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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절반이라는 한국약값, 정말 문제일까?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공통적으로 내놓는 주장이 있다. 우리나라의 약가제도가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하는 데 치중하다보니 혁신신약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혁신에 대한 보상'이 충분하지 않으면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와 국내 제약산업계에 돌아가게 된다는 논리다. 항암제 등 신약의 급여등재기간이 평균 600여 일로, 300일대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도 매번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데일리팜이 만난 곽명섭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의 의견은 달랐다. 다른 나라와 국내 사례를 일대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고, 비교대상이 된 OECD 국가들의 약가 역시 실거래가가 아닌 표시가격이기에 정당하지 못하다는 답변이었다. 동일한 데이터에 대한 해석이 이토록 달라지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그간 교과서처럼 인용돼 왔던 "OECD 평균보다 약가가 낮다"는 주장을 한번쯤 의심해볼 여지는 없는건지, 양측의 입장을 들여다봤다. ◆국내사 개발의욕 꺾는 신약가격?=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지난 2014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KRPIA)가 발표했던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약가수준 비교' 연구 논문이 자리하고 있다. 성균관약대 이의경 교수가 KRPIA 용역을 받아 진행한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신약 가격이 OECD 회원국 평균가격의 45%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의약품 선별등재제도 시행의 영향으로 적게는 7%p, 많게는 10%p까지 우리나라의 약가 수준이 낮아졌다는 지적. 선별등재제도 시행 전후를 비교할 때 환율을 고려하면 54.1%→46.0%,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으로는 73.7%→61.7%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논문의 저자인 이의경 교수는 "약제비 적정화를 위한 정부의 제반 노력은 어느 정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낮은 약가로 인한 접근성 제한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약가를 참조하는 국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로 인한 이익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국내 신약 도입 시기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국내 환자들의 신약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됨은 물론 신약의 적정 가치에 대한 정부와 제약업계간 시각차이로 인해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의욕이 저하되고, 국내 개발신약이 해외에 진출되는 과정에서 저평가될 우려도 존재한다는 결론이다. 이의경 교수는 "기본적으로 보험재정절감과 보장성 강화를 추구하는 정부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제약기업은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밖에 없겠지만, 건강보험 지속성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및 이해당사자 간의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보험 재정을 안정화하고 환자의 치료 접근성,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의욕 고취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연한 고려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2년 뒤 KRPIA가 정책제안 목적으로 발간했던 '제약산업발전과 환자접근성 향상을 위한 약가제도 개선방안' 역시 이러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년 전 용역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우리나라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정부 목표가 달성되려면 우수의약품에 대한 프리미엄이 보장되고, 위험분담제(RSA)와 경제성평가특례제도를 혼합한 새로운 형식의 약가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계점 많은 KRPIA 연구의 통계적 오류는?= 그런데 KRPIA를 필두로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약가제도 개선 필요성의 핵심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이 논문이 통계상 치명적인 오류를 안고 있다면 어떨까. 곽명섭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해당 연구에 관해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답변을 내놨다. 첫 번째 반론은 한국의 급여기간에 대한 부분. 곽 과장은 "정당한 비교가 이뤄지려면 기준이 동일해야 하는데, 외국에서 약의 허가 및 급여단계가 어떻게 나눠져 있는지 정확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외 상황이 확실하게 정리되지 않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신청 시점부터 급여등재된 기간을 전부 포함한 기간이기에 근거로 사용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가령 600일 안에는 제약사가 시판허가를 받은 뒤 급여신청을 하지 않았던 기간까지 포함돼 있어, 의도적으로 급여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곽 과장은 "회사가 일부러 급여신청하지 않았다면 정부나 급여 관계자가 책임질 수 없는 부분 아닌가. 그런 기간까지 포함해서 600일이나 소요된다고 주장한다면 정부 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OECD 약가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단일보험(single payer)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해외국가들에선 이중가격제가 일반적이다. 약을 공급하는 주체인 제약사만이 표시가격 외에 실제 거래되는 가격을 알수 있다는 것.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정부기간도 신약가격을 오픈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장은 과거 데일리팜 취재에 응했던 약가정책 전문가에 의해서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A 교수는 "국내 신약 가격이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들보다 낮은 것은 맞지만 못 들여올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KRPIA 연구는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가격을 비교했다는 치명적인 한계를 갖는다. 때문에 학계에서도 많은 논란이 따랐다"고 지적했다. 물론 논문의 저자도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이의경 교수는 2014년 논문에서 "실질적인 가격 수준에 대한 정보가 없어 업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일괄적으로 10~30%의 인하폭을 적용함으로 인해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 간 개별 유통과정에서의 약가차가 아닌 보험자와 제약회사간 공시약가 계약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이중 약가 체계가 운영되고 있음을 연구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민감도 분석을 수행했다"는 제한점을 명시했다. 그런데 2016년 발표된 후속자료에선 이러한 제한점마저 빠진 상태다. 물가수준이나 약가구조 등을 고려한다면 보험청구액 500대 성분에 대한 A7 국가에 비해 오히려 신약 가격이 11% 높다는 논문도 발표된 바 있다(2007년 배은영 등). ◆KRPIA, "한계 인정…일부 국가에 국한되는 문제"= KRPIA는 해당 연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이중가격제를 운용하는 나라는 OECD 일부 국가로 제한된다"며 "전반적인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약가를 비교하는 방법론과 평가에 필요한 변수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타당성과 합리성이 있다면, 전체 연구 결과를 왜곡하거나 부인해서는 안된다는 반론인 셈이다. 외국의 위험분담제 대상약제를 제외하거나 이중가격 부분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보정, 산출했다는 점도 어필했다. 보험등재소요 기간을 산출하는 기준이 달라진 데 대해서는 "단일보험체제의 현행 약가제도 아래서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우리나라 약가를 참조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은 많은 고충을 겪는 중이다. 위험분담제 대상 선정도 지나치게 까다로워 제도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험등재기간이 길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경직된 약가제도의 영향이 크다는 것. KRPIA는 "OECD 국가별 표시가의 정당성을 논하기에 앞서 우리나라의 약가제도가 보다 유연해지길 바란다"며, 정부와 제약업계간 공동연구를 제안했다.2017-05-19 06:15:00안경진 -
파마리서치 투자 스웨덴 제약 '상장' 진행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안원준)가 지난해 신경 재생 수술 후의 유착방지제 'PXL01' 공동개발을 위해 투자 및 지분 취득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스웨덴 프로모사(Promore Pharma, 이전 Lipopeptide AB)가 내달 6월 스웨덴 주식시장 상장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위한 지분투자와 투자사 상장으로 이어어지는 전략적 투자 성과가 향후 해외 진출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웨덴 프로모사는 다음달 자국 주식시장(NASDAQ Stockhlom)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마리서치는 그간의 공동연구개발 진행 성과를 현물 출자로 인정 받게 된다"며 450만유로의 지분(100만유로 현금 취득 포함)을 취득하며,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로모사는 펩타이드 연구 전문 회사로 현재 개발 중인 유착방지의약품 PXL01은 올 9월부터 유럽 3상에 들어간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의 난치성 상처 치료제인 LL-37도 2상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해외사업본부장 쿠마르 부사장은 "파마리서치 기술과 자본이 투입되는 계기를 통해 글로벌 임상이 가속화 되고 회사의 가치가 상승해 스웨덴 주식시장에 기업 공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마리서치가 R&D 투자 및 임상용 샘플 제공을 책임지며 허가 취득 시 향후 세계 시장에 제품 공급권을 갖는다"며 "기술 협력을 넘어 지분 취득까지 하게 된 이번 사례는 공동개발 및 해외투자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내 임상 및 제품 개발은 세포치료제 개발사인 Cellastra가 책임지고 있다.2017-05-18 14:05:0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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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치‧케토톱 고공비행…상장사 분기 OTC '선전'올 1분기 상장제약사 주력 일반의약품이 선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분기실적 170억원대를 올리며 리딩품목 자리를 굳건히 한 일동제약 아로나민이 실적 하락은 있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체적으로 주요 OTC들은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품목별 희비를 엇갈렸다. 품목 실적을 공개한 18개 제품 중 지난해와 견줘 매출이 하락한 품목은 6개로 조사됐으며, 20% 이상 떨어진 제품도 3품목으로 조사됐다. 1분기 가장 두각을 보였던 품목은 한독 케토톱, 동화약품 잇치, 유한양행 메가트루 등이었다. 이들 품목은 모두 40%대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고공비행했다. 유한의 경우 안티푸라민, 메가트루, 머시론, 삐콤씨 등 일반약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데일리팜이 17일 분기보고서에 공개한 상장제약사들의 주요 OTC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18개 제품 중 13개 제품이 전년대비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매출 50억 이상 대형품목 중에서는 한독 케토톱이 주목받았다. 케토톱은 1분기 87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1%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1994년 출시된 케토톱은 2014년 한독이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내수시장은 물론 다국적 유통기업 쥴릭파마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자리매김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잇몸치료와 양치를 한번에'라는 스마트한 콘셉트가 시장에서 성공한 동화약품 잇치는 31억원대 분기실적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곡선을 그렸다. 잇몸에 직접 작용하는 빠른 효과로 잇몸 질환 환자가 가장 많은 중& 8729;장년층 환자뿐만 아니라, 편리함으로 젊은 층까지 폭넓게 사용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잇몸치료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화측은 단기적으로 지혈 및 진통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고, 장기적으로 항균 및 수렴 작용으로 잇몸염 증상을 개선하고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반약 리딩품목 일동제약 아로나민은 1분기 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0% 하락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성장세가 뚜렷했던 만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고함량비타민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던 대웅제약 임팩타민이 54억원대 분기실적(3.9% ↑)으로 성장세는 약간 정체됐지만 여전히 선발품목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다만 임팩타민 성장세 정체는 후발품목 선전때문으로 관측된다. 실제 유한양행이 마케팅 하고 있는 메가트루는 분기매출 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5%나 성장했다. 매출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녹십자, 일동제약이 마케팅하고 있는 고함량비타민들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후발품목 블록버스터 등극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메가트루 외에도 안티푸라민, 머시론 등이 20%이상 매출이 늘어나며 일반약 매출 부문에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우루사(대웅제약), 청심원(광동제약), 판콜(동화약품), 까스활(동화약품) 등이 10%이상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마시는 종합감기약 판피린이 21% 매출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로나민(일동제약), 까스활명수큐(동화약품), 겔포스(보령제약), 후시딘(동화약품), 쌍화탕(광동제약) 등은 실적이 하락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2017-05-18 12:19:31가인호 -
단독"최고 실적 올린 박스터, 한국 실정법도 존중하라""미국기업 박스터는 즉각 부당해고를 철회하라(Baxter Helathcare in the United states, withdraw unfair dismissal immediately!)" 5월 18일 오전 11시 30분,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는 소리없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18~19일까지 이틀간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감행하겠다던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박스터지부가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민주제약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1인시위가 진행 중인 지금 이 순간에도 회사 측은 임신 중인 여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하고 있다. 이 직원은 지난달 중순 1차면담에서 사직을 권유받았던 7명 가운데 회사가 제시한 조건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3명 중 1명이다. 이들 3명은 민주제약노조 소속이 아닌 기업노조 소속 또는 비노조원이지만, 부당해고로부터 마땅히 보호돼야 할 이들이기에 노조 측은 기꺼이 본사를 향한 피켓을 들었다. 본사의 지시가 대한민국의 근로기준법에 역행하고 있음에도 꼭두각시처럼 수용하고 있는 한국법인의 경영진과 미국 본사를 향해 잘못된 점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 박스터 인터네셔널의 일방적인 박스터코리아 사무실이 있는 교보타워 10층 복도에는 오늘 아침까지 출근투쟁을 벌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서동희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박스터지부 지부장은 "이미 노조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 사이에서 신장사업부 이외 펑션(function) 부서들로 권고사직이 확대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미국대사관 앞 1인시위에 이어 한국법인 최고책임자의 자택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만나 들어본 노조 측의 입장은 박스터코리아의 주장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12년 갬브로와 인수합병 이후 경영실적이 악화되면서 조직개편이 불가피했다는 게 노조 측이 말하는 회사측의 주장. 그러나 정작 박스터 인터네셔널이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한 재무제표상에서는 경영악화를 시사하는 지표를 찾아볼 수 없다. 서 지부장은 "회사 측 주장과는 달리 최근 박스터 본사는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고, 이를 통해 다른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경영상 최고의 호조를 누리고 있다"며, "조직개편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은 핑게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외부에는 일하기 좋은 기업,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는 기업, 부채가 없는 직장이라 홍보하는 박스터가 실상은 노동자를 사람이 아닌 하나의 생산수단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며,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나 희망퇴직도 아닌 이번 사태는 부당해고다.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자국의 실정법은 무시한 채 미국 본사의 지침에만 따르고 있는 한국법인에 대한 불만도 쌓이고 있다. 박스터코리아가 퇴사자들에게 제시한 조건은 근속연수+9개월 분에 해당하는 추가임금과 3개월 상당의 전직지원 프로그램으로 확인되는데, 여기에는 최대 24개월이란 제한조건이 걸려있다는 것. 서 지부장은 "장기 근속자에 대한 회사의 편향된 관점을 반영하는 조건"이라며, "희망퇴직프로그램(ERP) 시행 당시 근속연수의 2배+α개월을 내세웠던 다른 다국적 제약사들의 평균보다도 현저히 낮다"고 꼬집었다. '나이를 먹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식의 치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사측의 비윤리적 행동으로 인해 대상자들의 자존감이 떨어졌고,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힘든 상태라는 대변이다. 반면 회사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갬브로 인수합병 건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박스터코리아 관계자는 "갬브로와의 인수합병은 이미 수년 전 진행된 건으로 이번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 본사의 경영지표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지난해 사업구조 재편으로 주력분야가 달라지면서 전략이 달라진 데 따른 변화일 뿐이다. 박스터가 진출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이미 구조조정을 마쳤고, 한국법인도 동일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했다.2017-05-18 12:01:42안경진 -
의수협, 쿠바와 의약품 수출협력 타진김한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룸(컨퍼런스센터 3층)에서 개최된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진흥을 위해 주제 발표를 했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한기 회장은 우리나라 제약산업 동향, 주요 생산품목, 의약품 허가 관리 체계와 특히 국제협력에 의한 안전관리 정책으로 PIC/S GMP 가입, ICH 국제협의체에 가입, 신약과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모두 국제기준인 CTD 허가 모듈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의약품의 품질은 세계 어디에다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음"을 강조했다. 한국측 인사로는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 신명진 부위원장(한국수입협회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및 관심 기업인 20인이 참석했고, 쿠바측은 빌마 산체스 셈페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쿠바 대외무역부 아태국장), 쿠바 국영은행 총괄국장, 쿠바상공회의소 아시아담당관 등 정부인사와 의료 및 의료기기 수입 담당 등 17인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지난 2016년 1차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 참석 시 Biocubafarma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양국간 공동 관심사와 이해 증진을 위해 Biocubafarma Carlos Manuel Gutierrez 회장과 간담회도 가졌다. 또한 양국의 제약기업간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한 바 있다.2017-05-18 10:49:15이탁순 -
대웅, 18일부터 거래재개…'액면분할 완료'㈜대웅은 액면분할로 약 한 달간 정지돼 있던 주식거래가 오늘(18일)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대웅(대표 윤재춘)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액면가를 25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확정하고 지난 4월 26일 매매거래정지를 진행했다. 오늘 신주권 상장 및 거래가 재개되며 총 발행주식수는 1162만주에서 5814만주로 늘어났다. 대웅 관계자는 "주식분할을 통해 일일 거래량이 적어 발생 할 수 있는 변동성이 축소되고 이로인해 장기적으로 주식수급이 개선되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17-05-18 10:36:2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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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국 최고 대기업' 박스터, 한국에선 '찍퇴' 논란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 최근 '찍퇴(특정 직원을 찍어서 퇴직을 권고하는 것)'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미국계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박스터코리아의 노사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했던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박스터지부는 18~19일 이틀간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결의대회 이후 광화문 소재의 박스터코리아 본사에서는 출근투쟁 피켓팅도 이어지고 있다. 5월 17일 기준 총 12회에 걸친 출근투쟁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본사의 조직개편 요구'라는 명목 아래 사직권고가 이뤄지기 시작한 건 지난달 중순. 민주제약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사직을 권유받았던 7명 중 남아있는 인원은 3명이다. 상사와의 면담 도중 개인의 이름이 명시된 사직서를 건네받았던 7명 중 4명은 회사측이 제시한 조건에 동의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외압은 없었다지만, '지금이 아니면 보다 나쁜 조건으로 내몰리게 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일부 시각도 제기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4월말 이후 권고사직 대상자수가 늘어나지 않았음에도 내부 분위기는 흉흉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에는 신장사업부에 소속된 외근직과 지원부서의 일부 여직원들에 그쳤지만, 조만간 나머지 부서에도 권고사직 대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는 후문이다. 노조 측이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감행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조직개편의 주체인 본사를 향해 부당해고에 대한 한국 직원들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그런데 지난 9일(현지시간) 박스터 본사가 배포한 보도자료는 국내 상황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스터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로부터 2017년 일하기 좋은 미국 최고의 대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는 소식.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미국 내 최대 인권 단체 중 하나인 '인권 캠페인 재단(Human Rights Campaign Foundation)'으로부터 2017년 일하기 가장 좋은 직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여성 엔지니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5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노사갈등이나 부당해고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다. 서동희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박스터지부 지부장은 "미국기업 박스터는 한국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부당해고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영문 피켓을 만들어 18~19일 양일간 미국대사관 앞에서 일인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1명이 남더라도 당사자가 원치 않는 부당해고가 이뤄지지 않도록 투쟁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스터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의 조직개편 일환으로 인원감축이 필요한 부서의 해당자들과 논의하는 중이다. 조직개편 확대 계획에 대해서는 공지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2017-05-18 06:14:59안경진 -
백제약품, 축구장보다 큰 '영남 물류센터' 6월 가동오는 6월이면 경남 김해에 국제규격 축구장보다 약 72% 큰 영남 최대규모 물류센터가 등장한다. 백제약품은 파주(수도권 북부)-평택(중부권)-김해(영남권)로 이어지는 전국 거점 물류센터라는 큰 그림을 완성했다. 영남센터는 주변 영세 유통업체와 같이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물류센터가 워낙에 넓은 면적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18일 백제약품에 따르면 다음달 1일 200억원을 들여 지은 지상 5층 규모의 대구·창원·마산·부산·부산남 지점 통합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영남 물류센터는 연건평 3735평(1만 2,347㎡)으로 토지면적 2170평(7,496㎡)에 물류창고 시설과 사무실, 기숙사를 포함한 5층 건물이다. 여기에 첨단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갖췄다. 영남지역 도매 중 최대 규모이면서 속도에서도 가장 빠른 것이다. 백제약품 관계자는 "첨단 자동화로 기존 유통업계가 보유한 물류시스템보다 10배정도 빠른 의약품 유통이 가능해진다"면서 "의약품 일련번호에 대비한 초고속 멀티스캐너는 일반 스캐너보다 40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DPC 방식과 초고속 멀티스캐너, RFID, 3-WAY 지게차는 정확한 의약품 분류 및 관리능력을 보여준다. 창고 전구역 24시간 25℃ 이하 유지로 약품 손상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영남 본부가 위치한 김해시 진례면 테크노벨리로는 대구까지 1시간, 창원 20분, 울산 1시간, 부산은 30분 만에 배송 가능한 교통 요충지다. 근처 광역시 및 주요 도시와 물리적인 배송시간 단축을 가능케 했다.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은 "기존 지점을 통해 다른 도시의 약국에 공급하려다보니 취급 품목수가 많이 늘어나 (물류센터)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이번 통합으로 2만개에 달하는 품목 확보로 영남지역 최다 약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제약품은 영남물류센터를 오픈하면서 전국적인 거점물류 지도를 완성하게 된다. 백제는 영남센터 외에도 유통업계 최대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강 이남지역 및 중부권 지역을 담당하는 평택물류센터와 수도권 북부지역을 담당하는 북부(파주)물류센터로 전국 거점 물류센터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평택센터는 대지 2만6,988㎡(8000평)에 창고 1만6,377㎡(5000평)의 최대 규모다. 600곳에 이르는 거래선의 의약품을 1시간 안에 분류하는 자동 소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열시스템을 이용한 24시간 냉난방 공조 기능도 있다. 파주에 있는 북부센터는 대지 1만646㎡(3200평), 창고면적 9371㎡(2840평) 규모다. 정확한 배송을 위한 DAS 시스템과 의약품 일련번호 실시간 제도에 대비한 멀티스캐너를 구축했다. 김 회장은 "국내 최다 의약품을 보유하고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최신 설비를 갖췄다"면서 "앞으로 영남 최고의 의약품 보급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제약품은 영남물류센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영세 유통업체가 물류센터를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다.2017-05-18 06:14:5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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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랜섬웨어 무탈 이유는 '백신 업데이트, 백업'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전문 사이트 보호나라에 접수된 랜섬웨어 감염 신고는 17일 오후까지 총 16건이었다. 제약업계는 스팸 메일 차단, 패치관리 시스템 등 임직원 PC보안 업데이트, 중요 자료 백업 등 조치를 통해 랜섬웨어 사전 대응에 성공했단 평가다. 통합백신프로그램을 구매해 사용하는 한편 회사별 백신 프로그램은 공개하지 않는 등 'IT 보안'에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 감염 예방수칙에 따라 백신 설치, 윈도우 최신보안 패치 업데이트, 자료 백업 등 예방활동으로 랜섬웨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기본적인 예방조치가 큰 손실을 막은 것이다. 많은 제약사들이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전문 사이트 '보호나라'에서 인터넷 보안과 관련한 정보를 받아 내부에 전파한 것으로 알려진다. IT계열사가 있는 곳은 자체적으로 서버와 시스템을 관리했으며, 내부 IT팀이나 외부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랜섬웨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IT계열사를 통해 IT관련 보안과 네트워크 서버관리, 전산시스템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도 IT계열사에서 기본적인 최신 백신 설치, 윈도우 보안패치 업데이트, 자료 백업 등 랜섬웨어 감염 대응에 나섰다. 종근당은 계열사 벨아이엔에스가 전체 서버 관리를 맡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중요한 자료 백업 등 대책을 마련했다. 한미약품도 마찬가지로 윈도우 업데이트, 최신버전 보안 패치, 자료백업 등 대응방안을 지시하고 IT 계열사를 통해 전반적인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했다. 대웅제약은 손자회사 IDS trust와 내부 PI/IT기획팀 공동 대응으로 취약점으로 밝혀진 IP 및 포트 차단, 출처가 불명확한 URL 접속과 파일 다운로드 등 금지를 지시했다.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개인 PC도 보호시스템으로 관리했다. 녹십자는 전 직원의 컴퓨터와 시스템, 서버를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실이 랜섬웨어 대응에 나섰다. 정보시스템실이 백신 프로그램과 시스템, 서버 업데이트 등을 도맡아 관리했다. 때문에 직원들이 마음 편히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녹십자는 외국 회사의 백신프로그램을 구매해 사용 중이다. JW중외제약도 IT기획팀에서 랜섬웨어 예방 5대수칙을 전달하는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면서 기본적인 네트워크 기본적인 윈도우 업데이트 등 기본적인 네트워크 보안 활동을 강조했으며, 윈도우 운영체제 대신 리눅스 시스템을 사용한 부광약품은 전세계적인 램섬웨어 사태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속적으로 보안가이드를 업데이트 중이다. 변종 랜섬웨어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나 현재까지 새로 밝혀진 것은 없다. 진흥원은 "문제가 있으면 신고를 해야 조사에 나갈 수 있다. 랜섬웨어인지 확인하는 사고조사로 컨설팅 등 기술지원을 받아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어떠한 취약지점을 통해 침투했는지 감염경로 파악 등 기술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복구의 경우 IT보안업체에서 배포하는 복구툴(마스터키)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신대규 단장은 "보안업데이트와 백업이 최선이다. 기업은 내·외부망을 차단해 네트워크를 통해 무분별하게 들어오지 못 하게 차단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17-05-18 06:14:47김민건 -
진흥원 해외전문가 컨설팅...'탈모제품' 320만불 수출희귀난치성질환 치료용 신약개발 회사인 케미메디(대표이사 최건섭)가 탈모예방 제품인 모가득어성초 샴푸, 미스트, 환 등 3개품목을 약 320만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17일 회사 측에 따르면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소재한 파마트러스트(Pharma Trust), 제약산업전략연구원(PSI) 등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Middle East & North Africa) 16개국에 모가득어성초 제품을 수출하는 3자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을 통해 케미메디는 제품공급, 제약산업전략연구원은 수출전략수립, 파마트러스트는 현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모가득어성초 제품은 탈모예방을 위한 샴푸, 미스트, 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5년말 출시 이후, 홈쇼핑 등 국내시장에서 누적매출액 약 180억원을 기록한 탈모 예방분야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마트러스트는 UAE 두바이에 본사가 있으며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의약품, 의료 및 헬스케어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유통회사로 20년 이상 경력의 중동지역 마케팅 및 유통 전문가로 구성된 마케팅 및 유통회사다. 최건섭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 계약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해외제약전문가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해외제약전문가인 케말하팁(Kemal Hatip)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출공급 계약을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했으며, 본 계약의 수출금액인 320만불은 최소 약정금액이다. 실제 프로모션이 이뤄질 경우, 그 이상의 수출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2017-05-17 12:14:49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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