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심원·나잘스프레이·피임약…화투기 논의 품목 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상투약기에서 취급되는 의약품이 최대 24개 효능군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11개 효능군에서 2배 넘게 확대되는 셈이다. 청심원과 나잘스프레이, 사전피임약 등도 대상 선상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팜 취재를 종합해 보면 쓰리알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존 11개 효능군을 제외하고, 13개 효능군을 추가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부 역시 해당 효능군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열린 전문가 회의에서 약대 교수 등 전문가 입장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쓰리알코리아가 제시한 효능군은 ▲건위소화제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기타의 순환계용약 ▲기타의 외피용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사전피임약 ▲치과구강용제 ▲이비과용제 ▲수면유도제 ▲기타 화학 요법제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이담제 ▲소화용 궤양용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소화제류와 가글류, 나잘스프레이류, 항생제연고류, 메부라틴정, 트리엘정, 청심원, 안정액, 아시클로버크림, 포비돈요오드, 머시론, 아론정, 무좀약, 질염크림제, 가레오, 파모티딘 등이 해당된다.여기에 부가조건에서 정해진 ①해열·진통·소염제 ②진경제 ③안과용제 ④항히스타민제 ⑤진해거담제 ⑥정장제 ⑦하제 ⑧제산제 ⑨진토제 ⑩화농성 질환용제 ⑪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을 포함하면 24개 효능군이 된다.과기부는 추가논의를 거쳐 연내 품목 확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참석자들이 화상투약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때문에 화상투약기와 실증특례사업 전반에 대한 배경설명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며 "진전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다만 과기부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차 전문가회의를 열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품목군 확대에 대한 논의를 할지는 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2차 시범사업 약국을 모집하고 있고, 관심 있는 약국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600대가 허가된 2차 사업에서는 약국 수와 함께 취급 품목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실제 설문조사 결과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사된 품목을 위주로 효능군 확대를 주장한 부분으로, 늦은 밤과 공휴일에도 화상투약기를 통해 일반의약품을 약사와의 상담을 거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본격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3-11-16 15:25:54강혜경 -
후로목스·노테몬패취…정부서 예의주시하는 약들 보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소아용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생산, 공급 측면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만큼, 처방 단계에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대한약사회는 15일 열린 제6차 시·도지부장 회의에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경과를 보고하는 한편, 현재 복지부, 식약처를 비롯해 약사회, 제약협회 등이 참여 중인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 내 주요 협의 내용 등을 설명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민관협의체 차원에서 논의 중인 주요 수급 불안정 품목과 품절 원인, 대응 방안 등일 설명된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가 이날 밝힌 품목의 경우 현재 정부가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급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언급된 품목을 보면 ▲풀미칸(건일제약), 풀미코트(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듀락칸이지시럽(JW중외제약) ▲슈다페드정(삼일제약) ▲바난건조시럽(HK이노엔) ▲보령메이액트세립(보령) ▲소아용후로목스세립(일동제약) ▲포리부틴드라이시럽(삼일제약) ▲세토펜현탁액(삼아제약) ▲싱귤레어 세립(한국MSD) ▲노테몬 패치(삼아제약) 등이다.민관협의체에서 논의된 이들 개별 품목의 수급 불안정 원인은 수요 급증, 대체 품목의 생산 중단, 원료 공급사 파업 등 다양했다.협의체는 해당 품목들에 대해 수급 불안정이 발생한 원인에 따라 현재 약국 균등공급, 약가인상 등에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이날 공개된 품목 중 풀미칸, 풀미코트, 슈다페드정의 경우 균등공급과 더불어 약가인상이 추진됐고, 듀락칸이지시럽도 현재 균등공급이 진행 중에 있다.더불어 정부는 세토펜현탁액, 메이액트세립, 듀락칸이지시럽, 노테몬 패취 등 다른 품목에 대한 약가인상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생산, 유통 관련 대응과 더불어 원천적으로 처방 단계에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수급 개선을 위해서는 일시적으로라도 품절 품목에 대한 처방 일수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품절로 구하지 못하는 약에 대한 장기처방이 지속되고 있는 건 문제가 있다”며 “수급 불안정이 심각한 품목에 한해서는 정부가 일시적 처방 일수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거나 그것이 쉽지 않다면 최소한 DUR로 처방 의사에게 품절, 품귀 의약품은 알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23-11-16 11:45:39김지은 -
"인슐린 없어 단골도 헛걸음...개국 18년간 이런적 처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인슐린 주사제 품귀 현상이 장기화 하면서 베테랑 약국장들도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재고가 없어 환자를 다른 약국으로 보내거나, 인근 약국들에서 약을 빌려와 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불만이다.트루리시티, 트레시바, 줄토피 등은 품절이 길어지면서 소량씩 주문이 가능하거나, 처방이 나와도 조제가 어려운 실정이다.최근 지역 A약사는 복지부 신문고를 통해 인슐린 주사제 품절과 수급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A약사는 “개국 이래 18년 동안 약을 구하느라 이렇게 많은 에너지와 인력을 소모하는 일은 처음이다. 먹는 약은 그렇다고 해도 대체가 안되는 트레시바 등 인슐린 주사제트레시바는 정말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A약사는 “공급은 1순위가 병원, 2순위가 대형약국으로 알고 있는데 주사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소형 약국은 장기 단골 고객을 다른 약국으로 보내야 할 판”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차라리 인슐린 주사제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직접 주라면서 품절과 수급 불균형에 답답함을 호소했다.이에 복지부는 “생산·수입 등 공급 현황, 유통상의 문제 발생 여부, 해당 문제의 원인, 대체약 존재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실관계 등을 파악해 대응이 필요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원내 조제는 불가하다고 덧붙였다.약사들은 일부 품목들은 품절이 장기화되며 약국에서 보기 힘들어졌고, 재고가 있는 인슐린 주사제로 처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서울 B약사는 “줄토피 품절인 줄 모르고 처방을 받았다가 여러 약국에서 모아서 겨우 준 적이 있다. 트루리시티도 구하기 힘들고 수개월 전부터 여러 곳에 부탁해서 조금씩 구해 놨다”며 고충을 설명했다.경북 C약사도 “2세대 중에는 투제오가 그래도 도매에 재고가 많은 편이라서 제일 많이 쓰고 있다. 다행히 있는 약들로 처방이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론 GLP 효능제를 써야할 텐데 구경도 못해 까먹을 정도”라고 말했다.일부 제품들은 품절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문이 가능할 때 재고량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경기 D약사는 “6월부터 품절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주문이 가능할 때 세 달 정도 재고를 들여놨다. 냉장고 하나를 비우고 전부 인슐린으로 채웠다. 그래도 트루리시티는 다음 달이면 동 난다”고 말했다.D약사는 “경구약과 달리 인슐린은 생물학적 제제에 오리지널 약이다. 바뀌면 당 조절이 되는지도 다시 모니터링 해야 하고, 환자도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트레시바나 트루리시티는 진짜 구하기 어려워서 재고를 많이 확보해 놓은 게 아니면 답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2023-11-16 11:39:28정흥준 -
약국 등 건기식 영업자, 이상사례 보고 부담 완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 등 건강기능식품 영업자의 이상사례 보고기한이 차등관리 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건강기능식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2월 28일까지 의견접수를 받기로 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지금은 약국 등 건기식 영업자가 건기식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를 알게 된 경우 증상의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7일 이내에 식품안전정보원에 보고해야 했다. 이상사례를 인지하고 보고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를 이상사례의 피해 심각성을 고려해 사망, 입원, 응급실 치료 등의 중대한 이상사례는 7일 이내, 그 외 이상사례는 15일 이내 보고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식약처는 "이상사례 발생을 인지 후 보고해야 하는 기간이 짧아 정보수집에 필요한 시간이 부족해 영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었다"며 "이상사례 정보를 충실하게 수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함에 따라 영업자의 부담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행정제재 감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소규모 제조업체의 경우 생산실적 보고가 큰 행정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매년 보고기한을 2월까지 연장하여 운영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해당연도 생산실적 보고기한을 다음 해 1월말에서 2월말로 변경된다.또한 건강기능식품이력추적관리 정보는 제조·판매 업체에서 입·출고 후 2일 이내에 정보를 입력해야 했는데 이를 5일로 완화하는 방안도 입법예고안에 담겼다.건기식 제조업 인허가 기준도 변경된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영업허가 신청 시 인허가기관(지방식약청)은 영업형태와 관계없이 현장실사 및 시설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인허가 기관에서 현장실사 및 시설조사를 선택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인허가 처리절차 규정도 개선된다.2023-11-16 11:30:54강신국 -
"처방 중단·변경이라도 쉽게"...약국이 원하는 해법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선 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는 의약품 품절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정부와 의약단체, 제약협회, 유통협회 등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가 꾸려지면서 상한가격 인상이나 균등배분 같은 조치가 가능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약국 역시 대체조제와 교품을 통해 품절약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다. 수산화마그네슘 같이 제제 자체에 대한 연쇄품절의 경우 당해낼 재간이 없지만, 이비인후과 제제의 경우 그래도 대체조제라는 나름의 자구책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피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체조제가 이전 대비 많이 늘어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렇다면 정부와 유관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품절약 대응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4번째 약가인상…줄줄이 상한가격 인상= 정부의 묘책 가운데 하나가 약가인상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수산화마그네슘, 슈도에페드린과 같이 저가약에서 품귀가 빚어지는 점을 감안해, 상한액을 인상함으로써 열악한 원가구조를 개선해 생산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12월 아세트아미노펜을 시작으로 산화마그네슘, 슈도에페드린에 이어 최근 풀미칸과 풀미코트에 대한 약가인상이 확정됐다. 가장 먼저 약가가 조정된 아세트아미노펜650mg의 경우 18개 품목의 상한금액이 최대 76.5% 인상되면서, 43~51원에서 최대 90원까지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노인, 만성질환자 변비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수산화마그네슘 성분 조제용 변비치료제 역시 마그밀 18원에서 '23원'으로 27.8%, 마로겔정 15원에서 '22원'으로 46.7%, 신일엠정 16원에서 '22원'으로 37.5% 가격이 인상됐다. 슈도에페드린정, 슈다페드정, 슈다펜정, 코슈정 같은 슈도에페드린 성분 제제 4품목 역시 20~23원에서 최대 32원까지 상향 조정됐으며, 부데소니드 성분 풀미칸·풀미코트 역시 당장 다음 달부터 상한가격이 적용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정부는 소아 항생제, 소아용 해열제 등에 대한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급불균형이 심각한 품목들의 채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과 더불어 약가인상이 이뤄졌을 때 이에 대한 증산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논의 등도 일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추가적인 약가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펜잘이알 시작 7번 균등배분= 균등배분 역시 품절 문제를 풀 수 있는 한 축으로 논의된다.대한약사회에서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균등배분은 벌써 7가지 품목이나 된다. 작년 12월 펜잘이알서방정, 올해 1월 마그밀정, 5·6월 슈다페드정·코슈정, 11월 듀락칸이지시럽, 풀미칸·풀미코트, 맥시부펜시럽 등 신청약국에 대한 균등배분이 이뤄지고 있다.각자도생에 맡겨지던 의약품 유통에 왜 약사회가 개입하게 된 걸까? 그 배경은 유통 과정에 있어 발생하는 문제점을 바로잡고, 약국의 수요를 고려해 전국 약국에 균등하게 공급하는 데 있다.약사회가 균등배분에 앞서 실시한 수요도 조사에서 처방 50건대 정도의 중간 정도 약국에서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상위 20~30% 약국은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하위 20~30% 약국은 처방이 많지 않다 보니 당장 시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만큼 중간 40~50% 약국의 고충을 덜기 위한 카드라는 측면이다.마그밀의 경우 1만4457건으로 신청이 가장 많았으며 듀락칸이지시럽도 신청 약국 수가 1만3732군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수급불안정 품목 사재기 단속= 정부는 수급 불안정 품목에 대한 사재기 단속까지 예고했다. 슈다페드와 세토펜현탁액에 대한 약국 사재기 단속은 물론 이와 연계한 제약·도매의 특정 약국 몰아주기 등에 대한 단속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밝힌 '약국 사재기'의 기준은 구입량 대비 청구량(사용량)이 기준이 된다.올해 1월부터 9월, 10월, 11월, 12월 말을 기준으로 구입량 대비 청구량이 25% 이하, 30% 이하, 35% 이하, 40% 이하인 약국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장조사와 더불어 처분·고발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복지부는 "수급불안정이 예상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사재기 등 과도한 재고를 확보하고 향후 수급 불안정 해소 후 반품을 통해 재고를 관리하는 방식의 운영을 삼가기 바라며, 경우에 따라 위법으로 제재조치가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의약품공급업자에 대해서도 "의약품공급자가 특정 약국에만 의약품을 공급했거나 매점매석 또는 판매량 조정의 방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해 조제·투약에 지장을 주는 경우 약사법(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 제1항 제1호 등)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해당 행위는 삼가주시기 바라며, 조사 결과와 연계해 의약품공급자에 대한 조치 등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수급 불안정 품목 지속 모니터링= 실무협의체는 이외에도 수급 불안정이 발생하는 품목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약사 간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지속적으로 품귀가 발생하고 있는 바난건조시럽, 메이액트세립, 후로목스세립, 포리부틴드라이시럽, 싱귤레어세립, 노테몬패치 등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케이스별 대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일선 약사들 "여전히 높은 처방 중재"= 일선 약국의 처방 중재로 인해 적어도 '환자가 전문약을 구하기 위해 뺑뺑이를 도는' 상황만은 면했다는 게 약사회의 시각이다.처방약에 대한 대체조제나 처방변경 등을 통해 환자가 첫번째, 혹은 두번째 들른 약국에서 약을 조제해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처방 중재의 벽이 높다는 게 일선 약사들의 주장이다. 의사와 원만한 관계가 형성돼 있는 경우라면, 그나마 수급 가능한 의약품 리스트를 공유하고 처방을 변경하는 일련의 시스템이 원활하게 굴러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환자를 돌려 보내는 불가피한 상황이 잦아진다는 것이다.때문에 약사가 중재자의 역할을 하기 쉽게 제도를 홍보하고 수정해 나가는 정부의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수요의 핵심은 니즈와 공급이다. 하지만 니즈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보니 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가 처방을 검토하고, 중재하는 일"이라며 "올바른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령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나 대체조제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 등에 정부가 나서 준다면 제2의 팬데믹이 오더라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2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 역시 "유례 없던 품절약 사태로 인해 정부는 물론 일반인들도 의약품 수급에 대한 관심이 일부 생긴 것 같다. 상한액 인상 등이 품절약 문제를 쉽사리 해소하지 못한다고 해도 채산성이 맞지 않아 의약품을 생산하지 않던 제약사에게 동기를 부여했다는 데서는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이 같은 상한액 인상을 어디까지 인정해 줄 것인지 등에 대한 가이드도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 약사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품절약의 처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약국이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약에 대해서는 정부가 코드를 막는 등의 방법을 통해 '다른 약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약사가 '품절공문'을 만들어 병의원, 약국 등에 안내한 경우, 해당 공문이 근거가 돼 처방을 중단할 수 있게 하는 창구가 될 수 있지만 '품절인듯 품절아닌' 상황에 대해서는 약사가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약사는 "아울러 동일성분 조제에 대한 국민인식 전환, 품절에 대한 약사와 일반인들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노력 역시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2023-11-16 11:13:31강혜경 -
추경호 부총리 "내년 경제정책에 서비스 산업 육성 반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 마련을 약속했다.추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비스산업 업종별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서비스산업총연합회, 관광·상조·산후조리 등 13개 서비스 업종별 협회장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경쟁력 있는 유망 서비스 분야의 해외 진출 지원과 개별 서비스의 특성을 반영한 국가계약제도 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공통적으로 건의했고 이 외에도 공정경쟁 환경 조성, 신기술 개발 및 신서비스 창출을 위한 R&D 지원 등에도 힘써줄 것도 제안했다.아울러 기존의 유망 서비스 분야 외에 장례, 산후조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추 부총리는 서비스 분야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국가계약제도 개선 등 오늘 건의된 과제를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내년 경제정책방향 및 향후 서비스산업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추 부총리는 "장례, 산후조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질 제고 및 산업발전을 위한 방안도 곧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추 부총리와 참석자들은 서비스 산업의 체계적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국회에서 장기 계류 중인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본격 논의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2023-11-16 09:22:01강신국 -
야속한 의사들…품절이라는데 툭하면 장기 처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모튼이 보약이라고 소문이 났는지, 단일 품목 처방이 늘었어요. 현장에서는 약이 없는데 이 정도면 처방을 제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코로나19로 시작된 의약품 품절 문제가 실타래 처럼 얽혀있다. 정부가 약가를 인상하고, 약사회가 균등배분까지 나서고 있지만 지뢰처럼 여기 저기서 터지는 품절 이슈가 약국은 마냥 한숨이다.아세트아미노펜, 수산화마그네슘, 슈도에페드린, 풀미칸·풀미코트까지 약가인상만 벌써 4차례 이뤄졌고, 품절 품목의 균등배분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조치가 급한 불을 끄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은 자명하지만 이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약사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비단 약사회와 약사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공급되는 의약품의 양은 한정적인데 반해, 처방은 제한이 없다 보니 약국의 고충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제약회사에서 약국으로 공급되는 의약품의 양, 그리고 처방이 삼박자를 이뤄야만 품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품절약 장기처방 문제에 대한 불만이 약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모튼이 대표적이다. ◆이모튼 3개월치 처방, 약국은 눈물= 종근당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품절약 사이에서도 갑(甲)으로 통할 만큼 품절이 심각한 품목 가운데 하나다.바로팜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모튼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품절입고 알림신청 순위권에서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대표 품목 가운데 하나로 집계됐다. 특히 6월부터는 신청순위 1위를 차지하며 심각한 품귀를 보이고 있다.알림신청 횟수 역시 1월 대비 6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1월 7위(6545건) ▲2월 3위(8091건) ▲3월 4위(9513건) ▲4월 21위(5094건) ▲5월 4위(1만1619건) ▲6월 1위(1만4288건) ▲7월 1위(1만9727건) ▲8월 1위(3만6735건) ▲9월 1위(3만7611건) ▲10월 1위(3만488건)으로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당 평균 2.5회 입고알림 신청을 한 셈이다.이모튼 품절은 조인스와 콘로인 품귀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약 없는 이모튼 품절에 10년, 20년 약국을 운영해 온 베테랑 약사들 조차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20년 간 약국을 운영해 온 A약사는 "품절약 구하기로 시작해 품절약 구하기로 하루가 끝난다. 특히 이모튼은 속앓이가 극에 달할 지경"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정형외과와 인접해 있다 보니, 하루도 빠짐 없이 '이모튼 찾아 삼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약사는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품귀'라고 소문이 나서인지 최근에는 처방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며 "약은 없는데 짧게는 1달, 길게는 3~6달치씩 처방이 나오다 보니 한, 두통은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져 버린다"고 말했다. 골관절염 치료제 특성상 장기처방이 나오는 품목이기는 하지만 처방 제한이 없다 보니 한꺼번에 투약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약사는 "있는 만큼만 조제를 해드리고, 나머지 분은 메모를 해뒀다 순차적으로 드리고 있지만 이런 케이스가 많고, 처방전을 되가져 가시는 분들도 많다 보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동네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 도매상을 통해 이모튼 구하기는 포기한 지 오래다. 도매상에도 재고가 없다 보니, 오히려 병원 쪽 도매상을 통해 약을 구하는 동료 약사를 통해 이모튼을 구하는 편이 보다 쉽고 빠르기 때문이다.3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해 온 C약사도 견디다 못한 끝에 최근 의원을 찾아 이모튼 수급이 곤란 문제를 토로했다. 단골들을 위해 어렵게 구해도, 처음 온 환자들에조차 장기처방이 나오다 보니 도통 처방을 따라갈 수 없다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난 후에야 의사는 '유통 상황이 그 정도인 줄 알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D약사는 카카오톡 대화명을 '이모튼 구해요'로 설정해 뒀다. 누구라도 대화명을 보고 약을 구해 달라는 간절한 바람이 담겼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그렇다면 이모튼은 왜 이렇게 수급이 어려운 걸까? 먼저 처방액 증가와 아보카도 수확량 감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분기별 이모튼 외래 처방금액(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모튼의 지난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상승했으며, 2021년 3분기 125억원과 비교할 때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급여 재평가 생존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반대로 아보카도 수확량이 감소하다 보니, 수요를 맞추기 쉽지 않다는 게 정설이다. 문제는 약사들 사이에서 '내년도부터는 생산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슈도에페드린 45일치 처방, 약사들은= 10월부터 약가가 인상된 슈도에페드린 제제에서도 불만이 나온다.정부는 ▲신일슈도에페드린정(신일제약) 상한액을 20→29원 ▲슈다페드정(삼일제약) 23→32원 ▲슈다펜정(삼아제약) 23→30원 ▲코슈정(코오롱제약) 23→31원으로 인상했다. 정부가 상한액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당시부터 시작된 슈도에페드린 제제 해갈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중 슈도에페드린 제제 수급 문제가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약국은 답답하다는 심정이다.여기에 설상가상 슈도에페드린이 환자에게는 아낌없이(?) 처방되고 있다 보니 약국은 그야 말로 고충이 극에 달했다고 있다는 것. E약사는 최근 신일슈도에페드린정 135T처방을 받았다. 하루 3회, 45일치 처방이다.처방을 본 다른 약사들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슈도에페드린은 비충혈 제거제로, 코 점막 혈관을 수축시켜 충혈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는 약으로 장기복용할 만한 약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C약사는 "여전히 현장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4개월 분, 진해거담제 1개월 분 같은 처방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며 "의약품 생산·관리와 수급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품절약에 대한 처방 가이드는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2023-11-15 17:08:38강혜경 -
셀메드, 호장근 추출 레스베라트롤로 '레스플렉스'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셀메드가 호장근 추출물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된 신제품 ‘레스플렉스’를 출시했다.셀메드에 따르면 호장근은 이뇨 작용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뿌리 약초다. 어릴 때 줄기의 생김새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장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엄청난 크기와 약효로 숨겨져 있는 보물로 꼽힌다.죽는 날만 기다리던 늙은 호랑이가 곤봉 모양의 호장근 줄기 뿌리를 파서 지팡이로 삼아 팔도유람을 하면서 장수했다는 신화가 담긴 자생 한약재다.또 호장근에는 건강에 이로운 자연 영양소들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탄력과 브라이트닝, 기미와 잡티 개선에 효과적인 폴리다틴도 그중 하나다. 폴리다틴은 기능성 화장품 법안이 생긴 이후 최초로 식약청이 인정하는 주름과 미백 동시 개선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모발 성장과 발모 촉진 효과가 있어 두피 기능성 화장품에 활용되기도 한다.아울러 호장근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양소는 레스베라트롤이다. 레스베라트롤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적포도주에 함유돼있다. 고지방 식단에도 프랑스인들의 심장계 질환 사망률이 매우 낮은 현상을 ‘프렌치 파라독스’라고 하는데, 적포도주에 포함된 레스베라트롤의 효과로 알려지기도 했다.하지만 레스베라트롤은 포도주 1,000ml당 3mg 정도의 극소량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이에 화학적으로 구조가 같은 레스베라트롤을 호장근에서 채취하는 경우가 많다.업체 측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외부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물질로, 인체에는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레스베라트롤은 암 진행을 억제하고 암세포를 유도하는 항암 효과,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을 안정시키는 치매 개선/예방 효과, 제2형 당뇨 환자들의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는 것.또 체중 감소에 기여하고, 뇌 혈류를 개선해 인지 능력도 함께 높여 뇌졸중을 예방하며, 고혈압, 고지혈증의 혈관 건강을 개선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이뿐만 아니라 레스베라트롤은 수명 연장에 영향을 끼친다는 시르투인(Sirtuin)과 세포 재활용 시스템인 오토파지(autophage) 유전자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르투인은 대사조절, 스트레스 저항성 증가, 체내 에너지양 조절, DNA 손상 방지 등을 통해 염증과 퇴행성 질환을 막는 데 역할을 한다고 많은 논문에서 발표된 바 있는데, 레스베라트롤에 의해 활성화된 시르투인 유전자는 오토파지(autophage)를 활성화해 세포 내 노폐물과 낡은 소기관을 분해해 에너지로 재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암과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만성질환과 노화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다만, 신체에 작용하는 트랜스 레스베라트롤은 열과 자외선에 노출되면 효능이 없는 시스형 레스베라트롤로 변형된다.또 일반적인 레스베라트롤은 체내에서 반감기가 8~14분 정도로 체내 흡수율이 낮다. 셀메드는 레스베라트롤을 저분자 알긴산에 넣고 포장하는 나노기술로 체내에 흡수율을 높였다. 독자적인 나노기술을 활용해 레스베라트롤의 기존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제이비케이랩 관계자는 “치매, 노화 암, 지방간 등 만성질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레스베라트롤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체내 흡수율과 안정성을 크게 올린 만큼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2023-11-15 13:41:30정흥준 -
동물약 온라인거래 막는다는 정부...실효성엔 반신반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동물용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관리 방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판매처인 동물약국에서는 실효성이 낮은 대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별도 부서나 인력 배치 없이 온라인거래를 막겠다는 계획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 사이버조사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식약처에서도 인체용 의약품 온라인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농림부가 동물약 온라인 불법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단속 및 가이드라인 마련 등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농림축산검염본부는 동물용의약품 온라인 자율관리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한 불법판매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건전한 온라인 유통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이버 단속강화 ▲민·관 협업체계를 통한 불법 유통경로 차단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수요자 맞춤형 홍보 추진 계획을 밝혔다.매월 온라인 플랫폼별·위반유형별 키워드 검색을 통해 단속하고 사이트 차단과 수사요청에 나선다는 것이다.서울 동물약국 A약사는 “동물약 온라인거래가 상당히 많다. 반려동물에 한 달 먹여보고 먹지 않으면 재판매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온라인 애견 카페에서도 판매를 하는데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서 조사가 쉽지 않다. 아마 직구만 일부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검역본부는 온라인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체 모니터링을 하고, 판매자가 있을 경우 거래중지 등 조치를 취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 반복적으로 위반한 판매자에게는 이용정지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중고거래 포함 플랫폼 사업자에게는 모니터링과 차단을 하는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 하지만 플랫폼들에게 자율관리로 거래 행위를 차단하라고 하는 건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강병구 대한약사회 동물약품이사는 “폐쇄형 카페를 통해 개인간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하고, 카페에서 다시 개인 SNS로 연결해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면서 “플랫폼에서 자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라는 건 불법판매를 막기엔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강 이사는 “요식행위가 아니라 정말 본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부서나 인력이 구성돼야 한다. 식약처도 사이버조사팀의 인력을 점차 늘려가면서 온라인 불법판매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농림부 검염본부는 카드뉴스 등을 SNS로 홍보하며 국민인식 제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동물약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동물약국에는 협조 요청이 없었다.약사회는 이번 동물약 온라인 불법판매 차단 관련 농림부로부터 별도의 협조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2023-11-15 11:42:12정흥준 -
업데이트한 모두의약국, 이용 약사 편의성 확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서비스 어플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 약사들의 편의성 확대에 나섰다.모두의약국은 채용과 콘텐츠, 커뮤니티 기능 등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먼저 채용 서비스는 직관적인 디자인에 구현됐다. 특히 구인글과 이력서 작성 카테고리가 세분화돼 구직을 원하는 공고를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상세하게 확인하고 맞춤 매칭을 설정해 원하는 구인글이 올라오면 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됐다. 또 개국약사는 적합한 인재를 맞춤형 카테고리에 게시해 약사 채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아울러 콘텐츠들을 유형별 카테고리로 모아보고, 필터 기능을 통해 정렬해 원하는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은 물론 이미지 확대, gif 사용 등을 통한 재미있고 생생한 커뮤니티 이용도 가능하다.모두의약국은 "이번 업데이트로 약사님들의 앱 사용 편의성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앱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약국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모두의약국은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2023-11-15 09:19:52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2"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3우호세력 6곳 확보...광동, 숨가쁜 자사주 25% 처분 행보
- 4‘블루오션 찾아라'...제약, 소규모 틈새시장 특허도전 확산
- 5전립선암약 엑스탄디 제네릭 속속 등장…대원, 두번째 허가
- 6AI 가짜 의·약사 의약품·건기식 광고 금지법 나온다
- 7약국 등 임차인, 권리금 분쟁 승소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 8온누리약국 '코리아 그랜드세일' 참여…브랜드 홍보 나선다
- 9전남도약, 도에 겨울내의 600벌 기탁…올해로 17년째
- 10대원제약, 임직원 발걸음 모아 굿네이버스에 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