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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매각과 구조 조정...글로벌제약사들, 감원 칼바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 한해 글로벌제약사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다케다, 화이자,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상반기 감원을 실시한 이후 하반기 BMS, 쿄와기린, 유씨비제약 등도 구조조정과 사업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글로벌제약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글로벌 연구개발(R&D) 트렌드로 급부상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특이항체,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방사성의약품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상황이다.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전의 신약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글로벌제약사의 목표다.BMS,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감원 예고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S는 최근 추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뉴저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79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이다.BMS 측은 이번 감원이 지난 1분기에 공개한 비용 절감 일환이라는 점을 밝혔다. 구조조정을 통해 2025년 말까지 15억 달러를 줄이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자회사로 인수한 미라티 테라퓨틱스 직원 252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BMS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19억11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BMS는 항혈전제 엘리퀴스,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등 주요 치료제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매출 감소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BMS는 바이오 기업 인수 및 투자를 통해 TPD, ADC,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BMS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카루나테라퓨틱스(140억 달러), 레이즈바이오(41억 달러), 미라티 테라퓨틱스(48억 달러), 시스트이뮨(84억 달러), 오름테라퓨틱스(1억8000만 달러) 등에 투자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한 바 있다. BMS는 신약개발 투자로 인해 부채가 55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BMS는 구조조정을 통해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체 인력의 6% 수준인 약 2200여 명을 해고해 내년 말까지 15억 달러(약 2조600억원)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쿄와기린, 아시아 사업 접는 수순…유씨비제약은 중국서 철수BMS 외에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회사는 쿄와기린이다. 현재 쿄와기린은 국내에서 희망퇴직 프로그램(ERP)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희귀질환 부문을 제외하고 전원 ERP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쿄와기린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매각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국 사업을 홍콩 윈헬스파마그룹에 매각했으며 이달에는 국내,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홍보 및 유통 사업부문을 의약품유통업체 DKSH에 넘겼다.쿄와기린은 조혈제 '레그파라', 빈혈 치료제 '네스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2022년 924억원, 지난해 983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쿄와기린은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 일환으로 이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조조정이 실시됐다고 설명하고 있다.실제 쿄와기린은 저분자 신약 발굴 연구 활동 감축 계획과 함께 새롭게 항체와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현재 쿄와기린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새로운 생물제제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최대 5억3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시작해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또 쿄와기린은 지난 8월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인 오차드 테라퓨틱스(Orchard Therapeutics)를 3억8740만 달러에 인수했다. 오차드는 지난 3월 미국에서 희귀 유전 질환 변색성 백혈구 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인 '렌멜디'를 승인받은 기업이다.유씨비제약은 최근 중국에서 알레르기, 신경학 부문의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유씨비제약은 최근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 '케프라'와 '빔팟', '뉴프로',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자이잘'과 제조공장을 투자회사 CBC그룹과 무바달라에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해 이 제품들은 중국 내에서 1억 4600만 달러의 매출을 합작했다.유씨비제약은 이번 거래를 통해 6억800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유씨비제약은 현지 파트너를 통해 의약품 상용화 전략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다수 글로벌제약사들은 중국 내 직접판매가 아닌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의약품 상용화에 나선 상황이다.화이자는 지난해 11월 키위안제약과 계약을 체결해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의 중국 독점 유통을 맡겼다. 머크는 자궁경부암 백신(HPV) 가다실 판매를 중국 마케팅 업체인 충칭 즈페이 바이오를 통해 진행한다. GSK 역시 이 업체를 통해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를 중국에 유통했다.글로벌제약 감원 칼바람…올 한해 이어져 글로벌제약사의 감원은 올 한해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다케다는 지난 5월 작년 실적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 계획을 공표했다. 다케다의 지난해 영업이익(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은 2141억엔을 올리며 2022년 4905억엔보다 5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4.6% 줄어든 1441억엔을 기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은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실테조를 출시한 바 있다.다만 암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시장에 참전하며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월 기준 실테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0.2%에 그치고 있다.사노피는 파이프라인 감축에 따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사노피는 올해 초 IGM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면역·염증 표적에 대한 IgM 작용제 항체 파트너십을 축소하고 항암제 개발을 포기했다. 2022년 사노피는 IGM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3개의 면역·염증 표적에 대한 IgM 효능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업 전략을 선회했다.화이자는 구조조정안이 담긴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Cost Realignment Program)을 통해 올해 말까지 지출 비용 40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매출 585억 달러(약 78조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3.0% 감소했다화이자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매출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2022년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를 올렸는데 지난해에는 31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손실로 인식됐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코미나티'의 매출은 50.8% 감소했다.2024-09-24 06:19:55손형민 -
"파브리병치료제 급여적용 한계…선제적 접근 필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희귀질환은 보험과 정책 측면에서 사각지대가 많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파브리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많은 환자가 치료 비용 문제로 질병 부담을 겪고 있다."국내에서 희귀질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진단받지 못하는 일명 '진단 방랑'이다.다만 과거와 비교해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치료제가 있는 희귀질환의 경우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관련분야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는 홍그루 신촌세브란스 심장내과 교수, 김미현 일산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고규용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파브리병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증세가 악회되기 전에 치료하는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왼쪽부터)고규용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홍그루 신촌세브란스 심장내과 교수, 김미현 일산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캠페인 효과로 심장내과 파브리병 인지도 향상, 진단율↑파브리병은 인구 4만 명당 1명꼴로 추정되며, 국내에는 약 1200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진단된 환자는 약 300명에 불과해 미진단 환자가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국내에 파브리병이 알려진 것은 약 30년이 됐으며, 비후성 심근증/파브리병 클리닉 운영 등의 영향으로 과거 20년 동안 100명도 발견되지 않은 환자 수가 최근 10년 동안 2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이 같은 변화는 초기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일부 임상과에서 이뤄지던 파브리병 진단이 2015년부터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진행한 파브리병 캠페인의 영향으로 심장내과에서의 진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홍그루 교수는 "캠페인을 통해 많은 심장내과 의료진이 파브리병을 인지했고, 현재는 파브리병 환자의 10명 중 7~8명 정도가 심장내과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젊은 나이에 원인 불명의 만성 신장병이 생긴 환자도 검사를 통해 신규 진단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임상과의 협력으로 진단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발한 장애, 혈관각화증, 원인 불명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파브리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이에 대해 고규용 교수는 "파브리병 진단에서 중요한 부분은 환자의 증상을 의심하며 관찰하는 것이다. 고용량의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거나 저용량으로 복용 중인데, 비정상적으로 심장이 두꺼운 경우 파브리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미현 교수는 "파브리병 진단을 위해서 환자의 심장 초음파 및 심전도 결과는 물론이고 개별 증상, 과거력, 가족력까지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파브리병을 의심할 만한 특이한 증상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적극적인 검사를 권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고규용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미현 일산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현재 파브리병 치료는 레프라갈(아갈시다제 알파)과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베타) 등 효소대체요법(ERT)을 중심으로 여러 장기에 미치는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한 약을 사용한다.최근에는 선택지가 늘어나 환자의 상태와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약물 조합이 강조되고 있다.김 교수는 "치료제는 환자 특성, 치료 효과 등을 고려하는데 현재 ERT 치료제 간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다만 임상 현장에서 아갈시다제 알파 치료제는 편의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치료제의 효과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환자 상황에 따라 치료 편의성 등이 강조되는 경우 투약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전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아갈시다제 알파 치료제가 선호된다는 의미다.아울러 파브리병 치료제와 관련해 아갈시다제 알파와 베타 등 두 치료제가 심장에 동등한 안정화(stabilizing) 효과를 주는지도 화두 중 하나다.최근 진행된 연구는 심장이 얼마나 더 잘 뛰는지 등 효율성과 펌프 기능 등 심장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진행돼 향후 파브리병 치료 환경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홍 교수는 "아갈시다제 베타는 심장 안정화에 대한 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환자마다 예후 반응에 차이가 있었다. 아갈시다제 알파를 투여한 30명 환자 대상의 연구는 내년 초에 추적 관찰이 종료되며, 하반기에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치료에 초점 맞춰진 급여 개선돼야…"예방적 관점 필요해"파브리병의 진단율이 높아지고 치료 옵션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 환경의 제한점도 존재한다.현행 보험 제도는 증상의 경과가 악화했을 때만 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치료비를 완전히 보장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이미 심장이 두꺼워진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섬유화가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치료 시점이 늦다는 지적이다.홍그루 신촌세브란스 심장내과 교수홍 교수는 "국내 파브리병 환자 약 300명 중 약 200명 정도가 치료받고 있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보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검사를 통해 파브리병의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좌심실 벽의 두께가 요양 급여 기준인 12mm에 미치지 못해 치료 접근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교수는 "보험 제도에 따른 재정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현재 파브리병 급여 기준은 예방이 아닌 문제 발생 이후 치료 진행을 목적으로 한다"며 "가령 심장에 당지질이 축적돼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심실 벽 두께가 12mm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결국 파브리병 치료 시 장기의 손상이 진행되기 전부터 치료받을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이와 함께 여전히 진단방랑이 존재하는 파브리병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파브리병에 대한 대중적 이슈와 함께 다양한 경로에서 대중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심장초음파 급여 도입과 함께 개원의들도 심장초음파를 많이 시행하는 만큼 진단율 향상을 위한 학회의 교육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끝으로 홍 교수는 "파브리병이 희귀유전병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해, 유전병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스크리닝 등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파브리병의 조기 진단과 추가 환자 발굴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4-09-24 06:00:10황병우 -
동방메디컬, 글로벌 시장 확대…'엘라스티' 태국 품목허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동방메디컬이 대표 품목인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스티(ELASTY)의 태국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엘라스티 D PLUS 제품사진이번 허가를 획득한 엘라스티 D PLUS는 동방메디컬 자체 PNET 테크놀로지 안정화 기술력을 통해, 높은 가교(Crosslinking)를 유지하면서도, 잔여 BDDE를 최소화한 제품이다.이마 주름, 팔자 주름과 같이 깊은 주름 개선에 탁월한 물성을 유지한, 조직수복용생체재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리도카인이 함유되어 있어 시술 시 통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회사는 엘라스티의 태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 확대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태국은 전 세계에서 미용 및 성형시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그 규모는 약 6.67억 달러(한화 약 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태국 시장에서 보톡스와 필러는 비수술 미용 성형 시술의 60~70%를 차지하며, 최근 한국산 제품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키우는 중이다.이와 함께 동방메디컬은 자사의 프리미엄 실 브랜드 엘라스티(ELASTY)의 태국 허가도 진행하고 있다.동방메디컬 관계자는 "태국을 시작으로 한국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트레이닝과 세미나 그리고 홍보 활동을 통해 동남아시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동방메디컬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지난 4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총 공모주식수는 340만1029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원~1만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57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을 목표로 한다.현재 회사는 한방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한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과 대만 등에 한방과 미용 의료기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또 미용 의료기기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판매 법인을 설립해, 필러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40여 년의 한방 의료기기 분야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한방 시장을 선도하고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해외법인 확대 등에 투입해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09-23 18:22:55황병우 -
'실적·R&D 기대감' 제약바이오주 '52주 최고' 속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제약바이오주가 늘고 있다. 실적, R&D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만원이 넘어 황제주로 등극했고 유한양행·파마리서치·삼일제약은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4곳 모두 최근 52주 최고를 넘어섰다. 샤페론은 최근 석달새 3배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10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다. 52주 최저가인 2023년 9월 26일(68만원)과 비교하면 59.85% 올랐다.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주식) 등극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주가가 1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한미약품이 9년 전에 주가가 80만원대를 기록했을 뿐 현재 50만원을 넘긴 업체도 없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미국 하원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통과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에 보조금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이다.중국 바이오기업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사 수혜를 본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다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있다.유한양행도 23일 14만82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52주 최저가인 2023년10월26일 5만6200원과 비교하면 163.7% 상승했다.R&D 성과가 빛났다. 폐암치료제 렉라자가 올 8월 20일 미국 허가를 받았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국산 항암제다.렉라자는 국내 바이오텍 오스코텍이 개발해 202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유한양행이 1상 도중 J&J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를 다시 기술수출 했다. 얀센은 이를 자체 개발한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 제형과 병용법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FDA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렉라자 기술이전 마일스톤을 수령했다.파마리서치 주가도 수직상승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시가총액은 현재 2조원을 넘는다. 올 3월 9000억원대와 비교하면 6개월만에 우량기업이 됐다. 9월 20일에는 20만1000원으로 52주 최고가 를 찍었다.파마리서치는 올 2분기 분기 최초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동시에 돌파했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올해 최초로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영업이익 1000억원대는 대형제약사도 달성하기 힘들다. 실제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대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1137억원), 셀트리온(6515억원), 종근당(2466억원), 한미약품(2207억원), 대웅제약(1226억원), 휴젤(1178억원) 등에 불과하다.여기에 최근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CVC로부터 2000억원 투자유치로 일거양득 효과를 노리고 있다. 매각설 해소, 4000억대 현금 보유, 수출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삼일제약은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공장(CMO)을 통해 대만·유럽소재 제약사로부터 수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베트남 공장은 2022년말 준공을 마쳤고 현재 생산 설비, 각 종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밸리데이션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CMO 수주 기대감에 주가도 반응했다. 삼일제약은 23일 1만593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52주 최저인 2023년 10월 13일 5840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상승했다.샤페론도 고공행진이다.아토피치료제 누겔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다. 최근 석달도 안돼 3배 이상 주가가 올랐다. 7월 8일 1464원에서 9월 23일 4130원으로다. 52주 최고가인 4690원(2023년9월22일)에 근접했다. 누겔 원료는 국전약품이 공급하고 있다.2024-09-23 16:54:55이석준 -
서울대, 24일 '보건의료 빅데이터·개인정보보호' 세미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서울대 수학기반 산업데이터해석 연구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대학교 상산수리과학관(129동) 대강당에서 '2024년 하반기 가우스콜로퀴움'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세미나 주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다. 먼저 김지희 서울대 법학박사가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김 변호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국내 제도의 현황과 국제적인 추세,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살핀다.이어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장이 AI시대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양 국장은 산업적 수요가 높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정책·제도와 함께 신산업 혁신지원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2024-09-23 11:29:59김진구 -
신풍제약, 미니 캡슐 건기식 2종 출시..."섭취 편의성↑"[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풍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애드마일스는 초소형 미니 캡슐로 섭취 편의성을 높인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미니캡슐', '루테인지아잔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미니캡슐'은 10원 동전 사이즈보다 작은 크기의 15mm 미니 캡슐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와 항산화 작용을 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E를 함유했다.'루테인지아잔틴'은 목 넘김이 편한 10mm의 초소형 미니 캡슐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캡슐을 사용하여 체내 흡수가 용이하다.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을 일일섭취량 최대치 20 mg 함유했다. 루테인지아잔틴은 마리골드꽃 1kg에서 0.003kg만 추출 가능하며,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보충이 필요하다.신풍제약 애드마일스 관계자는 "최근 빈번한 전자기기 사용으로 눈 건강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캡슐 사이즈가 큰 경우 섭취 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애드마일스의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와 루테인지아잔틴은 10원 동전 사이즈보다 작은 미니 캡슐로 목 넘김이 편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2024-09-23 10:46:05손형민 -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 소유 겟잇뷰티 프렌즈 런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의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REJULIFT)’는 23일 오후 9시, CJ 온스타일 ‘소유의 겟잇뷰티 프렌즈’에서 론칭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에서 약 1시간 진행되며 연예인 ‘소유’가 직접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리쥬리프’를 소개한다. 첫 론칭 방송인 만큼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방송 중 구매고객은 한 달에 5만원 대로 리쥬리프를 구매할 수 있으며,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카트리지 살균 보관함’, ‘에스테틱 세안 밴드’, ‘리쥬란 턴오버 앰플’ 본품 등 16만원 상당의 사은품도 제공한다. 구매 후 포토 후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리쥬란 리커버 힐러 부스팅 젤’ 본품도 증정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의 인기 라이브 방송에서 처음 리쥬리프를 선보이는 만큼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 평소 효과적인 탄력관리를 원하셨던 분들에게는 이번 라이브 방송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쥬리프’는 리쥬란코스메틱에서 만든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로 피부 탄력 케어 및 콜라겐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 전문 기관에서 받아왔던 초음파 고주파 케어를 하나의 기기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2024-09-23 10:19:43이석준 -
씨바이오멕스, 포항테크노파크와 방사성의약품 공동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씨바이오멕스는 20일 포항테크노파크와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씨바이오멕스는 고유 플랫폼 기술을 통해 종양에 대한 결합력과 선택성이 우수한 펩타이드 기반 다수의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양 기관은 2022년부터 지역과제를 기반으로 초기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동물모델에서 씨바이오멕스가 개발한 후보물질들의 혈중 안정성, 높은 종양 축적, 우수한 선택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이 확인됐다.씨바이오멕스는 포항테크노파크와의 초기 협업을 통해 도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와 성공적으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적인 협업을 논의 중에 있다.포항테크노파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씨바이오멕스에게 방사성의약품 인프라, 전문인력,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경북 지역의 벤처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 혁신적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차준회 씨바이오멕스 대표는 “포항테크노파크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갖춘 우수한 기관으로 당사의 성장에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혁신을 만들어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 유망 벤처기업인 씨바이오멕스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이 지역 미래 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의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2024-09-23 09:56:39손형민 -
일양약품, 소비자 체험 마케팅으로 브랜드 파워 UP[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정유석)은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22일 양일 간 난지 한강공원에서 홍보전시관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삶의 질 제고 향상과 ESG 탄소중립시대 선도’를 주제로 열렸다.행사에 참여한 일양약품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순발력게임 및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특히, 일양약품은 소화효소 3종+제산제 3종+방향성 건위제 3종+이담제 구성의 고단위 복합위장소화제–위제로알파정을 알리는 위제로 바로알기 제품홍보 부스를 설치, 부스를 찾는 관람객과 외국인에게 위제로의 제품과 소화/위장약으로써의 적응증을 알려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신태양 일양약품 PM은 “일양약품은 앞으로도 문화와 소비자 브랜드 파워를 갖춘 청년 세대와 공감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소비자 참여 마케팅을 통해 위제로의 잠재고객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2024-09-23 09:28:55노병철 -
유영제약, 1사 1거리 쓰레기 줍기 봉사 실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지난 20일 지역사회 환경 보전을 위해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유영제약 서울사무소 인근에서 '1사 1거리 쓰레기 줍기'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이날 유영제약 임직원 15명은 오전 8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서울사무소 사옥을 중심으로 방배역 거리의 생활 쓰레기를 치우고 깨끗한 지역 사회 만들기에 동참했다.1사 1거리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는 유영제약의 대표 봉사활동으로, 현재 매달 서울사무소와 진천공장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자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 덕분에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부서 간 소통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유영제약은 ESG 실천의 일환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며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유영제약은 지난 12일 2024년 국가공헌대상 ESG 경영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2024-09-23 09:13:18노병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