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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3D프린터…'첨단기술 연구' 속도정부가 유전자가위와 3D프린터 등 첨단의료제품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실질적인 백신 시험법 개발로 백신주권 향상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지난해 불거진 가짜 백수오 파동 재발방지를 위해 생약(한약)제제 유전자감별법 개발도 추진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올해는 첨단 의료제품들의 기획연구 착수와 함께 백신 자급률 제고, 식의약 공용 한약재 감별법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치료제, 유전자가위, 3D프린터 분야는 세계적으로 평가·개발 가이드라인이 정립되지 않은 첨단분야다. 유전자가위의 경우 유전자치료제보다도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 혈우병 등 유전성 희귀난치질환의 잘못된 유전자 부분을 잘라내고 새로 갈아끼우는 '교정법'이다. 3D프린팅도 의료관절이나 치료부위 치환용 뼈 등 주로 의료기기 개발에 쓰여 향후 의료제품분야 혁신을 가져올 기술로 평가된다. 식약처는 세계 추세에 뒤쳐지지 않기위해 초기 단계 혁신기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백신주권 향상은 정부가 수년째 미래과제로 선정중인 만큼 식약처는 20여개 필수백신 시험법을 발굴, 기업 이양 등을 통해 2020년 백신 자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자급률은 약 30%에 그친다. 때문에 지난해 영유아 BCG(결핵) 예방백신이 세계적 물량부족에 처하자 우리나라는 접종중단이 불가피했었다. 식약처는 자급률 제고로 수입 백신 의존률을 낮추고 국민 불안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식약처는 오는 3년 내 총 48개 생약성분 원료에 대한 유전자시안법을 개발한다. 올해에만 16개 한약재 연구에 돌입한다. 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식의약 공용 한약재 구별법을 마련, 제2의 백수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결국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평가지침 등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게 식약처의 의무"라며 "걸음마 단계 첨단 의료제품분야 평가기술을 마련하고 어려운 백신 공정법을 개발해 기업 이양 등으로 산업을 지원하고, 건기식 등 한약재의 유전자구분법 연구에 몰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6-01-10 18:48:03이정환 -
매출 10억원 미만 약국, 카드 수수료 줄줄이 인상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기대했던 약국들이 새해 벽두부터 예상치 못한 폭탄을 맞았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새해 들어 신용카드 회사들이 카드 수수료율 변경 안내서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약국들이 수수료 인상 고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올해 1월부터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전체의 80%에 달하는 연매출 10억 미만 약국은 카드수수료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올해 1월 말부터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1.5%→0.8%(0.7%p 인하) ▲연매출 2~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2.0%→1.3%(0.7%p 인하) ▲연매출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은 평균 0.3%p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맞춰 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이 수차례 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됐었다. 연매출 3억 미만 영세 약국 외 연 매출 10억원 이하 약국도 카드 수수료율이 0.3% 포인트 정도 인하되면서 수수료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연매출 3억에서 10억 사이 약국이 연초부터 적게는 0.1%에서 많게는 1% 이상 수수료율 인상 안내 통지문이 도착하면서 약국들은 혼란에 빠졌다. 카드사별로 안내문에 밝힌 수수료 인상 이유는 다양하다. 일부 카드사는 특정 약국이 기존 3억 미만 매출 기준액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수수료를 인상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는 올해부터 영세, 중소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면서 영세, 중소 가맹점 선정 제외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은 유예, 단계적 조정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연매출 3억 미만의 영세, 중소 약국의 수수료 인하를 위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약국들은 오히려 역차별을 보게 된 형편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사회 문자를 받고 올해 당연히 떨어졌을 것으로 알고 안내문을 열었는데 0.5%가 올라있어 눈을 의심했다"며 "주변에 동료 약사들도 우편물이 속속 도착하면서 다들 수수료가 인상됐다고 불만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약국은 조제약 카드 매출이 클수록 이익률은 낮은게 일반적인데 카드 수수료는 전체 금액으로 책정되고 있다"며 "매출이 클수록 이익 중 카드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서도 피해가 상당하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3억 이상 가맹점에 대해서는 평균 0.3% 인하로 방침을 정한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3억 미만 영세, 중소 가맹점처럼 인하율이 결정돼 있지 않고, 평균으로 책정한 만큼 3억 이상 가맹점은 카드사 재량과 시장 상황에 따라 수수료율 책정이 가능하단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연매출 3~10억대 구간은 사실상 시장 비용에 따라 수수료를 책정하도록 돼 있는 것"이라며 "업종 기준은 이미 폐지된 상황에서 개별 가맹점의 적격비용 등에 따라 카드사가 수수료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평균 0.3% 포인트 인하로 돼 있는 만큼 그 구간에 있는 가맹점 중 수수료가 인상된 곳도 있지만 인하된 곳도 있을 것"이라며 "카드사가 해당 구간의 수수료를 조정하는 것까지 금융위가 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2016-01-07 10:15:04김지은 -
별을 단 임원은? 국내사 인사개편 마무리 '새판짜기'[부사장=한미 권세창, 종근당 김창규, JW 전재광-신영섭, 진양 임종구 등] 글로벌 경영과 내수의 안정적 매출 달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국내 제약업계가 임원진 승진과 영입을 마무리하고 2016년 새판짜기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임원진 인사 발령을 단행하고 조직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주요 제약사 승진인사는 외부 영입보다 내부 승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가운데, 여전히 R&D 부문과 영업-마케팅 부문에 무게 중심을 둔 게 특징이다. 그만큼 국내사들이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 내수시장 수성이라는 2대 명제 달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와 함께 제약사 홍보실 인력 승진이 두드려졌다는 점에서 회사 이미지 구축과 대외협력, 홍보-광고 분야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제약사 임원 승진 내역을 살펴보면 사장의 경우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사장단 대거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으며, 한국콜마가 JW 출신 최학배 씨를 제약부문 대표에 영입했고, 안국약품 정준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주목된다. 최학배 콜마 신임 제약부문 대표(56)는 서울고와 서울대약대를 졸업하고 중외제약 전무와 C&C 신약연구소 대표이사를 역임한 개발분야 전문가다. 콜마는 과거 JW출신 조홍구 부회장을 영입한데 이어 이번에도 JW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회사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안국약품 오너 2세인 어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장에 승진한 정준호 사장(61)은 국민대 법학과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을 거쳐 2009년 안국약품 마케팅 전무로 영입됐다. 정 사장은 안국에서 영업본부장과 부사장을 거쳐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정석 신임 부회장(51)을 비롯해 사장단 인사를 전면 단행했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60)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임명하고, 동아오츠카 이원희 사장(61)을 동아제약 사장으로 발령하는 등 큰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DMB 강수형 사장(60)을 동사쏘시오그룹 중 가장 큰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임명했다. 동아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시너지 방안의 일환으로 그룹 내 회사간 통합적 경영 시너지 창출, 영업 및 마케팅 극대화, 생산 R&D의 유기적 경쟁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는 게 동아측 설명이다. 이중 사업회사 양대 축인 동아제약 이원희 사장은 1982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물류업체인 용마로지스, 동아오츠카 사장을 역임했으며 다양한 사업경험과 마케팅, 영업 등 업무능력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DMB 사장에서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옮긴 강수형 사장은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신약 및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더욱 더 집중할 계획이다. 부사장 승진 인사는 R&D와 영업부문 인사 발령이 주목받았다. 한미약품은 R&D 부문에 공로가 큰 인사를 부사장과 전무로 중용하며 관심을 모았다. 랩스커버리 기술 개발 주역으로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한미약품연구센터 권세창 전무(53)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서울대학교대학원 동물자원과학과 박사 출신으로 한미약품에서 연구개발 분야를 관장해왔다. 종근당은 '종근당맨' 김창규 전무(61)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충북대를 졸업하고 영업부문을 오랫동안 담당한 영업전문가다. 34년간 종근당에 근무하며 회사 내 재직기간이 가장 긴 사람 중 한명으로 2010년 의약본부장, 2011년 전무로 승진하는 등 정통 코스를 밟았다. JW그룹은 전재광 JW홀딩스 대표이사 전무(53)와 신영섭 JW중외제약 전무(52, 의약사업본부장)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 대표는 JW중외제약 연구개발부문을 관장한 인물로 JW그룹의 주축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신영섭 부사장은 JW서 27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영업분야를 오랫동안 총괄해오고 있다. 보령제약그룹은 전략기획실 안재현(55) 전무가 부사장이 됐다. 숭실대 경영학과 출신인 안 부사장은 현재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제일모직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보령제약 그룹에 영입돼 기획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중견제약에서는 진양제약 총괄 부사장에 영입된 임종구 부사장(58)이 눈에띈다. 임 총괄 부사장은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제약업계에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한국산도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안국약품, 대우제약 등 제약업계에서 약 30년간 활동해왔다. 전무 승진자 가운데는 R&D 부문과 OTC 부문 승진인사가 관심을 모았다. 유한양행은 남수연 연구소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으며, 한미약품 연구센터 서귀현 상무도 전무로 올라섰다. 광동제약도 개발분야 전문가인 안주훈 상무가 전무 승진했다. OTC 부문에서는 녹십자 김경조 상무가 전무 승진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광동제약 약국사업본부 노병두 상무도 전무로 승진하며 입지를 다졌다. 홍보 부문에서는 녹십자 홀딩스 장평주 상무의 전무 승진이 주목된다. 종근당 배대길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으며 보령제약그룹 킴즈컴 이준희 홍보 이사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미약품그룹도 한미사이언스 박찬하 커뮤니케이션 이사 대우를 이사로 승진시켰으며, 삼진제약은 최지현 홍보실장을 이사로 승진 발령했다.2016-01-07 06:15:00가인호 -
"문구점서 비타민 파는 시대"…무한경쟁 약국 갈길은?약사 4명과 다시 만났다. 약국과 약사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기 위해서다. 김현익(성남 복정동서울약국), 이진희(부천 큰마을약국), 황은경(부산 오거리약국), 김성진(여수 세명약국)약사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만나 올해 약국과 약사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는 비관적인 전망부터 조제관련 이슈, 힘들어진 약국 개업, 까다로워진 고객들까지 약국가의 크고 작은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풀어냈다. ◎진행자: 약사님들!. 안녕하세요.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김성진: 힘들어요. ●황은경: 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약사님 잘 지내시지요? ●김현익: 반갑습니다. 전 김제2호점 출장가는 중입니다. ◎진행자: 약사님들! 2016년 약국과 약사는 어디로가야할까요?. 김현익 약사님은 순천으로 가시고... ●김성진: 갈 곳이 없어요 ㅜㅜ ●김현익: 2016년은 어디로갈지. 우리가 알 수 있을까요? 갈 곳이 없다는 말에 핵심이 있는데요. ●김성진: 다 몰라도 김현익 약사님은 알 듯. ●김현익: 2016년 다음에 2017년이 오는것만 알아요. ●김성진: 이 중에서 가장 최신 정보와 데이터를 가지고 약국을 바라보고 있으니. ●김현익: 우선 원격진료는 강행할 것 같구요. 내후년이 정권 마지막이니 2016년에는 매우 쪼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법인약국 등. 불확실성은 커졌으나 약사들이 가야할 곳이 명확치 않다는 것 이겠고. 약국 시장 권리금은 계속 치솟고. 현재 월 조제료의 15배 수준인 듯해요. pm2000이 pit3000으로 전환되는 것도. ◎진행자: 그래서 새내기약사들도 개국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김성진: 난 이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겠어요. ●황은경: 동네약국들은 환경 변화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더 힘들어진 것은 만나는 환자들이 자꾸 까다로운 진상으로 변해 간다는 것이죠. ●김현익: 웬만한 곳 3억 이하로는 접근도 어려워요. ●김성진: 그래서 내가 서울로 못 갑니다. ●김현익: 금은수저 라인들만 개설이 가능한 듯 해요. ●김성진: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졌어요. ●황은경: 다른 약국들과의 여러가지 종류의 경쟁만 더 커진다는 것도 문제죠. 물론 의사도 마찬가지이지만 약사가 받는 대접이 점점 바닥으로. ◎진행자: 약국하기도 어렵고, 전문직으로서의 위상도 흔들린다는 게 약사님들의 의견이네요. 요즘 고객들 과거와 많이 다르죠? ●황은경: 단골도 진상으로 변하죠. ●김현익: 아무래도 가격에 민감한 것은 더 심해졌고. 무엇보다 경기가 안 좋으니 주머니 사정이 안좋죠. 일본시장을 따라간다면 아무래도 저가제품들이 주류를 이룰지도 모르죠. ●김성진: 개인적으로 이 일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약사가 전문가라고 하면서 전문지식을 지식 자체로 판매할 수 없는 직업으로 만들어가야죠. 의사가 만들어주지는 않을테니까요. ●황은경: 메르스이후 조제가 많이 줄어 타격이 더 큰것 같아요. ●김성진: 약사들의 독자적인 상담수가가 필요하다고 봐요. ●김성진: 저가와 고가제품의 동시진열이 중요할 것 같아요. 독자적인 상담수가가 꼭 필요한 건 맞는데. 국민들이 합의해줘야 가능할 것 같아요. ◎진행자: 요즘 문방구에서도 비타민 캔디를 판다고 해요. 소아과 주변 약국에 흔히 있는 제품들이죠. ●김현익: 문방구의 반격인가요? ●황은경: 그래서 저희 약국은 건강기능식품만 팔아요. 캐릭터는 가능한 줄이고. 약국에서 부외품업자가 들고오는 제품에 대한 선별이 필요해보입니다. 비타민스틱이라는 흡연욕구저해제도 공산품이라 말이 많아요. ◎진행자: 건강관련 제품 취급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도 약국에는 잠재적 위협이겠죠. 조합을 대표하는 이진희 약사님도 고견을 주시죠. ●이진희: 전쟁 난줄 알았어요. 이제야 대강 읽어보고. ●황은경: 선배님 잘 지내셨어요? ●이진희: 네~ 잘(씨익) ●김현익: 어서오세요 선배님! ●이진희: 오늘 아침 인근 층약국 우측 옆 약국 택배 받아서 전달해 주고. 6일분과 3일분 합해지고. 반알 작렬하는 처방 한건에 약이 14가지.조제하다 한가지 없어서 빌려다 줬지요. ●황은경: 조제약은 너무 자주 바뀌고. 바뀐 지난약도 가끔 처방나오니 반품 못하고. ●이진희: 어제 약국 재고 잔고 대강 비교해보니 재고가 1억이 많네요. ●황은경: 제네릭이 풀린 이후 처방건수는 주는데 약 갯수는 훨씬 늘어 약들이 갈데가 없어요. ◎진행자: 아.. 재고약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네요. 위수탁 제품이 많아진 것도 원인일 듯해요. ●황은경: 더 심해졌죠. 저희는 반경 1키로 이내 병원처방을 끌어모아 처방전수를 맞추다보니 처방전 증감이 너무 심해요. 동네약국들이 그렇겠지요. 오랫만에 다른 병원처방 하나받으면 어느새 약은 바뀌어있어요. ●김성진: '일반약 병용후 쇼크 놓고 의료중재원서 약사-환자 공방' 다들 이 기사 아시죠? 이걸 보면서 그럼 한국 의사들 처방 중 병용에 대한 검증, 즉 대한민국 의사들의 처방 적정성 평가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2개 이상의 의약품을 처방할 때 해당 약품간 병용으로 인한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은 처방은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봐요. ●황은경: 맞습니다. 해볼만한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DUR로 걸러주긴 하지요. 그런데 다른 병원간에는 DUR이 되는데 ??은 병원 처방내에는 적용이 안된다는 점이 문제죠. ●김성진: DUR과 차이점은 현행 방식은 병용이 안되는 의약품 외에는 모두 허용인데 이걸 기본적으로 병용 처방을 못 하게 하는 거죠. 네거티브 혹은 포지티브 상황이죠. 약을 너무 많이 처방하고, 약을 너무 많이 먹어요. ●황은경: 맞아요. 경구약 병용에 마약진통제 패치까지. 혹은 진해거담제 2종에 시럽까지. ●이진희: 이 시점에 시럽 소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야합니다. 병 단위 처방을 하게 해야지요. ●김성진: 그렇죠. 기본 50ml 병 투약. 그리고 제형 변경 없이 시럽제만 처방하도록 해야죠. 얼마전 ktx에서 만난 외국인은 한국적 포장이 좋다고는 하더라고요. ●이진희: 최근 에탄올 시럽문제도 그렇고... 그래도 현행 조제 방식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포장 문제도 그렇고. ●황은경: 예. 덕용시럽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이진희: 이번 기회에 약사회가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합니다. ●황은경: 건조시럽도 병원들이 모두 다른 시럽을 사용하니 냉장고에는 소분한 건조시럽병이 가득하고 바깥에는 대기해있는 병이 가득입니다. 그리고 시럽제로 타주지 않는 건조시럽들이 있는데 계량스푼이 딸려오지 않아요. ●이진희: 우리같은 조제 방식을 택하는 데가 한중일 정도 인 것으로 아는데. 우리가 제일 심한듯해요. ●황은경: 세토펜 건조시럽과 테오필린 건조시럽은 계량하지 않고는 쓸수 없을 정도예요. 메이액트, 세포독심 등은 메디락에스산 계량스푼으로 했을때 0.9정도인데 세토펜은 0.8, 테오필린건조시럽은 0.4밖에 되지않아요. ●이진희: 저는 계량스푼 전체를 믿지 않아요. 전자저울 세 가지 두고 씁니다. 한가지는 동전 계수용이지만. ●황은경: 잘하는 곳은 선배님처럼 하시는데. 결국 대다수의 약국은 그냥 계량스푼으로 뜨고 잘하는 약국이 욕을 먹지요. 시간 오래걸린다고 욕먹고 다른 약국보다 약량이 다르다고 욕먹고. ●이진희: 하하. 저울 감도 다른 것을 써보세요. 0.01 0.1. 0.01은 너무 예민해서 꼭 필요한 때만 쓰고. ●황은경: 전반적인 약사사회에도 계몽이 필요한데 이게 바깥세상에 흘러가면 그간 잘못한 점 가지고 약사를 욕할까 겁납니다. ●김성진: 욕 안 먹고 바꿀 수는 없어요. ●황은경: 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선배님. 데일리팜에서 계몽작업을 해보시지요 ◎진행자: 아!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적극 고려해 보겠습니다. ●김성진: 맞아요. 청와대도 읽는 신문인데 ●이진희: 저도 일주일전에 알았어요. 건너편 약국이 저울이 없는 것. ●김성진: 저도 저울은 없어요^^ 계량할 일이 없어요. ●이진희: 방향을 약국이 문제가 아니라 제품의 문제로 가져가야 합니다. ●김성진: 그렇죠. 제품과 제도 개선으로. ●황은경: 그래서 제품별 스푼이 꼭 도입됐으면 합니다. ●이진희: 제품 포장이 문제가 있고. 이걸 확인해야 하는 약사의 역할이죠. ●황은경: 아니면 0.5g포장 단위를 유도할수 있어요. 그러면 개봉반품 가능하거든요. 개국시에 필요한 물품. 여기에 대한 정리도 필요합니다. ●김성진: 개국 시 필요한 물품을 개국할 때 보건소가 지급했으면 좋겠어요. ◎진행자: 지난해 약국도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진희: 세금도 많이 내는데. 지난해 메르스 타격이 만만치 않았어요. 처방 조제는 2014년 대비 86.7%네요. ●김성진: 그러니까요. 년 비교인가요? ●이진희: 2014년과 2015년 비교. ●김성진: 저는 비슷한데요. 메르스가 여기는 안 와서 그런가 봐요. ●이진희: 물론 7월에 옆건물 층약국 있었는데 내과하나 들어 오면서 1층에 약국이 또. 그 건물 지나서 있던 산부인과 처방도 60%는 날아 갔지요. 같은 건물 안과 처방도 같은 비율로 감소. ●김성진: 음... 그럼 메르스보다는 경쟁자가 늘어서군요. ●이진희: 13.3%에서 경쟁자는 5% 작용하고. 나머지는 나의 능력 부족이나 메르스 때문인 듯. ●황은경: 큰 유행병이 돌면 자가 소독을 잘 하게 되고 그럼 감기나 안과 질환이 줄어들더라고요. 저흰 경쟁없어도 9% 줄었어요. 김성진 약사님께서 잘하신거예요. ●김성진: 제 약국 주변은 저 포함 약국 3개가 딱 붙어 있어요. 늘 경쟁 구도. ●이진희: 우린 다섯개. 작은 건물들인데. 건물마다 과포화. 우리 약국은 다른 약국 지나지 않고 오는 세대수가 100세대도 않되요. ●김현익: 경쟁하지 않고 약국 한다는 것 자체가 언감생심이죠. 문방구, 다이소, 마트, 부츠, 온라인 쿠팡 모든 곳과 경쟁하는 것이죠. 그나마 처방은 옆약국 하고만 경쟁하니 다행인 것 이겠지요. ●김성진: 역시 전반적으로 보는 안목이 달라요. ●이진희: 요즘 약국의 사업 구역이랄까. 뭐 이런 고민이 있어요. 의약 분업 이후 처방전을 수용하는 것은 극히 좁은 구역에 한정하는 듯한 느낌인데 전국구 약국이다 보니 아산병원에서 김포, 시흥, 부천의 다른 병원 와요. 전부 이 지역 사람이고 멀리서 와야되는 동기 부여가 없지요. ●황은경: 우리 근처는 약국 4개, 올리브영이 있어요. ●이진희: 올리브영도 만만하지 않은 상대인데. ◎진행자: 최근에 영국의 부츠가 신세계와 손잡고 한국에 진출한다고 해요. ●황은경: 메르스 때는 다이소의 저렴한 황사마스크가 경쟁상대더라고요. 마트의 건기식 온라인이나 쿠팡의 니베아류 등 경쟁투성이죠. ●김현익: 부츠든 샌달이든 약국이 되기 전에는 쉽지 않을꺼라 생각하구요. 판도라가 올리브영이랑 경쟁에서 참패하는것 보면 결국 구색 시스템 이후에는 브랜드력과 대그룹에서 연계되는 마케팅들이 젊은층에 키로 작용되는듯요. ●이진희: 그 배경에 유통의 구색이 있지 않을까요? 신세계가 가진 다양한 노하우. 결국 8500~1만가지의 구색을 다루는 인적 능력도 필요하고, 지금 올리브영이나 왓슨의 포석을 보면 거의 전철역마다 들어가고. 의약분업전의 약국의 위치라서. 어느날 여기에 약국이 들어가면 일반의약품 유통의 판도가 달라 질 수도 있다는 느낌입니다. 상담능력이 필요없는 제품의 경우. 파괴력이 커질텐데. 약국의 지원 인력 채용도 요즘은 참 힘들어요. 물론 약사 채용도 쉽지 않지만. ◎진행자: 약사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약사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16-01-06 12:30:41강신국 -
팜파라치 보상금 폐지…무차별 약국 고발 사라지나오는 25일부터 전문신고자(팜파라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대상자를 내부공익신고자로 제한된다. 외부공익신고자로 분류되는 팜파라치는 보상금 대신 '포상금'만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되면 현재와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권익위 관계자는 5일 "보상금과 포상금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외부공익신고자는 보상금 신청권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상금 지급규정이 있지만 포상금 지급은 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현재는 팜파라치가 공익신고를 하면 벌금과 과태료 등을 기준으로 신청만 하면 보상금이 당연 지급됐다. 그러나 25일부터 팜파라치가 신고를 해도 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포상금만을 받을 수 있다. 권익위는 외부공익신고자의 신고가 공익 증진에 기여한 중요한 위반일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개정법이 시행되는 25일 이후 접수되는 공익신고부터는 내부 공익신고자에 대해서만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며 "앞으로 공익신고와 관련된 파파라치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포상금을 노린 팜파라치들의 악성 고발행위는 포상금 심사 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2016-01-06 12:29:37강신국 -
"건기식 전문 업체, oo제약 명칭 사용 금지해야"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는 제약사로 오인할 수 있는 사명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의약품과 건기식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건기식 제조, 판매 업체가 제품에 제약회사 명칭이나 브랜드를 부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장의 핵심은 소비자가 의약품과 건기식을 혼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민원인은 "현재 건기식은 국가에서 정한 건기식 도안을 제품 포장지에 표시해 의약품, 또는 일반 식품과 구분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품 브랜드, 제조업 표시란을 보면 00제약, 00팜, 00파마슈티컬, 00약품 등이 기재돼 있어 소비자가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한다"고 말했다. 민원인은 "이로 인해 소비자는 제약사에서 나온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될 뿐만 아니라 빨리 나으려는 기대를 하게 된다"며 "이후 기대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면 섭취를 중단하고 이렇게 버려지는 제품 또한 음식물 쓰레기가 되어 사회적 낭비가 발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민원인은 현재 일선 건기식 전문 업체가 제품에 사용하는 '00제약, 00약품' 등 제약사 브랜드. 제조 업소 명칭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약사에서 건기식을 생산할 때는 관련 자회사를 만들어 명확하게 제약사의 사명과 건기식 제조사 명칭을 구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민원인은 과거 한 건기식 전문 업체가 '00제약'이란 사명을 사용한단 이유로 제약협회 차원에서 대응해 제약사 명칭을 사용하지 않게 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민원인은 "건기식 업체는 제약, 약품 등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건기식과 의약품의 혼돈을 막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섭취문화 안착과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도 도움일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16-01-06 06:14:52김지은 -
"처방전 검토하겠습니다" 한마디가 가져온 변화갈수록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는 H&B스토어나 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을 넘어 이젠 학교 앞 문구점까지 황사마스크나 어린이 비타민을 판매하는 시대다. 어느샌가 소매업에선 그들만의 영역이 사라진지 오래다. 약국의 경쟁상대가 이웃약국을 넘어 다양해지고 있다. 이같은 현실이 약사사회를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그래도 따지고 보면 약국은 이들과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그 '무언가'를 갖고 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전문성이다. 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약사의 생각과 말인데,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지는 전문성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준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약사의 한마디, 약국을 특별하게 만든다=2016년 오늘의 약국, 처방전을 받아든 약사는 뚱한 표정으로 처방전을 쓱 ?어보더니 곧장 조제실로 들어가 버린다. 약사의 기계적 행동이 환자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고 그 생각은 곧 "복약지도료를 왜 지불해야 하냐"는 사회적 문제 제기로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된다. 약국, 약사의 현실을 알아보기 위해선 우선 고객으로부터 해답을 얻을 필요가 있다. 고객이 약국, 그리고 약사에게 특별하게 원하는 그 무언가를 알아 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편의점, 마트,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을 굳이 약국에서 구입하기 위해 찾은 환자가 있다면 그는 분명 그곳들과 다른 서비스, 해답을 얻기위해서 일테니까 말이다. 약사는 고객의 그 니즈를 파악하고 채워줄 책임이 있다. 건기식, 부외품 하나를 구입해도 전문가인 약사가 하는 한마디는 환자에게 단비가 될 수 있다. '우리 아이약, 제대로 알고 먹이나요?'의 저자 모연화 약사는 처방전을 받은 약사가 "처방전 검토하겠습니다"라는 한마디만 해도 약사를 바라보는 환자의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한마디에 환자는 조제실에 들어가 조제를 하고 이후 복약지도를 하는 약사가 전문가이자 그의 행위가 전문적인 행위임을 상기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또 고객의 타이레놀을 달라는 한마디에 약사는 곧바로 약장으로 향할 것이 아니라 고객을 먼저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게 모 약사의 설명이다. 고객이 왜 타이레놀을 필요로 했는지 그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면 다른 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모연화 약사는(휴베이스 교육기획·마케팅 이사) "약사가 환자에게 하는 '식후 3회 복용하세요' 한마디도 전문가인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복약지도"라며 "하지만 그 말을 하는 방식에 따라 환자는 그 말이 단순 기계적인 말인지, 혹은 솔루션을 원하는 자신에게 전문가가 주는 해답인지 달리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한다. 모 약사는 "약사의 처방전을 검토하겠단 한마디에도 환자는 자신이 특별한 서비스를 받는다고 인식을 할 수 있다"며 "약사는 무언가 해답을 위해 약국을 찾는 고객을 만족시킬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환자가 일부러 찾는 약국…전문성이 무기로=의약분업 이후 병의원과 접근성이 곧 약국의 무기가 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환자가 찾아서 가는 약국은 존재한다. 그 힘은 곧 고객, 즉 환자의 만족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고객의 만족을 좌우하는 키는 분명 약사의 생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가까운 예로 동물약, 한약 등 약국 밖에서도 구입이 가능한 제품을 굳이 인터넷에서 특정 약국 이름을 검색하거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다. 그런 약국에는 분명 그들만의 특별함이 있다. 이러한 약국들의 공통점에는 그 분야에 대한 약사의 관심과 공부를 통한 자신감,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숨겨져 있다. 동물약으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인천시민약국(인천동물약국) 정영욱 약사는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해답을 약사가 줬을 때 전문가에게 갖는 신뢰감은 극대화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정영욱 약사는 "자신이 얻고자 하는 가장 적절한 해답을 얻었을 때 전문가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는 저절로 올라간다"며 "절실한 만큼 환자는 약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그것을 충족시켰을 때 오는 약사, 약국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정 약사는 "의약분업 이후 개별 약국의 전문성 개념이 많이 사라졌는데 약사가 특정 분야를 선택해 충분히 공부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약국만의 특별함이 생기면 처방전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환자가 일부러 찾아오는 약국의 힘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약국 한약으로 전국을 넘어 해외까지 2000여명 단골 환자를 보유하고 있는 한용문 약사 역시 업종, 업태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그 약국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약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용문 약사는 "약사가 특정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와 끊임없는 관심과 공부로 자신감을 갖게 되면 상담 과정에서 그것이 곧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며 "약사사회 위기라고 하지만 그 약국, 약사만의 특별함이 존재한다면 그것보다 더한 무기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2016-01-05 12:15:00김지은 -
"조제하면 손해"…약가인하 앞두고 약 품절 지속약가 인하를 앞둔 시점에서 특정 의약품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약국가가 인위적 수급 조절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해당 제약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5일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 초 약가인하를 앞두고 수개월째 전립성비대증 치료제인 GSK 아보다트의 품절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아보다트연질캡슐0.5mg는 지난 1일자로 1324원에서 927원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2017년 1월 1일자로 709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해당 약은 지난해 말부터 도매 영업사원 중심으로 품절될 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며 일부 약국은 다량의 약을 미리 사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약 품절이 장기화되며 약국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품절이 언제 풀리지 몰라 미리 구비한 약국은 반품을 못하는 동시에 약가 인하와 더불어 미리 보유해 놓은 약을 29% 이상 손해를 보며 조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약을 구하지 못한 약국은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도매 업체 영업사원이 제약사가 일부러 출고를 안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며 "재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약국들이 최대한 미리 사재기한 제품을 반품하지 않도록 수급을 조절하며 품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해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약가 인하 전에는 관련 약의 품절이 이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며 "제약사, 또는 도매상이 국민 건강을 담보로 이익을 챙기고 약가인하 손실을 약국으로 떠넘기려 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해당 제약사는 해당 약이 별다른 문제 없이 출고되고 있다며, 유통 과정에서 품절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선 원인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GSK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은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고, 원료 수급 등의 문제가 전혀 없다. 유통 과정에서 일부 품절이 되고 있는 원인은 파악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2016-01-05 12:14:54김지은 -
팜파라치 공익신고 보상금 못받는다…25일부터 시행오는 25일부터 전문신고자(팜파라치)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신고 보상금 지급대상이 내부 공익신고자로 제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개정 공익신고자보호법과 시행령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 대상 법률을 180개에서 279개 법률로 확대하고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보상금 지급 대상을 내부 공익신고자로 제한하고, 포상금 제도가 신설되는게 주요 골자다. 공익신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내부 공익신고자로 제한된다. 내부 공익신고자는 소속 근로자, 공사, 용역 등 계약에 따른 업무 수행자 외에 대통령령에서 추가로 규정하도록 했다. 즉 파견근로자, 인턴직원, 하도급 업체의 소속 근로자, 산업기능요원 등이 내부공익신고자에 해당한다. 팜파라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약국의 경우 근무약사, 전산직원 등이 해당된다. 아울러 내부공익신고자에 대해서는 외부 신고자와 달리 공익침해행위가 발생했다고 믿을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신고한 경우에는 실제 공익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보호할 수 있는 특별보호조치가 시행된다. 이행강제금 부과 기준도 마련된다. 즉 공익신고를 이유로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 조치를 한 기업 등이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을 불이행하는 경우, 기업 등에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개정법이 시행되는 25일 이후 접수되는 공익신고부터는 내부 공익신고자에 대해서만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앞으로 공익신고와 관련된 파파라치 논란은 사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내부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보상금 상한액을 현행 10억원에서 부패신고 보상금과 같게 2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그러나 외부 신고자를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공익 증진에 기여한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즉 벌금, 과태료, 과징금 부과로 인한 국가, 지자체의 수입 증대 등을 포상금 지급 사유가 된다. 권익위 관계자는 "법 개정을 통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용기 있는 신고를 한 내부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면서 파파라치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해 공익신고자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6-01-05 06:14:57강신국 -
"환자, 약만 아니라 약사 관심과 조언 사고 싶다"약국에 들러야할 때 매번 다른 곳을 방문하게 된다. 단골약국은 없다. 병·의원 처방전을 손에 든 날은 '어느 약국으로 가볼까?' 멈칫한다. 어떤 날은 접근성 때문에, 또 어떤 날은 인테리어 때문에, 마음이 번다하고 바쁜 날엔 사람들이 가장 적은 곳을 찾는다. 그렇게 매번 가는 약국도 바뀐다.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을 방문할 때면 어느 약국을 가야할 지 고민을 좀더 하게된다. 다양한 약을 장기처방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 봉투는 뜯기 편할까' '복약지도문 인쇄는 제대로 되어있을까' 등 생각이 많아진다. 지난해 이석증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두 달 가량 모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근처엔 문전약국 4~5개가 있었다. 매주 약국을 바꿔가며 약을 조제받았다. 약국마다 스타일이 달랐다. 최종 낙점한 약국은 약 봉투와 복약지도문이 깔끔하고, 한 마디라도 더 건네주는 약사가 있는 곳이었다. 어이없게도 어지럽고, 미식거리며 토할 것 같은 내기분을 알아줬으면 하는 감춰진 속내도 있었지만, 어느 곳에서도 공감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집과 꽤 거리가 있는 문전약국을 막상 단골약국으로 삼기는 쉽지 않다. 일반약이 필요할 때는 또 다시 편한대로 약국을 찾는 게 일상이다. 하지만 집 근처 약국은 "목감기약 주세요"라는 요구에 "4500원입니다"라는 말만 되돌아온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상처를 받았던 약국엔 다시 가고 싶지 않다. 소심한 복수일까? 인지상정일까? 지금도 기억에 남는 약국이 있다. 지난 여름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았던 적이 있다. 회사 근처 동네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걸을 기운조차 없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약국에 갔다. 요즘 소비자는 처방전 위주로 조제하는 약국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 복약지도문만이라도 깔끔하게 주면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그 날은 뭔가 달랐다. 말할 기운도 없는 상태에서 머리가 '핑' 돌면서 휘청였다. 달랑 직원 1명, 약사 1명만 있던 작은 약국이었는데, 둘이 동시에 "괜찮냐"며 달려 나왔다. 직원은 따뜻한 물을 건네고, 약사는 몸 상태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것 저것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도 소개해 주기 시작했다. 느껴지기에 '팔려는 목적'은 아니었다. 그 분의 눈빛에서 읽을 수 있었다. 나중에라도 꼭 챙겨먹으라는 한 마디에 진심이 느껴졌다. 내가 까탈스러운 소비자일까? 주변에 물어보니 약국에 대한 느낌, 나만 그런 것은 아닌 것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약국을 찾는 기준이 뭐냐', '단골약국이 있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반응은 대개 비슷했다. 서울 종로에 사는 홍모(34) 씨는 "집이나 회사 근처 약국을 주로 방문한다"며 "아플 땐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약국 가운데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를 보고 들어갔다가 친절한 약사 때문에 믿고 다닌다는 사람도 있었다. 서울 은평구 이모(40) 씨는 "약국 인테리어를 보고 가장 깔끔한 곳을 찾게 된다"며 "그곳에서 친절한 약사를 만나면 기분이 덤으로 좋아진다"고 귀띔했다. '친절'이라는 말은 모호한데, 일반 서비스업에서처럼 인사성 밝고 사근사근한 태도 만은 아니었다. 약국과 약사에게서 기대하는 친절은 아파서 마음이 약해진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전문가로서 권위가 실린 조언을 해주는 것이었다. 요즘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여기는 소비자들은 많다. 지역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 약국을 검색하면,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의약분업 이전에는 입소문을 타고 '약을 잘 짓는 약국'이 인기였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 소문을 좌우한다.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약국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을 정도다. 소비자들은 불친절한 약국부터 일반약 정보와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약국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경향은 자신이 가고 싶은 약국을 직접 찾아 나서는 특징이 있다. 꼭 약국을 찾지도 않는다. 급할 땐 편의점에서 비상상비약을 사고, 온라인몰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고, 홈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다. 약국과 약국의 경쟁 못지 않게 약국과 다른 소매점들과 경쟁도 이미 벌어지고 있다. 종종 약국이 아닌 곳에서 건강, 미용 관련 상품들을 구매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인 약사의 말이 없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주위에 새로운 의원이나 약국이 들어서면 꼭 하시는 말씀이 있다. "무슨 소리하는지 들어나 보자"는 말이다. 지난해 개인적으로 많이 아파보니 어르신들의 그 말씀이 이해가 간다. 개인적 경험과 주위 몇몇의 이야기에 얼마나 대표성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소비자가 약국에서 구매하고 싶은 건 의약품 뿐만은 아니다. 전문가의 관심과 조언을 구매하고 싶은 것이다. 환자가 "목 감기약 주세요"라고 말했을 때 "4500원 입니다"라는 답변에 앞서 목이 언제부터, 어떻게 아픈지 정도만 물어봐 줘도 아픈 사람들은 충분히 위안을 받게된다는 사실에 주목해 주면 어떨까. 공감이 일어나면, 약사에 대한 믿음은 훨씬 커지니 말이다. 물론, 환자에 따라서는 귀찮게 왜 물어보냐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어봐 주는 약국이 2016년엔 크게 늘어나기를 소비자의 일원으로 기대해 본다.2016-01-04 12:15:00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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