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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안전한 약사용 위해 정부-제약-약국 '한마음'자, 이제부터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미국과 일본은 메디케이션 에러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조제과오를 예방하려는 약사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활발하다. 미국은 '의약품 사용과오 보고와 예방을 위한 국가조정위원회'(NCC MERP)'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수집, 관리되는 의약품 사용 과오는 미미한 수준의 '레벨0'에서 사망을 유발한 '레벨 6'까지 7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 특히 FDA에도 메디케이션 에러에 대한 전문관리 부서가 설치돼 있다. 미국은 정부뿐만 아니라 약을 만드는 제약사, 약을 다루는 병원과 약국, 심지어 비영리단체까지 나서 메디케이션에러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 제품명 대문자 표기와 민간기구의 활동 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가 단순 약을 최종 조제하는 약사 만의 책임이라고 보지 않는다. 환자의 약물 치료 과정에서 정부와 제약사, 의사, 환자가 통합적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안전한 복용이 가능하고 복약순응도를 높여야 한다 게 사회 인식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미국의 민간기구 ISMP(Institute For Safe Medication Practices) 활동. 해당 기관은 지속적으로 의약품 처방, 조제 활동의 안전과 동시에 실수를 막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관련 자료를 병원은 물론 외래 약국에까지 주기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간단한 예로 조제 과정에서 혼동하기 쉬운 약 이름이나 산제, 분절조제가 불가한 약 목록 등을 정리해 전송하면 약국에선 해당 내용을 숙지하거나 필요한 내용은 프린팅 해 조제실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대다수 병원 약국이나 외래약국에선 조제실 선반 등에 필요한 내용이나 리스트를 선별해 부착해 놓고 조제 과정에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경희대 약대 정은경 교수는 "미국 외래 약국에서 일할 당시 ISMP 자료는 바쁘면 그냥 넘기기 쉬운 상황에서 체크포인트로 활용했었다"며 "한국에서 이런 연구가 진행됐다면 관련 자료를 약사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을 만드는 제약사의 작은 배려는 큰 의미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 중 하나가 의약품 라벨의 변화다. 예를 들어 doxorubicin과 daunorubicin. 두 개 약 모두 같은 계열의 항암제로 언뜻보면 구분이 쉽지 않다. 바쁘게 조제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해당 의약품을 생산 중인 미국 제약사들이 활용 중인 방식은 DOXOrubicin / DAUNOrubicin. 의약품 라벨 상에 대소문자를 구별해 놓으니 비슷한 이름의 약이 쉽게 구분이 가능해졌다. 대다수 회사가 비슷한 이름의 약의 경우 대소문자 구별 라벨을 통해 조제실수를 방지하고 있다. 정은경 교수는 "미국은 성분명처방이다보니 그나마 이름이 유사한 약이 종류가 적은데 반해 국내는 상품명으로 처방이되다보니 심바스타틴 계열 하나의 약만해도 제약사마다 비슷비슷한 이름의 약이 수십가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이야말로 약 이름에 차이를 주는 방식을 도입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소분과 분절, 산제조제도 미국 약국에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아용 시럽제의 경우 대부분이 환자에게 덕용으로 제공하고 직접 소분해 복용하도록 하고 있다. 단, 환자가 편리하고 정확하게 시럽을 소분해 복용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사용 중인 시럽병보다 바늘이 없는 경구용 주사기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약사가 소분하는 과정에서 용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한국은 처방전에 mg, ,ml 단위가 혼재돼 있어 약사가 일일이 계산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 과정에서 또 한번 실수가 유발될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국내 일부 제약사가 시럽제를 1회 개별 포장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더불어 미국에선 처방 의사들조차 분절조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 처방을 거의 내지 않고 있고, 꼭 필요한 약에 대해선 환자가 직접 분절해 복용하도록 하고 있다. 정 교수는 "가루약의 복약순응도가 정제나 시럽에 비해 높지 않고, 분절한 약은 표면적이 늘어나 산화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사회적으로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분절조제가 꼭 필요한 약의 경우 환자가 정제커터칼을 구입해 직접 분절해 복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 조재과오 약사들의 관심...갈 필요 없는 PTP 조제 대세 일본도 우리보다 앞서 메디케이션 에러 방지 대책을 마련 실천하고 있다. 일본약제사회는 지난 1998년 조제과오방지 매뉴얼을 제작해 전체 약국에 배포했고 일본 후생성도 2001년 조제과오 사례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약국에서도 메디케이션 에러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실제 일본 약국의 조제현장을 스터디하고 온 목동정문약국의 한정선 약사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을 되짚어 봤다. 도쿄 쇼와대학 병원 문전약국인 파코스약국은 1200~1300개의 전문약을 비치하고 있다. 문전약국이지만 ATC(조제자동화기기)가 없다. 대부부분 PTP조제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질환별 금기약을 분류해 라벨을 붙여 놓았다. 임부금기약은 붉은색, 녹내장 금기약은 초록 라벨, 천식환자 주의약은 파란라벨로 눈에 뜨게 해놓았다. 한 순간의 실수로 금기약이 투약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규격의 제품에 주의 표시를, 제형별 구분 표시를 통해 조제약장을 관리한다. 소아용약 조제 특징도 살펴보자. 약국에 시럽제 조제 지침이 비치돼 있어 약사들이 언제나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소아약용량 가이드 책도 참고하며 소아의 연령에 따른 신장과 체중계산법을 소아과 처방전 검토시 사용한다. 소아용약은 진열에도 신경쓴다. 주의해서 조제해야 하는 약은 빨간 선반에 진열해 조제과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국내 약국에서는 보기 힘든 시럽제 충전 시스템과 소아용 시럽제 약병 세척기구도 눈여결 볼 대목이다. 한정선 약사는 "우리나라 달리 일본은 소아용약은 정제를 갈아서 조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산제로 나오거나 건조시럽이 처방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시판전 의약품 명칭 검토 및 사후관리 체계가 확립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일본, 한국의 경우 유사한 제품명과 포장이 조제 실수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일본 약사들의 자발적인 노력만 있는 게 아니다. 일본 의약정보센터(JAPIC)는 의약품 유사명칭 검색 시스템을 운영, 제약사들이 제품명을 정할 때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2015-06-03 12:30:00강신국·김지은 -
한미, 당뇨신약 퀀텀프로젝트 美학회 발표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이달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75회 미국당뇨학회(이하 ADA) Scientific Session에 참가해퀀텀프로젝트 등 4개 당뇨신약과 11건의 연구과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월1회 용법 등 약효지속성과 체중감소 효과 등을 확인한 후기2상 연구과제(3건)를 비롯해, 1주제형 인슐린으로 개발 중인 LAPSInsulin115, 에페글레나타이드와 LAPSInsulin115를 결합한 LAPSInsulin Combo 등 퀀텀프로젝트의 주요 연구과제를 발표한다. 또한, 한미약품은 퀀텀프로젝트와 함께 GLP-1과 Glucagon 결합체인 LAPSGLP/GCG의 임상1상도 발표한다. 이번 한미약품 발표하는 11건 연구과제 중 4건은 구연으로, 7건은 포스터 등으로 발표될 예정이다.2015-06-03 10:08:45이탁순 -
임원약국 본인부담금 할인행위 처벌 '감감무소식'의도적이고 반복적인 본인부담금 할인 행위로 약사회에 고발당한 약국 처벌 결과가 함흥차사다. 부산광역시약사회가 반복적으로 환자 본인부담금을 할인해 인근 약국에 피해를 끼치고 약사법을 어긴 지역 내 약국을 고발한 지 4개월이 흘렀지만 복지부의 실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해하고 있다. 부산시약은 지난 2월 중순 경 한 분회임원을 본인부담금 할인 행위로 고발했다. 복지부는 접수 이후 바로 피고발 약국에 소명자료를 내도록 했고, 부산시약사회에 대해서도 추가 증거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 과정이 2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이후 6월에 접어든 최근까지 복지부는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통상 피고발자 소명으로부터 20일 이내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지침도 어긴지 오래다. 지역 내 약사는 "일반적인 약국 불법행위는 길어도 2개월이면 결과가 나오는데, 이번 사건은 어쩐 일인지 결과가 늦어지고 있다"며 "약사회가 주도한 일인 만큼, 복지부에 문의를 반복하고 있지만 '기다리라'는 답만 돌아올 뿐 뚜렷한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보니 지역 내에서는 해당 약국의 위법 여부를 가리는 과정 외에 다른 요인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복지부 결과가 나올 시점이 한참 지나도 소식이 없어 약사들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외압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은 단순히 일개 약국의 불법행위로 끝날 것이 아니기에 사안은 더욱 무게를 갖는다. 이 사건은 본인부담금 할인행위와 관련된 약사사회 내부의 첫 고발 건이다. 또한 부산 뿐 아니라 대구와 서울 등 지역약사회들이 본인부담 할인 행위 근절을 선포하고 나선 시점에서 복지부가 내리는 결과는 다른 지역에도 의미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무자격자 조제나 일반약 판매 등 여느 불법행위 처벌보다 조사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특별한 이유도 없는 상태에서 결과가 늦어지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복지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법'을 이유로 사건 조사 과정을 밝히지 않았다. 고발자와 피고발자가 아니면 고발 처리 과정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다른 불법약국들을 계도하기 위해 약사회도 조속한 결과를 원하지만, 복지부는 '기다리라'고만 할 뿐 언제 결과가 나올지도 언급하지 않는다"며 복지부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2015-06-03 06:14:55정혜진 -
메르스 공포에 손세정제 품절…온라인몰 주문 폭주사망자 발생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약국들이 손세정제 등 관련 제품 확보에 진땀을 빼고 있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어제(1일)을 기점으로 의약품 온라인몰에선 손세정제, 마스크 제품 등의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팜스넷과 온라인팜, 더샵 등 온라인몰에는 손세정제 제품들의 검색 건수가 평균 3만건을 넘어서고 있고, 다수 제품이 품절 돼 주문이 어려운 상태다. 마스크 역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판매 업체 들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매출도 업체별로 평균 750% 이상 상승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어제 저녁에만 해도 물량이 있어 주문을 걸어놨는데 오늘 품절이 떠 연락해 보니 업체에서 물건이 없다고 결제 취소를 해달라고 요청하더라"며 "이번주를 기점으로 공포가 확산되면서 약국들도 관련 제품 확보에 불을 켜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도 "어제 손세정제 판매가 많아 새로 주문하려 하는데 의약품 온라인몰은 물론 일반 온라인 쇼핑몰도 품절 상태라 주문을 못하고 있다"며 "업체는 목요일 이후나 물건이 풀릴 것 같다고 하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관련 제품 생산, 유통 중인 업체들도 속속 일선 약국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물량이 달리는 제품 생산에 총력을 다 하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이번 기회에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누리 H&C 관계자는 "어제부터 손세정제, 마스크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체인 업체 차원에서도 약국이 구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회원 약국에 문자 공지를 했다.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만큼 물품 공급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M제약사 관계자는 "손세정제와 인후스프레이 주문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손에 뿌리는 소독약 출시를 앞두고 있었는데 이번 메르스 사태와 더불어 해당 제품 출시, 판매를 서두르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2015-06-02 12:28:33김지은 -
"14억 투자 월 천만원 수익"…약국 선임대 후분양 붐저금리 시대 신규 약국 자리를 활용, 거액의 부동산 수익을 노리는 분양업자와 투자자들이 속속 늘고 있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신규 상가 분양 시장에서 약국 자리를 대상으로 ‘선임대 후분양’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선임대 후분양은 상가 건물주가 분양 전 미리 세입자를 구한 이후 분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주는 확정 수익을 보장받고 투자자는 수익률을 따져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신도시 신축 상가 1층 독점 약국에서 특히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게 분양업자들의 설명이다. 약국이 다른 업종에 비해 보증금, 임대료 등이 높아 투자자들에는 높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업자나 건물주들은 이 같은 심리를 이용, 분양 광고 등을 통해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연평균 7~15% 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현재 A신도시 신규 상가 1층 약국자리의 경우 보증금 5억, 월 임대료 1200만원에 임대 계약을 했다. 지상 3~9층이 메디컬층이며 현재 8~9층은 내과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업자들을 이 자리에 대해 분양가 25억에 실투자금 14억이면 월 1100만원 이상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연 수익률은 7.99%다. 또 서울 B신도시 분양상가의 경우도 보증금 2억, 월세 450만원에 임대가 완료된 1층 독점 약국자리를 분양 받으면 연평균 10.55% 이상 연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다고 홍보 중이다. 분양 관계자들은 신규 상가 1층 독점 약국자리의 경우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분양가 거품이 심하다 보니 다른 업종에 비해 허위, 과대 광고가 많아 투자자들의 손해 가능성이 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렇다보니 분양 전문가들 사이에선 약국 자리 선임대 후분양 시에는 임대 약사의 면허를 확인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제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 A신도시 분양 관계자는 "상가 시장이 많이 위축됐지만 메디컬빌딩 1층 독점약국의 선임대 후분양 선호는 꾸준한 편"이라며 "반면 허위, 과장 광고도 많고 가짜 임대차 계약 사례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임대 약사의 면허증을 직접 확인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2015-06-02 12:27:59김지은 -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국제사회가 나선다"한국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수련환경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개최하는 제68회 세계보건총회(WHA)에 한국의 젊은 의사 대표로 이원윤 씨가 참석했다. 이원윤 대표는 이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의 세계의대생연합(IFMSA) 회의에서 한국 전공의들의 살인적인 근무량과 이에 따른 전공의 과로사 문제에 대해 보고했다. IFMSA의 회장인 소사(Agostinho Sousa)는 회의에서 주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한국 전공의의 수련 환경에 우려를 표명하며 의료인들의 인권 문제와 환자 안전 문제를 국제 사회의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대한의사협회와 협조, 세계의사회(WMA)의 핵심 단체인 젊은의사연합(JDN, Junior doctors network)과도 이번 세계보건총회에서 워크숍을 진행해 한국 전공의들의 근무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를 약속 받았다. JDN(회장, Dr. Ahmet Murt)은 한국 전공의의 열악한 근무수련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에서 발의 준비 중인 '전공의 수련 및 근로 기준에 관한 법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JDN은 한국 전공의들의 문제 제기를 토대로 세계의사회의 공식 보도자료로 전세계 전공의들의 노동력 착취(exploitation) 문제를 올해 상반기에 발표하기로 했다. 다음 해에 모스코에서 있을 세계의사총회에서 젊은 의사들의 인권 문제를 공식 발의하기로 했다. 이 총회에서 JDN은 세계 전공의들의 근무수련환경에 관한 정책강령(a policy statement on resident working environment issue)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명제 대전협 회장은 "세계의 많은 의사들도 한국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의료서비스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은 현재의 열악한 수련환경을 세계 최고의 수련시스템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직 한국 및 아시아 국가는 국제무대에서의 활동과 참여가 타국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다"며 "우리 모두가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총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2016년 제69회 세계보건총회에서는 의료인력(human resources for health) 문제를 핵심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2015-06-02 11:29:39이혜경 -
메르스 문의하는 감기환자 급증하자 약국도 긴장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으로 인하 약국 주의사항과 대처방법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먼저 대한약사회는 1일 복지부 요청을 근거로 각 시도약사회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 진료 및 조제 시 반드시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중동 여행이력 등 접촉력을 확인 후 의심 시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는 서울시약사회에 메르스 발생에 따른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즉 약국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견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메르스 의심환자는 발열과 동반되는 폐렴 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임상적 또는 방사선학적진단)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방문한자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 등이다. 아울러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 의료기관에 직원, 환자, 방문자로 있었던 자 ▲발열과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고,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증상이 있는 동안 밀접하게 접촉한 자 등이다. 그러나 약국 내방객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경기 A지역의 약국은 내방객들의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다. 이미 관련 병원은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고 주변 약국 2곳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다. 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 방문객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라 입에 단내가 달 정도"라며 "그러나 정확한 정보가 없어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병원이 휴진에 들어갔다는 것만 팩트"라며 "이외에는 언론을 통해서 얻는 정보가 전부"라고 전했다. 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일교차로 인해 감기환자가 많아졌는데 약국 방문객들의 걱정이 큰 것 같다"며 "근무약사나 약국 근문자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을 자주 씻는 등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밝혔다.2015-06-02 06:14:52강신국 -
약준모, 90개 제약사에 한약사 거래 확인 작업약사 단체가 제약사에 대해 한약사 개설약국 거래 여부를 확인하고자 공문을 발송했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백승준, 이하 약준모) 한약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원장 백승준)는 1일 90개 제약사에 한약사 개설약국 거래 현황과 일반의약품을 공급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약준모는 '약사법상 한약사 개설약국에 한약제제를 제외한 일반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불법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명시하고 제약사는 빠른 시일 내에 거래를 정리하고 신규 약국거래 시 한약사 개설약국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 거래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또 제약사에 대해 오는 8일까지 공문 회신을 요청했다. 약준모는 "각 제약사 회신여부에 따라 약준모 비대위는 제약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준모는 한약사 운영 약국의 제약사 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유한양행의 답신을 받은 바 있다.2015-06-01 17:15:48정혜진 -
건국대 동물백신 기술 바이오기업에 이전건국대 산학협력단(단장 서정향·수의학과 교수)은 건국대 수의학과 송창선 교수가 개발한 약독화된 생백신 제조에 관한 기술을 대성미생물연구소, 녹십자수의연구소, 중앙백신 등 국내 동물백신 전문 생산기업 3개사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대성미생물연구소, 녹십자수의연구소, 중앙백신은 국내 최고의 동물백신업체들로 건국대는 3개 업체로부터 총 5억 규모의 선급기술료와 향후 10%이상 로열티를 받게 된다. 신규 백신제품은 기술 개발 기간이 길고 제조 설비 구축과 상업화까지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며 고도의 생산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초기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국내 동물백신 시장은 외국 업체의 진입과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취약하지만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개발 원가를 절감해 국내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창선 교수는 "동물백신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산학협업 체인이 구축돼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전략시장"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은 한국이 1차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곧이어 세계 백신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결과와 기술을 보유한 건국대는 보유 기술의 산업체 활용을 위해 국내외 산업과 연구개발 동향을 수집·분석하고, 보유 지식재산권과 아이디에 대한 기술 상업화 가능성 분석과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통한 직접사업화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연구재단 2015년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7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받는다.2015-06-01 13:58:09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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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가보니…곳곳에 도사리는 조제실수 변수들호명을 기다리며 대기 의자를 빽빽히 채운 환자들. 한명, 두명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투약대를 서성이기 시작한다. 환자가 몰리는 월요일 오전, 약국은 분주하다. 마음이 바빠진 약사들은 좁은 조제실에서 몸을 부대끼며 눈과 손을 빠르게 움직인다. 이럴 때일수록 약사는 환자가 들고온 처방전을 받아들고 그 환자에게 약을 들려 보낼 때까지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 잠깐의 부주의는 곧 치명적인 조제 실수로 연결된다. 나아가 약사의 방심이 부른 조제실수는 환자의 건강, 나아가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의문은 남는다. 처방전 접수부터 복약상담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도사리는 메디케이션 에러의 요인, 그 낙인을 조제자인 약사에게만 지울 수 있는가. 약사들은 오늘도 좁은 조제실 안에서 배려 없이 중구난방인 처방전, 비슷 비슷한 약에 실망하고, 거듭되는 분절, 산제 조제에 좌절한다. "두번 세 번 확인해도 실수 유발…제각각 처방전 언제까지" "이 처방전에 와파린이라도 나왔다면, 정말 생각도 하기 싫어요. 약사가 잠깐 방심했다면 환자는 투약량을 초과해 목숨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문제잖아요." 부산 오거리약국은 약국 특성상 대형 병원부터 동네 의원까지 여러 병원에서 처방전이 몰리고 있다. 그만큼 약국에 들어오는 처방전 형태도 제각각이다. 그렇다 보니 이중으로 처방전 검수를 한다해도 가끔 실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한장의 처방전에 모든 약을 정렬해 기재하는 국내 방식은 약국에는 적지 않은 혼란을 주기 마련이다. 특히 병원별 중구난방 처방전 기재방식은 처방전 접수부터 약국을 곤란에 빠트리곤 한다. 의약품 식별을 위한 보험코드를 기재하지 않는 경우 기본이고 약 이름은 한글과 영어를 혼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회 투약량 표기는 약국에서 자칫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처방전 안에도 약마다 1회 투약량 단위를 다르게 표기해 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른 약들은 모두 Tab으로 표기하다 하나의 약만 mg으로 표기해 놓는 방식이다. 자칫하면 Tab 용량에 맞춰 조제가 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약 명칭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엑시티린과 액시티린은 다른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약으로 한글 표기가 다르다해도 영어로는 표기가 같다. 처방전 상에 식별코드가 없다면 잘못 조제될 가능성이 커진다. 황은경 약사는 "약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약사가 많고 이중, 삼중으로 처방전을 검수한다 해도 가끔 실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우리 약국은 현재 처방전 표기 위험 병의원은 따로 분류해 특별 관리하고 근무약사에 별도 교육도 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조제실수가 발생해도 모두 약사의 책임으로 돌아가는데 처방전 통일이 우선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슷비슷한 약·포장·라벨…나홀로약국 치명적" 제각각인 처방전을 확인하다 가슴을 쓸어내렸다면 조제 과정에선 눈을 더 크게 부릅떠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쌍둥이 같이 유사한 제형, 포장, 라벨은 조제 과정에서 실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병원 문전약국으로 다양한 약을 조제하고 있는 목동정문약국의 경우 제형이 유사한 약들로 인해 조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마다 색의 미묘한 차이를 주고 약의 식별코드를 기재하게 하고 있지만 정이 워낙 작다보니 눈에 잘 띄지 않고 구분이 쉽지 않다. 스테로이드 계열 약은 종류가 많은데도 약들이 거의 유사한 경우가 많아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약의 경우 장기 복용이 많아 약사의 실수가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의약품의 포장, 라벨 역시 약국에는 골치다. 제약사별로 용량, 정수, 색깔 등의 통일을 주지 않고 중구난방인 것도 문제다. 통약으로 조제가 나갈 경우 문제 소지가 커진다. 제품 허가사항에 한 약 단위가 여러개일 때 표준규정이 없다보니 일부 회사는 포장에 단위를 빼는 경우도 있고, 단위가 여러개이면 별다른 차이를 주지 않아 헷갈릴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어 아토스틴의 경우 아토스틴정, 아토스틴정 20mg이 있지만 포장이나 라벨만으론 식별이 쉽지 않다. 조비락스도 200mg, 400mg이 있지만 박스를 보고선 구별이 쉽지 않다. 한 약의 규격이 여러개일 때도 유사한 포장으로 인해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30정, 100정 등 여러개 규격이 있는데 박스포장에 차이를 주지 않아 다른 약이 나가는 경우다. 반면 글라멜정의 경우 2, 3, 4mg 용량마다 겉 포장의 색을 다르게 해 차별을 주고 있는 좋은 예다. 통뿐만 아니라 박스에도 색으로 눈에 띄게 구별을 주고 있는 케이스다. 박스에 차이를 줘도 정작 그 안의 PTP가 유사해 조제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경우가 있다. 박스포장에는 용량별로 색을 다르게 해 차이를 두고는 정작 조제를 위해 개봉하면 PTP가 유사해 용량 등을 헷갈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라베멕스정, 크레산트정 등이 이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 같은 문제는 박스 포장부터 PTP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문제다. 먼저 통약으로 나가는 경우 박스 포장에 용량이나 정수에 차이를 주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목동정문약국 한정선 약사는 "그나마 대형 약국은 인력이 많아 약 정리와 관리가 용이하고 여러번 검수 과정을 거친다하지만 나홀로 약국은 조제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포장, 라벨, PTP 표기 등은 제약사 차원 노력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허가 시 표준 규정, 지침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약 따르고, 자르고 가는데 시간 낭비해야 하나" 시럽제 소분과 더불어 분절, 산제조제 처방은 약국에 어려움을 줄뿐만 아니라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연구 결과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산제, 분절 처방을 선호하는 병의원과 시럽제 덕용포장을 고집하고 저용량 정제 생산을 꺼리는 제약사 풍토가 맞물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 미래약국 최종수 약사는 덕용포장으로 나와 여러번 약을 소분해 조제하는 시럽제의 경우 약국에도, 환자에도 불편을 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덕용포장 시럽제는 유효기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여러번 소분하는 과정에서 로스가 발생해 약국에는 손해다. 또 사람의 손으로 소분을 하다보니 용량이 다르게 조제되는 경우도 베재할 수 없다. 약국에선 그때 그때 소분해 나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일일이 병마다 조제일, 유효기간 등 약의 정보를 담은 스티커 작업을 하는 것도 이중, 삼중의 일이 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최근 대원제약이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 시럽 1회용 포장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 변화로 꼽을 수 있다. 코푸시럽 1회 포장 이후 듀파락 이지시럽 등 속속 제약사들이 시럽제 1회 포장용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약사들은 좋은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산제, 분절 조제 역시 약국에는 문제점 중 하나다. 약국 조제의 어려움을 넘어 환자의 복약순응도 측면에서도 지나친 산제, 분절 조제는 효과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의 처방과 더불어 제약사들은 원가 절감 차원에서 저용량 약 출시를 오히려 줄이고 있는 추세다. 슈도에페드린 성분의 약도 최근 일부 제약사가 30mg를 없애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약국은 60mg 약을 일일이 분절해 조제해야 하는 형편이다. 최종수 약사는 "부작용이 많은 약일수록 의사는 분절 처방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의 처방패턴도 문제지만 원가가 싼 약일수록 저용량 출시를 꺼리는 제약사들의 태도도 문제다. 조제 시 과정이 많아질수록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그 만큼 커진다. 과정을 줄이기 위한 제약사 차원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15-06-01 12:15:0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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