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도입 비만 신약, 위고비 직접 비교서 우월성 확인
- 이석준 기자
- 2026-06-09 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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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A 2026서 에크노글루타이드 임상 2상 결과 발표
- 체중 감소율 12.8% 기록…위고비 대비 35% 높은 감량 효과
- 국내 비만·당뇨 적응증 임상 3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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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K이노엔이 도입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 cAMP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여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약물이다. HK이노엔은 2024년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도입했으며 현재 비만과 당뇨병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중국 17개 연구센터에서 비만 성인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직접 비교 임상이다.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또는 위고비를 동일 유지 용량인 2.4mg으로 주 1회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20주 차 기준 최소제곱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이 -12.8%, 위고비 투여군이 -9.5%로 나타났다(P<0.0001). 에크노글루타이드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위고비 대비 35% 높았다.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도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이 74%로 위고비 투여군 40%를 크게 웃돌았다(P<0.001).
허리둘레 감소 효과도 우수했다. 20주 차 기준 허리둘레는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이 평균 10.5cm, 위고비 투여군이 평균 8.7cm 감소해 약 20%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팔둘레와 목둘레 등 다른 신체 측정 지표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에크노글루타이드가 cAMP 편향 설계를 통해 체중 감량 관련 신호 전달은 강화하고 부작용과 연관된 신호는 줄여 기존 GLP-1 계열 치료제 대비 우수한 내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베이징대학교 인민병원 리농 지 교수는 "이번 결과는 편향형 GLP-1 작용제가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며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 패러다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은 2024년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와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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