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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미심쩍은 의료 사망사건 중재원 감정의뢰 급증코막힘 치료수술 이후 사망한 40대 공모 씨 사건이 의료사고인지 규명하기 위해 한 경찰서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중재원)에 감정 의뢰했다.또 한 법원은 편도암 치료 중 세균 및 진균감염으로 사망한 50대 문모씨 유가족이 제기한 민사소송 심리를 위해 의료중재원 문을 노크했다.의료중재원은 최근 이 같이 검경과 법원으로부터 의뢰받은 수탁감정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다른 기관에서 의뢰한 의료사고를 감정하는 수탁감정은 의료사고감정단의 주요업무다.실제 지난해 4월 개원이후 6건에 불과했던 수탁건수는 올해 10월까지 83건으로 14배나 늘었다. 법원과 검찰, 경찰이 의학적 감정을 의뢰해 의료인의 과실유무를 판단하는 중요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것. 기관별로는 검찰 45건, 경찰 33건, 법원 11건 등으로 분포했다.의료중재원은 이중 49건을 처리하고 25건은 감정 중이다. 개원이전에 발생해 업무대상에서 제외된 15건은 반려했다.한편 수탁감정 완료 사건의 평균 처리기간은 46.9일이 이었다. 기존 민형사 소송과정에서 의료사고 감정은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됐다며 수탁감정의 처리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고 의료중재원은 설명했다. 법령상 감정기간은 90일 이내다.추 원장은 "수탁감정업무 신속처리는 1심에서만 평균 26.3개월이 걸리는 현 의료사고 소송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탁감정제도가 빠르게 정착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 "수탁감정 의뢰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업무 효율성 증대와 제도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2013-11-10 12:00:46최은택 -
국내 첫 의료사고 '열린재판' 승자는 병원재판에 앞서 진행된 법정자문단 간담회신생아 뇌손상으로 놓고 벌어진 부모와 병원간의 국내 첫 '열린 의료재판'에서 병원이 승소했다.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2부는 7일 병원 실수로 생후 일주일 된 신생아가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를 입었다며 부모가 A대학병원을 상대로 낸 11억66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열린 의료재판으로 열린 이번 소송에는 재판부는 전문 의료인 4명과 일반 시민 5명이 법정자문단으로 참석했다.열린 재판에 참여한 전문 의료인들은 대체로 과실 여부에 관해 의료 현실에 비춰 병원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반면 일반 시민들은 병원의 법적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과 병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견해 등을 제시했다.이에 재판부는 "A병원 의료진이 전문 직업인으로서 요구되는 의료상의 윤리와 의학지식, 경험을 토대로 처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신생아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지 못했다고 해서 병원 의료진에게 과실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한편 신생아 부모는 A대학병원이 아이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장이 꼬여 피가 공급되지 않아 장이 썩는 질병인 '중장염전'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결국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해 노동 능력을 잃었다며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2013-11-08 06:24:52강신국 -
법원 "약국 이름 빌린 술집, 당분간 영업 가능"약국 명칭과 이미지를 차용해 지역 구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홍대 술집이 당분간 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서울행정법원은 '약국' 이름을 쓴 술집 주인 안모 씨가 영업정지 처분을 정지해 달라고 서울 마포구청장을 상대로 낸 신청을 받아들였다.법원은 "영업정지 처분이 집행되면 안 씨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며 "안 씨가 제기한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 선고가 나올 때까지 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을 내렸다. 최근 안모 씨는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클럽 약국 명칭으로 술집을 운영해 왔고 마포구청은 시민들이 약국과 혼동할 수 있다며 영업정지 13일 처분을 내리자 가처분 신청과 소송을 냈었다.한편 해당 술집은 홍대에 이어 건국대에도 같은 이름과 콘셉트로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2013-11-07 17:18:53김지은 -
의약품 정보 수수료 46만원…세무사도 도매 진단의약품 유통정보 수수료가 건당 약 46만원으로 통합 조정된다.또 세무사도 도매업체 기업진단업무를 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대된다.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의약품유통정보 제공 신청 및 수수료 산정방법', '의약품 도매상 기업진단 요령' 등 2개 고시를 개정하기로 하고, 7일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은 내달 16일까지 진행된다.개정안을 보면, 의약품유통정보 수수료 기준이 총괄원가를 보상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종전에는 자료이용료와 소프트웨어개발비의 합으로 산정해왔는 데 기재부 공공요금 산정기준에 따라 소프트웨어개발비를 제외하기로 한 것.이에 따라 22만~69만원(총액기준 평균 55만원)이었던 유통정보 수수료가 건당 약 46만원으로 단일화된다.이와 함께 공인회계사나 회계법인 뿐 아니라 세무사(세무법인 포함)도 의약품 도매업체의 기업진단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또 세무사가 수행하는 기업진단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무장부 작성자가 진단업무를 수행할 수 없도록 독립성 규정도 보완된다.아울러 예금 평가 시 적용하는 은행거래실적 평균잔액 확인기간도 유사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해 완화된다.2013-11-07 12:24:56최은택 -
대전협 "전공의 주80시간 근무 추진 문제 없어"보건복지부가 최근 '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대한 규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부 병원 전공의들이 주80시간 근무 실현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자 대전협이 회원 달래기에 나섰다.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장성인)는 6일 대회원서신문을 통해 "그동안 협회가 주장한 내용과 다른 복지부 추진안이 나왔다"며 "전공의 수련과 근로를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담은 '전공의 특별법'이 새누리당과 입법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장성인 회장은 "일부 병원에서 각 전공의에게 당직을 더 서야 한다, 전문의 시험 공부하러 못 들어 갈 수 있다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병원의 행태가 지속 될 경우 과도한 노동에 대해 초과근로수당 소송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장 회장은 "비뚤어진 보건의료체계의 유지를 위해 전공의가 희생되면 안된다"며 "지금의 현실은 개선되어야 마땅하다”며 언제나 전공의들의 조력자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2013-11-07 09:44:28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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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어떻게 1960년대 올드 드럭을 불러냈나1960년대 태어나 여전히 쓰이고 있는 진통소염제 '나프록센(Naproxen)'이 2013년 호출됐다. 나프록센을 불러낸 친구는 2종의 PPI제제.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과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이 그 주인공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비모보'를, 한미약품은 '낙소졸'을 각각 국내 시장에 론칭했다. 시장 출시 순서로 보면 비모보가 초기진입자, 낙소졸이 추격자인 셈이다.낙소졸의 성공을 가정할 때 국내 다른 제약사들은 이같은 복합제를 만들 수 없었을까? '특허없는 나프록센과 역시 특허만료된 오메프라졸'의 조합 말이다.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절박하게 시장을 읽어내려 했다면 비모보 이전에도 충분히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한다.▶드럭 리포지셔닝=한미약품이 1960년대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었던 건 개량신약 에소메졸(성분명 에소메졸 스론티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모보가 제시한 길을 동등한 자격과 비슷한 속도로 따라 붙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에소메졸인 것이다.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에소메졸은 내년 5월27일까지 특허가 살아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의 개량신약이다. '나프록센+넥시움 복합제'를 바로 추격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개량신약을 축으로 삼은 라인확장 능력에 있었던 셈이다.북미시장에서 관절염 치료제로 범용되는 올드 드럭 나프록센은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그 효과가 우수한 반면 위장관 부작용이 늘 꼬리표였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태어난 제품이 'COX-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였으나 장기복용시 심혈관계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또다른 꼬리표를 달고 있다.대표 품목은 쎄레브렉스(Celecoxib)이며, 로펙콕시브 성분의 바이옥스는 2004년 시장에서 심혈관 이슈로 철수했다. 미국에서 환자 소송에 시달리기도 했다.아스트라제네카나, 한미는 자사 위장관제 PPI로 나프록센의 부작용을 최소화 함으로써 새 영역을 구축했다.▶낙소졸의 타깃은=한미약품 낙소졸이 겨냥한 제1 타깃은 비모보가 아니다. 바로 쎄레브렉스다. 낙소졸과 비모보는 서로에겐 경쟁자지만 쎄레브렉스를 상대할 때는 보완재 역할을 한다. 이채롭다. 늦게 시장에 진입한 낙소졸은 어떤 면에서, 선발자인 비모보의 시장개척 노력들도 향유하고 있다.쎄레브렉스의 국내 시장 규모는 어림잡아 500억원 규모다. 비모보와 낙소졸이 노리는 바 모두 쎄레브렉스이자 이 약의 아킬레스건인 고령층에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다. 의료진에게 집중 소구할 부분이다.▶가격 결정의 미학=일일 기준으로 낙소졸의 약가는 890원이다. 정당 가격으로 치면 445원. 비모보는 1430원(정당 715원)이다. 낙소졸은 하루 기준으로 비모보보다 550원 저렴하다.사실상 주 경쟁자인 단일제 쎄레브렉스의 가격은 973원이다. 하루 83원 저렴하다. 낙소졸은 경쟁자들보다 저렴한 약가를 책정했다. 가장 낮은 가격의 책정이 가능한 원인은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후방성 수직 통합'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가격 책정은 일괄약가 인하이전 '가능한 높은 가격을 받아놓고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던 국내 제약산업'의 가격 전략이 좀더 유연해 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분석했다. 사정이 특수하지만 글리벡이나 엑스포지 제네릭 시장의 하향 가격 경쟁도 유사한 맥락에 있다는 것이다.▶제제기술의 적용=위장관 부작용을 개선함으로써 복약순응도를 높인 낙소졸은 2개의 층으로 조성돼 있다. 낙소졸의 겉은 속방형 제제인 에소메졸이 둘러싸고, 속은 장용코팅정인 나프록센이 들어있다. 복용하면 우선 에소메졸이 즉시 방출되고, 나프록센은 장으로 옮겨진 뒤 방출된다. 이같은 기전으로 나프록센의 부작용을 개선시켰다.▶내것이 있어야 플러스 알파도=한미 낙소졸의 사례는 국내 제약산업계에 결국 무엇이든 자기 것이 있어야 플러스 알파가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제약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아모디핀이라는 자사 개량신약에다 특허 만료된 ARB계 고혈압 약을 무상 사용해 아모잘탄이라는 새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했던 것처럼, 낙소졸도 에소메졸 개량신약이 있어 1960년대 나프록센을 살려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제약계 한 관계자는 "뭔가 자기 것을 갖고 나면 그것을 가지고 뭘 더 할 수 있는지, 더 절박하게 찾는 동기가 된다"며 "어쨌든 한미는 역동적 기업"이라고 말했다.실제 어떤 산업군이든 5년내 발매한 신제품의 매출 비중이 30%를 상회한다는 점에 비춰보면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위한 한미의 전략과 노력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한 제약업계 영업담당자는 "뭔가 있어야 영업에도 탄력이 붙는다"며 "신 제품이 없으면 거래처에서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가 부러운 측면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덧붙였다.2013-11-07 06:24:55조광연 -
"도매, 약값 결제 미루는 병원 소송 할텐가"'의약품 대금결제기간 입법화'를 두고 병협과 도협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에 약값결제 기간을 현 입법안보다 1개월 연장한 4개월로 하고, 적용대상을 의약품 매입금액이 연간 10억원 이상인 병원으로 한정하자고 제안했다.신규의약품은 거래일로부터 6개월 이내, 기존 대금은 6개월 이후부터 2분의1씩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대한병원협회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다.하지만 도협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도 병협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경영이 어려운 병원은 의약품 대금결제기간이 입법화 되더라도 따를 수 없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게 병협의 입장이다.나춘균 병협 대변인은 "약값결제 의무화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1~2년 씩 의약품 결제를 미루는 병원 때문"이라며 "경영이 어려운 병원은 현행 개정안으로 입법화되면 따를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나 대변인은 "의약품결제대금 입법화가 이뤄진 이후, 도매업체가 경영이 어렵다고 약값결제를 미루는 병원을 소송이라도 할 것이냐"며 "소송이 시작되면 1년에 수십~수백억원씩 거래되는 병원과 거래를 끊겠다는 의미인데 과연 실효성 있는 법안 내용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연간 10억원 이상 거래하는 병원으로 한정하자는 도협 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그는 "경영이 어려운 병원은 제외될 것으로 보이지만, 병원계 입장으로서는 입법화를 막는 게 최종 목적"이라며 "조만간 도협과 만나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013-11-06 06:24:58이혜경 -
임기만료 앞둔 김창균 대표 갑작스런 사임, 왜?김창균 대표이성태 신임 대표임기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신풍제약 김창균 대표(58)가 일신상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해 들어 신풍제약이 국세청 세무조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이에 따른 책임론 성격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4일 공시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김창균 대표의 사임에 따라 이성태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김창균 대표는 신풍제약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관장해온 '신풍맨'으로 1983년 입사이후 1995년 영업본부장, 2009년 신풍제약 부사장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에 올랐었다.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업계는 김 대표가 최근 이슈가됐던 세무조사 여파와 관련 스스로 책임진다는 차원의 자진 사퇴로 보고 있다.김 대표가 30여년간 신풍제약 영업을 관장하는 등 사실상 회사 안에서 비중이 컸다는 점에서, 의료계 정서를 고려한 용단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따라서 이번 김 대표 사임을 계기로 신풍이 의료계와 어떻게 새로운 관계 정립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신풍제약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된 이성태 대표(66)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1984년 신풍제약 입사 후 생산담당 상무를 거쳐 부사장을 역임했다. 신풍은 이번 발령 배경에 대해 "이성태 신임 대표의 제약연륜을 통한 내실경영과 위기관리 능력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성태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신풍제약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2013-11-05 06:24:55가인호 -
신풍 김창균 대표 사임…이성태 공장장 새 대표로이성태 신임 대표 신풍제약 대표이사에 이성태 신풍제약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김창균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신풍제약은 4일 이와 같은 내용의 대표이사 변경과 관련해 공시했다.이성태 신임 대표이사(1937년생)는 신풍제약 전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서울대약대를 졸업해 신풍제약 공장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가 개인적인 문제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신풍제약은 최근 올초 받은 세무조사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대표이사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3-11-04 16:16:38이탁순 -
약사 중심 2호 협동조합 출범…이사장에 이진희대한약국협동조합 이진희 이사장. 약사를 중심으로 한 2호 협동조합이 탄생했다.부천 지역 약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대한약국협동조합은 3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이진희 약사는 개회사를 통해 "드럭스토어, 약국체인 등 대자본이 약국 시장에 들어와 어느새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약국은 약 10여년 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미래를 고민하고 개척해 나갈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약사는 "대자본과 기발한 마케팅이 조화를 이루면서 드럭스토어 시장이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동조합은 공동마케팅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개방적 자세로 발전해 나가는 협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약사들의 전문성과 경영 마인드를 함께하려는 노력이 대자본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이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협동조합들이 많이 생겨 합쳐서 함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아로파약사협동조합 유창식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곧 약사 한분 한분의 자발적 참여가 소중하다"며 "이번 협동조합과 서로 잘하는 부분은 본받고 배우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약사들의 앞날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협동조합은 부천지역 약사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일부 창원 인천, 광주, 시흥 지역 등 41명의 약사가 조합원 등록을 마쳤다. 출자금은 총 100만원 이상으로 하고 조합운영비는 월 2만원으로 한다. 약사들은 이번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쇼핑몰은 의약품과 건기식, 의약외품 이외에 생협과의 협력을 통한 유기농산물 등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협동조합은 또 정기 조합원의 날을 갖고 조합원들 간 상담과 교육, 정보 제공을 위한 교양강좌를 진행하거나 지역사회를 위한 건강강좌, 건강관련 행사에 적극 협력하고 연대를 모색할 예정이다.더불어 약국경영 활성화 지원 및 컨설팅 지원사업 진행과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관련 교육, 홍보, 지역사회 사회복지 시설에 나눔과 후원 활동도 진행한다.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에는 이진희 약사가, 감사에는 이병도 약사와, 더조은세무법인 한창훈 세무사가 선출됐다.이진희 이사장은 "매출 1억의 약국 100곳이 모이면 100억원의 바잉파워 발생할 수 있다"며 "약국들 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나누고 실천하며 경영 활로를 모색해 가자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약사는 또 "협동조합에 대해 관심이 있는 약사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열린 조합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김현태, 서울시약 김종환 회장 아로파약사협동조합 유창식 이사 등이 참석했다.2013-11-03 15:56:3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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