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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구조조정 찬바람..."남 일 아니다" 불안감 확산[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약업계의 인원감축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한국노바티스가 안과사업부 대상 희망퇴직을 공표했고, 한국화이자제약도 본사의 인력 감축 계획에 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내제약사 가운데선 GC녹십자와 일동제약이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이 밖에도 경동제약, 유유제약 등의 크고 작은 구조조정이 연중 이어졌다.제약업계에선 글로벌제약사 한국법인 뿐 아니라 국내 대형제약사까지 가리지 않고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러한 구조조정 바람이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노바티스, 안과사업부 정리해 혁신의약품에 집중...화이자, 희망퇴직 카드 만지작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노바티스는 안과사업부 정리를 공표했다. 안과사업부 43명 중 절반가량을 정리할 계획이다. 노바티스는 앞서 실시한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 분사와 함께 이번 안과사업부 희망퇴직을 받아 희귀질환 등 혁신 치료제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한국화이자제약 역시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화이자 본사가 재무조정으로 인력 감축을 실시함에 따라 한국지사 감원 규모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한국화이자제약은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영업 비중이 커지면서 신규 영업부를 신설하는 방향이다. 이에 따라 사업부별로 나뉜 기존 영업팀 규모가 일부 축소됐다.노바티스에서 분사한 산도스는 지난 6월부터 발사르탄 제네릭 품목인 임프리다정 등 주요 품목에 대한 허가를 자진 취하하며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산도스 소속 근로자 상당수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한국산도스의 일부 의약품은 삼일제약을 통해 국내 유통된다.한국MSD는 지난 5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사업부 개편 소식을 공지했다. 최근에는 제너럴 메디슨(GM) 사업부 비즈니스를 종료하고 추가 희망퇴직을 받았다. 한국MSD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의 판권을 종근당으로 이전하면서 관련 사업부를 정리했다.GC녹십자·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 구조조정 통해 실적 개선나서글로벌제약사 한국법인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도 연이어 구조조정에 나섰다.GC녹십자는 지난 11월 전체 인원 10% 감축을 목표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희망퇴직을 원하는 20년 이상 재직자는 1년 치 급여를, 20년 미만 재직자는 6개월 치 급여를 받는 조건이다. GC녹십자는 조직 통폐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GC녹십자는 지난 3분기 5대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 2217억원, 영업이익은 4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한 곳은 GC녹십자가 유일하다.일동제약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는 것을 공표했다. 또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일동제약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한 배경에는 영업익 하락이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R&D 투자 비용 증가가 꼽힌다. 일동제약은 2021년 R&D 비용 1056억원을, 지난해에는 1217억원을 지출했다.이외에도 경동제약과 유유제약은 일부 사업부를 영업대행사(CSO)로 전환하기 위해 영업인력 감축을 실시했다. 경동제약은 연초 일반의약품 영업부를 CSO로 전환하며 영업부 인력을 내보냈다. 유유제약은 올해까지만 의원영업부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해당 사업부를 CSO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구조조정 칼바람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까' 업계 우려 증폭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구조조정이 국내제약사와 글로벌제약사 한국법인, 중소형제약사와 대형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상당수 제약사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자칫 이러한 구조조정 바람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더구나 연말연시 정기 인사 시즌을 맞아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국내 대형제약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업사원 A씨는 "글로벌제약사 한국법인과 국내 대형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국내제약사 직원 B씨는 "회사 내에서 '다음은 우리 차례'라는 이야기가 돈다"며 "올해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았던 터라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2023-12-09 06:00:00손형민 -
팜젠사이언스, 여성리더 간담회 진행…R&D역량 강화팜젠사이언스 여성 임직원들이 간담회 개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팜젠사이언스(대표 박희덕, 김혜연)의 여성임원 비율이 22%를 넘어섰다.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가 조사한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 6%를 크게 웃돌고,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10대 제약사의 여성임원 비율이 15%인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다.팜젠사이언스는 여성 임원뿐만 아니라, 여직원 수에서도 10대 제약사 평균 27%를 상회하는 30%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팜젠사이언스의 이 같은 여성 임직원 비율은 회사의 경영 전략의 하나라는 설명이다.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회사의 경영목표상 신약개발 같은 R&D 분야에서 여성인력의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실제로 팜젠사이언스는 본격적인 R&D 활동을 전개한 시간이 오래 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2023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 지원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34억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이뤄냈다.이를 통해 팜젠사이언스는 차세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의 비임상 및 임상1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같은 성과의 내면을 살펴보면, 팜젠사이언스의 연구개발 관련 여성 임원은 66%에 달하고, 직원들 또한 과반수 이상이 여성으로 채워져 있다.회사 전체 팀장비율을 살펴봐도 32%에 달하는 팀장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남성 비율이 높은 전통 제약사였던 팜젠사이언스가,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여성리더십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최근 회사는 이 같은 경영전략에 맞춰 사내 여성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더욱 개선, 발전시키고자 ‘팜젠사이언스 여성리더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는 박희덕 부회장 및 최진식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의 최고경영진들과 김혜연 대표이사, 송릿다 글로벌R&D센터장(부사장), 여말희 신약R&D본부장 등 10여 명의 여성 임원 및 팀장이 참석해 발전방안을 논의했다.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부회장은 “제약산업은 과거 대표적인 남성 중심의 조직이었지만,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무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 신약개발과 각종 규제대응에 있어 여성의 힘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면서 “팜젠사이언스의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업계 평균을 크게 넘는 7.3년에 달하는 만큼, 여성이 가진 장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회사가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2023-12-08 17:31:11노병철 -
유한양행, ‘2023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유한양행 임직원 가족들이 노을공원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통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2023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본사, 공장, 연구소 등 3개 사업장이 모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경영과 연계한 사회공헌 추진 실적과 성과를 5등급으로 평가한다. 유한양행은 올해 처음 3개 사업장이 서울 ,경기, 충북지역으로 각각 신청해 모두 인정기업으로 선정, 본사와 오창공장은 레벨 5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그리고 중앙연구소는 경기지역 대표 기업으로 12월 8일 열린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인정패를 수상하기도 했다.유한양행은 숭고한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슬로건 하에 ▲ 건강한 사람 ▲건강한 지구 ▲건강한 지역사회라는 3대 핵심방향을 설정하고, 건강취약계층의 건강지원사업, 친환경 활동,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제약회사로서의 특성과 핵심역량을 고려해 보건의료 향상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저소득층, 독거 어르신 등 지역사회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건강의 벗’과 노숙인을 위한 서울역 무료진료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피홈 브랜드와 연계하여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책자를 제작/보급하고 있다.그리고 매년 8월에는 대한약사회와 연계해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학술상 시상 등 보건의료계 학술 연구지원활동 등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그동안 사업장 별로 지역사회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온 것이 인정을 받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3-12-08 17:15:54노병철 -
CMG제약 차앤맘, 네이버 쇼핑라이브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CMG제약(씨엠지제약/대표 이주형)의 가족 피부건강 솔루션 ‘차앤맘(CHA&MOM)’이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다.쇼핑 라이브는 12월 8일(금)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에게 풍성한 할인혜택과 선물을 제공한다. 먼저 라이브 단독 혜택으로 피토세린 인텐스 크림을 한정수량으로 50% 할인 판매한다.또 △피토세린 모이스처 로션 △피토세린 인텐스 크림 △피토세린 멀티 퍼포스 인텐시브 수딩밤 △피토세린 쿨링 & 수딩 젤 로션 △피토세린 하이드로 헤어&바디워시 등으로 구성한 세트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쇼핑 라이브에 참여한 고객 중 구매 인증과 추첨을 통해 차앤맘 트래블 키트,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스타벅스 기프티콘, 배달의민족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쇼핑라이브와 함께 공식몰에서 ‘홀리데이 스페셜 이벤트’도 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차앤맘’은 엄마를 뜻하는 ‘Mom’, 마음의 줄임말인 ‘맘’을 담은 브랜드로, 차바이오그룹의 연구 노하우가 담긴 CMG제약의 가족 피부건강 솔루션 브랜드다.2022년 론칭 이후 차바이오그룹의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피토세린®’, ‘CHA-LF’ 등의 독자성분을 담은 영유아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차앤맘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산후조리원, 육아용품 전문매장 등에 입점하는 등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2023-12-08 09:27:12노병철 -
증거금 2.7조…IPO 흥행 유통업체 '블루엠텍' 어떤 회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온라인 의약품 유통업체 블루엠텍이 이달 13일 상장을 예고했다. 상장을 앞두고 청약증거금으로 2조6600억원을 모집하는 등 모처럼 헬스케어 기업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블루엠텍은 코로나 사태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급을 맡아 급성장했다. 향후 온라인 의약품 유통 플랫폼을 중심으로 백신 뿐 아니라 전문의약품·의약외품·의료기기 등으로 유통 품목을 확장한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모처럼 IPO 흥행 성공…청약 증거금으로 2.7조 모집7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이달 1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조6611억원의 증거금을 모집했다. 지난 5~6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기록한 경쟁률은 800.3대 1이었다.모처럼 헬스케어 기업이 IPO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2년 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은 IPO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앞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했다. 블루엠텍은 공모가 희망밴드의 상단인 1만9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전체 공모금액은 266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23억원이다.SK바사 코로나 백신 공급하며 급성장…3년 새 매출 10배 껑충블루엠텍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됐다. 이듬해 병의원 전용 온라인몰 블루팜코리아를 론칭했다. 2017년엔 병의원 재고관리 서비스인 블루스탁을 출시했다. 2018년엔 사명을 블루팜코리아에서 블루엠텍으로 변경했다.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 백신을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병의원 거래처를 빠르게 확보했다. 블루팜코리아의 병의원 회원 수는 2020년 1만2300명에서 2021년 1만8500명, 2022년 2만5000명 등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만7700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회사의 매출 역시 2019년 77억원에서 2020년 3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어 2021년엔 496억원, 2022년 771억원 등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이후 3년 새 매출이 10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8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뛰어넘은 상태다.블루엠텍의 매출액 추이(자료 블루엠텍,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의약품 유통' 핵심사업…후결제→선결제 전환병의원 전용 온라인몰인 블루팜코리아를 통한 의약품 유통이 핵심 사업이다. 대면 중심의 기존 의약품 유통 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단순화했다.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결제 시스템을 후결제에서 선결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기존 의약품 유통 구조는 영업사원이 병의원을 직접 방문해 프로모션과 함께 의약품의 주문과 수급을 담당하는 방식이었다. 이어 병의원이 의약품을 구매하면 제약사가 배송하고, 그 이후에 병의원이 후결제 했다.블루팜코리아의 경우 병의원의 선결제 구매를 유도해 주문 데이터를 제약사에 실시간 전송한다. 자체 보유한 유통망을 통해 병의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블루엠텍의 온라인 의약품 유통 구조(자료 블루엠텍, 한국투자증권). 제약사 입장에선 기존에 3개월 이상 소요되던 오프라인 후결제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득이다.병의원들은 오프라인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서비스 접근이 쉽고 배송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제약사들로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선결제 혜택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낮은 수익성' 개선 숙제…고마진 제품 유통 비중 확대 계획다만 낮은 수익성 개선이 숙제로 꼽힌다. 이 회사는 2019년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이 급성장한 2020년엔 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2021년엔 27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대해 블루엠텍은 거래처가 급격히 늘어나는 과정에서 플랫폼 구축과 관련한 초기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지난해 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억원이다. 전반적인 영업이익률은 1% 내외다. 다른 의약품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다.블루엠텍의 영업이익 추이(자료 블루엠텍, 한국투자증권). 블루엠텍은 고마진 제품 유통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영업이익률을 7%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블루엠텍은 고마진 제품으로 분류되는 인슐린과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약국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엔 휴젤과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 또 다른 고마진 제품군인 미용 분야로 매출 카데고리를 확장했다. 여기에 내년 이후로 의약외품 소모품을 PB상품으로 만들어 공급, 수익성을 더욱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신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엔 262억원의 공모자금이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약국 전용 의약품 온라인몰인 '쿨팜'을 강화해, 냉장 의약품 유통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3만명에 가까운 회원을 상대로 제약사와 연계해 웹세미나, 서베이, 광고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2023-12-08 06:18:31김진구 -
유통협 회장 선거 D-2개월...박호영·남상규 2파전 유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내년 2월 실시되는 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선거는 조선혜 현 회장의 불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기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자리를 두고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68·위너스약품)과 남상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수석부회장(73·남신팜)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출마선언을 한 건 박 회장이다. 박 회장은 지난 5일 의약품유통협회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박 회장의 강점은 친화력이다. 박 회장은 6년 간 서울시유통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회원사 네트워킹을 잘 다져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도 박 회장의 장점. 박 회장은 1979년 현대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0년 가까이 제약사에 몸담았다. 이후 1997년 위너스약품을 창업하며 유통업계에 뛰어들어 현재까지 의약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대외적으로 박 회장은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이사장, 대한당뇨병연합 이사장, 대통령직속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위원회 고양특례시협의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박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통합과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협력과 상생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창업세대와 2~3세대 간 조화도 이뤄내겠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박 회장은 “도매업체들은 제약기업들의 유통마진 인하 요구와 반품 압박, 물류비 증가에 따른 고비용 구조 가속화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소 회원사들의 고충을 대변할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의약품 유통업계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혁신위원회 조직을 구성해 미래 세대들의 역할을 늘려나가겠다”며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창업세대와 2~3세대의 사다리 역할을 해 통합에 방점을 찍겠다”고 덧붙였다.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남상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수석부회장. 남상규 수석부회장의 출마선언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부회장은 협회 총무를 비롯해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수석부회장에 자리하고 있다.남 부회장은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남 부회장은 과거 병원분회, 협회 총무 시절 의약품 반품 등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 바 있다.최근에는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설립한 공동 물류·유통 기업 피코이노베이션의 온라인몰 피코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회원사들 간 단합을 이끌어 냈다.남 부회장은 현재 주요 회원사들과 회장 출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선거 물밑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회장, 남 부회장은 업계 잔뼈가 굵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강점은 다르게 평가되고 있다. 박 회장은 ‘친화력’, 남 부회장은 ‘추진력’이 돋보인다. 현재 의약품유통업계가 맞닥뜨린 약가인하에 따른 반품과 정산 문제, 유통 마진 인하 압박 등 주요 현안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은 회원사들과 두루두루 가깝고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대중성이 강점”이라면서 “남 부회장은 추진력이 있다. 의약품 유통 관련 현안들에 대해 총대를 메고 나설 수 있는 책임감이 강한 인물이다. 두 후보의 강점이 상이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다른 도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두 후보 외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계 경력이 많은 두분 중 누가 더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회원사들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분이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2023-12-08 06:15:40손형민 -
제약사·대기업 오너 2~3세 잇단 승진 '보폭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바이오 오너 2~3세 승진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전통제약사는 가업승계, 대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보폭 확대를 목적으로 한 움직임이다. 먼저 전통제약사다.최성원(54) 광동제약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최수부 회장 장남인 최성원 회장은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광동제약은 최성원 회장을 중심으로 식의약품을 아우르는 천연물사업 핵심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변화하는 OTC 시장 환경에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광동제약은 최성원 회장 인사 외에 구영태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전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이재육 약국사업본부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각각 승진시켰다.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좌), 백인영 대원제약 상무. 백인영(34) 대원제약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백인환 사장(39)과 3세 사촌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대원제약은 창업주 고(故) 백부현 선대회장 장남 백승호(67, 형) 회장과 차남 백승열(64, 동생) 부회장이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다.백승호 회장 장남은 백인환 사장, 백승열 부회장 장남은 백인영 이사다. 백인환 사장은 올초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백인영 이사는 상무로 올라선다.헬스케어사업본부에 힘이 실린 인사라는 평도 있다. 백인영 상무가 해당 본부를 총괄하고 있어서다. 헬스케어사업본부는 대원제약이 인수한 대원헬스케어, 인수할 에스디생명공학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승진이 점쳐지는 오너 2세도 있다.삼진제약 오너 2세 조규석(52), 최지현(49) 부사장이다. 2년마다 승진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조규석, 최지현 부사장은 2019년과 2021년 12월 인사에서 각각 전무, 부사장으로 나란히 올라섰다.삼진제약은 동갑내기 조의환, 최승주 회장(82)이 공동 경영을 펼치고 있다.조의환 회장 장남은 조규석 부사장, 차남은 조규형 전무다. 최승주 회장 장녀는 최지현 부사장, 차녀는 최지선 전무다.승진 인사는 발을 맞추고 있지만 맡은 영역은 다르다. 조규석 부사장 '경영관리와 생산총괄', 조규형 전무 '영업총괄본부장', 최지현 부사장 '영업 마케팅 총괄', 최지선 전무 '총무, 기획,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다.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좌),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대기업도 바이오헬스케어 드라이브최태원 SK그룹 회장 오너 3세 장녀 최윤정(34)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최 본부장은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쳐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고 복직해 지난 1월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본부장이 됐다. SK바이오팜은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 오너 3세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를 전무로 임명했다.롯데지주는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하는 미래성장실을 신설해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 2의 성장 엔진 발굴에 나선다.신임 미래성장실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신유열 전무(승진)가 맡는다. 롯데그룹 미래 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해 글로벌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다.2023-12-08 06:00:48이석준 -
황 채리 챈 대표 중국 발령...한국얀센 수장 공석황 채리 챈 대표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얀센의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인 것으로 확인됐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황 채리 챈(Cherry Huang) 전 대표가 중국법인 사장으로 영전하면서 회사를 떠났다. 이에 따라 한국법인은 새로운 대표이사를 물색 중이다.황 채리 챈 대표는 지난 2021년 5월 선임, 2년 넘게 한국얀센을 이끌어 왔다. 그는 제니 정 전 사장에 이은 한국법인의 두 번째 외국인 수장이었다.얀센은 1983년 장정훈 대표 선임 이후 2007년 현 하나제약 사장인 최태홍 대표, 2011년 현 삼일제약 영업 마케팅 총괄 사장 김상진 대표, 2012년 김옥연 대표 등 줄곧 내국인 사장 체제를 유지해 왔다.이후 2018년 김옥연 대표의 아시아태평양지부 이동으로 외국인 사장 체제로 전환됐다. 얀센 한국법인이 다시 내국인 체제로 전환될 지도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존슨앤드존슨의 제약사업부 개념인 한국얀센은 2000년대 초반까지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영역의 강자였다.현재는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트렘피어(구셀쿠맙)', '심퍼니(골리무맙)'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2023-12-08 06:00:21어윤호 -
프로바이오틱스 홍수 속 스마트한 선택 기준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겨울철 면역 관리를 위한 건기식 섭취에 관심이 있다면 프로바이오틱스 구매를 한번쯤 고려해 봤을 것이다.홍삼, 비타민에 이어 국민 영양제로 주목 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균(미생물)이다.건기식 전문회사는 물론 제약사, 식품회사 등 많은 기업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장 건강은 물론 구강, 질, 피부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쏟아지면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가 많다.헥토헬스케어의 또박케어 전문가상담팀은 “식약처 인증, 원료사, 보장균수 등 세 가지 항목 확인만으로도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먼저 스마트한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포인트는 기능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유산균인지 확인해야 한다.가장 쉬운 방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행한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특히 식약처에서 개별인정원료로 인정받은 유산균은 소재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안전성, 기능성, 규격 등 식약처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믿고 섭취할 수 있다.다음으로 원료를 확인해야 한다.미국의 듀퐁-다니스코(Dupont-Danisco), 덴마크의 크리스챤한센(Christian Hansen), 캐나다의 랄망로셀(LallemandRosell) 등 세계적인 원료사에서는 활발한 연구와 임상시험으로 검증된 우수 균주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원료사는 각 제품의 상품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보장균수 확인도 필요하다. 보장균수는1회 분량에서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의 숫자다.반면, 투입균수는 제조 당시 공정상 투입되는 균 수로 보장균수와는 구별이 필요하다.아무리 많아도 보장균수가 적으면 실제 복용 시 체내로 들어가는 균수는 적기 때문에 ‘보장균수가 많은 유산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나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찾았다면 3~6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배변활동이 원활해지는 등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느꼈다면 굳이 제품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자주 교체하면 효능이 나타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한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력이 특히 중요한 환절기, 겨울철에 필요한 제품”이라며 “나에게 필요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현명하게 선택해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2023-12-08 06:00:20노병철 -
알리코제약 '200만불 수출탑' 수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알리코제약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역의 날 60주년' 행사에서 '2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관세청 수출입신고서 기준 최근 1년간(2022년 7월~2023년 6월) 약 230만불 수출액을 기록했다.올해 주요 수출 품목은 아크라손크림(피부질환제), 네오폴린캡슐(비뇨생식기질환제), UDCA200mg(간기능개선제), 징코로바정(혈액순환제) 등 12품목이다. 알리코제약은 2021년부터 두바이 아랍헬스 전시회, 의약품수출입협회 주최 해외사절단(남미), 코트라 해외지사화사업(콜롬비아, 몽골), 글로벌바이오파마플라자(GBPP) 등에 참가했다.여기서 브랜드 홍보, 회사 CMO 기술력 및 제조 역량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에 계약금액 900만불 달성, 23년 상반기에만 900만불 달성 등 1800만불의 계약을 성사시켰다.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기존 품목 외에도 신사업 의료기기와 컨슈머 제품 홍보에도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과 네트워크로 신기술 및 신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쉽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알리코제약은 제네릭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제의약품업체다. 주력인 혈액·순환계질환 및 호흡기질환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품목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22년 1677억원, 올 3분기 누계 1427억원이다. 올해 20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2023-12-07 16:44:15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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