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보공단 직원 횡령금 4년간 5억여원…환수는 33%건강보험공단이 내부 직원들의 횡령 등 불법행위에는 관대해 건보재정을 축내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목희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공단 임직원 8명이 5억1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보험료 과오납 환급금이나 경매 배당금, 만성신부전 요양공금, 보험료 등을 횡령하는 수법으로 불법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총 액수의 33.3%인 1억7000만원밖에 반환받지 못했다. 요양기관 급여비 허위청구에 대해서는 5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내부 임직원 횡령 건에 대해서는 횡령액만 환수하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횡령이 적발되면 징계처분 외에도 '징계부가금'을 별도로 책정해 부과하고 있다. 현행에서는 안전행정부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금액의 2~3배를 부과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공단 직원은 국민이 꼬박꼬박 납부하는 건보료를 관리하는 준공직자로서 도덕성이 매우 크게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매번 지적받는 사안을 개선하지 못해 자정의지와 능력이 없어보인다"고 질타했다.2013-10-13 21:57:10김정주 -
약국 1029곳, 대체조제 위반 등 96억 부당청구 적발올해 상반기 대체조제 위반이나 불법조제 등으로 적발된 약국이 1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금액은 100억원에 육박했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전국 약국 대상 전문약/조제약 대체조제 관련 현지확인· 현지조사' 현황을 통해 확인됐다. 13일 관련 자료를 보면, 심평원은 전국 지원을 통해 올해 7월까지 약국 801곳을 대상으로 대체조제 등과 관련한 현지확인을 실시했다. 이 결과 789곳이 49억7000만원을 부당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곳당 630만원 꼴로 급여비를 불법 착복한 것이다. 심평원은 이중 24곳에 대해 현지조사 의뢰하고 254곳에서는 14억9000만원을 환수했다. 부당기관 정산(환수)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심평원은 이와 함께 같은 기간까지 약국 243곳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3곳을 뺀 240곳에서 부당내역이 확인됐다. 금액만 46억9700만원에 달한다. 기관당 부당액수는 1957만원 상당으로 현지확인 기관들의 평균 부당금액보다 3배 가량 더 많다.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현재 행정처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2013-10-13 15:04:54최은택 -
의원 월청구액 충청 4016만원-서울 2442만원[건보공단-심평원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 지난해 동네의원들 중 월 평균 요양급여비 청구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청남도 지역으로 4016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기관 밀집도가 심한 서울은 2442만원대였으며, 신생도시 세종은 174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동발간한 '2012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바탕으로 데일리팜이 17개 시도별 의원급 의료기관 월 평균 급여 청구액을 산출한 결과다. 산출결과 지난해 전국 동네의원들의 월 평균 급여 청구액은 3117만원 선으로, 이는 급여-비급여 비중이 혼재된 과목별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절대 평균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인인구가 비교적 많은 지역일수록 월 평균 급여비 청구액이 높았다. 충청도 지역이 가장 높았는데, 남도가 4016만원대로 단연 높았으며 북도 또한 3894만원 선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도 월 평균 3500~3600만원대에서 3700만원대의 급여비를 청구했으며, 제주 지역 또한 3420만원대로 평균치 이상을 청구했다. 반면 급여와 비급여가 혼재하면서도 경쟁이 심화된 서울은 월 평균 2442만원 선의 급여를 청구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광역시급의 대도시는 월 평균 2870만원대에서 3200만원대 수준을 기록했다. 신생도시 세종의 경우 월 평균 1740만원 가량을 청구해 바닥상권과 인구유입 등 제반이 무르익지 않았음을 방증했다.2013-10-13 14:51:38김정주 -
차등수가로 삭감된 급여비…의원 323억·약국 69억올해 상반기 의약사당 하루평균 진료·조제 인원이 75명이 넘어 삭감된 급여비가 의원은 323억원, 약국은 69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표시과목 중에서는 이비인후과가 9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의원 및 약국 차등수가제 실시현황'을 통해 확인됐다. 13일 관련 자료를 보면, 먼저 의원 7476곳이 차등수가가 적용돼 급여비 323억2400만원을 삭감당했다. 표시과목 중에서는 이비인후과가 95억9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 62억3600만원, 정형외과 48억6300만원, 소아청소년과 37억4400만원, 일반의 35억5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안과(9억4200만원), 가정의학과(8억8400만원), 외과(7억4900만원), 신경외과(6억4200만원), 피부과(3억5300만원), 마취통증의학과(2억3300만원), 재활의학과(2억1000만원), 비뇨기과(1억7100만원) 등은 10억원을 밑돌았다. 이밖에 신경과 5400만원, 정신과 3400만원, 흉부외과 3000만원, 산부인과 3400만원, 영상의학과 3600만원, 결핵과 800만원, 응급의학과 400만원 등으로 분포했다. 성형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등은 차등수가를 적용받은 기관이 전무했다. 약국은 같은 기간 5471곳이 차등수가제 적용을 받았다. 삭감된 급여비는 69억7500만원이었다. 차등수가는 2010년 7월부터 야간 진료.조제분은 적용하지 않고 있다.2013-10-13 14:41:25최은택 -
건강보험 급여비 35조7천억…1인당 외래 연 16.9일[건보공단-심평원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비 규모가 35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환자 1인당 연간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평균 19.2일이었고, 이 중 외래만 16.9일로 나타났다. 전체 요양기관은 8만3811개소로, 지난해보다 1% 늘었으며, 요양병원를 포함한 병원이 12.4%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13일 공동발간 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에 47조8392억원이 소요됐다. 전년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급여비는 35조7146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환자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방문일수는 19.2일이었다. 입원은 2.3일, 외래는 16.9일로 나타났다. 2005년 15.3일과 비교하면 2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의료인력을 살펴보면 지난해까지 등록된 의사 수는 12만6002명으로 전년대비 2.6% 늘었다. 반면 약사 수는 약대 6년제 공백으로 3만2560명으로 3.2% 줄었다. 2005년과 비교하면 의사는 연평균 3.3% 늘었고, 약사는 0.9% 증가했다.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각각 2만1888명과 1만7353명으로 전년대비 2.2%, 3.1% 늘었다. 의과 의사를 분류별로 살펴보면 의사 8만6761명 중 전문의는 6만7574명으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전문과목별로는 내과 전문의가 1만2106명으로 전체 17.9%를 점유하고 있었다. 이어 외과 8%, 산부인과 7.9%, 정형외과와 가정의학과가 각 7.4% 순이었다. 단일상병을 기준으로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소요됐던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이었다. 이 질환에 소요된 진료비만 2조2811억원으로 510만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만성콩팥(신장) 기능상실에 1조2722억원으로 14만명의 환자가 진료받았고, 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에 141만명이 진료를 받아 1조1311억원이 소요됐다. 암 등 중증질환자로 등록한 신규 환자는 24만8555명이었다. 1년 간 소요된 진료비는 1조9642억원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누적 암 등록인원은 128만5190명으로 이들의 1년 간 진료비용은 4조5839억원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환자 진료비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노인들의 연간 진료비는 16조4494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4.3% 증가햇다. 이들 1인당 연 진료비는 307만6000원으로, 2005년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36조3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고, 세대당 월평균 건강보험료는 8만4040원으로 나타났다.2013-10-13 12:00:00김정주 -
약국 대체조제 끌어올리기 부대조건 1년째 '협의만'지난해 건보공단과 약사회 수가협상에서 부대조건으로 합의했던 대체조제율 20배 끌어올리기 이행이 오리무중이다. 공동 합의조건인 만큼 포스터 제작부터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양 측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공단과 약사회에 따르면 양 측은 부대조건 이행의 첫 단계로, 약국 포스터 제작에 대해 최근까지 논의했지만 공단이 약사회의 제안에 난색을 표했다. 내용적 측면에서 대체조제 활성화를 계도하는 것에는 양 측 모두 이견이 없었다. 문제는 포스터 출처. 약사회는 대국민 캠페인성 내용인 만큼 공단의 기관 로고를 삽입해 공익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공단은 달랐다. 부대합의상 제작비용을 지원할 수는 있지만 자칫 출처를 공단으로 할 경우 나머지 이익집단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체조제는 성분명처방과 함께 의료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으로, 처방권 침해 등 정부와도 대립각을 세우는 부분이다. 공단 관계자는 "약사회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되, 로고 삽입은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좋은 취지로 지원했다가 본말이 전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공급자 단체들의 입장에서 첨예한 사안인 만큼 약사회만 배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약사회는 서운한 입장을 감추지 않고 있다. 캠페인성 포스터의 주목성과 효과를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또는 정부 출처가 중요한 만큼, 약사회 제안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현 제도 하에서 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대체조제이지만 협력자인 공단조차 부담을 느낀다면 캠페인을 이끌어가기 쉽지 않다"고 난감해 했다. 특히나 약가 일괄인하 이후 대체조제를 하더라도 약가 차이가 적어 약국에도 유인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더욱 열악해진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건보재정 절감과 적정 투약, 재고약으로 인한 재원 낭비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이끌고 갈 대국민적 사안이어서 다각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2013-10-11 12:25:00김정주 -
'건강검진 체험수기' 최우수상에 최종미 씨 당선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건강검진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도 건강검진 체험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당선작에 대해 지난 10일 공단 본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8월에 공모한 건강검진 체험수기는 총 112편이 접수됐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장려상 10편 등 14편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이사장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공단은 최우수상 200만원을 비롯해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30만원을 지급했다. 최우수상에는 경기도 수원시의 최종미 씨의 작품 '행운의 이정표'가 당선됐다. 이 작품은 우연히 들른 병원에서 건강검진 포스터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검진결과에 시각이상 소견이 있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뇌혈관질환의 일종인 시신경부위의 꽈리혈관으로 진단받은 체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다. 공단은 이번 당선작에 대해 '체험수기집(e-Book포함) 및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사 민원실과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공단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그간 공단에서 실시한 체험수기 당선자의 소중한 체험과 가슴 깊은 감동이 담긴 이야기는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건강iN/건강자료실/건강정보동영상/건강검진)에서 전자도서와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2013-10-11 09:40:22김정주
-
건보공단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125명 규모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13년도 하반기 신규직원 채용 계획'을 11일 발표하고 모집 공고를 냈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총 125명으로 행정직 104명과 전산직 21명이다. 서류심사, 필기시험, 인성검사·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특히 정부의 행정직 104명 중 43명을 고졸자로 채용하며, 이 중 15명은 '스펙초월 채용 시스템'을 도입해 창의력과 열정이 넘치는 공단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보훈대상자를 비롯해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지역인재를 우대 채용한다. 청년인턴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청년 미취업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고·대졸 공단 인턴 경력자 55명을 제한경쟁으로 선발한다. 입사지원서는 오늘(11일)부터 21일까지 11일 간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2013-10-11 09:39:13김정주
-
"상급병실 개선안, 야심차지만 환자쏠림 해결 못해"[상급병실료 개선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복지부가 그동안 논의해 온 상급병실료 문제의 해법은 야심찼지만, 학계와 의료계,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을 기점으로 다시 부각된 문제였다. 그러나 근본적 문제인 대형병원·수도권 환자쏠림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자칫 어설픈 설계로 재정만 투입된 채 대형병원 쏠림과 의도적 장기입원 등 부작용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0일 낮 보건행정학회 주관으로 열린 '상급병실료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각계는 복지부가 구성한 국민행복의료기획단이 그간 논의 끝에 도출한 두 가지 방안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 논의가 사실상 정부 검토안이라는 점에서 우려점이 쏟아져 나왔다. 기획단이 내놓은 방안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 안은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 비중을 현행 50%에서 75%까지 상향조정하고 병상등급 가산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두번째 안은 현재 6인실인 일반병상 기준을 종별로 4~2인실까지 확대해 종병과 병원급 4인실, 상급종병 3인실, '빅 5'는 2인실로 기준을 차등화시키는 것이 그 골자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4대 중증질환 100% 국가공약'이었고 대선 당시 3대 비급여가 포함됐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를 전제로 논의돼야만 실질적으로 보장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근본취지를 부각시켰다. 이를 전제로 기획단의 두 가지 안은 모두 해법으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김 부위원장은 주장했다. 공급자인 병원계와 의료계도 각기 다른 측면에서 두 가지 안 모두를 수용하지 못했다. 박상근 병원협회 부회장은 저수가에 허덕이는 병원계의 수익보전이었던 만큼 수가 현실화가 돼야 하고, 여기에 투입되는 막대한 재정 또한 보험료율 인상에 기인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결국 입원료와 원가 현실화 없이는 이 안들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조한호 병원협회 경영이사는 중소병원 입장에서 오히려 대형병원 쏠림이 심화되고 악성 장기입원만 부추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조 이사는 "두 안 중 어느 하나를 채택하더라도 쏠림은 심화될 뿐"이라며 "상급병실까지 보장을 해준다면 어느 환자가 일반실을 택하겠냐"며 반문했다. 서인석 의협 보험이사는 이른바 '땜질식 처방'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경증환자조차 상급종병으로 쏠리는 근본적 의료체계 문제를 놓고 상급종병 일반병실 확충 문제를 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날 선 비판이었다. 부작용 문제는 학자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수경 보건산업진흥원 의료자원팀장은 건보재정만 늘어나고 환자 불만족, 쏠림현상만 가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일반병실이 최대 18인실까지 있는 병원 현실에서 6인실 기준으로 수가를 차등화한다면 질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설계부터 동일시설과 수준, 가격 등 기준을 세분화시키는 고민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상영 보건사회연구원 본부장은 1~2안의 절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급종병 일반실 확충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서 점검할 수 있는 기전이 부족하고, 종별 차등화에 따른 막대한 재정은 어떻게 부담할 것이냐는 기본적인 문제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여화에 대한 환자 요구는 거셌다. 상급병실료가 환자 본인부담의 큰 축을 차지하는 만큼 급여화는 필요하고, 본인부담을 차등화시켜 무분별한 의도적 장기입원에 대한 대책을 보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안상호 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어렵지 않게 원하는 병실에 입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형병원 일반병실을 늘리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 문제와 환자 쏠림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상급병실료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일단 무임승차 방지책 마련과 정보공개가 전제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상급병실료와 관련한 불합리성은 대부분 '잘 나가는' 일부 상급종병에 국한돼 있다. 제도가 도입되면 그렇지 않은 많은 병원들이 무임승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별로 홈페이지 상에 병실별 예상 대기시간을 실시간 공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환자들의 불만족을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도 덧붙였다. 기획단을 구성한 복지부는 각계의 비판에 난감한 반응이었다. 권병기 복지부 비급여개선팀장은 "두 가지 안은 기획단이 나름대로 절치부심한 해법이지만,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어 그는 "시민단체와 공급자 각계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보완할 것은 보완하면서 점차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2013-10-11 06:34:50김정주
-
정상체중 '올챙이형 배', 당뇨 발병위험 2.1배 높아체중은 정상이지만 허리둘레는 비만인 이른바 '올챙이형 배'인 사람들의 당뇨병 발병위험이 정상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위험도 유의미하게 높았다. 대한비만학회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남녀 19만5519명을 대상으로 체중(BMI지수)과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비만유형을 나눠 만성질환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0일 발표자료를 보면 체중과 허리둘레가 모두 비만인 그룹은 정상인보다 당뇨(2.7배), 고혈압(2.2배), 고지혈증(고중성지방혈증 2.0배, 고콜레스테롤혈증 1.6배,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1.6배)에 걸릴 확률이 2배 가량 높게 분석됐다. 특히 체중은 정상이지만 허리둘레가 비만인 이른바 '올챙이형 비만' 그룹도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위험이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발병위험도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 국민건강영향조사(2011년)를 분석해 성별, 연령별 비만에 대한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정상체중이면서 복부비만인 사람은 남성의 경우 40대, 여성은 폐경기 전후인 50~60대부터 뚜렷하게 증가하다가 70세 이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학회는 "효율적인 비만관리를 위해서는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으로 안심하지 말고 허리둘레도 반드시 확인,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국대 오상우 교수는 특히 "올챙이형 비만은 평소 운동 부족이나 불균형한 식사, 무분별한 다이어트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적절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생활,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만학회가 정한 한국인 허리둘레 비만기준은 남성 90cm(36인치), 여성 85cm(34인치) 이상이다. 정확한 허리둘레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의 사이즈와는 달리 배꼽 윗부분을 측정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학회는 덧붙였다.2013-10-10 12:00:48최은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