체들의 이익 구조가 더 팍팍해지면서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날 회의 결과, 대안은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지나친 저가낙찰은 자제하자는 의견에 공감하고 회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남상규 거래질서위원회 위원장은 "저가낙찰로 인해 병원 납품을 포기하는 것은 병원에서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의약품유통업체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행위"라며 "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나온 부작용인 만큼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17-01-31 06:14:50정혜진 -
필름회사 '코닥' 파산서 약국이 배울 점은?한 때 '필름의 대명사'로 불린 코닥(KODAK)이 130년 전통에도 불구하고 파산한 이유는 무엇일까.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들이 '코닥'에게서 배울 점은 없을까.최근 '코닥'사가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을 출시를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 파산신청한 지 5년 만이다.1881년 창업한 코닥은 필름시장은 물론 일회용 카메라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영원할 것 같았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 시대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고 침체하다 2012년 1월 파산 신청하며 전세계에 충격을 주었다.(출처:휴베이스)약사이자 제약사 마케터 등으로 활약해온 고기현 약사는 '코닥'의 실패 이유로 ▲사진에 갇혀 고화질 종이사진에만 집착 ▲디지털 카메라 등장으로 주요 무대를 빼앗김 ▲남성 카메라 고객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포착하지 못함 ▲자체 브랜드에 대한 맹신 등을 꼽으며 여기에서 약국이 배울 점을 새내기 약사 대상 강연에서 설명한다.여기에는 고 약사 자신의 경력과 경험이 녹아들 예정이다. 고 약사는 알려진 대로 약학대와 MBA를 졸업한 후 다국적사 영업부와 마케팅부 등에서 일해왔다.고 약사는 약국도 판매 매니지먼트와 머천다이징'이 가능하며, 이런 작은 지식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약국 뿐 아니라 모든 소매업장이 큰 변화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고 약사는 "이제는 철저한 소비자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짜고 소비자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구성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약사가 먼저 스스로 '왜 이일을 하려 하는지, 어떻게 할 것인지, 일관성 있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기현 약사의 강연은 오는 2월 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휴베이스의 새내기 약사 대상 '초짜 약사 탈출기' 세미나에서 진행된다.2017-01-27 06:00:00정혜진 -
파마리서치, c-PDRN® 화장품 100만달러 수출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최근 c-PDRN® 화장품 '디셀 350®'의 중국 수출 계약 이후 약 100만 달러 규모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중국 현지 마케팅 및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적인 수출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자사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c-PDRN® 화장품에 대한 중국 시장의 반응이 좋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해당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중국 시장에 수출을 전개하고 있는 '디셀 350®'은 조직재생 활성 의약품 원료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상표명: PDRN®)'를 화장품에 적합하게 제조한 c-PDRN® 함유 제품이다. PDRN®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DOT™ 특허 기술(DNA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동해안 회귀 연어의 DNA로부터 추출·가공한 원료의 등록상표이다.2017-01-26 10:40:08이탁순 -
유통협회, 국산약 활성화 운동 재점화…4월 공청회구호로 끝나는가 싶던 의약품 유통업계의 '국산약 활성화 캠페인'이 의료 관계자와 시민단체 등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전기를 마련했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25일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의료계, 제약업계, 시민단체 관계자와 함께 간담회를 열어 '(가칭) 우리약살리기' 캠페인의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큰 결실이라면 오는 4월 국회 공청회 계획을 확정한 점이다. 공청회를 통해 정치 관계자들과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간담회는 황치엽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을 필두로 안병광 부회장, 주철재 부산울산경남지회장, 윤성근 인천경기지회장 등 유통협회 관계자와 박상근 전 대한병원협회장, 김광호 전 보령제약 사장, 남평호 전 김근태 복지부장관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간담회를 통해 '우리약 살리기 운동본부'의 명칭과 운동본부의 조직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캠페인 지지 서명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협회가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약품산업은 필요성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제 경쟁력이 미약한 수준이다.의약품 생산업체가 640여개로 업체당 평균 생산액은 241억원에 그칠 정도로 영세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며, 매출액 대비 R&D비중은 글로벌사 평균의 1/2 수준이다.협회 관계자는 "아직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인데도 정책은 엄격해져 KGMP, CGMP 등 엄격한 선진 제조시설 구축을 요구받고 있다"며 "때로는 의약품 품질이 다국적 제약사 의약품에 비해 손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한국시장 점유율은 점차 늘어나 35%에 이르렀으며, 상급종합병원은 60%에 육박한다.다국적제약사는 한국에 생산시설이 없어 높은 매출원가율을 누리는 상황이다.유통협회 관계자는 "정부도 의약품 산업을 장려하는 만큼,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국산약을 유통업계부터 나서서 권장할 당위가 크다"며 "가깝게는 유통업계와 요양기관이 다국적사의 우월적인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함이며,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제약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캠페인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시장이 국산약 중심으로 재편되면 지금과 같은 잦은 품절, 마진으로 인한 갈등 등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2017-01-26 06:14:5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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