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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약국차량 사라지나…송파구, 승하차 구역 조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아산병원 앞 약국차량 행렬이 사라질지 관심이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승하차 구역 조성 등을 통해 고질적인 불법주정차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이달 1일부터 병원 부지 내 별도의 약국차량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 구역을 조성했다. 병원 주차동(P동) 내 약국 차량만을 위한 전용 주차 공간을 새롭게 조성, 버스정류소 앞 승하차 공간도 병원 안쪽으로 물러났다는 게 구 설명이다. 송파구는 "2000년대 초부터 아산병원 주변 도로는 문전약국 픽업 차량들의 무질서한 주차로 몸살을 앓아왔다"며 "구는 지난해 6월 아산병원 증축 허가 조건으로 병원 측에 강력한 조치를 유도했고, 그 결과 병원 부지 내 별도의 약국 차량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 구역 등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대책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질적인 지역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낸 의미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질서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창의와 혁신, 공정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과 송파구약사회, 22개 문전약국은 지난해 8월 약국 차량은 전용 승하차장과 주차구역만을 이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미이행 약국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병행해 협약 주체별 관리책임과 이행 사항을 명확히 했다. 구 관계자는 "꾸준한 점검과 관리로 주민들이 한층 원활해진 차량흐름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7-14 08:38:54강혜경 -
마주 본 두 약국 갈등…감시용 CCTV 설치·수사 의뢰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고발인 A약사 "신규 약국이다 보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불법을 일삼는 행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었습니다." 피고발인 B약사 "한 점 부끄럼 없이 35년간 약국을 운영해 왔는데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저희 약국을 비추는 CCTV로 일거수 일투족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마주 보고 있는 두 약국이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불편한 동거를 넘어 경찰 수사의뢰까지, 갈등이 봉합될 조짐은 전무하다. 서울 소재 대규모 아파트 상가 내 약국간 갈등에 대한 얘기다. 두 약국은 왜 이렇게 됐을까? ◆매일 얼굴 부딪치는데…과당경쟁 낳은 갈등= 두 약국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갈등의 시발은 A약사가 약국 개설 준비를 시작한 올해 1월로 돌아간다. A약사와 동기인 C약사는 기존 미용실 자리를 임차해 약국을 개설했다. 당시 임대차계약·개설신고는 C약사 이름으로 이뤄졌고, 현재는 A약사가 대표약사를 맡고 있다. 같은 층에 2개 약국이 있었고, 마주 보는 자리에 약국이 위치해 있었지만 자리가 기근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원 역시 5곳이 있었기에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A약사 약국이 사무장 약국'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A약사는 가까스로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B약사 약국에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약국개설시 자본주와 대리사장입니까? 상가 소상공인들과 대한약사회에서 주목합니다'라는 글이 부착됐고, 보건소까지 실사를 나와 개설등록증과 임대차 계약서 등을 일일이 대조해 사무장 약국이 아니라는 게 소명 됐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환자유인이라는 호객행위를 놓고 두 약국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A약사는 B약사가 인형이나 무상드링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약국 밖까지 나와 호객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B약사는 A약사가 노인환자 등에게 무상드링크를 제공하는가 하면 B약사 약국을 비추는 CCTV까지 설치해 감시를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다. A약사는 B약사의 환자유인행위를 입증할 만한 영상 등을 첨부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렸다. 보건소 역시 두 약사로부터 각각의 입장을 청취했다. 그러나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에 결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형 제공, 약사·직원 복도 호객= A약사의 고발내용은 호객행위다. 총 3건의 호객행위가 영상과 함께 신문고에 제보됐는데, 첫번째가 인형 제공이다. 환자가 거절의사를 표하는 데도 불구하고 B약사가 인형을 제공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A약사는 "B약사가 '나눔바구니'를 약국 안에 비치함으로써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다"며 "이는 엄연한 호객행위"라고 말했다. B약사에 따르면 실제 당시 약국에는 20cmx25cm 크기의 나눔바구니가 존재했다. B약사는 "나눔바구니는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자는 뜻의 작은 바구니였다. 한 곳에서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 하다 보니 이사를 가면서, 혹은 집을 정리하면서 인형이나 학용품 등을 가져오시는 단골들이 많다 보니, 교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나눔바구니를 약국에도 도입하자는 취지로 뒀던 것이지만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현재는 없앤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약사와 직원의 호객행위다. A약사는 "영상을 보면 B약사가 복도를 지나는 할머니의 처방전을 빼앗아 가려고 하고 있다. 다른 영상에는 직원이 복도에서 환자로부터 처방전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면서 "약사와 직원 등이 약국 밖에서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약사는 "할머니가 약국 앞을 서성거리시기에 '약 때문에 그러세요?'라면서 쫓아나갔던 것을 증거라며 보건소에 제출했다. 상대 약국이 증거로 제출한 영상에 따르면 할머니는 해당 약국에서 약을 조제했고, 무상드링크까지 제공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반박했다. 직원 호객에 대해서는 "점심식사 후 먼저 도착한 직원이 문이 잠긴 약국 앞에 서 있었고, 환자 보호자가 처방전을 내밀었던 장면이었다. (내가 도착하기 전)환자와 보호자는 택시를 불러 급히 가느라 처방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A약사 측이 약국 밖에 CCTV를 설치해 우리 약국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 약국이 B약사 약국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CCTV를 설치한 사실 조차 알지 못했고, 문제가 되고 나서야 'CCTV 녹화중'이라는 안내를 CCTV 아랫부분에 부착했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이미 복도를 비추는 CCTV가 설치돼 있음에도, 도난방지를 위한 것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약사인 나와 직원은 물론 환자들 역시 불편해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약국에 붙였던 게시글에 대해서는 "상가 내에서 '누군가 투자를 했다더라'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왔고, A약국이 다른 약국 약 포지를 사용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면서 "임대차 계약과 개설자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 보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는 "A약국의 민원에 대해 두 약국간 입장이 첨예한 상황이다. 때문에 경찰에 수사의뢰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약사회도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 역시 "해당 상가 내 약국이 밀집해 있고,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로 보고 있다"며 "동일한 사안을 두고 두 약국간 주장이 다르다. 약사회 역시 중재를 위해 노력해 봤지만 중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5-07-14 06:11:49강혜경 -
소분건기식 플랫폼 메디코치...창고형약국 우려에 관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창고형약국 확산 우려에 대한 반작용으로 약사의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강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약국용 건강상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분 건기식 플랫폼 ‘메디코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편의성과 가격만을 내세워 카트를 끌고 의약품, 건기식을 쇼핑하는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자는 취지에서다. 메디코치는 약국의 전문성과 차별화를 강조하는 디지털헬스 플랫폼이다. 약국에 맞춤 소분건기식 상담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의 개인 헬스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분 건기식을 상담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전국 약국에 소분 전용 건기식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웹 기반 상담 시스템과 상담이력 관리 기능, 필수기재 정보 출력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메디코치 관계자는 “창고형약국은 가격 경쟁만을 앞세워 약사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반면, 메디코치는 상담 중심의 건강관리 플랫폼으로서 약국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건강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약사들은 메디코치를 활용해 단순 영양제 판매를 넘어 ▲건강검진이력 ▲최근 복용약이력 ▲유전자검사 등 다양한 정보를 상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활용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약국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메디코치를 활용한 복수의 상담약사는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전국 고객 상담이 가능해졌다. 매출뿐 아니라 업무 만족도까지 높아졌다”며 “약국이 단순 판매를 넘어 주치약사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2025-07-13 22:38:35정흥준 -
경기지역화폐 매출 12억→30억 상향...약국 역차별 논란 해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연 매출 12억 제한에 걸려 지역화폐 사용처에서 배제됐던 경기 지역 약국들도 민생지원금(민생회복소비쿠폰)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오는 7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개별 임대점포의 경우에도 연 매출 30억 이하라면 경기지역화폐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달 지급하는 민생지원금과 매출 기준이 달라 발생하는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21일부터 지급하고 11월 말까지 사용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기간에는 매출 기준을 완화했다. 그동안 연 매출 12억~30억 구간에 있던 경기 지역 약국들 모두에서 민생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조치는 도민들의 소비 편의를 높이고, 소상공인 매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신속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 포함 민생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오늘(14일)부터 사전알림 서비스인 ‘국민비서’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을 통해 5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농어촌 지역에 해당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비서 또는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등 17개 모바일앱을 통해 지급액과 신청방법 등을 19일부터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국민비서는 19일부터 소비쿠폰 사용 종료 시까지 시기와 대상에 맞춰 지급액, 신청 기간·방법, 사용기한, 이의신청에 따른 변경금액 등을 제공한다. 소비쿠폰 신청은 21일부터다. 국민비서로 안내받은 기간과 방법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민생지원금 지급에 따른 약국 영향은 7월말부터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차 지급 신청을 이달 21일부터 시작하고, 2차 지급 추가 10만원(상위 10% 제외)은 9월 22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1차 지급 비중이 15~45만원으로 많기 때문에 당장 이달 말부터 매약 매출 증가 등 약국가 훈풍이 예상된다. 일부 약사들은 민생지원금 사용 가능 약국이라는 문구를 부착하기 위해 이미지를 제작해두고 있다. 정부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사용 가능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2025-07-13 16:11:33정흥준 -
민생지원금 13조...안경·미용실·치과·약국 주목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3조 규모의 소비쿠폰 형태의 전 국민 민생지원금이 이달 중순부터 지급되는 가운데 약국 등 소상공인들도 민생지원금이 어디에서 사용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던 경기 광명시가 의미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20개 업종 중 거래당 매출액 증가분 상위 5위 내 안경, 치과·약국 업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광명시민 26만여 명에게 10만원씩 지급했던 ‘민생안정지원금’이 시민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민생안정지원금 효과분석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과 소상공인 대부분이 민생안정지원금이 생활과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한 관내 소상공인 45명 중 과반인 24명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이후 매출액이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거나 증가했다고 답하며, 지원금이 일시적 혜택을 넘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소비 연쇄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석 초기 단계에서 유의미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은 민생안정지원금이 지급되고 사용된 올해 1~4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평균 거래 건수와 거래당 매출 증가분을 비교했을 때 입시·보습·외국어 등 학원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안경, 미용실, 치과·약국 업종의 거래당 매출액 증가분이 20개 업종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것은 고정 지출로 미뤄뒀던 건강 관리 등을 위한 소비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민생안정지원금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거래당 매출액 증가분은 거래 1건당 결제한 금액을 의미한다. 이에 서울의 A약사는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원 당시에도 매출이 20~30% 증가했던 경험이 있다"며 "민생지원금 상위 업종에 약국과 의원이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 매출 30억 이상 약국은 민생소비쿠폰 사용처에 제외되기 때문에 문전약국 등에서 사용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약국 매출 구간별 현황을 보면 연 매출 36억원 이상을 올려야 전국 상위 5%에 포함됐고 24억원 이상부터 상위 10%(2516곳)에 들어갔다. 이에 연 매출 30억 이상 약국은 2000여 곳으로 추정된다.2025-07-11 23:08:31강신국 -
구매수량 당 할인에 약사들 '갑론을박'...제약사도 난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품을 많이 주문하면 보다 높은 할인가격을 제공하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을 놓고 약사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제약사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이 적용되면 창고형 약국 같은 대량구매 약국은 파격적인 가격 혜택이 제공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영업 담당자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 뭐길래?= 제약업계에 적용되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은 말 그대로 제품을 다량으로 구입할 수록 공급가격이 낮아지는 제도를 말한다. 가령 공급가가 2000원인 소염진통제가 있다고 가정할 때, 이를 100개 살 때와 200개 살 때, 300개 살 때 공급가격이 달라지는 일종의 '에누리'인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으로 인해 약국간 공급가격에 차이가 빚어지고, 이는 곧 소비자 판매가격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약사들의 얘기다. '많이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겠다'는 프로모션으로,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이같은 정책이 적용되고 있다. 소염진통제를 생산·유통하는 국내 유명제약사 2곳의 정책을 비교해 본 결과 할인정책은 제약사마다 차이가 있었다. 먼저 A제약사의 약국 공급가격은 1650원으로, 최소 60개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150개 이상 주문시 10%, 300개 이상 주문시 13.3%, 600개 이상 16.7% 할인을 적용하고 있었다. B제약사의 약국 공급가격은 1540원으로, 최소 30개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B사의 경우 120개 이상 주문시 10%로 A사와 비슷한 할인이 적용됐다. 하지만 300개 이상 주문시 38.3% 할인이 이뤄졌다. 300개 이상 주문시 공급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위 말하는 '바잉파워'다. 여기서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에 대한 의심이 제기된 것이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을 비롯해 남대문, 종로 등의 일반약 가격이 사실상 사입가격이거나 사입가격 보다 낮게 책정된 경우들이 있다 보니 보통 약국들이 받는 혜택 이외 '특별 추가혜택'이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고, 대형 약국일 수록 유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약국 친화정책, 소형 약국엔 부메랑"= 제약사는 '특별 추가혜택'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한 국내 제약사는 최근 '모든 거래처가 동일한 수량별 할인단가를 적용받는다'고 공지에 나섰다. 특정 거래처에 대해 특혜를 제공하는 일은 없다는 게 이 제약사의 설명이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몰에서 제공하는 최대 할인 이외에 특별한 혜택을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구매수량 당 할인에 차이가 있다 보니 대형 약국에서는 최대수량을 주문하는 게 관례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몰에서 최다할인가격제도를 이용하는 약국은 20%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규모가 작은 약국에서 대량으로 주문이 이뤄지는 경우 담당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가에서도 이같은 정책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약국일수록 유리한 정책이다 보니 일반약 판매가 많은 약국에서는 이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네 약국에서는 이같은 가격 할인 정책이 난매약국을 양성화한다는 상반된 주장이다. 지역의 약사는 "소비자들에게 약국 판매가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에서 약국의 사입가격이 다르다는 부분은 소형 약국으로써는 옴짝달싹이 불가능한 부분"이라며 "특히 유명품의 가격비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2025-07-11 16:14:51강혜경 -
가마솥 더위에…약국 식염포도당·생맥산 수요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작년에는 식염포도당 수요가 이렇게 많지 않았던 거 같은데..." 7월 폭염이 약국 일반약·의약외품 매출을 바꿔놓고 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염포도당과 마시는 포도당 등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인데, 특히 이번 주 들어 관련한 매출이 전 주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 주 부터 폭염이 한 풀 꺾인다고는 하지만 역대급 더위가 이어지면서 약국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지역의 약사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식염포도당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운 날씨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분들의 경우 대용량으로 구매해 가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약사전용몰 더샵의 11일 기준 '인기있는 상품 BEST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따르면 상위 50위 가운데 18품목을 식염포도당이 채웠다. 마시는 포도당과 생맥 등도 포함돼 있었다. 지역의 다른 약사는 "60정, 100정 포장단위 식염 포도당 수요가 한 주 만에 2~3배 가량 늘어났다"면서 "마시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품목이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주성분으로 한 생맥산 제제, 레스큐라이트액, 아미노포도당에너지업 등이다. 이 약사는 "더위로 인해 기력이나 식욕이 없는 분들에게 주로 추천하는데, 재구매까지 이어지는 편"이라며 "일반약 매출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생맥산, 식염 포도당 등이 자리를 메꾸는 것 자체가 특이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예년보다 폭염이 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미리부터 준비를 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약 가운데서는 땀 억제제 스웨트롤패드액이 46위로 순위권에 올라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총 1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486명)과 비교했을 때 환자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증가한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이 200명을 넘어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수반되며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은 농어민과 야외작업종사자는 고온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과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을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열대야시에는 실내 온도·습도 관리, 수면 전 샤워 등 숙면을 돕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열대야와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특히 농어민과 야외 작업자는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은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쉽게 탈진하거나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웃과 가족들이 자주 안부를 확인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10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염에서 국민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 부처가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며 "117년 만의 가장 심한 무더위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후변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에 대한 대응도 부족함이 없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5-07-11 11:51:55강혜경 -
건기식협회, '건기식 컨설턴트' 민간자격증 출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건기식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컨설턴트' 자격증을 새롭게 시행했다. 건강기능식품 컨설턴트는 건기식에 대한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민간자격으로, 올바른 제품 정보 제공과 소비자 상담, 정확한 판매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해당 자격증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전문 판매사'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협회는 "건강기능식품 컨설턴트라는 명칭은 자격의 취지와 전문성을 보다 직관적이고 신뢰감있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며 "자격증은 판매현장에서 실질적인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위한 것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관리사와는 별도 체계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자격은 3급 과정이 상시 운영중이며 검정 과목은 ▲건강기능식품 관련 법률 ▲표시기준 ▲이상사례 ▲소비자 트렌드 ▲판매 기술 등이며 온라인 교육 이수 후 필기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협회는 "향후 2급과 1급 자격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기초 지식부터 심화 컨설팅 역량까지 두루 갖춘 전문가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7-11 10:22:57강혜경 -
샘병원, 보건복지부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안양샘병원, 지샘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지정은 지역 내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육성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의원(1차)과 상급종합병원(3차) 사이에서 지역 의료전달체계를 안정적으로 이어주는 2차 의료기관의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연 350가지 이상 수술·시술 가능 여부 등의 기준을 충족한 전국 175개 병원이 이번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안양샘병원과 지샘병원 모두 경기 안양권 대표 의료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샘병원은 안양, 군포, 의왕을 중심으로 경기 서남부권의 핵심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 감염병 대응 협력병원 지정 등 다양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건강에 기여해왔다. 이번 지정에 따라 샘병원은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 해소,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및 치료,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 강화 등 보다 체계적이고 공공성 있는 진료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 중심의 디지털 의료서비스를 병행해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이대희 이사장은 “이번 선정은 지역사회와 함께해온 샘병원의 노력이 빛난 결과로, 안양·군포·과천·의왕 지역에서 단 3개 병원만 선정된 가운데 안양샘병원과 지샘병원이 포함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신뢰받는 진료와 공공의료 역할에 충실하며, 응급 및 중증환자 진료체계 강화를 중심으로 병원의 전문성과 진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7-11 08:33:24노병철 -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약국 226시간 기준 233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1만30원 보다 290원(2.9%) 오른 1만320원으로 인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측 합의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합의했다. 민주노총 근로자 위원 4명이 공익위원 측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에 항의하며 퇴장했지만 극적으로 자정 전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 지난 2008년 최저임금 협상 이후 17년 만에 노·사 합의로 인상률이 결정됐다. 그동안에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 끝에 표결로 결정해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계·경영계·공익위원 각 9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밤 노사 측은 10차 수정안까지 제시하며 줄다리기를 진행했고, 마지막 논의 끝에 노·사 측은 결국 2.9% 인상으로 협의했다. 최근 5년 최저임금과 인상률은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2023년 9620원(5%), 2024년 9860원(2.5%), 2025년 1만30원(1.7%)이다. 근무 시간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5인 미만 약국의 경우 법정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하면 소정근로시간은 월 226시간으로 책정할 수 있다. 이 경우 233만 2320원이 최저임금이 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상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월 257시간이 되고 최저임금은 265만 2240원이 된다.2025-07-10 23:55:0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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