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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목시록' 일시 품절...'코로나 여파 원료배송 지연'[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코로나19가 의약품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미약품의 '목시록주'는 원료의 배송일정 지연으로 제품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이밖에 디트루시톨SR, 할시온, 오큐시클로점안액 등 안과용제 등 복수의 전문의약품도 유통업체와 병원에 최근 품절을 알려왔다.최근 한미약품은 거래 유통업체와 병원에 '목시록주' 400mg/250ml가 품절이라고 공지했다. 신풍제약이 제조하고 한미약품이 판매하는 퀴놀론계 항균 주사제 목시록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수급에 차질이 생긴 경우다.한미약품은 목시록주 원료를 입고하는 항공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료 입고가 늦어지면서 완제품 생산도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이번달 27일 이후 정상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한국화이자업존은 최근 도매업체와 병원에 '디트루시톨SR캡슐' 2mg 30정 포장이 품절이라고 알렸다. 이번 품절은 생산일정 지연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화이자업존은 오는 5월 재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배뇨장애 치료제인 '디트루시톨SR캡슐'은 2mg과 4mg 두가지 함량이 유통되고 있다. 이번 품절은 2mg에만 해당되지만, 지난해에도 디트루시톨 2mg, 4mg 함량이 각각 다른 시기 품절된 바 있다.화이자제약이 공급하는 '할시온' 0.125mg PTP 100정 포장은 품절 기간이 더 연장된다. 화이자제약은 올해 초 0.125mg 함량이 품절 상태며, 3월부터 다시 공급된다고 공지했었지만 최근 재공급시점을 4월로 수정 공지했다.할시온은 수면장애에 처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0.125mg과 0.25mg이 허가를 받았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한국엘러간의 항콜린제 '오큐시클로점안액' 5ml, 항균제 '오큐프록스안연고' 5g은 제품 판매량 증가로 인한 일시 품절 상태다. 오큐프록스는 점안액(3ml)과 안연고(3.5g, 5g) 등 두 가지 제형이 생산된다. 오큐시클로점안액은 5ml 단일 제형, 함량 품목이다.한국엘러간은 오큐시클로 점안액은 오는 9일 이후, 오큐프록스 안연고는 12일 이후 재공급된다고 공지했다.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지연제 '리루텍정' 56정 포장도 수급이 불균형하다.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해 리루텍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품절을 공지했다. 재공급 시점은 2021년 1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나,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 사노피아벤티스 측은 "이번 품절이 해외 제조원에서 주성분의 원료 공급부족으로 발생한 것으로, 현재 판매된 제품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2020-03-04 10:29:1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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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페링, 공정위 표준계약서대로 '100% 반품' 약속[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국페링과 도매업계 간의 반품갈등이 수개월 만에 해결됐다. 한국페링이 공정거래위원회가 권고하는 기준대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을 100%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3일 한국페링 관계자들과 만나 반품문제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논의 끝에 한국페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거래계약서에서 제시한 반품 기준을 적용해 도매업체가 요청하는 반품 전량을 제약사가 받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요양기관 입장에서 '반품불가 제약사'로 분류되던 한국페링 품목 반품이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박호영 서울의약품유통협회장은 "한국페링이 다국적제약사 중 최초로 공정위의 표준거래계약서에 근거한 거래계약서를 적용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표준거래계약서 활용이 다른 제약사들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유통협회는 이번 한국페링 반품문제를 기점으로 다른 제약사들도 공정위 표준계약서에 맞춰 불공정한 내용이 수정되도록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이날 간담회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현준재 총무이사, 안천호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국장, 한국페링 양현석 상무, 이상운 도매관리부 이사 등이 참석했다.2020-03-04 09:17:34정혜진 -
공적마스크 신속배송 발목잡는 '오류 약국리스트'[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약국에 정부의 공적마스크 공급이 시작되면서 약국 배송처 오류 사례가 속속 불거지고 있다.유통을 맡은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대한약사회로부터 약국 명단을 받아 배송을 시작했는데, 이 중 적지 않은 수가 실제 약국 현황과 다른 형편이다. 마스크를 받기 위해 신상신고를 하는 약국이 늘어나면서 배송처 약국 명단도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3일 마스크를 배송하는 유통업체들이 약국 리스트 오류로 인해 배송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정부의 공적마스크 약국 배송은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담당하고 있다. 두 업체는 약사회로부터 전국 2만여개 약국 명단과 주소를 전달받아 지난달 28일부터 배송에 돌입했다. 지오영 컨소시엄의 경우 수도권과 각 지역별 거점도매를 컨소시엄에 포함시켜 약 10곳 가까운 도매업체가 전국 약국배송을 책임지고 있다.문제는 이들이 약사회에서 받은 명단에 적지 않은 오류가 포함돼 현장 혼란이 야기된다는 점이다. 약사회가 보유한 리스트는 약사회에 연회비를 내고 신상신고를 완료한 약국들이다.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국은 배송 명단에 빠져있고, 주소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약국도 마스크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도매업계는 당초 심평원이 보유한 약국 리스트를 활용하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고 입을 모은다. 약국이 폐업하거나 이전할 경우 대한약사회 신고는 의무가 아니지만, 요양기관코드를 통한 급여청구 통로인 보건소 신고는 필수이기 때문이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전국 약국 수는 2018년 12월 말 기준 2만2082곳이었다. 반면 대한약사회의 '2018년 회원 통계자료집'을 보면 같은 해 12월 기준 약국 수는 2만743곳이다. 대한약사회 회원약국 리스트와 실제 심평원 통계 리스트 사이에 1339곳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백제약품과 지오영 어느 곳에서도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는 약국 항의가 계속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 배송 현장에서는 약국 명단이 실제와 달라 배송에 속도가 붙지 않거니와, 누락된 약국에서 항의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또한 지역약사회가 신상신고를 해야 마스크를 보내준다고 공지하고 있어 최근들어 새롭게 약사회에 신고하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다. 도매업체는 매일매일 새로운 명단의 배송리스트를 받고 있다.마스크 배송업체인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신상신고 기준의 명단을 받은 탓에 명단에 없는 약국 항의가 하루 수십 건이 된다"며 "대표적인 경우가 미신고약국과 한약국"이라고 말했다.한 약국에 마스크 배송이 누락된 경우, 도매업체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을 안는다.맡은 약국 중 한 곳이라고 정량의 마스크를 배송을 하지 못하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 이렇게 되면 정부에 소명하거나 도매업체가 별도의 마스크를 구해 약국에 보내줘야 한다. 그만큼 약국들이 마스크 한 장 한 장에 예민한 상황이다.정부 발표대로 전국 모든 약국이 동일함 수량의 마스크를 공급받지 못하자 대한약사회와 정부도 논의에 들어갔다. 3일에는 복지부, 기재부, 식약처등 관련 정부부처와 약사회의 마스크 공급대책 논의도 진행됐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초기에는 백제약품과 지오영 직거래가 아닌 약국에 대한 주소 정보가 필요해 신상신고 자료를 제공했으나, 지적한 대로 누락된 약국과 한약국이 빠져 현장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평원 자료와 약사회 자료를 매칭해 빠진 약국을 채워나가고 있고, 이런 탓에 배송명단이 하루하루 달라졌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오류가 잔존하는 이유는 심평원 자료에도 누락된 약국 주소 정보, 아직까지 240만 장을 다 채우지 못하는 하루 마스크 공급량이다.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실장은 "전국 약국을 통해 모든 국민에 동일하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다는 취지는 분명하다"며 "이 과정에 대한약사회가 정부·도매업계와 소통하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혜택을 받으려는 약국이라면 신상신고를 완료하는 게 취지에도 맞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2020-03-04 06:15:51정혜진 -
들쭉날쭉 마스크 입고량...유통업체 "공급량 예측 불가"[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의약품 유통업체가 약국 공급 공적마스크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의 유통물량과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당초 정부의 계획은 국내 생산량의 50%를 공적마스크로 정해 약국과 우체국 등 정부가 정한 판매처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었지만, 각 마스크 공장의 생산량이 일정치 않으면서 도매업체와 약국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3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공적마스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도매업체에 마스크가 입고되는 수량과 시간이 일정치 않다. 도매업체들은 약국 주문을 시간대별로 나눠 체계적인 배송 시스템을 갖춰놓았던 터라, 추가적인 마스크 배송량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작업시간이 업무를 더디게 한다고 입을 모은다.지오영 컨소시엄에 포함돼 서울지역 일부 약국의 마스크 배송을 맡고 있는 A도매업체는 지난 주말인 지난달 29일과 1일 모두 전직원이 출근해 마스크 포장, 배송 근무를 진행했다. 그러나 어제에 이어 3일인 오늘은 마스크 입고계획이 없다. A도매업체 관계자는 "공장으로부터 들어오는 마스크 양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그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A도매업체는 1000곳 가까운 약국의 마스크 배송을 담당하는데, 지난달 29일 오후 5시반, 다음날인 1일 오전 11시반 쯤 두 차례 마스크가 입고됐다. 수량은 담당 약국 배송분량에 딱 맞춰 입고된 터라, 다른 거래처나 지인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건 아예 불가능한 시스템이다.어제까지 마스크 포장업무로 분주했지만 3일인 오늘도 마스크 입고계획이 없어 마스크 포장 인력은 의약품 배송업무에 투입된 상태다. 도매업체로 입고된 마스크가 없어 어제오늘 해당 약국들에도 마스크가 나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서울지역 마스크 배송을 담당한 다른 B,C,D도매업체도 비슷한 상황이다.B도매업체 관계자는 "마스크가 들어오면 빠른 포장과 배송을 위해 전직원이 마스크에만 매달리느라 다른 업무를 할 수 없고, 마스크가 들어오지 않으면 약국 문의와 항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스크 배송을 맡은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스크 입고가 들쭉날쭉인 이유는 생산업체의 생산 현황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어서다.일부 생산업체는 정부가 50%를 공적판매로 묶은 이후 원가 대비 이익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생산량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원재료로 쓰이는 고급부직포 수급도 원인 중 하나다. 중국의 마스크 원재료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모든 수요가 국내산으로 집중됐고, 이에 따라 국내산도 점차 품귀현상을 겪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A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 중에는 전날 물량을 받아 다음날 일정한 시간에 일괄 판매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도매업체는 여전히 마스크 입고시간과 양을 예측할 수 없어 약국에 제대로된 안내도 할 수 없다"며 "정부는 생산업체와 판매업체만 정해놓고 모든 것을 업체끼리 자율적으로 계약하도록 한 상태라 현장에서 돌발적인 변수가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2020-03-03 12:14:47정혜진 -
국제약품, 대구시청에 마스크 3만장 긴급지원[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안재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보건용 마스크 3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국제약품은 공적판매마스크 수급생산량, 기 계약 주문량, 최근 추가로 들어오는 주문에도 불구하고 제약사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대구·경북지역 우선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국제약품 안산공장 관계자는 "외부 주문의 납품기일을 못 맞춰 계약위반이라는 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전국민이 대구·경북지역에 힘을 보태고 있는 때에, 지역 시민들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제약품은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안산공장에 마스크 생산·포장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보건용마스크(상품명 메디마스크) 4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마스크 부족현상을 해소하고자 공장이 24시간 풀가동 상태다.2020-03-03 10:50:54정혜진 -
오엔케이, 시크릿존 청결제 '블루밍' 클라우드펀딩[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오엔케이(대표 강오순)는 시크릿존 위생 관리 청결제 브랜드 '블루밍 시리즈'를 론칭해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공식 출시에 앞서 와디즈로 첫 선을 보인 '블루밍'(Blooming) 시리즈는 여성 전용 에센셜 오일 '블루밍 로즈미'(5ml)와 남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타입의 '블루밍 나이트'(10ml) 2종이다. 제품은 휴대와 사용이 간편해 여성의 시크릿존을 위생적이고 산뜻하게 관리할 수 있다. 블루밍 로즈미는 불가리안 로즈향을 베이스로 장미, 국화, 라벤더, 제라늄, 로만 카모마일 등에서 추출한 토종약초와 아로마를 함유했다. 물로 씻어내야 하는 기존 여성청결제와 달리 블루밍 로즈미는 속옷이나 팬티라이너에 1~2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는 오일 제형이다.시크릿존 뿐 아니라 입욕 또는 좌욕 시 온수에 희석해 입욕제처럼 사용하거나, 피부에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향수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블루밍 나이트는 비자나무 추출물 등 8가지 자연 유래 성분의 아로마 미스트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중성적인 향(香)이 특징이다.설명환 오엔케이 커뮤니케이션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결국 연인 간 데이트까지 자제하게 만드는 분위기"라며 "청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독일 프리마베라社의 데메테르(Demeter, 자연추출 원료)를 기반으로 지난 20여 년 간 국내 그루밍족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천연 아로마 전문기업 앤디'의 원천 특허 기술로 만들었다"고 말했다.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는 목표 펀딩 금액을 100% 이상 달성해야 후원자에게 상품 판매·배송이 가능하다. 오엔케이는 4월 공식 런칭 전 와디즈펀딩을 통해 특별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2020-03-03 09:59:08정혜진 -
에자이 저용량 '파리에트',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저용량 '파리에트'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로톤펌프억제제 파리에트(라베프라졸나트륨) 5mg은 지난해 9월 급여목록 등재 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등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새로 출시된 파리에트 5mg의 경우 국내에 출시된 PPI 및 라베프라졸 성분 치료제 중 가장 낮은 용량이다.라베프라졸 성분 제제 중 저용량 아스피린 관련 적응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파리에트 5mg은 기존에 처방되던 고용량 PPI약제와 차별화되는 최저용량의 PPI약제로, 전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출시됐다.여기에 공급사인 한국에자이는 급여 등재와 함께 유한양행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PPI 시장 지배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판매제휴는 신규 출시한 저용량(5mg) 파리에트로 국한됐지만 양사는 현재 10mg과 20mg 등 파리에트 전체 브랜드에 대한 계약 확대를 논의중이다.한편 파리에트 5mg은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인 PLANETARIUM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위궤양 과거력 환자 472명을 파리에트 5mg 치료군, 파리에트 10mg 치료군, 점막보호제 테프레논 50mg 치료군으로 나눠 24주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 위궤양 누적 재발률은 파리에트 5mg 치료군 2.8%, 파리에트 10mg 치료군 1.4%, 테프레논 50mg 치료군 21.7%로 파리에트 치료군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2020-03-03 06:23:24어윤호 -
중국산 '시메티딘' 일부 품절…원료약 수급난 현실화3월 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외 코로나19 발생현황(자료 질병관리본부)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산 원료의약품 수급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원료의약품 수급 문제가 본격화하는 게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부 중국산 시메티딘 원료의약품의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해당 업체가 밝힌 이유는 '중국 내 코로나 사태'다.문제가 된 원료의약품 공급업체는 중국 충칭(重庆)시에 위치한 'CHONGQING QINGYANG PHARMACEUTICAL'이다. 충칭시는 중국 4개 직할시 중에 하나로, 이번 코로나 사태의 발원지인 후베이성(省)과 경계가 닿아 있다.이 업체로부터 시메티딘 원료의약품을 공급받는 한국 제약사는 총 4곳으로 확인된다. 휴온스와 JW중외제약, 베이스팜, 대신무약이다.해당 업체에 따르면 시메티딘 원료의약품의 공급재개 시점은 이달(3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3월 중순 이후 2개월에 한 번씩 10로트(Lot) 분량의 원료의약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보고 있다.예상대로 원료의약품이 공급될 경우 이르면 4월말 늦어도 5월부터는 문제없이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국내사들은 중국 외에 한국·스페인산 원료의약품을 등록하면서 공급처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중국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시메티딘 원료의약품이 품절된 것은 사실이다. 다른 의약품은 문제없다"면서 "중국정부가 춘제(春节, 중국의 설) 연휴를 2월 초까지 늘리며 전국 기업·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는데, 그 영향을 받았다. 현재는 중국공장이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중국 의존도 큰 업체 "사태 장기화 땐 수급난 우려"이 같은 소식에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그간 우려했던 중국산 원료의약품의 수급불안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원료의약품 등록(DMF) 현황. 등록된 원료 5개 중 1개(5363개 중 1215개, 21.6%)는 중국산이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 원료의약품은 98개 품목으로, 이 지역의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는 10여개로 파악된다(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현재 식약처에 등록된 원료의약품(DMF) 5636개 중에 중국에서 들여오는 품목은 1215개에 달한다. 등록된 원료의약품 5개 중 1개는 중국산이라는 얘기다. 이 가운데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들여오는 품목의 수는 총 98개다.상당수 중국공장은 춘제 연휴가 종료되고 정상 가동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가동을 멈춘 상태로 전해진다.중국 지방정부가 전염병 감염가능성이 없는 공장에 한해서만 재가동을 승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당 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왔거나 의심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면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식이다.특히 업계는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중국의 상황이 5~6월까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수급난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원료의약품의 중국 의존도가 큰 회사일수록 우려가 크다. 그중에서도 한방제제의 경우 사실상 중국에서 거의 모든 원료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한방제제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국내A사 관계자는 "기존에 확보해뒀던 재고가 있고, 다행히 우리 회사의 DMF 업체는 생산에 차질이 없다"면서도 "중국에서 사태가 5~6월까지 장기화할 경우 업계 전반에 원료의약품 수급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다른 한방제제 판매업체 B사 관계자는 "그렇잖아도 (한방제제의) 중국산 원료의약품은 수급이 들쭉날쭉해서 문제였다. 당장은 재고가 있어 괜찮지만 사태가 오래 지속되면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규모 수급난 없을 것…시메티딘은 특수 케이스" 반론도반면 '대규모 수급난'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낙관의 목소리도 들려온다.당장은 그간 비축한 원료의약품을 사용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국내사들은 통상1~2개월치의 원료의약품을 비축해준다.장기적으론 원료의약품 업체를 바꾸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같은 원료의약품이라도 생산업체는 중국뿐 아니라 인도·스페인 등 다양하다. 원료의약품 등록변경에 걸리는 기간은 행정절차 등을 포함해 한 달 정도로 전해진다.한 업계 관계자는 "시메티딘의 경우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수요가 폭증하고 공급은 줄어든 상태에서 코로나 사태가 더해져 품절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중국산 시메티딘 수급난도 '특수한 상황'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는다.시메티딘은 지난해 라니티딘 사태의 풍선효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바 있다. 게다가 국내사들의 주요 수입업체 중 한 곳(중국소재)이 코로나 사태 발생 전 갑작스레 문을 닫으면서, 나머지 몇몇 업체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진 상태였다.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관계자는 "식약처와 공동으로 중국산 원료의약품 수급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중국에서 춘제 연휴가 끝난 뒤로는 대부분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로, 현재 문제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충분한 원료의약품을 비축해둔 것으로 안다. 원료의약품 수급현황을 수시로 확인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며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원료의약품 업체로 바꾸면 된다. 이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으나, 생산에 차질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2020-03-03 06:21:53김진구 -
광동제약, '비타500' 신규 모델에 펭수 발탁[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2일 비타500 신규 모델로 펭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광동제약은 출시 20년을 맞은 비타500의 테마를 '나를 위한 건강한 비타민C'로 정하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프리론칭 영상(https://www.youtube.com/user/Kwangdong)을 2일 공개했다. 프리론칭 영상에는 비타500 모델에 펭수를 발탁한 내용을 담았다.광동제약은 4월 1일부터 TV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와 함께 비타500 펭수에디션 및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광동제약은 2001년 '광동 비타500'을 선보인 후 '비타500 젤리', '비타500 로열폴리스' 등을 출시해왔다. 최근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 B군을 함유해 항산화 작용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분말 타입의 '비타500 데일리스틱'을 선보였다.2020-03-02 15:55:10정혜진 -
지난해 일반약 매출 '케토톱' 1위…'이모튼' 약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독의 '케토톱'이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단일브랜드 기준으로 1위를 가져갔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1위를 차지했던 '아로나민골드'는 2위로 내려앉았다. 종근당의 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품목은 근육통·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이다. 398억원어치가 판매됐다. 2018년 364억원에 비해 9.5%(34억원) 증가했다.2018~2019년 일반의약품 상위 20개 품목의 매출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종전 1위 품목이었던 일동제약의 활성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는 336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18년 390억원 대비 13.9%(54억원) 감소했다. 아로나민골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일반약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던 품목이다.그 뒤를 이어 종근당의 골관절염·치주질환 치료제 '이모튼'이 자리했다. 3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289억원과 비교해 11.0%(32억원) 증가한 모습이었다.이모튼은 최근 5년간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품목 중 하나다. 2015년 158억원에서 2016년 193억원, 2017년 257억원, 2018년 289억원, 2019년 321억원으로 이 기간 동안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일반약 매출순위는 기존 10위권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2015~2019년 일반의약품 매출 상위 3개 품목(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큐'와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이 상위권에 포진했다.까스활명수큐는 지난해 318억원으로, 2018년 287억원 대비 10.8%(31억원) 증가했다. 1위를 기록했던 2015년의 매출(317억원) 회복에 성공했다.까스활명수큐의 경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17억원, 300억원, 286억원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 들어 287억원으로 반등, 지난해엔 318억원으로 최근 5년 중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광동우황청심원은 지난해 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345억원에서 2018년 330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대웅제약의 '임팩타민프리미엄'이 6위로 올라섰다. 최근 5년간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2015년 86억원에서 2016년 130억원, 2017년 187억원, 2018년 223억원, 2019년 285억원 등이다. 4년 새 3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이밖에 동아제약 '판피린큐', 명인제약 '이가탄F',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인사돌'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동화약품 '판콜S', 대웅제약 '복합우루사', 바이엘 '아스피린프로텍트', 존슨앤존슨 '타이레놀', SK케미칼 '기넥신F', 일동제약 '아로나민C플러스', 동화약품 '후시딘', 삼진제약 '게보린', 동국제약 '센시아', 광동제약 '경옥고' 등이 뒤를 이었다.광동경옥고(41.8%)와 타이레놀(25.6%), 인사돌(16.4%)의 매출성장이 눈에 띄었다. 반면, 아로나민C플러스(-14.1%), 후시딘(-14.1%), 아스피린(-13.8%)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관찰됐다.한편 아이큐비아 일반약 실적은 요양기관이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의약품 유통자료를 토대로 시장데이터를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2020-03-02 12:15:48김진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