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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 성분명처방 조롱 이미지에 약사들도 '맞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성분명처방과 약국을 비하하는 듯한 이미지가 공유되자 이번엔 약사들이 이미지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의사들이 공유한 사진을 다시 재구성한 것인데, 감자칩에 비유해 오지지널은 환자가 원하는 처방으로, 제네릭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처방해 준 약으로 표현했다.약사들이 공유 중인 이미지약사들은 제네릭을 처방하는 것은 의사들이라며 약사가 오리지널을 제네릭으로 대체하면 왜 안되냐는 입장이다.한편 이번 성분명처방 관련 이미지 전쟁은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처방의사 외에 심평원으로 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성분명 처방과 약국을 조롱하는 듯한 이미지가 의사들을 통해 SNS에 공유하면서 시작됐다.의사들이 공유중인 이미지 의사들은 이미지는 유명 감자칩을 이용해, 성분명 처방이 되면 오리지널 제품이 카피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희화하고 있다.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이미지가 SNS을 통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향후 법안 심사과 시작되면 의사와 약사들의 SNS 여론전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2020-09-04 12:26:13강신국 -
전국 약국 60여곳 태풍 피해...울산·영덕 어제 종일 휴업[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태풍 마이삭으로 부산·울산·경남과 제주 등 남부지방 약국에서 적지 않은 피해가 생겼다. 피해가 집중된 울산은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20~30여곳 약국이 하루 동안 조제와 상담 업무를 중단해야 했다. 영덕에서도 7개 약국이 정전으로 개점휴업에 들어가야 했다. 4일 지역약사회가 공식 집계한 피해 상황을 보면 울산과 부산, 강원, 경북, 경남, 제주 등에서 57개 약국이 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인한 간판이나 에어컨 실외기·유리창 파손으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 정전이나 침수 피해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매년 태풍 피해를 입는 울산은 올해 침수보다 주로 강풍으로 생긴 재산손해가 많았다. 울주군과 남구 중구 동구 등 지역이었다. 9개 약국에서 간판 또는 입간판이 날아가거나 떨어져 부서졌다. 이로 인해 700만원대 손해를 입은 약국도 생겼다. 또 2개 약국은 10만원 상당의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졌고,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창고, 셔터, 강화유리문이 파손된 경우도 있었다.울산시약사회 관계자는 "간판이 두 개나 떨어진 약국도 있다. 3년 전에는 침수 피해가 많았는데 올해는 태풍이 울산을 관통해가면서 바람 피해가 많았다"고 말했다.특히 중구와 동구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컸다. 하루종일 문만 열어놓고 있어야 했던 약국이 20~30군데에 달했다. 냉장고에 보관하던 생물학적제제는 무더운 날씨에 버리거나 반품해야 하는 약국이 많이 생겼다. 울산A약사는 "아직도 인터넷 연결이 안 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인터넷이 안 되니깐 컴퓨터를 켜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환자를 모두 돌려보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북 영덕에서도 정전 피해가 적지 않았다. 정전이 발생한 영해 지역 약국 7곳은 어제 하루 문을 열지 못했고, 시약사회와 유선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간판도 많이 떨어졌지만 전기가 나가면서 문을 열지 못한 약국이 많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상황이 더 접수될 수 있다"고 말했다.부산에서는 15개 약국의 피해가 확인됐다. 강풍이 불면서 간판과 출입구가 떨어져 나가거나, 태풍으로 날라온 물체가 유리창을 깨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생겼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간판 셔터가 부서졌고 에어컨 실외기나 약품 침수 피해도 있었다"며 "정확한 피해액은 수리 견적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과 속초에서도 약국 3곳이 침수와 간판이 날아가는 피해가 생겼다. 도약사회 관계자는 "저지대에 있는 약국에서 피해가 생겼다"며 "약국 입간판도 떠내려갔다"고 말했다.경남에서는 간판이 날아간 약국 7~8곳이 피해를 접수했으며 제주도에서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간판 파손, 침수를 입은 약국 10여곳이 확인됐다.2020-09-04 11:48:05김민건 -
바이오일레븐, 드시모네 구매고객 행운권 이벤트[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대표 이경민)은 오는 10월 4일까지 드시모네 구매 고객 대상 100% 당첨되는 스크래치 행운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바이오일레븐은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 공식몰 1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경품으로는 ▲4도어 냉장고 ▲건조기 ▲의류관리기 ▲노트북 ▲백화점 상품권(10만원) ▲드시모네 공식몰 15% 할인쿠폰 등이 마련됐다.드시모네 정기구매 서비스인 '또박배송' 고객은 일반 행운권에 추가로 특별 행운권을 증정해 명품백 득템 찬스를 제공한다.이벤트 참여는 드시모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동봉된 행운권을 긁어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드시모네 공식몰 이벤트 페이지 입력란에 번호를 기입하고 인증 버튼을 누르면 응모된다. 마감일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계정과 구매 제품당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당첨자는 10월 30일 공식몰 이벤트 게시판과 참여자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2020-09-04 09:06:39김민건 -
성분명처방·약국 조롱 이미지 SNS서 급속도로 확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처방의사 외에 심평원으로 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성분명 처방과 약국을 조롱하는 듯한 이미지가 의사들을 통해 SNS서 공유되고 있다.일부 의사들은 이미지를 공유하며, 4대악 정책과 파업으로 소란한 틈을 타 민주당이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이미지는 유명 감자칩을 이용해, 성분명 처방이 되면 오리지널 제품이 카피품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희화하고 있다.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해당 이미지가 SNS을 통해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SNS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성분명 처방 관련 이미지 이를 본 약사들은 당혹스럽고 어이 없다는 반응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성분명 처방을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만든 이미지 같다"면서 "아울러 대체조제를 심평원을 통해 의사에게 하도록 하는 법안인 성분명 처방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되물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의사들이 성분명 처방을 인정하지 않고 제네릭을 무시하는데, 무수히 많은 로컬의원들이 처방하는 제네릭은 어떻게 설명을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경기지의 한 개국약사도 "이미지를 보기는 했는데 매우 불쾌했다"면서 "저 이미지를 공유하고 성분명 처방을 문제 삼는 의사들은 과연 오리지널만 처방을 하는지 확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부천시정)은 대체조제 용어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고, 약사가 대체조제 사실을 심평원에 통보하면, 심평원이 의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의 사후통보 절차를 새롭게 규정한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2020-09-03 23:36:08강신국 -
태풍·호우로 침수된 ATC, 빠른 수리 위한 방법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저지대 약국 침수피해가 적지 않다. 이때 ATC 같은 고가의 전자기기도 물에 잠기며 약국에서 손해가 발생한다.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침수 뒤 사후 조치가 중요하다.지난 7월 내린 집중호우로 부산시 저지대에 위치한 일부 약국은 침수된 ATC와 컴퓨터로 적지 않은 손해를 입었다. 제품 자체 손실은 물론 조제 업무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빠른 수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집중호우가 내린 경우 일부 지역 일대가 물에 잠겨 수리를 요청하는 약국이 적지 않다. 피해가 심각한 약국은 엔지니어가 하루종일 수리에 매달려야 한다는 게 일선 약국의 이야기다.ATC 영업관계자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침수 약국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심각한 경우 엔지니어가 하루종일 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지나간 뒤 ATC 수리 요청이 급증하면서 일정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이에 ATC가 물에 잠긴 일부 약국은 임시 방편으로 구형 기기를 구해오거나 하는 방법으로 조제 손실을 보완하기도 했다.하지만 ATC를 판매하는 온라인팜 등 관련 업계에선 신속한 수리와 제품 손실 악화를 막기 위해 약국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실제 부산 기장군 한 약국은 토사가 섞인 물이 약국 내로 들어와 ATC 메인보드가 잠기는 침수를 당했다. 해당 약국에 있던 ATC 3대 중 2대가 작동 불능이 됐지만 적절한 조치로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해당 약국 약사는 ATC업체 AS센터로부터 "토사를 제거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 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그대로 따라해 정상 작동이 돼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온라인팜도 최근 약국에서 접수된 ATC 피해는 단순 침수가 가장 많다고 했다. 이 경우 약국에서 할 수 있는 적절한 대처법은 잘 말리고 건조하는 게 최선이다.우선, 침수 시 ATC의 모든 전원선을 제거하고 기기 상하부에 있는 모든 문을 개봉, 각종 센서가 통풍 상태에서 완전히 건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기가 사라진 ATC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은 통상 일주일이다.온라인팜 관계자는 "건조가 안 된 ATC는 엔지니어 감전 위험으로 작업 자체가 안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건조 뒤 방문해 장비 형태 등을 보고 AS를 진행한다"고 말했다.온라인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 대부분 장비 아래만 물에 잠긴 정도인데 이같은 단순 침수는 부품교체가 필요 없는 피해라면 무상 수리가 되며, 침수된 약 포지도 당연히 무상 교체 대상"이라고 말했다.2020-09-03 19:27:14김민건 -
"의사집단 괴물 키운 의료악법 개정" 청원 25만 돌파[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사들의 의대정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한 무기한 파업이 특권이라고 보는 국민이 2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의료악법' 때문이라며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숫자다.3일 오후 3시께 청와대 국민청원 중 '의사집단을 괴물로 키운 2000년 의료악법 개정을 청원한다'는 글에 25만6000명이 참여했다.국민청원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또는 담당 부서가 답변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올라온 지 단 4일 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무기한 파업에 나선 병원급 전공의·전임의 공백이 국민적 반발을 사고 있는 셈이다.청원인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시민이 죽어감에도 의사들의 진료 거부는 2000년 개정한 의료법 때문이라며 개정을 요구했다.청원인은 "당시 개정한 의료 악법으로 의료인은 살인이나 강도, 성폭행을 해도 면허가 유지된다"며 "의사집단은 의료법 이외 어떠한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를 유지할 수 있으니 (파업에 따른) 3년 징역이나 3000만원 벌금 정도 공권력은 전혀 무서울 게 없는 무소불위의 괴물이 됐다"고 적었다.지난 2000년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었던 의사 출신 김찬우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을 지적한 것이다.의료법 개정 전에는 업무상 과실치상·치사 혐의로 금고형 이상 처벌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정지됐다. 그러나 개정 이후에는 의료 관련 법을 위반한 경우에만 취소할 수 있게 됐다.정부가 근무 현장을 떠난 전공의·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 위반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줄 수 있다고 했으나 의료법 개정으로 효력이 없는 부분을 따진 것이다.청원인은 당시 의료법 개정안이 "의사가 발의하고, 법안심사소위원장을 했으며, 보건복지위원에 의사가 5명이나 있었다"며 불합리한 과정으로 개정됐다고 지적했다.청원인은 "그 이후 법 개정을 위해 2018년 11월까지 총 19건이 발의됐지만 의사들 반발로 단 한건도 통과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2020-09-03 15:32:43김민건 -
"간판 떨어지고, 유리깨지고"...약국 태풍피해 속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태풍 '마이삭'이 할퀴고 빠져 나간 자리로 크고 작은 약국 피해가 발생했다. 간판이 떨어지고, 물이 들어차고, 정전이 생겨 정상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다.3일 제주도에서 부산·울산·경남을 거쳐 동해상으로 나간 태풍으로 이날 밤부터 새벽 사이 병원과 약국 간판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졌다. 침수와 정전 피해도 컸다.태풍 마이삭 강풍에 날아온 물체가 약국 유리창을 뚫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은 강한 바람으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정전이 발생한 동구와 중구 지역 약국이 처방·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울산 A약사는 "동구와 중구쪽 약국은 정전이 되서 일을 못하는 상황이다. 근처에는 간판이 떨어진 약국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마트 내 약국도 정전으로 조제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병원에선 진료가 이뤄져 환자가 오고 있지만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마트약국 B약사는 "정전으로 업무 마비가 왔다. 냉장고에 넣어놓은 의약품은 미리 조치해놔서 괜찮지만 정상 업무를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울산 C약사도 "정전으로 주변 가게 간판들이 많이 날아갔고 주변 병원이 진료를 보지 못하면서 문만 열어놓은 상태다"며 "바람으로 약국 문이 열렸는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울산 한 약국은 약국 간판이 떨어졌다. 울산 또 다른 약국은 윗층 간판이 떨어지고 약국 일부가 침수됐지만 다행히 의약품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른 약사는 태풍으로 날라온 물체가 차량 앞유리를 뚫는 등 재산피해를 입었다. 현재 울산시약사회는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인터넷과 전기가 끊겨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아직은 피해 상황이 적지만 복구가 늦어질수록 침수와 정전으로 인한 의약품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침수나 간판이 날라간 약국이 많이 발생했는데 정전 피해가 제일 심하다"며 "중구와 동구는 정전 피해로 정상 업무를 못하는 약국이 많다"고 말했다.2일 자정부터 밤까지 기록적인 시간당 124.5mm라는 기록적 폭우가 내린 양양과 속초 등은 도심 일부가 침수됐다. 이에 터미널 인근과 해안가 약국이 피해를 입었다.낙산사 인근 한 약국은 밤사이 무릎까지 물이 들어차는 침수가 발생했다. 해당 약국 약사는 "지금은 물을 완전히 빼내고 정리하고 있다. 반품할 건 하고, 버릴 건 버려야 하지만 다행히 많은 피해는 아니다"고 말했다.삼척에도 밤새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발생해 지역약사회가 상황을 조사 중이다.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약국 앞 공중전화박스가 쓰러져 있다. 3일 새벽 1시부터 경남 거제와 통영으로 상륙한 태풍으로 지역 일부 약국도 피해가 적지 않다. 거제시 약사회는 피해 상황을 접수 중이지만 태풍 바람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진 약국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거제시약사회 관계자는 "새벽 2~3시에 태풍이 오기 전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간판이 많이 떨어졌다. 빠른 간판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에서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아직 피해 상황은 약사회가 확인 중으로 오후나 되어야 정확한 사항이 집계될 예정이다.2020-09-03 11:52:01김민건 -
약사 대출금리 우대 제외...우리 약국도 해당될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 8231;약사 등 보건업종에 대한 TCB대출(기술신용평가 대출) 금리 우대 제외 여부가 이달초 확정돼 은행권에 공지된다.만약 대출 금리 우대에서 제외될 경우 이미 대출을 받은 약국, 또는 앞으로 대출을 받게 될 약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2일 복수의 금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존에 TCB대출을 받았던 약국들은 0.5~0.7%의 이자가 높아진다.다만 TCB대출의 특수한 성격상 약사들 중에 TCB대출을 받은 숫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한 기존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약국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TCB대출은 혁신기술이나 사업을 시작할 때 TCB사나 은행이 발급한 기술평가서를 근거로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정부 지원 대출이다.하지만 취지와 달리 일부 의사들이 병원을 개원하며 TCB대출을 통해 금리를 낮춰 받았고, 앞으로는 이를 이용하지 못 하도록 한다는 것이 보건업종 우대 제외의 요지다.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TCB대출은 특이한 대출이다. 혁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만든 대출이다. 그런데 취지와 달리 사용되고 있다보니 이를 바로잡는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팜론이나 우리 은행이 대한약사회와 협약해 제공하는 저금리 신용대출에는 영향이 없다. 약사이면서 약사회원이면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면서 "(은행별로)TCB를 받은 약국이 얼마나 될지 규모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많은 숫자는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받았다면 일반 대출로 돌아가면서 이자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약사들이 TCB대출 여부를 스스로 인식하고 있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저금리 대출을 받은 약사들은 개별적으로 TCB대출 여부를 확인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TCB대출은 근무약사가 아닌 개업약사들만 받을 수 있어 해당 대상이 한정적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업계 내부에서는 우대 제외에서 의사는 확정적이고 약사 제외도 유력하다고 보고있었다.의약사 대출 상담업체인 팜론길잡이 관계자는 "의사는 확정적이라 곧 신규를 받지 않고, 약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약사들이 사업자대출을 받는 경우 2% 중반에서 후반을 받았고, TCB로 낮춰서 2% 초반을 받게되는 경우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낮춰졌던 만큼 원상복귀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금융위는 보건업종을 포함하는 ‘기술금융 가이드라인’ 강화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정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2020-09-02 18:49:38정흥준 -
코로나에 서울 혜민병원 폐쇄…주변약국 '초긴장'[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서울 광진구 지역응급의료기관인 혜민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인접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2일 보건당국은 혜민병원 인근 약국을 방문한 확진자가 있는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지역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인접 약국 3~4곳은 방역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역학조사관들은 혜민병원 관련 확진자가 들린 약국이 있는지 동선을 확인 중에 있어 역학조사가 끝나야 구체적인 약국 명단이 확인될 예정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혜민병원과 관련해 서너곳 약국이 방역에 나섰으나 구체적인 상황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혜민병원과 인접한 도보 5분 이내에 약 15개 약국이 있다. 환자들이 찾는 곳은 제각각이다. 이번 폐쇄 조치가 미치는 영향이 약국마다 다름에도 어디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몰라 긴장할 수밖에 없다.현재 병원 의료진이 격리 조치되면서 기존 환자 처방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병원과 가까운 A약국은 이번 폐쇄 조치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평소 많은 처방환자가 왔으나 오늘은 오전까지 1명 밖에 오지 않았다.A약국 약국장은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문자로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 팩스나 전화 처방을 받아가는 환자가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한산하다"고 말했다.주위 B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B약국장은 "평소 처방환자가 많이 왔는데 외래진료가 중단됐기 때문에 팩스나 전화처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 때문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이 약국장은 방역 조치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B약국장은 "병원에선 폐쇄 관련 얘기도 없고 보건소도 방역 중이라고만 해 상황을 알 수 없다. 답답하다"고 말했다.주변 병의원이 정상 운영하고 있는 약국은 이번 폐쇄 조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았음에도 긴장하고 있다.C약국 약국장은 "아직 환자 동선이 나오질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모른다. 전부 긴장 상태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혜민병원 직원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이 직원은 지난달 28~29일 출근했으며 이와 관련한 접촉자 28명 중 9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접촉자 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2020-09-02 11:58:33김민건 -
'건기식 소분·의약외품 자판기'…빗장풀린 약국시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잇따른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지역 약사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일선 약사들은 최근 건기식 소분 온라인 판매 허용에 이어 의약외품 자판기 설치가 현실화 되면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다 의료계 파업으로 가뜩이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약국에서 판매해 오던 제품들을 외부에 빼앗기게 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약국가에서는 정부가 규제 특례 사업 일환으로 속속 한시적으로나마 약국 관련 제품들의 규제를 잇따라 완화시켜 주는데 대해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최근 규제 특례 일환으로 개인맞춤형 건기식 소분 판매가 허용된데 이어 온라인을 통한 배달로까지 사업이 확대됐다. 일부 참여 업체는 약국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선 약사들은 실효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규제 샌드박스 심의를 앞두고 있는 일반약 화상투약기 사업 역시 약국가가 우려하는 대상 중 하나다.더불어 최근에는 의약외품 자판기까지 등장하면서 약국가에서는 이쯤되면 전문약 이외 모든 제품이 다른 유통 채널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가뜩이나 화상투약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의약외품 자판기까지 사업을 시작한다는 기사를 읽고 심란했다”면서 “시민들은 의약외품, 일반약을 명확히 구분하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자판기의 편리성이 증명되면 더 많은 제품, 일반약까지 자판기에 넣어달라는 여론이 형성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일반약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하더니 의약외품은 자판기에서 판다고 하고, 약국은 결국 조제만 해야된다는 거냐”면서 “건기식 소분 판매처럼 자칫하면 의약외품까지 다 뺏길 상황아니냐”고 토로했다.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 약국에서 판매해 오던 제품들을 외부에 뺏기느니 차라리 약사들이 선점하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결국 빗장이 풀렸고 시민들이 편리함을 알게 되면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사안들”이라며 “상황이 이렇다면 오히려 약국이 뺏겼다고만 생각할 게 아니라 이런 사업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또 다른 약사도 “이제 약국 제품을 그만 밖에 빼앗기고 싶다”면서 “의약품은 아닌 만큼 의약외품 자판기를 오히려 약국들이 선제적으로 설치하고 약국 닫은 시간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0-09-01 19:01:0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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