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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외부 자금조달 순항…신약개발 '탄력'제약바이오 기업의 외부 자금 수혈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대부분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적극적인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R&D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주주, 기관, 은행 등으로부터 시설 및 운영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유상증자, 회사채, 전환사채(CB) 등 자금 조달 방식은 제각각이다. 한미약품은 올초 회사채 발행으로 1150억원을 확보했다. 600억원은 차환(이미 발행된 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사채를 발행하는 것)자금, 550억원은 국내외 임상 등 R&D 비용 성격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공모 회사채 시장에 한미약품이 등장한 것은 3년만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3상 등 글로벌 후기 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었다. 삼일제약은 유상증자로 모인 165억원의 자금 대부분을 베트남 현지법인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베트남 안과 시설공장을 시공 하고 해당 진행과정에 따른 현지법인 출자금 등 현지법인 생산시설 공정 진행에 따른 해외법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유증 자금 중 147억원을 베트남 현지법인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6억원은 최근 삼일제약 주가 상승 원동력인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사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AramcholTM) 기술 도입 비용에 쓰인다. 유유제약은 22일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CB 만기일은 2023년 6월22일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7550원으로 기준 주가보다 10% 비싸게 발행됐다. 라이노스자산운용과 무림캐피탈, 포커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한다. CB는 발행할 때 보통의 회사채와 똑같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전환권이 발동되면 투자자가 주식으로 바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유유제약은 연구개발비 및 제천 공장 물류창고 증축, 은행 대출 상환 등 각종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유유제약의 1년내 갚을 차입금(단기 211억원, 유동성장기 14억원)은 224억원이다. 국내 3상과 1상을 각각 승인받은 양성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YY-201)과 안구건조증 펩타이드 신약(YY-101) 개발에도 유증 납입금이 쓰인다. 삼성제약은 21일 납입된 유상증자 자금 319억원으로 시설투자 및 차입금 상황에 261억원을 투입한다. 시설자금에 208억원이 투입된다. 전문의약품 신규 생산라인 신축 25억원, 자동화 설비 도입 165억원, 노후설비 교체 18억원이다. 향남공장 생산설비 노후화로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제약은 2015년부터 이번 유증 자금까지 약 3년간 외부 조달 자금은 1500억원 안팎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419억원)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유상증자로 522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1, 2차 발행가액 조정으로 당초 618억원보다는 100억원 가량 적은 금액이지만 신규 자금 확보로 R&D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미국 CBT파마슈티컬스와 공동 개발하는 '표적항암제(CG200745)+면역관문억제제(CBT-501)' 임상에 2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나머지는 CG200745의 다른 적응증과 자체 개발 진통제 아셀렉스 복합제 개발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최근 외부 자금 조달은 자체 능력으로 부족한 R&D 자금을 수혈하는 목적이 크며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R&D 자체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감은 버려야한다"고 조언했다.2018-06-25 06:30:50이석준 -
M&A로 간판 제품 특허만료 돌파구...로슈의 승부수로슈, 파운데이션 메디슨 24억 달러에 완전인수 합의 스위스계 제약기업 로슈가 미국의 분자정보 기업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을 완전 인수한다고 선언했다. 2015년 파운데이션 메디슨의 지분 56.3%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선지 3년여 만이다. 로슈가 파운데이션 메디슨의 잔여 보통주 전체를 주당 137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총 24억 달러에 이른다. 6월 18일 파운데이션 메디슨 종가에 29%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파운데이션 메디슨은 암환자의 분자 변화를 확인하고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 등의 적용대상을 선별하기 위한 유전체 프로파일 분석법을 개발하는 회사다. 로슈와 첫 거래 당시 100% 넘는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주당 50달러에 거래됐는데, 3년새 가치가 273% 증가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로슈 제약사업부의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대표는 "파운데이션 메디슨은 기허가된 표적항암제를 비롯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과 종양특성을 매칭시키는 데 중요한 분자정보를 제공한다. 분자정보와 유전체분석이 부상할수록 암환자들을 위한 신약개발과 진단솔루션 분야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커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파운데이션 메디슨의 독립 경영권을 유지하는 한편 성장을 위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허만료 위기? 장기투자로 대비하는 로슈의 여유 로슈의 과감한 투자는 블록버스터 약물 3종의 특허만료에 대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로슈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허셉틴과 리툭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가 활발하게 개발됨에 따라 향후 전문의약품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허셉틴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가 3월부터 영국에서 판매 중이고, 셀트리온은 최근 FDA에 허쥬마 CRL (Complete Response Letter) 관련 보완자료를 추가 제출하며 허가가 임박했다. 단 인수대상을 두고는 다소 평가가 나뉜다. 매력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나 바이오텍이 아닌, 데이터 분석 기업 등을 인수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여론 탓이다. 실제 로슈는 올 2월 암특화 빅데이터 분석기업인 플랫아이언 헬스(Flatiron Health)를 19억 달러에 인수했다. 거래규모로 볼 때 2014년 이후 성사된 M&A 계약 중 상위 2건이 비제약 부문에 해당한다. 로슈는 2009년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던 생명공학기업 제넨텍을 44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제약분야 M&A 비용지출을 줄이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대신 유전자분석서비스기업 23앤드미나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GE헬스케어 등과 전략적 제휴를 시도했다. 플랫아이언과 파운데이션 메디슨 인수도 그 연장선상으로 평가된다. 급기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 같은 행보가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릭 경쟁이 임박했음에도 후기 약물 개발에 거액을 쏟아붓는 대다수 기업들과 동떨어진 투자를 결정한 데다, 막대한 프리미엄을 부담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로슈의 M&A 전략이 항암제 사업부에 시너지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다. 블룸버그에서 헬스케어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맥스 니센(Max Nisen)은 "로슈의 M&A 전략이 일반적이진 않다"면서도 "R&D에 주력한다면 향후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플랫아이언과 파운데이션 메디슨은 빅데이터를 통해 투자를 비롯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성공률이 높아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정 유전자를 겨냥한 의약품 사업은 장기적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분야다. 가령 로슈가 지난해 말 인수한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이그니타(Ignyta)는 ROS1 돌연변이 소견을 보이는 비소세포폐암과 NTRK 융합 유전자가 잠복된 고형암 환자를 타깃으로 엔트렉티닙(entrectinib)을 개발하고 있다. 즉 암진단 등 정밀의학 분야에 특화된 두 회사와의 결합이 향후 엔트렉티닙고 같은 치료제의 사용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하리란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제 해외 애널리스트들이 블록버스터 약물 3종의 특허만료 이후에도 로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단 꾸준한 R&D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전제에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슈가 2017년 한해동안 지출한 R&D 비용은 113억 달러로, 머크(102억 달러), 존슨앤존슨(106억 달러), 노바티스(90달러), 화이자(77억 달러)의 R&D 비용을 웃돌았다. 다케다·샤이어·사노피…글로벌 M&A 활발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적극적인 M&A를 시도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제약산업 성장률이 둔화된 데다 대형품목의 특허만료 기간이 도래하면서 공백에 대처해야 하는 빅파마들이 나름의 생존전략을 세운 것이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글로벌 제약시장 임상파이프라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글로벌 제약사의 M&A 거래 규모가 크게 높아졌다. 거래 수에 큰 변화가 없는 데 비해 거래 규모가 커져 1건당 거래규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과 더불어 기존에 연이 없던 새로운 시장진출을 가능케하는 전술로도 활용된다. 지난 4월 아일랜드계 제약사 샤이어 인수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다케다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 사례다. 다케다는 이번 거래 대가로 주당 49파운드, 총 460억 파운드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한화 약 70조원대로, 과거 일본 기업들이 추진했던 M&A 거래 중 최대 규모다. 대규모 차입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인수합병을 추진한 탓에 M&A 성사 이후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 같은 다케다의 투자배경으론 일본 내수시장의 한계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가 꼽힌다. 다케다는 과거에도 미국의 암전문 제약사 밀레니엄 파마슈티컬즈(2008년, 계약규모 88억 달러)와 스위스 제약사 나이코메드(2011년, 140억 달러)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다케다 외에도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와 세엘진(90억달러), 혈우병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바이오베라티브(Bioverativ)와 사노피(116억 달러) 등 올해는 유독 굵직굵직한 계약이 많이 체결됐다. 흥미로운 건 초기 개발 단계에서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적응증별로는 암, 플랫폼, 신경질환, 희귀질환, 자가면역지환, 감염질환 등의 순으로 투자흐름이 이동하는 경향도 확인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M&A는 규모를 키우고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다. 길리어드와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있었던 건 자체적인 R&D 역량과 적극적인 M&A 덕분이었다"며 "국내 기업들도 기술수출을 넘어 해외기업 M&A가 성사돼야 한다. 국내 기업간 M&A도 적극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2018-06-25 06:30:20안경진 -
삼성제약, 319억 자금 수혈…시설·차입금 261억 투입삼성제약이 유상증자로 319억원의 자금을 수혈해 시설투자 및 차입금 상황에 261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자동화 설비 도입에 165억원을 집행한다. 삼성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유상증자(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318억5000원의 자금이 21일 납입됐다. 해당 금액은 크게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올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간 모두 사용된다. 시설자금에 208억원이 투입된다. 전문의약품 신규 생산라인 신축 25억원, 자동화 설비 도입 165억원, 노후설비 교체 18억원이다. 향남공장 생산설비 노후화로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완료 후 2019년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역량 증가와 생산수율이 높아져 원가경쟁력이 확보되면서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운영자금은 105억원으로 설정됐다. 53억원은 차입금을 갚는다. 오는 7월과 8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신한은행 20억원, 신한캐피탈 31억원, 제주은행 2억원) 상환에 나선다. 6월 21일 현재 삼성제약의 차입금은 317억원이다. 나머지 절반은 원부재료 구입 및 ERP SYSTEM 교체에 진행한다. 삼성제약은 우황청심원 원료 구매 증가 및 건강기능식품 관련 신규 제품 '지금부터 안티이불킥(숙취해소 제품)'과 'K크다(키성장 도움 제품)' 판매 및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관련 제품 원부자재 구매대금으로 42억원을 사용한다. 기업 전반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위해 ERP SYSTEM 및 LIMS SYSTEM(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도 교체한다. 교체 운영자금은 10억원이다. 삼성제약은 수년째 빅배스를 통해 부실요소를 제거 중이지만 실적 개선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은 69억원, 순손실은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2016년 472억원→ 2017년 419억원)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증 조달 금액 투자로 안정적인 의약품 제조 및 매출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2018-06-22 12:23:00이석준 -
한국제약의학회, 2018년도 춘계 학술대회 개최한국제약의학회(회장 조성자)가 2018년 7월5일(목) 오후 1시부터 6일(금) 오전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 메이필드호텔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The Power of Interconnectivity'를 주제로 제약의학회의 멤버십을 강화하고 주요 관심 주제 별로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첫날에는 각 영역을 대표하는 연자를 초청하여 환자 중심의 환경변화와 제약의학의 변화하는 역할을 토론하고 둘째 날에는 리더인리더쉽 연구소 코치 2명을 초청하여 interactive coaching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학회 관계자는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관심 주제별로 모여 워크숍 및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신입회원 및 경력이 짧은 회원들과 MSL을 포함한 비회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6월25일까지이며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제약의학회 홈페이지(www.kspm.org) 또는 사무국 (전화 02-760-0166, kspm01@gmail.com)에 문의하면 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2018-06-22 09:55:37어윤호 -
"제약 MR 근무시간 산정 불가"...주 52시간 혼란 불가피"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앞서 제약회사 영업직의 근무형태를 '간주근로시간제'로 전환한다면 업무시간 동안 구체적 업무지시가 없어야 한다" 7월 1일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제약업계에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영업직종의 경우, 법규에 맞춰 다른 근무형태로 전환돼도 관리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철 더원인사노무컨설팅 대표 공인노무사는 데일리팜 주최로 20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강의실에서 열린 '주52시간 근무- 제약바이오산업,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미래포럼 발제자로 나서 제도 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주52시간 근무시간 단축은 국회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라 내달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우선 시행된다. 기존 최대 주68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12시간+토, 일 16시간)을 법정근로 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 최대 52시간으로 단축하고, 이를 어길 경우 사용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다만 20일 당정청 협의에서 시행 후 6개월간 단속·처벌을 유예하기로 한 상태다. 제약업계는 특히 주52시간 제도 도입에 따라 공장과 연구직,영업직의 인원증가 및 근로단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간주근로시간제 전환, 회사에 출근 지시 안돼...주말 세미나 참석 '정액제' 보상 가능할 듯 김 노무사는 현재 법에서 허용되는 유연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대응할 수 있다면서 외부에서 근무하는 영업직의 경우 '간주 근로시간제'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직은 '재량 근로시간제'로 전환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간주 근로시간제란 근로자가 출장 그 밖의 사유로 근로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장 밖에서 근로해 실제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실제 근로시간과 무관하게 일정한 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제약 영업직도 사업장 밖에서 근무하고, 근무시간 산출이 어렵기 때문에 간주 근로시간제 전환 고려 대상이다. 실제로 이날 패널 발표를 진행한 김인 영진약품 경영관리본부장은 영업부문의 경우 근로시간 산출이 어려워 간주 근로시간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간주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관리형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김 노무사는 "간주근로시간제는 특정 출근 장소가 없어 회사로 출근지시를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근로시간 내 업무지시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정 근무시간 내까지 일일 보고 리포트를 요구하거나 방문지를 체크해서는 안 된다고 김 노무사는 강조했다. 만약 시스템을 통해 근무시간이 통제되는 영업직의 경우, 거래처 방문 콜, 업무상 저녁 카드내역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영업사원의 주말 학회, 세미나 참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김 노무사는 "사용자 지시가 있는 학회, 세미나 참석은 연장 근로시간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본인 실적을 위해 자율적으로 참석하거나 본연의 업무가 아닌 경유 업무일 경우 연장근무로 볼 수 없어 회사가 정액제 보상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52시간 근무시간 초과가 예상되는 연구직은 '재량 근로시간제'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 재량 근로시간제는 업무의 성질에 비춰 업무 수행방법을 근로자의 재량에 위임할 필요가 있는 업무로서 사용자가 근로자 대표와 서면 합의로 정한 근로시간을 소정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연구자 스스로 일하는 '재량근무제', 관리자 지시나 중간점검 못 해…커뮤니케이션 제약 김 노무사는 "재량근무제란 근로자가 스스로 일하는 형태를 말한다"며 "때문에 사전에 정한 목표 외 다른 업무 지시나 중간 프로세스에 대해 보고 받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량근무제가 제약업계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도입이 가능하겠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이날 포럼 한 참석자는 "관리라는 것이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해당되는데, 이를 간섭이라고 한다면 경영에 큰 부담이 된다"며 "제약 연구 등 직종은 특례직종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계절적·규제 이슈에 따라 연장근무가 불가피한 생산 업종은 사용자와 노동자가 1개월 노동시간을 합의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전환이 고려되고 있다. 김 노무사는 "기업은 휴게 시간 조정이나 연장근로 승인제도, 휴일 대체로 대응방안을 짤 수 있다"며 "주당 52시간 근무 초과를 합의한 포괄임금제를 운영하는 기업의 경우 근무시간 단축에 따라 임금삭감도 고려할 텐데, 현재 포괄임금제에 대한 정책방향이 결정되지 않아 임금감소 허용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6개월간 계도기간을 준만큼 기업은 이 기간동안 임금삭감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18-06-22 06:29:50이탁순 -
일양 '놀텍' 멕시코 초도수출 시작...라이선싱 주력일양약품이 자체개발한 국산신약 14호 놀텍(역류성식도염치료·일라프라졸)이 오늘(22일) 인천공항 항공편을 통해 멕시코 첫 수출물량을 출하해 관심이 모아진다. 일양약품에 따르면 이번 초도물량과 내달 10일 예정된 수출물량은 각각 3·8억 정도며, 연말연초에 20억 상당의 수출이 예상된다. 이번 수출 건은 지난 3월 멕시코 치노인사와 맺은 놀텍 300만 달러(약 30억)규모의 수출 계약의 첫 번째 실물거래 일환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중남미 수출을 위해 모든 자재와 포장물이 고온 다습한 조건에 3년 이상 보존 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번 놀텍의 멕시코 수출은 캄보디아와 에콰도르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진출이다. 멕시코 치노인사는 남미지역 네트워크를 가동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니카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등 주변 10개국에 놀텍을 독점판매한다. 이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의 수출활로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은 1인당 의약품·의료서비스 지출이 크게 늘고 있고, 빅파마들의 향후 주력 개척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미국과 접경하고 있는 지리·환경적 영향으로 FDA 인허가를 준용하고 있는 국가라는 측면에서 이번 놀텍 멕시코 수출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한편 놀텍 물질특허 보장기간은 2027년으로 라이선스 아웃·수출 등 글로벌 파트너사 구축 시, 수백억대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약물이다.2018-06-22 06:29:30노병철 -
3상 앞둔 메디톡스, 27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매외국인 투자자들이 어제(20일)까지 메디톡스 주식을 2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했다. 외국인 보유율(49.4%)은 50%에 육박했다. 2013년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톡스(이노톡스)의 하반기 미국 3상, 메디톡스 중국 승인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1일 네이버 증권정보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메디톡스 주식을 2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했다. 메디톡스 주식 외국인 보유율은 5월 10일 46.34%에서 6월 20일 49.4%까지 올라갔다. 상장주식 수 565만6535주 중 외국인이 279만4270주를 들고 있게 됐다. 메디톡스 5% 이상 주주는 정현호 대표(104만5171주, 18.48%, 최대주주), (주)메디톡스(37만7096주, 6.67%, 자기주식)다. 메디톡스는 하반기 임상 진전 등 모멘텀이 존재한다. 2013년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톡스(이노톡스)의 하반기 미국 3상 시작, 메디톡스 중국 승인 임박 등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27거래일 연속 순매수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는 업계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적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디톡스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각각 600억원과 300억원을 넘을 전망 했다. 메디톡스 IR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뉴로녹스(메디톡스 수출명)의 해외 매출액은 280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올해 보톡스 수출로만 1000억원을 최초로 넘게 된다. 지난해 뉴로녹스 수출액은 730억원이다.2018-06-21 12:20:10이석준 -
의사 대신 예비군훈련 참석한 제약사 직원 적발거래처 의사 대신 예비군훈련에 참석한 제약회사 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 원주 경찰서는 제약사 직원 A(31)씨와 의사 B(34)씨를 예비군법 위반 협의로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일 B시 대산 원주시 소재한 한 예비군 동대 훈련에 참가했다가 신분확인 과정에서 대리 참석이 적발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4년여간 의약품 거래를 했던 점 등을 토대로 B씨의 요청으로 A씨의 예비군훈련 대리 참석 여부를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A씨 소속 제약사의 약품 처방을 빌미로 예비군훈련 대리 참석을 강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 실제로 영업현장에서 일부 의사들은 예비군 대리 참석 이외에도 골프장 운전 대행 등과 같은 다양한 심부름을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영업사원 입장에서는 의사들의 요청을 거절하면 의약품 처방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예비군 대리 참석에 적발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발적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2018-06-21 11:12:3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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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금감원에 삼성 조치 보완 요청..7월 결론날 듯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논란에 대한 징계 여부가 7월 중순께 결론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을 위해 2015년 이전 기간의 회계처리 역시 심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금융감독원에 조치안의 보완을 요청했다. 2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감리 결과 조치안에 대한 3차 심의 결과 금융감독원에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증선위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에 대한 지적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방향이 더 구체화해야 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조치안에 대해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 심의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수정안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종속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 회사로 전환하면서 순이익 1조9000억원을 흑자 전환한 것을 회사 가치를 부풀린 고의적인 분식 회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시 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로 외부 전문가와 협의해 회계처리를 변경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증선위는 2015년 회계연도에 한해 분식회계를 지적한 금감원의 조치안에 대해 "2015년 이전 회계처리도 확인해야 한다"며 심의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합작 파트너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에 대한 과거 회계처리와 공시누락 등 경위를 살펴야 2015년 회계변경의 적절성과 고의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증선위는 지난 12일 임시회의 이후 감리조치안 대상인 2015년 회계처리 이전 기간의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해서도 검토를 결정했다. 증선위 측은 “오는 7월 4일 예정된 차기 회의 이후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 7월 중순까지는 해당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18-06-21 10:38:4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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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생명존중·자살예방 선도기업' 1호 선정한국 룬드벡(사장 오필수)은 지난 19일 사단법인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오강섭)로부터 ‘제 1호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선도기업’으로 지정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선도기업’이란 자살예방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기업을 의미한다. 전 직원이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교육 워크샵을 수료해야 지정될 수 있다. 한국룬드벡은 지난 4월 오필수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한국형 표준자살예방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수료했다. 2017~2018년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시행한 자살유가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유가족에 대한 인식개선과 강사양성 등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룬드벡은 지난 2월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최한 ‘자살예방 및 유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후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국민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 측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선도기업 1호로 지정된 후로도 자살예방협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오필수 한국룬드벡 사장은 “한국이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에서 벗어나는 그날까지 한국룬드벡은 회사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임직원 개개인이 생명사랑 지킴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선도기업 제1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8-06-21 10:27:0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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