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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맘대로 집합과 갈굼..."오늘 무사하길 기도해"국내 A사에 근무하는 C씨는 하루하루가 언제 떨어질지 모를 팀장의 '집합령' 없이 지나가길 기도한다. 지난해 회사 매출이 하락하면서 이틀에 한번 꼴은 불려가 팀원들과 함께 한시간 넘는 '갈굼'을 당한다. 차렷 자세 유지는 기본이다. 외국계 B사에 근무하는 J씨. 본부장과 회식이 지옥같다. 그의 입장과 동시에 전원 기립, 이후 기울여지는 술잔은 단 한명의 동작에 맞춰 올려지고 비워지기를 반복한다. 선천적으로 술이 약한 J씨는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들려오는 상사들의 성희롱성 발언과 음담패설은 덤과 같다. 상명하복, 그로부터 비롯되는 내리갈굼과 폭언, 술 강요가 존재하는 그들의 직장은 '제약회사'이다. 물론 모두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얘기인 것은 맞다. 어떤 산업이야 다르겠냐만, 유독 제약업계는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본부장=대통령?, 독점적 권력구도 인사권과 예산집행, 회사마다 직급은 다르겠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에서 이 어마어마한 권한은 영업본부장이 틀어쥐고 있다. 영업본부장에게 잘보여야 승진이 빨라지고 영업활동비 한푼이라도 더 받아 낼 수 있다. 지점장과 소장(팀장)의 배정도 본부장 몫이다. 태생적 권력구도는 이른바 내부영업을 낳는다. 영업사원-소장-지점장-사업부장-영업본부장까지 어느 줄에 서느냐에 따라 사원의 승진과 좌천이 갈릴 수 있다. 밖에서 싸워도 쉬원치 않은 판에 안에서 싸워야 한다. 근무 외 시간에 벌어지는 단체채팅방 갈굼, 실적 부진자의 강제 주말출근, 의약사가 거부하는 처방 통계표 수집, 영업노조 결성 무산. 현상의 원인은 실적의 해결책을 압박에서 찾는 업계의 전통인 셈이다. 국내 A사의 한 영업사원은 "대표이사라고 영업부서 지점장과 소장을 잘 알겠느냐"며 "영업본부장은 영업부서에서 대통령과 같다. 문제는 분기별 매출 상승에 실패하면 인사고과에 반영되지만 '욕설 3회 이상 상사'에 대한 규정은 없다는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상명하복의 중심, 기수 문화 "너 몇기냐?", 해병 전우회에서 들릴 만한 대사지만 제약업계에서도 듣기 어렵잖은 대사다. 기수문화가 있는 제약사들이 특유의 조직문화가 드세다. 선배의 주말 취미생활에 억지로 끌려나가는 후배, 옷차림 지적, 90도 인사 강요, 업무 떠넘기기 대상인 이른바 '잡무 셔틀'의 발생의 뒤에는 기수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소속감과 결집력, 유대관계라는 기수문화의 순기능이 가려지는 이유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력직 영업사원이 많은 제약사들이 군대문화가 비교적 덜하다는 평가가 많다. 중견 C사의 한 영업사원은 "이직 전 회사와 비교해 조직이 상당히 수평적이라서 놀랐다. 기본적으로 의사 표시가 자유로운 것이 큰 장점인 듯 하다. 다만 선후배 개념 자체가 불분명해 불편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군대문화, 무조건 폐단? 반면 영업조직의 군대문화를 옹호하는 이들도 적잖다. 제약업계, 그리고 영업부의 특성상 군대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수 제약사의 영업부 관리직에 따르면 영업사원은 밖에서 활동하기에 통제가 어렵다. 처방에도 패턴이 있고, 월말 마감에도 흐름이 있다. 관리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1%에서 100%까지 계획을 작성하는데 관리자만의 스타일이 있는데, 자유롭게 영업사원 개개인이 계획을 세우면 결국 업무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또 영업은 개개인이 거래처를 맡기 때문에 '책임감'이 중요하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군대문화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국내 D사의 한 영업지점장은 "실적 위주의 조직이다 보니, 실적이 좋은 후배는 귓등으로도 선배의 말을 안 듣는 경우가 있다. 각기 흩어져 있는 만큼 전달사항을 공유하고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소집 역시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계 E사의 한 영업본부장도 "책임소재가 분명한 만큼 자기 몫을 해내야 한다. 군대문화가 없을 수 없다. 본인 몫이 안되면 다름 팀원이 대신 (실적을)채워줘야 하는데, 팀 실적을 만들어가기 위한 연대의식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조직 내 군대 문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은 여전히 조직 내에 군대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많다(20%)'와 '조금 있다(51%)' 총 71%의 응답자가 조직 내 군대 문화가 있다고 답했으며 '전혀 없다'는 29%에 그쳤다. 군대 문화를 느끼는 시점으로는 '의견조차 내지 못하는 억압적 분위기(15%)'가 1위에 꼽혔으며, '최고 지위자의 스케줄, 의사에 따라 중요한 업무일정 및 결정사항들이 무리하게 바뀔 때(12%)'가2위에, '사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11%)'와 '보고체계가 지나치게 딱딱하고 권위적일 때(11%)'가 공동 3위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요직을 맡는 후배에 대한 선배의 시기와 질투, 대물림되는 갑질(8%)', '직무와 상관없이 상사의 개인 일정과 업무를 관리해야 하는 부하들의 분위기(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2017-07-19 06:15:00어윤호·김민건 -
'파렴치한' 몰린 미국 제약사들, 약가문제 정면돌파?비싼 약값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미국 제약업계가 정면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뒤 지난 6개월동안 제약사들을 향한 비난 여론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터무니 없이 높은 약가를 책정해 폭리를 취하는 파렴치한"이란 비판을 서슴치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약가인하를 위한 행정명령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 미국제약협회( PhRMA)가 '비용에 관해 얘기해봅시다(Let's Talk About Cost)'란 제목의 광고를 론칭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게시된 로버트 져킬바크(Robert Zirkelbach) 부회장의 기고문을 시작으로 지면과 라디오,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한 전국 단위 캠페인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실렸던 첫 지면 광고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새로운 방식을 취해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나의 건강관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은 뭘까 ▲나는 왜 보험회사보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나 ▲내가 지불하는 약값은 누가 결정하나 ▲환자들에게 더욱 저렴하게 의약품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4가지 질문을 던진 다음, 관련 페이지(phrma.org/letstalkaboutcost)에서 답변을 얻게끔 유도한 것. 만성질환 관리비용 증가와 더불어 보험료 및 의약품 가격 책정에 이르기까지 민감하면서도 복잡한 문제들을 공론화 함으로써, 약가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려는 취지인 셈이다. 17일(현지시각)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미국제약협회의 홀리 캠벨(Holly Campbell) 대외협력팀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협회는 수년간 의약품 가격과 가치를 기대범위에 맞게 설정해 왔다. 하지만 2014년부터 여론의 관심이 지나치게 비용과 지출에 쏠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캠벨이 2014년을 지목한 건 초고가약의 대명사로 꼽히는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가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던 시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캠벨은 "불행히도 3년 전 시작된 사안들이 여전히 논란의 소재로 거론되곤 한다. 의약품 비용과 지출에 얽힌 사실들을 좀더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해명(?)자료들이다. ◆의약품 비용 증가율은 그리 높지 않다? 협회는 "의약품 비용 증가율이 여론의 지적만큼 높지 않다"는 주장을 펼친다. 의약품 관리, 처방 등을 제공하는 미국 최대 보험약제관리(PBM) 회사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2016년 의약품 지출 증가율은 3~5%에 불과하다"고 명시했다. 환자들이 느끼는 체감도와는 분명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그에 대해서는 "2013년 이후 브랜드의약품에 대한 본인부담비용이 48%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건강관리 비용을 높이는 주범은 따로 있다? 협회에 따르면 실제 건강관리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는 범인은 약이 아니라, 만성질환이다. 미국 내 사망과 질병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암과 당뇨병,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자들이 전체 보건의료비용의 90%를 소비하고 있다는 논리. 동반하고 있는 질환수가 늘어날수록 지출이 높아지게 된다는 통계자료도 함께 제시했다. ◆나는 왜 보험회사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나? 보험사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인식 역시 오해라는 지적이다. 협회에 따르면 당뇨병이나 천식,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질환으로 의약품을 처방받고 있는 개인 납입자들은 평균 30~55%의 비용을 환급받고 있다. 이러한 공제내역이 낱낱이 공유되지 않고 있을 뿐, 실제 보험사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가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협회의 논리다. ◆약가를 결정하는 주체는 보험사? 의약품 가격에 대한 책임은 보험사에게 돌렸다. 제약바이오기업이 브랜드 의약품의 정가를 책정하는 과정에는 보험료 납입자에게 환급되는 비용과 더불어 공급사슬에 맞물려 있는 다른 중개상들의 마진이 포함되기 때문이란다. 이를 근거로 제약협회는 "보험사가 개인 소비자들의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의약품 지불비용을 결정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환자들이 더 싼값에 약을 구매하려면? 아마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사항은 마지막 질문일 듯 하다. 이에 관해 협회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무상공급 또는 무료에 가까운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질병정복을 위한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의지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보상률을 높이면서도 환자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보험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고가약 문제는 미국 제약업계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고가 항암제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라도 재정독성(financial toxicity)을 비롯한 갈등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상황. 미국제약협회의 논리는 국내에 대거 진출해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입장과도 상당부분 일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제약협회는 위 자료가 포함된 광고와 캠페인으로 차갑게 돌아선 여론을 회복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과연 이번 캠페인이 얼마 만큼의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겨보려 한다.2017-07-19 06:14:57안경진 -
나고야의정서 D-29…소비자 가격 부담 가중나고야의정서가 내달 17일 본격 발효되면 제품 가격 상승과 수급불안정, 연구개발 지연 등의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으로 해외 생물 유전자원을 수입해 의약품을 제조할 경우 당사국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중국의 경우 관련법안 입법 예고를 통해 0.5~10% 상당의 기금 방식 로열티를 지불토록 규정하고 있다. 남미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캐나다 등 생물유전자원이 풍부한 국가들도 중국의 선례를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타격을 받을 품목군은 이른바 동·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 전체로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애엽·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연어 등을 주성분으로 한 전문·일반의약품·건기식 등이 해당된다. A제약사 개발부장은 "원료 수출입 과정에서 이미 상호 기업 간 마진이 발생하고, 관세 등의 비용이 지불되는 상황에서 나고야의정서 발효는 기업에게 이중 세금을 부과하는 것과 같다"며 "수입국에 대한 로열티 지급은 원가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을 불러와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구조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일반약과 건기식은 원료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보존을 가격인상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전문약은 고스란히 제조원가 상승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시중에 유통 중인 한 천연물의약품 약가는 231원→168원→112원으로 순차적으로 인하됐다. 같은 종류의 개량신약도 출시 1년 6개월 만에 268원→205원으로 우하향곡선을 그렸다. B제약사 약가팀장은 "전문의약품은 심평원과 건보공단의 약가규제를 받기 때문에 한번 약가가 결정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부분 약가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정부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원가구조 상승 요인을 근거로 약가를 올려주기 난무하다. 제조원가 상승은 전문약 매출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고야의정서 발효 임박과 맞물려 천연물의약품 제네릭사들의 영업마케팅 전략 수정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오리지널사 보다 다양하고 과감한 프로모션을 펼쳐 온 후발 주자들은 원료가격 상승과 영업비용 증가라는 이중 압박으로 활동이 주춤한 상태다. 국내 제약기업뿐 아니라 해외 대형 건기식 기업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C다국적 건기식 업체 본부장은 "중국과 남미에서 수입하는 (생물유전)원료의약품이 전체 60%를 자치하고 있다. 수입물량 대비 5% 로열티를 준다고 가정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제품 가격상승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생물유전자원 보호와 관리라는 명분은 이해하지만 일종의 갹출 방식의 로열티는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2017-07-19 06:14:55노병철 -
"4차 산업혁명 시대"…제약계, 인공지능 도입 가속화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려는 국내외 제약기업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인공지늘을 기반으로 한 신약프로젝트를 국책과제로 추진중이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 과정을 보면 통상 5천~1만개에 달하는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문헌탐색하고 이전에 독성이 발견돼 개발이 중단된 적은 없는지 특허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인력으로 검색해야 했기 때문에 전수조사했다는 확신을 할 수 없어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 이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수조사를 하게 되면 인력과 시간 낭비는 물론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AI에 화합물구조의 작용기전과 특성을 학습시키게 되면 화합물의 예측되는 모든 특성과 생체기능이 도출되고 리셉터와 후보물질 사이의 결합력을 예측할 수 있어 최적의 화합물 합성에 효율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임상단계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다. 기존 임상시에는 대상자 모집 후 적합여부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입력된 AI를 활용하면 해당 치료제에 가장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을 추출해내 임상시험 실패율이 낮아진다. 인공지능 활용 외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 해외 주요 국가들은 AI를 신약개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다케다제약과 NEC 등 50여개의 제약·IT 기업들과 이화학연구소, 교토대 등 산학연이 뭉쳐 신약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개발에 특화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자국 제약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 25억엔(약 27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최종 지원 규모는 100억엔(약 10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의 IBM과 뉴욕게놈센터는 슈퍼컴퓨터 왓슨의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 게놈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IBM 왓슨의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 환자 200명의 종양으로부터 DNA와 RNA의 서열 및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뒤, 환자의 암 유발 변이에 초점을 맞춘 최적의 타겟 치료제를 도출해내는 식이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기업 화이자는 면역과 종양학 부문의 신약개발을 위해 IBM사의 AI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얀센은 지난해 영국 인공지능 기업 베네볼런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AI를 적용한 임상 단계 후보물질 평가와 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 제약기업 테바는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 호흡기와 중주신경계·만성질환 약물 복용 데이터와 부작용 사례를 분석, 추가 적응증을 확보해 신약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산업계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AI를 신약개발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협회는 가칭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연내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AI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결성해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AI 활용방안에 대한 수요조사에 나섰으며, 중간 점검 결과 상당수의 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을 위해 AI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조사와 관련해 제약기업들은 신규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임상 결과 예측, 부작용 이슈 해결, 바이오마커 검색, 국가별 임상 타당성 및 허가 전략 수립, 신속한 바이오베터 개발 등을 AI의 사용목적으로 꼽았다. 또 필요한 기능으로 화합물 라이브러리 분석, 분자모델링, 질환 동물 모델 및 임상환자 분석, 대사·독성 예측,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한 흐름 분석, 독성 예측, 질환과 유전자 등을 지목했다. 이처럼 다수의 제약기업들이 AI 활용에 긍정적 의사를 표시하고 있지만, AI에 대한 비용 부담은 도입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업계 한 임원은 “산업계에서 AI를 활용하려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실효성을 담보하려면 고가의 비용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아직 재정적으로 여력이 크지 않은 우리 제약산업계로선 비용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 제약사 차원에서 일일이 AI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거나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큰 힘이 될 뿐만아니라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는 지금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적절한 시기라며 산업계와 정부 구분없이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2017-07-19 06:14:54가인호 -
동화약품 창립 120주년 맞아 '헌혈캠페인' 펼쳐동화약품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매년 정기적인 헌혈에 나설 예정이다. 동화약품(대표 손지훈)은 지난 14일 헌혈 약정식을 대한적십자사와 체결하고 동화약품 서울 본사와 충주공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헌혈을 창립 120주년을 맞아 생명을 살리는 물인 활명수의 사회공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다. 동화약품은 "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을 고민한 결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18일 동화약품 본사와 충주공장에서는 헌혈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참여하지 못한 지점과 연구소 등에서는 근무 소재지 인근 헌혈의 집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연말까지 헌혈증을 회사로 기부하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뜻깊은 곳에 기증될 예정이다.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활명수(活命水)는 생명을 살리는 물로 1897년 9월 동화약방을 창업한 궁중선전관 출신 민병호 선생이 급체, 토사곽란에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목숨을 잃는 이가 많던 당시 민중을 위해 개발한 국산 1호 양약이다.2017-07-18 15:05:5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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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청주 수해지역 복구작업 지원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의약품 교환 및 복구작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수해로 파손된 제품에 대해 고객센터(02-550-8990) 또는 지역 약사회를 통해 접수하면 제품을 교환할 수 있다. 또한 대웅제약은 침수 피해를 입은 약국의 복구작업도 지원하며, 필요시 담당 영업사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약국의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약국이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2017-07-18 14:14:45어윤호 -
유나이티드, PLK-1 억제 표적항암제 개발 '가시화'개량신약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유나이티드제약이 첫 표적 항암제 개발에 나서며 주목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Polo-Like Kinase 1(이하 PLK1) 억제 항암제’ 특허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광주과기원/한국화학연구원 참여)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나이티와 서울대는 18일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 대강당에서 협약식을 열고 기술의 소유권과 특허 관리 비용 등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PLK1 억제제 신약후보물질의 국내 및 해외 특허 등록, 개발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PLK1 억제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 신약후보물질 발굴사업(2014년 선정)의 성과로 현재 국내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서울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물에서 PLK1의 기질 단백질 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했다. 이는 암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주사제로 개발된 기존의 임상진입 약물들에서는 혈액 독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PLK1 억제제에서는 항암 실험 후 혈액 독성 평가에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경구투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유나이티드는 표적항암제 임상과 허가까지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빠르면 2020~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항암제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 910억 달러이며, 5년간 연평균 5.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표적 항암제는 항암제 종류별 시장에서 46%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분야다. 현재 PLK1 억제제의 유효성이 입증된 암종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이다. 향후 혈액 암 등 다양한 암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2017-07-18 12:55:18가인호 -
일동, 앤트리아바이오에 투자…'주1회 인슐린' 동참일동제약이 해외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해 주1회 인슐린 개발에 동참한다.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인 앤트리아바이오(AntriaBio Inc.)는 1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제약기업 2곳과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1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앤트리아바이오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문회사로서 2013년 설립됐다. 허호영, 김태훈 박사 등 국내 연구진들도 보드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과 대사성질환 분야 의약품 연구개발에 두각을 나타낸다. 이번 ' AB101' 개발에는 일동제약 외에도 아주약품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기업 3곳이 투자한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당뇨병학회서 두각 나타낸 'AB101'…이달 중 1상임상 돌입 한화로 146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받은 'AB101'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기저 인슐린 주사제다. 인슐린을 마이크로스페어 형태의 미립자로 제제화 함으로써 약물 방출속도를 조절해, 주 1회만 투여해도 혈당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앤트리아바이오에 따르면, AB101은 앞선 동물실험에서 인슐린 농도가 돌발적인 변화 없이 일정 수준으로 적정하게 유지되는 주간 인슐린 시간-작용 프로파일(time-action profile)을 나타냈다. 해당 결과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구두강연 및 포스터 세션을 통해 소개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미 지난달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승인신청서(IND)가 제출됐으며, 이 달 중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등 빅파마들과 한미약품 등이 투약주기를 늘려 편의성을 극대화한 주 1회 인슐린 개발에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된 제품은 없는 상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앤트리아바이오 측에 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앤트리아바이오가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 AB101에 대한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앤트리아바이오가 AB101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해당 약물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는 텀시트(term sheet)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17-07-18 12:14:56안경진 -
광동, 비타민B·D 함유 멀티비타민 '마이메가100' 출시광동제약이 특허받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멀티비타민을 선보였다. 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활성비타민B1과 비타민D 등을 담은 멀티비타민 '마이메가100' 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이메가100은 비타민 B 10종을 비롯해 비타민C D, 미네랄 등 총 17가지 성분을 골고루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1정에 활성비타민B1(벤포티아민)을 100mg 함유한 것이 특징. 광동은 비타민B1의 하루 최적섭취량은 50~100mg으로 이 성분은 육체 피로, 눈의 피로, 입 안 염증, 피부염, 신경통, 근육통 등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활성비타민은 체내 흡수율을 높인 비타민으로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최근 소비자에게 각광받는 성분이다. 또한 마이메가100은 비타민D 1000IU를 함유해 뼈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한 번에 한 알씩 꺼낼 수 있는 특허받은 패키지 디자인에 있다. 용기 입구에 장착하면 알약이 한꺼번에 쏟아지지 않는 ‘정량배출 트레이(Tray)’를 제공, 소비자가 더욱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광동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이메가100은 만성피로, 체력저하 등에 시달리는 학생, 직장인의 니즈를 반영해 1정에 고함량의 활성비타민을 담았다"며 "체력증진이 필요한 사람들의 빠른 피로회복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메가100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60정으로 출시했다. 하루 1회 식후 1정씩(만 12세 이상 청소년·성인 기준) 복용하면 된다.2017-07-18 09:31:26가인호 -
대웅, 해외지사 우수인재 국내서 역량 강화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우수인재 20여명을 국내로 초청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2017 지사 핵심인재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우수인재들의 직무역량 강화와 회사 이해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올해 처음 신설, 운영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5개국, 20여명으로 구성된 우수인재들은 각 국가에서 뛰어난 업무성과와 잠재역량을 인정받아 선발되었다. 이들은 대웅제약 본사에서 사업현황과 사업별 소개, 기업문화 등 강의를 듣고, 오송 생산공장과 중앙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서울의 주요명소를 돌아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웅제약 북경지사 황월향씨는 "공장과 연구소를 실제로 보니 최첨단 시설과 시스템적인 운영으로 이런 곳에서 생산한 약품들은 품질이 최고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시 한번 대웅의 사회적 이미지를 확인하고 대웅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필리핀지사 마인(Mine)씨는 “업무성과와 잠재역량을 인정받은 직원들로 구성된 워크샵인 만큼 나와 같은 업무를 하는 다른 지사 직원은 어떤 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업무를 개선시키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지사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의 일환으로, 사내에서 선발된 직원 강사가 교육을 맡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내용을 전파하고 유대감도 높일 수 있었다. 향후 매년 진행해 외국인 직원들에게 대웅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본사와 지사간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필리핀, 일본 등 8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출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다는 ‘글로벌 2020비전’을 목표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2017-07-18 09:10:36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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