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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스피 제약주 뜨뜻미지근…매출 상위사 분전선전은 아니지만 분전은 했다. 9월 제약주는 상위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일리팜이 30일 32개 코스피제약사의 9월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이들 회사는 전월 대비 1.1% 상승, 23조1000억원대 규모를 보였다. 시총이 상승한 회사는 9개사에 불과했다. 시총규모가 큰 상위사들이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어낸 모양새다. 유한양행, 광동제약, 일동제약을 제외한 한미약품, 녹십자, 제일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매출 기준 톱10 업체들의 주가가 올랐다. 무엇보다 한미약품은 공매도 사태 1년이 지난 현재, 시총을 5조원까지 다시 끌어 올렸다. 이 회사는 이슈의 중심이었던 폐암신약 '올리타(올무티닙)'의 3상 개시와 함께 국내 보험급여권 진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얀센에 기술수출한 'HM12525A'의 임상 1상 실험도 공식 재개됐다. 3분기 중 '포지오티닙'의 2상 결과도 공개될 전망이다. 녹십자 역시 10% 이상 상승하며 2조3000억원대 시총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올 4분기 중 미국 IVIG-SN 허가 신청이 예고된 상태며 본격적으로 공급이 시작된 남미와 중동향 혈액제제 제품군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주가 폭락으로 고초를 겪었던 제일약품의 반등도 고무적이다. 한달 간 무려 시총 30% 가량이 증발한 이 회사는 결국 한국거래소로부터 해명공시를 요구를 받기도 했다.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대웅제약의 경우도 시총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의 파트너 회사로 나보타의 미국·유럽 유통 협력을 맡은 에볼루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Biologics License Application)을 했다.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반면 4개 제약사는 시총이 10% 이상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회사는 15% 떨어진 현대약품이었으며 우리들제약이 13%, 한올바이오파마와 JW중외제약이 11%의 시총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주 주가에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업종별 투자심리를 보면 제약·바이오의 투자심리는 상승한 반면 신재생에너지의 투자심리는 하락했다"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2017-09-30 05:30:58어윤호 -
동국제약-마다가스카르 '천연물 의약품' 개발 MOU동국제약이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천연물 의약품과 건기식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은 29일 최근 충북 제천에서 진행중인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서 마다가스카르와 '천연물 의약품 및 건기식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혔다. 이번 합의는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와 마다가스카르가 지난 22일 체결한 '마다가스카르와 천연물 산업 교류 상호이익을 위한 양해각서(MOU)' 일환으로 체결됐다. 마다가스카르는 동국제약 마데카솔 성분 원산지로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청정지역이다. 천연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 보고서에 따르면 동식물의 80%가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마다가스카르의 풍부한 자원과 동국제약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어 미팅을 주선했다. 향후 마다가스카르와 동국제약 등 도내 기업들이 의약품 및 건기식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김광종 부사장도 "마데카솔과 센텔리안24를 잇는 차세대 밀리언셀러 제품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의 대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주원료는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로 마다가스카르가 주 산지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솔이라는 브랜드명도 바로 마다가스카르 지명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선보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 성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CENTELLIAN) 24 런칭 후 마데카크림 등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2017-09-29 14:41:3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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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 결정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둥지를 옮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그간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들은 코스닥시장이 개인 투자자가 많고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공매도 공격에 시달린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은 조만간 유가증권시장 상장 심사신청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2017-09-29 14:24:3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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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글로벌 리더 목표녹십자가 내달 5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도전과 열정의 반세기 역사를 회고하고 더 큰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29일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경기도 용인 본사 목암빌딩 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허일섭 회장을 비롯해 본사와 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등 가족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또한 충북 오창공장과 전남 화순공장 등 전국의 공장과 사업장, 중국과 캐나다 현지 법인인 GC China, GCBT 등 해외 법인을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창립기념식에서는 녹십자의 지난 반세기 동안의 성공은 물론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담은 '사사'를 신입사원들에게 전달하는 봉정식도 진행됐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은 "지난 50년은 아무도 가지 않을 길을 개척하며 시련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글로벌 공략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정도 경영과 더불어 연구개발에 매진해 거대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건강산업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1967년 수도미생물약품판매주식회사로 시작해 지난 50년간 혈액제제와 백신 등 필수의약품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 혈액제제 공장을 완공한 뒤 알부민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필수의약품을 생산하며 이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B형간염백신과 계절독감백신, 신종플루백신 개발에 성공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1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B'는 13%에 달하던 B형간염 보균율을 선진국 수준인 2~3%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계절독감백신을 국내 최초로 원액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공급하며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시대를 열며 백신주권을 확립했다고 자평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앞으로 100년, 200년을 위해 세포치료제 개발과 북미 사업에 미래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2017-09-29 11:47:37이탁순 -
머크, 의료진 위한 플랫폼 'GM 아카데미 플러스' 출시머크가 만성질환을 진료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의과학 플랫폼 '머크 바이오파마 GM 아카데미 플러스'를 개편·출시했다. 28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GM 아카데미(총괄 제네럴 매니저 울로프 뮨스터)는 고혈압치료제 '콩코르', 당뇨병치료제 '글로코파지', 고지혈증치료제 '로바티탄' 등 머크 바이오파마의 제네럴 메디슨 부서에서 의학정보와 최신 치료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운영되는 의학정보 디지털 채널이다. 처음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약 2000명의 심혈관계 질환 의료 전문가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정보 접근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고 사용자의 선호가 높은 컨텐츠를 대폭 보강 및 개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GM 아카데미에 가입한 의료진은 뉴스레터의 형태로 제공되는 국내외 최신 학술 자료 구독할 수 있으며 매월 진행되는 웹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의견 공유가 가능하다. 매월 진행되는 e-심포지엄은 평균 200명 이상의 심혈관계 전문 의료진이 참석하는 GM 아카데미의 대표적 컨텐츠이다. 아울러 개편된 플랫폼은 기존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바일에서 편리하고 간편하게 모든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강화,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울로프 뮨스터 총괄 제네럴 매니저는 "회사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수준 높은 의과학 컨텐츠와 활발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GM 아카데미 플러스'로써 효용성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2017-09-29 10:42:46어윤호 -
대우제약 '이스키아' 이화여대 바자회 참가대우제약(대표 지용훈)은 지난 21일 열린 이화여대 총동창회 바자회에 참가해 더마 힐링 코스메틱 브랜드 이스키아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동창 교류 확대와 동창회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된 이번 바자회에는 총동창회 산하 44개 과(학부), 5개 대학(원), 25개 국내지회에서 참여했다. 대우제약 이스키아는 이번 대바자회에 총 참여 80개 부스 중 화장품 부스로 참여, 동문회 및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스키아는 일명 ‘아나운서크림’으로 입소문이 난 콜라겐 아이크림을 비롯, 안과용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4세대 겔 마스크 팩 2종 ‘코르셋 마스크’와 ‘사이렌 마스크’ 등을 선보이고 있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이번 바자회에서는 브랜드 제품들의 제품력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대학생들을 통해 젊은 층을 타깃으로 기획한 SNS 이벤트 참여를 유도해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이스키아는 이번 이화여대 총동창회 정기 대바자회 참가 수익금 중 일부를 이화여자대학교 발전기금과 불우이웃 돕기 재단에 기부 의사를 표명해 더욱 높은 주목을 받았다. 대우제약 관계자는 “바자회에서 좋은 제품을 알아본 많은 이들로 인해 기대 이상의 제품 판매율을 기록했다”며 “수익금 일부는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키로 했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사회공헌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키아는 지난 5월 신세계 B&H Shop 부츠(Boots) 하남 스타필드점에 입점, 7월 오픈한 명동점 플래그쉽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8월에는 고양 신세계 스타필드점에 추가로 입점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2017-09-29 10:39:5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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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가산사진공모' 수상작 전시회 개최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본사 2층 가산천년정원에서 다음달까지 제3회 가산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임직원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총 38점이 전시되며, 지난 8월 열린 사내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회사가 추구하는 3가지 지향점인 새로운 가치, 건강한 삶, 휴먼헬스케어를 주제로 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휴가지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낸 재미있는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총 190점이 이번 공모전에 출품됐다. 이중 뚜렷한 주제의식과 미적 감각을 선보인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수여되고 전시회가 끝난 후 부상으로 작품액자가 증정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가산콘서트와 미술전 등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사내외 문화행사 중 하나이다"며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활력있는 근무환경,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2017-09-29 09:35:5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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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미래 직업을 찾는 어린이 체험활동 펼쳐동아제약이 어린이들이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직업들을 직접 체험해보며 미래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은 지난 28일 부산지역 어린이 400명을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에 초대해 어린이 직업체험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직업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높이고 미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초대 어린이들은 키자니아 부산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에서 치과의사가 되어 충치와 잇몸질환을 겪는 환자를 치료하며 건강한 치아를 위한 구강 관리법에 대해 배웠다. 소방관이 돼 화재를 진압하고, 앵커가 되어 뉴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직업체험의 시간을 가졌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 키자니아는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연 2회씩 직업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키자니아 서울 가그린 치과에서도 서울지역 어린이들을 초대해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직업체험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꿔오던 직업을 체험하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2014년부터 키자니아 서울에 가그린 치과를 열어 직업체험 활동을 해오고 있다.2017-09-29 09:29:4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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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해외 피부·성형 전문의 초청 나보타 시술교육해외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대웅제약이 나보타 최신 시술법 교육에 나섰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지난 24일과 25일 해외 의사 교류프로그램 나보타 코리아 마스터 클래스(KMC, Korea Master Class)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멕시코, 베트남, 필리핀 3개국 의사 3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보툴리눔톡신 및 필러에 대한 최신 시술법 교육과 토론, 국내 병원 및 공장 견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나보타가 신규 발매된 국가인 멕시코, 베트남 의사가 참여해 효과와 기술력 등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차앤박피부과 천안 불당점 김현조 피부과 전문의, 리더스피부과 노낙경 피부과 전문의 등 국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나보타를 활용한 보툴리눔톡신 시술법을 배웠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에 위치한 나보타 생산공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대웅제약 박성수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국산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해외 진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전문가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국내, 태국, 필리핀, 남미에 이어 올해 멕시코와 베트남에서 나보타를 발매하며 남미, 아시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피부미용학회 참여, 해외 전문의 국내 초청 등 최신 시술법 교육과 제품 알리기 방식으로 경쟁력을 쌓고 있다.2017-09-29 09:24:0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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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50주년 기념식 녹십자 "글로벌 꿈 원대"[창립 50주년 맞은 녹십자의 발자취와 비전] 가발, 이쑤시개 등 수출 품목이 변변치 않았던 1970년대, 녹십자는 오줌을 통해 국내 최초로 혈전용해제인 '유로키나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수출길을 개척했다. 오줌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이색사업을 하는 회사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의약품의 국산화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나아가 해외시장까지 공략하는 녹십자의 가치는 50년째 이어지고 있다. 1967년 수도미생물약품으로 창업한 녹십자가 오는 10월 5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회사 측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29일(오늘) 조촐하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하지만 녹십자의 비전은 원대하다. 녹십자는 1967년 창립 이래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될' 특수의약품 개발을 통해 다른 제약기업과 차별화를 꾀하며 국내 생명공학산업을 선도해 온 연구개발 중심기업이다. 창업 후 반세기 동안 백신과 혈액제제라는 특화 분야에 매진하며 기업 경쟁력을 높여왔고 이제 하나하나 열매를 맺고 있다. 녹십자가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에 뛰어든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제약 산업의 상황을 살펴보면 녹십자의 도전은 말 그대로 무모할 정도의 모험이었다. 당시 혈액제제는 의료계에서조차 개념이 생소했고, 백신은 수익성이 떨어져 국가주도사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녹십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자급자족하고 있는 필수 의약품을 우리 손으로 생산하겠다는 고집으로 국산화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제약회사 규모로는 엄청난 규모이자 영업이익의 두 배가 넘는 약 2600만원을 투자해 신갈공장을 지었고 ‘일본뇌염백신’과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을 개발했다. 이후 녹십자는 12년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1983년,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B’ 개발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녹십자가 개발한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는 13%대에 달하던 우리나라 B형 간염 보균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뜨려 국민보건 증진에 획기적으로 기여했으며, WHO(세계보건기구)와 UNICEF(유엔아동기금)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 공급됐다. B형간염백신 개발로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녹십자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 환원하는 의미에서 생명공학 발전을 위해 목암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국내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과학기술처의 승인을 받아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생명 현상에 대한 과학적 규명과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을 개발해 국민 보건 향상과 인류 복지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 하에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녹십자는 1971년 국내 최초로 알부민을 생산했으며, 1988년 세계 최초의 유행성출혈열백신, 1993년 세계 두번째 수두백신, 1987년 국내 최초로 에이즈 진단시약, 2008년 세계 네번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2011년 천연물신약 골관절염치료제, 2012년 세계 두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을 잇따라 개발해 제약과 바이오 산업 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신종플루 백신 개발은 녹십자의 또 하나의 모멘텀이었다.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계절독감백신’을 원액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공급하며 독감백신의 자급자족 시대를 열었다. 당시 정부는 백신 사업이 대규모 시설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외국 자본과의 합작을 권유했지만 녹십자는 큰 돈이 소요되더라도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백신 주권을 지켜냈다. 2009년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 판데믹(감염병 대유행) 사태 때도 녹십자는 수 개월 만에 세계에서 8번째로 ‘신종플루백신’을 개발해 대유행 진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9년 준공된 전남 화순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장에서는 독감백신과 신종플루백신 등을 생산하여 국민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 전량을 공급, 외화 절감과 함께 우리나라 백신 주권을 확보했다. 독감백신과 신종플루백신은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국제입찰 참가자격이자 사전품질인증인 PQ(Pre-Qualification)를 승인받아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50년간 매출 10만배 증가…유엔 입찰 시장 수주 1위 달성 녹십자는 지난 2014년부터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독감 백신 입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독감 백신 누적 수출액은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넘어섰다.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백신 시장에 뛰어들어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중국과 미국 등의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필수의약품 국산화를 통한 사회적 기여는 자연스럽게 상업적인 성공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1967년 창립 첫 해 1276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1조 1979억원을 달성했고,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4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녹십자 혈액제제 기술의 결정체인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은 국내외 연매출 7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IVIG-SN’,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F’를 미국 출시를 목표로 임상시험 중이다. 혁신신약인 B형간염 치료제 ’GC1102‘는 세계 최초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마쳤고 대장암 치료제 ’GC1118‘도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에는 집중적인 R&D 투자가 역할을 했다. 2014년 849억원, 2015년 1019억원, 지난해 1170억원 등 매년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50년 역량, 세포치료제·북미 혈액제제 사업 육성 녹십자는 앞으로 100년, 200년을 위해 세포치료제 개발과 북미 혈액제제 사업에 미래를 걸었다. 이를 위해 매년 매출의 10%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더라도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최근 5년새 연구개발 비용을 약 2배 가량 늘려왔다. 세포치료제는 녹십자의 바이오 가족사인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이 주도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녹십자셀은 지난 2007년 간암 치료 면역항암제인 ‘이뮨셀-LC’를 국내 허가 받아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뇌종양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으로 치료 범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랩셀의 경우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간암에 대한 임상 2상에 돌입하는 등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녹십자는 이러한 세포치료제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면적 20,800㎡(6,300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연구시설을 갖춘 셀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또 그동안 제품 수출이 주를 이룬 혈액제제의 경우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는 100만 리터 규모의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이 완공되면 녹십자는 이미 혈장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국내 공장까지 합쳐 총 270만 리터 규모의 세계 5위권 혈장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알부민과 IVIG-SN 등을 생산해 약 11조원 규모의 북미 혈액제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tay healthy and happy with Green Cross Care.’ 모든 인류에 대한 녹십자의 약속이다.2017-09-29 06:14:54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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