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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후발 '애브비 vs. MSD'…신경전 불꽃요즘 간염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겁다.우선 B형간염은 길리어드와 일동제약의 신약이 나란히 허가를 받은 가운데 비리어드 특허만료를 노린 제네릭사 20여 곳이 호시탐탐 조기진입을 노리고 있다.게다가 C형간염은 길리어드와 BMS가 양분하던 시장에 MSD와 애브비가 뛰어들면서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 4자구도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특히 ' 비키라/엑스비라(리토나비르/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다사부비르)'와 '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를 각각 출시한 애브비와 MSD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두 약 모두 유전자형 1형과 4형 환자들에게 처방 가능하지만 국내 C형간염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전자형 1b 시장을 놓고 벌써부터 우위경쟁이 한창이다.환자수가 제한된 C형간염 시장에서 쟁쟁한 선발주자들과 겨뤄야 하는 애브비와 MSD는 둘다 마음이 급한 듯 하다.이달 1일부터 급여등재된 '제파티어'와 내달 등재되는 '비키라/엑스비라' 모두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이하 금액을 수용하며 약가협상 단계를 생략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위당 약제 가격을 낮춰서라도 시장진입 시기를 앞당기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심산이다. 지난해 높은 반응률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길리어드와 BMS의 경쟁체제가 눈길을 끌었다면, 올해는 내성과 복약순응도를 개선한 애브비와 MSD의 승부가 한결 흥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발 좋은 MSD, '복약순응도' 우위= MSD의 '제파티어'는 출발이 좋았다.지난해 11월 21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덕분에 이틀 뒤 열린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닥순요법이 워낙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보니 초기엔 약가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본사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6개월 여만에 급여등재되는 저력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다.제파티어 1정 가격은 13만 43원. 리바비린 없이 12주 단독요법 기준으로 약 1092만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330만원 대로 계산된다.엘바스비르 50mg과 그라조프레비르 100mg 성분으로 이뤄진 고정용량 복합제라 과거 다른 C형간염 치료제를 복용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없다면, 대부분 하루 한번, 12주동안 제파티어 1알만 복용해도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전자형 1형에선 95%, 1b형의 경우 98%의 반응률(SVR12) 데이터를 확보했다. 애브비의 경쟁약과 비교한다면 복약 순응도 면에서 한결 유리해 보인다.C형간염 환자들이 흔히 병용하는 PPI 등 위산분비억제제나 음식물과 상호작용이 없고, 혈액투석을 필요로 하는 중증 신장애 환자에서도 용량조절 없이 투여할 수 있다는 점 등도 강점으로 꼽아진다.MSD는 지난 4월 유럽간학회(EASL 2017)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퇴역군인을 상대로 제파티어 투여효과를 평가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퇴역 군인들 가운데 만성 C형간염 환자 2435명에게 제파티어를 투여했을 때 95.6%가 SVR12(12주지속바이러스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된다.제파티어 출시간담회 당시 연자로 참여했던 가톨릭의대 장정원 교수(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는 "국내 C형간염 환자들이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동반질환과 병용약물, 신장 안전성, 복용편의성 등이 치료제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며, "하루 한알 복용할 수 있는 단일정복합제는 노인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애브비, "반응률 100% 내성 0%" 바짝 추격= 이에 비해 애브비의 신약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히 나뉜다.가령 유전자형 1b형 환자에서 '비키라정'은 아침에 한번, 엑스비라정은 아침과 저녁 하루 2번씩 12주동안 복용해야 하는 용법은 확실히 경쟁약보다 불리하다. 유전자형 1a형 환자에선 2알 외에 리바비린까지 병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따른다.하지만 1a형과 1b형 모두 투약 전 NS5A 내성 변이(RAV) 검사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한 장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유병률이 높은 유전자형 1b형 환자에서 내성 우려 없이 100% 반응률을 나타냈다는 점도 놀랍다.지난 해 미국간학회(AASLD 2016)에서 발표된 ONYX-II 임상연구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104명)에게 12주간 비키라/엑스비라와 리바비린을 투여했을 때 과거 인터페론 치료 실패 여부와 관계 없이 SVR12 100%를 달성했다.일부 의료진들이 나이가 젊은 C형간염 환자들에게 애브비 약을 추천하는 것도 그러한 연유다. 경쟁약인 '제파티어'의 경우 내성검사 없이 처방할 순 있지만, 내성을 가진 유전자형 1b형 환자 에선 반응률(SVR12)이 94%까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지난 3월 애브비의 초청을 받아 방한했던 독일 괴테대학병원 크리스토프 사라진(Christoph Sarrazin) 교수는 "C형간염 치료제를 처방할 때는 치료에 실패했을 때 재치료 옵션이 있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과 같이 DAA 치료제 실패 이후 재치료에 대한 급여 옵션이 없는 국가에선 초기 단계부터 반응률 100%에 가까운 치료제를 통해 완치에 집중해야 한다. SVR 95%란 5%의 실패 확률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못 받았다.당시 동석했던 고려의대 임형준 교수(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는 "개인적으로 사전검사에서 내성이 발견된 환자에겐 제파티어보단 비키라/엑스비라를 처방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C형간염 치료에서 5% 확률은 매우 크다. 내성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애브비는 이처럼 '반응률 100%'와 '내성 0%'란 메세지를 내세워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참이다. 다음주 초에는 기자들 대상으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비키라/엑스비라'의 임상적 유용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2017-05-26 12:14:53안경진 -
일양약품, 관절염제 '조인탑800정' 발매일양약품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관절염제 조인탑800정(콘드로이틴 800mg)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신제품은 콘드로이틴 800mg 첨가로 근육과 신경에 영양을 공급해 관절염으로 증세 완화 효능을 보인다. 신진대사를 활성화 하는 비타민 B군이 처방되어 육체피로와 함께 관절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해 준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관절염은 말초혈행 장애와 갱년기에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대표적 질병이다. 자가면역 이상으로 백혈구들이 신체 관절을 공격해, 붓고 통증이 오는 전신성 질환이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활성형 비타민 B1인 벤포티아민은 일반 비타민에 비해 흡수가 잘되고 체내 이용율이 높다"며 "인체내 에너지 대사를 원할하게 도와주며 신경 조직에 남은 독성해독과 수은, 납등의 중금속 흡수억제가 좋아 신경세포 유지에 필수적인 신경비타민"이라고 말했다.일양약품은 신제품 조인탑800정이 육체피로와 신경, 근육, 관절통 통증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7-05-26 10:34:4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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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습윤밴드 '듀오덤' 새 광고 시작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습윤밴드 '듀오덤'의 새로운 광고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새 광고에서는 손가락을 베였을 때,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을 때, 팔꿈치가 쓸렸을 때 등의 다양한 상처와 움직임이 많은 신체부위에 쉽게 부착돼 세균감염을 막고 상처를 보호해주는 것은 듀오덤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또한, 경쾌한 아카펠라 곡의 '덤~덤~ 듀오덤'의 배경음악과 함께 담아 전달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광고를 통해 어린아이뿐 아니라 성인 등 전 연령층 사용할 수 있는 상처치료 습윤밴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듀오덤 신규 TV광고와 더불어 인쇄광고, 라디오,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움직임이 많은 상처엔 듀오덤'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보령제약 듀오덤의 '하이드로콜로이드' 층은 점성을 높이고 탈수현상을 감소시키는 이수제(Carboxyl Methyl Cellulose ; CMC) 와 펙틴(Pectin), 젤라틴(Gelatin) 3가지 성분이 벌집구조로 이뤄졌다.때문에 최대 7일까지 상처 부위의 진물을 흡수해 흉터 없이 빠른 치유를 돕고, 제품에 함유된 '펙틴(Pectin)'은 감염을 막아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상처에서 나오는 생체 자연치유 물질인 삼출물(진물)을 고정하고, 습윤한 환경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해주어 새살을 돋게 하는 육아조직 세포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름 형태로 돼 있어 무릎, 팔꿈치, 얼굴, 손가락 등 굴곡진 부위에도 접착하기 쉽고 오랫동안 접착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습윤드레싱 듀오덤은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2017-05-26 10:20:06이탁순 -
신신, 옴치료제 '린단로오숀' 6월부터 재공급신신제약(대표 김한기)이 옴 전문치료제 '신신린단로오숀'을 6월부터 재공급하기로 했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는 옴 치료제인 '신신린단로오숀'은 작년 하반기부터 약 7개월간 제품 공급이 중단된 제품이다.주성분인 '린단'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기존 공급업체의 원료수급 차질이 발생해 새로운 업체로 변경하게 된 것. 이로인해 원료 수입가격이 150% 인상돼 제조원가 역시 큰폭으로 증가됐다. '신신린단로오숀'에 적용되는 보험약가와 제조원가의 차이가 없어, 공급 중단이 됐으나 이번 5월말부터 재생산 예정이다.신신제약은 "'기업의 이윤보다 사회적책임(CSR)과 국민 건강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재공급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약품을 생산하여 건강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17-05-25 16:51:17이탁순 -
천호식품, 소비자안전위원회 발대식 개최천호식품은 소비자권익증진을 위해 소비자재단과 함께 천호식품 전 제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독립된 검증 기관인 소비자안전위원회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출범한 소비자안전위원회는 토양, 잔류농약 관리 등 원산지에서의 품질 검수 사항뿐만 아니라 수확, 봉인 후 이력 추적 바코드 시스템 등 식품이력관리 및 생산 시스템, 검사성적서 동봉의 출하 과정까지 천호식품 제품의 원료 재배단계부터 제조 공정 전 과정을 원료, 생산, 소비자 등 3부문으로 나누어 철저하게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게 된다. 소비자안전위원회는 천호식품 내부 임직원들이 일체 참여하지 않고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 영약학과 교수), 김태민 스카이법률특허사무소 변호사, 유순영 전 식약처 과장, 이정수 소비자재단 사무국장,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조윤미 C&소비자연구소 대표,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이사 등 소비자단체 및 학계, 업계를 대표하는 7인의 전문가들로만 구성되어 건강기능식품의 소비자 후생 증진에 눈높이에 맞추어 철저한 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천호식품 권민 상무는 “원산지와의 직접 계약 원료 수급, 원료의 DNA 검사부터 HACCP, GMP, FSSC22000 인증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소비자안전위원회에 천호식품 전 제품의 제조공정을 100%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 받을 계획”이라며 ”천호식품은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식품과 함께 소비자안전위원회를 구성하는 소비자재단은 2015년 3월 소비자의 후생복지 뿐 아니라 정부, 기업, 소비자가 서로 이해하고 상생함으로써 나라와 사회의 성숙을 견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전국 규모의 10개 소비자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소비자권익운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재단법인이다.2017-05-25 15:45:4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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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개선한 '베믈리디', '베시보'와 다른 점?24일 진행된 베믈리디 런칭 기자간담회 현장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 1477억원,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866억원.2016년 한해동안 무려 2353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B형간염 치료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전통적인 간염 시장의 강자 길리어드가 2012년 비리어드 출시 5년만에 내놓은 후속약물 '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와 일동제약의 첫 번째 신약 ' 베시보(베시포비르 디피복실말레산염)'의 만남이기에 더욱 흥미롭다. 이들 신약은 지난해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 1위에 오른 '비리어드'를 상대로 각각 동등한 효능과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받았다.2016년 B형간염 치료제의 심평원 청구액 비교 비리어드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11월에는 한미약품 등 20여 개사가 제네릭약물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터라, BMS와 길리어드가 양분해 왔던 B형간염 시장이 오랜만에 활개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안전성 업그레이드된 '베믈리디'= 길리어드에 따르면, 베믈리디는 새로운 형태의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서 비리어드(300mg)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25mg)으로도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비리어드에 사용된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TDF)보다 혈장 안전성을 향상시킨 덕분에 약효성분을 테노포비르를 간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덩달아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가 비리어드 대비 89% 감소되어 약물 전신노출을 줄였고 , 신장 및 골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안상훈 교수치료경험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 만성 B형간염 환자 1298명을 대상으로 48주 동안 베믈리디와 비리어드를 비교한 108, 110 연구에 따르면 베믈리디 복용군의 사구체여과율 추정치(eGFRCG)와 혈청 크레아티닌(sCr) 변화는 비리어드 복용군 대비 유의하게 적었다.등록 시점 대비 사구체여과율(eGFR) 변화는 베믈리디군과 비리어드군에서 각각 1.2mL/min, 5.4mL/min씩 감소됐고, 사구체여과율(eGFR)이 106mL/min였던 환자들의 경우 양 군 모두 혈청 크레아티닌(sCr) 수치증가가 0.1mL/dL 미만에 그쳤다.또한 척추 및 고관절 골밀도(BMD) 감소율도 비리어드 복용군 대비 75%와 8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개선을 적극 어필한다는 점에서 일동제약의 '베시보'와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셈이다.24일 베믈리디 런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는 "과거 만성 B형간염 치료 목표가 바이러스 억제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 장기간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의 안전성이 중요해졌다"고 의미를 더했다.◆초치료는 '베시보'…스위칭은 '베믈리디'?= 똑같이 안전성 프로파일을 내세운 약이라도 시장진입에는 다른 전략을 취할 듯 하다. 일동제약의 '베시보'가 처음 진단된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주력한다면, 길리어드의 '베믈리디'는 비리어드를 투여받던 환자들을 중심으로 처방률을 넓혀갈 공산이 크다는 게 임상전문가들의 관측.물론 급여시기와 가격대가 향후 B형간염 치료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안상훈 교수는 "최근 허가된 B형간염 신약 2가지가 유효성보다는 안전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장기간 처방경험이 확보돼야 한다"며, "다만 베믈리디는 완전히 새로운 약이 아니라 8년치 데이터를 갖춘 비리어드를 개선시킨 약이기 때문에 비교적 신뢰도가 높다"는 견해를 내놨다.신기능장애, 골밀도 저하와 같은 비리어드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일부 환자에게 판코니 증후군이나 골다공증이 발견되고 있지만 비율이 낮아 당장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그러나 공단협상 단계에서 비리어드보다 낮은 약가를 책정 받는다면 자연스럽게 처방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제네릭 약물보다 빠른 시장출시 역시 중요하다.안 교수는 "베믈리디 약가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책정될지는 알 수 없으나 비리어드보다 비싸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작용이 개선된 약을 더 싸게 복용할 수 있다면 마다할 환자가 없다고 본다.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 중에는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이들도 많아 '베시보' 역시 시장확대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골밀도검사는 비급여인 탓에 자주 이뤄지지 않고 있어 65세 이상 고령환자 등 골다공증 고위험군에게는 '비리어드' 대신 '베믈리디'가 적극 권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부연이다.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길리어드의 정연심 전무는 "5월 16일 허가를 받은 터라 현 시점에서는 가격대나 급여 시기를 예측하기 힘들다. 연내 급여권 진입을 목표로 신약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가능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17-05-24 16:29:20안경진 -
동아쏘시오,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박카스 후원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박카스 후원을 체결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 한종현)가 지난 11일 오전 11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동대문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민경원)과 박카스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민경원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후원협약에 따라 매주 수요일을 박수데이로 정해 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들께 동아제약의 박카스 500병을 제공하기로 했다.박수데이는 박카스와 함께하는 수요일의 줄임말이다. 피로회복과 자양강장 등 효과가 있는 박카스를 마시고, 치매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박수치기를 생활화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박카스 후원이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사랑나눔 바자회, 밥퍼나눔운동, 비겐어게인 캠페인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2003년 개관한 동대문구노인종합복지관은 지역사회 어르신 건강과 보람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행사와 평생교육,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2017-05-24 14:45:36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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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에도 끄떡없던 '딜라트렌'…또한번 고비 맞아딜라트렌SR베타블로커 계열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종근당)'이 또한번 도전을 받고 있다.지난 2006년 물질특허 만료로 수십여개 제네릭약품 진입에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던 딜라트렌은 방어막이 하나둘 제거되면서 다시한번 고비를 맞게 됐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딜라트렌 시장은 용도특허 종료, 서방형 제네릭, 개량신약 출현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딜라트렌은 본태성 고혈압뿐만 아니라 만성 안정 협심증, 울혈심부전 등에 쓰인다. 이 가운데 울혈심부전은 용도특허가 지난해 2월까지 적용돼 이 기간까지 제네릭약물들은 울혈심부전에 사용할 수 없었다.하지만 특허만료로 적응증 제한이 사라지면서 제네릭약물 사용확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딜라트렌은 또한 지난 2012년 서방성제제인 딜라트렌SR을 허가받으면서 제네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딜라트렌SR은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복용법을 업그레이드한 약물이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지난 2014년 동일성분의 카르베롤서방캡슐을 허가받으며 독점구도를 깨뜨렸다.한미는 시장상황을 봐가며 카르베롤서방캡슐 출시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2일에는 S-이성질체 개량신약인 '슈베카정(안국약품)'이 허가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슈베카는 딜라트렌 용량 절반으로 동등한 효과를 보이고, 부작용면에서 우수하다고 알려져 상업적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다. 딜라트렌의 종근당으로서는 슈베카의 출현이 잠재적 위험이나 다름없다.딜라트렌은 일괄 약가인하가 시행된 2012년 573억원의 원외처방액(기준:유비스트)을 기록한 이후 2013년 441억원, 2014년 425억원, 2015년 410억원, 2016년 377억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이는 딜라트렌SR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딜라트렌SR은 2013년 11억원, 2014년 42억원, 2015년 86억원, 2016년 123억원으로 고공 비행 중이다.더구나 수십여개 제네릭이 시중에 풀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딜라트렌의 점진적 하향세는 오히려 선전으로 비춰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딜라트렌을 호위했던 가로막들의 제거는 새로운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종근당이 위기를 돌파하고, 강력한 영업역량을 재증명할지 주목된다.2017-05-24 12:14:56이탁순 -
돌아온 해외 학회 시즌, 비행기 타는 의사 줄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확실히 움츠러든 분위기다.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국내 의사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5~6월에는 세계 유수의 학술대회들이 열린다. 그것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유럽혈액학회(EHA) 등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신약, 혹은 후보물질과 연관성이 깊은 학회들이다.제약사 입장에서는 처방 영향력이 큰 전문의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그러나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술 프로모션 활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해외 학술대회 참석 지원을 아예 중단한 제약사들이 크게 늘었다.원인은 단연 김영란법이다. A사는 지난해까지 매년 경비를 지원했던 ASCO 참석 지원 예산을 삭감했으며 B사의 경우 올해부터 아예 전체 학술대회에 대한 부스 참여를 제외한 예산 책정을 금지했다.일부 제약사들은 약사법이 정하는 의사 등급(정교수, 부교수, 팰로우 등)에 해당하는 소정의 지원비 지불의사는 갖고 있지만 이같은 경우는 의사 입장에서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수많은 업체들의 유관 국제학술대회 개막일에 맞춰 의사들을 초청하고 참석에 수반되는 경비를 지원해 왔던 기조가 실제 변화한 셈이다.다만 아직까지 한국제약협회(KPMA),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에 기부를 통해 우회적인 학회 참석 지원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한 제약사 항암제 담당 마케터는 "이는 지원을 받는 의사가 어느 회사의 기부금을 지원받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김영란법 시행 이전부터 진행돼 왔는데, 1년새 더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학술대회 현장에서도 제약업계 마케팅 활동은 줄어든 분위기다. 이번 시즌 적잖은 국내외 제약사들이 관련 품목이 있음에도, 최하위 등급 부스 조차 열지 않는 사례가 늘어났다.보통 학회들은 제약사들과 1년(2회) 치 학술대회 부스 계약을 체결하는데, 회원이 많은 대형 학회의 경우 메인 스폰서 참가비는 1억5000만원 가량이며 일반적으로 1억1000~1억3000만원 가량을 받는데, 지원금 상한선을 1억원 이하로 맞춘 상위 제약사만 1곳이 넘는다.2017-05-24 05:30:00어윤호 -
화이자 "센트룸 건기식 전환검토는 지난해 본격화"한국화이자가 센트룸의 쌍둥이약 센티렉스를 공식 허가받은 시점이 2015년이 아닌 2016년 하반기라고 밝혔다. 또 이때부터 건기식 전환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센티렉스를 허가받은 2015년부터 센트룸의 건기식 전환이 예정됐던 게 아니냐는 일부 약국가 시선은 오해라는 입장이다.23일 화이자 관계자는 "2015년 기허가받은 센트룸 별도 품목을 지난해 제품명 센티렉스로 변경허가 받으면서 불거진 오해"라고 밝혔다.즉, 2015년 9월 허가받은 품목은 센티렉스가 아닌 '센트룸 맨'이라는 별도 제품이며 사실상 허가만 획득한 뒤 실제 수입은 하고있지 않았다는 것.이후 우리나라와 해외 간 센트룸에 대한 허가분류 차이로 인해 해외직구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반약 센트룸의 건기식 전환과 함께 센트룸 맨을 센티렉스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센티렉스 식약처 허가변경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자로 제품명칭이 바뀐 뒤, 7월 13일자로 효능효과가 변경됐다.센티렉스 제품수입은 식약처 변경철차가 마무리 된 이후 본격 시행됐다. 또 대한약사회와 도매상, 직거래 약국 등에게는 센트룸 건기식 전환 배경과 계획을 꾸준히 알려왔다고 했다.화이자는 센트룸 건기식 전환 후 약사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센트룸 약국 전용 제품은 약사들의 판매권을 위해 건기식 전환 이슈 당시부터 계획됐던 내용"이라며 "화이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으로 약사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2017-05-23 22:53:56이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