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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초진 이유로 거절...세 차례 시도후 약국 지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PPDS)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지만, 이를 통해 처방전을 받아본 약국은 많지 않아 대부분의 약사들에겐 시스템이 생소하다.가동 첫 날인 지난 4일 처방전달시스템으로 접수된 처방은 10여건. 1만3000여개 가입 약국 중 시스템을 경험해 본 약국은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데일리팜은 지난달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시스템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직접 방문했던 삼성참약사약국의 협조를 받아 플랫폼-시스템 연동을 통한 비대면진료 과정을 경험해봤다."초진이라 이용 불가"...세 차례 시도만에 진료 가능 방문 예정시간을 입력해서 처방전을 시스템 가입 약국으로 보내면, 약국에서 입력한 예상 조제시간과 조제비 등을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시스템 연동된 굿닥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신청했지만, 두 곳의 의원에서는 ‘초진 환자’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절했다. 전화가 걸려와 “6월 1일부터 초진 환자는 불가하다”고 안내했고, 세 번째 시도만에 수원에 위치한 모 의원에서 위염 증상으로 화상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시범사업 지침대로 화상진료는 이뤄졌다. 다만 환자 측 카메라가 꺼져 있어도 진료가 그대로 진행됐고, 사실상 음성진료로 이뤄지는 화상진료엔 미흡함이 있었다.또 진료 후 앱을 통해 처방을 전송할 약국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팩스만 가능할 뿐, 약사회 시스템을 통한 전송은 불가했다.회사 측에 문의를 남겼고 ‘업데이트 미적용’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안내대로 업데이트 적용 후에야 시스템을 통한 전송이 가능했다. 회사 측에서는 현재 업데이트 반영을 약 50%로 보고 있었다. 따라서 업데이트율이 100%가 되면 현 이용률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방문수령 가능 시간을 정해 지정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냈고, 약국 시스템에는 신호음과 함께 처방전 수신 알림이 울렸다.시스템을 켜두면 알림소리와 함께 처방전 접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되면 처방전과 본인부담금 요청란이 활성화한다. 곧 약국 시스템에서는 처방전 보기와 본인부담금 요청란이 활성화됐다. 본인부담금 요청란을 선택하면 ▲환자 본인여부 확인 ▲대체조제 협의 ▲의사와 금지약물 협의 ▲수령방법 협의 등을 확인하는 화면으로 연결됐다.약사는 환자 전화번호로 본인여부, 대체조제 등을 확인하고 만약 대체조제가 있다면 전달사항에 입력할 수 있었다. 이후 예상 조제비와 조제완료 시간까지 입력한 뒤 등록 버튼을 누르면 된다.본인부담금 요청을 누르면 대체조제, 본인확인 등을 체크하는 화면으로 연결된다. 이후 굿닥에서 발송한 알림 메시지를 통해 조제 완료 예상 시간과 조제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대체조제 정보도 함께 제공됐다. 이 알림 내용을 확인하고 약국에 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된다.약국에선 본인 확인, 상담 등을 거쳐 투약하고, 환자는 현장에서 결제하고 약을 받으면 된다. 방문수령 시간이 지나 굿닥에서는 조제약을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하는 알림 메시지를 발송했다.팜IT3000 업데이트 해야 가산수가 체크 활성화약국 시스템으로 비대면 처방을 받을 경우 조제료에 비대면 조제 시범사업 관리료 1020원이 가산된다.하지만 팜IT3000 업데이트가 돼야 가산수가 체크란이 활성화한다. 만약 시범사업 이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가산수가 적용 과정에서 업무가 막힐 수 있다.전산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하면 가산수가 반영 항목이 활성화한다. 삼성참약사약국도 가산수가 항목이 비활성화돼있었지만, 업데이트를 마친 뒤 프로그램 우측 상단 재난지원에 ‘비대면 본인수령’ 등의 항목이 추가됐다. 해당 항목을 누르면 가산 수가 중 환자본인부담금인 300원이 약값에 자동 반영됐다.삼성약국 이준경 약사는 업데이트가 있어야 가산 수가가 자동 반영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약국 환자를 받으면서 업데이트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시스템으로 처방전이 수신되기 전에 준비해둬야 한다는 것.이 약사는 "처방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해놓지 않아 약간 당황했으나, 나머지 프로세스에 있어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용 가능했다"면서 "직접 경험해보니 처방입력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환자의 앱 업데이트가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또 이 약사는 "분명 빈도는 크게 줄었지만, 아직도 비대면 처방조제가 가능한지 약국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전화가 온다. 아무리 계도기간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약사법 및 윤리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질서에 위배되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같이 마음을 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2023-07-06 18:22:03정흥준 -
화투기 2단계 확대 임박…업체-약사회 줄다리기 예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사회 내부 논란을 뒤로 한 채 지난 3월 30일 스타트를 끊은 원격 화상투약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이 2단계 시행을 앞둔 가운데 또 한 차례 줄다리기가 예상된다.쓰리알코리아는 사업이 가능한 1000대까지 설치 대수를 늘리는 한편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약사회는 여전히 화상투약기 사업을 무력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니 1단계 사업에서와 같이 창과 방패 간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2단계 확대, 몇 곳까지?= 실증특례 사업 부가조건에 따르면 1단계는 실증특례 사업 시행부터 3개월까지로 정하고 있다.10개소에 한정해 실증해 서비스 모형을 검토한 뒤, 1단계 결과를 토대로 약국 규모, 분포, 편의성 등을 고려해 실증운영 장소 확대 여부에 대한 2단계 사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즉, 3월 30일 첫 가동에 나선 화상투약기 1단계 사업은 6월 30일부로 종료됐으며 이후 1단계 사업 결과를 검토하게 되는 것이다.복지부는 3개월 간 ▲화상 대면 복약지도에 대한 만족도 ▲이용실적 ▲구매자에게 의약품 정보제공 형태 ▲복약지도 내용 ▲소비자 불만 ▲부작용 ▲개선 요구사항 등 운영 전반과 현재 진행 중인 공공심야약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대 범위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2년 간 최대 1000대까지 설치할 수 있는 만큼 그 이내에서 설치 대수를 설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복지부 관계자는 "3개월 운영보고서를 토대로 2단계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본격적인 검토에 돌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과기부 관계자는 "매달 수집된 이용실적 등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복지부에서 2단계 사업 규모를 최종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3~5개월 사이 검토를 거쳐 6개월부터 본격적인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대수·지역·품목 제한 풀어야 실효성 높아져"= 서울·경기·인천지역 7개 약국에서 1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한 쓰리알코리아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수와 지역, 품목 등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다.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설치 지역이 한정돼 있고, 판매가능한 일반의약품 범위 역시 한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며 "2단계 사업에서는 대수와 지역을 전면 확대하고 품목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현재는 ▲해열·진통·소염제 ▲진경제 ▲안과용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정장제 ▲하제 ▲제산제 ▲진토제 ▲화농성 질환용제 ▲진통·진양·수렴·소염제로 한정돼 있는 약효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부가조건에는 '11개 약효군을 기본으로 하되, 약국개설자, 복지부, 사업자가 협의해서 변경 가능'이라는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개국 약국 관심도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약사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는 부분이다. 초기 10대는 가입비 300만원, 보증금 300만원이었지만 추가 설치에 대해서는 500만원의 가입비와 500만원의 보증금이 있다 보니 수익성이 설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1차 시범사업 대상 약국 수가 7군데인 데다, 약국에 대한 지역약사회 설득 등으로 운영이 좌초된 경우도 있다 보니 약사들의 관심도를 모으는 것이 관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약사회의 시범사업 무력화에 대한 대응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쓰리알코리아 측은 "현재 설치 약국들의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약국이 가져가고 있고, 약국에 대한 홍보 효과가 있다 보니 만족도가 높다"며 "2단계 확대가 확정되면 시범사업에 참여할 약국을 본격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7-06 17:51:11강혜경 -
팜프렌즈, 반려동물 업체들과 약국 사업 활성화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프렌즈(대표 허선정)와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소장 양덕숙, KPAI)는 오늘(6일) 펫비즈, 라라컴퍼니, 농업사 법인 벨아벨팜, 홀썸바이오, 다정한마켓와 약국 반려동물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대해 회사는 “현재 동물약, 영양제, 간식 등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동물병원에서 독점하다시피해 약국에서는 아직 관련 제품들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구비가 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약국에 다양한 품목을 유통하고 약국전용 제품 개발, 반려동물 복약지도 교육 증진에 상호교류, 공동 대책을 펼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협약에 나선 라라컴퍼니는 전국 동물병원, 펫샵, 무인점, 애견미용샵, 놀이터 등 1500곳 사업장에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유통하는 포에버마이펫 B2B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 벨아벨팜 프롬한라는 한라산 약초를 다루는 펫 브랜드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또 홀썸바이오는 버섯유래 키토산의 강력한 기능성과 안정성을 통해 반려동물 영양제, 세정제, 탈취제, 반려동물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연구개발 제조하는 회사이며, 다정한마켓은 로렌츠스틱의 100% 성분과 함량, 원산지를 공개해 반려인들의 관심을 받는 업체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단체와 업체들은 반려동물이 돌이킬 수 없는 중병이 되기 전 가까운 동물 약국에서 치료 및 질병 예방이 가능하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제품과 정확한 복약지도가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KPAI 측은 오는 9월 약사들을 대상으로 동물의 병리 약물학 강의와 더불어 반려동물의 행동교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2023-07-06 17:08:33김지은 -
돌아온 부가세 신고...약국 매입자료 과·면세 구분이 핵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7월 부가가치세 신고 시즌이 돌와왔다. 이에 약국은 조제매출을 제외하고 부가세 신고를 해야 하는 과세-면세 겸업사업자이기 때문에 챙겨야 할 것도 많다.국세청(청장 김창기)은 2023년 제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대상자 645만명은 오는 25일까지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일반과세자 522만명, 법인사업자 123만곳이다.약국의 부가세 신고 주요 이슈를 보면 매입자료의 과세-면세 자료 구분이 가장 중요하다. 약국이 부담한 부가세 과세로 사용되면 환급 받을 수 있지만 면세로 사용되면 환급 받을 수 없다.즉 매입한 의약품을 일반약 판매로 사용하면 환급 대상이지만 조제약 판매에 사용하면 환급을 못 받는다. 매입한 의약품이 일반약 판매에 사용됐는지, 조제약 판매에 사용됐는지 분류가 약국 부가세 신고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부가세는 매출의 10%에서 매입액의 10%를 뺀 금액을 세무서에 내는 것을 의미한다.만약 약국에서 일반약 매출이 3000만원이고, 일반약 매입이 2400원이라면 매출세액 300만원에 매입세액 240만원을 뺀 60만원이 내야 할 부가세가 된다. 결국 약국의 매입자료가 분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다.한편 국세청은 (신고도움)성실신고 지원을 위해 118만명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홈택스 '신고도움서비스'를 통한 맞춤형 도움 자료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다.국세청은 간단한 문답형 대화로 편리하게 신고서가 자동 완성되는 '세금비서' 서비스를 일반과세자까지 확대(약 100만명)했다.아울러 국세청은 신고 후에는 신고내용을 분석해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확인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성실한 신고를 당부했다.2023-07-06 10:53:25강신국 -
모기·벌레물림, 화상에도 웰스크림 사용해 보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모기나 벌레물림, 화상 등으로 처방을 받거나 일반약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 가맹 약사인 안산 푸르지오약국 사미자 약사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웰스크림'의 9가지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사미자 약사는 "웰스크림은 자연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모기나 벌레물림부터 화상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또한 아토피, 멍, 붓기, 치질, 손·발 갈라짐, 무좀, 바이러스 감염, 여드름 및 접촉성 비푸염 등에도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특히 스테로이드가 첨가돼 잇지 않아 피부가 얇아지거나 거뭇거뭇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며 "모든 피부질환에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성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옵티마는 웰스크림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살균, 항생, 항염, 상처치유, 피부보습, 진정, 수렴작용에도 탁월하며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2023-07-06 10:27:02강혜경 -
지침 지키니 초라해진 성적표…비대면 처방 10건, 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PPDS)과 민간 플랫폼 '굿닥'간 연동이 시작됐습니다.굿닥을 이용해 비대면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국을 선택하면, PPDS를 통해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달되는 구조입니다.약사회에 따르면 첫날인 4일 굿닥을 통해 발생한 처방전은 1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약국은 1만3000곳이 PPDS에 가입돼 있는데 나온 처방전은 10건이라면, 이해가 쉽지 않죠. '에이 설마... 타 플랫폼을 통해 하루에 10건씩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는 약국도 있을텐데', '굿닥에서 발행된 비대면 처방이 고작 10건이라고?'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그래서 직접 굿닥에 문의한 결과, 이날 굿닥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전체 처방건수는 PPDS로 전달된 10여건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약국에서 직접 수령을 하는 경우에도 이용자가 약국에 PPDS를 통해 처방전을 전달하거나, 약국에 직접 팩스를 전송해야 하다 보니 직접 수령과 약 배달 등이 모두 합산된 내역이라는 얘기입니다.그동안 '영업비밀'로 여겨졌던 이용실적이 사실상 처음 공개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향후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이어나가는 데 있어 매우 의미있는 수치일 수 있습니다.굿닥 측은 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재진 중심으로 바꾸고, 제휴 의원 등에도 관련한 가이드를 안내하면서 비대면 진료 성사건수가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단 굿닥 뿐만 아니라 타 플랫폼에서도 이용자 급감에 대한 불만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초진이 90% 이상을 차지하던 플랫폼 생리에서, 재진 중심으로 지침을 지켜 정석대로 하니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된 셈입니다.하지만 버전 업데이트 등을 통해 차차 비대면 진료 건수가 늘어나길 기대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굿닥의 경우 병의원 예약·접수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른 플랫폼 대비 '다녀온 병원에서 재진 비대면 진료 받기'가 수월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며칠 새 드라마틱한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입니다.재진중심으로 설계된 비대면 진료 지침에 왜 플랫폼들이 '사형선고'라고 강하게 반발한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굿닥의 경우 이용자 수가 상위권에 속하다 보니, 후발 주자로 비대면 진료 시장에 뛰어든 신생업체들의 어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썰즈를 포함해 파닥, 체킷, 바로필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종료한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PPDS만 가입하면 개별 플랫폼에 가입할 필요 없이 환자가 약국을 지정해 보낸 비대면 방식의 처방전이 자동으로 약국에 전달된다'는 얘기에 시스템에 가입한 약사들도 점차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고작 발행되는 처방이 10건이다 보니 처방전을 수용하는 약국도 기껏 10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1.3만개 약국 가운데 1%도 채 안되는 약국만 처방전을 수용하다 보니 'PPDS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게 맞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또 언제 나올지 모르는, 로또 확률의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기 위해 PPDS 사이트를 열어둬야 하느냐는 일부 불만도 있습니다.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반대해 왔던 약사회로써는 긍정 시그널이지만 여전히 대상자 이외 약 배달이 이뤄지고, 초진에 대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회원들의 불만도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남은 2달여간의 계도기간, 정부와 의약단체, 플랫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2023-07-06 09:46:15강혜경 -
의약통신 일본 약국경영 연수단 모집, 13일까지 연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즈엠디 한국의약통신이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현지에서 실시하는 '제23회 일본 드럭스토어쇼 참가 및 약국경영 연수' 참가자 모집 기간을 오는 13일까지로 연장한다. 올해 드럭스토어쇼 주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드럭스토어의 제안과 실천,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과 직면한 이슈, 자가 치료와 함께하는 미래의 라이프스타일'로,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삶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추구하는 약국, 제약회사, 유통업계 현장을 견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재택의료와 의·약사 협업 현장, 영상 복약지도 시스템 개발, 조제업무 간소화 로봇, 리필처방전, 전자처방전 시스템 등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고 있는 일본 약국경영의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다.한국의약통신은 "새로운 약국 경영을 구상하는 개국약사는 물론 신제품 개발, 의약품 패키지 디자인, 일반약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는 제약회사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수 내용은 ▲17일 재택방문, 영양케어, 약국기능 강화를 이룩한 약국 견학 ▲18일 비대면 영상 복약지도, 리필처방전 약국 견학, 약국경영 지원 관련 기구 방문 ▲19일 도쿄 빅사이트 제23회 일본드럭스토어쇼 참가 ▲20일 하코네 지역 관광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연수비용은 190만원(세금계산서 발행시 부가세 별도)이며, 신청은 비즈엠디 02-3481-6801, H.P : 010-3909-3620로 가능하다. 참가비 입금처는 국민은행 936801-01-024949 (주)비즈엠디으로 하면 된다.2023-07-06 09:36:32강혜경 -
"이모튼·슈다페드 공급되긴 하나요?" 비수기에도 씨말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수요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당장 현장에서의 고충을 없애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이 되며 환자가 급감하고 있지만 여전히 품절약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얘기다.특히 이모튼과 같은 고질적인 품절약과 슈도에페드린 제제에 대해서는 처방 중단 또는 정부 차원의 개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데일리팜이 1만4000개 약국이 이용 중인 바로팜 데이터를 토대로 6월 품절 입고알림 신청 현황을 살펴본 결과 6월에도 이모튼과 슈도에페드린 제제의 수급 불안정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1만4288건이 신청돼 1위를 보인 종근당 골관절염약 이모튼캅셀의 경우 올해 1월부터 반년 간 줄곧 입고 알림 상위권을 차지했다.1월 7위(6545건), 2월 3위(8091건), 3월 4위(9513건), 4월 21위(5094건), 5월 4위(1만1619건), 6월 1위(1만4288건) 등으로 점차 많은 약국이 알림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2위는 약사회가 나서 균등배분까지 했던 슈다페드정이 1만310건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조인스정, 4위는 바난, 5위는 듀파락-이지시럽, 6위는 코싹엘, 7위는 코대원, 8위 바리다제정, 9위 풀미칸분무용현탁액, 10위 메이액트가 차지했다.A약사는 "이모튼과 슈도에페드린제제, 조인스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 반 년 이상 수급이 불안정한 약에 대해서는 처방 중단이나 약가 인상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품절약을 구하느라 약국만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B약사도 "품절약 구하기가 대학 수강신청보다 더 어렵다. 최근 도매상을 통해 어렵게 신일슈도에페드린을 구했지만 1, 2분 컷인 조인스는 실패했다"며 "비수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품절 약을 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B약사는 "그나마 환자가 줄어들면서 재고를 많이 확보한 약국에서 재고가 없는 약국에 교품을 하는 경우가 최근 몇 달 사이 보다는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수급이 안 되는 약이 한정돼 있다 보니 전반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수급 이슈에 따라서도 순위가 매겨졌는데, 생산설비 교체로 인한 생산중단 이슈로 라미나지액은 16위를 차지했다. 또한 라미나지액의 품절이슈로 인해 거드액이 96위로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시럽의 자진회수 이슈로 수요가 급증했던 어린이 해열제도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22·54·83·99위, 맥시부펜시럽 25위를 차지했다.또한 8월 중 단종이슈가 있는 스티바에이크림 역시 33위와 69위에 올랐다.2023-07-05 16:25:14강혜경 -
처방전달시스템-굿닥 연동 첫날...처방전 10건 나왔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처방전달시스템 가동되고 있는 거 맞나요?""혹시 비대면 진료 처방 받은 약국들 계실까요? 저희 약국은 수신이 안 되는 거 같은데."어제(4일)부터 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가운데 일선 약국에서 혼란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한달 넘게 약사회가 처방전달시스템 가입을 독려했고, 회원 안내까지 나섰지만 처방전 수령은 커녕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는 지조차 알 수 없다는 게 약사들 반응이다.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 약사회는 4일 "오늘부터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의 민간 플랫폼 연계가 시작돼 처방전이 발행되고 있다"며 "반드시 PPDS(http://www.ppds.or.kr) 로그인 후 조제 요청 메뉴에서 수신 받기로 해주셔야 처방전을 수신할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송했다.'처방전이 발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사이트에 로그인했던 약사들은 의아할 따름이다.A약사는 "정작 로그인을 해 들어갔지만 이전과 달라진 건 전혀 없었다"며 "5월 올라온 공적처방전달시스템 오픈 공지 이외에는 조제 요청, 조제 현황, 불법 모니터링, QnA 등이 모두 비어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B약사도 "'알림받는 중, 수신 중'으로 돼 있지만 처방전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일부 약사 커뮤니티에도 정상 가동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약사회 측은 처방전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대면 진료 건수 자체가 적어 극소수의 약국이 처방을 흡수하다 보니 전반적인 약국이 체감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첫 날 10여건의 처방전이 서울 지역에서 발생했다. 반면 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된 약국은 1만3000곳이다 보니 체감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시스템 자체는 문제 없이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자체가 위축되다 보니 처방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지침이 재진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아직까지 안정화 되지 않다 보니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 자체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관계자는 "처방전달시스템이 PC버전에서만 가동되기 때문에 청구프로그램과 함께 사이트를 열어둬야 수신이 가능하다"며 "모바일을 통한 수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약사회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가입하면 개별 플랫폼에 가입할 필요 없이 환자가 약국을 지정해 보낸 비대면 방식의 처방전이 이 시스템에 모여 자동으로 해당 약국에 전달해 준다"며 "대한약사회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약국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약사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3-07-05 10:20:51강혜경 -
참약사, 옐로시스와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소변 기반 AI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옐로시스(대표 탁유경)와 함께 만성질환 맞춤형 건강관리 구독 서비스를 개발한다.두 기업은 최근 상호 사업 확대와 시너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일 질환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 일상이 된 만성질환자들의 특징을 고려해, 소변을 통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변 상태를 체크하면 염증 여부, 단백질, 포도당, 체내 산성도, 케톤 수치(체지방 분해 여부) 등 기본 건강 지표 확인이 가능하다. 측정된 값들을 쌓아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맞춤 건강 방안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참약사는 만성질환자 대상의 구독서비스 플랫폼과 키트 구성을 기획하고, 스마트 소변 검사 키트(Cym702 kit)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또 참약사는 약국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약사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인 약사 상담 모델 ‘핏타민 Fitamin’을 공동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한편 참약사는 올해 상반기 전국 체인매장 330곳을 돌파했고, 시리즈A 투자 유치까지 마무리 했다. 현재 개발중인 팜-딥테크(Pharm-Deep tech)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하반기에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2023-07-05 09:52:4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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