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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도 공공심야약국…지자체 예산 지원제주, 대구, 경기에 이어 대전에도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된다. 공공심야약국은 편의점 상비약 확대, 원격화상투약기 저지 등을 위해 약사회가 내세우는 핵심 방어 전략 중 하나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21일 구미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전광역시 공공심야약국 조례안'을 의결했다. 구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충남대 약대를 나온 약사출신으로 '구인약국'을 운영하는 개업약사이기도 하다. 조례안을 보면 '공공심야약국'은 약사법 제20조에 따라 개설 등록된 약국 중 시민에게 심야시간에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이 지정한 약국을 말한다. 시가 지정·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에는 예산의 범위에서 사업비가 지원된다. 공공심야약국의 지정·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시장이 따로 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장은 공공심야약국의 이용실태를 조사할 수 있고 조사한 결과, 이용실태가 저조하고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공공심야약국 지정·운영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공심야약국이 약사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게 된 경우 지원 사업비를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경 시의원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으로 경증환자가 심야시간에 약을 구입하지 못하거나, 응급실을 이용해 고액의 비용을 지불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심야시간에도 약사에 의해 의약품이 취급돼 약물 오남용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로고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2016-11-22 06:14:54강신국 -
법인약국 대항마, 유럽 '약국조합'의 현재한국에서도 한 때 '법인약국'이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많은 약사들이 반대해 지금은 가라앉은 이슈이긴 하지만,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서도 이 법인약국을 두고 약국가가 큰 진통과 변화를 겪었지요. 오늘은 그 법인약국으로 인해 변화한 약국 시장, 특히 '약국 조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최근 프랑스 약업전문언론이 이 약국조합에 대한 기획기사를 게재했는데, 그 내용이 한국의 약사들에게도 참고가 될 듯 해서입니다. ◆유럽이 '약국조합'의 천국이 된 배경 법인약국 이슈를 먼저 언급했듯, 유럽에서 법인약국 상 큰 변화의 기점이 된 건 2009년 유럽의회가 '체인약국 금지 조항' 제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영국 '부츠'는 유명한 약국체인, 기업형 법인약국의 대표주자이죠.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체인약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부는 개인약국 약사 보호를 위해 이 조항을 제정합니다. 거의 모든 유럽 국가에서 약국 시장이 재편되는 계기가 되죠. 이때 대안으로 나타난 것이 약국 조합입니다. 약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자발적으로 체인형태를 이룬 것이어서 체인약국과는 분명 차별점을 가지죠. 한국도 역시 법인약국 이슈가 일어난 직후 약국 조합이 활성화됐다고 들었어요. 특히 프랑스에서도 수많은 약국조합이 설립되고 최근까지 큰 성장률을 보입니다. 각 체인 별 성향이나 목표점이 달라 큰 시스템에 속하고자 하는 약사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도 했죠.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던 프랑스 약국조합에 정체기가 찾아온 것이 최근의 일입니다. 매출 증대와 회원약국 늘리기가 이들의 공통 목표이다 보니, 체인별 성격이나 특성이 모호해지거나 성장 정체기가 찾아온 것이죠. 소개하려는 기사는 이러한 배경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한 때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던 약국조합이 정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각 조합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을까. 제가 번역한 기사를 재구성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치관' 강조 배경=조합의 한계점 봉착 최근들어 약국조합들이 각자 색깔론을 표명하고 그들만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향기 마케팅, 슬로건 수정 등 눈에 띄는 '이미지 만들기' 작업에 나서고 있죠. 이것은 더 이상 조합이 추구하는 상업적인 소명과 명제에 회원약국들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조합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주창하고 나설 당시, 강조한 내용들은 '개인약국들의 힘 합치기', '다른 조합들과의 차별화 정책'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합이나 연합과의 계약조건들은 점차 체인이나 프랜차이즈 브랜드 성격을 드러내면서 한계점에 도달한 듯 합니다. 가장 단적인 예는 이들 조합이 최근 자체적으로 광고나 홍보에 관련된 규정들을 좀 더 유연하게 개정한 것이죠. 자신들의 정체성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표출하려는 움직임이 이렇게 나타난 거라 보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역시 약국 시장은 점점 더 경쟁이 심화되고, 조합들은 변화나 선택의 기로에 놓인 것이죠. ◆"약국과 조합, 운명의 공동체이므로…"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조합 철학'을 다시 세우고 원래 목적과 연대감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회원 약국들에 가치관을 상기시키는 것이죠. 4번째로 큰 약국 조합 Directlabo, Hello Pharmacie, Leader Santé 등이 가치관 강화, 약국의 독립성 보장, 전문성, 회원약사와 조합의 유대감 강화 등을 당장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습니다. 지역별 약국조합 10곳이 합쳐져 탄생한 조합 Apsara 관계자도 약국의 가치와 약사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책임자는 "우리의 신념은 약사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조언의 질을 높이고, 약국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 회원 약국들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차별화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참고로 Apsara는 주주가 존재하지 않고, 수익금 분배 또한 없는 형태입니다. 자본은 전적으로 회원 약사들의 자산이며, 모든 수익금은 먼저 '유통 개혁'을 위한 경영시스템에 재투자하되, 나머지만 약사들에게 분배됩니다. 한편 대부분 조합들이 '유대감', '협력'을 강화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기도 하죠. 이중에는 지역사회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조하는 Réseau Santé, 회원끼리의 정보 공유 의무만 지키고 나머지 운영 원칙에서 각 약사들이 독립성을 가지는 Cap’unipharm 등이 좋은 예입니다. ◆조합과 약국의 입장차이를 줄이려는 노력 Giphar 그룹은 가장 상업적인 성격이 강한 조합인데, 이 조합의 대표 Laetitia Hible는 "우리 회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와 실천은 약국의 수익구조 개선과 지속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조합의 회원이자 주주인 약사들은 조합의 경영 및 전략적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민주주의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조합과 회원약국 간 입장차이가 없을 순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조합 본부는 이윤을 무시할 수 없는 위치니까요. 그러다 보니, '약국 성장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조합 본부와 '약사는 상인이 아니다. 건강 전문 직능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약사들 사이의 충돌이 있을 수 있죠. 이를 위해 두 주체가 상호간 접점을 찾아야 하는데요, 약국체인조합(Federgy) 회장 Christien Grenier가 이 부분을 지적합니다. 조합은 외형적 성장보다는 약국 경영 시스템과 회원약국 관리를 발전시킬 질적 성장에 더 의미를 두어야 하고, 약사 역시 자신이 건강 도우미를 벗어나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이기도 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약국조합은 회원약국 구매력을 빨리 높이기 위해 제네릭의약품 제조사나 도매업체와 계약을 맺어 회원약국에 구매와 판매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회원 약사들은 '내가 상인인가'라는 반발심이 생기게 마련이죠. 일부 체인은 '우리는 (이러한 제네릭 생산) 제약사와 도매업체에 기대지 않는 도덕성을 유지한다'며 회원약국에 어필하기도 합니다. ◆조합,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위한 감성 매니징도 일부 조합들은 가깝게는 회원약국 약사들에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자사 이미지를 좋아지도록 감성 매니징을 하거나 슬로건을 바꾸기도 합니다. 최근 슬로건을 바꾼 조합들을 살펴볼까요. 트렌드는 고객에게 '근접성'을 강조한 내용들입니다. ▲Aspara : 당신 곁에 있는 약국 ▲Alphega : 항상 당신 곁에 ▲Pharmodel : 여러분을 위한 최고의 조언, 저희가 여러분을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최근 특히 근접성을 강조하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환자가 느끼는 소외감을 덜어주고, 멀리 떨어진 지역은 온라인이나 사물인터넷으로 약국이 항상 가깝게 있다고 알려줌으로써 고객과의 '소통'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보입니다. Hello Pharmacie 또한 '당신들을 책임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Lafayette는 '당신들을 위한 건강'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 정책, 친절함, 전문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감성을 건드리기 위한 온라인 상 마케팅이 빠질 수 없죠. 요즘 약국조합들도 모두 페이스북이나 구글을 통해 회원약사와, 고객과 소통합니다. Objectif Pharma는 10만 이상의 소비자 회원을 보유한 소비자 전용 클럽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감각마케팅 사례도 이죠. PHR이나 Aelia가 대표적인데, Paris Pharma는 자체 향을 개발해 회원약국에 배포했습니다. Pharmavie, Giropharm, Giphar 등은 자체적으로 마스코트를 제작해 감성적인 브랜드 홍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요. 이밖에 로고 개편(Pharmodel, Pharmavie), 그래픽&폰트 수정(Alphega), 색상변경(Phamavie), 인테리어 리노베이션(Giphar) 등의 기법도 빠지지 않습니다. 지금껏 살펴본 대로, 프랑스식 약국조합은 약국 형태를 대표하는 유통형태 1순위로 꼽히기도 했지만 최근 한계점에 도달한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많은 방법들로 모든 의약품시장을 아우를 수 있으며 약사들의 존재감을 재확인 시켜줄 수 있는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와 발전은 환자들보다도 조합과 약사들의 생존이 걸린, 약사들에게 더 절실하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2016-11-22 06:14:50데일리팜 -
위드팜, 5주간 '당뇨 전문 교육' 강의 마무리약국체인 위드팜이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약사-환자 중심의 당뇨교육 프로그램'이 5주 간의 20시간의 교육일정을 마치고 19일 수료식을 가졌다. 19일 마지막 강의 시간에는 한국당뇨협회와 BD 메디칼 당뇨사업부 지원을 받아 '혈당기 사용법'과 '인슐린 주사법' 실습시간을 진행했다. 이처럼 위드팜의 이번 교육은 이론공부와 환자체험을 위한 실습을 병행해 약사들이 직접 환자 입장이 돼보는 기회를 가졌다. 위드팜 관계자는 "교육 종료 후 수강생들은 평가서에서 '인슐린펜, 혈당 측정기 등을 실제 사용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자신있게 환자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교육을 받고 나니 평소 조각된 것들이 그림으로 맞춰진 느낌이었다', '당뇨에 대해 세세한 학술적 부분과 실제 복약지도에 필요한 부분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이었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박정관 부회장은 "주말에도 불구하고 연속 5주간 공부한 수강생들이 정말 대단하다"며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는 사회에서 우리 약사의 가치는 결국 이러한 전문 직능에서 발현된다. 우리는 또다시 한걸음을 내디뎠다” 며 “약사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데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위드팜 교육 담당자는 "일회성의 교육이 아니라 추후 재교육 형식의 당뇨교육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전문적인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016-11-21 18:57:15정혜진 -
"피로 회복부터 인체조직 재생까지 챙기는 OTC"크고 작은 오해를 딛고 새로운 에너지 활성 제제로 각광받는 '자하거'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데일리팜과 경남제약이 준비해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하생력과 함께 하는 약국에서 만성피로 관리' 심포지엄에는 200명이 넘는 약사들이 참석해 인태반 의약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효율적인 판매기법을 공부했다. 약사가 '피로 회복'을 원하는 가벼운 환자부터 기력을 보하고 인체 조직 재생이 필요한 환자에까지 '자하생력'을 상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오성곤 박사와 이보현 약사, 배현 약사, 김정은 약사가 나섰다. ◆오성곤 박사="자하거, 딱 세 가지만 기억하자" 오성곤 박사(성균관대 약대 겸임교수)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자하거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오 박사는 자하거가 ▲에너지 생성 도움 ▲호르몬작용 ▲인체 조직 재생 등 대표적인 기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쉽게 '몸에 열을 보충하고 살을 찌게 하는 제제'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주의해 복용하되, 잇몸이나 피부 조직 등 재생이 더딘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체조직을 활용한 원료로, 그간 약사들이 호기심을 가져온 제제 중 하나"라며 "염려할 수 있겠지만, 원료 품질이 등록됐을 뿐 아니라 약효 재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를 입증받았다"고 소개했다. 약사들에게 그는 "고가 의약품이라는 점에 어려움을 느끼는 약사들이 이 제품을 판매하는 기법을 참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현 약사="비싼 가격 이상의 가치를 가진 OTC" 이보현 약사(압구정 스타약국)는 태반 원료가 피로회복 증상에 한두개만 판매할 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장기 요법이 가능한, '깊이 보면 이만한 게 없는' OTC라 소개했다. 이 약사는 먼저 "잘 팔아야 더 좋은 제품들이 약국이 들어온다"며 "잘 팔려면 약사의 자신감이 필수적이다. 판매기법에 영감을 얻자"고 강조했다. '태반'이란 모체와 태아 사이 물질교환을 매개하는 구조물로, 태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장치다. 태반 의약품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이 약사는 "태반은 해독, 옥시토신 조절, 염증 반응 완화, 자가면역질환 제어, 내분비 조절 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데, 특히 '재생'면에서 탁월하다"며 "혈관 내피 성장인자를 자극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관 신생 촉진 인자를 증가시키다. 낮은 에너지로 손상 조직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체내 복구에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욕창과 같은 피부 괴사와 근골격계 질환에 빠른 효과를 보이며, 수용성과 지용성 두 가지 제조법 중 현재로선 수용성 제제가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유리하다. 이 약사는 "포유류 동물이 출산 직후 태반을 먹는데, 이 이유를 연구해보니, 산모에게 태반은 우울증과 철분 결핍을 완화하고 모유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며 "태반을 금기시하던 미국 등에서 채반 섭취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주의대 히에다 켄타로 교수의 연구를 시작으로, 재팬 바이오 프로덕트가 태반의약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최초로 이 기술을 도입한 화성바이오가 현재 경남제약과 손잡고 태반의약품 '자하생력'을 출시했다"며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인태반만 의약품으로 허가받을 수 있으며, 돈태반은 건기식이나 화장품만 가능하다"며 "이 차이점을 환자 상담에서 인식시켜 제품 차별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현 약사="기가 과해 피로한 사람에겐 '병용'사용" 배현 약사(밝은미소약국)는 한방에서 해석하는 태반, '자하거'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배우자를 잃은 조선시대 중종이 자하거를 먹고 기력을 되찾은 역사 기록을 소개했다. 배 약사 역시 자하거는 단기요법보다 장기요법이 적절한 제제로, 동의보감 등 한방에서 자하거가 '대보' 즉, (기와 혈을) 크게 보전하는 제제로, 정신 안정과 혈기를 북돋는 약재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폐 ▲간 ▲신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세 부분의 기능이 약해져 나타나는 증상과 적절한 섭취 방법을 소개했다. 요즘과 같이 음주가 많은 연말에는 간이 허해지는 '간혈허' 증상이 많아질 수 있는데, 간 이하 하복부의 피를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해독 능력이 저하돼 기력이 쇠할 수 있다. 이 경우 근육과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자하거 '신'의 정기가 떨어지면 성장과 호르몬 체계에 문제가 생기는데, 신양처, 신음허 등 증상에 따라 한증과 냉증, 빈뇨 감소, 불면, 건망증, 족저근막염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배 약사는 "이 중 땀이 많고 열이 많은 사람의 피로감에는 자하거가 오히려 넘치는 제제가 될 수 있으므로, 열을 내려주는 제제와 병용할 때 효과가 좋다"며 "몸이 습해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사람 역시 물을 빼는 제제와 자하거를 병용 투약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폐'가 허해 피부와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만성 질환에도 자하거가 효과를 낸다. 폐 기능을 강화하고 피로도를 개선하며 면역 기능도 강화하는 역할이다. 배 약사는 "환자의 피로감만 볼 게 아니라 간, 신, 폐 부분으로 보면 증상을 정확히 볼 수 있다"며 "단기 복용을 권해 효과를 보면 장기 복용을 권해볼 수 있는 제제이다. 다른 일반약과 한약제제를 함께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약사="소분 판매로 환자가 효과 느끼게 하라" 김정은 약사(해그린약국)는 '올드하고 무거운 제제'라는 이미지를 '젊은 약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열하고 판매하는지'를 소개했다. 김 약사는 "OTC는 환자가 기대하는 효능을 약사가 빨리 파악해 좋은 제제와 환자 니즈를 얼마나 잘 매칭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먼저 '자하생력'을 흔한 자양강장제와 비교하는 환자에게 "지금 당장 힘이 나게 하는 건 카페인 효과일 수 있다. 그러나 에너지를 낼 때 필요한 좋은 연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태반 제제"라고 소개했다. 김 약사는 '피로감'과 '태반', '자하생력'이 검색된 횟수와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는 "현대인의 피로해소에 대한 니즈는 아주 높고 태반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피로'와 '태반'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없다"며 "그러나 자하생력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이어서 피로 해소를 태반의약품, 자하생력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약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약사는 자신의 약국에서 자하생력을 판매하는 노하우로 ▲묶음 판매 ▲POP 활용 ▲계절별·이슈별 기획 상품 등을 꼽았다. 그는 "고가이다 보니 단기간 복용세트가 잘 팔리는데, 한두개를 먹어본 사람이 통약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분판매를 활용하되, 약사법 규정을 잘 지킨다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품 하나를 팔면 효과를 본 환자가 다른 약국에서 같은 제품을 팔지만, 묶음 판매를 하면 샀던 약국에 올 수 밖에 없다"며 팁을 소개했다. 김 약사는 약국 투약대 앞 골든존에 묶음세트, POP 등을 진열한 사진을 소개하며 ▲수험생 ▲김장철 주부 ▲숙취해소 ▲여성 피로회복 ▲남성 피로회복 등 다양한 주제로 환자에게 어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당장 사지 않더라고 상담하고 권하면, 정말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그 환자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더라"며 "씨앗을 뿌린다는 심정으로 환자에게 좋은 제품을 계속 권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16-11-21 06:14:59정혜진 -
'만성질환 시대'…노인전문약사 제도화 논의 시동65세이상 노인 10명당 9명이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이에 따른 약물 부작용이 확대되는 만큼 노인전문약사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0일 서울시약사회와 함께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노인약료 전문약사 제도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약국을 통해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먼저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방준석 교수는 "미국에서 도입된 노인전문약사(Certified Geriatric Pharmacist, CGP)가 환자의 약물관련 문제 해결과 치료효과상승은 물론 의료비용도 감소시킨다는 연구 성과가 도출됐다"며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방 교수는 "미국 약사들은 임상현장에서 보건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노인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긍정적 역을해 왔다"며 "CGP들도 요양기관, 병원, 지역사회약국에 종사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약대들도 노인관련 교육을 이론수업 및 요양기관 실습으로 제공하면서 졸업후 CGP 활동기반이 될 지식과 경험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사가 환자의 건강과 경제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했다"면서 "약사들이 직능을 넓히기 위해 도전하고있는 분야인 MTM 서비스에서 약사의 개입이 환자의 약물관관 문제 해결과 치료효과 상승은 물론 의료 비용도 감소시킨다는 연구 성과도 도출됐다"고 밝혔다. 미국 외에도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를 시행하는 국가는 7개국이다. 캐나다, 호주, 일본, 스웨덴, 싱가포르, UAE, 파나마 등으로 활동하는 전문약사는 1700여명이다. 이에 방 교수는 "국내약사들도 노인에게 질높은 임상서비스 제공을 위해 CGP의 필요성을 깊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미국약사가 노인환자의 약물치료에 개입해 획득한 긍정적 성과와 CGP의활동을 근거로 노인환자 약물치료에 전문성 강화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 교수는 약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즉 6년제 약학교육 실무실습과정에 노인관련 기관의 실습추가와 임상약학을 대학교육부터 강화하자는 6년제 교육개편의 취지와 부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약대생에게 자신에게 맞는전문성을 키울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미국 CGP 제도와 약대교육과정을 참고해 한국형 CGP제도 수립과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수경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인의 의약품 적정관리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5년 기준, 약국을 통해 청구되는 건강보험 약제비 규모가 13조원에 달한다"며 "의약품 적정 사용을 위해 약국이 지원해야 할 의원의 진료비 청구액도 연평균 5.2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노인의 절반인 만큼 합리적인 의약품 사용을 위해 사용관리 대한 약사 전문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 콜도라도 덴버대학의 Sunny Linnebur 임상약학 교수는 미국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에 대한 소개와 활동, 성과 등을 소개했다. 행사를 주최한 전혜숙 의원은 "선진국의 전문약사 제도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현실에 부합한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토론회를 통해 논의되는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현재 미국·캐나다·호주·일본 등 8개국에서는 이미 노인 전문약사 약 1700명이 활동 을 하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나라 역시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하고 노인들의 건강증진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합만성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위해 약사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들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오늘 논의된 여러 의견들을 모아 전혜숙 의원과 함께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도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가 정착된다면 노인들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면서 의료기관과 연계 역할을 담보해 노인건강도 개선하고, 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 안정화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우리 실정에 맞는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 도입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자리"라고 언급했다.2016-11-20 14:00:52강신국 -
주유소에 약국? 개원 앞둔 은평성모병원 주변도 몸살전국 대형병원 인근 문전약국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개원을 앞둔 한 대학병원 인근 주유소 부지에 약국이 개설될 조짐을 보여 약사들이 대응에 나섰다. 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2018년 완공 예정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인근 한 주유소 부지에 약국이 개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지하 5층~지상 16층, 800병상 규모로 한창 공사가 진행이다. 2014년 착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병원 부지 인근 약국 분양 시장이 2년 넘게 들썩였고 병원 주출입구 인근 상가 1층 약국 자리 분양가는 20억여원 달하기도 했다. 병원 착공 전 이미 2곳 이상 약국이 문을 열었고, 3곳 이상 약국이 상가 자리를 분양받아 약국 개설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병원 출입구 근처에 위치한 부지의 건물에 빨간색 대형 십자가를 표시하고 건축을 시작해 인근 약사들을 불안하게 했다. 확인 결과 부지 소유주가 주유소 자리로 허가를 받아 관련 시설을 건축하는 중 상가 일부에 약국 입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주유소 부지에는 주유소와 그와 관련한 부대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데 이 건물은 주유소로 허가를 받고 주유소보다 상가 건물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주유소 부대시설은 특성상 주유소 이용 고객 편의를 위해 허용되는 것인데, 이를 이용해 병원 처방전을 위한 약국 개설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주유소와 같이 위험 물질이 있는 건물에 약국이 들어온 다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는 건축 중인 건물에 붉은색의 대형 십자가를 표시해 누가봐도 병원이나 약국 시설이 개설될 것을 암시했으며, 문제가 불거지자 현재는 그 표시를 제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주유소 부지 내 상가는 온라인 등에서 '은평성모병원 옆 주유소 부지 약국 개설' 등을 홍보하며 분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법률전문가 "주유소 부지 지정용도 외 불허…약국개설 불가" 법률 전문가는 주유소 부지의 경우 위험물 안전관리법 등에 의해 지정 용도 이외 시설 설치는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약사들이 이번 주유소 내 약국 개설 적법성 검토를 요청한 데 대해 한 법률 전문가는 "주유취급소 관련 구조 및 설비 기준은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제13조에 규정돼 있다"며 "이때 설치되는 건축물은 주유소 운영 자체를 위한 것이거나 주유소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이 시설에 불과한 것이고, 주유소와 무관한 용도로는 설치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는 "만일 신축 건물의 용도를 약국 영업용으로 변경한다면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위배되는 행정처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 약사들은 지역 구청에 주유소 부지의 약국 개설 움직임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은평구청 측은 "이번 주유소 부지의 용도는 지정용도 외에는 불허용도이며 지정용도 중 주용도는 '주유소 및 부속시설'이고, 부수용도는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건축물 등의 제한' 제1호에 해당하는 건물 또는 시설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2016-11-19 06:15:00김지은 -
제약업계,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주목TNF-알파억제제 이후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암젠-엘러간,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잇따라 개발에 착수,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유방암, 폐암, 직결장암, 신장암, 난소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적응증을 보유한 아바스틴의 잠재력이 개발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 암젠과 엘러간 연합은 가장 속도가 빠르다. 두 회사는 최근 미국 FDA에 'ABP215'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ABP215는 3상을 통해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 등 측면에서 오리지네이터 아바스틴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입증했다. 삼성의 경우 분당차병원, 동아대병원 등 전국 10개 대형병원에서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SB8'의 유효성을 확인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얼마전 1상을 완료했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BI695502'는 1상에서 1차, 2차 평가항목을 모두 충족시켰다. 1상 시험은 91명의 건강한 남성 피험자들을 충원한 후 흡수도, 분포도, 체내대사 및 체외배출 등을 비교평가해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아바스틴 시밀러의 상용화는 환자 접근성 확대면에서 의료계도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유방암, 폐암 등 보험급여가 인정되지 않은 영역이 많은 만큼,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이 급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임상종양학회 관계자는 "아바스틴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가 분명히 있다. 종양 부담(tumor burden)이 크고 증상완화가 시급한 환자에게 확실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급여 적용이 안 되는 부분은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2016-11-19 06:14:58어윤호 -
식약처 '필름형 건기식' 정의 신설…기능성 원료도 확대정부가 건강기능식품 제품 형태를 다양화하고 기능성 원료 범위를 넓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전에 없던 '필름제형' 건기식 정의를 새로 추가하고, 물(水)을 원료로 건기식을 만들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지금까지 건기식은 '정제·캡슐·환·과립·액상·분말·편상·페이스트·시럽·겔·젤리·바'형태 제형만 있었다. 식약처는 여기에 필름제를 추가한다. 기능성 원료도 기존 동물·식물·미생물 기원 원재료에서 '물' 가공품을 추가한다. 단백질 원재료로 식용곤충도 추가된다. 갈색거저리유충, 쌍별귀뚜라미가 식품의 원료 목록 새롭게 오른다. 건기식 제형과 원료 확대에 따른 시험법도 추가된다. 필름제 신설에 따른 붕해시험법에 '필름제품'이 추가된다. 프로폴리스추출물 시험법도 신설된다. 식약처는 오는 12월 9일까지 업계의견 조회 후 개정안을 확정한다.2016-11-18 11:33:30이정환 -
'약사만 리베이트 처벌 강화'…현장은 '부글부글'의약품 거래와 관련한 불법 리베이트 처벌수위가 현행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리베이트 처벌강화는 공포 후 바로 시행되기 때문에 국무회의와 대통령재가 등을 거친 뒤 이르면 12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적용대상이 일단 약사(한약사)만 해당돼 일선 개업약사들의 반발이 거세며, 이와 맞물려 대한약사회 대관라인 허점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리베이트 처벌이 집중되는 의사의 경우 동일한 처벌 수위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브레이크가 걸려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약사회 대관라인에 비판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일선 약사들은 불법 리베이트의 온상인 의사들은 놔두고 약사부터 처벌 수위를 높이는 꼴이 됐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의 K약사는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는 징역형 최대 형량이 2년이지만, 약사는 3년이 되는 것"이라며 "이게 말이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약사는 "영업사원들은 약국에 코빼기도 안보이고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처벌대상 90% 이상이 의사인데 의료법은 놔두고 약사법만 개정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냐"고 되물었다. 경기지역 한 분회장도 "의사단체의 국회 법사위 대관이 성공을 했다고 봐야 한다"며 "약사회도 약사법이 의료법과 묶여 패키지로 처리가 되도록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분회장은 "약사출신 국회의원이 4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법안이 통과되면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약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법사위 대관을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처벌수위를 높이는 것만으로 리베이트를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산의 P약사는 "이미 검찰에서도 환자 선택권이 부여된 성분명처방이 리베이트 근절 대안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현행 2년 이하 징역도 결코 가벼운 처벌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지역 의사들이 3~6개월 단위로 처방약을 변경하는데 왜 그렇겠냐"며 "쌍벌제 이후 의사들의 리베이트가 사라지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2016-11-18 06:14:59강신국 -
경상대병원, 편의시설동 입찰…약국개설 태풍의 눈올해 2월 개원하며 병원 편의시설동 약국 입찰로 홍역을 치렀던 창원경상대병원. 그간 비워뒀던 편의시설동을 임대 입찰에 부쳐 지역 약국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병원은 지난 15일 약국 입찰로 문제가 됐던 편의시설동 '남천프라자' 입찰 공고를 내고 18일 입찰 설명회와 23일 현장 입찰을 진행한다. ◆5년 임대계약 입찰...전전대·재임대 가능 임대는 계약체결부터 영업 준비기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5년간이며, 건물 전체 임대 방식이다. 남천프라자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다. 전용면적 2895㎡, 공용면적 1004㎡으로 총 임대 면적은 약 3899㎡다. 입찰이 진행되자 지역 약국가는 불안한 표정이다. 병원 내 약국 개설이 좌절됐나 싶었는데, 다시 병원 안이나 다름없는 위치에 약국 개설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건물 허가사항과 임대 조건을 보면 약국 입점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건물 지하 1층 일부와 1층 일부의 1종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은 모두 약국 입점이 가능한 제2종 근린생활시설이다. 또 병원은 이번 입찰에 부쳐 '매장은 임차인이 직접 운영해야 한다. 단, 계약 면적의 일부는 전대 또는 재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임대인이 병원에 전대차 계약서를 제출하면 약국 임대를 줄 수 있는 조건이다. 병원 역시 이번 입찰을 두고 낙찰되는 임대인이 수익성을 따져 허가와 절차 상 문제가 없다면 약국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약국 "약국 입점 없인 수익성 없는 위치" 병원은 남천프라자 약국 입찰이 좌절된 이후 부분 상가 임대도 주지 않고 약 10개월 간 비워둬 건물 전체를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자아냈다. 병원은 지난 10월에도 같은 건물에 대해 임대 입찰 공고를 냈었다. 그러나 결과는 유찰. 이번 입찰 공고가 재입찰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2월 입찰에서는 약국, 세탁소, 편의점 등 점포를 정해 각각 입찰을 진행했는데 철회한 후 전체 임대 입찰로 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입찰가는 임대보증금 70%와 연 임대료 30%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하고 있다. 병원은 예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입찰가는 100억원 이상 200억원 가까운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관계자는 "2월 입찰에서 약국은 한곳당 입찰가가 '30억원+α' 수준일 것으로 거론됐는데, 이번 입찰을 건물 전체 규모로 산정했을 때 200억원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며 "약국이 입점하지 않고서는 임대인은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는 임대료"라고 말했다. 주변 약국에 따르면 경상대병원의 하루 발행 처방전 수는 400 건 남짓이다. 그는 "10월 입찰이 유찰된 것도 수익성 때문일 것"이라며 "임대료와 병원 처방전 수를 고려해도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 낙찰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역 약사회도 입찰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류길수 창원시약사회장은 "결정된 바가 없어 섣불리 행동하긴 어렵지만, 건물 입찰과 임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의약분업 근간을 흔드는 약국 형태는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2016-11-18 06:14:5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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