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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불순물 검출' 한달만에 잔탁 처방약 회수 결정[데일리팜=김진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라니티딘 성분의 '잔탁'을 전 세계 시장에서 회수(리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판매중단에서 한 발 나아간 조치다. 불순물 검출 이슈가 불거진지 한달만에 강력한 조치를 결정했다. 10일 미국·영국 등 주요 외신은 잔탁의 원제조사인 GSK가 전 세계 회수 방침을 발표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GSK 대변인은 "예방적 차원에서 모든 잔탁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잔탁 등 라니티딘 제제에서 불순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지 27일 만이다. GSK는 그간 잔탁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만 내린 상태였다. 리콜 대상은 150mg·300mg 정제와 시럽제, 주사제 등 4종이다. 모두 처방약이다. 일반약, 즉 75mg 정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반약에 대한 판권은 각 국가별로 GSK가 아닌 다른 제약사가 갖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경우 잔탁 75mg을 사노피가 판매 중이다. GSK와는 별개로 사노피는 미국 시장에서 일반약에 대한 회수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국의 경우 월마트와 주요 약국체인인 월그린(Walgreen)과 CVS 등이 자체적으로 판매중단에 나선 상태다. 이번 GSK의 발표와는 별도로 한국시장에서 잔탁을 비롯한 라니티딘 제제는 지난달 말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졌고 현재 자진회수가 진행 중이다.2019-10-10 15:22:45김진구 -
바이엘 '마이보라' 등 무더기 품절...해외공장 재정비[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바이엘 해외 생산공장의 재정비 등 사유로 국내 판매 중인 의약품들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이 생산하는 '마이보라'와 '멜리안'의 생산공장 이전에 따라 늦으면 내년 3월까지 공급이 중단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생산 공장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공급이 일시 중단된다"며 "내년 1분기 중에는 품절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보라와 멜리안은 바이엘의 3세대 경구피임제로, 2015년 동아제약이 국내 판권을 사들여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완제수입품인 탓에 해외공장의 변수가 국내 공급상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품절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국가는 재고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마이보라 재고는 이미 대부분의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바닥을 드러냈다. 마이보라는 올해 상반기 19억여원, 멜리안은 7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일반의약품 경구피임제 시장 1위인 알보젠의 머시론이 같은 기간 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2위인 마이보라 입장에서는 이번 수급불균형이 더욱 뼈아프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1위와의 격차 줄이기를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제품 공급이 중단돼 내부적으로도 난감하다"며 "두 품목을 최대한 빨리 재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이 판매하는 바이엘의 항생제 '씨프로바이' 250mg 100T 포장은 내년 9월까지 1년간 공급이 중단된다. 이 역시 바이엘 본사 공장의 생산시설 보수 및 현대화 시설 구축에 따른 것으로, 재공급 시기는 2020년 9월로 예상된다. 이밖에 바이엘이 직접 유통하는 '아달라트오로스정' 60mg과 '아달라트캡슐'5mg도 공장 이전, 보수로 인해 공급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바이엘은 아달라트오로스정에 한해 오는 2020년 3월 재공급하고, 아달라트캡슐은 공급을 영구 중단한다고 밝혔다.2019-10-10 12:11:0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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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스·리피토, 작년 처방량 최다...국민 1인당 3개 복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이 작년 한해동안 가장 많이 처방받은 의약품은 위장약 '알비스'와 고지혈증약 '리피토'로 확인됐다. 약 5200만명이 1년 동안 각각 평균 3개를 급여 처방받았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건강보험 의약품의 청구금액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비만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등 비급여 의약품을 제외한 의약품의 실제 처방통계다. 청구금액 기준 상위 50개 의약품 가운데 산소를 제외한 49개 품목을 대상으로 보험상한가로 처방된다고 가정하고 처방개수를 계산했다. 대웅제약의 위궤양 치료제 '알비스정'은 지난해 약 1억6457만개 처방되면서 처방량 기준 1위에 올랐다. 1년치 처방액은 418억원이다. 알비스정은 청구금액 기준으로는 26위에 불과하지만, 보험상한가가 254원으로 집계대상 중 가장 저렴해 처방량 순위가 올라갔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 5164만명을 적용하면 국민 1명당 알비스를 평균 3.2개 복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알비스는 산 분비를 억제하는 '라니티딘'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하는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을 하는 '수크랄페이트' 등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개량신약이다. 복합제라는 장점에 기반해 한때 '국민위장약'으로 불렸지만, 최근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며 시장 퇴출이 불가피해졌다.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정10mg'은 지난해 지난해 1억5619만개 처방됐다.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리피토는 지난 1999년 국내 발매된 제품이다. 2009년 특허만료 이후 100여 개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했지만 여전히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리피토정10mg의 청구금액은 1009억원으로, 집계대상 중 2번째로 많다. 다만 리피토정10mg의 보험상한가가 알비스보다 2배 이상 비싼 영향으로 국민 1명당 복용개수는 알비스와 유사한 3개로 집계됐다. 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정5mg'은 지난해 약 1억4329개 처방되면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용제 '고덱스캡슐'은 지난해 1억3402만개 처방되면서 처방순위가 4위까지 치솟았다. 고덱스는 최근 몇년새 처방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2015년 청구금액 288억원에서 2018년 520억원으로 3년새 2배가량 성장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과 '글리아티민연질캡슐' 등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뇌기능개선제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디정0.2mg' 등이 작년 한해동안 1억개 이상 처방됐다. 알비스정과 리피토정10mg, 노바스크정5mg을 비롯해 베타미가서방정50mg, 플래리스정 등 처방량 기준 상위 19개 제품을 국민 1명당 평균 1개 이상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에 처방되는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주'의 지난해 처방액은 310억원이다. 솔리리스의 처방개수는 6040개에 불과하지만 1병의 보험상한가가 513만2364원에 달하면서 청구금액 순위 50위권에 포함됐다.2019-10-10 06:20:20안경진 -
유통업계 "라니티딘 회수도 바쁜데 반품보고는 부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약사와 유통, 약국이 라니티딘 회수로 분주한 중에 심평원이 반품보고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업계 원성을 사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니티딘제제를 회수하는 제약사와 유통업체의 문의에 심평원이 일련번호를 제외한 제조번호와 유통기한 만으로 반품보고를 해달라고 답변했다. 유통업계와 제약사는 소비자와 약국으로부터 라니티딘 품목을 회수하면서 식약처에 회수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현장업무와 서류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회수 대상이 되는 품목 수와 양이 많아 서류업무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회수계획서에 제조번호와 유통기한 작성을 생략하게 해달라는 의견을 식약처에 전달했다. 식약처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식약처 안전성서한에 따른 133개 업체의 269개 품목의 전제조번호'라는 말로 제조번호와 유통기한 작성을 갈음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그러나 식약처 회수 업무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반품보고에 있어,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는 원칙대로 반품보고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반품보고까지 하라하면 유통업체는 반품에 협조할 수 없다. 반품보고를 하려면 출하보고에 들어간 인력과 시간 만큼 다시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 라니티딘 사태로 평소보다 반품 업무가 몇 배나 늘어난 터라 반품보고까지 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라니티딘 성분의 모든 품목을 회수하고 앞으로 처방, 조제도 나오지 않을 상황에서 의약품의 올바른 유통을 위해 시작한 제도를 명분으로 폐기처분할 품목의 경로까지 보고하는 것은 불필요한 업무 과중이며 지나친 탁상행정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정보센터 관계자는 "일련번호 보고 제도에 따라 반품 시에도 제조번호와 유효기간, 일련번호를 보고해야 한다"며 "그러나 일단 한번 유통된 의약품은 최소포장단위를 개봉해 요양기관에 유통된 만큼 최소포장 단위로 부여되는 일련번호는 의미가 없어지므로 제조번호, 유효기간만으로 반품보고를 해야 한다"고 했다. 라니티딘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라 해도 의약품의 출하는 물론 반품, 폐기 경로를 심평원이 모두 파악해야 원활한 반품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포장이 파손되거나 번호를 식별할 수 없는 제품이라 해도 최대한 확인이 가능한 정보를 토대로 반품보고를 해달라"며 "이는 발사르탄 사태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심평원의 원칙 고수 방침에 유통업계는 반품보고 대란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발사르탄 사태 때도 일련번호 보고 제도는 시행된 후였으나 행정처분 유예기간이라 대부분 유통업체가 반품보고 부담은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행정처분은 출하 시에만 적용하므로 반품보고를 하지 않았다 해서 업체가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업체 입장에서 반품보고를 해야한다는 사실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품 들어온 제품도 똑같이 바코드 리딩작업을 하고 있지만 업무 부담이 상당하다"며 "출하보고를 기반으로 하는 일련번호 보고 제도라면, 반품은 역으로 약국이 도매에게 정보를넘기고 도매가 제약사에 정보를 넘겨야 하지 않나. 출하와 반품 모두 유통이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2019-10-10 06:15:09정혜진 -
오스템파마, 구강 건강관리 전문제품 대거 론칭[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오스템파마(대표이사 정종근)가 구강케어와 건강을 위한 치과 의약품을 대거 선보였다. 오스템파마는 최근 구강 건조증 치료제 '제로미아', 치과용 전문의약품 9종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구강건강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의약품은 '제로미아'는 휴대가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으로, 입 안에 수시로 뿌리는 구강 건조증 전문 제품이다. 입 안에 타액 보충과 점막 보습 작용을 한다. 이밖에 오스템파마는 치과 시술 후 사용할 수 있는 가글제, 치아 영양제, 휴대용 구취 제거제 등 다양한 구강관리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강청결제 '쿨가글'은 입 속 유해세균을 99.9% 제거, 치면 세균막 생성 억제 및 치아우식균, 치주질환 원인균 등 구강 내 미생물을 억제해 치석의 부착, 치은염, 충치, 구취 예방 효과를 보인다. 또 미백치약 'Vussen'은 치아 착색정도, 치아 민감도 등 치아 타입에 맞춘 미백치약으로, 지난해 치과 유통만으로 40만개 판매고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시린이케어 치약 'Vussen S'를 출시했다. 오스템파마는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뿐 아니라 치과용 처방의약품과 국소마취제 등 전문의약품 라인도 확대했다. 오스템파마는 치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목시스 캡슐, 아목시클라 정, 세파클리 캡슐 등 항생제 3종 ▲나프록소 정, 록소리펜 정 등 소염진통제 2종 ▲알마펜 정, 시메타딘 정, 모사프리 정 등 소화기관용 의약품 3종까지 총 9개 품목의 전문의약품을 보완해 의약품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오스템마파는 글로벌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자회사로,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치과 진료 및 구강 건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충청북도와 500억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오송에 공장을 확대 이전, R&D 및 품질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019-10-08 17:39:3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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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지적재산권 감시 강화...내년 조사결과 전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약업계 불공정계약 전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구체적인 사례가 제시됐다. 부당한 코프로모션 계약이나 역지불합의, 특허권 남용 등이다. 강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8일 오후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2019 제약특허연구회 하반기 정기세미나'에서 최근 공정위의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공정위가 불공정거래로 해석할 수 있는 제약업계 관행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공정위가 과거엔 리베이트를 주로 들여다봤다면, 이제는 제약사간 불공정경쟁이나 라이선스 거래를 들여다보겠다며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몇몇 업체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조성욱 공정위원장 역시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제약바이오 분야의 독과점 남용과 기술혁신을 가로막는 반칙을 제재하겠다"며 "특허권자가 복제약의 출시·판매를 방해하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코프로모션 계약 = 강 변호사에 따르면, 우선 외자사-국내사간 공동마케팅·공동프로모션이 공정위의 주요 감시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마케팅 계약서를 들여다보면 공정거래를 제한하는 의무조항이 다수 삽입돼 있는데, 이는 정당한 지식재산권의 행사 범위를 넘어선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경쟁제품 취급금지, 판매목표량·최저판매량 한정, 원료구매처 제한, 최소구매량 한정, 제네릭 진입금지, 판매 지역·대상 제한 등이 포함된다. ◆역지불합의 = 역지불합의는 공정위가 우선감시 대상으로 꼽은 행위다. 공정위는 역지불합의를 일종의 '카르텔'로 보고 있다. 이미 공정위는 GSK와 동아제약의 역지불합의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GSK가 동아제약과 '조프란'의 특허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온다론'을 철수하는 대가로 동아제약에 신약판매권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사건이었다. 강 변호사는 "미국·유럽에선 역지불합의에 대한 제재 사례가 많다"며 "공정위는 지식산업감시과를 통해 특히 역지불합의를 중점 감시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허권 남용 = 특허의 '에버그린 전략'도 주요 감시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 에버그린 전략은 일종의 특허권 남용이다. 블록버스터의 원천특허 존속기간이 만료됨과 동시에 '개량특허'를 지속적으로 등록해 시장 독점을 이어가는 전략을 말한다. 강 변호사는 "공정위는 에버그린 전략이 경우에 따라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허가특허연계제도로 인해 에버그린 특허 전략이 반경쟁적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특허권자의 부당한 압력 = 지식재산권자가 실시권자에게 부당한 조건을 부과하는 경우도 해당한다. 이를 테면 ▲특허와 무관한 기술의 사용·개발을 제한하거나 ▲특정 지역·거래상대를 제한하는 등의 조건이다. 이는 시장에서 기술개발자 수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불러오고, 시장분할이나 제품혁신 지연 등의 반경쟁적 효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 변호사는 설명했다. ◆라이선스 끼워 팔기 = 특허범위에 속하지 않는 다른 비표준특허까지 라이선스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선스 대상 특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거나 패키지 라이선싱을 강요하는 행위가 해당한다. 특허의 내용을 위계하고 로열티를 과다 책정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판매목표 설정 = 이와 함께 판매목표나 최소구매 수량을 설정하는 것도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 변호사는 설명했다. 그는 "특허권 실시에 대한 개가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목표수량을 설정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합리적 근거나 협상 없이 과도하게 목표를 정하거나 구매수량을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도매업체간 불공정거래 = 제약사끼리의 거래뿐 아니라 제약사와 도매업체간 거래도 감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대리점거래 불공정관행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11월엔 유통정책관 산하에 대리점거래과를 신설하며 적극적인 감시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힌 상태다. 제약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제약분야에서 대리점, 즉 도매업체도 감시대상에 포함된다는 의미다. 실제 공정위는 2016년 대리점법을 시행한 이후, 올해 6월부터 제약업종의 대리점 거래 실태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제약사가 유통업체에 구입을 강제하거나 ▲경제상 이익제공을 강요하고 ▲판매목표를 설정해 따르도록 하는 등의 불공정행위가 모두 감시대상이다. 강 변호사는 "공정위의 관심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제약업계의 관행은 오래 전부터 불공정행위로 지목됐다. 그러나 '산업적 특성'으로 이해돼 공정위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공정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2019-10-08 17:12:25김진구 -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 '헤파린' 원료 공급차질 우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를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항응고제로 널리 쓰이는 '헤파린'의 생산·제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헤파린은 돼지 내장으로부터 주요 활성물질(API)을 추출해서 만든다. 쉽게 말해 헤파린의 원료물질이 돼지로부터 나온다는 것인데, 문제는 중국이 전 세계 헤파린 원료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한국에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됐다. 별도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대규모 살처분에 나선 상태다. 현재 1만50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헤파린의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7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유통 중인 헤파린의 제조·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중국 측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FDA는 "일부 사람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헤파린의 이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며 "FDA는 즉시 미국시장에 공급되는 헤파린 제조업체에 연락, 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제조업체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된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다"며 "FDA는 앞으로도 미국의 제조·공급업체와 정기적으로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파린 원료 생산지인 중국의 돼지 개체수 급감에 따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선 이미 일부 공급차질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헤파린의 원료의약품 등록(DMF) 업체는 총 34곳으로 확인된다. 이들 모두가 옌타이·션전·허베이·창저우 등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당장 대규모 수급차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이란 예상이다. 한 국내 헤파린 공급업체 관계자는 "중국 내 아프키가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된 이후 원료약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당장은 국내 원료약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2019-10-08 12:15:39김진구 -
'지노프로'·'플루오미진' 유통권, 현대약품서 DKSH로[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현대약품이 유통해온 질감염 치료제 '지노프로'과 '플루오미진'를 10월부터 DKSH코리아가 유통한다. 현대약품은 최근 유통업체에 수입상품 유통·판매 계약 만료로 인해 유통업체가 10월1일자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지노프로'과 '플루오미진'은 질감염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으로, 스위스에 본사를 둔 DKSH홀딩스의 자회사인 스위스 제약사 메디노바가 개발했다. 계약 만료에 따라 메디노바 관련사인 DKSH코리아가 유통권을 회수해 산부인과 등에 직접 유통으로 정책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DKSH코리아는 일반 소비재 뿐 아니라 헬스케어, 생활화학 제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특히 헬스케어 사업부는 제약사와 의약푸유통업체 등을 상대로 시장 확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9-10-08 11:42:12정혜진 -
"공급가냐 판매가냐"...제약·약국, 라니티딘 정산 입장차[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라니티딘 일반약 정산을 두고 제약사와 약국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제약사는 공급가 정산을 원칙으로 내세우는 반면, 약국은 판매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제약사가 7일부터 본격적인 라니티딘 약국 수거에 들어가면서 입장 차로 빚어진 갈등 사례들이 약사회에 접수되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A제약사는 OTC 라니티딘 정산을 ETC정산과 같이 낱알만큼만 정산하겠다고 알렸고, B제약사는 약국 공급가 정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약국과의 의견 조율이 어려운 상태다. 7일 하루에만 복수의 제약사가 각기 다른 정산 방법을 약국에 전달했다는 민원이 약사회에 접수됐다. 지난달 라니티딘 사태가 불거지면서 대한약사회는 즉각 입장을 냈다. 약사회는 환자가 반품한 라니티딘 전문의약품 제제는 약국이 폐기하고 재조제에 따른 추가 조제료를 받지 않는 대신, 일반의약품 반품만큼은 약국 공급가가 아닌 판매가로 정산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사회 요구를 제약바이오협회가 받아들였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식약처 발표가 있었던 지난달 26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라니티딘 반품회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여기에 반품정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제약사가 직거래 약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일반약 회수를 진행하고 있는 7일까지 바이오제약협회가 다른 단체와 정산 방법을 합의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합의한 반품정산 가이드라인 부재는 곧 개별 업체간 갈등으로 이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과 정부도 일정부분 희생을 감내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제약사가 적정한 정산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사르탄 사태와 달리 이번에는 환자에게 회수한 라니티딘 제제를 제약이 일일이 수거해 폐기하는 대신 약국이 폐기하고 있다. 재조제에 들어가는 약은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고 약사와 의사도 일정부분의 진료비·조제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제약사는 자사 매출감소를 이유로 '공급가 정산'을 내세워 약국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약국에 들어오는 OTC반품이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공급가로 정산하겠다는 건 약국의 회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는 게 약사회 측 주장이다. 우선 약사회는 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판매가 정산 입장을 다시 전달하고, 협조가 되지 않는 제약사 명단을 추려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약사는 공개적으로 정산 지침을 발표할 수도, 수만 건에 달하는 반품건을 모두 판매가로 보상해줄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이다. 제약사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수천억원의 매출이 사라질 위기에, 유통과 약국이 원하는 대로 정산을 해주기엔 어려움이 크지만 이러한 입장을 공식화했다 약국의 뭇매를 맞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제약사는 라니티딘 생산비용은 물론 그간의 영업,유통비용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사실상 '라니티딘 시장퇴출'이라는 정부 결정에 앞에, 회수 품목의 회생 가능성도 점칠 수 없어 제약사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유통업체, 약국이 추가 회수비용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제약업계 부담은 더 가중되는 상황이다. 정산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유통협회나 약사회 차원의 단체행동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제약사에겐 큰 부담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제약사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유통과 약국이 원하는대로 모두 들어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개별 거래처와 약국마다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상호 만족할 만한 방안이 나올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19-10-08 06:15:30정혜진 -
동아제약, 고함량 활성비타민 '오늘비타' 2종 출시[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최호진)은 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 '오늘비타' 2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늘비타 2종은 일반 비타민보다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높고, 지속시간이 긴 활성비타민이 함유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1일 1회 1정만 복용하면 된다. '오늘비타 더블골드정'과 '오늘비타고정' 2종 구성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오늘비타 더블골드정은 활성비타민 B1인 푸르설티아민과 활성비타민 B2, 활성비타민 B6, 활성비타민 B12 외에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함유됐다. 육체와 눈의 피로, 체력저하,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개선에 효과적이다. 오늘비타고정은 활성비타민 B1인 벤포티아민과 비타민B, C, D, 아연, 마그네슘 등이 함유되어 육체와 눈의 피로, 체력저하, 근육통, 관절통, 구내염 등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벤포티아민 함유량이 130mg으로 국내 제품 중 가장 많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많은 현대인들이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만성피로와 면역력 감소, 체력저하를 겪고 있다"며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복용 가능한 오늘비타가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19-10-07 09:56:0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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