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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의 새 마약성진통제, 경쟁력은 '부작용 차이'

  • 안경진
  • 2017-03-06 12:14:53
  • 뉴신타, 구역·구토·변비 등 소화기계 내약성 개선

간담회 강연 중인 서정훈 교수
얀센이 통증치료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소화기계 이상반응을 대폭 낮춘 타펜타돌 성분의 ' 뉴신타' 서방형(SR) 제제로 마약성진통제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회복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2014년 시판허가를 받은 뒤 지난해 8월 보험급여 혜택이 적용되는 기반이 마련된 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얀센은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증 만성통증 치료제 뉴신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통증학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10% 이상이 만성통증을 경험하며, 65%가량이 그로 인해 일상생활 가운데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

특히 중증 만성하부요통 환자의 절반가량은 조직손상에 따른 침해성 통증과 말초, 중추신경계의 신경병증으로 인한 만성통증이 결합되어 고통을 받고 있다는 보고다.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마약성진통제가 유용하지만 구역, 구토 및 변비 등 소화기계 이상반응 발현율이 높아 치료를 중단하거나 삶의 질 저하로 인해 충분한 통증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간담회 발표연자로 참석한 울산의대 서정훈 교수(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침해성통증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혼재된 통증 유형(mixed pain)이 늘어나면서 비마약성진통제가 듣지 않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 세계적으로 비암성통증에서도 마약성진통제의 처방률이 증가하고 있다. 약제비 부담이나 중독에 관한 우려로 인해 거부감을 갖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은 우리나라에서 극복돼야 할 사회적 장벽"이라고 말했다.

뉴신타의 주성분인 타펜타돌은 하나의 합성화합물로 아편양수용체를 활성시키고,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를 억제하는 2가지 작용기전을 나타낸다는 특징을 갖는다. 반면 중추신경계와 위장관계에 다수 분포하는 뮤-오피오이드 수용체(mu-opioid receptor)에 관한 친화력은 줄였다. 통증완화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약물간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을 증가시키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인 셈이다.

뉴신타 서방정 50mg과 옥시코돈 10mg/날록손 서방정 5mg을 비교한 3상 임상연구에 따르면(Pain Pract 2016;16:580-99), 뉴신타를 투여받은 환자군은 옥시코돈/날록손 서방정을 투여받은 환자군에 비해 비열등한 통증완화 효과를 나타냈다. 마약성진통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가장 빈번하게 호소하는 부작용인 변비와 구토 발생률이 뉴신타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고, 삶의 질 개선과 기능회복 면에서도 우수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1년 이상 다발골수종을 앓아온 중증의 만성통증 환자에서도 효과와 안전성 뿐 아니라 내약성이 좋았고, 치료중단율은 낮았다(J Pain Res 2015;8:229-38).

간담회에 참석한 얀센 관계자는 "현재 뉴신타가 대부분의 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에 접수됐고, 이미 처방이 이뤄진 중소병원들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좀 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경험이 쌓여야 겠지만 임상 데이터가 뛰어나 임상현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정훈 교수는 "마약성진통제를 처방할 땐 환자안전을 위해 저용량을 간헐적으로 처방하는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겠지만, 옥시코돈 등 기존 제제들에 비해 구역, 구토, 변비 등의 이상반응 발생률을 현저히 낮췄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중작용을 통해 2가지 유형의 만성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의 등장으로 만성통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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