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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평균 연봉 1억원↑…베링거·비아트리스 1.5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해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비아트리스코리아 등은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주요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 27곳의 감서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 평균 급여는 1억1437만원이었다. 이 중 21개 기업이 1억원 이상의 평균 연봉을 지급하며 고연봉 구조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이번 평균 연봉은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급여 항목 만을 기준으로 산출된 수치로, 복리후생비와 상여금·성과금·퇴직급여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기업별 인건비 항목의 회계 처리 방식 차이에 따라 실제 체감 연봉과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집계 대상 중 임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49억4222만원을 총 급여액으로 지급하며 전년 대비 8.8% 늘었다. 지난해 1인당 임직원 평균 연봉을 비교하면 2024년 1억3980만원 대비 지난해 1억5786만원으로 1806만원 늘었다. 비아트리스코리아는 1인당 급여액 1억4526만원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인당 평균 급여 지급액 1억3587만원 대비 약 1000만원 오른 수치다. 이 회사의 지난해 급여 지급 총액은 132억8422만원으로 2023년보다 14.5% 늘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지난해 임직원들에게 평균 1억3994만원의 급여를 지급하며 2024년 1억4132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총 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129억6758만원을 기록하며 직전해보다 2.4% 줄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2742만원으로 2023년 1억2624만원 대비 약 100만원 증가했다. 다만 총 급여액은 지난해 477억8297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2024년 404명에서 지난해 375명으로 줄어들면서 1인당 평균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는 엔데믹 이후 희망퇴직 프로그램(ERP)을 가동해왔다. 위로금 성격의 명예퇴직금은 2024년 53억3526만원에서 지난해 161억1077만원으로 202.0% 급증하며 인건비 구조 변화가 반영됐다. 이밖에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GSK, 한국페링, 한국유씨비, 암젠코리아, 한국얀센, 노보노디스크, 한국애브비, 한국룬드벡, 한국애보트, 갈더마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독테바, 한국세르비에 등이 1억원 이상의 임직원 연봉을 지급했다. 한국머크는 지난해 총 급여액이 453억8135만원으로 2024년 419억5513만원보다 8.2% 늘었지만, 1인당 임직원 평균 연봉은 8096만원으로 직전해 8720만원보다 7.2% 줄었다. 직원 수가 481명에서 579명으로 늘어나며 1인당 평균값이 낮아진 영향이다. 한국BMS제약의 경우 총 급여액과 퇴직급여 비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급여액은 249억원을 지급하며 전년 대비 8.4% 늘었다. 같은 기간 퇴직급여액은 33억원에서 88억원으로 169.4% 늘었다. 한국BMS제약은 지난해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감사보고서 기준 직원 수도 209명에서 19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회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3058만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5위에 뽑혔다.2026-04-22 06:00:58손형민 기자 -
익수제약, 매출 10%·영업익 2배↑…우황청심원·공진단 효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익수제약이 전통 한방의약품 기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주력 제품 중심의 안정성과 제형 혁신, 유통 확장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사업 구조의 핵심은 제품 집중도다. 익수제약은 우황청심원과 공진단을 중심으로 매출을 구성하고 있다. 두 제품군이 전체 매출의 약 72%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형성한다. 단일 브랜드군 중심 구조가 유지되면서 매출 변동성이 낮은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제형 차별화 전략이 더해졌다. 회사는 공진단을 기존 환제에서 액제 형태로 전환한 ‘공진단 현탁액’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했다.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며 소비층을 기존 장년층에서 청소년·성인까지 확장했다. 유통 전략도 변화했다. 온라인몰, 홈쇼핑, 폐쇄몰 등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며 판매망을 다변화했다. 코로나 이후 위축됐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된 배경이다. 연구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매출 대비 약 3% 수준의 R&D 투자를 유지하며 제형 개발과 신규 품목 확대를 병행 중이다. 전통 처방 기반 제품에 현대적 제형을 결합하는 전략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업 구조 개선은 실적으로 연결됐다. 2025년 매출은 413억원으로 전년 374억원 대비 39억원 증가했다. 2023년 321억원 이후 2년 연속 성장세다. 수익성 개선은 더 뚜렷하다.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47억원 대비 43억원 증가하며 약 90% 확대됐다. 순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43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비용 구조 개선이 배경이다. 매출총이익은 211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판관비는 121억원으로 감소했다. 외형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작동하며 이익 레버리지가 형성됐다. 현금 흐름도 안정적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3억원으로 전년 40억원 대비 증가했다. 이익과 현금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재무 기반도 강화됐다. 자본총계는 412억원으로 전년 330억원 대비 82억원 증가했고, 이익잉여금은 321억원으로 확대됐다. 내부 유보를 통한 성장 여력이 축적되고 있다. 결국 익수제약은 ‘제품 경쟁력→제형 혁신→유통 확장→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 사업 기반과 재무 지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제품 중심 안정성과 제형 차별화를 동시에 확보한 구조”라며 “이익과 현금이 함께 증가하는 점에서 내실형 성장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수제약은 매출 1000억원을 기점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2026-04-22 06:00:46이석준 기자 -
조기 유방암 재발관리 공백…CDK4/6억제제 급여 여부 촉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조기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CDK4/6 억제제의 임상적 가치가 입증되면서, 단순 치료를 넘어 재발 예방 중심으로 전략이 이동하고 있음에도 급여 공백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방암 여성환자 30만 시대, 재발 관리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관리와 치료 접근성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조기 유방암은 암세포가 액와림프절 너머로 침범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95%가 이에 해당한다. 5년 생존율은 1기 96.6%, 2기 91.8% 수준으로 높지만, 생존율과 별개로 재발 위험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환자의 경우 진단 후 5년을 넘어 20년까지도 재발이 이어질 수 있어 장기 관리 필요성이 강조된다. 지난 20년간 조기 유방암 치료 전략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내분비요법이 중심을 이뤄왔으나, 재발률을 충분히 낮추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서강대 유현재 교수팀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19~60세 사이 1~3기 유방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인터뷰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분석 결과, 재발 환자는 비재발 환자 대비 총 경제적 손실이 약 2900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접의료비는 평균 1330만원 이상 추가로 발생하며, 재발 환자의 간접비용 부담이 약 1.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현재 교수는 "유방암은 단순히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질과 사회적 역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재발을 예방하는 치료 전략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재발 고위험군 중심 치료 필요…"미충족 수요 여전" 이처럼 조기 유방암이라 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만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2기 후반이나 3기 일부 환자처럼 림프절 전이 또는 종양 크기 등으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는 기존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분야에서는 CDK4/6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릴리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등은 임상을 통해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김지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CDK4/6 억제제는 이미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재발 감소 효과와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치료제"라며 "조기 유방암 고위험 환자에서 새로운 치료 표준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러한 치료제가 실제 임상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CDK4/6 억제제가 허가를 받았음에도 조기 유방암 보조요법에서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이 고가의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버제니오의 경우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급여가 적용돼 치료 접근성이 확보된 상태다. 김지현 교수는 "개별 환자 입장에서는 가능한 모든 치료를 적용하고 싶지만, 국가 재정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양한 질환 간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재발을 사전에 차단하는 치료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재정·형평성 변수'…급여 기준 놓고 판단 주목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조기 유방암 신약 접근성을 둘러싼 정책적 쟁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토론 좌장을 맡은 김성배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삼중음성유방암이 더 공격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도 재발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고위험군을 선별해 적절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CDK4/6 억제제의 효과는 이미 임상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문제는 이를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그리고 제한된 재원 내에서 어떤 환자군에 우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고 덧붙였다. 박인혜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거나 권유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환자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치료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의료진에게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 패널들은 최근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재정 영향 평가 비중이 커지면서 급여 진입 문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윤호 데일리팜 기자는 "현재 급여 심의 결과는 설정 여부만 공개되는 구조로, 판단 근거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평가 과정의 투명성과 유연성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민정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은 "버제니오와 키스칼리에 대한 급여 신청이 접수된 상태로, 상반기 중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임상적 유용성과 환자 접근성, 건강보험 재정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항암제 보장성 강화 기조에 따라 급여 적용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제한된 재원 내에서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환자군 설정과 적용 범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유사한 입장을 내놨다. 곽애란 심평원 약제기준부장은 "조기 유방암 재발 방지라는 임상적 필요성과 현장 요구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후속 치료를 초기 단계에서 적용하려는 요구는 유방암뿐 아니라 여러 암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적 유용성을 통한 치료 접근성 확대 역시 중요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과의 균형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어떤 환자군에 우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 설정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2026-04-22 06:00:42손형민 기자 -
대웅 "블록형 거점도매 독점 아닌 품질·공급 안정 모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은 의약품유통협회의 블록형 거점도매 반대 시위와 관련해 해당 모델이 독점 구조가 아닌 ‘품질·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유통 혁신 모델’이라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블록형 거점도매가 특정 업체의 물량 독점 구조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거점도매는 온도 관리, 배송 시간, 재고 보고 등 엄격한 물류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책임형 파트너로 운영되며, 단순 물량 배분 구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거점도매와 일반 도매상 간 거래에는 개입하지 않아 독점 모델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선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웅제약은 사업 이해도, KGSP 운영체계 준수, 권역별 커버리지, IT 및 DCM 시스템 운영, 재무 건전성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매년 정기 평가와 경쟁입찰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선정 업체 역시 기존과 동일한 수수료율과 배송료를 적용받고, TMS 도입 등 초기 비용 부담이 수반된다고 덧붙였다. 블록형 거점도매 도입 배경으로는 약국 현장의 유통 불편 해소를 들었다. 의약품 파손·변색, 배송 지연, 분실 위험, 반품 절차 지연, 품절 대응 불균형 등 기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약을 생산해도 현장에서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와 품질 보장 배송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밝혔다. 도입 이후 변화도 제시했다. 의약품 전용 차량과 온·습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콜드체인을 구축하고 품질 사고를 최소화했다. 권역별 재고 관리와 실시간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1일 2배송, 3시간 내 긴급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반품 프로세스도 개선됐다. 거점 유통사가 직접 수거해 제약사로 전달하는 구조를 통해 반품 처리 기간을 10일 이내로 단축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TMS를 통해 배송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AI 기반 DCM 시스템으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고도화해 품절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블록형 거점도매는 유통 투명성과 품질 관리,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라며 “약국과 환자 중심의 공급 체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4-21 16:57:13이석준 기자 -
부광약품 "품절 대응에 영업익↓…6월 유니온 인수 마무리"[데일리팜=차지현 기자]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전문의약품(ETC)의 고질적인 품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의약품(OTC) 생산을 외주로 전환하며 발생한 일시적 원가 상승의 결과다. 제조 시설 확충을 완료하면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정상화될 것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21일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회사는 이날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억원과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78억원)와 유사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62.6% 감소했다. 이 대표는 1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생산 구조 재편과 기저 효과를 꼽았다. 이 대표는 "과거 몇 년간 당사 핵심 제품인 필수의약품의 품절 사태가 지속돼 왔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ETC 생산 능력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자 OTC와 치약 등 일부 제품의 외주 생산을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외주비용 등 원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1분기의 경우 의료대란 여파로 도매상이 재고를 과다 확보하며 초과 수요가 발생했던 특수성이 있었으나 올해는 도매 재고 수준이 낮아지며 상대적으로 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작용했다 분석이다.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으나 본업인 처방 실적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대표는 "유비스트 기준 1분기 ETC 처방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고 특히 중추신경계(CNS) 부문은 분기별 3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3월부터 회복 추세가 뚜렷해 2분기에는 목표했던 이익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 측은 제조 캐파 확보가 완료되면 이 같은 변동성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광약품은 현재 만성적인 품절 이슈를 해결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해 말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1월 회생 인수합병(M&A) 공개입찰에서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한국유니온제약 상장 여부와 무관하게 인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현재 상장폐지 결정 이후 회생절차에 따라 법원 관리 체제 하에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목적은 생산 캐파 확보이기 때문에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를 진행할 것"이라며 "6월 중순쯤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인수 이후 전략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 대표는 "현재 기본적인 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을 진행 중이며 가장 우선순위는 한국유니온제약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가동률이 20% 수준까지 떨어졌던 만큼 이를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부광약품 생산 구조를 재배치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이 대표는 "안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일부 OTC를 유니온제약으로 이관해 위탁생산(CMO) 형태로 운영하고 부광은 ETC 생산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주사제 라인 통합과 정제 공정 확충을 통해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유니온제약 유휴 공간을 활용해 수익성이 높은 품목 생산으로 전환하고 외부 제약사 CMO 수주도 확대할 것"이라며 "인수 완료 직후인 올 여름부터 바로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광약품의 신약개발 사업은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34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콘테라파마는 내일(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글로벌 중추신경계(CNS) 학회에서 카나반병 치료제 후보물질 'CP-102'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CP-102는 ASPA 유전자의 비정상적 RNA 발현을 교정해 뇌 내 NAA 축적을 억제하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제제로 콘테라파마는 이번 학회에서 CP-102의 28주 영장류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대표는 "CP-102는 룬드벡과 협업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파이프라인으로 이 물질이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과 공동연구 계약을 이끌어낸 핵심 계기 중 하나였다"며 "이번 발표는 자체 RNA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파이프라인을 외부에 처음으로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10월 룬드벡과 RNA 표적 치료제 공동 연구와 라이선스 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부광약품 측은 CP-102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지헌 연구개발본부장은 "초희귀질환(Ultra-rare disease)을 적응증으로 하지만 충분히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는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임상 단계 기술수출 전략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RNA 사업의 전문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김 본부장은 "콘테라파마 RNA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자회사 스핀오프를 진행 중"이라면서 "현재 덴마크 세무당국에 RNA 신규 자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승인 신청을 완료했고 올 4분기께 신규 자회사 설립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4-21 16:41:14차지현 기자 -
부광약품, 1Q 성장세 주춤…영업익, 전년비 63% 급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올 1분기 외형은 유지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478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30억원) 대비 62.6% 감소했다. 순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2026-04-21 14:40:31차지현 기자 -
파마비전, 2주 만에 오레곤앤젤과 전략적 투자 유치 성공[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제제 연구개발(R&D) 전문기업 파마비전(공동대표 진종범, 민태권)이 미국 투자사 오레곤엔젤파트너스(Oregon Angel Partners, 대표이사 샨보 장)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지난 4월 초 하와이에서 열린 북미 투자 서밋 'East Meets West 2026'에서 전략적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약 2주 만에 이뤄진 성과다. MOU 체결 이후 단기간 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오레곤엔젤파트너스는 파마비전의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높은 임상 성공률과 확장 가능한 파이프라인 구조, 그리고 제제 기술 기반 R&D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빠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레곤엔젤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파마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바이오텍 및 제약회사와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내 바이오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파마비전 역시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단순한 자금 유치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마비전은 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기업으로, 다수의 임상 개발 경험과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Zhang) 대표는 "파마비전은 높은 임상 성공률과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며 "짧은 기간 내 투자로 이어진 것은 그만큼 파마비전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파마비전을 더 많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북미와 대한민국, 중국,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제약·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진종범, 민태권 파마비전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는 오레곤엔젤파트너스에서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투자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함께 제시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러한 전략적 제안을 바탕으로 당사의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 결과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신약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기술 중심의 전문 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제제 연구개발 전문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2026-04-21 12:31:08이정환 기자 -
JW이종호재단 ‘JW아트어워즈’…장애 예술가 발굴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 장애 미술 작가를 대상으로 ‘2026 JW아트어워즈’를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JW아트어워즈는 국내 기업이 주최한 최초의 장애인 미술 공모전이다.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5년 제정됐다. 공모 대상은 만 16세 이상 장애인으로 1인 1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 한국화와 서양화 등 순수미술 부문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제작된 10호 이상 60호 이하 작품에 한해 접수한다. 최근 3년 내 본상 수상자는 참가가 제한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신규 상격도 도입했다. 공모전 첫 참가자 중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상자에게 ‘JW기대주상’을 수여한다.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고등학생 본상 수상자가 향후 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별도 심사를 통과한 수상자에게는 개인전 개최와 해외 갤러리 전시 시 왕복 항공료 지원도 제공한다. 접수는 6월 1일까지 이메일 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수상자는 7월 중 발표되며 대상 1명 등 총 18명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9월 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작품 자체로 평가받는 경험이 공모전의 취지”라며 “장애 예술가의 창작 활동이 이어지는 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4-21 09:22:52이석준 기자 -
유유제약,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1일 1포로 간편하게 유산균 1억 CFU를 섭취할 수 있는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푸룬과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 4종을 배합해 1포당 1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했다.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는 프락토올리고당, 치커리식이섬유, 식물성유산균사균체, 낙산균 등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6종의 부원료를 함유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결합한 신바이오틱스 설계를 통해 장내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유유제약 e커머스본부 우승표 본부장은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는 정제나 캡슐 섭취가 어려운 분들도 복용이 편한 분말 스틱 형태로, 이지컷 기술을 적용해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고 말했다.2026-04-21 09:19:58이석준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차세대 췌장암 치료제 가능성"[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췌장암 전이 억제 효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CR 2026’에서 네수파립의 전이성 췌장암 관련 비임상 연구 결과를 현지 시간 2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넘어 BRCA 유전자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암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암 전이를 억제하는 기전을 함께 확인했다. 췌장암은 빠른 전이와 제한적인 치료 옵션으로 5년 생존율이 10% 초반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암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합성치사 기반 이중 기전(first-in-class) 항암제다. 기존 PARP 저해제가 BRCA 변이 환자 중심으로 제한적인 효능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와 전이 억제 기능이 확인되며 적용 환자군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네수파립은 Tankyrase 억제를 통해 Hippo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하고, 암세포 이동과 침윤을 촉진하는 YAP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AP은 EMT(상피-중배엽 전이)를 유도하는 핵심 인자로, 암 전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해당 기전은 치료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능적 검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췌장암 세포주 기반 실험에서 네수파립은 암세포 이동과 침윤을 감소시켰으며, 표준 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단독 투여 대비 억제 효과가 더욱 강화됐다. 동물모델에서도 EMT 관련 유전자 발현 감소와 함께 일관된 전이 억제 효과가 재현됐다. 특히 BRCA 변이가 없는 이종이식 모델에서 병용 투여 시 종양 크기가 79% 감소해, 젬아브락센 단독군(31% 감소) 대비 두 배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이는 PARP 저해에 따른 DNA 손상 유도와 Tankyrase 저해 기반 전이 억제, 그리고 병용요법에 따른 DNA 손상 신호 증폭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네수파립을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임상 1b상 결과와 이번 비임상 데이터가 맞물리며 글로벌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DNA 손상 유도와 Hippo 신호 조절을 통한 전이 억제를 동시에 구현하는 이중 기전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전이성 췌장암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4-21 09:18:49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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