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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하라더니"…정부 플랫폼 제도화 추진에 약사들 당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 조제·배송에 관한 약사법 개정안 입법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약사사회 역시 분주해 졌다. 복지부의 약 배송 추진은 일방적이고 안이한 발상이라는 게 약사회 주장이지만, 현 정권에서 비대면 진료 추진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부분이었다는 지적이다. 비대면 진료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공약사항이었던 데다, 작년 4월에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닥터나우와 '비대면 진료 혁신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환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재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할 필요가 있어 관련 법 개정을 신속히 검토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약사임원·분회장 워크숍에서 보건복지부 담당자 역시 '비대면 진료의 경우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큰 흐름에서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약 배달과 관련해선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부작용이 없도록 최대한 의약계와 논의하고, 제도화 이후에도 대규모 자본에 의한 약 배송만, 비대면 진료만 하는 전문 약국이나 병원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것. 약사들은 정부의 나침반이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가리키고 있었다면, 적어도 정부와 관련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졌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다. A약사는 "사실상 정부가 비대면 진료, 약 배송에 대한 계획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부와 논의를 해 왔어야 할 약사회는 '약 배송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입장이나 제스처를 취한 바 없다"면서 "향후 비대면 진료 제도화 논의 시 중개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논의는 없을 것이다. 중개 플랫폼을 통한 불법적 의약품 전달방식이 제도화되지 않도록 각종 비대면 중개 용역업체 감언이설에 일체 동요하거나 황당무계한 사업 제안에 호응치 마시고 약사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반으로 향후 대응에 적극 협조해 달라던 약사회의 대응이 무책임하고, 무능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약사도 약사회 회무에 있어 답답함을 토로하며, 박민수 차관 인터뷰에 담긴 함의를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로 인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할 약 배달과 관련해서는 대한약사회와 논의가 아직 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국가들이 오는 5월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를 논의하는 것과 발 맞춰 5월 전후 비대면 진료, 약 배달 제도화를 위한 협의를 끝마치자는 시그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B약사는 "약 배달에 대한 협의가 진행된 바 없다는 약사회 주장은 가당치 않은 주장이다. 그간의 협의 과정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략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적어도 약사회가 '3500만건의 비대면 진료에 있어 문제점과 위험성이 없었다'는 플랫폼 업체들의 주장을 뒤집을 만한 자료나 입장을 내는 게 맞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 C약사 역시 "현재로써는 회원들이 할 수 있는 게 전무하다. 약사들로서는 생계와 연결된 문제지만 약사회는 책임을 피하려고만 하는 것 같이 느껴질 뿐이다. 더 이상 화살을 복지부로 향하는 우물 안 개구리 전략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전략이 있는지를 비대면 방식 토론회가 아닌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3-02-15 11:49:45강혜경 -
전국 첫 민관협력 의원·약국, 적정 수입 보장될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 민관협력 의원·약국을 운영할 의·약사 공모가 15일부터 시작된다. 온비드를 통해 내달 3일까지 17일간 공고를 거쳐 운영자를 선정하고, 3월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 전부터 진료 수요 부족에 따른 운영난을 걱정하고 있지만, 제주도에선 지역 주민들의 의료기관 진료 청구건수를 토대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는 365 민관협력 의원·약국 사업설명회를 열어 전국 의사, 약사를 대상으로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운영 의약사를 찾는 공고는 이달 15일부터 3월 3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3월 6일 최종 운영자를 선정하고, 3월 20일경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먼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679번지에 설치된 의원동(885㎡) 1층엔 진료실,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을 갖추고 있다. 운영 조건은 365일 야간 22시까지 운영해야 하며, 건강검증기관으로 지정돼야 한다. 또 2~3명의 의사가 있어야 한다.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소지자 1명은 필수다. 의료장비는 흉부방사선, 위대장 내시경, 복부초음파, 물리치료장비 포함 15종 46대가 구성돼있다. 상모리 3697-4번지에 설치된 약국동(80㎡)에는 조제실 및 민원대기 공간 등이 있다. 약국은 365일 22시까지 운영해야 한다. 차량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의원동 임대료는 867만1870원, 물품대부료는 평가액의 6%인 1518만원이다. 합산 2385만1870원이다. 약국 임대료는 130만원이다. 사용 기간은 5년이고, 1회에 한해 5년 갱신이 가능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의원·약국이 경영난 없이 운영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박형근 제주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지역 주민 진료 청구건수를 토대로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2018년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주민들이 의원급 의료기관의 야간 및 공휴일 청구건수는 10만2583건이고, 청구액은 28억원이라는 설명이다. 1인당 청구건수를 보면 1년에 15.7건이다. 야간 토휴일 청구건수로만 보면 1인당 3.1건이다. 대정읍과 안덕면 인구 3만3422명으로 계산하면 52만4938건이 총 청구 건수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평일 기준으로 보면 대정읍과 안덕면이 아닌 제주시 소재 의원을 이용하는 건수가 2~4배까지 많은 상황임을 설명했다. 결국 민관협력 의원·약국에서 해당 진료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읍면 지역 야간 시간에 환자 수요가 없을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데이터를 보면 야간, 휴일 진료 수요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운영 시 민간의원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걸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도의 운영비 지원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영비 지원이 들어가면 간섭이 생길 수밖에 없어 최소화해야 한다. 민관협력 의원의 성공을 위해선 참여 의료진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자 질의응답에선 지자체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김명재 서귀포시 보건소장은 “민관협력 약국은 10시까지 운영이고, 지자체 공공심야약국은 11시까지다. 1시간 차이가 나는데 과연 공공심야약국으로 포함할 수 있을지는 도와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2023-02-14 16:26:31정흥준 -
경옥고·겔포스엘 매출 '쑥'…코로나 관련 일반약은 하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설 연휴와 TV광고 온에어 효과로 지난달 약국 내 경옥고와 겔포스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타이레놀정500mg은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이 전 달 5만3573건에서 4만1396건으로 29.4% 가량 감소했다. 판피린큐액 역시 3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10만2086건에서 10만824건으로 소폭 줄었다. 2위였던 판콜에스내복액은 까스활명수큐액에 자리를 내어주며 4위로 밀려났다. 케어인사이트가 1월 POS가 설치된 전국 418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위를 차지한 까스활명수큐액은 지난달 판매량인 7만6995건 보다 증가한 8만4410건으로 9.6% 가량 늘었다. 5위를 기록한 광동 경옥고는 1만2139건 판매되며 지난달 판매량인 6889건의 2배에 육박하며 22계단 상승했다. 보령제약 겔포스엘현탁액도 83위에서 51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겔포스엘현탁액 매출 증가 요인을 TV CF ON AIR에서 찾는다. MZ세대의 대표주자인 배우 주현영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속쓰림과 더부룩함의 상황 등을 보여준 데다 바나나맛 겔포스라는 요소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겔포스엠도 76위에서 55위로 21계단 상승했으며 동아제약 노스카나겔과 베나치로에프액, 애크논크림, GC녹십자 비맥스메타비, 케토톱플라스타, 둘코락스, 게보린, 잇치페이스트, 오큐시스점안액, 비판텐 등도 지난 달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카베진코와알파와 인사돌, 이지엔6이브 30캡슐, 마그비맥스연질캡슐 등도 63위, 64위, 66위, 68위로 각각 21, 28, 20, 21계단 상승했다. 반면 12월 판매량이 증가했던 코로나19 관련 제제들은 확진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했다. 동화약품 판콜에스는 2위에서 4위로 자리를 양보했으며, 탁센연질캡슐과 콜대원코프큐시럽, 광동원탕, 챔프시럽, 모드콜에스, 경방갈근탕액, 광동쌍화탕, 콜대원키즈노즈에스시럽, 인펙신캡슐, 콜대원키즈콜드시럽이 적게는 1계단에서 많게는 41계단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명구매가 많은 테라플루의 경우 데이타임은 99위에서 76위로 23계단 상승한 반면, 나이트타임은 수급 문제로 인해 44위에서 73위로 29계단 밀려났다. 또 새해 금연을 결심하는 이들이 늘어난 효과로 인해 니코레트껌2mg이 88위로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2-14 16:09:46강혜경 -
비대면 진료·약 배송 거리순 지정...약사들 생각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대한 정부의 밑그림이 처음 공개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문기자협의회에서 현재 의약분업 시스템에 기반한 1차 의료기관 처방 후 인근 약국 또는 환자 근접 약국 조제 질서가 크게 바뀌지 않도록 생태계 붕괴 없는 규제책을 만들겠다는 안을 밝히면서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이미 정부와 의료계는 ▲대면진료 원칙, 비대면진료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 ▲재진환자 중심으로 운영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실시 ▲비대면 진료 전담의료기관은 금지한다는 내용의 비대면 진료에 대한 합의를 이뤘지만, 정부와 약사회간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약사회 역시 내부 토론회까지 열었지만 이렇다 할 방향 제시조차 이뤄지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박 차관이 밝힌 안을 보면 GPS를 활용안에 대한 도입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처방전이 발행됐을 때 조제할 약국을 처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거리순으로 배정하거나, 환자 위치를 중심으로 거리순으로 약국이 뜨게 하는 방식의 모델로 입법화 한다는 것이다. GPS를 활용해 현 위치로부터 거리순으로 의료기관을 나열하고, 약을 배달할 약국 역시 처방한 의료기관 내지 현 위치를 중심으로 거리순으로 배열하고 환자가 선택하게 되는 안이다. 기존 플랫폼 업체들 역시 '환자 직접방문'시 거리순으로 약국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안내하는 방식과 큰 틀에서 동일한 방식이다. 가령 서울에 있는 환자가 부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대전 소재 약국에서 약을 받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광고를 많이 한다고 해서 멀리있는 약국이 먼저 앱에 뜨는 사태를 법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 원론적인 정부 안에 대해 약사들은 큰 틀에서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 논란의 여지는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큰 우려는 처방 분산이다. A약사는 "표면적으로는 현재의 의원→가까운 약국이라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단순히 거리순으로 약국을 지정하는 게 옳은가 라는 생각이 든다"며 "약국의 조제나 환자 응대상황 등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환자 쏠림이나 항의가 빗발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 내에 약국이 여러 개인 경우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B약사도 "현재도 인근에서 발행되는 일부 처방을 약이 없어 돌려보내는 경우들이 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나 간소화 등이 없이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오히려 약국 업무는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비대면 상태로 환자에게 약이 배송될 경우 복약안내에 대한 업무 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며 "복약안내에 대한 지침과 수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사실상 제도화하는 데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C약사는 '플랫폼들이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는데, 버스를 타면 버스료를 내듯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내야 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정부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을 그대로 제도화하고 차용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면서 "플랫폼 몰아주기를 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차관은 약사회와 약사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반대를 무릅쓰고 약 배달을 강행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제도화 때 약 배달이 빠질 경우 국민 불편에 대한 모든 비난이 약사회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약사회 선제 협의안 제시를 요구했다.2023-02-14 12:00:58강혜경 -
미래 먹거리 커뮤니티케어, 개원가 선점 전략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025년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개원가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의원 중심의 커뮤니티케어(의료돌봄) 사업 도입 방안이 제시됐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13일 '초고령사회 대비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돌봄 통합체계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 커뮤니티 케어 정책의 경우 돌봄& 903;방문진료& 903;생활지원을 통합하려는 다차원적인 접근은 바람직하지만 돌봄이 포괄하는 의미가 광범위하게 설정돼 있고 주로 복지를 중심으로 의료는 배제돼 있다는 점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소는 일차의료 중심의 의료돌봄 통합체계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환자에게 필요한 적합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돌봄 정보연계센터'를 구축한다. 해당 시군구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내에 의료돌봄 정보연계센터를 설치해 지역의사회와 일차의료기관이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것. 일차의료기관에서 방문진료·돌봄을 위한 현실화 방안으로, 지역의사회 의료돌봄지원센터를 구축해 고령의 복합질환자의 전반적인 질병상태와 포괄적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협력하는 의원의 의사가 센터 내 의료돌봄지원팀(간호인력, 사회복지사 등)과 함께 방문진료를 제공한다. 또한 일차 의료기관 내 의료돌봄팀을 구성해 방문진료, 돌봄 서비스 지원 및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환자가 입소를 원하는 경우, 의료와 돌봄을 통합해 제공하기 위해 일차 의료기관에서 고려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칭)요양의원' 제도 도입도 고려 대상이다. 요양의원은 장기간에 걸쳐 의학적 치료 및 돌봄이 필요한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간호, 요양관리, 기능훈련, 기타 일상 생활상의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이다. 요양의원에서 제공한 서비스를 보상받는 방식으로 의학적 치료를 행한 경우 건강보험에서 보상을 받고, 돌봄의 경우 장기요양보험과 지방정부의 예산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건보재정의 효율성 제고와 더불어 건강한 초고령사회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지금 당장 의료돌봄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향후 건보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게 될 수 있는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설립이 대거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 일차의료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는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가 통합의료-돌봄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고 의료의 효율성과 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소장은 "향후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정, 보건-사회 통합 재정 및 기금 신설 등 다양한 일차의료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제도화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23-02-13 22:20:01강신국 -
약사 대출도 6%대 고금리 시대...커지는 개국자금 부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메디컬론, 팜론 등으로 불리는 약사 전용 대출 금리가 6%대까지 오르면서 경영 부담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시중 일부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약사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해왔는데, 이젠 그마저도 고금리 충격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개국약사 기준 대출 한도는 3~4억원이다. 시중은행 중 대출 한도가 높고, 금리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경남은행의 경우 최저금리가 연 5.7%다. 개국약사 대출 최대는 4억원, 공동 개국엔 5억2000만원이 최대 한도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그보다 소폭 이율이 낮지만 그것도 5%대로 형성돼있다. 다른 은행도 고금리 상황은 마찬가지다. 부산은행은 최대 한도가 3억원이고,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저금리가 5.9%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5%이기 때문에 가산금리 2~3%를 합산하면 약사 전용 대출도 예외 없이 6%대 금리가 책정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달 23일에도 기준금리를 발표하기 때문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 6개월, 1년 주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약사들은 금리 변동이 있는 시점마다 부담이 커지는 걸 체감하고 있었다. 서울 A약사는 “내 경우는 1년 마다 적용 금리가 바뀌고 있다. 재작년에 2.3, 작년에 3.5%였다. 올해 하반기에 또 재산정되는데, 남은 금액이 많지 않아 전부 갚을 계획이다”라며 “대출 이자가 모두 비용처리되는 건 아닐 수 있고,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목돈이 있으면 다들 갚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만약 금리를 6%라고 가정한다면, 3억 대출을 받았을 때 월 이자는 150만원이 된다. 개국 자금으로 대출을 3~4억씩 받을 경우 과거와 달리 고정지출 부담이 두 배 이상 커지게 된 셈이다. 특히 최근 약국 환자가 많이 줄어들면서 이자 부담은 더 크게 느껴지고 있었다. 약사들은 고금리로 신규 개국을 위한 진입장벽도 높아졌다고 했다. 서울 B약사는 “날이 풀려서인지 이번 달부터 환자가 확 줄어들었다. 매달 고정 비용이 커지는 건 약국만이 아니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예상 수익은 줄어들고 이자는 커지고 있기 때문에 모아둔 돈이 없으면 아마 1~3년차 약사들이 개국하기엔 고민이 많이 될 시기”라고 덧붙였다.2023-02-13 21:03:40정흥준 -
백초시럽, 영업사원은 오른다는데 제약사는 "사실무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어린이소화제로 선호도가 높은 백초시럽의 가격인상을 놓고 약국가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영업사원들을 통해 가격인상설이 제기됐고, 약사들이 사입에 나섰지만 제약사는 금시초문이라는 분위기다.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백초시럽 가격인상설이 흘러나왔다. 한약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르면 3월부터 공급 가격이 10~20% 가량 오른다는 내용이었다. 관련 안내를 유선으로 받은 약국도, 메시지로 받은 약국도 있었다. A약사는 "백초시럽 가격이 많게는 20%까지 인상될 수 있어 주문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추가 사입을 했다"고 말했다. B약사 역시 '한방원료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이 인상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제약 담당자는 '인상시점이 6월경이나 3월부터 입고되는 수량이 소량이라 판매 수량제한 및 빠른 품절이 예상된다'는 안내였다. 하지만 녹십자 측은 "가격인상 및 인상계획안 등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백초플러스 매출액은 32억7409만원이었으며, 2021년 26억4233만원, 2020년 20억14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2023-02-13 16:59:21강혜경 -
호주산 '타이레놀 파라세타몰500mg' 공급에 약국 당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월부터 공급 가격이 인상된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이거 뭔가요?" 공급 인상 이슈에 1월 말 타이레놀500mg을 주문했던 약국들에, 타이레놀 파라세타몰500mg 제품이 속속 도착하면서 약사들이 혼란스럽다는 분위기다. 가격 인상 전 제품을 사입해 뒀던 약사들은 새로 유통된 타이레놀이 기존 취급 제품과 포장, 성분명 등이 다르다 보니 약사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혼선이 예상된다는 반응이다. A약사는 "3월부터 타이레놀 전 제품 공급가가 18%대 인상된다는 소식을 듣고 주문을 했는데 전혀 다른 제품이 온 줄 알았다. 어떻게 된 연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저항이다. 국내의 원활한 해열진통제 공급을 위해 긴급 도입한 의약품이라고 하지만, 기존 제품과 외형이 크게 다르고 성분명 역시 파라세타몰로 명시돼 있어 소비자들의 저항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A약사는 "소비자들에게 설명을 해야겠지만 아세트아미노펜과 파라세타몰이 같은 성분이라는 걸 어떻게 이해할 지는 모르겠다"면서 "소비자들의 저항이 오지 않을까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효능·효과 역시 'Effective Pain & Fever Relief'로 명시돼 있어 수기로 작성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A약사는 "유효기간 역시 2024년 5월로, 기존 제품(2025년)들보다 짧다 보니 판매 시 주의가 요구되며, 부득이 반품을 검토하는 곳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약국에 도착한 타이레놀이 긴급 도입된 호주산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 성분과 함량 등이 모두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의 원활한 해열진통제 공급을 위해 식약처와 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승인을 얻어 타이레놀 브랜드에서 긴급 도입한 호주산 제품"이라며 "타이레놀500mg 10정과 20정을 약국 및 전국 도매상을 통해 한시적으로 긴급 도입·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주산 타이레놀은 기존 유통되던 타이레놀500mg과 사용기한이 36개월로 동일하다"며 "한국존슨앤드존슨은 변화하는 국내 시장 수요도에 맞춰 타이레놀을 시장 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2023-02-13 11:56:01강혜경 -
약사들이 모여 만든 건기식, 면역향상·조절 한번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들이 모여 성분 조성을 연구하고 10년째 약국 전용 건기식을 공급하고 있는 케이세라퓨틱스가 면역 향상과 면역 조절을 한 번에 잡는 테라뮨 아렉스가 약국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분말 스틱 형태의 테라뮨 아렉스는 면역 강화 성분과 함께 면역 항진이라는 균형이 깨지는 것을 완화시키는 장내 면역 조절제가 함께 배합된 제품이다. 케이세라퓨틱스는 특히 테라뮨 아렉스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이 아그로박터라는 미생물이 분비하는 Exopoly-saccharide라는 뮤신 계열의 점액질에서 얻는 것으로 불순물 제거 공정이 간단하며, 순수 베타글루칸 함량을 85%까지 높인 고순도 원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 절감과 함께 적은 섭취 용량으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그동안 고가의 제품가격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베타글루칸 제품을 약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으며, 이취로 인한 섭취 불편 문제도 해결했다는 것. 또한 자가면역과 같은 균형 깨짐 현상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장면역 조절 기능의 프리바이오틱스 조합물인 갈락토올리고당(GOS)+프룩토올리고당(FOS)을 같이 배합시켜 장 면역 조절 기능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세라퓨틱스는 "기존의 베타글루칸과는 차별화된 원료가 채택됐다. 기존의 베타글루칸은 주로 효모나 버섯에서 얻어지는데 세포벽 안쪽 깊숙이 베타글루칸이 위치해 효모나 버섯을 그냥 섭취하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며, 세포벽 겉면을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해야 베타글루칸 구조가 나타나게 된다. 또 불순물이 쉽게 섞여 이취가 발생하고 분말 중 순수 베타글루칸 함량을 높이기 쉽지 않은 단점을 현장의 고충을 잘 아는 약사들이 개선함으로써 면역 향상과 면역 조절이라는 두 가지 기능적 목적과 함께 섭취 용이성과 가격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테라뮨 아렉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케이세라퓨틱스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3-02-13 10:42:19강혜경 -
포장상태 제품이 가루약으로…MRK 자동알약분쇄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산제조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자동 알약분쇄기가 출시됐다. 엠알케이(대표 한남현)가 스마트 자동화 알약분쇄기인 '나노파워 965A'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 이후 가루약 조제 패러다임을 바꿀 신개념 스마트 자동화 알약분쇄기 개발에 주력해 왔다는 엠알케이는 새롭게 출시된 나노파워 965A가 분진 발생 없이 신속·정확하게 가루약 조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대학병원 문전약국이나 요양병원 처방을 주로 받는 약국 등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의 경우에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개발사업 지원 등을 토대로 완성도 높은 자동가루약분쇄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 엠알케이 관계자는 "기존 믹서기를 활용한 조제는 알약을 분쇄 후 분배기로 이송하고 분배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가루약 분진 발생 및 다른 약들이 섞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특히 고위험군의 약이 섞일 경우에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고, 분진을 통해 가루약 일부가 소실돼 정확한 처방조제가 이뤄지지 않아 약효가 반감되고 약사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발명특허 신기술로 해결하면서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요양병원, 문전약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포장상태로 알약을 투입하면 자판기처럼 가루약이 되어 나오는 마술 같은 산제기"라며 "사용이 간단하고 매번 청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분쇄 속도와 타격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다량의 가루약 조제와 약국 및 병의원 수익 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3-02-13 10:09:2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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