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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키스칼리', 세브란스 제외한 빅5 진입 성공[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입랜스', '버제니오'에 이어 세번째 CDK4/6억제제 '키스칼리' 역시 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하는 모습이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리보시클립)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제외한 빅5 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한 상태며 국립암센터, 고대안암병원, 건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도 랜딩을 마친 상태다.키스칼리는 지난해 연말 허가와 동시에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내고 1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 얼마전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조건부 비급여 판정을 받았다. 만약 노바티스가 보건당국이 제시한 약가를 수용할 경우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하게 된다.최초 약물인 입랜스(팔보시클립)와 두번째 약물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의 급여 처방이 시작된 상황에서 키스칼리까지 등재가 이뤄질 경우 CDK4/6억제제 경쟁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키스칼리는 입랜스(팔보시클립)와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과 달리, 나소절제술을 받지 않은 환자와 폐경 전후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먼저 3상 임상연구인 MONALEESA-7에서 폐경 전 또는 폐경 이행기 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기존 내분비요법의 단독 투여 대비 키스칼리·내분비요법(난소 기능 억제제와 아로마타제억제제 병용) 투여가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구체적으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23.8개월, 내분비요법 단독군은 13개월로 나타났다. 아시안 그룹만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역시 키스칼리 병용군이 24.7개월로 내분비요법 단독군에 비해 약 14개월 높았다.또한 키스칼리는 MONALEESA-3 연구를 통해 폐경 전 뿐만 아니라 폐경 후 여성에서도 전체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했다. 42개월 시점에 추정된 생존율은 키스칼리 병용군이 58%,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이 46%였다.임석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MONALEESA-7은 아시아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진행한 임상연구다. 이번 연구에 아시아 환자가 전체 환자 중 약 30% 등록된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폐경 전 유방암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특히 컸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2020-08-19 06:11:53어윤호 -
경구용 피임상담, '머시팜 캠페인' 주목...복약상담 정석[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사전 경구피임약 시장이 10년간 60% 가까이 성장하면서 약국에서의 복약 상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현실적 제약으로 충분한 안내가 힘든 약국을 위해 복약 상담을 지원하는 키트도 등장해 주목된다.2010년 약 250억원 규모에 그쳤던 국내 사전 경구피임약 시장은 2019년 약 400억원(아이큐비아 기준)으로 확대됐다.여성들 사이에서 '경구피임약은 피임뿐 아니라 다양한 목적을 위해 복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동시에 경구피임약 복용에 대한 상담 필요성도 커졌다. 사전피임약의 종류도 다양해진 데다 투여 제한 항목도 복잡해졌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 모든 복합 경구피임약의 투여 금기 항목에 '35세 이상 흡연자'를 추가하도록 했다. 그간 허가사항 내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포함됐던 항목이 허가 변경지시로 '투여 금기'로 주의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경구피임약 판매가 많은 약국에서는 안내문 부착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이를 안내하고 있으나 개방된 공간과 바쁜 조제업무 등 제약으로 충분한 상담 제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약국 복약 상담 지원하는 '머시팜' 복약 상담 키트이에 일부 사전 경구피임약 판매 기업들은 약국 복약 상담 지원에 나섰다. 국내 판매량 1위 피임약인 '머시론'을 판매하는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은 '머시팜(Merci-Pharm)' 캠페인을 시작해 약사들의 호응을 얻었다.이수연 약사가 ‘머시팜’ 피임약 복약상담 툴을 활용해 상담을 하고 있다 종근당 약국 유통 영업사원은 머시팜 캠페인에 참여하는 약국에 총 6가지 피임약 상담 툴을 제공한다.머시팜 복약 삼당 툴은 일선에서 판매와 상담 활동을 하는 약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됐다. ▲35세 이상 흡연 여부나 복용 중인 약물과 같은 피임약 복용 전 필수 확인 사항 ▲경구피임약의 안전성 및 세대 별 구분 등 소비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피임약 정보 ▲복용 시 주의사항 ▲복용을 잊었을 때의 대처법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평소 높은 경구피임약 판매로 피임약 복약 지도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수연 약사(서울 관악구 봉천프라자약국)는 "남성 약사로서 피임약을 구매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피임약 복약 지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머시팜 복약 상담 키트는 필요한 내용이 보기 쉽게 요약, 정리돼 바쁜 시간에도 핵심적인 내용을 놓치지 않고 설명하기에 유용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머시팜 상담 키트는 신규 약사들을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구성이 훌륭하다"며 상담 툴 사용에 대한 만족감을 밝혔다.청소년·젊은 연령대 상담 문턱 낮춰약국이 대학가에 위치해 20대 여성들의 방문이 특히 잦다는 권지영 약사(서울 광진구 세계로온누리약국)는 머시팜 캠페인에 참여해 제공받은 피임약 상담 안내 도어 사인을 약국 입구에 부착했다.권 약사는 "스마트폰을 통한 대화 방식에 익숙한 일부 20대 여성들은 약사들과의 대면 상담을 어렵게 느끼기도 하는 한편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콘텐츠에는 목마름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런 분들께는 약국 입구에 부착된 '피임약, 마음 편히 상담하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복약 상담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경구피임약 상담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안내 도어사인 청소년의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이들에게 정확한 피임법을 알려주는 복약 상담도 더 중요해졌다.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청소년 6만여명을 대상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청소년 중 5.7%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평균 성관계 시작 연령은 만 13.6세로 나타났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청소년의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피임에 대한 교육 미흡으로 경구피임약 등 주요 피임법의 구체적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약사의 복약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한편, 머시팜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약국은 담당 종근당 영업사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2020-08-18 06:19:32정새임 -
"올커머 '제줄라', 안전성·유효성·편의성 다 갖췄다"박정열 교수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같은 기전의 약물인데, 적응증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다. 제약사의 개발 전략 차이일 수도 있고 콜롬버스의 달걀일 수도 있다.분명한 것은 적응증의 차이는 곧 처방 영역의 차이가 되고 회사들은 각자 개발한 약물의 허가사항과 안전성·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점을 어필하게 된다.난소암 영역에서 기대를 받으면서 등장한 표적항암제인 2종의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저해제는 대표적인 사례다.이중 다케다제약의 '제줄라(니라파립)'는 승인받은 모든 치료단계에서 표적하는 유전자 BRCA 변이 와 무관하게 처방이 가능, 즉 '올커머(All-comer)' 적응증을 갖추고 있다.앞서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는 2차요법을 제외한 난소암 적응증에서 BRCA 변이 환자로 적응증을 제한했다. 이는 우열이라기 보단 선택의 문제다. 다만 작용기전 상 타깃이 존재하는 표적항암제의 올커머 적응증은 분명 흥미로운 요소다.데일리팜은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나, 난소암에서 PARP저해제와 제줄라의 활용도에 대해 들어 봤다.-사실상 거의 모든 치료단계에서 '올커머' 적응증을 획득한 제줄라에 대한 의료진의 기대감은 어느정도인가?미충족 수요가 컸던 영역인 만큼, 당연히 기대감 역시 크다. 제줄라는 난소암 표준요법일 뿐만 아니라 난소암 진단 이후 차수에 관계없이 많은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생각한다.제줄라는 NOVA 임상 연구를 통해 gBRCA 변이나 상동재조합결핍(HRd) 등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PARP억제제다. 해당 연구에서 제줄라는 gBRCA 변이 환자에서 위약 대비 약 4배 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확인했으며, 질환 진행 및 사망에 대한 위험률이 74% 감소했다.또 gBRCA 변이가 없는 환자에서는 약 2배 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확인했으며 gBRCA 변이가 없으면서 HRd 음성인 환자군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개선했다.-PARP저해제는 제줄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표적하는 유전자가 명확한 약물이 이같은 효능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어떠한 기전에서 모든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지는 학계에서도 논의 중이다. 다만 모든 환자(All-comer)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약제는 현재 제줄라밖에 없기에, 활용도는 높을 것이다.-제줄라는 경쟁약물(린파자) 대비 혈액학적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잦은 혈액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환자가 번거로울 수 있지 않나?전혈구 수치를 확인하는 CBC(Complete Blood Counts) 모니터링은 첫 1개월 동안에는 주 1회, 다음 11개월 동안에는 월 1회, 1년 후에는 2~3개월마다 1회씩 진행한다.난소암 환자들은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일주일 후 내원해 혈액검사를 일상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혈액 검사 후 이상이 있으면 추가 조치를 받고 다음 주에 내원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때문에 제줄라를 투여하고 일주일 간격으로 내원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는 없었다.오히려 제줄라가 경구제이기 때문에, 간편하게 하루 2~3알씩 복용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환자들이 더욱 많다. 전문의 입장에서도, 제줄라 투여 시 처음 한 달 동안 일주일마다 내원하여 CBC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은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또 앞서 언급한 NOVA 연구를 보면 제줄라는 초기에 개인별 내약성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며 투약이 진행됐다. 용량 조절방식이 어떻게 되는가?체중 77kg 미만 혹은 혈소판 수치 150,000/μL 미만인 환자의 경우 200mg을 시작 용량으로 하고, 1차 감량 시 100mg, 2차 감량 시 투여를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다수가 200mg을 시작 용량으로 복용한다.그외 환자(체중 77kg 이상 및 혈소판 수치 150,000/μL 이상)는 300mg으로 시작하고, 감량이 필요할 경우 1차 200mg, 2차 100mg으로 감량한다. 100mg까지 감량한 이후에는 약을 중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한 단계만 용량을 조절한다. 약을 중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NOVA 임상 연구에서 혈액학적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비율은 4% 미만으로 낮았다. 일반적으로 제줄라 용량을 200mg에서 100mg으로 용량을 조절하면 환자들의 혈액학적 이상반응이 안정화돼 회복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대다수의 환자들은 200mg을 복용하며 크게 느끼는 주관적인 이상반응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용량 조절시 효능이 떨어지는 경향은 없었는가?NOVA 연구의 탐색적 분석 결과, 용량 조절 후에도 환자 개인별 최적화된 용량에서 제줄라의 효능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제줄라는 약제 유효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 없이, 각 환자별 복약 순응도에 맞춰서 용량 조절이 가능한 약제다. 제줄라를 환자에게 처음 투여할 시 환자들의 모니터링 결과를 확인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제줄라 용량을 200mg으로 유지한다. 일부 환자에서만 100mg로 용량을 감소했다.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줄라 사용 기간은 짧지만, 용량을 줄여 복용하다가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200mg으로 증량하는 것도 가능하다.-제줄라는 올커머 적응증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건당국은 보험급여 적용에 있어, 'BRCA 변이 무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임상 결과를 보더라도 효능 입증은 있었지만 BRCA나 HRd 음성 환자에서는 유효성에 차이가 있긴 했다. 올커머에 대한 급여 적용, 필요하다고 보는가?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약 15% 정도만이 BRCA 1/2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85%에 해당하는 대다수의 환자들이 BRCA 변이 유전자가 없다는 의미다. 대다수의 난소암 환자들은 효과 좋은 PARP억제제를 쓰고자 한다면 비급여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급여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계 차원에서도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다시피 린파자는 급여권에 처음 도입됐을 때 '15개월'이라는 급여 제한 기간이 존재했다. 이러한 제한이 풀려야 한다고 생각해, 그 당시 학계에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가 제줄라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학계에서 노력하고 있다. 현재의 보험 기준을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 제줄라의 유효성과 환자들의 간절함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빠른 시일 내에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모든 난소암 환자가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허가사항과 무관한 질문이지만 난소암 환자의 1차요법에서 PARP억제제를 사용하고 재발해 2차치료를 진행할 시에 또다시 PARP 억제제를 사용하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는지 궁금하다.이전에 PARP억제제를 사용하고, 그 다음 치료에 또다른 PARP억제제를 사용해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점은 연구자들이 역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해당 요법이 허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관련 연구가 곧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관련 연구가 없지만, 기대감은 가지고 있다.-PARP억제제 출시로 난소암 치료 옵션이 확대되며 순차 치료에 대한 고민도 해 보셨을 것 같다. 난소암 치료 순서에 대한 논의가 존재하는가(PARP억제제, 아바스틴 병용요법 등)?이 역시 연구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주제다. 지금은 PARP억제제 및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유효성을 직접 비교한 임상 연구가 없는 상황이다.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서 모두 허가돼 사용 경험이 축적된다면 리얼월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약제 선택 시에는 임상 연구에서 나타난 유효성과 함께 이상반응도 고려하는 편이다. 또한 환자들의 의견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다. 환자들은 복용 방법이 편리한 경구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치료 순서 측면에서는 효과가 좋은 약을 먼저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모든 약제는 첫 번째 치료 단계에서 사용했을 때 효과가 좋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을 앞 차수에 사용하면 환자에게 더 좋은 효과를 불러오리라 생각한다.2020-08-18 06:15:36어윤호 -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 급팽창…한미·유한 '돌풍'[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시장팽창은 한미약품 ‘아모잘탄플러스’와 유한양행 ‘트루셋’이 주도하고 있다.두 품목의 급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500억원 고지를 밟았던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올해 700억원 돌파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세비카HCT, 트루셋, 투탑스플러스, 아모잘탄플러스 제품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국내사 도전 이어지며 4년 새 186억→594억 껑충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전체 원외처방액은 385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289억원)와 비교하면 34%, 지난해 하반기(305억원)와 비교하면 26% 증가했다.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이 시장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올메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독점했다. 그러다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로 가세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엔 일동제약이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출시했다.2019년 3월부턴 세비카HCT의 제네릭이 쏟아졌다. 경동제약 등 21개사가 연이어 제네릭을 출시했다. 작년 11월엔 유한양행이 ‘트루셋(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을 시장에 내놓으며 마지막으로 경쟁에 가세했다.후발의약품의 가세로 2015년 186억원이던 이 시장은 2016년 251억원, 2017년 321억원, 2018년 480억원, 지난해 594억원까지 규모가 커졌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에도 상반기까지 385억원어치가 처방돼 7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연도별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규모(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아모잘탄플러스·트루셋 가파른 성장세…세미카HCT 주춤최근 실적만 놓고 보면 제네릭을 제외한 주요 4개 품목의 표정이 엇갈린다. 아모잘탄플러스와 트루셋, 투탑스플러스 등 국내사 제품들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세비카HCT는 성장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관찰된다.시장 리딩품목인 세비카HCT는 약가인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019년 1분기 제네릭 출시로 인해 세비카HCT의 약가는 25% 인하됐다. 직전까지 91억원이었던 처방액은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82%억원으로 감소했다.다만 이후로는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78억원까지 처방액이 감소한 이후, 4분기 79억원,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82억원을 기록했다.주요 고혈압 3제 복합제의 분기별 원외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시장 2위 품목인 아모잘탄플러스는 실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처방액은 61억원으로 전년동기(47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20억원어치가 처방돼 연간 처방액 2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가장 늦게 시장에 출시된 트루셋은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 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4억원, 올해 1월 5억원, 2월 7억원, 3·4·5월 8억원, 6월 9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처방액은 45억원이지만, 상승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100억원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투탑스플러스는 올해 2분기 16억원으로 전년동기(12억원)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트루셋의 상승세에 올해 1월부턴 시장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세비카HCT 제네릭 21개 품목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 품목의 합계 처방액은 지난해 상반기 3억원에서 하반기 12억원, 올해 상반기 25억원 등으로 증가했다.주요 고혈압 3제 복합제의 원외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2020-08-14 06:19:19김진구 -
'제줄라', 난소암 1차유지요법서 '올커머' 급여 재도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암제 '제줄라'가 난소암 1차 유지요법을 통해 다시 한번 '올커머' 보험급여에 도전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은 최근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저해제 제줄라(니라파립)의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1차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완전 또는 부분 반응을 보인 상피성 난소암 또는 난관암, 1차 복막암 단독요법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제줄라는 지난해 12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완전·부분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고도장액성 난소암(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에서 BRCA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등재됐다.이 약은 BRCA 변이와 무관하게 처방이 가능토록 적응증을 확보했다. 이후 제줄라는 지난해 6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gBRCA 음성인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완전·부분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고도장액성 난소암의 단독 유지요법 ▲4차 이상의 항암화학요법을 투여 받은 재발성 난소암의 단독요법을 다뤘지만 4차 단독요법만 통과, gBRCA 음성은 다시 관문을 넘지 못했다.결국 정부는 항암제의 '올커머' 적응증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1차 유지요법에서 제줄라의 재도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줄라의 1차 유지요법에서의 유효성은 난소암 성인 환자 7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PRIMA 임상 연구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이었으며, 상동재조합결핍(HRd) 환자군과 전체 환자군(overall population)을 순차적으로 평가했다.임상 연구 결과 제줄라는 상동재조합결핍(HRd) 환자군에서 위약 대비 2배 이상 긴 21.9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을 나타내며 질환 진행 및 사망에 대한 위험률을 57% 감소시켰다. 위약 투여군의 PFS 중앙값은 10.4개월로 나타났다.전체 환자군의 PFS 중앙값은 제줄라군 13.8개월, 위약군 8.2개월로 나타났으며 질환 진행 및 사망에 대한 위험률을 38% 감소시켰다.한편 제줄라는 7만6400원에 급여 목록에 최초 등재됐다. 대체약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보다 비용효과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린파자가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경제성평가면제 트랙을 통해 등재됐기 때문에 동일하게 총액제한 계약 유형이 적용됐다.2020-08-14 06:15:58어윤호 -
14일 택배 없는 날·17일 공휴일…의약품 배송 차질 예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택배없는 날'과 광복절, 17일 임시공휴일로 인해 의약품 배송이 일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13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은 일제히 14~17일 의약품 배송 일정을 안내했다. 택배업계가 배송 기사들의 휴무를 위해 14일을 '택배없는 날'로 지정한 데 이어 15일 광복절, 17일 임시공휴일이 예정됐기 때문이다.의약품 온라인몰에 공지된 택배사 휴일·공휴일에 따른 배송 일정직배송 지역은 휴무와 관계없이 정상배송하지만 택배 배송을 하는 일부 지역은 17~18일 배송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백제약품은 직배송의 경우 14일(13시~19시) 주문건을 17일에 배송한다. 택배 배송은 다소 늦어진다. 13일 2시부터 14일 2시까지 주문건은 18일에, 14일 2시부터 18일 2시까지의 주문건은 19일에 일괄 배송한다.지역별로도 다소 차이가 있다. 백제약품 대전점은 14일(12시30분~19시) 주문건을 17일에 배송한다. 원주점은 직배송의 경우 14일 배송시간 내 주문건은 당일배송하나 이후 주문건은 17일에 배송한다. 택배의 경우 13일 4시에 택배를 마감하므로 이후 주문건은 18일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광주점도 12일 14시~17일 14시 택배 지역 주문건을 18일부터 배송한다. 직배송은 17일에 이뤄진다.복산나이스 서울(직배송 지역)은 14일 19시까지의 주문건은 17일에 배송되며, 1일 1배송 지역인 인천·경기 일부 지역의 경우 14일 19시~17일 19시 주문건이 18일에 배송될 예정이다.평택점은 직배송 지역은 17일 배송이 이뤄지지만 용마 지역은 13일 14시~14일 14시 주문건은 18일, 14일 14시~18일 14시 주문건은 19일 배송이 예정됐다.부산점은 동부산 지역을 제외한 부산 쇼핑몰 지역만 14일 13시까지의 주문건이 14일 오후 배송한다. 이후 주문건은 17일 처리된다. 동부산 지역은 14일 10시~17시 사이에 주문하면 17일 오전에, 이후(17일 10시까지)에 주문하면 17일 오후에 받을 수 있다.경남 용마 배송 지역은 13일 14시~14일 14시 주문건은 18일에, 이후부터 18일 14시까지의 주문건은 19일에 각각 순차배송 된다.광주지오팜도 택배없는날로 인해 택배 마감일이 12일 14시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후 주문건은 18일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전지오팜 내 택배 배송 지역은 13일 2시까지의 주문건은 17일, 이후 주문건은 18일에 이뤄진다.서울지오팜은 택배 배송 지역인 용마(오산·평택)에 대해 13일 16시까지의 주문건은 14일 배송되지만, 이후 주문건은 18일 이후 순차배송된다고 공지했다. 직배송 지역은 17일에도 배송이 이뤄진다.태전약품은 13일 14시부터 14일 14시까지의 택배 주문건을 18일에 배송한다. 티제이팜은 13일 15시 30분~14일 15시 30분까지의 주문건은 18일에, 이후 주문건은 19일에 배송된다고 밝혔다.백광의약품은 1일 2배송하는 택배지역과 1일 1배송하는 택배지역의 배송 시점이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2배송하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14일 10시부터 주문건을 18일에 받을 수 있다. 그외 1배송하는 모든 지방 지역은 13일 14시 이후 주문건에 대해 19일에 받게 된다.유진약품 역시 택배 지역의 13일 14시~14일 14시 주문건에 대해 18일에 순차 배송된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인천약품은 13일 15시~18일 15시 주문건을 19일에 배송한다고 공지했으며, 한신약품은 14일 14시 이전까지의 택배 지역 주문은 18일, 이후 주문건은 19일에 배송된다고 밝혔다.도매업체 관계자는 "직배송의 경우 17일 배송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 문제가 없으나, 택배 지역은 18일부터 순차 배송되기 때문에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면서 "약국가에 미리 관련 내용을 고지한 상태이며 급한 품목건에 대해서는 빠른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도매업체별 의약품 배송 일정2020-08-13 14:39:07정새임 -
GC녹십자, 포스트바이오틱스 출시 6개월만 100억 돌파GC녹십자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장 건강기능식품 'GC녹십자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출시 반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GC녹십자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차세대 유산균으로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 3종이 포함된 장 건강기능식품이다.회사 측은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함께 TV홈쇼핑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진행한 CJ홈쇼핑 방송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 제품의 핵심성분인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생성해내는 최종 대사물질로, 장내 환경을 유해균보다 유익균이 많은 건강한 상태로 조성한다. 장 건강 개선효과 이외에도 항산화, 면연력 향상, 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이와 함께 세계적인 유산균 전문 기업 '다니스코'의 특허받은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7종,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아연 등도 함유됐다.김진웅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향후 유통망의 확장 등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중장기 전략을 계획 중"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대표 주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08-13 10:22:54정새임 -
오엔케이, 우약사 출시 기념 이벤트 참여 폭주로 마감[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우약사(우리 약사님 이웃사랑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 중인 태전그룹 오엔케이(대표 강오순)가 앱 런칭 기념으로 진행한 '건강프로필 공유하기' 이벤트를 조기마감 한다고 13일 밝혔다.우약사 앱은 제휴 약국과 지역주민을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약사와의 실시간 1:1 상담, 영양제 문의, 건강정보 제공 등 다양한 건강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이번 이벤트는 앱 사용자가 평소 자신은 물론 가족, 친구 등 지인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두고 라이프스타일에 반영하거나 응급상황 시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앱의 건강프로필 기능으로 혈압·알레르기·음주 여부 등 기초정보를 입력하고, 연락처에 등록된 가족·지인 등에게 공유 시 헬스케어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오엔케이는 이벤트 개시 직후 이틀 만에 1000여만 원 상당의 경품이 모두 소진되는 등 당초 예상한 인원수 보다 더 많은 참여자가 빠르게 몰리면서 이벤트를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오엔케이는 앱 사용자가 건강프로필 입력 시 사전에 지정한 약국 약사로부터 맞춤형 생활습관 코칭 등 더욱 세밀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벤트와 맞물려 큰 관심을 모았다고 보고 있다.오엔케이 관계자는 "동네약국 약사와의 일대일 상담 등 모바일을 통한 건강 매니지먼트 서비스에 다양한 연령대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이벤트를 조기마감하게 됐다"며 "발 빠르게 우약사 멤버십 약국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프로모션으로 더 많은 고객이 약국을 연계한 손쉬운 온·오프라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오엔케이는 예정보다 빠르게 이벤트가 마감됨에 따라 9월 진행 예정이었던 추가 이벤트 일정을 앞당기고 경품인 보이로 자동혈압계의 배송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한편, 오엔케이는 '우약사 모바일'과 연동되는 약국 전용 고객관리(CRM) 웹시스템 '우약사의 90일 한정 체험판'을 희망하는 약국에게 무료 배포 중이다.2020-08-13 09:51:07정새임 -
검사 출신 변호사 "억울한 리베이트 피해자 안되려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검사 시절에는 몰랐지만 변호사 생활을 하다보니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 대상에 오른 의사 중엔 생각보다 억울한 피해자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검찰은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도요."법무법인 해온의 구본승 대표변호사(46)의 말이다. 구 변호사는 검사 시절 굵직굵직한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 등을 담당한 경험으로 현재 의약 전반, 식품, 조세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A제약사 리베이트 의혹과 연루된 의사들의 변호를 맡았다.의약품 리베이트는 제약 업계에서 뿌리 뽑아야 할 병폐로 꼽힌다. 그만큼 의혹에 휘말렸을 때 받는 유무형의 타격이 크다. 리베이트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은 압수수색과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할 의사 리스트를 뽑는다. 여기엔 실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도 있지만 아무 죄도 없이 얽혀버린 이들도 있다. 구 변호사는 생각보다 무고한 피해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제약사의 관리 리스트에는 올랐지만 실제 리베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다. 배달 사고도 흔하다.그러나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못해 유죄가 돼버리는 상황이 왕왕 벌어진다."검찰은 수사 대상에 오른 의사들이 돈을 받았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정황 증거나 관련자 진술도 불리하다 보니 억울해도 인정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수사 초창기에 인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죠. 안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안 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순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과거에는 아무 죄가 없는 의사들도 대부분 유죄를 받곤 했습니다."법무법인 해온 구본승 대표변호사 구 변호사는 무죄를 입증하려면 수사기관에서 수집한 증거와 진술, 그리고 실제 현장 간의 모순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검찰이 주장하는 특정 약품의 처방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는 "리베이트를 한다고 무턱대고 돈을 주지 않는다. 처방 금액의 일정 퍼센트를 주기 마련이다"라며 "수사 대상이 된 의약품과 리베이트 퍼센티지가 얼만지 확인한 후 특정 의약품별로 처방액을 확인해야 한다. 검찰의 주장하는 리베이트 금액과 모순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소환 통보를 받았을 때 가장 하지말아야 할 행동도 있다. 담당 영업직원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다. 구 변호사는 "의사는 억울해서 따지려고 직원에게 전화했겠지만, 이 행동이 재판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수사기관에서 증거를 조작하려 했다는 근거로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무작정 소개로 받은 변호사에게 덜컥 수임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고 그는 전했다.의사들은 혹여나 리베이트 의혹에 휘말리지 않도록 평상시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 변호사는 "리베이트를 받으면 안 되는 것도 당연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는데 한 순간에 수사 대상이 돼버린 의사들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진다"라며 "평상시 혼자 영업직원을 만나거나 처방내역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구 변호사는 "검사 시절에는 몰랐지만 나와서 보니 검찰의 힘이 매우 막강하더라. 일단 수사 대상에 오르면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회상했다. 그만큼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는 "최대한 많은 변호사를 만나보고 해결방안과 수임료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전문성을 요하는 의약 분야인 만큼 이 분야에 이해가 깊은 변호사가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2020-08-13 06:23:04정새임 -
염증성장질환 진료지침 개정 예고…'킨텔레스' 반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국내 염증성장질환 가이드라인에서도 '킨텔레스'가 1차요법으로 권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주성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은 12일 열린 다케다의 '킨텔레스(베돌리주맙)'의 염증성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1차요법 보험급여 확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가이드라인 개정을 예고했다.그간 국내에서는 허가사항에 따라 TNF-α억제제 실패한 환자에게만 2차로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초 1차 치료제로써 적응증을 확대하고 지난 1일 급여까지 획득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TNF-α 억제제 사용 경험과 상관없이 1차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국내에서 허가받은 IBD 1차 치료제 중 유일한 항인테그린 제제인 킨텔레스는 장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의 α4β7 인테그린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기전으로 장으로 유입되는 염증세포를 차단한다. 즉, 확인된 전신 면역 억제 작용이 없고 장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결핵이나 감염 위험이 기존 치료제보다 적다.글로벌 가이드라인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소화기학회(AGA)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중등도나 중증 궤양성 대장염 외래 환자의 관해 유도 치료전략을 생물학적제제 치료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제시했다.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는 관해 유도를 위해 '휴미라(아달리무맙)'보다는 킨텔레스 또는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을 조건부(conditional) 권고했다.김주성 회장은 "사용 가능한 치료제가 늘어날수록 의료진이 환자들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국내 가이드라인 역시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 킨텔레스가 우리나라에서 1차요법에 급여 처방이 가능해진 만큼, 새로운 지침에서도 이를 적극 반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한편 킨텔레스는 휴미라와 직접비교한 VARSITY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킨텔레스로 치료 받은 환자의 임상적 관해† 비율은 52주차에 31.3%였으며 휴미라의 임상적 관해 비율은 22.5%였다. 또한 킨텔레스로 치료 받은 환자 중 39.7%가 장 점막 치유 효과를 보인 것과 달리 대조군에서는 27.7%만이 효과를 보였다.2020-08-13 06:20:53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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