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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구상하는 개략적 법인약국 형태는?보건복지부가 법인약국 등 의료민영화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투자활성화 대책 중 법인약국 관련한 FAQ자료를 정리해 보면 복지부가 생각하는 대략적인 법인약국의 형태가 담겨있다. 먼저 복지부는 약사만 참여하는 영리법인 중 하나를 약국법인의 형태로 채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미 유한책임회사를 염두에 둔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재 발표 자료를 보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다만 비영리법인을 채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영리법인 종류는 합명회사, 합자회사, 유한책임회사, 유한회사, 주식회사 등 5가지로 분류된다. 복지부는 이중 주식회사 형태는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결국 남는 것은 합명, 합자, 유한책임, 유한 등 4개다. 1법인 개설 약국수 제한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법인 약국수 제한은 중요한 쟁점이다. 법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점약국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약사회가 최악의 경우 법인약국을 막지 못한다면 반드시 사수해야 할 포인트는 1법인 1약국이다. 즉 법인참여 약사가 20명이라도 1개의 약국 밖에 개설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약사 1명이 법인약국 여러 곳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개설약사가 다른 약국법인에 참여하는 것도 불허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복지부는 법인약국 도입시 제약, 도매상 등 일반인 참여 제한을 명문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약사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영리법인약국이 허용되면 외부자본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수십년간 개인약국을 운영해 온 약사들 입장에서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보이지 않는 투자자가 제약사 사장일지 도매상 대표일지 아니면 유명 드럭스토어 자본일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약사들만 법인에 참여를 해 약국법인이 설립돼도 거대자본을 막을 장치가 없다는 것인데 그래서 합법적인 면대약국이 양산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보이지 않는 외부자본 유입을 막을 대안이 없다면 약사회 설득은 요원한 상황이다.2014-01-22 06:14:59강신국 -
국회 약가제도 정책토론…이것만은 놓치지 말아야오늘 오후 2시 국회서 토론회 복지위 민주당 의원들 총출동 보험 약가제도개협의체 구성은 문형표 복지부장관이 지난해 말 제약협회에 먼저 제안한 내용이다. 거세게 일어난 시장형실거래가제도 재시행 결정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면서 오해를 샀던 '제로베이스' 이야기를 꺼냈다. 복지부 맹호영 보험약제과장은 당시 "제로베이스는 '원점'이 아니라 실증주의적 문제 해결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 협의체를 통해 이해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 국내 약가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이렇게 해서 구성된 게 약가제도개선협의체다. 복지부는 그동안 협의체 세번, 소위원회 한번 총 네번 논의를 이어왔다. 그리고 오는 28일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협의체 협의안을 마련한다. 하지만 이 협의안에 구속력은 없다. 문 장관이 정책 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뿐이다. 복지부도 협의체안을 감안해 개선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문제는 복지부가 모종의 결론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는 데 있다. 만약 그렇다면 협의안은 의사결정과는 무관한 '헛발질'에 그치게 된다. 맹 과장은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불필요한 기우'라며 이런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복지부가 협의체에 제시한 대안(논의사항)을 보면 이런 의구심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복지부는 2차 회의에서 인센티브율 적정조정, 요양기관 인센티브총액 제한, 원외처방 복수코드화 유도, R&D 우수제약사 인하율 감면확대 등을 논의사항으로 제시했다가 일부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런 식의 접근은 문 장관이 말한 '제로베이스'가 아니다. 무엇보다 문 장관이 실증적 문제해결 통로로 협의체를 활용하고자 했다면 협의결과를 존중하고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것도 고려돼야 한다는 게 제약업계의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경실련이 오늘(22일) 오후 2시 공동 주최하는 '합리적인 약가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이런 점에서 시기상 매우 중요한 행사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오늘 토론과정에서 협의체 협의결과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는 약속을 복지부로부터 담보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약계 다른 관계자도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제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비정상'을 방치하는 것으로 현 정부시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문 장관이 먼저 제안해 구성된 협의체인 만큼 협의결과가 정책결정에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만약 복지부가 협의체 협의결과와 무관하게 정책방향을 결정하면 미리 결론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 장관이 협의결과를 우선 고려하거나 전향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협의체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갈 이유가 없다. 오늘 회의에서 복지부 차원의 정책적 담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맹 과장은 데일리팜과 전화통화에서 "시장형실거래가제도는 협의체 내에서 존폐 양론이 존재한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보다는 국민에게 이로운 절충방안을 찾는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맹 과장은 그러나 "협의체 협의결과는 중요하게 고려되겠지만 그대로 정책결정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오늘 국회 정책토론회는 서울대 간호대 김진현 교수가 주제 발표하고,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팀장, 소시모 황선옥 이사, 보건사회연구원 유근춘 연구위원, 제약협회 갈원일 전무, 복지부 맹호영 보험약제과장이 지정토론에 나선다.2014-01-22 06:14:54최은택 -
신상신고 안한 대약 임원, 논란일자 오늘 회비 완납신상신고 미필 상태로 대한약사회 임원에 선임돼 논란을 일으켰던 '약 바로쓰기 운동본부' 윤영미 본부장이 파문 하루만에 신상신고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약사회에 따르면 윤 본부장의 자질 논란이 언론에 기사화된 21일 당일 신상신고를 완료하고 지난해와 올해 약사회비를 완납했다. 데일리팜 확인 결과 윤 본부장은 2012년에는 중구약사회에서 신상신고를 한 후 지난해와 올해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종로구약사회 관계자는 "오늘 유선상으로 지난해와 올해 비개국으로 신상신고를 하겠다는 연락을 해 왔다"며 "연락 후 2년치 회비 모두 완납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 본부장의 이번 결정은 신상신고 미필 상태로 대한약사회 임원으로 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회 임원 자질 논란 등으로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본부장은 파문 하루만에 미필 기간의 신상신고를 완료함으로써 일정부분 자질 논란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드러난 대한약사회 임원 검증제 허술함은 개선돼야 할 과제라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대한약사회 인사 과정의 문제점을 여실하게 보여준 사례"라며 "시약사회를 비롯한 대한약사회의 철저한 임원 검증이 시행될 수 있는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2014-01-21 16:28:03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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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핫 트렌드 '유산균·갱년기 여성 제품'국민 건기식으로 통하는 홍삼의 시대가 서서히 지고 프로바오틱스를 포함한 유산균 제품들이 건기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건간기능식품협회는 최근 발간한 신년호 회지를 통해 회원사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예측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한달 간 건기식협회 16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지난한해 건기식 시장을 결산하고 올해 새로운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유산균·갱년기 여성 제품 강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가장 주목받았던 건기식 소재로는 프로바이오틱스(25%)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14%), 홍삼(13%), 비타민 무기질(10%)이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프로바이틱스를 포함한 유산균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유산균 제품 성장 배경에 대해 협회는 유산균을 내세운 요구르트 제품 붐과 장관면역, 장속 환경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식이섬유나 알로에 등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사한 장 건간 관련 소재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 지난해 건기식 트렌드를 이끈 기능성으로는 갱년기 여성 건강(26%)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면역력 증진(16%)과 체지방감소(16%), 간기능 개선(10%), 위 장 건강(6%)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새로운 소비자층이 집중된 시장으로는 응답자의 44%가 갱년기 건기식 시장이라고 답했으며 미용관련(31%), 어린이(17%), 중년남성(11%) 시장 순으로 조사됐다. 건기식 마케터들은 갱년기 여성 관련 건기식 제품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점차 남성 갱년기 건기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50대 이상 "약국에서 건기식 구입" 더불어 협회가 지난해 말 서울 및 5대 광역시 내 만 20세에서 69세 성인 남녀 1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기식 소비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건기식 구입 시 건기식 전문판매점(27%)을 이용한다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았다. 약국(18.6%), 방문판매(18.3%)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다는 소비자가 23.8%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다단계 판매가 2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와 60대는 각각 30.4%, 36.5%로 전문 판매점을 주요 구입처로 꼽았다. 반면 50대는 약국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20.6%로 가장 많았다. 건기식 협회 관계자는 "갱년기 여성 관련 제품과 더불어 젊은층의 건기식 섭취가 꾸준히 늘고 있어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사업체에서는 해당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한해도 편의점과 뷰티스토어, 드럭스토어 등으로의 판매처 확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2014-01-21 12:24:58김지은 -
옵티마, 한방생약 소염진통 파스 '동감고' 출시약국체인 옵티마케어(대표 김재현)가 한방생약이 함유된 소염진통제 한방파스 '옵티마 동감고'를 출시했다. 옵티마 동감고는 혈(血)을 맑게 하는 한방, 양방 진통 효과를 동시에 가진 제품으로 음양오행 원리에 맞춰 개발돼 근육통 등의 각종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옵티마 교육위원장 장현숙 약학박사는 "한방에서 간은 곧 근육으로 간과 폐는 항상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간과 폐의 균형을 맞추는 성분과 기제를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피부 알러지를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다음달부터 옵티마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출시 시기에 맞춰 질환상담과 제품판매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근골격계질환과 연계 제품 강좌 등 정기 강좌가 진행된다. 회사는 또 제품판매 시 스토리보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약사 상담용 리플렛과 소비자 홍보용 리플렛을 별도로 제작해 회원약국들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다. 한편 옵티마는 동감고 출시를 시작으로 천연 신경안정제, 간장제 등을 추가 개발 계획이라고 덧붙였으며 이번 제품에 대한 문의는 옵티마케어 강현주 과장( 070-8662-5515)으로 하면된다.2014-01-21 09:56:26김지은 -
"법인약국, 부작용 없도록 법인 형태 결정할 것"정부는 원격의료와 투자활성화대책을 강행할 뜻을 재확인했다. 원격진료는 동네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의료법에 명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대형병원 환자집중이나 동네의원 약화우려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료법인의 대부분은 중소병원이 운영하고 있어서 대형병원 위주로 자법인이 설립돼 중소병원이 붕괴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법인약국에 대해서는 법인 형태별로 장단점을 분석해 부작용이 없도록 법인형태를 결정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주제발표 제목은 '동네의원 중심의 원격진료 및 보건의료서비스 개선대책'이다. 이 과장은 원격진료가 도입되면 대형병원에 환자가 집중되고 동네의원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동네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의료법에 명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또 대면진료 대체는 불가능하고 대면진료 필요성은 의사가 판단하게 되며, 원격진료 이용 가능횟수도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특히 현재도 보호자에 의한 대리처방 비율이 542만건, 4%에 달한다면서 원격진료 유용론을 강조했다. 이 과장은 이와 함께 원격진료의 비용효과성을 평가하고 보험적용 횟수, 수가 등을 결정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격의료기기 및 시스템 오작동 우려에 대해서는 의료기기 이용을 최소화하고 검증받은 기기를 이용하도록 규정할 계획이라며, 6개월간 시범사업을 통해 평가하는 과정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진 발생 시 책임규명과 관련해서는 책임규정을 세분화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원격의료 기술수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격의료 범위를 아주 가벼운 질환에 한정할 계획이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과장은 보건의료서비스 개선대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먼저 서비스 개선대책은 의료민영화와 무관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의료기관의 94%를 민간이 운영하고 있고, 이를 공적보험을 통해 통제하고 있다면서 의료민영화는 건강보험 의무적용 폐지나 가격자율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대형병원 위주로 자법인이 설립돼 중소병원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의료법인의 대부분이 중소병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중소병원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법인이 자본유출 통로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성실공익법인으로 확인받아야 자법인 설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성실공익법인은 수익의 80% 이상을 고유목적사업에 사용해야 하며, 자법인 설립시 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안정장치를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법인 합병허용으로 중소병원이 몰락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는 경영이 어려워도 폐업 이외에 대안이 없다면서 의료법인간 합병을 허용해 경영이 어려운 병원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법인 체인약국 등장과 동네약국 몰락 우려에 대해서는 헌법불합치 해소를 위해 법인약국은 필요하다면서, 법인 형태별로 장단점을 분석해 부작용이 없도록 법인형태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4-01-20 10:08:52최은택 -
한 지역약사회의 빛난 법인약국 저지 '만민공동회'[현장] 송파구약사회 정기총회와 결의대회 "송파구 곳곳에 의료영리화와 법인약국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100개는 내걸어야 한다." "외부자본이 들어와 체인화되면 동네약국은 살아 남을 수 없다. 미국에 살면서 생생히 봤다." 18일 서울 송파구약사회 정기총회장은 일반시민과 정부 관료는 없었지만 '만민공동회'를 방불케했다. 구약사회 회원들은 정기총회가 3시간 이상 이어져도 누구하나 자리를 뜨지 않았다. 법인약국의 폐해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는 컸다. 대한약사회의 분발도 촉구했다. "제가 40대 후반인데요. 만약 법인약국에 의해 약국시장이 장악되면 이 나이에 근무약사로 취업이 가능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법인약국은 약사들에게 생존의 문제가 돼 버렸다. 전영구 총회의장은 입이 바싹 말랐다. 법인약국 저지 결의문을 상정해 통과시켜야 하는 데, 회원들의 주장과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시간이 너무 지체돼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의문 채택이 불발될 수도 있다. 그러나 회원들은 느긋했다. 이야기를 나누고, 또 듣고 싶어했다. 이른바 약국법인 사태에 대한 강의는 대한약사회 약국법인 저지 비대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오건영 약사가 맡았다. 오 약사는 이렇게 말했다. "일부 구약사회 강의자리에서는 자리를 지킨 회원이 몇명 되지 않았다. 어떤 지역약사회는 정족수가 안돼 결의문을 채택하지 못했다. 송파구약은 참 대단하다." 방이종로약국 조용성 약사가 첫 포문을 열었다. 조 약사의 우려는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슈퍼판매 논란에서 불거진 '전향적 합의'는 그를 포함한 약사사회의 트라우마가 됐다. 조 약사는 "비대위원이나 집행부가 회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전향적 협의'같은 것을 또 해서는 안된다. 비대위원의 상당수가 '전향적 협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이라는 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 대한약사회의 정무능력과 대관 문제도 꺼냈다. 유한책임회사 법인약국이라는 정책이 나올 때까지 중앙회가 대체 무엇을 했느냐는 지적이었다. 그는 "정부는 법인약국을 밀어붙이려고 하는 데, 집행부는 협의한 적도 없고 회장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만 한다. 몰랐다고 부인한다고 면죄부가 생기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일번약국 황해평 약사는 결의문 채택이나 포스터 부착 수준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선거 때처럼 송파구 곳곳에 의료영리화와 법인약국 저지 현수막을 내걸어 일반시민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약사는 "100개라도 좋다. 투쟁기금을 모금하면 비용은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 현수막 걸고 버스에도 광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약국에 포스터만 부착한다고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현수막과 광고를 내걸면 약국을 방문한 사람들이 뭐가 문제인 지 물어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감남약국 최영숙 약사는 슈퍼판매 패배경험에서 배우자고 했다. 최 약사는 "집행부가 70을 하면 평회원들이 30을 채우겠다. 슈퍼판매 논란 때도보면 논리를 뒷받침할 데이터를 달라고해도 나오는 게 없었다. 중앙회가 우리 내부 뿐 아니라 일반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할 자료들을 만들어 보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플로어토론은 계속 이어질 기세였지만 시간이 너무 흘러있었다. 전영구 총회회장은 곧바로 결의문 채택과 결의대회로 판을 이끌었다. "법인약국 허용되면 동네약국 사라진다" "공공의료 말살하면 국민건강 절단난다" "대기업만 배불리는 법인약국 반대한다" 송파구약사회의 법인약국 저지 '만민공동회'는 이런 구호로 절정으로 치달았다. 결의문을 한줄 한줄 읽어나가는 한 여약사의 목소리에는 결연함이 뭍어 있었다. 오건영 비대위원은 "슈퍼판매 때와 다르다. 정부와 여당을 빼고는 다 반대한다. 약사사회가 결속하고 국민들과 함께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대한약사회의 강력한 리더십이 중요하다.' '제2, 제3의 송파구약사회가 있어야 한다.' '또다른 조용성, 황해평, 최영숙이 나와 회원들을 독려하고 시민들을 만나야 한다.' 이날 정기총회장을 떠나는 약국회원들의 마음은 이렇게 한 가지였다. 밤 9시를 넘어선 올림픽공원을 휘감아 도는 바람은 매섭고 차가웠다.2014-01-20 06:14:54최은택 -
중구약 "법인약국 문제 때문에 침통의 장 됐다"서울시중구약사회(회장 정영숙)가 법인약국 도입을 '거대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규정하고 총력을 다해 저지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18일 중구약사회는 세종호텔에서 제56회 정기총회를 열고 영리법인약국 도입 등 현 정부의 보건의료 민영화에 결사 반대의 뜻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회에 앞서 법인약국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치뤘고, 결의문도 채택했다. 정영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머리에 붉은 띠를 보고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건의료 민영화와 함께 전국 약사를 비상사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려던 정기총회 자리가 법인약국 문제 등으로 침통의 장으로 변모했다"며 "영리 법인약국은 거대기업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약사들은 대재벌 체인에 밀려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은동 의장도 "대자본의 법인약국은 약사들을 근로자 삼아 면대약사를 합법화하고, 안전상비의약품을 확대해 약사의 전문성은 낮아지고, 의약품의 안전성을 포기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언제는 대기업 진출을 차단하자고 하더니, 법인약국을 허용하면서 동네약국을 죽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중구 약심의 힘을 보여주자"며 회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4년도 예산안 1억2632만원(전년비 11%↑)을 통과시켰다. 중구약사회의 회원은 총 403명이다. 정기총회 수상대상자로는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차혜순, 김은희, 중구약사회 감사장 안경섭, 추창우, 최영미, 중구약사회 표창장 김영애, 김선경, 지인숙 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014-01-18 19:15:51이탁순 -
"어느약국 약사 아들이지?"…약사사회 잔잔한 파문약사를 어머니로 둔 한 대학생이 쓴 법인약국 기고문이 약사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결의대회나 성명서보다 설득력있다는 것이다. 동네에서 2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민초약사라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한 서현재 씨(연세대 영문과)는 17일 중부일보에 ''대통령님, '법인약국' 합법화를 재검토해 주세요'라는 기고문을 게재했다. 이에 약사들은 해당칼럼을 스크랩해 SNS에 올리거나, 카카오톡, 밴드 등에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서현재 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도약사회장 함삼균 회장도 카카오톡 지인들에게 해당 칼럼을 보내며 "수원시 약사 회원 아들이 중부일보 기고한 글"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이에 약사들도 "분회 정기총회에서 낭독하고 싶은 글이다", "훌륭한 아드님을 주신 약사님께 박수를 보낸다", "어느약국 약사님 아들인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약사들은 동네약국 망한다고 약사들이 떠들면 밥 그릇 챙기기로 보이기 쉽다며 이런 우회적인 방법으로 국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지역의 한 분회장은 "대한약사회가 보낸 폭탄이 그려진 포스터를 보면 자극적이고 눈에 띄기는 하지만 국민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감성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춘 홍보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현재 씨는 기고문에서 "그나마 기댈만한 곳이 나랏님 뿐이라서 이렇게 진심으로 호소한다"며 "법인약국의 합법화를 재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 씨는 "함께 먹고 사는 법을 고안하고 고안해내는 과정이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법인약국 문제를 함께 살아가야하는 정치와 민생이라는 면에서 재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서 씨는 "어떤 식의 법인약국이나 타협은 원하지 않는다"며 "역사 속의 선례와 함께 하는 정치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대통령님께서 결단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14-01-18 07:57:01강신국 -
강서구약 "법인약국, 국민 기만행위 즉각 중단하라"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종민)가 정부가 추진 중인 법인약국을 저지해 동네약국을 지켜나가자고 결의했다. 구약사회는 17일 저녁 8시 등촌동 소재 그린월드호텔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열고 법인약국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종민 회장은 "정부는 약사만이 설립 가능한 유한책임회사를 운운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정책을 펼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일반인도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해 기업형 체인약국 출현으로 소규모 약국들을 몰살시키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법인약국, 악법 추진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정부가 계속 이번 정책을 추진한다면 강서구약사회는 단결해 법인약국을 막아내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지난해 결산 1억755만원과 내년도 세입예산안 1억2073만원을 확정하고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박미정 감사의 공석에는 오상동 약사가 신임 감사로 선임됐다. 이어 구약사회 회원들은 법인약국 저지의 뜻을 모아 결의문을 채택하고 구호를 외쳤다. 성명에서 구약사회는 "정부는 거대자본, 대기업 등에 문을 열어 약사직능을 말살하는 약국법인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경제활성화 명목으로 잘못된 제도 단점을 가리고 국민들에게 기만적 정보로 호도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구약사회는 "정부가 입법을 계속 추진할 경우 이로 인해 일어나게 될 대정부투쟁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며 "정부는 거시적 경제활성화만 외치지 말고 대체조제 절차 간소화, 성분명처방, 처방전리필제 등 국민편의와 동네약국 활성화 방안부터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부회장, 강서구청 노현송 구청장, 양천구약사회 한동주 회장, 노덕재 총회의장, 박찬수 자문위원, 최두주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이신성(화곡서울약국) 전길수(그린약국) ◆강서구약사회장 표창 이관구(예성약국) 김희자(강서약국) 김민주(다나아약국) ◆강서구약사회장 감사패 김희진 소장(광동제약) ◆약국개설 30주년 기념 감사패 김민수(강서힐약국) 정동환(송화약국) 한충순(녹십자약국) 양상석(성문약국) 유병한(생천온누리약국) ◆2014년도 선구자 명단 최유덕(온누리다나약국) 김경옥(이화약국) 서인순(우림약국) 오상동(조광약국) 배덕규(국민약국) 양용진(국제공항약국)2014-01-17 21:54:4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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