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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방→송파 조제...약 기다리다 끝나버린 재택치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인후통이랑 열이 심해지고, 잔기침이 나오네요." "가래가 생기거나, 팔다리가 아프지는 않나요? 수술 경험이나 기저질환은 없으시죠? 혹시 약 복용 중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다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경기도 용인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가정의학과 의사는 서울 송파구 재택환자에게 기저질환과 소화불량 여부를 확인했다. 유선 진료는 3분 남짓. 처방전은 송파구 모 약국으로 전송됐다. 비대면 진료앱 활용은 간단하고 손쉬웠지만, 진료 예약을 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 7일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온 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병의원에서 PCR의뢰서를 받아온 중년 남성, 나란히 줄을 선 고령의 부부까지 족히 100여명이 줄지어 섰다. 다음날 오전 9시경 문자로 PCR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재택환자에겐 격리 첫 날 총 4차례에 걸쳐 문자가 발송된다. 첫 번째는 격리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고 동거인 권고사항을 지켜달라는 내용. 두 번째는 역학조사 URL을 통해 스스로 조사서를 작성해 제출하라는 문자였다. 두 문자는 오전 9~10시에 도착했다. 제일 중요한 진료 안내 문자는 서울시와 송파구로부터 각각 오후 4시와 7시에 받을 수 있었다.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과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동일한 안내였다. 당일 약이 필요하거나,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해야 하는 경구 치료제를 생각하면 늦은 감이 있었다. 기자는 안내 문자를 받기 전 이미 비대면진료 앱을 이용했다. 재택환자가 급증하자 비대면 진료앱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었다. 진료예약은 대기인원 초과로 쉽지 않았고, 다른 플랫폼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플랫폼업체엔 코로나 위기가 곧 기회였다. 결국 격리 첫 날 늦은 오후가 돼서야 진료앱을 이용했다. 용인의 한 가정의학과 의사에게 유선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기자가 직접 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처방전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 진해거담제, 슈도에페드린, 스트렙토키나제, 항생제 등 여섯 가지 약이 5일 치 처방돼 있었다. 곧이어 송파 모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됐다는 알림이 왔다. 공교롭게도 다음날은 대통령 선거일이었고 약을 받을 순 없었다. 하지만 선거 이튿날에도 약은 오지 않았다. 플랫폼업체에 언제쯤 약을 받을 수 있냐고 문의를 남겼고, “재택환자 증가로 약 재고가 부족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며칠째 인후통과 몸살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마냥 약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금요일 저녁 11시가 돼서야 조제 취소 알림이 왔고, 약국 내원으로 수령 방법이 변경됐다는 안내를 업체로부터 받았다. 격리 4일째 밤이었다. 주말에 갑작스럽게 약을 수령해줄 대리인을 구해야 했고, 결국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처방약은 복용하지 못했다.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마침 비대면진료 앱 이용 환자에게 다른 약이 오배송됐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마찬가지로 생길 수 있는 일이었다. 시기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 잘못 배송된 약을 복용하거나 심지어 불법약이 유통되는 문제를 관리할 만한 장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은 병원, 약국과 환자 간 연결고리를 온라인상으로 확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느슨해지는 환자 관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다. 기자는 왜 끝내 약을 먹을 수 없었을까. 집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약국과 병원이 버젓이 있었는데 말이다.2022-03-14 16:41:18정흥준 -
오미크론의 위력...감기·인후통약 매출 일제히 상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미크론발(發) 확진자 증가로 약국 일반약 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었다. 약국에서 많이 판매된 일반약 가운데 상당수가 오미크론 증세와 연관된 감기약, 해열진통제, 인후통약 등으로 집계됐으며, 순위권 밖에 있던 일반약들도 TOP100 안에 진입하며 때아닌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인사이트가 지난달 POS가 설치된 전국 378곳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이 판매량 7만2151개로 11개월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액이 전달과 동일하게 순위를 유지했으며 3위부터 10위까지는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인후통약이 차지했다. 지난달 4위였던 동화약품 판콜에스는 이번 달 판피린큐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동아제약 판피린큐는 4위를 보였다. 5위와 6위는 해열진통제인 타세놀정과 탁센 연질캡슐이 각각 차지했다. 7위는 한국먼디파마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새롭게 순위권 내 진입했는데 판매량은 4027개로 집계됐다. 8위 테라플루 나이트타임, 9위 챔프시럽, 10위 종근당 모드콜에스 순이었다. 모드콜에스는 종합감기약으로 오미크론 영향으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와 함께 순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특히 테라플루 나이트타임과 챔프시럽은 전달 대비 31, 28계단 상승했다. 이밖에도 ▲14위 타이레놀 8시간이알서방정 ▲15위 목앤스프레이 ▲19위 테라플루 콜드&코프 나이트 ▲20위 백초시럽플러스 ▲22위 스토마신10캡슐 ▲24위 화이투벤연질캡슐 ▲26위 콜대원코프에스시럽 ▲28위 챔프이부펜시럽 ▲29위 콜대원콜드에스시럽 ▲30위 광동원탕 ▲32위 경방갈근탕액 ▲33위 콜대원키즈노스에스시럽 ▲34위 콜대원키즈코프시럽 ▲39위 이지엔6프로연질캡슐 ▲43위 테라플루데이타임 ▲46위 타이레놀콜드에스 ▲48위 모드코프에스 ▲50위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 등이 오미크론 영향으로 50위 내에 새로, 또는 여러 계단 상승해 진입했다. ▲58위 테라플루 콜드&코프데이 ▲65위 쎄파렉신캡슐 ▲66위 어린이타이레놀 ▲70위 챔프노즈시럽 ▲71위 오트리빈멘톨0.1%분무제 ▲72위 코앤쿨 나잘스프레이 ▲75위 챔프코프액 ▲76위 코푸시럽에스 ▲77위 인후신캡슐 ▲79위 콜대원키즈콜드시럽 ▲80위 맥시부키즈시럽 ▲88위 씨콜드플러스 ▲96위 화이투벤큐코프 ▲99위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반면 영양제의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GC녹십자 비맥스메타비와 비맥스메타정은 6계단씩 하락해 12위와 13위에 그쳤다.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은 4계단 하락해 25위를 기록했으며, 아로나민골드도 12계단 하락한 36위를 보였다. 지난달 11위를 기록했던 텐텐츄정120정은 18위에 그쳤으며, 12위였던 이가탄에프도 21위로 밀려났다. 파스류도 한독 케토톱플라스타는 9위에서 11위로, 종근당 케펨플라스타는 43위에서 60위로 하락했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각종 감기약과 인후스프레이, 구풍해독탕, 은교산제제, 시럽류 감기약 등이 일제히 순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2-03-14 14:32:21강혜경 -
충남도약, 크레소티와 약국 IT 선진화 업무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청남도약사회(회장 박정래)가 크레소티(대표이사 박경애)와 약국 IT 선진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약과 크레소티는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신 팜페이 캣포스와 약국 전용 보험 서비스, 스마트 백업 서비스 등을 회원 약국에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키로 했다. 박정래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들에게 약국운영에 필요한 IT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크레소티와 협력해 약국에 필요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약국 적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2-03-14 13:40:35강혜경 -
RAT 확진 인정 첫날…'H/재택치료' 무표기 처방에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시 추가 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분류돼 즉시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약국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RAT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해 추가 PCR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고, 의료기관으로부터 양성 및 주의사항 안내를 받은 날부터 격리 및 재택치료를 하게 된다. 문제는 RAT가 PCR을 대체할 수 있다 보니 환자들이 평상시보다 더 병의원으로 몰리고, 일부 병의원에서는 'H/재택치료'를 따로 표기하지 않고 처방하는 등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약국들의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지침상 의료기관은 RAT 양성인 경우 코로나19 정보시스템에 확진 환자로 입력하고, 일반관리군에 대해서는 일반 처방을, 60대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팍스로비드 처방을 내리도록 하고 있지만 첫 날 이 같은 지침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14일 A약사는 "오늘 첫날이다 보니 혼선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위층 이비인후과에도 RAT검사자에 일반 감기 환자들까지 몰려 진료까지 2시간 가량을 대기해야 하는 걸로 들었다"며 "대다수 처방전에 H/재택치료 표기가 없어 결국 이비인후과에 전화를 걸어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처방전을 새로 발급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시 이비인후과에서 자체적으로 진해거담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을 섞어 처방하고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지만 오늘부터는 RAT 양성 시 바로 'H/재택치료'로 처방을 내도록 바뀌다 보니 미처 이 부분을 챙기지 못한 경우로 추측된다는 것. 약국에서는 H/재택치료 표기가 있을 때 투약안전관리료 3010원을 적용할 수 있다. B약사는 "오늘부터 RAT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인식이 부족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처방 환자가 KF80, KF94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약국에서 조제하는 도중에 일반약 스프레이제제를 사서 뿌리는 경우도 있다"며 "현재는 전체 처방 가운데 절반 가량이 확진자라면 앞으로는 관련 처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바로 약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약국은 무방비하게 노출돼 위험도가 최고조에 달하지만 별도의 방역 지침 등은 전무해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B약사는 "하물며 추가 감염 등을 우려해 도보나 자차를 이용토록 하는데, 약국에 대해서는 아무런 방역 규정이나 지침이 없다. 약국 근무자는 물론 일반 환자들도 돌파 감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C약사는 "확진자들을 계속해 접촉하다 보니 불안이 클 수밖에 없다. 니트릴 장갑 착용과 손소독제, 매일 자가검사키트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정 내 아이가 있다 보니 집에서도 자체 격리를 하고 있다"며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가급적 가족들과 따로 식사를 하는 등 방역에 신경은 쓰고 있지만 약사 개인의 자발적 희생만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4월 13일까지 RAT 양성시 확진을 인정하는 지침을 한시 시행 후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2022-03-14 11:57:17강혜경 -
美 디지털치료제에 첫 보험코드 부여…약사가 관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미국에서 처음으로 디지털치료제 보험코드 부여가 결정됐다. 사실상 세계 첫 사례로, 일반 의약품과 같이 의사 처방 후 약국에서 조제해 청구하는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디지털치료제 업체에 따르면 미국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최근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처방 디지털 치료제에 새로운 HCPCS(Healthcare Common Procedure coding system) 코드를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 Inc.)의 3개 제품인데, 약물 사용 장애(SUD),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OUD), 만성 불면증에 대한 치료제다. 해당 제품의 구체적 기전을 보면 ‘reSET’는 외래 환자 처방 약물 사용 장애에 대한 디지털 인지행동 요법, ‘reSET-O’는 OPIOID(아편유사제) 사용 장애에 대한 외래 처방 디지털 인지 행동 요법, ‘Somryst’는 만성 불면증에 대한 외래 처방 디지털 인지 요법 치료제다. 사용 기간은 모두 12주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이들 제품의 보험코드는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이들 제품은 의사가 관련 처방전을 작성해 약국으로 보내면 전문 약사가 처방전을 확인해 조제를 진행하고 보험사에 청구하는 시스템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사실상 일반 의약품과 같은 처방, 조제 시스템이 적용되는 셈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디지털치료제가 보험급여를 인정받아 일반 의약품처럼 병원에서 처방 후 약국에서 조제하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은 첫 사례다. 특히 별도 자격을 받은 전문 약사가 디지털치료제 조제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국내 약사사회도 주목할 부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치료제연합 측은 "CMS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치료제를 환자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한 것"이라며 "약국 또는 의료보험을 통해 처방 디지털 행동요법에 급여를 적용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단 점에서 환자 치료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디지털치료제 시장의 세계적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미국, 유럽 등에서 만든 치료제의 미국 FDA 후속 승인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제약사가 디지털치료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사와 협약을 맺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국내에서는 다수의 디지털치료제가 개발과 임상시험 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며, 정부는 이들 제품의 급여 등재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임상시험 중인 6개 디지털치료제에는 모두 소프트웨어 형태로 개발 중에 있으며 ▲뉴냅스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에스알파테라퓨틱스의 시각훈련 소프트웨어 ▲라이프시맨틱스의 호흡재활 소프트웨어 ▲애임메드의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웰트의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테크빌리지의 재활의학진료용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향후 이들 제품이 급여 등재가 돼 미국과 같이 병원의 처방, 약국의 조제 형태로 다뤄지게 될 경우 일선 약사들이 관련 제품을 핸들링하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디지털치료제 업체 관계자는 “이번 미국 CMS의 결정은 국가가 운영하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에 보험청구가 가능해졌단 뜻인 만큼 디지털치료 분야에 의미가 깊은 일”이라며 “특히 보험 등재를 통해 전문약사가 있는 약국에서 조제와 투약을 진행한단 점에서 국내 약사들도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도 곧 국가 공인 전문약사가 탄생될 예정인 만큼 이번 미국의 결정이 참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03-14 11:41:38김지은 -
오늘부터 확진자 바로 약국간다...감염위험도 최고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14일)부터 한 달간 병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곧바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돼 자가격리와 함께 재택치료가 시작된다. 이에 약국도 확진자가 직접 약을 조제하기 위해 내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 삼중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의료기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환자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고 즉시 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다만 약국에 들러서 약을 받을 수는 있다. 다만 집에서 개인이 하는 자가검사키트 양성자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PCR검사 방식 체계에서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음성과 양성결과를 통보 받아,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병원에서 바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바로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된 60대 이상 환자는 추가 PCR 검사 없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다만 40·50대 고위험군 및 면역저하자는 처방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 때문에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확진자가 아닌 대상자에게 팍스로비드를 투약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외에서 발생한 부작용 건수가 적고, 부작용의 종류도 주로 경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국의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이들 지정 의료기관 주변 약국들은 확진자가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만큼 방역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팍스로비드 전담약국의 약사는 "이미 근무약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정부가 방역시스템을 완화했을때부터 약국은 감염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약국의 약사는 "기존에도 자가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환자들이 일반약이나 조제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고 있었다"며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약국들은 매일 근무시간 전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전 직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때 들어가는 키트 비용도 만만치 않다.2022-03-13 22:29:20강신국 -
약준모 Vs 닥터나우 공방...청구기각 답변서로 반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닥터나우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2월 3일 닥터나우는 약준모가 운영한 배달앱 신고센터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를 하고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약준모는 이달 10일 변호사 자문과 선임을 완료한 후 손해배상 청구 기각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하며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약준모는 약사법 제50조 1항이 의미하는 공공성을 강조했으며, 판례를 바탕으로 배달앱 플랫폼의 문제점을 반박하고 있다. 또 약사법에 따라 의약품의 약국내 판매와 대면 전달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준모는 청구기각 답변서 제출 이후로도 배달앱 신고센터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약준모는 “의약품의 변질과 오염을 예방하고 불법약 유통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또 약화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약은 약국 내에서 직접 전달돼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는 단순히 약을 판매하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약물사용을 교육하고 건강 예방과 증진을 상담하는 전문가로 보건의료체계의 중요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달앱은 약사의 역할을 보관과 판매자로 전락시키고 있고, 오히려 국민을 호도해 약국의 정상 영업과 약사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약준모는 “시대가 변했다며 편리성을 앞세우는 허울좋은 명목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약사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는 행위다. 약사 스스로 약국의 공공성을 훼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신고센터 운영이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방향임을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약준모는 “정부의 한시적 허용 지침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비대면 진료, 처방을 한시적 허용하는 데 주 목적이 있으며,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를 합법화하기 위한 고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약준모는 2019년과 2020년 헌법재판소 판례(2019헌바87, 2020헌바409)를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다. 해당 판결문에는 “의약품의 판매장소를 약국 내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하는 심판대상조항은 공공성을 지닌 공중보건 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조항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로부터 달성되는 공익은 매우 중대하다”고 명시돼있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의약품 판매장소 제한이 없다면 무절제한 유통과 복용에 따른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위조 처방전을 이용한 불법적 의약품 거래가 증가할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2022-03-13 18:15:43정흥준 -
병의원 신속항원 확진 인정에...약국, 키트 재고정리 나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의원에서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오면 그대로 확진 판정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일선 약국은 사실상 자가검사키트 재고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한 달 간 전문가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 추가 PCR 진행 없이 확진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한시적 제도 시행 후 연장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지역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가 PCR을 대체하게 되면 자가검사의 필요성이 크게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다수 약국은 정부 주도 자가검사키트 규제 이후 판매량이 줄면서 주문 수량을 조절하는 등 재고 정리에 들어갔다. 여기에 신속항원검사의 ‘프리패스’ 정책까지 가세하면서 사실상 약국들은 자가검사키트 출구 전략 마련을 고심하게 된 상황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대란 때만 해도 하루 100개, 150개씩 나가던 것이 서서히 줄더니 요즘은 20개 안팎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병의원 검사가 확진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굳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할 필요성을 느끼겠나. 이번 주가 거의 끝물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약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자가검사키트 재고를 감안해 주문량을 크게 줄이는 한편, 반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도매에서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거래 약국들에 반품 불가 방침을 안내하며 주문량을 조절할 것을 권고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약국에서 직접 소분한 자가검사키트의 반품 가능 여부를 두고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사회에서는 도매에서 반품을 약속했다고 했지만, 사실 거래 과정에서 도매 담당자들이 반품이 어려울 것 같으니 주문 수량을 잘 조정해 달라는 권유를 하기도 했다”면서 “공적마스크 때와 같이 반품을 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지방의 다른 약사도 “반품을 받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정부나 도매 차원의 명확한 공문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약국에서 일일이 소분한 제품이 반품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최대한 약국들이 물량을 조절해 판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2-03-13 17:17:27김지은 -
"재택환자 약 배달하다 감염"...약국에 돈 요구한 배달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재택환자인줄 모르고 약을 배달했다가 감염이 됐다며 퀵 기사가 약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약국에서 확진자라는 걸 알려주지 않아 감염이 됐다는 주장인데, 약사는 환자의 질환 정보를 알려줄 의무도 없고 감염 인과성도 불확실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경남 A약국은 재택환자 약 전달 과정에서 코로나에 감염됐다며 퀵 기사로부터 약 600만원의 보상금을 요구받았다. 퀵 기사 B씨는 A약국에 거센 항의뿐만 아니라 시약사회에도 직접 연락을 해 문제를 제기했다. 시약사회는 퀵 기사가 재택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이 됐다는 걸 증명할 수도 없고, 문 틈으로 환자에게 약만 전달해줬기 때문에 가능성도 적다고 봤다. 또 정부 방역지침에도 재택환자 약 전달 과정에서 약국이 배달원에게 코로나 확진자임을 안내해야 한다는 의무 지침도 없어 책임을 물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로도 직접 연락이 왔다. 퀵 기사는 약국에서 코로나 확진자라는 걸 안내하지 않았고, 모르고 배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됐다고 주장한다. 또 본인이 만성질환자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환자는 문 틈으로 약만 전달을 받았다고 하고 마스크도 착용했다고 한다. 때문에 배달 과정에서 전염이 됐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또 면밀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그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약국 약화사고 보험에 대해 얘기를 할 정도로 상당히 많이 알아보고 연락을 한 것 같다. 의약품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퀵 기사는 600여만원의 보상을 약국에 요구했고, 약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억울함을 토로할 수밖에 없었다. 이 관계자는 “퀵 기사의 무리한 요구와 거친 항의로 약사도 마음이 많이 상한 거 같다. 약사회에서도 설득을 위해 노력을 했고,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중재를 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불거진 뒤엔 회원들에게 재택환자 퀵 이용시에는 대면하지 않도록 주의를 안내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2022-03-13 14:48:44정흥준 -
감기환자도 무조건 7일 치...같은 약 중복 처방도 빈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일반 감기는 물론 코로나 확진 환자에게 의약품이 과도하게 처방되면서 전문약 품절 심화와 더불어 건보 재정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를 위해 병의원을 찾는 사람은 물론 확진 환자에게 과도한 처방, 성분·효능이 같은 약의 중복 처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부 병·의원의 안일한 의약품 처방과 환자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를 위해 병의원을 찾는 사람에게 검사 결과에 상관 없이 감기 관련 전문약 처방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더불어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감기 환자에게 예전엔 3일 치 처방을 기본으로 했다면 요즘은 일주일 이상 치 처방을 기본으로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A약사는 “어느 병원은 신속항원검사를 위해 방문한 환자에 검사 결과에 상관없이 유사한 처방을 계속 내기도 한다”며 “이전에는 3일 치가 기본이었다면 요즘은 대부분이 일주일 치라 더 놀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무엇보다 최근에는 환자가 당장 복용하지 않더라도 약을 갖고 있는 게 안심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7일 치 처방을 해도 크게 거부감이 없다”면서 “병원의 과도한 처방과 환자 수요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동일 성분· 동일 효능 의약품 중복 처방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재택환자의 비대면 진료, 의약품 처방에 제한이 없다 보니 한 환자가 여러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 조제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 최근 약국의 처방약 배송이 지연되면서 당장 약을 받지 못한 환자가 다른 병의원에서 재처방을 받아 여러 약국으로 조제를 신청하고 중복해서 투약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B약사는 “약 배달 플랫폼을 통해 조제받은 약국에서 약을 배송받지 못하자 진료를 두세 번 더 받은 뒤 다른 약국들에서 같은 성분, 같은 효능 약을 조제해 받는다는 환자도 있다”면서 “그렇게 해도 환자는 첫 진료 후 3일이 지나서야 약을 받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DUR에 동일 성분 중복, 동일 효능 중복군 알람이 뜨는데도 다시 처방을 하는 병원이 있다”면서 “하루, 이틀 전에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라고 안내를 할 수도 있지만 병의원에서 그런 안내 없이 그냥 동일 성분의 약을 다시 처방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심화되는 특정 전문의약품 품귀 원인 중 하나로도 작용하고 있다. 진해거담제, 해열제 등 감기 관련 특정 처방약이 줄줄이 품절이 되고 있는 데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기본적인 처방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과도한 처방이나 중복 처방도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서울의 B약사는 “약의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서 약이 정말 필요한 환자에게 조제해 주고 싶지만 불필요하게 중복 처방 받은 환자에게 조제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은 환자가 의약품을 오남용할 우려와 더불어 건보재정, 약제비 낭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2022-03-11 11:36:0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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