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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중요한 변화 앞두고 책임감 막중"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경영 체제의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이사회에 진입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28일 밝혔다.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가 무승부로 끝나자 "한미그룹의 오랜 최대주주로서 지금까지 회사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왔다"면서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라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임시 주총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핵심 안건인 정관 변경 안건은 가결 요건 66.7%에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참석 주주 5734만864주 가운데 57.89%가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했다. 정관 변경의 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에 대해선 의결권 과반이 찬성했다. 57.86%(3318만8984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된다.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의 두 번째 경영권 분쟁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 대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됐다.신 회장은 이번 주총에 불참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등 오너일가도 이날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2024-11-28 16:16:15차지현 -
신풍제약, 부패방지경영시스템 2차 사후심사 완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풍제약은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37001'의 2차 사후심사를 완료하고 해당 규격과 요구사항에 따른 적합성 평가와 시스템 실행에 대한 효과성 평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ISO37001 인증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신풍제약은 해당 인증 규격을 지난 2019년 12월 최초 획득해 3년이 지난 2022년 갱신 심사를 진행했으며, 인증 유효기간 동안 인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사후심사를 받고 있다.이번 2차 사후심사는 본사와 안산공장, 영업지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으며,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와 관련된 부패방지, 감지 및 대응’과 관련한 범위에서 심사를 진행했다.신풍제약은 2024년 전사 부패방지 목표를 ‘부패방지방침 준수와 지속적 실천을 통한 부패 발생 제로화’로 수립했다.이후 팀별 세부 목표와 추진 계획을 설정하는 한편, 전문성을 갖춘 내부 심사원이 각 사업장을 방문해 내부심사를 실시하고, 각종 CP 관련 규정 및 프로세스를 자체 CP 웹사이트를 통해 주기적으로 최신화해 관리하고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고 강조했다.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번 2차 사후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도에도 팀별 부패방지 목표에 대한 성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기 리스크 평가 시 고유리스크 관점에서 조직 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모든 부패 리스크를 식별해 관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11-28 16:12:59손형민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더 강한 리더십 발휘할 것"[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로 이사회 동수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내가 앞으로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28일 밝혔다.임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이 끝난 직후 이 같은 소회를 남겼다.임 대표는 "이번 주총 과정에서 주주들의 진심을 잘 새겨들었다"면서 "회사를 위한 결정은 다른 사람들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사진 가운데)가 28일 한미사이언스 52회 임시 주총이 끝난 직후 짧은 소회를 남겼다. 이날 임시 주총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핵심 안건인 정관 변경 안건은 가결 요건 66.7%에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참석 주주 5734만864주 가운데 57.89%가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했다. 정관 변경의 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에 대해선 의결권 과반이 찬성했다. 57.86%(3318만8984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된다.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의 두 번째 경영권 분쟁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 대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됐다.임 대표는 내달 19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앞으로 있을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2024-11-28 15:51:58차지현 -
한미 주총 정관변경 부결...3인 연합, 이사회 탈환 실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제1호 의안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이날 임시주총의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주식수는 6771만3706주로, 이 가운데 84.68%에 해당하는 5734만864주가 주총에 참석했다.참석 주주 5734만864주 가운데 57.89%가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했다. 정관 변경의 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필요하다. 그러나 찬성 의결권은 57.89%로 이에 미달했다.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 연합은 임시주총에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임주현 이사를 앉혀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정원을 늘리는 데 실패하면서 이사회 과반 확보가 무산됐다. 동시에 임종윤·종훈 형제로부터 경영권을 탈환하는 데도 실패했다.2024-11-28 14:48:41김진구 -
6시간 마라톤 한미 주총 마무리...주주 불만도 속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결권 집계가 완료됐다면서 도대체 언제 시작하는 거냐. 주주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2기 임시 주주총회에선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주총이 당초 예정됐던 오전 10시를 4시간가량 넘긴 오후 2시까지도 개최가 지연된 탓이다.의결권 집계 및 위임장 확인 절차가 오후 1시 40분께 마무리됐다. 이후 중복 집계 건수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주총은 2시 30분 개회했다. 올 3월 열린 정기 주총 역시 의결권 집계와 위임장 확인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바 있다. 당시 정기 주총도 원래 예상됐던 오전 9시를 3시간가량 넘긴 오후 12시 24분께 시작했다.이날 임시 주총에는 주주 본인과 위임장 대리출석을 포함해 총 130명이 참석했다. 10월 22일 기준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는 6771만3706주로, 이 가운데 84.68%에 해당하는 5734만864주가 출석했다. 3월 정기 주총과 비교했을 때 소액주주 현장 참석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정기 주총에는 총 2160명이 참석했다. 작년 말 기준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 6776만3663주 가운데 88.0%에 해당하는 5962만4506주가 출석했다.앞서 이틀 전 의결권 6.04%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중립 의견을 행사키로 하면서 주총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데다 소액주주연대 결속력이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피로감이 커졌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오전 9시 40분쯤 주총장에 입장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의결권 집계 절차가 이뤄지는 내내 자리를 지켰다. 이번 주총장에선 소액주주들이 한미사이언스 이사 후보자 불참을 걸고 넘어지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한 소액주주는 "이사 후보라면 이 자리에 참석 했어야 하지 않냐"면서 "중요한 위치에 오르고자 주총 안건을 제안했으면 적어도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본인 소개나 인사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주주들은 5시간 넘게 앉아있는데 얼굴도 비추지 않고 능력을 떠나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하다"면서 "본인 소개도 못할 정도라는 게 납득이 안 가고 화가 난다"고도 했다. 이날 주총은 3시 30분께 끝났다. 핵심 안건인 정관 변경 안건은 가결 요건 66.7%에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참석 주주 5734만864주 가운데 57.89%가 정관 변경의 건에 찬성했다. 정관 변경의 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필요하다.2-1호 의안인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에 대해선 의결권 과반이 찬성했다. 57.86%(3318만8984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된다.이로써 한미약품그룹의 두 번째 경영권 분쟁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 대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됐다.주총이 끝난 직후 임종훈 대표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로 이사회 동수가 되는 상황이 되면서 내가 앞으로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 있을 한미약품 임시 주총을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주총이 끝날 때까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등은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2024-11-28 14:45:19차지현 -
한미 경영권 분쟁 2라운드 무승부…이사회 5:5로 재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한미그룹 지주사 이사회는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 5대 5로 재구성된다.한미사이언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에는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신동국·임주현)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 안건이 상정됐다.이 가운데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이사 선임의 건은 통과됐다.이날 주총 참석 의결권은 5734만864주로 집계됐다. 한미사이언스 총 주식수 6771만3706주 가운데 자사주를 제외하고 84.68%가 주총에 참석했다.1호 의안인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참석 의결권의 57.89%가 찬성했다. 정관변경은 특별결의가 필요한 안건으로,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3인 연합이 목표로 했던 66.67% 동의에는 못 미치며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2-1호 의안인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에 대해선 의결권 과반이 찬성했다. 57.86%(3318만8984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선임 안건은 과반 동의가 있으면 된다.2-2호 의안인 임주현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정관변경 안건 부결로 인해 이사회 공석이 기존의 1석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5로 동률이 된다. 3인 연합 측은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이다. 형제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이다.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대주주와 오너일가 가운데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만 주총에 참석했다. 신동국 한미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임종윤 사내이사는 불참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주총장 인근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진다.정관변경과 이사선임 안건은 3인 연합 요구로 상정됐다. 3인 연합은 기존 10인의 이사회 정원을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임주현 사내이사를 진입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기존 5대 4 구조로 3인 연합에 불리했던 이사회 구조를 5대 6으로 유리하게 바꾸고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다.2024-11-28 14:22:00김진구 -
에스티팜, R&D 조직 개편…세포유전자 사업 존재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에스티팜이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없애고 조직 구조를 단순화했다.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사업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 3분기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했다. 기존 에스티팜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연구본부 ▲CEO 직속 조직 ▲품질경영본부로 나뉘어 있었다. 연구본부 산하에 합성연구소·올리고 연구소·바이오텍 연구소가, CEO 직속 조직으로 신약개발실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사업 개발실이 있는 구조였다.에스티팜은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CEO 직속 조직을 없앴다. 또 연구본부 아래 조직을 혁신 연구소와 바이오 연구소를 단순화했다. 기존 CEO 직속 조직이었던 신약개발실은 신약개발팀으로 바꿔 혁신 연구소 산하에 배치했다. 또 다른 CEO 직속 조직 mRNA 사업 개발실은 mRNA 위탁개발생산(CDMO)팀으로 변경해 바이오 연구소 아래에 뒀다.연구개발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혁신 연구소 산하에 CGT팀도 추가했다. 에스티팜이 CGT팀을 처음 꾸린 건 약 3년 전으로 파악된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세포치료제 전문 자회사 레바티오테라퓨틱스를 설립할 당시 CGT팀을 처음 신설했다. 레바티오의 서큘러(Circular) RNA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서였다. 이전까지 CGT팀은 바이오텍 연구소 산하에 있었는데 이번에 혁신 연구소 산하로 재편되면서 조직 내 존재감이 커졌다.에스티팜 연구개발 조직도(자료: 에스티팜) 제네릭 API 생산 업체로 출발한 에스티팜은 고성장·고마진 올리고 CDMO사로 체질개선을 꾀한 바 있다. 이로써 2018년 977억원에서 지난해 2841억원으로 외형을 빠르게 키웠다. 같은 기간 올리고 사업 매출 비중은 15%에서 60%로 대폭 늘었다.올리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데 따라 에스티팜은 신약개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화학합성 기반 에이즈 신약 'STP0404', 화학합성 기반 항암신약 'STP1002', mRNA 백신 'STP2104'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STP0404은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STP1002와 STP2104의 경우 임상 1상을 마쳤다.여기에 CGT 분야까지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팜은 그간 레바티오를 통해 CGT 분야에 간접적으로 진출하는 등 지속해서 관심을 드러내왔지만, CGT 사업을 공식화한 적은 없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에스티팜의 CGT 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올 상반기 대표이사 교체 이후 이 같은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성무제 혁신전략개발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동시에 대표이사로 내세웠다.성 대표는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서강대 유기화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미국 알라바마주립대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한 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과정(포스닥)을 마쳤다.성 대표는 미국 노바티스에서 20여년간 신약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도 보유했다. 노바티스는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다. 노바티스에서 CGT 역량을 쌓은 그가 에스티팜에서도 CGT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에스티팜 측은 "조직구조 단순화를 통해 조직에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고 했다.2024-11-28 12:00:42차지현 -
"ADC·유전자 등 새 모달리티 급부상…규제 완화 필요"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 유전자 편집 기술 등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가 국내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는 획기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제기됐다.28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바이오산업 동향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올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이 부회장은 유전자치료제, 비만·당뇨병 치료제, ADC 등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관심을 갖고 개발에 나서는 신규 모달리티로 꼽았다.최근 엑사셀, 리프제니아 등 유전자치료제들이 해외에 상용화되면서 국내 유전자 가위 기술 보유 기업들도 분주하게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를 편집하기 위해 DNA 특정 부위를 인식해 절단하는 분자생물학적 도구다.현재 툴젠,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진코어 등 국내 바이오벤처가 이 시장에 뛰어들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국내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활발해지려면 ‘유전자변형생물체(LMO)법’이 고려돼야 한다고 전했다.최근 유전자교정생물체(GEO)와 유전자변형생물체(GMO)를 구분하고 관련 규제를 면제하는 내용의 ‘LMO법’이 최근 발의됐다. LMO법은 안전성이 검증된 GEO를 GMO와 별도로 구분하고 GMO에 적용되는 규제를 면제하게 해주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국내 GEO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 부회장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로 유전자치료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국내 기업들의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전자편집기술 작용 작물/종자에 대한 GMO 면제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당뇨병·비만 치료제·ADC도 급부상…”바이오기업에 대한 정부 R&D 지원 확대 필요”비만·당뇨병 치료제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주요 연구개발(R&D) 트렌드로 급부상했다.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계열 주사제만 맞으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장점에 비만치료제의 사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삭센다, 위고비, 젭바운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이 임상에서 획기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후발주자들은 대다수 GPL-1을 타깃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펩트론, 인밴티지랩, 동아에스티, 프로젠 등 다양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이 부회장은 “당뇨병, 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 계속되고 있다.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정부 R&D 지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올 한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R&D 트렌드로 급부상할 모달리티 중 하나로 ‘ADC’를 꼽았다.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든 항암 신약이다. ADC는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리가켐바이오, 피노바이오, 오름테라퓨틱 등이 글로벌제약사에 ADC 기술수출을 성공하며 기술력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과 차원이 다른 수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바이오벤처들이 신약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금확보가 필수다”라며 “300억에서 500억원가량의 소규모 펀드가 조성돼 바이오벤처 분야에 투자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이어 “법차손 요건, 30억원 매출액 기준 완화 등 바이오분야 기술특례 상장유지조건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또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와 원료의약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과 인센티브가 설정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2024-11-28 12:00:30손형민 -
한미 분쟁 두 번째 표대결 시작...임종훈 대표만 참석[데일리팜=차지현 기자]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는 유독 많은 취재진과 주주들로 북적였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임종훈 대표이사가 두 번의 주총에 모두 참석했다.이번 임시 주총의 결과는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다뤄지는 안건은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화두는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다.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고 추천 이사 2인이 선임되면 3인 연합 측이 이사회를 6대5로 장악할 수 있다.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의 전환점이 될 중요한 날이지만 임시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대주주는 임종훈 대표가 유일했다. 임종훈 대표는 임시 주총이 예정된 오전 10시를 20분 앞둔 9시 40분께 현장에 나타났다.이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등은 모두 주총에 불참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주총장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근처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선 임종훈 대표를 포함해 임종윤 사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당시에도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대주주를 제외한 이사진도 모두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유철 사외이사, 김용덕 사외이사, 곽태선 사외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등 의장단 자리는 모두 공석이었다. 임시 주총은 당초 예정됐던 10시보다 2시간가량 늦은 12시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주주들이 참석한 만큼 의결권 집계 및 위임장 확인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위임장 집계에 30분 이상이 걸리면서 객석에서 불만도 제기됐다. 한 소액주주는 "주총 안하냐"면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주총을 무슨 기자들 불러놓고 하냐"는 반발도 나왔다.한미사이언스 측은 "위임장 집계에 한 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날 기준 지분율은 3인 연합 44.97%대 임종윤·종훈 형제 측 25.62%다. 3인 연합 측이 약 19.35%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관 변경은 특별결의 요건에 해당한다. 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6일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신규 선임의 건에 대해 중립 의견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중립의견은 국민연금 보유한 의결권 6.04%를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행사하는 방식이다.의결권이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총수(자사주 제외) 6771만3706주에서 국민연금 주식 422만7463주를 제외하면 6348만6243주가 된다. 국민연금의 의결권이 6348만6243주에 찬반 비율로 각각 나눠 분배된다.2024-11-28 10:24:45차지현 -
대우제약, 벤처천억기업 선정..."생산설비 투자 성과"대우제약은 벤처천억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안과전문제약사 대우제약은 26일 열린 2024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신규 벤처천억클럽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벤처천억기업기념식은 전년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함으로써 그 성과를 기념하고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발전을 축하하는 자리다.올해 행사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으며 트로피 수여 대상 기업은 수출 현황과 고용, 기술개발(R&D) 등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대우제약은 지난해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바이오 분야에서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지용훈 대우제약 대표이사는 “안과 의료시장의 급성장 환경에서 안과전문제약사의 전문성을 더욱 키우기 위해 생산설비 및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라며 “이러한 기조로 2023년 일회용 점안제 BFS 설비 2호기를 증설해 연 생산능력이 3억 관에 달하게 된 것을 비롯해 국내 최초 베실레이트 필름코팅정, ‘도베우정500mg’을 출시하는 등 혁신을 도모해 1000억원 매출 기업으로 성장을 이룩했다”라고 밝혔다.대우제약은 48년 역사의 부산 토종 기업으로 부산시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한편, 국내 탑 티어 안과전문제약사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기술 성장과 설비 투자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2024-11-28 09:58:32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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