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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편의점 1만1538곳서 상비약 11품목 판매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내일(15일) 자정을 기해 전국 편의점 1만1538곳(편의점 중 약 50%)에서 안전상비의약품로 지정된 13개 품목 중 11개 품목이 우선 판매될 전망이다.나머지 2품목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다음 달 이후부터 판매 개시된다.또 농어촌 지역 1907개 보건진료소에 안전상비의약품이 비치되고, 편의점과 상주 보건진료원이 없는 읍면지역에는 특수장소 220곳이 추가 지정됐다.복지부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14일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김 국장에 따르면 내일부터 판매되는 안전상비의약품은 해열진통제 4개 품목, 감기약 2개 품목, 소화제 3개 품목, 파스 2개 품목 등 총 11개 품목이다.훼스탈골드정과 타이레놀 160mg은 포장공정, 생산라인 재정비 등으로 인해 각각 12월과 내년 2월 이후부터 시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안전상비의약품은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1회 1일 분만 판매한다. 만 12세 미만 또는 초등학생은 구입할 수 없다.또 제품 포장에 기재된 내용을 알기 쉽게 변경해 소비자가 스스로 증상에 맞는 의약품을 쉽게 선택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점포는 출입문 근처에 판매표시 스티커를 부착한다.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집 근처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는 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를 통해서도 안내한다.이에 앞서 복지부는 대한약사회를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지난 달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현재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1만5191명(전체 편의점 2만3000여개 중 약 66%)이다. 이와 동일한 숫자의 편의점에서 내일부터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가 개시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김 국장은 "내일부터 안전상비의약품을 취급하는 편의점은 전체 2만3000여개 가운데 약 50%인 1만1538개 규모"라면서 "현재까지 미등록 점포 대부분이 추가 등록 예정이어서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아울러 24시간 편의점이 없는 농어촌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907개 보건진료소에 안전상비의약품을 비치했다.또 편의점과 상주하는 보건진료원이 없는 읍면지역은 특수장소 220개를 추가로 지정해 안전상비의약품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이번에 추가된 특수장소에는 제조업체가 안전상비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하기도 했다.복지부는 의약품 구입이 편리해진 만큼 안전성 관리도 강화될 수 있도록 위해의약품판매차단시스템을 통해 유사시 신속하게 의약품 판매를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내에 부작용 신고센터(1644-6223)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쉽게 부작용을 상담하거나 보고할 수 있도록 했다.김 국장은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편의점이 없는 농어촌 취약지역의 의약품 구입불편에 대해 점검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홍보와 모니터링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12-11-14 12:00:45최은택 -
복지부, 건정심 탈퇴 의협 염두…한의협에 해명 요구장재혁 건강보험정책관건정심 통과 사항을 직역단체간 '밀약'으로 규정한 성명서에 대해 복지부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보건복지부 장재혁 건강보험정책관은 11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2012년도 2차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10월 28일 한의사 비대위와 29일 참실련 성명서에 건정심 통과 사항을 '밀약'으로 표현한 것을, 전의총이 인용했다"고 운을 뗐다.비대위 성명에 따르면 건정심에서 벌어진 첩약건보시범사업시행이 '한의계의 대표성을 상실한 한의협과 복지부간의 밀약에 의해 벌어진 한의약 탄압사태로 규정한다'고 표현됐다.이에 대해 장 정책관은 "한의협하고 정부의 밀약이라고 표현하면서, 얼마 후 전의총에서 '한의협과 정부와 밀실, 밀약 합의가 됐다'고 인용했다"며 "건정심을 파렴치한 구조로 규정지었다"고 토로했다.장 정책관은 "현재 의협이 건정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구성을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법률을 바꾸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는 상태에서 (한의사) 성명서에서 건정심이 거론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장 정책관은 "한의약정책과를 통해 성명서를 작성한 책임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며 "아직까지 답을 듣지 못했는데, 이 자리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해명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2012-11-11 12:52:14이혜경 -
복지부 과장급 인사...홍보기획담당관에 이선영임채민 복지부장관은 과장급 공무원 4명의 인사를 12일자로 발령했다.11일 복지부에 따르면 먼저 대변인실 홍보기획담당관에 이선영 서기관이 배치됐다. 이 서기관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다층노후소득보장 TF팀장이었다.보건의료정책실 한의약정책과 김맹섭 기술서기관은 질병관리본부 국립여수검역소장에 임명됐다.또 국립재활원 주평환 교육홍보과장은 국립나주병원 서무과장에,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정책과 박연옥 서기관은 국립재활원 교육홍보과장에 각각 발령됐다.2012-11-11 10:23:35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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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종별가산제, 질 인센티브로 전환시켜야"[심평원 미래전략위원회 전략 발표회] 김윤 심사평가연구소장.비용에 초점을 맞춘 현재 의료 심사·평가 시스템을 향후 질 향상 기반으로 한 비용관리로 맞추기 위한 세부 전략안이 제시됐다.현재 의료기관 종별로 가산을 부여하는 종별가산제를 질 인센티브로 대폭 전환하고, 병상 과잉 지역 신설병상에 대한 수가를 차등화시키는 방안 등 지급체계 개편 정책도 포함돼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해 만든 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이정신 아산병원장)는 오늘(9일) 오전 '의료심사평가 선진화를 위한 미래전략' 보고서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심사·평가 전략안을 제시했다.제안된 전략안은 현재 비용관리에 중점이 맞춰져 있는 의료 심사평가 시스템과 정책, 체계를 의료의 질에 방점을 두고 이에 지불을 연동, 비용관리를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미래위는 크게 ▲가치기반 심사평가 연계 ▲의료계와 파트너십을 통한 자율적 지원 ▲소비자 선택권 보장 ▲보건의료 정책 지원 ▲심사평가 인프라와 선진화 및 국제화로 나누고 세부 과제를 제안했다.◆가치기반 심사평가 연계 = 김윤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이날 기관별 거시적인 의료의 질과 소요비용에 따라 인센티브와 심사, 평가 강도를 달리해 질 향상과 비용절감을 모두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양질의 저비용 기관에는 합당한 인센티브를, 양질만큼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기관에는 심사강화를, 낮은 질과 저비용이 소요되는 기관에는 평가강화를, 질과 비용 모두 좋지 않은 기관에는 심사와 평가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내용이다.이는 심사와 평가를 수평계열화시킨 방법으로 기관별 행태개선 유도와 합리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미래위는 성과지불연동제를 강화시켜 요양기관 종별가산율을 질 인센티브로 전환시켜 지급체계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현행 종별가산율은 의원 15%, 병원 20%, 종합병원 25%, 상급종합병원 30%로 지급률을 달리하고 있는데, 이를 종별에 관계 없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으로 바꾼다는 의미다.◆의료계 자율성 강화 = 의료기관 자율성 강화를 담보하면서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미래위는 심사기준에 대한 의료계 수용성을 높이고 적응증 판단에 대한 의료계 합의를 위해 의료계 중심의 적응증 등록시스템을 운영하고, 심사기준을 투명화시키는 한편,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객관적 절차 단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다만 남용우려 서비스에 대한 지침도 제공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관별로 제공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특히 미래위는 전달체계와 지불제도를 포괄하는 혁신적 모형 설계와 검증, 의료기관 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적정진료 모범병원제도와 혁신병원 협약안을 제안했다.적정진료 모범병원제도는 의료계와 함께 설계한 입원 적정지침에 따라 이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병원에 심사 등을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IT를 접목하거나 약제와 치료재료 등 급여기준 시범병원으로도 변형, 활용할 수 있다.의료사고로 인한 환자안전을 담보하고 장애와 입원기간 연장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환자안전 혁신병원 협약안도 나왔다.미래위는 환자안전 향상을 위해서는 비난과 처벌보다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자발적 보고와 참여 노력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구축해 DUR을 넘어, 처방적절성검사까지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보건의료 정책 지원 = 정책지원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고 의료자원을 적절하게 공급하고 신의료기술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제를 발전시켜 동네의원 생활습관개선 서비스 제공을 담보로 수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원급 만성질환제 2.0'도 추진 전략으로 제시됐다.이와 함께 DRG 등 보건의료정책과 연관된 심사평가 사업을 바탕으로 종합 의료관리 정보를 제공해 앞으로의 제도설계에도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안도 나왔다.특히 미래위는 병상이 몰려있는 과잉지역에서 추가 병원시설이 증축, 신설된다면 감가상각비용을 인정하지 않거나, 수가를 차등화시킬 수 있는 지불제도 개편방안을 제안했다.시행방안은 1단계로 해당 지역 신설병상에 수가차등제를 적용하고 2단계로 이 지역 모든 의료기관에 대한 수가차등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이 비용을 병상부족 지역 신설병상에 지원, 활용하는 방안이다.이는 단순 규모별 수가차등화와 달리, 병상자원을 함께 관리하면서 낭비적 입원 진료비 지출을 억제하고 지역 간 불균형으로 야기된 건강불평등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미래위의 설명이다.이와 함께 치료재료와 의약품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RFID 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계 정부부처들과 연계해 전산환경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미래위는 전략안을 제시하기 위해 그간 복지부와 정책적인 교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강윤구 원장은 "향후 10년까지 내다보고 단기적인 전략부터 중장기적 전략, 크게는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단기적 개편안은 올해 안에 수행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2012-11-09 12:24:48김정주 -
약가 일괄인하,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 한몫했다4월 약가 일괄인하가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약국와 의료기관에 지급할 의료급여비 당기 미지급액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지난해 이월돼 온 6388억원은 그대로 남아 있는 데 정부는 내년 예산에 5000억원 가량을 추가 확보해 누적 미지급액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6일 복지부에 따르면 4월 약가 일괄인하와 제반 제도개선 노력으로 당기 의료급여 미지급액은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복지부는 당초 지난해 이월액 6388억원을 포함해 올해 최대 8000억원 가량의 누적 미지금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는 재정 누수를 막기위한 제도 개선 노력도 있었지만 약가 일괄인하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매달 약 100억원, 연말까지 최대 1000억원의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계했다.약가 일괄인하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년도 의료급여 재정 증가폭을 둔화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이 기회에 누적 미지급액을 일시에 해소하기로 하고 약 5000억원의 재정을 내년도 예산안에 추가 반영했다.실제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보면 의료급여비 국고지원액은 총 4조5307억원으로 올해보다 5489억원이 증액됐다.복지부 맹호영 기초의료보장과장은 "17개 시도에 확인한 결과 지방비 1500억원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의료급여비 누적 미지급금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2-11-06 12:24:51최은택 -
한의계, 첩약 급여화 두고 "약사의 한약 침탈" 주장안재규 비대위원장한의사 단체가 내년 10월부터 진행되는 '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시범사업'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안재규)는 28일 성명을 통해 치료용 첩약 급여화에 대해 '양약사의 첩약침탈사건'으로 규정했다.비대위는 "한약조제시험 출신 2만여 양약사들의 첩약침탈사건이 한약을 껍질만 바꿔 천연물신약으로 훔쳐간 양의사 한약침탈시도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며 "양·방으로 이원화된 현행 의약질서 전체를 붕괴시키려는 정부의 음모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치료용 첩약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한시적 시범사업은 내년 10월부터 3년간 진행되며, 노인과 여성 등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수족냉증 등 노인·여성 관련 대표상병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세부 추진 방안 등은 향후 결정할 예정이며, 대표상병에 해당하는 일부 100처방은 이해 관계자 협의 결과에 따라 선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26일 첩약 급여화 환영 성명을 내고 "건정심의 결정으로 국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양질의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하지만 비대위는 한의협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서 정부가 시범사업 전개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비대위는 "건정심에서 벌어진 첩약건보시범사업시행에 대한 상황을 전한의계의 대표성을 상실한 한의협과 복지부간의 밀약에 의해 벌어진 한의약 탄압사태로 규정한다"며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첩약건보시범사업의 진행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첩약 급여화 사업의 타당성과 대책을 심도 있게 연구, 재검토 한 이후 한의계 최고 대표기구인 한의협대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의협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또한 "한의협이 지난달 6일 복지부 손건익 차관 및 한의약정책과와 비공개 회의 후 틀이 잡혔다고 실토했다"며 "폭거에 가담한 모든 이들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건강 말살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느끼길 바란다"며 비판했다.한편 비대위는 천연물신약, 의료기기, 한약제제 등과 관련해 정부의 대책에 즉각적으로 반발하기 위해 구성됐으나, 치료용 첩약 급여화가 한의사들의 의견 없이 진행됐다는 것을 이유로 반대 성명서를 배포했다.2012-10-29 06:44:52이혜경 -
"복지부 홍보비 '뜯어' 가는 협회 처음"지난해 11월 전국의 99개 병원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가운데,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이에 지난 2월 창립한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매일 같이 보건복지부를 찾아가 홍보를 요구했다고.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7일 열린 전문병원협의회 제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문병원협회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복지부를 방문하는 것 같다"며 "협회가 복지부 홍보실에서 홍보비를 뜯어 가는 것도 처음 봤다"고 귀띔했다.김 정책관은 "(파워가 쎈) 홍보국의 예산을 가지고 가서 일간지 광고를 공동으로 진행했다"며 "홍보는 잘 됐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2012-09-10 06:34:55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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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피임약 처방시 공짜…긴급약은 원내조제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정부가 피임약 재분류를 유보했지만 보완조치를 통해 일부 '스위치'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중간지대를 마련했다.사전피임약은 처방을 받으면 보건소에서 공짜로 제공하고, 응급피임약은 심야(밤 10시~오전 6시)나 휴일의 경우 예외적으로 원내조제를 허용하겠다는 것.복지부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결과를 발표했다.김 국장은 먼저 "사전피임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유지해 소비자 불편을 방지하되, 장기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부터 여성건강을 보호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세부적으로는 모든 피임약 구입자에게는 약국에서 복용법,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이 적힌 복약안내서를 제공하도록 하고, 대중매체 광고 때도 복용시 병의원 진료, 상담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또 피임약 복용시 산부인과 전문진료를 받도록 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보건소 포괄보조사업, 제약사 등과 연계해 3년간 한시적으로 처방전을 소지한 여성에게는 보건소에서 무료 제공하거나 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긴급피임약은 오남용을 우려해 전문약으로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경우는 신속하게 사용하도록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야간진료 의료기관 및 응급실에서 심야나 공휴일에 당일분에 한해 원내조제를 허용하고 보건소에서 의사진료 후 긴급피임약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성폭력 상담소, 청소년 상담기관, 학교보건실 등에서 긴급피임약이 필요한 경우에는 연계된 의료기관 또는 응급실을 통한 진료, 투약방식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김 국장은 "중앙약심에서도 과학적으로는 사전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긴급피임약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그동안의 사용관행, 사회.문화적 여건 등을 고려해 현 분류체계를 유지하되, 사용실태 및 부작용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이를 반영해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올바른 약 사용 등 여성 건강보호를 위한 특별 보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2012-08-29 15:06:12최은택 -
의료서비스 혁신을 위한 임상 활성화 방안 논의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임상연구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2일 임페리얼 팔래스호텔에서 제18회 HT(Health Technology)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포럼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임상연구 지원현황 및 사례, 국내 임상연구 지원현황 및 사례 등이 발표된다.미국 연자로는 국립임상센터 존 갤린 박사가, 일본 연자로는 후생노동성 건강정책국 연구개발과장인 키요쉬 오카다 박사가 참석한다.이와 함께 윤병우 서울의대 교수, 박웅양 서울의대 교수,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과장, 복지부 조귀훈 생명윤리정책과 서기관 등이 국내 임상연구 현황과 발전방향을 소개한다.이어 이창희 녹십자 의학본부장, 한광협 연세의대 교수, 설효찬 식약청 임상제도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임상연구 발전방향을 논의한다.복지부는 관계자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임상연구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임상연구 성과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12-06-21 14:09:0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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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독자님들의 충언과 격려 깊이 새기겠습니다"0 "눈치보지 말고 쓸 것은 써야 되지 않겠어?" 김진권(75, 송도약국) 약사는 2005년 데일리팜에 혜성같이 나타나신 분입니다. 우리 내부에서는 '댓글의 명수'라고 불릴 정도로 대부분의 기사에 실명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그렇게 지난 7년을 데일리팜과 함께 하셨습니다.실명으로 댓글을 쓰다보니 약사회원 명부를 보고 전화를 걸어 욕지기를 하는 사람까지 생겨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고 합니다.김 약사가 이런 수모 아닌 수모를 겪으면서 댓글을 다는 이유는 데일리팜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자 데일리팜이 의약 전문지로 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만큼 불만도 많았습니다.김 약사는 "펜이 졸고 있어! 눈치 보지 말고 쓸 것은 써야 되지 않겠어?"라고 인터뷰를 청한 기자에게 반문했습니다. 그리고는 약업계의 '불편한 진실'들을 자필로 열거한 메모지를 꺼냈습니다."이런 주제들, 이런 기사들을 타협하지 않고 쓸 줄 알아야 해! 외압이 있다고 기사를 내보내지 못하고, 그러면 그 신문 자체가 죽은 신문이고 존재할 이유가 없어!"성북구의회 1~2대 구의원을 지내기도 한 김 약사는 지방의회에서 행정감사 중인 의원처럼 목소리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비판적 시각 보완…아이디어 개발에도 노력해야"건강보험공단 재무상무를 마지막으로 공기관에서 은퇴한 이평수(62)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전문위원은 "시각을 다원화하고 무엇보다 비판과 대안 제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데일리팜과 13년을 함께 해 온 '깐깐한' 멘토 독자입니다.이 전문위원은 "데일리팜은 (인터넷신문 가운데서는) 오래된 매체이고 일관성 있는 매체다.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켜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도 제안한다"고 평가했습니다.하지만 "제약업계 중심의 편집 방향과 취재 활동으로 독자층이 편중돼 있거나 얇게 분포한다"고 지적했습니다.이 전문위원은 "인터넷 전문지의 강점은 신속성과 접근의 용이성"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강점을 살리되, 보도의 정확성과 전문성을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특히 "비판적인 시각을 우선적으로 보완하고 (취재) 아이디어 개발에도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깊이 있는 기획 연재물 전문지서도 보고싶다"김용익(61) 국회의원은 "인터넷 전문지를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볼만한 기사가 별로 없다는 일침이었습니다.김 의원은 "독하게 말해도 괜찮다면…."이라고 먼저 운을 뗐습니다. 그리고는 "의약계 전문지 기사는 의약계 소문을 수집해서 알려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혹평했습니다.그는 "물론 신문이니까 그날그날 일어난 일들을 취재해서 보도하는 게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전문성이 안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지의 존재가치는 바로 이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우회적 표현이었습니다.이어 "전문성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기획성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김 의원은 "조선일보의 경우 자본주의4.0을,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은 복지국가 모델이나 경제민주화 등을 주제로 깊이있는 기획을 선보인다"면서 "이런 기획을 전문지에서도 보고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매체가 나타난다면 열독자가 될 의향이 있다는 게 김 의원의 마지막 충언이었습니다. "올곧은 전문지로서의 길을 가야 한다"원희목(59) 전 국회의원은 데일리팜이 잉태됐을 때부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였습니다. 원 전 의원은 데일리팜 대표이사가 '어떤 제호를 쓰는 게 좋겠느냐'며 자문을 구하러 찾아왔던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그는 "인터넷 신문 선두주자로서 성공적으로 런칭했고 약업계 주요신문이 됐고 여론을 끌고가는 언론으로 우뚝섰다. 그런 신문이 되기를 (나도) 원했고 그동안 생각보다 잘 해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데일리팜을 포함한 인터넷신문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신속성은 빠른 뉴스를 전달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오보를 내거나 초점이 빗나갈 확률도 높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원 전 의원은 이런 약점을 보강할 가장 큰 미덕으로 항상 객관성을 견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쿨 다운' 된 상태에서 객관적으로 진실을 목도하고 깊이 있게 사안에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었습니다.앞으로는 올곧은 전문지로서의 길을 가야한다는 화두도 던졌습니다. 전문가인 의약사 독자의 성향에 맞는 스토리 텔링, 주변이야기보다는 골격부터 전달하고 핵심을 그릴 수 있도록 기술하는 기사작법까지 원 전 의원의 충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원 전 의원은 "향후 데일리팜 독자편집위원회를 구성하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항상 비판하고 독려하는 독자로 곁에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비판 일변도 취재보도 행태에서 안주하면 안돼"언론인 출신으로 7년 가까이 심평원 홍보실에서 일하고 있는 이중수(52) 실장도 데일리팜의 애정어린 감시자입니다.이 실장은 "데일리팜의 12년은 우리 보건의약계의 자산"이라고 평가했습니다.특히 "데일리팜은 일방향으로 전달돼 오던 언론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바꿔놨다는 점에서 다른 매체와는 다른 강점이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그러나 "아직 정보기술력의 한계와 그리 높지 않은 국민 참여도로 인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100%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부분이 강화되고 보강된다면 선도적 언론으로 거듭 자리잡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 실장은 이어 "지난 4~5년 사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보건의약 전문매체가 수십개나 늘어났다"면서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매체들과 경쟁에서 바람직한 언론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취재의 정확성과 신속성, 그리고 심층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여기다 "지속가능한 언론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단체, 관련 업계 및 국민의 목소리를 언론의 시각으로 정확히 담아내는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이 실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언론으로 자리매김하는 방법도 제시해줬습니다. 과거 비판일변도의 취재보도 행태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의 정보 욕구와 국가(또는 국민)적 주요 아젠다의 적절성에 대한 보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기준틀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때로는 맞아 죽을 각오로 원칙과 정의 세워야"복지부 약무직 공무원들의 좌장격인 맹호영(52) 기초의료보장과장은 의약분업 전후 때부터 애정을 갖고 데일리팜을 격려해주고 이끌어 준 멘토 독자 중 한 사람입니다.맹 과장은 '갈 길을 묻다' 의견을 청하자 "데일리팜이 이제 또 한번 도약을 준비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흔쾌히 조언의 글을 보내줬습니다.맹 과장은 "가치중립적으로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해 전문가들이 치열한 논쟁을 통해 올바른 해결책이 강구되도록 편견없는,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논리에 함몰돼 있어서 늘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된다"면서 "똑같은 목소리를 탈피해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다층화된 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기존 전문가보다 새로운 시각을 가진 새로운 전문가를 발굴해 의견을 청취하고 시사점을 제시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충언이었습니다.또한 "알맹이 없이 흉내내고 무늬만 기사같은 기사, 낚시하듯 내는 기사는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특히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맞아죽을 각오로 원칙과 정의를 세우는 기사도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부끄러운 진실을 정확히 국민에게 노출시켜 평가받게하는 일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조언했습니다.이렇게 "데일리팜이 한국 제약산업과 의약계의 외연을 넓히는 데 크게 공헌한 언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리곤 데일리팜이 보강해야 했으면 하는 연재 꼭지들까지 세세히 챙겼습니다. "냉철하면서도 여운 남을 담백한 기사 많이 나오길"제약협회 홍보실을 거쳐 공정약가정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장우순(45) 부장 또한 13년 데일리팜과 함께 해 온 열혈독자입니다. 관심만큼이나 애정어린 질책으로 데일리팜의 미래를 응원해줬습니다.장 부장은 "앞으로 나아갈 10년, 데일리팜 변화의 핵심 키워드가 정확함과 책임감으로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종이신문의 아성을 무너뜨린 인터넷신문의 무기는 신속함이지만 모니터에서 깜박이는 커서만큼이나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우려의 발로입니다.신속함에 쫓겨 확인되지 않은 소문마저 뒤섞인 기사는 사실이 무엇인지 찾아내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장 부장은 실천방안으로 '인용자 실명제' 원칙 도입을 제안하고 리베이트 조사처럼 신속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지만 사실 확인이 불투명하고 익명성이 요구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식 기사가 아닌 별도 정보 제공란을 신설해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또한 "공격적이고 갈등을 부각시키는 기사보다는 독자에게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냉철하면서도 담백한 기사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장 부장은 이렇게 데일리팜의 새로운 10년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면서 격려와 채찍을 고민으로 안겨줬습니다. "제약에 치우친 논조…눈치보는 것 아닌가"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신형근(45) 회장은 데일리팜의 감시자입니다. 신 회장은 "데일리팜은 속보 기능이 다른 전문지에 비해 강하고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해 심층취재를 하는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또한 "전문지 중에서는 나름 의제를 생성할 줄 알고 이슈를 잘 다루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하지만 "제약회사 광고에 의존한 탓인지 제약사에게 유리한 논조가 많이 보인다. 제약사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기사 가운데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취재원의 '카더라' 통신에 의존해 작성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신 회장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국민의 이해가 반영되는 보건의료의 모습을 지향하며, 이 목표에 부합하는 보도와 취재활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방법론으로는 "인터넷 기반이다보니 속보 기능이 기본 요소지만 여러 사안에 대한 더 깊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기획기사나 좌담회 기사, 연재같은 기획물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또 "실시간 트위터 기능을 강화한다거나 오마이뉴스처럼 좀더 많은 의약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이야기를 기사로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풍부한 현장취재 가능하도록 지원 이뤄져야"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는 이근하(42) 과장은 공기관에서 일하는 대표적인 데일리팜 열혈독자이자 비판자입니다.건강보험공단 본사 홍보실에서 다년간 근무하면서 누구보다 언론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고 그만큼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꿰뚫고 있습니다.이 과장은 데일리팜의 강점은 "풍부한 경력과 열정을 가진 기자들, 이들의 취재력과 속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 과장이 아쉬워하는 대목은 이렇게 만들어진 기사들이 포털들을 통해 일반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이 과정은 또 "좋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나친 속보 경쟁과 너무 많은 양의 기사를 송고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지양하고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아울러 "이익단체와 관련없고 환자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보강한다면 균형이 있는 전문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2012-06-01 12:20:4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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