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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약값 산정'으로 세무처리 문제없어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실제-세무상 재고 차이에 대한 문제 해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약국세무·회계를 전문으로 하는 팜택스(대표회계사 임현수)가 팜IT3000과의 연계를 통해 비급여 약값의 사입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오늘(2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때문에 5월 종합소득세 신고분부터 이를 활용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팜택스는 "일반적으로 각 약국의 청구프로그램에서 세무처리를 위해 제공되는 조제현황자료에는 급여약값의 경우 실제 사용된 매입약값이 정확히 나타나 있지만, 비급여 약값의 경우 대부분 약국에서 판매가로 기록돼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로 인해 비급여 약값이 지나치게 많이 반영돼 약국 재고의 지속적 감소가 일어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고 말했다. 약국의 실제 재고는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상으로 신고되는 재고가 매우 작거나 거의 없는 금액으로 신고돼 세무신고시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하지만 사용량에 팜택스만의 기술에 의해 찾아낸 매입가를 적용해 실제 판매에 사용된 매입(사입)가격을 찾아내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약국의 세무상 재고감소 문제가 완벽히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임현수 회계사는 "약국에서 가장 많이 묻고 고민하는 문제가 약국의 실제 재고와 세무상 재고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었다"면서 "비급여에 사용된 매입약값을 산정할 수 없어 생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약국 세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전자근로계약서 시스템 개발에 이어 비급여 매입약가 파악 프로그램 등 회원 약국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방 등을 위해 힘쏟고 있다"며 "약국세무 전산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2-05-20 17:00:47강혜경 -
소분건기식 3개월 구독율 75%...2030여성이 주 고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 맞춤형 소분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약 1년 5개월 운영 결과 2030 여성이 주 이용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구독자 1명이 평균 4,5개 건기식을 섭취했고, 3개월 구독 유지율이 75%를 넘겼다.20일 데일리팜은 모노랩스 IAM(아이엠) 협조로 구독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모노랩스는 작년 1월 신촌 문전약국을 시작으로 그동안 서비스 도입 약국 수를 늘려왔다. 1인 약국을 포함 다양한 운영 형태 약국 18곳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 참여업체 중에선 약국 모델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이다. 약국 외 이마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약국 구독서비스 가입자 중 비율이 높은 성별과 나이대는 20대 30대 여성이었다. 전체 구독자 중 2030 여성이 65%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겼다.젊은 여성층 소비자들이 새로운 건강 서비스에 거부감이 적다는 점이 이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회원 1명이 구독하는 평균 건기식 개수는 연령대 별로 조금 차이가 있었다. 20~40대는 4개였고, 50대는 5개로 집계됐다.각 연령대 별로 다빈도 구독 신청을 하는 건기식도 나뉘었다. 20대는 멀티비타민&미네랄 제품, 30대는 마그네슘, 40~60대는 rTG 오메가3 제품이 구독율이 높았다.완제품 건기식 소비 양상과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노랩스 IAM 한 곳의 데이터로 나머지 16개 업체는 소비 패턴이 다를 수 있다.소분건기식 시범사업은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4월 기준 17개 업체 중 10개 업체서 약 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업체 별로 시범사업 기한을 연장할 수 있지만, 식약처는 법제화를 통해 본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에서도 조건부 참여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어 하반기 나올 본 사업 계획 윤곽에 관심이 집중된다.2022-05-20 16:51:43정흥준 -
김남주바이오, 소비자추천 브랜드 3년 연속 수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김남주바이오는 조선일보와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2022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소비자와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로 만족도를 높인 브랜드를 발굴하며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심사위원회는 브랜드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25일까지 시장점유율 등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그 후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 ▲이용 경험 ▲혁신성 ▲가심비(가치 소비) 등 4개 영역별로 평가해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기업에서 제출한 공적서도 항목별 지표에 따라 검증 평가한 후 총점에 반영했다.이를 통해 소비자가 택한 52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그 중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3년 연속 김남주바이오가 수상하게 됐다.김남주바이오는 엄선한 천연물 생약과 한약재를 효율적으로 배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전통 동양 의약의 우수한 원료와 서양 의약의 현대성과 과학성을 접목해 ‘한약 과학화’를 이끌고 있다.수상한 ‘통(通)’은 천연물을 한 알에 모두 담아 동맥 순환과 정맥 순환을 동시에 개선해 혈행을 돕고 기억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통(通)’과 함께 12가지 기능성 원료로 간 건강을 돕는 ‘자임혈(血)’ ‘원삼칠(原三七)’도 건강의 뿌리가 되는 혈액생성 및 면역기능 개선을 담당하는 제품이다. 장 건강에 효과적인 ‘청락토’도 있다.지난해에는 프로폴리스가 함유돼 염증 제거 및 항산화 기능 개선을 돕는 ‘달(達)’을 새롭게 선보였다.2022-05-20 16:12:06정흥준 -
휴베이스, 비대면 진료-약 배달 공식 입장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가 비대면 진료, 약 배송에 대해 적극 반대 입장을 밝혔다.휴베이스는 20일 비대면 의료 및 의약품 배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사적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배송은 공공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약사 전체의 사명과 위배되는 행위"라며 "적극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송은 치료 효과 극대화가 아닌 주문형 처방, 의약품 오남용, 의약품 관리 부재 등과 연결될 수 있어 적극 반대하는 바"라며 "휴베이스는 의약료를 산업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공공재로서의 의약료시스템이 지역 공동체의 시민 건강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베이스 연구원 출신의 약사가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옹호 입장을 전한 것과 관련해서도 "관련 발언은 휴베이스와는 관계가 없다. 개인 사업의 일환으로 보여진다"고 밝히며, "2017년 이후 휴베이스의 모든 보직에서도 제외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2-05-20 13:50:44강혜경 -
박종필 약사, 비대면 진료 옹호 발언 일파만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옹호하고 나선 개국약사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약사가 수습에 나섰다.또 해당 약사가 속했던 약국체인까지 나서 수습하는 분위기다.박종필 약사가 지난 19일 닥터나우, 엠디스퀘어 등 13개 플랫폼 업체가 참여해 만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주관 비대면 진료 세미나에 참석해 "비대면 진료가 오히려 약사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약사의 사회적 위상을 고취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게 화근이 됐다. 박 약사는 20일 약사들이 모인 SNS방을 통해 "세미나에서 있었던 발언은 휴베이스와 무관한 개인적인 의견이며, 비대면이 기정 사실화된 상황에 약사님들이 오히려 전화를 통한 상세한 복약지도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어 "비대면 처방에 한해서는 성분명 처방을 통해 국가에서도 준비 중인 비대면 진료 후 처방조제에 많은 약국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약 배송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약 배송은 매우 불가피한 경우, 즉 산간도서지방이나 군부대가 아니면 안된다는 내용을 미처 기회가 없어 피력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휴베이스 역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휴베이스는 "박종필 약사의 발언은 개인의 일탈로 휴베이스와 관계가 없다. 박 약사의 개인적인 행보는 개인 사업의 일환으로 보여진다"며 "박 약사는 2015, 2016년 휴베이스 연구소에서 논문 집필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2017년 이후 휴베이스의 모든 보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휴베이스는 덧붙여 비대면 의료, 약 배달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그들은 "현재 사적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은 공공 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약사 전체의 사명과 위배되는 행위로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공식화했다.이어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은 치료 효과 극대화가 아닌 주문형 처방(On demand-prescription), 의약품 오남용, 의약품 관리 부재 등과 연결될 수 있어 적극적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며 "휴베이스는 의·약료를 산업적인 관점으로 보는 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며, 공공재인 의·약료시스템은 지역 공동체의 시민 건강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2022-05-20 13:07:20강혜경 -
확진자 격리의무 4주 더 연장…한시적 비대면 진료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방역체계 대대적 개편이 눈 앞에 다가왔지만,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공고 유지 여부에 대해선 정부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각종 부작용들에 약사사회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부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를 오는 6월 20일까지 4주 더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유행 상황을 재평가해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당초 정부는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는 포스트 오미크론 체제를 가동하고 한 달 이행기를 뒀다. 이행기 기간에는 확진자 신고 기간을 기존 발견 즉시에서 24시간 이내로 변경한 것 이외 격리의무나 치료 관련 본인부담금 지원 등 조치는 동일하게 유지됐다.한 달 이행기가 종료되고 안착기로 전환되는 오는 23일 이후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우선 정부가 우선 격리의무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오는 6월 20일까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그대로 이어지게 됐다.정부가 이처럼 방역 등급을 낮추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정작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 유지나 폐지 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약사회를 비롯한 의약계 단체들의 우려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최근 경기 의약 5단체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와 관련 복지부에 ‘현재 심각 단계 해제 시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 효력은 당연히 소멸되는 것인지’ 질의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와 코로나19 대응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되므로, 국민건강 보장 차원에서 재택치료자 관리,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확진자 수 증감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정부가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 유지나 폐지 여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는 현재 파행 상태인 복지부장관 인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임명이 미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다 할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정부가 비대면 진료가 정식으로 제도화될 때까지 현행 한시적 허용 공고를 계속 끌고 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약사회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 그 틈을 타 조제 공장형 약국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데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일선 약국을 대상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일정 부분 일반약 매약을 병행한다는 식의 ‘절충형’ 조제 공장형 약국까지 등장하면서 약사회는 대응 방식 등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약사회 관계자는 “정부는 최대한 현재의 공고를 끌고 가다 제도화를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현재 한시적 공고에선 처방전 접수부터 약 배송까지 별다른 법적 규제나 명확한 제도적 장치가 없다 보니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약 배송부터 조제 공장형 약국까지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일명 ‘절충형’ 조제 공장형 약국까지 들어서고 있고, 이 같은 약국에 대해선 제제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현재의 한시적 공고가 계속 이어질수록 이런 사각지대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2022-05-20 10:57:56김지은 -
플랫폼 타깃 된 지하철약국...브로커까지 찾아와 유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배달전문약국에 대한 정부 판단과 여론이 부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제2 배달전문약국 입지로 지하철 약국이 타깃이 되고 있다. 이미 약 배달에 참여하는 지하철 약국들도 있다.외부인 출입이 제한되는 방식의 앞선 배달전문약국과 달리, 매약을 취급하고 있고 접근성도 좋다 보니 지하철 약국을 타깃으로 한 제휴 움직임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플랫폼 업체가 자체적으로 홍보도 하지만, 약사와 플랫폼을 이어주는 전문 브로커까지 등장해 지하철 역사 내 신규 약국 개설 및 의원 입점 등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팜 역시 최근 전문 브로커를 만났다는 업계 관계자와 약사를 통해 이 같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업계 관계자는 "배달전문약국에 대한 시각이 좋지 않고, 타깃이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의심을 피할 수 있는 지하철 약국을 타깃으로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 처방 300건을 몰아줄 수 있고, 입찰 단계부터 함께 해 신규 약국을 개설하고 거점약국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지하철 약국의 경우 매약을 주로 하지만, 처방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약사들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접근성이 좋다 보니 지하철 약국을 중심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지하철 약국을 제2 부릉 물류센터 내 약국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지하철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에게 이 같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 내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최근에 브로커가 약국을 찾아와 얘기를 나눴다"면서 "브로커와 플랫폼에 각각의 피와 수수료를 내는 조건이었는데 '일 100건을 보장한다, 내년부터 약 배달이 합법화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또 앞으로는 플랫폼이 거점약국을 놓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할테니 초기 세팅 때부터 들어가야 사후 규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면서 "내년부터 약 배달이 합법화되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다.브로커는 이외에도 의원과 약국이 함께 입점한 일부 지하철 역 사례를 예로 들며, 의원을 입점시키고 거점을 함께 하면 매출은 보장할 수 있다는 식의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사는 "약사로서 약 배달 등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거절하기는 했지만 주변 약사들도 심심찮게 비슷한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도 "관련 플랫폼만 20~30개가 난립하다 보니 제휴 권고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경영이 쉽지 않은 약사들이나 적은 비용을 가지고 약국을 운영하고 싶은 약사들에게는 이 같은 제안이 솔깃할 수밖에 없다. 암암리 제휴하는 부분까지 막을 수 없지만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2022-05-20 10:28:05강혜경 -
업계 세미나발 개국약사의 비대면 진료 옹호 발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제도화 움직임에 약사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서울의 한 개국약사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이같은 주장은 19일 닥터나우, 엠디스퀘어 등 13개 플랫폼 업체가 참여해 만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주관 비대면 진료 세미나에서 나왔다.송파에서 약국은 운영하는 박종필 약사는 세미나에서 "비대면진료가 오히려 약사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대면진료를 통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약사의 사회적 위상을 고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19일 열린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주관 비대면 진료 세미나(메디칼타임즈 제공) 박 약사는 "복약지도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약사가 환자군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 시스템에선 이 같은 조치가 어렵다"며 "하지만 비대면진료를 통해서라면 약사가 통화로 환자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에 따른 복약지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여기에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함께 복약지도 규정을 명확히 하면 오히려 현재보다 복약지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한편 특정약국 환자 쏠림현상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약사법은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송 시 복약지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명시돼 있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제도화를 논의하고 이 부분의 규정공백을 메꿔야 한다. 정해진 게 없는 상태가 더 위험한만큼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약사는 "대한약사회도 비대면 진료에 한해 성분명처방을 허용해 해달라는 입장인 만큼 관련 논의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세미나에는 의료계를 대표해 전병율 대한보건협회 회장도 참석해, "지금이 비대면진료가 제도적으로 자리 잡을 적기"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교육·업무 등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적극 도입되면서 국민들이 비대면 진료를 어색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의료기관의 상생 및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새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진료 제도의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채택했다.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산업계·국민·의료진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개인정보보호, 의약품 오남용 및 중복·대리처방 방지 등 안전한 비대면 진료를 위해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2022-05-20 01:26:59강신국 -
"월 조제 1000건 가능합니다"...플랫폼, 약국잡기 전쟁모 플랫폼업체가 약국에 발송한 홍보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지역 약국을 상대로 영업 전쟁을 펼치고 있다. 약국에 서비스 홍보물을 보내거나, 영업사원들이 방문해 제휴를 종용하고 있다.영업에 사용되는 홍보물엔 ‘월 1000건, 2000만원 이상 매출’ 등 메시지가 담겨 약사들을 유혹하고 있다.대한약사회가 플랫폼 제휴 회원들에게 거듭 탈퇴를 당부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오히려 공격적 마케팅으로 제휴 약국 늘리기에 나섰다.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플랫폼 업체들로부터 우편, 방문을 통해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다.서울 A약사도 최근 복수 업체로부터 각각 홍보물을 받았다. A약사는 “최근에 우편도 받았고,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달 가입하면 평생 수수료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병원이 붙어있지 않은 신규 약국들도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몇 달 안에 제휴약국들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A약사는 “약사회에서는 제휴 탈퇴를 당부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경쟁이다. 돈이 되는 시장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가입 약국이 늘어나면 제재가 아무래도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영업사원들이 홍보물을 들고 찾아와 약국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보물에는 플랫폼 이용자 수, 약국 예상 매출액, 제휴 약국과 비제휴 약국의 매출 비교 등이 노골적으로 기재돼있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이미 많은 업체가 있고, 앞으로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당연하다. 결과적으론 제휴 약국이 조금씩 늘어나지 않겠냐”면서 “그중엔 여러 플랫폼을 한꺼번에 이용하고 있는 약국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약사는 “그런데 제휴 약국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처방은 크게 줄어들게 될 거라는 점이다. 지금이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약국 수가 늘어날수록 처방은 나눠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배달전문약국 증가를 예의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랫폼 제휴 약국들이 늘어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전남 C약사는 “물론 배달전문약국이 계속 개설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걸 해결하는 것 못지 않게 약국들이 약 배달에 동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2-05-19 17:28:05정흥준 -
코로나 가산 조제료 유지…3010원 단일 수가 가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코로나 환자 조제 시 적용받던 약국 투약안전관리료와 대면투약관리료가 단일 수가로 조정되는 선에서 연장 적용될 방침이다.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23일부로 중단 예정이었던 코로나 환자 조제 수가 적용이 연장된다.당초 정부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코로나 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개편’에 따라 그간 코로나 관련 조제, 투약에 적용되던 3010원 투약·안전관리료와 6020원 대면투약관리료를 23일 0시부터 종료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를 진행하는 병·의원과 형평성을 고려해 약국도 코로나 환자 조제, 투약 수가를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정부도 현행 2가지로 운영 중인 수가를 하나로 조정하거나 금액을 감액하는 선에서 연장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최근 약사회와 복지부는 현재 투약안전관리료와 대면투약관리료로 운영 중인 수가를 일원화하고 금액은 3010원으로 조정하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중대본 의결이 남은 상태로, 조정된 단일 수가 명칭이나 정확한 금액 등은 오늘(20일) 중으로 확정된 방침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약사회는 조정된 방침을 약국 청구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시일을 고려해 다음 주는 기존 수가 그대로 적용되고 한 주 후인 오는 30일, 월요일부터 바뀐 수가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견 없이 합의된 상태이고 중대본 의결이 남았다. 오늘 중으로 결정되면 명확한 수가 명칭 등이 나올 것으로 안다”며 “수가가 변경되는 만큼 청구 프로그램 업데이트 작업이 필요해 일주일 정도는 기존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2022-05-19 16:10:1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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