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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건강제품, 정말 건강기능식품이 맞나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예년보다 추석맞이 건강기능식품 선물이 증가할 전망이다. 건기식 인기가 늘어난 만큼 구매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1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는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건기식 구매법을 안내했다. ◆하단에 있는 건기식 인정마크 확인 = 건기식은 일상 식사로 보충하기 어려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를 활용해 제조한 식품이다. 식약처 시험을 통해 기능성 원료와 과학적 근거를 평가하고 인정한다. 해당 절차를 통과한 제품만 '건강기능식품' 문구나 마크 표기가 가능하다. 표기를 확인할 수 없다면 제품 안전성과 기능성이 담보되지 않았을 수 있다. 인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반 '건강식품'이므로 정확한 구별이 필요하다.◆제품 뒷면 영양·기능 정보 확인 = 건강을 위해 특별히 선택하는 건기식은 섭취자 필요와 건강 상태에 맞는 제품을 구매해야 효용성이 높아진다. 식약처 인정 건기식 기능성은 면역 기능·혈행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피로 개선·장 건강 등 약 30여가지다. 다양한 기능성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려면, 제품 뒷면 '영양·기능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해당 란에는 제품이 함유한 기능성 원료와 효능을 비롯 섭취량과 섭취방법, 주의사항 등까지 상세히 적혀있다. ◆표시·광고 심의필 마크 확인 = 질병 치료 목적으로 제조하는 의약품과 달리 건기식은정상적인 신체 기능 유지화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한 건강 유지·개선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일부 광고는 만병통치약처럼 소개하고 기능성을 과도하게 강조한다.건기식협회는 "명백한 허위·과대 광고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기식협회는 "정식 건기식은 각계 전문가로부터 사전에 표시·광고 심의를 받는다. 심의에 통과한 제품만 심의필 마크나 관련 문구를 제품, 광고물에 기재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해외 제품 구입 시 한글 표기 확인 = 최근 직구(직접구매)나 구매대행 서비스를 통해 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경로로 들여온 제품 일부는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을 함유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건기식협회 설명이다.건기식협회는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수입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시하므로 해외 제품 구매 시 한글 표기 사항을 살펴봐야 한다"며 "해외 식품의 위해정보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2020-09-18 10:36:12김민건 -
DRxSolution, 약학정보원과 약국 데이터 연계 업무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DRxSolution(대표이사 박정관)은 지난 16일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과 약국 데이터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업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난달 DRxSolution가 출시한 내손안의약국 2.0버젼 시스템과 약정원 청구프로그램인 PharmIT3000(PIT3000)이 연동되게 된다.내손안의약국은 약정원 청구프로그램으로부터 조제 정보나 복약지도 내용, 의약품 정보 등을 API 방식으로 제공받아 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스템이 연동되면 PIT3000을 사용하는 약국은 내손안의약국 서비스를 자동화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한층 더 사용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APP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약학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의약품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내손안의약국은 APP을 통한 약국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핵심으로 내걸고 약국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단초가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요 기능은 ▲조제기반의 스마트 복약알림 ▲개인별 복약이력 관리 ▲모바일 복약지도 및 복약상담 ▲비대면 처방전 접수 서비스 등 이다. 업체는 이달 말 경 약국과 환자의 소통을 강화하고 건강관리 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건강비서 파미톡(Pharmee-talk)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종수 약학정보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내손안의약국 APP이 훌륭한 서비스로 발전하길 바라며 약학정보원의 DB가 좋은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약학정보원에서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박정관 대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약국의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앞으로 약정원과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내손안의약국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 시켜 나가고 약국 디지털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한편 내손안의약국 가입 상담이나 서비스에 대한 문의는 ㈜DRxSolution(070-5173-8855)으로 하면 된다.2020-09-18 09:57:56김지은 -
서울 두 번째 약사 확진자…약국엔 '휴가중' 안내문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역 약국에 확진자 방문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악 등에 이어 성동구에서 두 번째 약사 확진자가 발생했다.A약국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약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역세권 약국이다. 공적마스크 판매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지었던 약국이다.주 진료과가 따로 없어 매약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약국 고령의 약사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데일리팜이 17일 저녁 약국을 방문한 결과, 약국 출입문에는 휴가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약국장 확진에 따라 당분간 약국의 정상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020-09-17 23:52:20정흥준 -
"밤에 잠이 안와요"…소청과·ENT·보건소 약국가 '휘청'코로나 영향으로 진료를 중단한 이비인후과에 안내문이 붙어있다. [데일리팜=김지은·김민건·정흥준 기자] 지역 약국들이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특히 처방전이 50~70%까지 줄어든 소아과·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은 반년 이상 이어진 적자 누적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였다.경영악화는 특정 진료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역 보건소의 일반 진료중단이 길어지면서 약국들은 폐업 절차를 밟고 있으며, 대형병원 문전약국들도 원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20~50%까지 처방건수가 출렁이고 있었다.약국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 매달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용이 크기 때문에, 코로나에 따른 매출감소의 지속과 불안정은 치명적이었다.17일 데일리팜 약국경제팀은 소아과와 ENT, 보건소와 대형병원 등 코로나 장기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약국가의 경영 현황을 재점검했다."매일밤 잠이 안 와요"...소아과·ENT 약국들은 초토화소아과와 ENT 인근약국들은 말 그대로 과다출혈이다. 코로나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약국들은 처방이 50%~70%까지 줄어든 상태가 지속되자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에 점점 더 짓눌려갔다.일부 병의원들은 기약없는 휴업에 들어가면서, 약국은 그저 코로나가 끝나기를 바라며 버틸 수밖에 없었다.소아과 앞 모 약국의 처방건수. 서울 광진구 소아과·내과 연합의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원장이 휴진을 하고 있는 상태라 소아과 조제는 전무하다. 내과 처방도 오후까지 10건이 나오질 않았다"면서 "너무 힘들어 건물주에게 임대료 감액 얘기를 꺼냈더니 ‘요즘 다 힘든데 이해해달라’며 거절했다"고 말했다.부산에서 내과와 ENT 인근 약국을 운영중인 B약사도 "ENT처방은 7월경 40%까지 올라온 후 정체 상태다. 최근에는 환절기다 보니 감기 환자가 늘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잠잠하다"고 전했다.이어 "약사, 직원 감축을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 약국은 다들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다.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매일 저녁 잠이 안올 정도로 요즘은 고민이 많다"고 했다.소아과 등이 많이 분포돼있는 신도시 상황도 참담했다. 특히 2~3년 안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병의원들이 정상운영이 되지 않자, 약국들은 적자를 감당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었다.이비인후과 앞 모 약국의 처방건수. 신도시 소아과 연합병원 인근 C약사는 "처방전이 절반 미만으로 줄어든 상태로 회복되지 않았다. 의사가 4명이고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는 병원이다. 환자가 줄면서 병원도 적자를 버텨내고 있고, 약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또 신도시 특성상 365운영을 하는 병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약국들은 인건비 부담을 더 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C약사는 "하루에 14시간 이상 운영을 해야하고, 365일 문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들에 비해 인건비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들 어려운 상황이니 잘 이겨내야 하는데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어 솔직히 막막하다"고 했다.일반진료 중단 장기화되는 보건소...약국도 백기 들고 폐업코로나 확산 이후 보건소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있기 때문에 인근 약국들은 직격탄을 맞았다.서울 양천구 보건소 주변 약국도 코로나 종식이라는 ‘희망고문’에 시달리다가 결국 문을 닫았다.양천 D약사는 "주변에 치과 외에 병원이 없었다. 서울 지역 보건소 중에서도 처방이 많은 편에 속하고, 해당 약국은 보건소 처방이 주였다"면서 "이태원발이 터지기 전까지는 보건소가 외래진료를 다시 하려고 했는데 결국 장기화되면서 희망고문이 됐다"고 설명했다.D약사는 "보건소가 감염병 사태 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다보니 코로나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위해시설, 혐오시설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가 된다"고 했다.다른 보건소의 상황들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약국들은 어쩔 수 없이 폐업을 고민하고 있었다. 서울 또다른 보건소 앞 E약사도 "일반진료가 중단된 데다가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다보니까 경영난이 올 수밖에 없다. 우리도 올해까지 지켜보고 (폐업여부를)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보건소 일대 차량·사람 전면 통행금지..."약국 지원 절실하다"선별진료소가 외부로 노출된 중구보건소는 차량과 도보 통행을 전부 차단해 인근 약국 고통이 타 지역보다 가중됐다.17일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 일대는 선별진료소 운영에 따라 보건소 일대 차량 우회와 통행 자제 안내를 하고 있었다. 중구 보건소 앞에는 '선별진료소 운영 중 통행자제'나 '차량 우회'를 알리는 안내문이 대로변을 향해 설치돼 있었다. 사람과 차량 통행까지 전부 금지했다. 중구보건소 인근 F약사는 "지금은 많이 양호해진 거다. 선별진료소가 있으니 거리를 막아 푯말을 세우고, 통행금지까지 했으니 사람들이 무서워서 못 다닐 정도였다"고 말했다.약국들은 당장 월말에 돌아올 의약품 대금결제를 걱정할 정도였다.F약사는 "저금리 또는 무이자 대출 등 금전적 지원이 절실하고"고 토로했다."종합병원도 확진자 사각지대 아냐"...문전약국도 노심초사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등의 대형 문전약국들도 코로나 여파를 피할 순 없다. 특히 원내 확진 이슈가 생길 경우, 약국들은 처방 급감에서 심각하게는 외래중단까지 감내해야 했다.신촌세브란스병원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외래진료를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이대서울병원 앞 G약사는 "일단 일반약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 병원 처방이 줄어든 상황에서 일부 출입문까지 폐쇄해 더 줄었다"면서 "인건비는 최소한으로 줄여서 버티고 있지만, 임대가 가장 문제다. 고정 지출비에서 임대료 비중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인근 약국의 H약사도 "웬만한 대학병원은 출입제한으로 약국에 타격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5인 이상 사업장이라 유급휴가를 줘야하고, 그렇다고 인력을 줄이기엔 처방이 언제 또 회복될지 몰라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H약사는 "대부분 약국들이 건물주에게 말은 하겠지만 요구를 들어주진 않을 것이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게 가장 문제다. 답이 보이질 않는다. 못 견디고 폐업하는 약국들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중증환자들의 비중이 높은 상급종병들은 처방 감소폭이 적은 편이었지만, 원내 확진자 이슈에 따라 진료환자 수가 출렁였다.삼성서울병원 I약사는 "10~20% 정도 매출이 떨어진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다. 그래도 다른 병원에 비해 감소폭이 적은 편이다"라며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기 위해 180일에서 270일 장기 처방이 급증했다. 결국 약국의 조제 업무는 똑같아도 처방건수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수차례 확진자 이슈가 있었던 서울아산병원 인근 J약사도 "같은 병원 앞이라도 약국마다 차이가 있다. 약국별로 대략 20~40%까지 처방이 줄어들었다고 느낄 것"이라며 "병원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처방이 줄긴 하지만 급감은 아니다. 중증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다니던 병원을 다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곳에 비해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2020-09-17 18:17:31약국경제팀 -
맞춤가림막에 자동 체온계까지…약국 방역도 진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어찌 보면 약국이 제일 위험하죠. 열나거나 근육통 있을 때 상비약 사러 약국으로 바로 오잖아요. 그래서인지 환자들이 약국에 들어오거나 머무는 자체를 불안해하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죠.”대형 마트나 쇼핑몰에서만 볼 법한 비접촉식 자동 체온계가 약국에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계속되면서 약사들이 속속 자체 방역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서울 광진구의 한 약국은 최근 자비를 들여 자동 체온계를 설치했다. 스탠드형 체온계는 약국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자동으로 측정해 표시해주며 만약 일정 온도 이상이면 경고음과 더불어 체온계의 색이 변화한다.일반적으로 병원이나 일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비접촉식 체온계의 경우 약국을 출입하는 사람에 대해 일일이 체온을 책정해야 하는 만큼 약사나 직원의 업무가 추가된다.하지만 자동 체온계는 약국에 들어오기 전이나 들어온 직후 기계 앞에 사람이 서기만 하면 체온을 인식하는 시스템이라 별도의 인력이 소모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약사에 따르면 기계 가격은 30만원대로 소형 약국에서 구매해 설치하기에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약사는 기계를 설치한 후 직원들은 물론이고 환자들도 호응을 보여 만족하고 있다.이 약사는 “사실 약국의 경우 체온 측정이 의무로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많은 약사님들이 굳이 기계까지 설치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환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더라”고 말했다.약사는 또 “병원에서는 비접촉 체온계로 간호사들이 사전에 체온을 꼼꼼히 체크하다 보니 병원을 들렸다 오는 처방 환자는 오히려 안전한 편”이라며 “하지만 상비약이나 다른 제품을 구매하러 오시는 분들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보니 약국의 자체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환자는 물론 나 자신, 직원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감기, 독감 환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약국들도 적지 않다.감기나 독감이 열 증상을 동반하다보니 코로나19 환자와의 구별이 쉽지 않게 되면 약국에서도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현재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비말 가림막 기성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 약국 매대 넒이나 높이 등이 안 맞다 보니 키가 큰 남성 환자의 경우 가림막이 무용지물일 때가 많다”면서 “기성품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감기 환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맞춤으로 가림막을 제작해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2020-09-17 15:16:50김지은 -
창원 약사 확진자, 2주만에 완치...접촉자는 모두 음성코로나 확진자 방문이 잦아 약국은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상남도 창원 A약사가 지난달 3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에 입원했지만, 약 2주만인 이달 12일 완치됐다.A약사의 첫 증상일은 지난달 28일이었다. 29일 마산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 판정 이후 A약사의 감염경로는 한동안 깜깜이었다.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휴게소에서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부부모임에 참석했던 다른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들과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A약사와 접촉했던 약국 직원과 가족 등은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이었다.창원시는 A약사를 통한 추가 감염 위험성이 없어 동선정보 등을 비공개로 전환했다.한편,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면서 경기 성남과 대전, 경북 경산과 예천, 충남 아산 등에서 약사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2020-09-17 12:06:08정흥준 -
의사들의 대체조제 문제제기…식약처 "제네릭 믿어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사 직능 일각에서 제기하는 "생동성시험을 한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효능·부작용이 달라 대체조제를 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 이와 상반되는 내용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작성한 전문가용 안내서에서 확인됐다.식약처가 지난 5월 발간한 '전문가를 위한 제네릭의약품 안내서'를 보면 제네릭을 엄격하게 허가·관리하기 위해 총 5개 조건을 입증해야 한다.그 조건은 ▲오리지널과 동일한 활성 성분과 함량 ▲동일한 제형으로 투여경로가 같을 것 ▲생물학적 동등성을 보이며 같은 시간에 동일한 양의 활성 성분을 전달 ▲첨부문서는 반드시 오리지널과 동일 ▲모든 제조·포장·시험 시설은 오리지널과 동일한 품질 기준을 준수 등이다.식약처가 제작한 전문가용 제네릭의약품 안내서 이는 일부 의사들이 지난 10일간 국회 입법예고시스템에 예고된 '대체조제 간소화 법안'을 반대하며 작성한 의견과 상반되는 내용이다.신약 개발 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단계는 약물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이다. 제네릭은 오리지널과 약효·안전성이 동등함을 입증하기 위해 '생동성시험'을 한다. 식약처는 자료에서 "생동성 판단 기준은 국제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는 기준이다. 우연히 나타난 결과가 아닌지 통계적 검증으로 신뢰성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식약처는 "대조약과 시험약의 혈중농도곡선하면적(AUC)과 최고혈중농도(CMAX)간 평균 차이의 90% 신뢰구간이 log0.8~log1.25구간 이내면 오리지널(대조약)과 제네릭(시험약)이 동등한 것으로 판정한다"고 밝혔다.식약처가 제작한 전문가용 제네릭의약품 안내서 식약처가 2007~2018년 8월 검토한 생동성시험에서 오리지널 대비 제네릭의 AUC와 CMAX 평균값은 통계적으로 1.00이었다. 식약처는 "오리지널과의 AUC와 CMAX에서 10% 이내 차이를 보이는 품목은 각각 97.6%와 94.2%였다"고 분석했다.실천하는약사회 소속 A약사는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제네릭이 많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올해 세파클러 처방 현황 분석표를 만들기도 했다. A약사가 만든 표를 보면 오리지널 처방 비중은 3%였고, 제네릭 70품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실천하는약사회 소속 약사가 제작한 2020년도 세파클러 처방 현황 분석표 이에 대해 실천하는약사회에서 활동하는 B약사는 "의사들이 대체조제를 하면 오리지널과 약효가 달라진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식약처 자료로 쉽게 말하면 오리지널끼리 비교한 오차 범위와 오리지널과 제네릭을 비교한 수치가 같다는 의미"라며 "통계적으로 신뢰 수준이 90%에 달하기에 생동시험을 직접 하는 의사들이 제네릭 효능·부작용이 오리지널과 유사하지 않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B약사는 "의약품 연구개발을 비롯해 제조·처방 적절성을 검토, 부작용 가능성 등 복약지도를 하는 것은 약사이다. 의사가 약사 전문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2020-09-16 19:56:44김민건 -
"6급 약무직 지원하세요"...군무원 전국서 32명 모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군본부가 경기 성남과 수원, 부산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6급 약무직 군무원 32명을 채용한다.약사 경력에 따라 연봉이 다르게 책정되며, 확정 연봉은 하한액 3600여만원에서 상한액 7100만원의 범위에서 정해진다. 가족수당, 시간외근무수당, 정액급식비 등 기타 수당은 별도 지급된다.공군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타 수당은 약 900만원에서 1천만원 가량(3년 경력 기준)이다.약사 면허소지자라면 누구나 접수할 수 있으며 채용기간은 2년이다.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엔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10월 17일날 이뤄지며, 면접 등을 거쳐 10월 23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임용예정일은 11월 1일이다.구체적으로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남(진주)가 1명과 3명의 약무직을 모집하고, 그 외에 경기 성남·수원·평택, 강원 원주·강릉, 충북 청주·충주, 충남 서산, 경북 예천, 경남 사천, 전북 군산, 대구, 광주, 부산 등에서는 부대별로 2명씩 모집을 한다.6급 약무직 군무원의 실무는 ▲처방전 검토 및 의약품 조제 ▲마약류 안전관리 ▲약제과장 공석 시 과장대리 ▲의무물자 및 의무장비 관리 ▲기타 의무부대별 의무지원 및 부대운영과 관련된 업무 등을 수행한다.관심이 있는 약사라면 공군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통해 응시 구비서류 등 구체적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공군본부 관계자는 "일 조제가 많으면 최대 약 50명이다. 업무 난이도나 강도는 낮은 편이고, 최대 10년까지 연봉이 오르며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 긍정적으로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2020-09-16 19:50:02정흥준 -
비말 가림막 인기...제약·도매, 약국 대상 판촉영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약국에서 비말 차단용 가림막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기업들이 가림막을 영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의약품 유통업체, 제약사 등이 투명 비말 가림막 제공 판촉을 진행 중이다.관련 업체들은 일종의 고객 관리 차원에서 기존에 거래량이 큰 약국들에 가림막을 제공하는가 하면, 일정 금액 이상으로 의약품을 주문하는 약국에 한해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들이 차단막 영업에 관심을 두게 된 데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실제 지난달부터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약국이 크게 늘면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들여 비말 가림막을 설치하는 약국들이 속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약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도매상이나 제약사들은 업체명 등을 새긴 가림막을 제공해 거래처인 약국을 지원하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자사 이름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최근 약국에서 가림막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업체명을 새긴 가림막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일부 약국에 한정해 제공했고 약국 별로 맞춤 제작까지는 아니고 기성 제품에 로고를 새기는 정도로 지원이 됐다”고 말했다.일선 약국에서는 이 같은 프로모션이 기존에 거래가 많은 대형 약국을 위주로 진행되면서 볼멘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거래 금액이 많지 않은 중·소형 약국들은 지원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자 일부 약국에 한해 가림막을 제공한 제약사들은 프로모션 자체가 공개되기를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서울의 한 약사는 “지인 약사가 제약사에서 비말 차단막을 설치해줬다고 해 해당 제약사에 알아보니 거래를 일정 금액 이상으로 해야 가능하다고 하더라”며 “이런 부분에서도 약국의 빈익빈 부익부가 나타나는 것 같다. 코로나로 약국이 힘든 상황에서 제약사의 이런 프로모션에서도 소외되는 것 같아 속상하더라”고 말했다.2020-09-16 17:28:17김지은 -
대체조제법안 의견조회 종료…찬반의견 1만 1천건 폭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사-약사 직능 갈등을 촉발한 대체조제 간소화 입법예고 의견 수렴이 오늘로 끝난다. 총 1만1300개 이상 댓글이 달릴 만큼 의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16일 민주당 서영석 의원(부천시정) 등 14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예고안은 이날 의견 수렴을 종료한다. 해당 법안은 '대체조제'란 단어를 동일성분조제로 변경하고, 대체조제 시 사후 통보 과정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포함시키자는 게 골자다. 이로써 약사와 의사간 불편한 절차를 줄이고 환자 편의성을 높이자는 목적이다.이 법안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1만1308개의 찬반댓글과 10만6160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의약사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입법예고안에 올라온 중요한 의견은 해당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입법예고에 올라온 1만개 이상의 찬반 의견을 법안 검토에 참고할 예정이다.그러나 입법예고 기간 법안을 반대하는 조직적인 댓글 남기기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약사사회에서 나왔다.특히 법안을 반대하는 측이 "동일 성분이어도 효능·부작용이 다르다"는 의견을 반복적으로 올리자 대체조제를 성분명 이슈로 물타기하려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이에 약사사회에서는 "위탁제조로 똑같은 공장에서 같은 성분으로 만드는 제품이다. 사실상 모두 같은 약인데 효능·부작용이 다르다는 주장을 맞지 않다"는 반박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천하는약사회 등 단체 소속 약사들은 반대 측 의견을 반박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하기도 했다.이번 입법예고를 통해 대체조제가 필요한 약국의 현실을 제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서울 A약사는 "약사사회에서 (댓글을 남기는) 눈에 띄는 단체행동은 없었지만 입법예고를 통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많은 약사들이 알게 됐다"며 "한 약사는 병원에서 '대체조제하지 말라'는 얘기를 듣고도 어떻게 할줄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명확한 근거를 알게 됐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A약사는 "몇천개 성분을 보유해야 하는 약국이 모든 제약사 약품을 갖다놓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의사들의 잦은 처방 변경으로 고난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정말 다양한 중소제약사의 동일 성분 약을 오히려 오리지널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약사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2020-09-16 11:54:0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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