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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브렉스, 100캡슐 재공급되니 30캡슐 또 품절[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류마티스와 골관절염 진통제로 널리 처방되는 쎄레브렉스캡슐이 잇따라 품절되고 있다.한국화이자업존은 최근 유통업체와 요양기관에 쎄레브렉스 100mg 30정 포장이 품절상태라고 밝혔다.한국화이자는 오는 4월 초 재공급될 것이며, 동일 함량의 100정 포장은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쎄레브렉스 품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6월에도 동일 품목의 100정 포장이 품절이라고 공지했었다. 품절 기간은 6개월로, 올해 초부터 재공급된 터다.그러나 100정 포장이 재공급되자마자 이번에는 30정 포장 공급이 달리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품절 원인은 생산일정 지연이라고 전했다.2020-02-12 10:37:17정혜진 -
에자이와 손잡은 유한, '파리에트' 영업 지원군 가세[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한양행이 PPI '파리에트'의 영업지원군으로 가세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에트의 공급사인 한국에자이와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파리에트(라베프라졸나트륨) 5mg의 보험급여 출시 이후 최근 국내 마케팅·영업 활동에 대한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해당 판매제휴는 신규 출시한 저용량(5mg) 파리에트로 국한됐지만 양사는 현재 10mg과 20mg 등 파리에트 전체 브랜드에 대한 계약 확대를 논의중이다.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유한양행과 손잡은 만큼, 파리에트가 향후 PP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파리에트는 2017년 104억원, 2018년 125억원의 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을 확보, 20%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새로 출시된 파리에트 5mg의 경우 국내에 출시된 PPI 및 라베프라졸 성분 치료제 중 가장 낮은 용량이다.라베프라졸 성분 제제 중 저용량 아스피린 관련 적응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파리에트 5mg은 기존에 처방되던 고용량 PPI약제와 차별화되는 최저용량의 PPI약제로, 이번 출시는 전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졌다.한편 파리에트 5mg은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인 PLANETARIUM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위궤양 과거력 환자 472명을 파리에트 5mg 치료군, 파리에트 10mg 치료군, 점막보호제 테프레논 50mg 치료군으로 나눠 24주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위궤양 누적 재발률은 파리에트 5mg 치료군 2.8%, 파리에트 10mg 치료군 1.4%, 테프레논 50mg 치료군 21.7%로 파리에트 치료군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또한 PLANETARIUM 연구의 테프레논 치료군을 무작위로 파리에트 치료군으로 변경하여 최소 28주에서 최대 52주까지 추가 분석한 PLANETARIUM 연장 연구에서, 파리에트 5 mg 투여군의 위궤양 누적 재발률은 3.7%로, 지속적인 위궤양 예방 효과를 보였고 출혈성 궤양은 나타나지 않았다.2020-02-12 06:21:30어윤호 -
한미약품, 10년간 처방실적 선두...종근당, 급성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외래 처방금액을 올린 제약사로 기록됐다. 자체 개발 의약품의 고공비행으로 2010년 후반에 맹활약을 펼쳤다. 대웅제약이 6차례 처방약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종근당,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외래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총 4조417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외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조사 기준으로 제약사별 원외 처방금액을 집계한 결과다.2010~2019년 제약사별 누적 외래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한미약품은 2010년대 후반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2010년 처방액 4066억원으로 전체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처방액은 6150억원으로 2010년보다 51.3% 증가했다. 2015년 3926억원에서 지난 4년 동안 59.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 기세가 좋다. 한미약품은 2016년부터 4년 연속 처방금액 선두를 질주 중이다.자체 개발 의약품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회사의 전체 처방금액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지난해 한미약품은 처방액 100억원 이상 제품이 총 12개에 달했다. 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디핀, 로벨리토, 카니틸, 아모잘탄플러스, 한미탐스, 낙소졸, 피도글, 히알루미니, 라본디 등이 처방약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지난해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773억원어치 처방되며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7위에 올랐다. 2015년말 발매된 로수젯은 2016년 2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386억원, 2018년 566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지난해 74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누계처방액 6755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 중 1위에 올랐다.대웅제약이 2010년대 10년 동안 4조2784억원의 처방액으로 한미약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대웅제약은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처방금액 선두를 유지하며 처방약 시장 강자로 군림했다. 한미약품이 1위를 기록한 최근 4년을 제외하면 대웅제약이 처방금액 선두 자리를 독차지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2016년 한미약품을 선두 자리를 넘겨줬고 지난해에는 종근당, 화이자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처방액은 2010년보다 12.9% 감소했다.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10년 동안 4조804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3위, 다국적제약사 1위에 올랐다. 종근당, 동아에스티, 한국노바티스 등이 지난 10년간 3조원대 처방실적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주요 제약사들의 지난 10년간 처방금액 추이를 보면 종근당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종근당의 처방실적은 5297억원으로 2010년 3133억원보다 69.1% 늘었다. 2013년 3218억원에서 6년만에 64.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연도별 주요 제약사 외래처방금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종근당은 최근 다양한 히트상품을 내놓았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지난해에만 723억원어치 처방됐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글리아티린의 원 개발사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의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제품이다.2013년 발매된 고혈압복합제 지난해까지 총 182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올렸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함유한 제품으로 종근당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텔미누보는 발매 첫해 9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387억원까지 상승했다.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당뇨신약 듀비에(192억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14억원)과 함께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당뇨치료제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다국적제약사 중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0년 동안 2조4819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2010년 1705억원에서 지난해 3307억원으로 93.9% 상승했다.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가 특허만료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크레스토는 지난 10년간 8033억원어치 처방됐다. 당뇨치료제 포시가, 항암제 타그리소 등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회사 처방 규모 확대를 이끌었다.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처방실적이 3193억원으로 2010년보다 무려 214.0% 신장했다. 2010년 베링거인겔하임은 고혈압약 미카르디스플러스가 가장 많은 281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지난해에는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847억원), 당뇨치료제 트라젠타(591억원)와 트라젠타듀오(585억원) 등 걸출한 제품들이 포진했다. 3개 제품 모두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2010년 2019년 외래처방금액 상위 10개 업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2010년과 2019년 처방액 상위 업체의 변화도 많았다. 2010년 처방액 상위 10개 업체 중 동아에스티, 한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 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 CJ헬스케어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2010년대 누계 처방금액 상위권에 포진하지는 않은 업체 중 대웅바이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대웅바이오의 지난 10년간 누적 처방실적은 7640억원으로 전체 제약사 중 38위에 그친다. 하지만 지난해 처방액은 2157억원으로 14위로 치솟았다. 2010년 처방액 67억원에서 9년동안 30배 이상 확대됐다.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대웅바이오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글리아타민의 누적 처방액은 2836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만 916억원어치 처방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의 연처방액 신기록을 세웠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연도별 대웅바이오 외래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2020-02-12 06:20:43천승현 -
신종코로나 테마주 보름새 57% 폭등…정부 집중감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른바 '신종코로나 테마주'에 대한 정부 단속이 강화된다.진단·백신·세정·마스크 관련 종목 30여개에 대한 집중감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11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테마주와 악성루머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테마주는 한국에서 1번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지난 5일까지 평균 57.22% 폭등했다.같은 기간 코스피가 7.00%, 코스닥이 7.1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변동폭이 현저하게 큰 상황이다.금융당국은 이같은 현상을 지난 메르스 사태의 반복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백신임상을 진행하던 A사는 관련 테마주로 묶여 2개월간 주가가 급등한 뒤 급락한 바 있다. 바이러스 진단방비를 생산하던 B사 역시 같은 등락을 보였다.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백신개발 중이던 A사의 주가변동. 2개월간 급등 후 급락한 모습이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식시장에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엄포를 놨다.각각 ▲테마주로 언급되는 종목에 대규모 고가 매수행위를 반복, 시세를 유인하는 행위 ▲과도한 허수주문과 상한가 굳히기로 시세조종을 반복하는 행위 ▲인터넷 증권게시판 등을 통해 특별한 근거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풍문을 유포하는 행위 등이다.이미 금융당국은 '테마주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 신종코로나 테마주로 묶인 진단·백신株, 마스크株, 세정·방역株 등 30여 종목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최근 20여 종목(조사기간 중 평균 주가상승률 +27.9%)에 대해 총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실시했다.이 가운데 3개 종목에 대해선 건전주문을 제출한 투자자에 대해 수탁거부예고 조치를 5건 실시하기도 했다.금융위는 "악성루머를 이용한 위법행위가 반복되어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심리기관 공조를 통해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증권게시판·카페·SNS로 유포되는 근거 없는 루머에 현혹돼선 안 된다"며 "주가가 급변하거나 거래량이 급증하는 테마주는 추종 매수를 자제할 것"을 투자자들에 권고했다.2020-02-11 16:15:03김진구 -
'라미실' 유통은 누가?…판매업체 공백에 공급난 우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컨슈머헬스의 '라미실' 유통망이 요원하다. 동화약품이 유통해온 품목들 판권이 일동제약으로 넘어가면서 라미실만 누락됐는데, 한달 넘게 공급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도매업체와 요양기관들은 기존 재고로 버티며 얼마 남지 않은 사용기한에 전전긍긍하고 있다.10일 유통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1월부터 라미실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지난해까지 동화약품이 공급해온 GSK 품목은 라미실, 오트리빈, 볼타렌, 니코틴엘, 테라플루, 센소다인, 브리드라이트, 잔탁정, 폴리덴트, 드리클로 등 10개 품목으로, 이중 일동제약은 GSK와 라미실을 제외한 9개 품목에 대해서만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동화약품에서 일동제약으로 판권이 이전되면서 유독 라미실만 빠진 셈인데, 유통업계는 일동제약이 비슷한 효능의 제품을 이미 공급하고 있어 라미실 공급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동제약은 지난 2013년 바이엘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카네스텐 크림·질정·파우더를 공급하고 있다. 이중 카네스텐크림은 감염성질환의 항진균제로, 질염이나 무좀에 많이 처방되고 있다.두 제품은 성분은 각각 다르지만, 바르는 크림 타입의 무좀치료제이면서 둘 다 '기생성 피부질환용제'로 분류됐다.일동제약 입장에서, 한 제약사가 유사한 두가지 품목을 영업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거니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두 회사에게 계약 위반사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짐작된다.문제는 라미실을 유통할 업체가 2월 중순에 접어든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매업체인 쥴릭파마가 판매계약 체결을 두고 GSK와 지난해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마진 폭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불똥은 라미실을 새로 공급받지 못하는 도매업체와 약국에 떨어졌다. 대다수 도매업체와 약국에 동화약품이 공급해둔 재고가 남아있지만, 이마저도 사용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위태롭다는 입장이다.한 약국 관계자는 "수입완제품은 통관에서 5,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같은 시기 생산된 제품이라 해도 국내 생산품보다 사용기한이 6개월 짧다고 보면 된다"며 "환자에게는 적어도 1년 가량 사용기한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보면 현재 판매가 가능한 라미실 재고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GSK 측은 라미실이 곧 재공급될 전망이라며 진화에 나섰다.이에 대해 GSK관계자는 "계약과 관련된 내부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계약이 마무리 되는대로 공급재개가 가능하다. 시장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02-11 12:15:2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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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키파·홈매트, 3월부터 공급가 15% 오른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헨켈의 살충제 브랜드 '홈키파'와 '홈매트' 공급가가 3월부터 15% 인상된다.헨켈홈케어코리아는 최근 제품 판매사인 동화약품에 이같이 통보했다.가격 인상 대상은 홈키파 에어로졸을 비롯한 홈키파, 홈매트 전 제품이다.헨켈홈케어코리아는 "원료가격 4%, 포장재 가격 6%, 최저인건비 30%인상으로 부득이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키파와 홈매트의 가격인상은 2016년 후 4년 만이다.국내 살충제 시장은 SC존슨과 헨켈코리아가 양분해왔으나 2016년 유한양행이 '해피홈'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다.SC존슨의 '에프킬라'는 2012년부터 녹십자가 유통해왔으나, 올해부터 LG생활건강과 태극제약이 공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마트 등 일반유통을, 태극제약은 약국 유통을 담당한다.2020-02-11 11:48:4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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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류마티스약 'JAK억제제', 국내시장 4파전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먹는 류마티스약, JAK억제제의 국내 시장 경쟁이 4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와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에 이어 지난달 세번째 약물인 아스텔라스의 '스마이랍(페피시티닙)'이 허가됐으며 애브비의 '유파다시티닙'이 식약처 승인을 앞두고 있다.야누스키나아제(JAK)억제제는 자가민역질환 영역에서 항TNF제제와 동등성을 입증한 최초의 경구제 옵션으로 등장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다만 아직 시장에서 생물학적제제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항TNF제제의 존재감과 항인터루킨제제의 활약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JAK억제제들의 적응증이 류미티스관절염 이외 영역에서 협소한 상황이기도 했다.항TNF제제와 JAK억제제 글로벌 매출 추이(단위:억원,%)즉 JAK억제제는 잠재력이 남아 있다. 최초로 개발된 젠잔즈가 지난해 궤양성대장염과 건선성관절염 등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고 후발 약물들 역시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스마이랍과 유파다시티닙이 합류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중인 길리어드의 '필고티닙'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경구제'라는 편의성을 갖춘 JAK억제제 자체의 시장규모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그러나 약점도 있다. JAK억제제는 최근 고용량 복용시 '심혈관계 안전성' 이상반응 이슈가 발생했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개 약물이 허사항에 고용량 처방에 대한 경구문이 삽입됐다. 고용량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 외 적응증의 주력용량인 만큼, 이슈 해소 여부 역시 지켜볼 부분이다.한편 이들 JAK억제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 'JAK(JAK1, JAK2, JAK3, TYK2 등 효소)'을 차단한다는 기전은 같지만 세부적인 차이가 존재한다.젤잔즈는 여기서 JAK1과 3을, 올루미언트는 1, 2를 차단하고 스마이랍의 경우 JAK 1, 2, 3과 TYK2를 차단한다. 유파다시티닙과 필고티닙은 JAK1에 관여한다.2020-02-11 06:17:06어윤호 -
"파스 다 똑같다고?…디클로페낙, 통증완화 비교우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국판매 일반약 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명구매 비율은 높지 않은 품목. '파스'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플라스타 혹은 카타플라스마 패취다.종류도 다양하다. 이로 인해 '파스는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 환자가 그렇다. 일부 약사도 마찬가지다. 많이 팔리기 때문에 제품별 특장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러나 제품별로 분명한 특장점이 있다. 성분에 따라 통증경감도와 부작용 정도가 다르다. 어떤 증상인지, 붙이는 부위가 어딘지, 피부 민감도는 어디인지에 따라 서로 다른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제품을 구매하는 환자가 냄새에 민감한지, 얼마나 오래 붙이려는지, 뗄 때 아프거나 자국이 남는지, 보관이 용이한지 등 사소한 특징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환자도 있다.많고 많은 파스 중에 어떤 상황에 어떤 제품을 추천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삼양바이오팜 판교연구소에서 지문철 약사(팜스웰약국)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 좌담회에는 약사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복약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선택 기준을 피력했다.◆디클로페낙, 항염증효과·광과민성 부작용 비교우위파스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케토프로펜, 플루비프로펜, 피록시캄, 디클로페낙 등이다. 여기에 멘톨이나 노닐산바닐아미드(또는 캡사이신) 성분이 첨가돼 차갑거나 뜨거운 느낌을 준다.환자는 온도자극에 보다 민감하지만, 통증완화 효과를 내는 것은 NSAIDs 계열의 주성분이다.결론적으로 여러 성분 중에 디클로페낙이 비교우위라는 것이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약사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배현 약사(밝은미소약국)배현 약사(밝은미소약국)는 "주로 쓰이는 케토프로펜·플루비프로펜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피록시캄·디클로페낙보다 낮다"고 설명했다.그는 "케토프로펜은 쓰기 까다롭다. 광과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며 "제품에 따라 2주가량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피록시캄은 증상·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 약효 지속시간이 48시간으로 길다"며 "다만 지속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접착력도 강력하다. 이로 인해 피부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싸다는 점도 환자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디클로페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디클로페낙은 지속시간이 24시간으로 길면서 전반적으로 통증완화 효과가 좋다"며 "모든 성분들은 광과민성이 있어, 떼어낸 후에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디클로페낙은 다른 성분들에 비해 광과민성이 낮다"고 강조했다.◆급성통증엔 '쿨파스'…만성통증엔 '핫파스'증상에 따른 적절한 제품선택 방법도 공유됐다. 간단하게는 '쿨(cool)파스'와 '핫(hot)파스'의 용도가 다르다.무리한 신체활동으로 인한 근육통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파스가 좋다. 반면,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허리통증에는 핫파스가 효과를 낸다.최용한 약사(부츠약국 하남스타필드점)최용한 약사(부츠약국 하남스타필드점)는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를 설명했다.그는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시원한 걸 찾느냐, 따뜻한 걸 찾느냐다. 만약 환자가 답을 하지 못한다면 갑자기 아픈지, 오래 아팠는지를 묻는다"며 "급성통증엔 쿨파스를, 만성통증엔 핫파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그는 "차갑거나 따뜻한 정도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며 "지나치게 차갑거나 따뜻한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두 파스의 원리는 이렇다. 쿨파스의 경우 통증부위를 차갑게 하고, 이를 통해 혈액의 흐름을 낮춘다. 결국 부종이 줄어들고 급성염증이 가라앉는다.핫파스는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한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만성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낸다. 단, 핫파스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사용 후 사우나·찜질방·온탕 등 고온자극을 피해야 한다. 패치를 붙인 부위에 화상 위험(1도)이 있기 때문이다.간혹 만성통증에 쿨파스를 찾는 환자도 있다. 이에 대해 배현 약사는 "이땐 한방파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핫파스만큼은 아니지만 한방물질이 혈액순환을 적당히 원활히 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디테일이 선택 가른다…환자편의성 고려해야환자편의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약효의 지속시간과 피부 알레르기 여부, 심지어는 접착력, 크기·두께, 신축성, 보관상 용이성, 포장문구조차도 제품선택의 이유가 된다.최용한 약사는 "냄새가 심한 건 싫다, 뗄 때 아픈 거나 끈적이는 건 싫다, 너무 큰 건 싫다는 환자가 있다"며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다양하다"고 말했다.그는"카모마일향이나 라벤더향처럼 냄새가 저자극인 제품만 찾는 환자도 있다. 여기에 손목이나 손가락처럼 파스를 붙이기 어려운 곳에 크기가 작으면서도 신축성이 좋은 제품을 찾는 환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문철 약사(팜스웰약국)지문철 약사는 "지퍼백이 있어서 보관이 쉬운 제품도 경쟁력이 있다"고 거들었다.그는 "대개 파스제품의 포장을 보면 네 모서리가 날카롭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으면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거들었다.그는 "카타플라스마의 경우 자체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더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플라스타에 비해 두껍다는 단점이 있다"며 "압박대를 사용하거나 스타킹을 신는 경우엔 패치의 두께도 주요 고려요소가 된다"고 말했다.윤수진 약사(수원메디칼약국)윤수진 약사(수원메디칼약국)는 "일반약이고 환자의 손에 닿는 곳에 있기 때문에 포장도 중요하다"고 공감했다.그는 "특히 포장에 적힌 문구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경향"이라며 "업체가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오정석 약사(동대문 장안제일약국)가 거들었다. 그는 "개인적 경험으로는 파스의 경우 약사추천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60~70%로 높다"며 "포장에 적힌 문구 하나가 약사의 설명에 힘을 실을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배현 약사는 "한 회사가 여러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면 아무래도 추천하는 게 수월하다"며 "쿨파스와 핫파스 외에도 온도자극이 없는 저자극 일반파스까지 라인업을 갖춘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덧붙였다.◆'디클로페낙+비타민B 상승효과' 시장가능성여기에 다른 성분과의 시너지효과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디클로페낙 성분은 비타민B와의 상승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부작용 경감과 함께 약국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오정석 약사(동대문 장안제일약국)오정석 약사는 "디클로페낙 성분은 비타민B와 함께했을 때 효과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그는 "통증경감도에 있어 둘의 상승효과를 연구한 논문이 있다. 디클로페낙 경구제를 비타민B와 병용했을 때의 연구이긴 하지만, 패취제에서도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면, 다른 성분의 경우 관련 연구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결국 가장 많은 환자가 원하는 것은 강력한 통증경감 효과"라며 "이들에게 경구용 진통제를 함께 주는 것보다는, 비타민B와의 상승효과를 함께 설명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부작용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설명에 좌담회에 참석한 모든 약사가 공감을 표했다. 약국매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함께 나타냈다.홍승혜 약사(서울중앙약국)홍승혜 약사(서울중앙약국)는 "수많은 파스 중에 어떤 성분의 효과가 더 좋은지 약사들이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침투력(흡수성)이나 통증경감도에 있어 디클로페낙이 효과가 우월하다는 연구결과를 수치로 알리면 환자를 설득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현 약사 역시 "디클로페낙이 왜 우월한지를 대중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관련 논문이 나와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제조업체가 먼저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포장에 강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좌장인 지문철 약사는 "전반적으로 디클로페낙 성분의 플라스타에 대한 비교우위를 공감한 자리였다. 약사들이 확신을 갖고 이 성분을 환자에게 설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리했다.끝으로 "이번 좌담회를 통해 관절염, 외상 후 통증, 어깨·허리 통증,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파스를 찾는 환자에게 각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0-02-11 06:15:14김진구 -
전주 소재 D도매업체, 7일자로 부도 처리[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전북 전주시 소재 D도매업체가 도래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간납도매인 D도매업체는 7일 자로 당좌거래가 정지됐다.D도매업체는 지역 병원 거래를 주로 하는 간납도매로, 매출은 70여억원에 이르는 중소 규모로 알려졌다. 의약품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화장품 등도 취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거래가 있던 일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D도매업체 부도에 따른 피해규모를 추산하고 있다.2020-02-10 13:46:2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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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등장하니...'휴미라' 유럽 매출 '뚝'휴미라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 발매 1년만에 유럽 지역 매출에 직격탄을 입었다.7일(현지시각) 애브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미라의 작년 글로벌 매출액은 191억6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다. 미국 매출이 148억64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6% 오른데 반해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이 43억500만달러로 31.1% 줄면서 글로벌 매출을 끌어내렸다.유럽 지역에 바이오시밀러 복수 제품이 동시 발매되면서 가격인하와 점유율 하락이 겹친 데 따른 여파다.유럽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 휴미라의 핵심특허가 만료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와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동시 발매됐다. 이에 애브비는 시장사수를 위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쳤다. 사실상 바이오시밀러 발매 첫해 유럽 지역 매출이 3분의 1가량 증발한 셈이다.휴미라의 미국 이외 지역 분기매출 추이(단위: 백만달러, 자료: 애브비) 휴미라의 유럽 매출을 대변하는 미국 이외 지역의 경우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2% 줄어든 9억4800만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기 전인 2017년 4분기 매출보다는 40.0% 감소한 액수다.콘퍼런스콜에 참석한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 애브비 회장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여러 제품이 동시 발매되면서 매출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 다만 점유율 감소추세가 수년 이내 종료되고 나면 나머지 3분의 2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사인 바이오젠 실적발표에 따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임랄디'는 지난해 유럽에서 1억8400만달러(약 2100억원)의 매출을 냈다. 2018년 1670만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인플릭시맙 성분 최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유럽 발매에 나서면서 휴미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 뿐 아니라 휴미라, 엔브렐 등 3개 제품이 포진하고 있는 약 10조원 규모의 TNF-알파 억제제 글로벌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부터 유럽 현지 14개 지점 등을 통해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2020-02-10 12:15:23안경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