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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막에 비접촉 단말기'…약국, 코로나 방역 총력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경기도 의정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최근 비접촉식 카드단말기를 새로 설치했다. 비용이 들긴 했지만 손님이 직접 카드를 꽂기 때문에 약사가 접촉하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해서다.약사는 비말차단막도 별도로 주문해 복약지도대 위에 설치했다. 마스크 착용에도 근거리에서 환자와 상담이 불가피하기에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다.약사는 카드단말기와 비말차단막 설치 비용보다는 안전을 생각했다. 그는 "비접촉식 카드단말기가 익숙치 않은 손님은 직접 카드를 넣도록 설명해야 해 번거롭고 비용도 내야 한다. 가림막도 20만원 정도 들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한 것이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경기도 A약사는 비말차단막을 복약지도대에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문을 크게 붙였다. 21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약국가도 방역 비상이 걸렸다. 비말차단 등 비대면 자구책을 마련하며 거리두기를 하는 약국이 늘고 있다.확진 환자로 보건소 방역을 경험한 경기도 B약사는 복약지도대 정면에 설치한 가림막을 좌우 측면으로 더욱 넓혔다. 약국 안에서는 손님들이 절대 약을 먹거나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더욱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확진자가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B약사는 "(확진자가 늘면서)긴장되긴 하지만 워낙 오랜 시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소독도 열심히 하고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시기 확진 환자가 다녀가 폐쇄 조치를 겪었던 서울 C약사도 약국 안에선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C약사는 "지금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선 그동안 지켜왔던 기본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소독, 마스크 안 벗고 음료 안 먹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온 나라를 휘감는 상황에서 약국 내 정수기나 쓰레기통 사용 금지는 기본이 됐다. 비말가림막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줄서는 장소를 따로 정할 만큼 방역 기준을 강화한 약국이 하나둘 나타날 수밖에 없다.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약국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환자는 못 들어오도록 통제하고 있다. 경기도에선 마스크 착용을 놓고 손님과 다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경기도 차원에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약국을 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 마찰이 생긴 탓이다.이에 경기도 A약사는 도약사회가 배포한 행정명령 집행 안내문을 직접 프린트해 손님들 눈에 잘 띄도록 입구와 복약지도대에 붙였다. 말로 듣게 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A약사는 "행정명령으로 과태료를 받는다고 크게 붙여놓으니 효과가 있다"며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분들은 약사가 예민하다고 하더니 안내문을 크게 뽑아 붙인 이후에는 마스크를 잘 쓰고 오신다"고 말했다.아직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지 않은 지역 약국은 마스크 판매대를 매장 밖에 놓아 손님이 직접 쓰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지방의 한 약사는 "약국 방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약국 안에서 물이나 약을 먹는 것은 물론 쓰레기도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부산 영도구도 한바탕 난리를 치르면서 약사회 차원의 방역 대책을 강구했다. 약국 안에선 물을 먹으면 안 된다는 금지 안내문을 배포하고, 일부 약국은 가림막까지 설치하며 방역 수위를 더욱 높였다.현재 더 이상 러시아 선원 관련 확진자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져 긴장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부산 영도의 D약사는 "가림막을 별도로 주문해 설치한 것을 본 이웃 약국도 하고 싶다고 했다"며 "(코로나가)더 확산하고 손님들 반응도 나쁘지 않으면 다른 약국에도 권유할 생각이다"고 말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4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시작된 집단감염 이후 확진자는 세 자릿수를 기록해 오늘까지 약 2000명에 달한다.2020-08-21 16:43:55김민건 -
"의미있는 나눔을"…위드팜 회원약국, 지속적 기부 동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방문해 기부금 2000만원을 ‘새생명지원사업’에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새생명지원사업은 지난 1991년도부터 저소득가정의 만24세 이하 소아암, 희귀난치성질환, 장기이식 환아를 대상으로 치료에 필요한 진료비를 적시에 지원해 건강회복을 돕고 경제적 이유로 생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드팜 측은 지난 2010년부터 11년째 전 회원 약국들 함께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위드팜 회원 약국 출입문에는 '행복나눔N’ 마크가 부착돼 있는데 이는 '행복나눔N’ 마크가 부착된 약국에 방문한 고객들의 구매를 통한 판매수익금 중 일부가 기금으로 적립되고 이 기금이 저소득층 환아의 의료비로 지원된다는 의미라는 게 위드팜 측 설명이다.이상민 대표는 “회원 약국과 방문하시는 고객이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가치 있고 뜻 깊은 나눔에 동참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이번 행복나눔N 캠페인 참여를 제안하게 됐다”면서 “이왕이면 약국이다 보니 소아암백혈병,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했다. 그러다보니 벌써 11년째 의미 있는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팜은 약학대학 장학금 지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생명존중기금 기탁,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기부 등 다양한 나눔과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눔문화 확산과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2020-08-21 15:11:15김지은 -
전공의 파업에 외래진료 조정…문전약국도 '흐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늘(21일)부터 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이 시작되면서, 상급종합병원 앞 문전약국들도 외래환자 감소 등 파업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코로나로 인한 매출감소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약국의 경영난도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서울 주요 대형병원들은 이미 수술환자와 외래진료를 조정하고 파업 준비를 마쳤다. 약국들도 병원 대응을 확인하고, 외래환자 감소 등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서울아산병원 인근 A약국장은 "코로나로 작년 대비 전체 처방이 20% 정도 줄어들었다. 약국별로는 10~40%까지 영향이 다르지만 감소는 맞다"면서 "가뜩이나 경영 악화가 됐는데 전공의 파업까지 이뤄진다면 더 악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A약국장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가고, 외래와 수술환자를 줄인다니까 향후 여파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면서 "걱정이 되는 건 정부도 타협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파업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또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시기에 환자들을 외면한 파업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A약국장은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기에 환자를 볼모로 파업을 하는 건 옳지 않다. 명분은 동의하지만 이 시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수술 환자들을 위주로 일정 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외래환자 감소가 눈에 띄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는 첫날 오전이기 때문에 환자 감소를 체감하지는 못 하고 있었다.삼성서울병원 앞 B약국장은 "병원은 수술 일정이나 진료 스케쥴 조정을 이미 전부 마쳤다. 물론 약국에도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위주로 조정을 하는 것으로 보여 외래환자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한편 전공의 파업은 레지던트 4년차 업무중단을 시작으로, 3년차와 1, 2년차 업무중단으로 확대해나간다. 23일부터는 전공의 전원이 무기한 업무 중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또한 오는 26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이 예정돼있다.2020-08-21 11:50:49정흥준 -
'위기의 약국'…코로나 대유행 조짐에 확진자 방문 급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방문 약국이 무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1일 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내 약국 534곳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됐다. 지난 7월 27일 기준 414곳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도 채 안 돼 100곳 이상의 약국에 확진 환자가 방문한 셈이다.시약사회는 지자체 차원에서 동선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는 곳이 다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의 약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제 서울 지역 약국가의 경우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매월 100곳 이상의 약국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보건소 방역이나 휴업 초지 등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여파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이 교회 근방의 약국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교회가 위치한 성북구 장위동의 경우 다수의 약국들이 확진자 동선에 이름을 올렸고, 그 주변 약국들도 계속 확진자가 방문했거나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확진자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수도권 약국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습이다.혹시 모를 확진자 방문을 대비해 자체적으로 약국 방역을 철저히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현재로썬 약국 근무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수시로 알코올 등으로 소독하는 방법 정도이기 때문이다.더 신경을 쓰는 약국의 경우 투약대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환자의 방문을 제한하고 약국 내에서 약이나 드링크 등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실제 확진 환자가 방문한 약국의 경우 당장의 방역 조치 등에 따른 어려움도 있지만 그 이후가 더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확진자 동선에 이름을 올린 경우 지역 주민들이 방문을 꺼리면서 방역 이후에도 경영에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성북구약사회 관계자는 “확진자 방문이 확인돼 방역 조치하는 과정도 힘들어 하시지만 그 이후에 사실상 약국이 개점휴업 상태인 것도 어려운 부분”이라며 “약사, 약국 직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휴업까지는 안갔지만 요즘 장위동 쪽은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든 상태다. 약국들의 어려움이 만만치 않다”꼬 말했다.한편 코로나19 확진 환자 방문으로 약국 업무가 정지됐거나 방역 조치로 일시적인 휴업이 있던 약국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손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복지부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기준에 따르면 손실보상 대상 약국은 ▲정부,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 조치를 받은 약국(자체 휴업 제외) ▲정부, 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 ▲전체 약사의 자가격리로 휴업 또는 대체인력을 고용한 약국 ▲전체 건물 폐쇄 조치로 폐쇄된 약국 등이다.손실보상 기준은 2019년도 손익계산서상 영업이익과 2020년도 영업이익 감소률 등이 고려되며, 약국 휴업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고정비용(인건비·관리비 등)이 손실보상 기준에 포함됐다.8일 이상 장기간 폐쇄·업무정지된 약국은 회복기간을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까지 보장해 추가 손실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며, 정부, 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의 경우에도 정보 공개 후 7일 동안 영업 손실에 대해 추가 보상이 이뤄진다.더불어 정부, 지자체가 소독이나 휴업 명령을 한 경우 그 시간이 5시간 이내인 경우도 0.5일 휴업으로 간주해 손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2020-08-21 11:48:49김지은 -
바이오일레븐, 중국·홍콩 건기식 시장 진출 본격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이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개척한다.바이오일레븐(대표 이경민)은 20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홍콩 에이치케이티비몰(HKTVmall)에도 입점하며 현지 건강기능식품에 본격 진출한다.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글로벌 브랜드 판매를 위해 만든 티몰 글로벌은 현지 최대 해외 직구 전자상거래 쇼핑몰이다. 에치케이티비몰은 홍콩 전역에서 57개의 오프라인 샵까지 운영하는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바이오일레븐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알리바바 그룹이 있는 중국 항저우에 직영 사무소를 설립했다. 징동닷컴(JD.COM), 넷이즈 카올라, 브이아이피닷컴(VIP.COM) 등 거대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현지 판매 제품군은 프리미엄 라인에 속하는 드시모네 4500을 비롯해 캡슐, 키즈 제품 등 8종을 우선 출시한다. 향후 코스메틱 브랜드 바유(Ba.U)의 기초 화장품 라인업으로 판매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장한다는 방침이다.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티몰 글로벌을 통해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냉장배송하는 드시모네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바이오일레븐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샤오홍수(小& 32418;& 20070;, xiao hongshu) 입점 ▲중국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왕홍) 등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인기 예능 프로그램 PPL ▲위챗 ▲웨이보 ▲틱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2020-08-21 09:21:47김민건 -
'KF 마스크의 귀환'…약국에도 찾는 고객 늘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8231;경기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KF마스크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여름에 들어서며 비교적 덜 답답한 일회용과 덴탈마스크로 수요가 집중됐지만,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다시 KF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특히 서울과 경기 약국들이 확진자 폭증에 따른 수요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또한 경기도는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영향을 미쳤다.지역별로는 상주인구가 많은 약국가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경유지에 위치한 약국들의 판매량 변화가 상대적으로 컸다.다만 그동안 개별적으로 비축해놓은 마스크가 모두 소진돼야,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경기 A약사는 "덴탈마스크와 KF마스크 모두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한다면 날씨가 더워서 그동안 덴탈을 사던 사람들 중 다시 KF94를 찾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서울 B약사는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마스크 판매도 소폭 늘어난 것은 맞다. 하지만 급격한 증가라고 하기엔 무리다. 이미 약국 외에도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체감하는 수요 변화가 크지는 않다면서 "또한 사람들이 각자 마스크를 비축해놨었기 때문에 이 수량들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판매량 증가는 더딜 것이다"라고 말했다.반면 확진자 증가가 크지 않은 지역의 경우 KF마스크 판매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마스크 미착용 방문객들이 여전히 많아 불안감을 토로했다.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과거보다 많이 무뎌졌기 때문에 마스크 수요 역시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인천 C약사는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서 확진자가 늘어났다. 동네에 확진자만 생기면 경각심을 가지겠지만, 옆동네라고만 해도 예전과 비교해 반응들이 없다"고 했다.이어 C약사는 "깜빡 잊고 급하게 마스크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상주인구가 많은 지역의 약국보다는 경유지로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약국들의 마스크 판매 증가가 좀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2020-08-20 17:35:09정흥준 -
허위매물 제재 강화…악성 약국 부동산 브로커들 '비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주택, 상가 매물에 대한 인터넷 광고가 대폭 제한됨에 따라 약국 거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국토교통부는 오늘(21일)부터 1년의 유예기간을 끝으로 공인중개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띄우는 부당 광고에 대해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에 개정된 법의 가장 큰 특징은 허위, 부당 광고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 허위 매물이나 주택이나 상가 매물 등이 존재하지만 중개 대상이 될 수 없는 물건, 중개할 의사가 없는 물건에 대한 표시, 광고를 우선 허위로 정의했다.더불어 매물의 가격 등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거나 부동산 수요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숨기거나 은폐, 축소하는 것도 위법한 광고에 해당된다고 봤다.매물에 대한 인터넷 광고 권한자도 공인중개사로만 단일화 했다. 부동산 매물에 대한 인터넷 광고 시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은 광고를 할 수 없으며, 광고 시에는 매물의 소재지와 면적, 가격, 종류, 거래형태 등 주요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부동산 매물에 대한 법적 제재가 강화되면서 일정 기간 인터넷 포털 등에서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는 약국 매물에 대한 인터넷 광고도 제한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약국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2~3년 전 인터넷 광고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됐을 당시 약국 관련 광고도 몇 달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 안 돼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하지만 이번에는 관련 처분이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국토부 차원에서 직접 모니터링과 조사에 나서 시정 조치까지 할 수 있게 규제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방침인 만큼 약국 시장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약국의 경우 매물의 특성상 여타 업종에 비해 공인중개사가 아닌 소위 브로커들의 중개가 활성화돼 있는데 더해 인터넷 광고 상에 매물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번 법 시행으로 광고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예측도 흘러나오고 있다.센추리21코리아 한상민 대표(공인중계사)는 “그간 공인중개사만이 인터넷에 매물 광고를 할 수 있고, 일정 부분 허위 광고 등에 대해서는 제재도 있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공인중개사법 관련 관리 감독이나 제재가 상가보다는 주택에 더 집중돼 있는 경향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하지만 개정된 법이 시행된 만큼 정부 차원의 강한 규제가 있을 것이고, 한동안은 업자들도 노출을 꺼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약국 매물은 매도 약사들 자체가 약국에 대한 정보 노출을 꺼리는게 특징이다. 법대로 계속 광고에 구체적인 정보 공개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2020-08-20 16:37:29김지은 -
10년간 심야약국 지켜온 약사, 확진자 방문에 자가격리방송에도 출연했던 김유곤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10년동안 심야약국을 지켜온 김유곤 약사가 약국에 방문한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365일 심야시간까지 불을 밝히던 약국도 오는 31일까지 문을 닫는다. 자발적인 심야약국 운영으로 주민들 곁을 지켜온 약국이었던 만큼 지역 약사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김 약사는 현재 성남 소재의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별다른 이상증상은 없어 따로 코로나 검사를 받지는 않았다.약국에 확진자가 방문한 시기는 지난 17일 11시 53분경이었다. 약국 방문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몸살약과 쌍화탕을 구입했다. 약국에 머무른 시간은 약 5분으로 짧았지만, 약 1~2분간 마스크를 벗고 약을 복용한 것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또한 환자가 약국에 들어설 당시 김 약사도 간식을 먹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었다.몸살약을 건넨 후에는 다른 환자의 처방약 조제를 위해 조제실에 들어갔기 때문에 확진자와의 접촉시간은 극히 짧았다.하지만 확진자가 약국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약을 복용한 점, 약사가 잠시 간식을 먹으며 마스크를 벗은 점 등을 살펴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김 약사는 "17일 약국에 방문했던 환자가 18일 코로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밤 11시쯤 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19일부터 약국 문을 열지 않고 자가격리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약국을 옮기면서 버스정류장이 앞에 있고,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약국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조제 환자가 있어 확진자에겐 몸살약 판매만 이뤄졌고, 머무른 시간을 봐도 위험한 접촉은 없었지만 보건소에서는 혹시모를 위험성까지 살핀 것 같다"고 했다.김 약사는 365일 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10년간 제대로된 여름휴가도 가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격리 기간을 오랜만의 휴식으로 여기고 있었다.코로나 검사는 따로 받지 않고, 향후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에 관할 보건소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그는 "10년 동안 주말까지 매일매일 심야약국을 운영하다보니 제대로된 휴가도 가지 못 했는데, 이참에 휴가 겸 휴식을 취한다고 생각중이다. 못 읽었던 책도 읽으면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김 약사는 365일 심야약국을 운영하며 국민들의 의약품 구입 편의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2020-08-20 11:39:08정흥준 -
잘 부서지는 제형 알고도 개선없자 약국 '분통'서울A약사가 제보한 S제약 진해거담제 불량 제형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진해거담제가 잘게 부서지는 문제를 제약사가 인지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약국가 불만이 여전하다.20일 S제약의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과 구아이페네신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진해거담제 1000정 단위 제형에서 잘게 썬 형태로 갈라지거나 정제 일부가 부서져 가루가 묻어나오는 등 조제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서울지역 A약사 제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이비인후과 등에서 반알 처방이 많은데도 분절 조제 시 쉽게 부서져 정확한 조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타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S제약도 이같은 문제를 확인했다. S제약은 "제품 포장 이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외부 충격으로 정제 약화나 파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A약사는 어떠한 보완 사항도 연락받지 못했다고 전해왔다.오히려 A약사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라는 제약사의 사실관계 파악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A약사는 "많은 유통업체와 거래하고 수없이 많은 정제를 조제하지만 이 제품 외에는 잘게 부서지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만약 유통과정에서 문제라면 처음 개봉했을 때 부서진 게 있어야 했지만 가루만 많이 묻어나올 뿐 판상형으로 깨진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지적했다.A약사가 배송 받은 제품을 처음 개봉해 약을 모아보니 실제로 많은 가루가 병 밑바닥에 흘러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깨진 제형은 보이지 않았다.A약사가 S사 제품을 첫 개봉한 뒤 병 밑바닥에 모인 가루를 확인했다. A약사는 "손으로 조제할 때보다 ATC를 사용할 때 훨씬 많은 제형이 부서진다"며 "ATC기기 캐니스터에 넣을 때 채로 걸러서 넣을 만큼 조심스럽게 하고 있지만 약을 봉지로 내려 보낼 때 충격이 있다보니 파손 빈도가 6~7배 높다"고 말했다.제조 과정에서 제형 자체 경도가 충분하지 않게 만들어지다보니 공정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발생한 이유이다.특히 그는 "많은 약을 제조하지만 이렇게 가루가 나오는 제품도 이것 밖에는 없다"며 "코팅이 되지 않은 나정이라고 하지만 조제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약표지에도 가루가 많이 묻어 환자들로부터도 불만 제기가 많다"고 토로했다.해당 제품은 1000정 단위로만 출시된 반면 동일 성분의 Y제약사 제품은 30정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을 비교했을 때 S사 제품만 가루가 많고, 부서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00정 단위 제형은 제품 교환 주기가 길어 장마철 습기에 약할 수밖에 없다. 이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1000정 단위에 나정으로 만들다보니 습기에 더욱 취약하고 나중에 약이 쉽게 변형되는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불만으로도 연결된다.제약사 대응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A약사는 "문제 개선과 관련해 제약사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었다"며 안이한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A약사는 지난해부터 해당 지역 영업담당자를 통해 같은 문제를 지속 제기했으나 "지역을 담당하는 건 맞지만 직거래를 하는 건 아니지 않냐"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A약사는 "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지만 약국에 오기는 커녕 전화도 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2020-08-20 11:18:17김민건 -
"수해·코로나 불황 돌파"…온라인몰 여름이벤트 활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장마철 수해 피해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온라인몰이 여름상품 이벤트에 집중하며 고객유치에 나섰다.더샵, HMP몰, 유팜몰, 팜페이, 팜스넷, 일동몰 등은 여성청결제나 선크림, 모기기피제 등 전통적인 여름 상품 프로모션, 할인쿠폰 증정 등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더샵은 약국전용 여성청결제 유리아쥬 진피 마일드젤 할인 이벤트를 단독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핵심 성분을 업그레이드 한 약국 전용 신제품 200ml와 500ml 2종 세트를 인하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약국 전용인 만큼 구매 시 50ml를 추가 증정한다.HMP몰은 '화려한 태양이 나를 감싸네'라는 8월 한정 여름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은 약국 화장품 라인업 프로-캄 일부 제품이다.성형·시술 후 에프터 케어 등에 사용하는 프로-캄 레드엑스 크림은 18ml 10개를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테스터용 2개를 추가 증정한다. 프로-캄 프로텍센 에센스 미스트는 1+1 행사로 60ml 5개에 테스터 2개를 증정한다. 약산성 유산균 여성청결제인 클레어진 휴대용은 12개를 구입하면 15% 할인해준다. 유팜몰은 다양한 여름맞이 이벤트를 병행한다.먼저 '여름이니까 시원하게' 스페셜 기프트 쿠폰 이벤트를 통해 인기 부외품업체 12곳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쿠폰을 증정한다. 대성메디케어, 아신팜, 이팜, 제일헬스케어 등 입점 업체 제품이 대상이다. 아울러 8월 한정 모든 회원에게 부외품 할인 쿠폰 2000원도 준다. 단,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유팜몰은 데오도란트나 모기기피제, 해충퇴치, 자외선차단 등 여름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도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을 맞아 올해 7~9월, 8~10월 VIP등급을 유지한 약사에게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유팜몰 입점업체인 '아신팜'은 여름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통해 주문 가격대 별로 무민 깔라만시-C 츄어블정을 주고 있다. '대성메디케어'도 여름 이벤트로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를 증정하고 있다.팜스넷은 입점업체인 '우리아기좋은날'을 통해 선크림과 선밤, 선팩트 7만원 이상 구매 시 냉온찜질 주머니 증정 이벤트와 바세린 선스틱·선크림 등을 구매하면 휴대용 핸드 클린 겔 2개를 주는 행사를 동시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여러 입점업체를 통해 여름 프로모션으로 사은품 증정 행사를 하고 있다.팜페이몰은 여름상품을 모아 '썸머템 싹쓰리전'을 개최하고 있다. 해충박멸과 햇빛·땀 차단, 다이어트 등 제품이다.일동몰의 경우 지난 15일까지 여름 세일로 프로바이오틱 선크림 또는 트리트먼트/앰플 미스트, 아이트림 등 제품의 1+1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2020-08-19 19:37:0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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