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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포모사와 베트남 APP13007 독점 판매 계약[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일제약이 대만 제약사 포모사와 안과 수술 후 염증·통증 치료제 APP13007의 베트남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법인을 통해 포모사(Formosa Pharmaceuticals)와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 점안 현탁액 0.05%(개발명 APP13007)의 베트남 시장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APP13007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에 이은 후속 협력이다. 삼일제약은 한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APP13007의 허가와 출시 준비를 진행하며 안과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에는 계약금과 규제 승인 관련 마일스톤, 계약 기간 중 로열티 지급 조건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세부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APP13007은 안과 수술 후 염증과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점안제다. 주성분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계열 성분인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이며, 포모사의 APNT 나노입자 제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APP1300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투약 방식은 14일간 하루 두 번 점안하는 방식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안과 시장의 성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베트남 백내장 수술 건수가 연간 약 30만 건에 달하며, 전체 시장 수요가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IQVIA 2024년 매출 데이터를 인용해 베트남 안과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시장 규모가 연간 426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일제약은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APP13007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애브비, 니콕스, 떼아 등과 안과 분야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에릭 고 포모사 CEO는 “삼일제약과 다시 협력해 주요 지역에서 환자들이 안과 수술 후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삼일제약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과 분야에서 삼일제약의 입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는 “2026년 1월 APP13007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에 이어 이번 베트남 시장 독점 유통·판매 계약 체결로 양사 협력 관계가 강화됐다”며 “한국뿐 아니라 베트남 시장에서도 승인과 출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안과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6-11 16:24:49황병우 기자 -
동국제약, 판시딜·카리토포텐 AI 광고 영상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동국제약이 일반의약품 브랜드 광고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다. 동국제약은 탈모 치료제 ‘판시딜’과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의 AI 활용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제품 정보를 직접 설명하는 방식보다 캐릭터와 음악 콘텐츠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광고 영상을 노출하며 디지털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판시딜 광고 영상은 가상의 락 가수 ‘탈모주의보’를 등장시켰다. 영상에는 ‘탈모인들이여, 약국에 가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합산 기준 약 11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판시딜 후속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후속 영상에서는 탈모 관리 필요성과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카리토포텐 광고 영상에는 가상의 트로트 가수 ‘전입선’이 등장한다. 회사는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개선제라는 제품 특성을 고려해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트로트 장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는 제작 효율성뿐 아니라 다양한 콘셉트를 빠르게 실험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며 “제품 타깃 특성과 콘텐츠 소비 패턴에 맞춰 음악과 캐릭터를 차별화한 AI 기반 영상을 시리즈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2026-06-11 11:14:52황병우 기자 -
마운자로·위고비, 3개월 매출 4천억…상반된 고용량 점유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새로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국내 시장을 평정했다. 마운자로는 3개월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위고비는 4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마운자로는 저용량 선호도가 높았고 위고비는 상대적으로 고용량 제품 점유율이 컸다. 한때 비만약 시장을 주도했던 삭센다는 영향력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가장 많은 32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위고비의 매출 1040억원을 3배 이상 앞서며 확고한 선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국내에서 마운자로는 2023년 6월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허가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2024년 8월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으며 비만치료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마운자로는 작년 3분기 294억원의 첫 매출이 발생했고 4분기에는 1916억원으로 비만치료제 매출 선두에 등극했다.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9개월 동안 누적 매출 5441억원을 올리며 비만치료제 시장 판도를 단숨에 재편했다.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고비를 제치고 비만치료제 선두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마운자로 매출은 230억6500만달러(약 33조원)로 위고비 매출 791억크로네(약 18조원)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국내 비만 환자들이 마운자로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체감하면서 수요가 점차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GLP-1은 뇌의 포만감 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GIP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지방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체지방 분해를 돕고 메스꺼움 등 GLP-1의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평가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치료 72주째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한 군은 체중의 21%를 감량했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나타냈다. 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우수 체중 감소율을 달성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마운자로에 비만치료제 선두를 내줬지만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위고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0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6.6% 증가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GLP-1 계열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고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활용해 주 1회 투여 용법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했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국내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24년 4분기 매출 62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위고비는 지난해 2분기에 1385억원의 매출로 발매 9개월 만에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국내 출시 이전부터 해외 유명인들의 체중 감량 비결로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인 품귀 현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 종근당과 위고비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영업력을 강화했다. 다만 위고비는 작년 3분기 매출 1420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데다 가격 인하 영향도 반영됐다. 위고비는 작년 8월 또 다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출시되자 공급가를 40% 가량 인하했다. 위고비는 2024년 4분기부터 1년 6개월 동안 누적 매출 6496억원을 기록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누적 합산 매출은 1조원을 상회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용량별 점유율에서는 상반된 패턴을 나타냈다. 마운자로는 저용량 판매량이 많았고 위고비는 고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높았다. 마운자로는 2.5mg, 5mg, 7.5mg, 10mg 등 4개 용량이 판매 중이다. 지난 1분기 총 386만8149개 판매됐는데 이중 5mg과 2.5mg이 각각 155만1910개, 147만4823개로 가장 많았다. 5mg과 2.5mg의 점유율이 각각 40%, 38%로 총 78%에 달했다. 마운자로 7.5mg과 10mg의 점유율은 각각 12%, 10%에 그쳤다. 위고비는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 용량이 허가받았다. 하나의 주사에 4번 투여할 수 있는 용량이 함유됐다. 0.25mg 제품의 경우 1개위 주사에 4번 투여할 수 있는 1mg이 함유됐다는 의미다. 지난 1분기 위고비의 용량별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2.4mg이 34%로 가장 높았고, 1mg과 1.7mg이 각각 22%, 15%로 뒤를 이었다. 최저 용량 0.25mg의 점유율은 12%로 가장 낮았다. 마운자로는 상대적으로 국내 발매 시기가 늦어 초기 치료용 저용량 제품의 점유율이 높고 위고비는 국내 발매 시기가 1년 이상 지나면서 후속 단계 치료 환자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고비의 ‘나눠 맞기’ 유행으로 고용량 선호도가 높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1회용 프리필드 펜 형태의 마운자로와는 달리 위고비는 투여 용량을 설정해 투여하는 다회용 주사라는 특성상 별도로 설정한 후 투여하는 특성상 고용량을 처방받고 소용량으로 여러 번 나눠 맞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통 현장에서는 위고비의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품절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분기 위고비 전체 용량 판매량에서 2.4mg 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를 기록했는데 1년 만에 15%포인트 상승했다. 위고비 등장 이전에 비만약 시장을 주도하던 삭센다와 큐시미아는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1분기 매출이 9억원에 그쳤다. 위고비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2024년 1분기 매출 151억원을 기록했지만 2년 만에 90% 이상 증발했다. 지난 2018년 국내 발매된 삭센다는 GLP-1 유사체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하고 용법·용량만 다르다. 삭센다는 발매 직후인 2019년 426억원의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에 오른 이후 2023년까지 5년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삭센다와 동일한 GLP-1 계열 위고비가 등장하면서 삭센다의 시장을 대부분 잠식했다는 평가다. 알보젠코리아의 큐시미아는 1분기 매출이 71억원으로 전년대비 18.5% 감소했다. 지난 2019년 말 발매된 큐시미아는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큐시미아는 삭센다보다 매출 감소 폭은 작았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와는 큰 격차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삭센다와 큐시미아의 매출은 총 79억원으로 새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합산 매출 4272억원의 2%에도 못 미쳤다.2026-06-11 06:00:58천승현 기자 -
삼진제약, 독감백신 완판…백신 개발로 보폭 넓힌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삼진제약이 독감백신 사업 진출 첫 절기에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 완판을 확인했다.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아리바이오랩과 백신 공동개발 협력에 나서면서 단순 유통을 넘어 백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CSL시퀴러스코리아와 협력해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의 국내 판매·마케팅에 참여했다. 이번 협력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삼진제약이 단순히 백신 한 품목을 도입해 판매한 것이 아니라, 계절성 백신 시장에서 영업망과 현장 대응력을 시험했다는 점에서다. 삼진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백신은 절기별 수요 예측, 의료기관별 접종 흐름, 반품 관리, 제품별 차별화 메시지가 동시에 요구되는 시장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이 판매·마케팅에 참여한 플루셀박스쿼드는 지난 절기 물량이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플루셀박스 세포배양백신 쿼드는 완판을 했다"고 설명했다. 4가 완판은 의미, 고령층은 여전히 형성 중 플루셀박스쿼드 완판은 삼진제약 입장에서 백신 사업의 첫 성과로 볼 수 있다. 앞서 삼진제약은 지난해 11월 플루셀박스쿼드 초도 물량의 조기 완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플루셀박스쿼드의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으로, 인플루엔자 A형 및 B형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으로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 절기 플루셀박스쿼드는 NIP에 포함되지 않아 비급여로 접종이 이뤄졌다. 비급여 접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진제약이 첫 절기부터 일정 수준의 영업 역량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올해 절기에는 제품 구성이 3가 백신으로 바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플루셀박스와 플루아드 모두 올해는 3가 제품으로 판매된다. 지난해에는 생산 일정 등의 영향으로 4가 제품이 공급됐지만, 올해는 NIP 기준과 시장 흐름에 맞춰 3가 제품 중심으로 영업·마케팅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주요 품목 중 하나인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백신인 플루아드쿼드는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다. 고령층 독감백신은 NIP 영향이 큰 영역인 만큼 무료 접종 체계가 자리 잡은 시장에서 프리미엄 백신을 선택하도록 설득하려면 비용 부담, 의료진 권고, 가족 단위 의사결정, 백신 효과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삼진제약은 당장의 성과보다는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데 의미를 두면서 고령층 백신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러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고령층 대상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 지원 확대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NIP 논의가 확대될 여지도 있다. 판매 경험에서 개발 협력으로 확장 주목할 점은 삼진제약의 백신 사업이 단순한 제품 유통 코프로모션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랩과 '백신 공동 개발 사업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기적인 백신 매출 확보를 넘어, 중장기적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을 직접 구축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제휴는 인플루엔자 백신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백신 분야 접점을 공동개발과 상업화 영역으로 넓히는 성격이 있다. 아리바이오랩은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삼진제약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리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과 B형간염 백신의 국내 판매에 자사 영업 인프라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아리바이오랩의 TLR 작용 기전 기반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한 백신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진제약의 백신 R&D는 이번 아리바이오랩 협력이 최초다. 이 때문에 이번 협력은 단기간 실적보다 중장기 방향성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향후 아리바이오랩이 개발 중인 백신의 상업화 시 삼진제약이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고, 면역증강제 등 백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6-06-11 06:00:50황병우 기자 -
중증 천식치료제 '테즈파이어',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중증 천식 신약 '테즈파이어'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인간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 Thymic stromal lymphopoietin) 중증 천식치료제 테즈파이어(테제펠루맙)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서울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지난 2023년 국내 승인된 테즈파이어는 천식 발병과 관련된 인자 중 하나인 TSLP를 차단함으로써 천식 표현형과 관계없이 광범위한 중증 천식 환자에서 증상을 조절하고 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테즈파이어는 PATHWAY, NAVIGATOR 등 2건의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두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52주 동안 측정된 임상적으로 유의한 천식 악화 비율이었다. 18세 이상 중증 천식 환자 총 550명을 52주간 추적한 PATHWAY 연구에서 테즈파이어는 52주 천식 악화 비율이 0.20으로 위약군 0.72 대비 큰 차이를 보였다. 조절되지 않는 12세 이상 중증 천식 환자 총 1061명을 52주간 추적한 NAVIGATOR 연구에선 테즈파이어가 0.93을 기록하며 위약군이 2.10 대비 천식 악화 비율이 개선됐다. 두 임상의 2차 평가변수인 기저시점부터 1초 동안 노력으로 내쉬는 숨의 양(FEV1) 비율 변화는 테즈파이어가 위약군 대비 모두 개선했다. 한편 테즈파이어는 최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적응증을 추가했다. 해당 적응증의 유효성은 WAYPOINT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WAYPOINT 연구는 10개국에서 증상이 심하고 조절되지 않는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을 가진 18세 이상 환자4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결과, 52주 시점에서 테즈파이어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비용종의 크기와 범위를 평가하는 지표 비용종 점수(NPS)가 -2.07, 코막힘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비강 울혈 점수(NCS)가 -1.0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개선 효과는 각각 치료 4주차, 2주차부터 나타나 52주까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2026-06-11 06:00:47어윤호 기자 -
윙스풋 와이컨셉, 현대아울렛서 여름 시즌 할인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윙스풋의 패션 플랫폼 와이컨셉(YCONCEPTS)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서 여름 슈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샌들, 슬리퍼, 바캉스 슈즈 등 여름철 제품과 스니커즈 등 사계절 활용 가능한 신발 제품을 선보인다. 일부 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된다. 행사 제품은 와이컨셉이 보유한 국내외 슈즈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데일리 슈즈부터 휴가지용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고물가 시대에 여름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이번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특가전을 준비했다"며 "와이컨셉이 엄선한 브랜드 슈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06-10 15:05:24황병우 기자 -
중소제약 협업 아세클로페낙 복합제 시장 안착…성장세는 주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공동 개발한 통증치료제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가 처방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안착했다. 국내 발매 3년 만에 누적 처방액 500억원에 육박하며 중소제약사 6곳의 협업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발매 초기에 비해 최근 성장세는 주춤한 양상이다. 1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아세클로페낙과 근이완제 에페리손 성분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복합제다. ’근골격계 근육 연축 증상을 동반한 급성 요통 환자의 통증 완화‘ 용도로 허가받았다. 아세클로페낙은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골관절염 및 견갑상완골의 관절주위염, 치통, 외상 후 생기는 염증, 요통, 좌골통, 비관절성 류머티즘으로 인한 통증 등에 사용된다. 에페리손은 근골격계 질환에 수반하는 동통성 근육연축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는 국내 중소·중견제약사의 협업으로 개발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아주약품, 환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명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마더스제약 등 중소·중견제약사 6곳이 공동 개발해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2023년 12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등재와 함께 처방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6개 제품 모두 아주약품이 생산한다.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는 처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2023년 1분기 17억원의 처방액을 올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2023년 3분기와 2024년 3분기 각각 처방액 30억원, 40억원을 돌파하며 발매 초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는 2023년 109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66억원으로 상승했다. 발매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년 동안 올린 누적 처방액은 474억원에 달했다.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는 중소·중견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형의 먹거리를 창출했다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중소제약사가 개발해 대형제약사에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 구조도 창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더스제약의 아세리손은 SK케미칼이 판매와 유통을 담당한다. SK케미칼은 천연물의약품 조인스 등의 판매로 근골격계 질환 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어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의 추가 장착이 영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의 최근 성장세는 주춤한 양상이다. 작년 3분기 4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처방액은 작년 3분기보다 10.0% 줄었다. 새로운 유형의 복합제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세클로페낙과 에페리손 단일제는 복합제의 등장에도 처방 시장이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아세클로페낙 단일제의 처방 시장 규모는 222억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었다. 복합제가 등장하기 전인 2022년 1분기 218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에페리손 단일제는 2022년 1분기 17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210억원으로 복합제 발매 전보다 23.2% 늘었다.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는 제약사 6곳의 협업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했지만 공동개발 규제로 유사 사례 등장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2021년 7월부터 개정 약사법 적용에 따라 하나의 임상시험으로 허가받을 수 있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개수가 제한됐다. 임상시험을 직접 시행한 제약사의 의약품과 동일한 제조소에서 동일 처방·제조법으로 모든 제조공정을 동일하게 제조하는 경우 임상자료 사용이 3회로 제한된다. 1건의 임상시험자료로 최대 4개 품목의 허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는 공동개발 규제 이전에 맺은 위수탁 계약이어서 제조소 1곳에서 5개 이상의 위탁 제품의 허가가 가능했다. 하지만 향후 공동개발 규제가 더욱 강화된다면 자금 여력이 넉넉지 않은 중소‧중견제약사들의 협업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는 더욱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26-06-10 11:57:49천승현 기자 -
바르는 JAK억제제 '앤줍고크림',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바르는 JAK억제제 '앤줍고'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오파마코리아의 만성손습진(CHE, Chronic Hand Eczema) 신약 앤줍고크림(델고시티닙)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한양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현재 앤줍고가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인 만큼, 향후 처방 가능 병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앤줍고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이 치료제로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성인 환자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만성 손 습진 치료를 위해 허가받은 유일한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도포 크림 제형이다. 파라벤과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지 않으며, 다양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JAK-STAT의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해 JAK1, 2, 3와 TYK2의 활성을 저해해 피부 염증과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지금까지 만성손습진 치료에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주로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제가 사용돼 왔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장벽 손상, 피부 위축, 혈관 확장 등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단기간 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소 칼시뉴린억제제나 전신 스테로이드제제를 병행하기도 했다. 현재 만성 중증 손 습진 치료에 승인된 유일한 경구 치료제인 GSK의 '알리톡(알리트레티노인)'은 최소 4주간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된다. 피부 조절, 항염증 및 면역 조절 작용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며, 재발 위험이 높은 만성 중증 손 습진의 장기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장기간 사용 시 간독성, 갑상선 기능 저하, 이상지질혈증, 태아기형 유발 등 다양한 부작용 우려가 있어 치료 지속에 제약이 있었다. 한편 앤줍고의 유효성은 GSK의 '알리톡(알리트레티노인)'과 직접 비교한 DELTA FORCE 및 DELTA 2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DELTA FORCE 연구에서 델고시티닙은 손습진 중증도 지수(HECSI) 지표를 적용해 착수시점과 12주차 시점에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알리트레티노인 캡슐에 우위를 나타내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DELTA 2 연구의 경우 중증도~중증 만성 수부습진(CHE) 환자 473명이 포함됐다. 연구 참여자들은 델고시티닙 크림 도포군과 위약 크림 도포군에 배정돼 16주 동안 1일 2회 치료 받았다. 1차 목표점은 치료 16주차에 측정한 만성 수부습진 평가점수(IGA-CHE) 0/1로 설정했다. 주요 2차 목표점은 치료 4주차와 8주차에 평가한 IGA-CHE, 손습진 증상 일지(HESD, Hand Eczema Symptom Diary) 등이었다. 그 결과, 델고시티닙군은 위약군에 비해 치료 16주차에 만성 수부습진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 주요 2차 목표점을 충족했다.2026-06-10 11:57:31어윤호 기자 -
인바디, 중국 GLP-1 체중관리 인프라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인바디가 글로벌 제약사와 손잡고 중국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체성분 기반 체중관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GLP-1 치료가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관리로 확장되면서, 체성분분석 장비의 활용 범위도 약국과 병원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인바디는 중국법인이 글로벌 빅파마의 중국 내 '약국 내 체중관리실'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제약사가 중국 내 약국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단위로 전개하는 체중관리 모델이다. 인바디 중국법인은 장비 공급을 비롯해 전문 교육, 설치 등을 맡아 체성분 기반 만성질환 관리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인바디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단순 체중 감량 중심에서 체지방, 근육량, 체수분 등 체성분 변화를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감소 폭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지방을 얼마나 줄였는지를 평가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 자료를 인용해 중국 GLP-1 시장이 2024년 기준 120억8000만 위안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구용 치료제 도입, 보험 적용 범위 확대, 약가 인하 등이 맞물리며 중국이 글로벌 GLP-1 시장 확대의 주요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형 약국 브랜드가 지역별로 수천 개 매장을 운영하며 주민 밀착형 헬스케어 접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병원뿐 아니라 일부 약국에서도 비만치료제 처방과 상담이 가능해 약국이 체중관리와 대사 건강관리의 주요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약국 내 체중관리 공간에 인바디 장비를 도입한 것도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약국에서 비만치료제 상담과 처방을 받는 과정에서 체성분을 측정하고, 체중 변화뿐 아니라 근육량, 체지방, 체수분 변화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종현 인바디 중국법인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비만치료제 현지 론칭 초기부터 선제적인 기술 데모와 밀착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며 "이러한 고객 중심의 맞춤형 대응이 2026년도 소매 시장 핵심 전략인 '약국 내 체중관리실'의 장비 공급 계약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인바디 중국법인은 올해부터 해당 협업을 통해 중국 전역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을 대상으로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260S' 납품을 시작했다. 향후 순차적인 추가 공급도 이어갈 예정이다. 약국 중심으로 시작된 체성분 기반 체중관리 모델은 병원과 의료기관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인바디 중국법인은 최근 해당 글로벌 제약사가 병원 내에서 운영하는 체중관리실 전용 장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InBody770CH-N'과 'InBody270'을 중국 내 주요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비만치료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지방과 근육량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체성분 기반 관리가 왜 필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글로벌 GLP-1 시장이 성장하면서 체성분 데이터 기반 관리는 비만을 넘어 당뇨 등 대사 건강 전반의 신뢰성을 높이는 새로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바디는 환자들이 근손실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발판 삼아 전 세계 제약 생태계 및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6-10 09:49:07황병우 기자 -
CSO 시장 커지자 너도나도 1위 홍보…신뢰 경쟁 흔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1위 CSO", "신뢰도 1위", "업계 최대 규모". CSO(의약품 영업대행사) 시장이 커지면서 최상급 표현을 앞세운 홍보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다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구체적인 산정 기준이나 객관적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워 시장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는 광고보다 공시자료와 정산 안정성, 재무 건전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제약업계 내 의약품 판촉영업자, 이른바 CSO 시장은 2024년 10월 19일 신고제 시행 이후 빠르게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영업사업자 확보 경쟁도 치열해졌고, 업체 간 브랜드 경쟁 역시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플랫폼 등에서는 CSO 관련 홍보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업체 소개부터 신고 대행, 수수료 상담, 정산 안내, 영업사업자 모집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노출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국내 1위', '업계 최대', '신뢰도 1위', '넘버원 CSO' 등의 표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드뉴스와 영상 형태로 제작돼 영업사업자 모집에 활용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 같은 표현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1위'라는 표현은 매출, 거래 제약사 수, 영업 인력, 정산 규모, 운영 기간 등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산정 기준과 비교 대상, 조사 주체가 빠진 최상급 표현은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표현 자체를 곧바로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영업사업자 입장에서는 실제 법인의 운영 안정성과 홍보 문구 사이의 간극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DART서 확인되는 매출 제한적…공시 검증 필요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CSO 업체를 판단할 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외부감사 자료 확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5년 회계연도 기준 DART 외부감사 자료에서 매출 규모가 확인되는 주요 CSO 전문 법인은 제한적이다. 이 가운데 실적이 확인되는 이음메디컬세일즈플랫폼은 연매출 959억원, 휴그린은 연매출 644억원을 기록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CSO법인 중 전자문서교환 기반으로 집계되는 의약품 유통·청구 매출 데이터 즉,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을 기준으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내 상당수 업체가 공격적인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외부감사와 공시자료를 통해 재무 규모와 운영 실체가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는 평가다. 물론 모든 CSO 업체가 외부감사 대상은 아니다. 외부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법인의 안정성을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스스로 '국내 1위', '업계 최대', '신뢰도 1위' 등을 내세운다면 이를 뒷받침할 객관 자료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CSO 사업은 영업사업자가 자신의 의약품 판매 실적을 법인을 통해 정산받는 구조다. 이 때문에 단순한 수수료율이나 광고 문구보다 법인의 자금 안정성과 정산 체계가 중요해진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CSO 사업 구조상 영업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의약품 판매 실적을 법인을 통해 정산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순 광고보다 법인의 자금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이 훨씬 중요하다"며 "정산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업체와 계약할 경우 예상치 못한 정산 지연이나 차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산 안정성·재무 신뢰도 경쟁력 부상 영업사업자 입장에서는 계약 당시 제시되는 수수료율뿐 아니라 실제 정산 방식도 확인해야 한다. 높은 수수료율을 내세우더라도 정산 단계에서 별도 차감 항목이 발생하거나 지급 조건이 불명확하다면 체감 수익은 달라질 수 있다. CSO 법인을 선택할 때는 외부감사 여부, 전자공시 자료, 실제 제약사 거래 규모, 정산 안정성, 운영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다. 정산 주기, 차감 항목, 계약 해지 조건, 세무 처리 방식은 영업사업자 개인의 수익 구조와 직접 연결된다. 법인의 재무 안정성이 충분하지 않거나 정산 기준이 불투명할 경우 영업사업자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불법 CSO와 리베이트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업계의 신뢰 경쟁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CSO 시장이 제약 영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 객관적 기준을 갖춘 경쟁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CSO 시장이 관리·감독 체계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단순 모집 중심의 마케팅보다 투명한 정산 시스템과 객관적인 재무 신뢰도가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2026-06-10 06:00:56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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