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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잦아드나 했더니 RSV 유행…약국도 덩달아 북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 유행이 잦아드나 했더니 이번에는 RSV 바이러스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가 끼인 약국은 연일 환자들로 북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도 소아청소년과 인근 약국이 영향권 안에 들어선 가운데 독감과 장염 유행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먼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한 달 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 달 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1월 4주 192명이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12월 3주 367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며,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0~6세)에서 입원환자의 72.2%를 차지하고 있어 신생아 및 영유아의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12월 3주 입원환자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1~6세가 47.4%(174명)로 가장 많았으며 0세 24.8%(91명), 7~12세 11.4%(42명), 65세 이상 10.9%(40명), 50~64세 3.0%(1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질병청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한다"고 설명했다.주요 임상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일부 영유아,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의료기관 진료를 통한 조기진료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독감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의 비율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행기준을 8배 이상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질병청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유행기준의 8배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12월 10~16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54.1명으로 전 주 61.3명 대비 7.2명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유행기준인 6.5명의 8.3배에 달하는 수치다.경기지역 A약사는 "독감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탄절 연휴에도 독감 확진 처방이 계속 이어졌다"며 "지난 달의 경우 대다수가 A형 독감이었다면 최근에는 B형 독감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독감이 지속되면서 플루현탁액이 연쇄 품절을 보이고 있다. 이 약사는 "연휴기간 중 약이 없어 다른 약국으로부터 타미비어현탁용분말을 퀵으로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타미비어현탁용분말, 코미플루현탁용분말, 비셀플루현탁용분말, 제뉴원오셀타미현탁용분말, 타미포스현탁용분말, 콜미플루현탁용분말, 셀타플루현탁용분말 등이 모두 품절되면서 온라인몰 등에서도 재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지역 B약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유행을 보이면서 독감, RSV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까지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소아청소년과가 오픈런과 예약대기 문제로 시끄럽다면 약국의 경우 품절약으로 인한 고충이 막심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처방약 가운데 상당수를 대체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해열진통제와 항생제,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 패취류에서 여전히 품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같은 지역 C약사는 "26일 오전에도 감기 환자들이 몰렸다. 여기에 최근에는 장염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 풀 꺾였던 일반약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12월 17~23일 해열진통제 판매는 전 주 대비 17.3% 증가했으며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는 각각 11.1%, 7.6%,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12월 17~23일 주춤했던 일반약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요제품 판매액으로는 광동원탕이 23.8%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팜플루콜드연질캡슐 20.7%, 판콜에스내복액 19.5%, 판피린큐액 18.4%의 증가가 나타났다.케어인사이트 측은 "51주차 약국 조제건수는 이전 주 대비 2.2% 감소했지만, 판매건수가 2.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 주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2023-12-26 17:30:21강혜경 -
지역화폐 예산 3천억 기사회생...약국 사용 위축은 계속[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3000억원을 복원했지만, 지자체 예산 삭감과 인센티브 축소로 약국 사용은 위축될 전망이다.구사일생으로 예산이 마련되긴 했지만 올해 대비 525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예산이 감소하며 30억원 매출 제한이 이뤄졌기 때문에 내년도 매출 기준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정부 지역화폐 예산은 2022년 6052억원, 2023년 3525억원, 2024년 3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일부 지자체에서는 국비 지원이 중단될 것을 예상해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잡지 않거나, 대폭 삭감한 곳들도 있다. 또 대부분의 지자체는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약국 사용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대전시와 대구시는 내년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던 곳이다. 대구시의 경우 예산이 되살아나며 급하게 추경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 동백전은 올해 1030억원 예산을 내년 500억원으로 줄였고, 세종시는 175억원의 예산을 35억원으로 줄이면서 사업 축소가 예상된다.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지역화폐 병원·약국 사용률은 높은 편이다. 공공데이터를 통해 올해 전북 익산시 업종별 사용 통계를 보면, 병원·약국은 일반음식점과 슈퍼·마트 다음으로 많은 결제 건수를 보였다.따라서 내년 지자체 발행 금액과 인센티브가 줄어들 경우 약국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올해도 지역화폐 예산 감소로 운영 지침은 강화된 바 있다. 따라서 내년 운영 지침은 더 강화될 수 있다. 경기 A약사는 “올해도 할인율이 줄어들어서 쓰시는 분들이 줄어들었다. 아직은 그래도 많이 쓰고 있는데 추가로 할인율이 줄어들면 점점 더 사용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했다.상당수 지자체들은 이미 인센티브 축소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 동백전도 10억 매출 미만 사업장에는 추가로 지급했던 2% 인센티브를 미운영하기로 했다.또 강원 고성군과 철원군 등은 10%에서 5%로 반토막이 났고, 경기 구리시도 7%에서 6%로 하향 조정한다.매년 예산이 줄어들면서 언제든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A약사는 “지역화폐가 없다고 환자들이 오지 않는 건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있을 수 있다. 예산 얘기가 매번 나오기 때문에 언제라도 끊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2023-12-26 11:41:27정흥준 -
약국, 체인가입 늘었다…가맹점 1곳당 매출 12.7억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에 가맹하는 약국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인약국 1곳당 매출액도 12.7억원으로 전년도 11.4억원 대비 1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프랜차이즈 약국 전체 매출도 4조 6440억원에서 5조 7220억원으로 23% 증가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국체인과 개별 약국의 매출액이 여타 프랜차이즈 업종 중 최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락과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매출액과 약국별 매출액 모두에서 전년도 대비 호전된 수치를 보였다. 발표 결과를 보면 체인약국 가맹점수는 4514곳으로, 2021년 4090곳 대비 424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체인 매출액은 5조 7220억원으로 전년 4조6440억원 대비 23.2% 증가했다. 2020년 4조 2810억원과 비교할 때 33.7% 증가한 수치다. 약국체인 종사자수는 1만3666명으로 전년도 1만2249명 대비 11.6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9984명(73.1%) 남성 3682명(26.9%)보다 46.2%p 앞섰다.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4억1870만원으로 전년도 3억7910만원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당 현황을 살펴보면 1곳당 매출액은 12억 6770만원으로 11억 3540만원이었던 2021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곳당 연 매출액이 1억3230만원, 월 11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계산해 볼 수 있다.가맹점당 종사자수는 3.0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통계청은 "업종별 가맹점당 매출액에서는 12억6770만원으로 자동차수리, 편의점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반면, 업종별 매출액에서는 편의점, 한식, 치킨, 커피·비알콜 음료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며 "지난해 편의점, 한식, 치킨에 이어 4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 한 계단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발표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16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를 기준으로 올해 6월과 7월에 걸쳐 조사됐으며, 내년 3월 확정 결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수록될 전망이다.2023-12-26 09:59:11강혜경 -
타그리소·렉라자 약가인하…3천품목 가격조정은 한달 유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폐암신약 타그리소와 렉라자 등 약가가 1월부터 인하된다.다만 종전에 예고되던 1월 대규모 약가인하는 2월로 한 달여간 유예됐다. 지난해 9월 7000여 품목 약가인하로 트라우마를 겪었던 약국에는 한 달 가량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확정 고시한 1월 약가변동 품목에 따르면 1월 인하 품목은 ▲타그리소정 40mg·타그리소정 80mg ▲렉라자정 80mg ▲아자비오정 25mg ▲엔트레스토필름코팅정 100mg·200mg·50mg 7품목이다.1월 약가인하 및 급여 삭제 품목. 먼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정40mg은 11만 3066원에서 10만 1759원으로 1만1307원, 타그리소정80mg은 21만1248원에서 19만123원으로 2만1125원 인하된다.유한양행 렉라자정은 6만8964원에서 6만3370원으로 5594원 인하되며, 한국팜비오 아자비오정25mg은 482원에서 434원으로 48원 인하된다.한국노바티스 엔트레스토필름코팅정은 100mg·200mg·50mg 용량 모두 1774원에서 1690원으로 84원 인하된다.급여 삭제 품목은 글로나제, 도키나제, 두리다제, 듀오나제, 레오다제, 뮤로다제, 뮤코라제, 뮤토나제, 바리다제, 베라제, 뮤타제, 바나제, 세로나제, 세토나제, 키도라제, 키아제, 킨도라제, 트리나제 등 스트렙토제제를 포함해 75품목이 해당된다.실거래가 조사 관련 3000여 품목 약가인하는 2월로 연기됐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약가인하 대상 품목 가운데, 약가인하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거나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는 약이 일부 포함돼 있고 추가 검토할 부분 등이 있어 시기를 한 달 가량 유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품목 등이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약국에 품목 리스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9월과 같은 방식으로 한시적 서류상 반품을 인정하는 한편 품목 리스트를 최소 고시 2주일 전에는 약국에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는 것.아울러 약가인하로 인한 약국의 경제적, 행정적 손해 감수와 관련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과 제도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3-12-26 09:02:29강혜경 -
약국 일제휴무 땐 '연차휴가 대체제도' 활용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경우 특성상 모든 인력이 한 번에 문을 닫고 쉬는 일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인근 의원이 장기 휴가를 가게 되거나, 명절 연휴에 덧붙여 쉬는 경우와 같이 일제히 휴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이 경우 약국에서 '연차휴가 대체제도'를 활용하면 효율적인 인력 관리가 가능하다.연차휴가 대체제도는 근로기준법 제62조에 명시돼 있는 규정으로, 사용자는 근로자 대표와의 서면 합의에 따라 제60조에 따른 연차 유급휴가일을 갈음해 특정한 근로일에 근로자를 휴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근로자의 개별적인 청구가 없더라도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를 통해 특정한 근로일을 쉬도록 하고, 그 쉰 일수만큼 연차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다만 이때도 지켜져야 할 요건이 있다. 현일섭 노무법인 공감 공인노무사는 경기도약사회지 12월호를 통해 연차휴가 대체제도의 경우 ▲근로자대표 선출 ▲서면합의 ▲특정한 근로일이라는 3가지 요건이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현 노무사는 "근로자대표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을,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를 의미한다"며 "약국의 경우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연차휴가 대체합의를 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전체 근로자들에게 연차휴가 대체합의에 관한 내용을 주지시키고,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근로자대표를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서면합의 역시 중요하다.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를 해야만 연차휴가 대체합의가 효력을 갖게 되므로 문서로 작성되지 않은 연차휴가 대체합의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면합의의 내용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연차휴가로 대체되는 대체일, 휴가의 사용방법, 서면합의의 유효기간 등을 명시해야 향후 발생할 분쟁을 줄일 수 있다.또한 연차휴가로 대체되는 날은 근로제공의무가 있는 소정근무일이어야 한다. 법령, 취업규칙 등에서 휴일이나 휴가로 정해진 날을 연차휴가로 대체할 수 없다는 뜻이다.현일섭 노무사는 "연차휴가 대체합의제도를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 약국장은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라는 요건을 갖춰야 효력이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3-12-25 14:53:56강혜경 -
모두의약국이 꼽은 약국 관심사? 모임·책·강의 추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데이터로 살펴보는 연말결산 기획전을 마련했다.모두의약국은 2023년 약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오프라인 모임'과 '책·강의 리스트 추천', '오프라벨' 등이 꼽혔다고 22일 밝혔다.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대면 모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교육 뿐만 아니라 운동, 독서, 원데이 클래스 등을 주제로 다양한 모임이 구성됐다는 것. 또한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책과 강의 리스트를 추천해 달라는 주제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동시에 오프라벨과 조제시 도움 되는 콘텐츠 등도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모두의약국 측은 "조회수와 좋아요수, 스크랩수 등을 기준으로 약국의 관심사를 꼽아봤다"며 "데이터를 통해 많은 약사들의 니즈와 열정, 공감, 전문성을 향한 노력 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모두의약국이 첫 선을 보이고 많은 약사님들을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2024년에도 약사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약국과 약사님들의 성장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3-12-22 17:49:28강혜경 -
다빈도 약 판권 연쇄이동…연말 제품 수급에도 영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다빈도로 조제되는 대형 품목들의 판권이 잇따라 이동하면서 연말, 연초 의약품 수급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다수 제약사들이 의약품의 판매처 변경을 약업계, 의료기관 등에 안내했다.가장 최근 판권 이동이 공지된 제품은 아프로벨, 코아프로벨이다. 부광약품은 22일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아프로벨, 코라프로벨 판매, 유통사 변경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 공문에서 부광약품은 아프로벨, 코아프로벨의 판매, 유통사가 2024년도 1월 2일부터 한독으로 변경된다며 이들 제품의 판매, 유통 관련 문의나 발주는 한독 담당자를 통해 진행해 달라고 공지했다.이보다 앞선 지난 18일에는 한국노바티스에서 판매, 공급해 왔던 녹내장 및 알러지 관련 9개 제품의 판권이 제일약품으로 변경된다는 공지도 나왔다.관련 제품은 ▲아좁트점안액 ▲엘라좁점안현탁액 ▲듀오트라브점안액 ▲심브린자점안액 ▲트라바탄점안액0.004% ▲이즈바점안액0.003% ▲파타놀점안액0.1% ▲파타데이0.2%점안액 ▲파제오0.7%점안액 등이다.제일약품 측은 “한국노바티스에서 1월 8일부터 이들 제품을 제일약품에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양 사가 협의해 1월 2일부터 당사에서 판매 및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릴리도 도매업계에 공문을 발송해 내년 1월 1일부터 우울증 치료제 푸로작의 공급처를 기존 보령에서 한국릴리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이외에도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보령과 HK이노엔의 공동 판매로 변경된다.이들 품목의 판매처 변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제 의약품 수급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실제 판권 이동 사실이 속속 공지되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 품절로 도매업체는 물론이고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도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의약품 도매업체 관계자는 “판매처 변동 등의 특수한 상황이 있으면 약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제약사에서 공지한 내용보다 실제 적용일이 더 늦어질 수 있다”며 “실제 변동이 이뤄지는 내년 초에 관련 제품 수급이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2023-12-22 17:14:04김지은 -
위드팜, 2023 행복경영대상 '대상' 수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이 22일 행복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행복경영대상은 휴넷이 후원하는 (사)행복한성공이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최고경영자 과정인 '행복한 경영대학'을 수료한 기업 중 매년 행복경영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행복경영을 확산하고자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위드팜은 2019년 '행복경영'을 선포하고, 자리이타(自利利他), 직원 행복 최우선, 감사 나눔의 철학을 바탕으로 5년 이상 이를 실천해 직원, 고객, 주주의 행복한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 왔고 경영성과를 창출해 행복경영 실천과 전파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매주 금요일 임직원 창의력과 상상력을 위한 상상아카데미 및 도토리(독서와 토론으로 리더가 되는 모임) 운영 ▲퇴직안정자금 제도 ▲장기근속자 안식년 제도(유급휴가) ▲자율 출퇴근제 ▲체력 단련비 및 교육비 지원 등이 행복경영 실천사례라는 것.더불어 위드팜은 '약국과 함께 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한다'는 미션 아래 회원약국의 행복약국 실현을 위한 온오프라인 고객만족교육, 컨설팅, 장기근속 근무자에 대한 감사장과 선물수여, 행복약국 인테리어 지원,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이상민 대표는 "이번 수상은 위드팜 행복경영 도입과 경영목표를 직원 행복 최우선으로 바꾸기까지 박정관 부회장님의 격려와 임직원, 회원 약국의 노력이 동반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행복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기 부여가 회사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행복한 경영대학은 2016년 시작해 현재까지 730여개 기업의 CEO가 과정을 수료하고 소속기업에 행복경영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23-12-22 17:09:52강혜경 -
약사-한약사, 광명 약국앞 동시 시위…일주일째 평행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프라자 약국은 한약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약사의 합법적인 약국 운영을 방해하는 광명시약사회를 규탄한다."한약사의 조제약국 인수를 둘러싼 '한 약국 앞 약사-한약사 피켓시위'가 일주일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약사회는 '약사·한약사 면허범위 바로알기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약사와 한약사의 차이를 구분 짓고 올바르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18일부터 피켓 시위에 돌입했습니다.하지만 이에 질세라, 해당 약국을 양수한 한약사는 합법적인 약국 운영을 방해하는 광명시약사회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맞불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느슨한 약사법 제20조 '약국 개설등록'= 한약사의 조제약국 인수는 약사사회 내에서도 손꼽히는 민감한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약사→약사 손바뀜이 아닌 약사→한약사 손바뀜은 매우 예민한 문제입니다.서초구약사회가 제작했던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포스터. 2021년에도 서울 서초구에서 한약사가 조제약국을 인수하면서 파문이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양수자가 한약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약사사회 반발이 이어지면서 당시 계약을 했던 한약사는 다시 약사에게 약국을 양도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었죠. 당시 한약사의 약국 인수가격은 권리금 4억원에 월세 20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이번 광명 사례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2007년 개설된 이 약국은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매약 규모가 상당할 뿐더러 인근 내과, 정형외과, 치과 등에서 발행되는 처방의 상당부분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리금만 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번 케이스 역시 한약사인 줄 모르고 덜컥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국 양수·양도시 면허증을 확인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2년 전 제기됐음에도 여전히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것입니다.약사들은 이같은 문제가 느슨한 약사법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약국 개설등록에 대해 약사법 제20조 제1항에서 다루고 있지만, '약사 또는 한약사가 아니면 약국을 개설할 수 없다'고만 명시하고 있다는 거죠."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한약사단체의 주장이 약사법 제20조를 근거로 나오는 것입니다.◆한의사 삭센다, 치과 ADHD약 처방? "면허범위 있어"= 약사들이 특히 공분하는 부분은 '병의원 처방 조제 전문약국'이라는 점입니다. 정면 간판과 측면 간판에는 병의원 처방조제라는 부분이 시정되지 않고 붙어 있습니다. 한약사단체는 한약사-약사 교차고용은 합법이라는 부분을 앞세우며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인정한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약사회는 자체 조사 결과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한 약국은 40여곳에 불과하다며, '지금 상황은 마치 어른이 어린애 손목을 꺾듯 괴롭히고 있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하지만 각각의 '면허범위'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사법에서도 제3조(약사 자격과 면허), 제4조(한약사 자격과 면허)를 각각 나누고 차이를 두는 것처럼 약사는 소위 '케미컬'로 불리는 처방약과 일반약,한약제제를,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를 다뤄야 한다는 것입니다.민필기 광명시약사회장은 이번 사태를 '한의사의 삭센다 처방, 치과의 ADHD 처방'에 빗대어 문제제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치과와 한의원에서 면허 범위를 벗어나는 전문의약품을 처방하는 사례가 문제된 것과 동일한 맥락이라는 것입니다.당시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법을 보면 한의사는 한방의료와 한방보건지도만 할 수 있고 치과의사도 치과의료와 구강보건지도만 임무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전문의약품 처방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에 대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 역시 "실태조사가 매년 이뤄져 왔지만 제도적인 개선 방안은 미약했던 것 같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실태조사를 시행해 결과 등을 반영해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한 것과 동일한 선상이라는 설명입니다.일반약 취급과 전문약 조제·투약 전반에 걸친 약사와 한약사 문제가 두 단체간의 극적 타결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년째 법과 제도가 갖춰지지 못해 입법불비로 직능간 갈등의 골은 깊어질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약사, 한약사', '약국, 한약국'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제도에 대해 소비자들 역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프레임으로 지레짐작하는 시민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한약사 문제와 관련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 방안을 찾고, 한약사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으려 국회와 계속 소통 중에 있다'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역시 "내년 초경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회 차원의 액션을 취하려 한다. 더불어 내년 한 해 한약사 문제에 특히 중점을 두고 해결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첩약 시범사업과 관련해 20일 건정심회의장 앞에서 삭발식을 한 임채윤 한약사회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 역시 복지부 직무유기에 사생아가 됐다며 최근 삭발시위를 벌였습니다. 삭발의 직접적인 이유는 첩약 시범사업이었지만, 복지부의 직무유기를 작심한 비판인 셈이었습니다."93학년도 한약사제도를 만들 당시 복지부 장관은 '국민 보호 차원의 미래 의약제도 원칙'은 의약분업이며, 한의약도 분업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의약분업은 이뤄지지 않고 한약사는 사생아가 돼 버렸습니다."한약사 제도가 만들어진 지 30년, 한약학과 신입생이 처음 입학한 지 27년, 한약사가 사회에 처음 배출된 지 어느덧 23년이 지났습니다. 3500여명의 한약사가 밥벌이를 하고 있고, 현재도 한약학과로의 입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언제까지 이런 싸움과 갈등의 반목을 지켜만 보고 있을지 의문입니다.2023-12-22 16:33:29강혜경 -
나만의닥터 "연말연시 비대면 진료 정상 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3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나만의닥터가 비대면 진료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나만의닥터 운영사인 메라키플레이스는 "크리스마스, 신정을 포함한 연말연시 연휴 기간 중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부터 약 수령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의료기관과의 사전 점검을 마쳤다"며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비대면 진료를 제공하며 처방약 수령을 위한 휴일 약국 찾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응급 환자를 위한 휴일 문 연 병원 찾기, 공공심야약국, 야간 약국 찾기 기능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나만의닥터 측은 "15일 변경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에서도 약 배송 대상자는 확대되지 않아 연휴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약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사용자는 많지 않으나 환자들이 최대한 약국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근처 약국 조최와 휴일약국, 심야약국 안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가장 즐거워야 하는 연말연시 연휴 동안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의료 공백을 메꾸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면 나만의닥터를 통해 빠르게 비대면 및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2023-12-22 15:45:4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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