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경쟁자가 제조"…골다공증 올드드럭 '합종연횡'[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때 시장을 이끌던 골다공증치료제들이 새로운 신약 등장 등 세대 변화로 예전의 관계가 파괴되고 있다. 경쟁자였던 제약업체가 해당 약물을 제조하거나, 판권과 관계없이 분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악토넬5mg(리세드로네이트)을 취하해 급여목록에서 삭제될 예정이다. 악토넬은 사노피와 한독이 지난 2003년 국내 출시한 3세대 골다공증 치료제다. 그동안 한독은 악토넬의 위탁제조를 통해 국내 허가권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악토넬이 새로운 신약 등장으로 부진을 겪자 사노피는 일부 용량의 판매를 중단했다. 악토넬5mg도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사노피는 새로운 파트너들과 손을 잡았다. 작년 동아ST에 악토넬EC정, 악토넬정150mg, 악토넬정35mg의 국내 판매채널을 넘긴 것이다. 동아ST는 골형성촉진제 '테리본주'도 판매하고 있어 비스포스포스네이트 계열 골흡수억제제 '악토넬'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독이 담당하던 위탁제조도 유유제약에게 넘겼다. 당연히 악토넬의 허가권도 유유제약으로 변경됐다. 그런데 유유제약은 악토넬의 알렌드로네이트와 활성형 비타민D를 결합한 맥스마빌장용정으로, 그동안 악토넬과 경쟁관계에 있던 회사다. 이제는 사노피와 경쟁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변모한 것이다. 이번에 한독은 악토넬5mg을 취하함으로써, 악토넬과의 인연을 마무리 짓게 됐다. 다만 한독은 또다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본비바(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를 품었다. 지난 2015년 오리지널사인 로슈와 손잡고 국내 판매에 들어간 것. 악토넬처럼 한독이 본비바정150mg과 본비바주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에서 약제를 수입한 뒤 포장하는 형식의 위탁 생산이다. 한독이 악토넬을 판매할 때 본비바는 경쟁약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옛날의 일이 됐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암젠의 프롤리아, 릴리 포스테오 등 새로운 계열의 약제들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약제들이 굳이 경쟁관계를 의식할 필요가 없어졌다.2022-05-27 16:34:01이탁순 -
심평원 대전지원, 지역 의약단체장과 간담회 가져[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박한준, 이하 '대전지원')은 26일 충남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4개 의약단체장과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 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는 ▲선별집중심사 ▲지표연동자율개선제 ▲의료자원 현황신고 ▲대전지원 홍보채널(카카오·유튜브) 안내 등 주요업무를 공유하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대전지원과 의약단체는 청렴협약을 실시해 ▲반부패·청렴 활동을 위한 소통·협업 ▲공익 우선 실천 ▲공정하고 투명한 일처리 ▲반부패·청렴 업무 발전에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계와 반부패·청렴의지를 다지는 두번째 자리로, 지난 2020년 대전 5개 의약단체장과 청렴협약을 약속했다. 참석한 의약단체장들은 "지역 의료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 소통 노력에 감사드리며, 반부패·청렴의지를 가지고 더욱 청렴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한준 대전지원장은 "충남 4개 의약단체장과 지역 의료계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으로 공직자의 투명한 직무수행이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역 의료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5-27 14:15:42이탁순 -
마취 의료행위 질 향상…1등급 기관 비율 51.2%[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의료기관의 마취 의료행위 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상급병원과 중소병원의 격차는 여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2차) 마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7일(금)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취는 환자의 한시적인 진정상태를 유도하는 의료행위로 인체 활력 징후의 급격한 변동을 수반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의료사고나 합병증 발생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평원은 마취 의료서비스의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환자 안전관리 기반 마련 및 의료 질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마취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2차 평가부터는 중소 병원의 마취 안전 관리를 위해 평가 대상을 전문병원(병원급)까지 확대했다. 2차 평가결과 평가 대상 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87.4점으로 1차 평가 대비 5.2점 향상됐고, 특히 종합병원이 88.5점으로 8.3점 향상됐다. 상급종합병원은 0.7점 향상된 97.4점, 전문병원 73.5점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에 따라 평가 대상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 기관 비율은 51.2%로 1차 평가 대비 6.9%p증가했고, 5등급 기관은 8.2%p 감소했다. 우수(1등급)의료기관은 서울 43기관, 경인권 49기관, 경상권 51기관 등 권역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국민들이 가까운 지역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첫 마취 적정성 평가를 받은 전문병원의 경우 전반적인 평가결과 현황을 공개한다. 전문병원은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등 과정부분은 비교적 잘 시행되고 있으나, 인력·시설·장비 등의 구조 부분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대비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향후 의료질 향상을 위한 개별 안내를 실시하고 차기 평가부터 기관별 등급을 공개할 예정이다. 세부 평가 지표는 ▲(구조부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 회복실 운영여부, 마취통증의학과 특수장비 보유 종류수, ▲(과정부분)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여부,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점수 측정비율, ▲(결과부분) 마취 중·후 정상체온(35.5℃이상)유지 환자비율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은 전체 평균 149.8시간으로 1차 평가 대비 5.7시간 감소했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11.9시간, 8.0시간 감소했다. 회복실을 운영하며 적합한 인력 및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에서는 전체 387개 기관 중 270기관이 충족하고 있었다. 이는 1차 평가 대비 9.0%p증가한 결과로 특히, 종합병원이 12.5%p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사가 마취 시행 전에 환자를 대면해 환자 상태를 평가했는지를 보는 지표로 전체 평균 96.8%이며, 1차 평가 대비 0.4%p 상승했다. 처음 평가를 시행한 전문병원에서도 96.0%의 결과를 보였다. 수술시 의도하지 않은 저체온은 수술 부위 감염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연속적으로 체온을 감시하고 정상체온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정상체온(35.5℃이상) 유지 환자 비율은 전체 평균 89.7%이며, 1차 평가 대비 2.7%p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마취 적정성 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의료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마취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개선해 마취영역 의료질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중소 병원의 마취 환자 안전을 위해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평가 지표와 기준을 보완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우수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5-27 11:07:28이탁순 -
김승희 "백신·치료제 지원 강화"…비대면 진료 언급안해[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지명된 김승희(69·서울대약대)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자 전 국회의원(20대 비례대표)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과 필수의료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의약계 첨예한 이슈인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의약품 배달 허용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오늘(26일) 오후 보건복지부를 통해 공식 소감문을 발표하고 이 같은 정책 의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득 양극화 및 인구 고령화 심화, 지속되는 코로나19와 신종 전염병 위기 상황 등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복지부장관으로 임명되면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 보육·돌봄·간병과 같은 사회서비스의 수요·공급 확충과 내실화 등을 통해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 정부가 내건 '과학방역'의 의지를 이어 방역정책을 수행하는 한편, 필수의료 강화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강화에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에서 오랜 기간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정적인 일상회복, 새로운 변이나 또 다른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방역·의료대응 체계를 준비하겠다"며 "이와 함께 필수의료 강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며,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보건복지위원회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한 경험을 잘 살려 국회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국민을 위한 보건복지 정책에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현재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 중인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의약품 배송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의사출신 정호영 후보자의 경우 윤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대로 제도화에 힘쓰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기조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공식화 하고 정책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만큼, 김 후보자의 공식 입장과 의지는 추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2022-05-26 18:02:14김정주 -
의협 2차 수가협상 의견차만 확인…밴딩 언급 없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각 의약단체들이 2차 수가협상에 돌입했지만, 의견차만 확인한 채 별 소득없이 끝나는 모양새다. 26일 오후 대한의사협회의 2차 협상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수가 인상률을 결정하는 추가소요재정(밴딩)은 정해지지 않아 협상장에는 답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동석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밴드에 대해서는 건보공단 측도 통보를 받은 게 전혀 없어 '몇 프로부터 시작합시다'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다만 공단 측에서 SGR 중간결과 작년보다 수치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가입자 단체들이 참여하는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됐지만, 건보공단 측에는 이날까지 추가소요재정안이 통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물가 증가율 등을 보면 밴드가 적어도 2~3조원은 돼야 한다"며 "계속 의료기관에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의원의 진료비 증가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작년 환자 수와 입내원 일수 다 낮아졌는데 진료비만 증가했다고 해서 한번 따져봤다"며 "결론적으로 비급여 영역이 급여로 되는 보장성 강화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흉부나 심장 초음파의 건강보험 급여 등 보장성 강화와 코로나19 관련해 한시적 건강보험 수가 적용, 급여화에 따른 재료비와 약품비 증가가 진료비 상승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김 단장은 "진료비 증가는 보장성 강화 때문이지, 병원의 수익은 아니다"며 "비급여가 급여화 됐다고 해서 병원 수익이 늘겠냐"며 반문했다. 그는 "지난 2년을 비교해 계산한 결과 약 5000억원 정도가 오히려 의원의 손해였다"며 "정상적으로 수가인상이 됐다면 지금보다는 급여비가 5000억원 정도가 늘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재정위에서 정한 추가소요재정을 갖고 공급자끼리 나눠먹기식으로 수가를 결정하는 구조도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김 단장은 "일방적으로 본인들이 결정한 데이터를 갖고, 우리 보고 수가를 결정해달라 하는 것은 조금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 이런 방식으로 수가협상이 진행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접 가입자를 설득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정위원회에 공급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022-05-26 16:02:32이탁순 -
심평원 고객센터, 우수 콜센터로 12년 연속 선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센터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2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12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년간 전문가의 콜 모니터링을 통해 ▲수신여건 ▲고객맞이 ▲상담태도 ▲업무처리 ▲종료태도 등 여러 항목에 대한 콜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총점 91점 이상인 콜센터를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한다. 심평원 고객센터는 보건의료 전문 고객센터로서 고품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원 역량 향상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11년 조사 대상에 편입된 이후 올 해 까지 매해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 특히, 심평원 고객센터는 작년에 상담원을 직접 고용해 위탁용역 운영체계에서 직영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내부적으로 큰 변화의 과정을 겪는 가운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상담 등 코로나19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국민 건강 보호와 감염병 확산 예방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김한정 고객홍보실장은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품질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 써준 고객센터 직원들 덕분에 12년 연속 우수 콜센터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공공기관을 선도하는 고객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5-26 14:18:22이탁순 -
오늘 의협 2차 수가협상…추가소요재정 접점 찾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각 요양기관에 내년 적용되는 수가 협상이 2차 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전날(25일) 치과의사협회를 시작으로 오늘(26일)은 의사협회와 2차 협상이 진행된다. 특히 오늘 의사협회와 협상에서는 밴딩(banding)이라 일컫는 추가소요재정에 대한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작년 협상에서는 1조666억원의 추가 소요재정 안에서 수가인상이 이뤄졌다. 올해는 가입자단체가 동결을, 공급자단체가 최대 2조원까지 인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가소요재정은 건강보험공단 가입자 단체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열린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정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가입자 단체들이 코로나19 불황을 이유로 수가 인상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1차 추가소요재정 폭을 정하지 못했다. 이에 25일 치과의사협회 수가협상에서는 협상다운 협상을 하지 못했다. 협상을 끝내고 나온 김수진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재정소위에서 1차 밴드를 정하지 못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자리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오늘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에서는 추가소요재정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어제 치과의사협회 수가협상이 열린 같은 시각에 재정운영위 소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추가소요재정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사협회와 2차 협상에서는 구체적인 인상분을 놓고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의사협회 협상단장인 김동석 회장은 지난 22일 대한개원의협의회 제29차 춘계학술대회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수가 밴딩 규모가 2조~3조원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통해 저부담 저급여 의료체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입자단체들이 요양기관의 손실보상과 예방접종 실적을 거론하면서 고통분담에 함께 하자며 수가동결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소요재정이 대폭 인상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환자감소로 요양기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재유행 경고도 나오는 상황이라 공급자들의 수가인상 요구를 무작정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물가 인상분을 감안해 소폭의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4년 수가협상에 따른 추가소요재정은 2018년 협상 때 9758억원, 2019년 1조478억원, 2020년 9416억원, 2021년 1조666억원이었다.2022-05-26 11:15:49이탁순 -
호흡기약 사용량-약가연동 대상 제외, 정부-제약 '이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사용량이 폭증한 감기약 등 호흡기 치료제의 사용량-약가연동제(PVA) 적용을 놓고 정부와 제약업계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사용량-약가연동제 대상에서 아예 제외해 달라는 입장인 반면 건강보험공단 등 정부 측은 일단 협상대상에는 포함시키되 산식에서 보정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25일 정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민·관협의체에서 제약업계는 공식적으로 사용량-약가연동제 대상에서 코로나19로 생산량이 늘어난 호흡기치료제는 제외해달라고 건의했다. 민·관협의체는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열리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난 민관협의체에서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생산량 확대에 협조한 데다 감염병 유행에 사용된 점을 반영해 사용량약가연동제 대상에서 해당 약물을 제외해달라고 건의했다"면서 "정부는 그러나 관련 지침이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용량-약가연동제 협상대상에 포함시키되 산식 보정은 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0년 12월 개정된 사용량-약가연동제 지침을 적용한 것이다. 개정된 지침에서는 감염병 치료에 사용이 확인된 약제의 일시적 사용량 증가에 대해 사용량-약가연동제 협상을 할 때 사용량을 보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즉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늘어난 사용량은 총 사용량에서 제외하고 제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제네릭약물들은 동일 제품군의 전년도 청구금액보다 60% 이상 증가하거나, 10% 이상 증가하고 50억원 이상 늘어난 경우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에 의해 약가가 최대 10% 인하된다. 코로나19 환자에 사용된 양을 제외하고도 이 기준에 속하면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제약단체에서는 코로나19 환자에 사용된 약제는 사용량약가연동 협상대상에서 모두 배제시키자는 주장인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정부로서는 2020년 개정된 관련 지침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27일 열리는 민관협의체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양측의 주장이 상이한 만큼 실제 협상 대상이 되는 내년 초까지는 계속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022-05-26 06:20:21이탁순 -
떠나는 '코로나19 방역 장관' 권덕철…"현장에 답이 있다"[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보건복지부 정통 관료 출신 권덕철 장관이 오늘(25일) 공식 이임하며 30여년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다. 코로나19 방역 비상 상황에서 권 장관은 의료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 등 '3T' 방역·의료대응, 백신·치료제 위탁생산 유치와 국산화, 해외 백신 확보 등 국가 비상사태 콘트롤타워로서 '방역 장관'의 업무에 매진해왔다. 권 장관은 이임사를 통해 이 같은 방역과 보건·복지 성과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오히려 기회를 볼 수 있었던 바이오헬스 산업은 미래 유망한 성장산업인 동시에 복지부의 발전동력으로 분명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학습하는 전문인으로서의 자세와 현장과의 소통을 당부드린다"며 복지부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주 소통하다보면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는 보이지 않던 문제 해결의 실마리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이 있겠지만 희망과 인내를 갖고 복지부의 발전과 함께 해달라"며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2022-05-25 20:15:09김정주 -
치매약 도네페질 가격경쟁... 최고가 1/4 제품도 등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치매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도네페질 제제가 제품 간 경쟁으로 가격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심지어는 최고가의 4분의1 제품도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월드제약은 오는 6월부터 자사 도네페질염산염 5mg 제품인 '도넬정5mg'을 종전 1223원에서 500원으로 상한금액을 인하한다. 도네페질염산염5mg 정제 125개 가운데 최저가다. 도네페질은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약 80%로 절대 강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치매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이다 보니 2008년 특허만료 이후 국내 제약사들이 저마다 시장에 뛰어들었다. 100개 넘는 업체가 경쟁을 하다 보니 가격인하 제약사도 속출하고 있다. 도네페질염산염5mg 정제의 최고가는 현재 2060원이다. 이번에 아이월드제약이 500원까지 제품 상한금액을 인하함에 따라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4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아이월드제약은 이번에 10mg 제품인 '도넬정10mg'도 종전 2300원에서 700원으로 무려 70% 가까이 할인했다. 그럼에도 10mg 정제 최저가 아리제약의 '아도페정10mg'의 640원보다는 비싸다. 10mg 정제의 최고가는 2460원이다. 이처럼 동일제품 간 가격차가 크지만,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오리지널 제품의 위상은 여전하다. 오리지널 에자이의 '아리셉트'는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이 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아리셉트정5mg은 1902원, 아리셉트정10mg은 2265원으로 최저가보다 3~4배 비싸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도네페질은 치매치료 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이기 때문에, 특허만료 이후 제약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데, 오리지널약물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에도 인지도가 커서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2-05-25 16:20:49이탁순
오늘의 TOP 10
- 1무좀약 대체조제 갈등…의사는 으름장, 약사는 속앓이
- 2대웅-HK이노엔, 완치제 없는 난치성 폐질환 신약 경쟁
- 3관리비 통한 월세 꼼수인상 차단…오늘부터 개정법 시행
- 4유증 조달액 줄었지만…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 5공급중단 보고 '로라제팜' 주사제, 공급 안정 환경 확보
- 6신경교종도 표적치료 시대…'보라니고' 국내 출시
- 7"최저 생존율 난소암, '린파자·엘라히어' 신속 급여가 해법"
- 8강남 3구 약사 회원 2424명…인천·광주보다 많아
- 9대법 "마약류 패치 업무 외 처방 의사 면허정지 정당"
- 10"약사님, 저는 선수입니다" 약국서 비의도적 도핑 걸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