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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공고도 안됐는데…약사회장 선거, 진흙탕으로가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장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선거공고가 개시되기도 전부터 선거 위반 관련 제소와 문의가 이어지는가 하면 일부 후보진은 네거티브 선거전 태세에 돌입했다.20일 지역 약사회와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 선관위로 대한약사회장 선거규정 위반과 관련한 건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특정 약사가 후보자 간 지지율 관련 자료를 만들어 일부 사이트와 약사들에 전달한 건으로, 기존 여론조사 내용을 일부 보정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선관위는 정식으로 제소 된 사안인 만큼 위원 간 회의를 거쳐 해당 사안의 경중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선관위에 따르면 이 건 외에도 일부 후보진 측에서 선거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상대 유력 후보 측을 비판하는 내용의 동영상이나 SNS 게시물 등도 속속 게시되는 상황이다.한 약사 단체가 특정 유력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약사들인 모인 단체 카카오톡에 게시한 부분에 대한 선거관리 규정 위반 여부가 선관위에 접수됐다.더불어 약사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김종환 회장 측은 최근 중앙대 약대 집행부를 저격하는 내용의 SNS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중대 약대 출신 2명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게시물도 약사회 선관위 쪽으로 문제제기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 속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 전 유력 후보진이나 일부 인사에 대해 선거관리규정 위반을 적용, 주의, 경고 등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대업 선관위원장은 선거 기간이 아니더라도 선관위 차원에서 선거 유력 후보나 중립의무단체, 기관 등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제제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선거 기간 전이라 해도 선관위가 회의를 거쳐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선관위는 내달 2일에 제3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최근 제소된 건 등에 대한 위원들 간 논의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공고 전이나 예비후보 등록 전이라 해도 사안에 따라 선관위 회의와 의결로 제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전에는 경고 3회가 후보자 피선거권 박탈로 이어지는 만큼 선관위가 그런 결정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만큼은 후보자 피선거권 박탈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후보진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2024-09-26 17:02:06김지은 -
분당 대형 병원 A급 문전약국 임대권 빌미 사기 행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당 한 대형병원의 A급 문전약국 임대권을 사이에 둔 업자와 피해 약사, 임차인 간 소송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 약국을 빌미로 수년 간 수십억대 금원을 갈취해 온 업주가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최근 A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사기 혐의를 적용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더불어 배상을 신청한 B씨에 2억5000여만원, C, D씨에게 1억70000여 만원의 편취금을 배상하라고 주문했다.A씨는 이번 재판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형 병원 앞 A급 문전약국의 임대권을 빌미로 약사, 임차인 등에게 수십억에 달하는 금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A씨 사기 행각의 주 무대가 된 사건의 약국 자리는 경기도 분당의 한 대형 병원 정문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점포주는 특정 종교재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약국 자리는 이전 임차 약사가 면대혐의로 기소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신규 임차인 약사가 월 임대료만 수천만원에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현재는 약사가 인수해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지만, 이전 임차 약사가 운영할 당시 약국이 면대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수년간 약국이 방치됐다 지난해 새 약사가 약국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이 약국의 임대권을 둘러싼 여러 건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으며 관련 법정 재판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3월 피해자 C씨에게 사건의 약국 자리 점포주인 종교재단에서 해당 점포에 있는 약국을 매각하기로 했는데 기부금 4억5000만원을 내면 이 약국을 41억원에 매수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총 5억1000만원원을 교부받았다.이보다 앞선 지난 2018년에는 한 약사의 측근을 만나 “사건의 약국 자리가 특정 종교단체 명의로 소유권등기다 돼 있지만, 그에 대한 임대권한은 나에게 있다”며 “현재 이 약국 임대차계약이 끝났음에도 기존 임차인이 재계약을 요구하며 민사소송 중이다. 이 소송이 끝나면 임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씨는 B씨 측에 약국 임대차계약 조건으로 보증금 10억에 월 임대료 3000만원을 제시했으며, 가계약 명목으로 1억원을 미리 달라고 요구했다.B씨 측은 A씨를 만날 즉시 가계약 명목의 1억원을, 순차적으로 보증금 4억원까지 총 5억원을 입금했다.하지만 정작 A씨는 사건의 약국 자리에 대한 임대차게약 체결과 관련해 아무런 권한이 없었으며, B씨로부터 돈을 받더라도 해당 상가를 임대해줄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였다.이번 재판의 피해자로 적시된 인물 중 한명인 B씨에게는 “내가 종교단체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데 해당 종교단체가 소유 중인 약국을 임대해 줄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기존 임차인의 임차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에 곧 임차해 주겠다’고 속여 6200만원을 교부받기도 했다.A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편취한 금원만 총 21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A씨의 범행의 죄질이 불량하고 범죄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봤다. 사건이 확인된 후 A씨가 1년 이상 도주하다 붙잡혔기 때문이다.재판부는 ”피고는 사건의 약국 임대, 이 사건 상가 매도나 의약품 납품 등을 빌미로 피해자들을 기망해 총 약 21억7000만원을 편취했고, 편취한 돈 중 상당액을 개인 사업이나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합의금 등 개인적인 용도로 소비했다“고 밝혔다.이어 ”피고는 선고를 앞두고 1년 이상 도주해 적정한 사법절차 진행을 방해했다“면서 ”피고의 범행 수법, 횟수, 피해액 등을 고려할 때 피고가 저지른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죄 후 정황도 좋지 않아 그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단, 피고가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액이 일부 회복된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020년에는 사건의 약국 임대권을 조건으로 약사에게 3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한 남성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같은 혐의로 또 다른 남성이 약사에게 2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나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2024-09-25 18:16:42김지은 -
액시마·씬지로이드 등 5개 품목...오늘부터 균등공급 접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품절이 지속돼 왔던 부광약품 일부 품목에 대한 균등공급이 내달 시행된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5일 부광약품에서 생산하는 의약품 중 수급 불안정 현상이 심각한 5개 품목에 대한 균등공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균등공급 대상 품목과 배정 수량은 ▲훼로바유정-200정 1병 ▲액시마정–200정 1병 ▲메티마졸 5mg-100정 2병 ▲씬지로이드정0.05mg-100정 3병 ▲씬지로이드정0.1mg-100정 2병이다.해당 품목들의 신청은 한번에 가능하며, 접수는 25일부터 27일 자정까지 진행될 예정이다.공급 신청은 2024년 약사회 회원신고를 완료한 개국 약사에 한해 가능하며 균등공급 신청 기간에 약국이 선택한 거래 도매상을 통해 오는 10월 4일부터 품목별로 공급될 예정이다. 약사회는 부광약품의 5개 품목의 경우 수급 불안정 현상이 심각한 만큼 의약품유통협회 협조를 얻어 이번 균등공급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민필기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시간 연장이 불가한 만큼 입력 시간을 반드시 엄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래 관계가 없는 도매상을 선택하거나 신청 후 제출 버튼을 누르지 않아 의약품 공급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반드시 신청 후 재로그인 해 신청 내역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 부회장은 또 “모든 품목을 주문할 필요 없는 만큼 5개 품목 중 필요한 품목만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균등공급 신청은 약사회가 25일 오전 전송하는 회원 안내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 또는 사이트 http://of.kpanet.or.kr에 접속해 진행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 중에는 언제든 신청내역 확인이나 수정이 가능하다.2024-09-24 20:17:04김지은 -
약대동문회 후보 단일화 시도, "선거관리규정 위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장 선거 때마다 회자되는 특정 후보자 간 단일화. 만약 후보자 간 단일화를 특정 기관이나 단체가 주도한다면 이는 약사회 선거관리규정 위반에 해당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선거부터는 중립의무가 부여된 특정 단체나 기관이 후보자 간 단일화에 개입한다면, 이는 규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최근 중앙대 약대 동문회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간 약사회장 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 자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말이 나온다.일각에서는 선거 기간 전 동문회가 회세 집중 차원에서 후보자들과 비공식 논의 자리를 갖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반해 한편에서는 지나친 개입이 선거규정에 위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사실상 지난 선거까지는 선거 기간 전 동문회 등 특정 기관이나 단체가 후보자 간 단일화 과정에 개입하거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만으로 선거관리규정 위반 여부를 따지기는 애매했다.하지만 올해 선거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관련 선거관리규정이 신설됐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는 지난해 3월에 열린 59회 대의원총회, 올해 2월 열린 60회 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 규정의 일부 내용을 변경됐다. 변경 내용 중에는 중립의무 조항 관련 선거관리규정 제5조에 일부 조항이 신설됐는데 그 중에는 후보자 단일화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신설된 규정을 보면 제5조5항에 ‘선거중립의무자 및 의무기관·단체는 후보자 또는 예비후보자의 단일화와 관련된 준비, 회의, 경선, 투표 등 일체의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대한약사회 선거관리규정 중 중립의무 관련 조항 변경 사안. 중립의무단체, 기관이 후보자 또는 예비후보자 단일화의 개입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한약사회 중앙선관위는 해당 조항의 개정 사유에 대해 “중립의무자 및 기관, 단체에 대한 후보나 예비후보 단일화 행위 관여를 금지하기 위해 해당 조항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선거관리규정 제5조 1항에 명시된 선거 중립의무 단체는 ‘대한약사회, 시도지부, 시·군·구분회, 동문회, 학회, 의약품정책연구소, 약학정보원, 기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단체 등’ 이다.지난 2018년 한국병원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새물결약사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전국약사연합, 한약조제약사회, 동문회 부속조직, 약사로 구성된 단체 및 모임 등이, 2021년에는 실천하는약사회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가, 올해 6월에는 한국산업약사회가 중립의무 단체로 추가 지정됐다.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현재까지 특정 기관이나 단체의 후보 단일화 개입 등에 대한 문의나 문제제기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추후 관련한 사안이 문제제기 되면 선거관리규정에도 제한하는 사안인 만큼 선관위 차원의 조사와 논의를 거쳐 제지할 수 있다고도 했다.약사회 선거관리규정 제54조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추대한 공식 기구 또는 단체의 대표자나 행위자에 대해서는 선거권, 피선권의 제한 또는 박탈, 임직원 선임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약사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는 있다”며 “후보 등록 기간에 상관없이 선거중립의무가 있는 개인이나 기관, 단체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제제가 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선거관리규정 상 후보 당사자 간 합의나 단일화를 선관위가 제지할 수는 없다”면서 “단, 이것을 중립의무 단체나 기관이 주선하거나 강요한다면 후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2024-09-24 17:54:15김지은 -
경북마퇴본부, 사회복지관 등 4개 기관과 업무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북마약퇴치운동본부 함께한걸음센터(본부장 고영일)는 23일 구미 시민의 정신 건강 증진 과 중독 문제 예방, 회복을 위해 구미지역 내 유관기관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센터가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경북 구미시 내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 구미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센터와 기관들은 상호 간 업무의 협력, 지원체계 마련을 통해 마약류 사용자에 대한 교육, 심리검사, 심리상담, 중독상담, 단약동기프로그램, 가족 프로그램, 심리적 치유성장, 사회적응훈련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영일 본부장은 “최근 의료용 마약류 중독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독은 뇌 시스템이 고장 나는 질병으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고민하지 말고 경북함께한걸음센터(054-451-0127) 또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용기한걸음센터(1342)로 연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4-09-24 11:02:22김지은 -
칼시오→라본디 잘못 조제…법원 "약사 손배책임 80%"[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처방전에 기재된 약과 다른 약을 투약 한 약사에 대해 법원이 환자의 건강 악화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서부지방법원은 최근 A씨가 B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11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약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 930여만원을 배상할 것을 주문했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3년 6월 내분비내과에서 저칼슘혈증, 부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처방으로 하드칼츄어블이지정, 넥스팜탄산칼슘정, 칼시오 각 60일분의 처방을 받았다.이후 A씨는 약국에서 해당 처방전을 제출하고 약의 조제를 의뢰했는데, 처방전에는 칼시오 8통의 처방이 나와있음에도 B약사는 A씨에게 칼시오 3통과 라본디 4통을 투약했다.이후 A씨는 B약사가 잘못 조제해 준 라본디 4통을 2개월에 걸쳐 모두 복용했다.재판부는 약사의 오조제가 환자 건강에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했다. 칼시오는 저칼슘혈증제인데 반해 라본디는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치료제인 만큼 A씨가 잘못 조제된 라본디를 복용하면서 건강이 악화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B약사는 잘못된 약 조제로 인한 A씨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단, 약사의 손해배상의 범위는 80%로 제한했다. 환자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재판부는 “처방전에 있는 칼시오가 아닌 라본디를 조제한 약사의 잘못이 크기는 하지만 환자로서도 약사가 조제한 약이 칼시오가 아닌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복용한 점, 그 복용 기간이 과다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환자가 청구한 검사·진료비 169만원의 80%인 135만원을, 위자료 800만원을 합해 총 935만원을 최종 배상 금액으로 정했다.2024-09-24 09:23:48김지은 -
김종환 "초고령화 사회, 약사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 돼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약사가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전 회장은 24일 “초고령화 사회 속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만성질환 관리의 중심에는 약물 관리가 있고, 약사를 중심으로 한 약물 관리 역할은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약국에서 이상 반응이나 환자 안전 사고 보고를 활성화하고, 시니어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단골약국제도와 방문 약료를 활성화하고, 다제약물관리 사업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나아가 약사가 일차의료팀 일원으로 국가 만성질환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약사회는 이런 내용에 대한 5년 계획을 수립해 약사들을 인도해 줘야 한다”면서 “올해 선거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약사들의 권위와 자존심을 키울 수 있는 약사회장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 내년이면 65세 이상의 노인이 천만 명을 넘어서며 우리 사회는 본격적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노인 10명 중 9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평균적으로 1인당 2.3개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노인은 약물과 더불어 생활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질환은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이다. 그에 따라 의약품 시장 규모는 급격히 커지고 있다. 2014년 16조원이었던 시장은 2023년 30조 원을 넘어섰고,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약사는 약의 전문가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약을 통해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 과연 약사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을까. 약국은 환자가 건강 상담을 가장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약사는 환자가 복용하는 다제약물 간 중복, 상호작용, 이상반응을 점검하고 처방의 악순환을 방지하며 약물과 건강기능식품, 일반 식품 간 상호작용까지 관리해야 한다. 약사를 중심으로 한 약물 관리의 역할은 계속해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약사는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건강 증진을 위한 1차 보건의료인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대한약사회는 이를 주도해야 한다. 최근 간호사법 제정은 약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대한약사회는 소소한 투쟁에 시간을 보내기보다 약사 직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만성질환 관리는 대부분 처방약 사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임상 약사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다. WHO는 지역약사(CP)가 만성질환 환자를 지원하고, 약물 지식, 건강 관련 삶의 질(HRQoL), 자기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 국제약학연맹(FIP)은 약사가 만성질환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약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여러 연구에서 지역약사의 만성질환 개입이 경제적, 임상적으로 큰 성과를 낸다는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영국,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약사가 만성질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약국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건강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약사 역할을 강화하고 있고, 2005년부터 NHS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 또한 약국을 통해 건강 체크, 모니터링, 스크리닝, 만성질환 관리, 체중 감량, 금연, 절주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약국에서 이상 반응 및 환자 안전 사고 보고를 활성화하고, 시니어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단골약국제도와 방문 약료를 활성화하고, 다제약물관리 사업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나아가 약사가 일차의료팀 일원으로 국가 만성질환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약사는 환자와의 가까운 접촉을 통해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일차의료 시스템은 전문의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 공백을 지역 임상 약사들이 메울 수 있다. 선진국들은 복합 만성질환 관리에서 일차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우리 역시 이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약사회는 이런 내용에 대한 5년 계획을 수립해 약사들을 인도해 줘야 한다. 올해 선거를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약사들의 권위와 자존심을 키울 수 있는 약사회장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2024-09-24 09:02:16김지은 -
조믹정, 판매처 AZ에서 SK케미칼로 변경…품귀 조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트립탄 계열 편두통 치료제 조믹정의 판매처가 기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SK케미칼로 변경된다. 유통업계에서는 판매처 변경이 수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의약품 도매업계에 조믹정의 ‘공급계약 해지 및 판매 회사 변경’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회사는 이번 공문에서 10월 1일부터 판권 계약에 따라 조믹정 2.5mg의 공급사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SK케미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조믹정의 경우 수차례 품귀 현상이 발생했던 품목으로 식약처가 지난해, 올해 초까지 3차례에 걸쳐 공급 부족을 예고한 품목이기도 하다.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식약처에 공급 부족 현상은 사재기 현상에 따른 것으로, 국내 공급량 확대를 제조소에 요청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조믹정의 글로벌 판권을 다른 회사에 판매하면서 한국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국내에서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공급 부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기도 했다.조믹정의 판매처 변경이 확정되면서 그간 업계에서 예상해 왔던 원인이 공급 부족 사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던 것이 확인된 셈이다.도매업계에서는 조믹정의 판매처 변경 공지 이후 해당 품목에 대한 주문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한동안 수급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매업체 관계자는 “오늘부로 조믹정의 주문이 안돼 확인해 보니 판매처 변경 이슈가 있었다”며 “SK로 판권이 넘어가도 한동안 유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최소 보름 이상은 해당 품목의 수급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2024-09-23 18:05:05김지은 -
구하기 힘든 듀락칸시럽·엔커버 유통마진 인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는 일부 품목에 대해 제약사가 유통 단가 조정 방침을 밝히면서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 약가 보전에 대한 근본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3일 JW중외제약은 최근 병원과 약국, 의약품 도매업계에 듀락칸·듀락칸이지시럽, 엔커버에 대한 공급 단가 조정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회사가 공지한 내용을 보면 듀락칸시럽과 듀락칸이지시럽의 경우 10월 1일부터 유통마진이 4%로 조정된다.도매업체 별로 일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기존 공급 단가가 5%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공급 단가가 기존보다 1% 가량 줄어드는 셈이다.엔커버는 10월 1일부터 200ml 제품들에 대한 공급 단가가 5%로 조정된다고 공지됐는데, 이 제품의 기존 공급 단가가 8%대였던 만큼 듀락칸보다 조정 폭이 크다.회사는 이번 공급 단가 조정 이유에 대해 원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하지만 도매업계와 약국가에서는 제약사의 이번 조치가 해당 제품들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듀락칸시럽과 엔커버의 경우 현재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데 공급 단가가 인하되면 유통이 더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 마진이 4%대인 것은 유통사들 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공급을 하지 말라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국내사의 경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도매 마진이 최소 7%에서 최대 12%까지 형성돼 있다. 제반 비용을 따지면 마진이 4%이면 손해를 보면서 유통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도매들의 경우 마진이 이렇게 줄어드면 재고 오픈 자체를 축소시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이 유통될수록 손해일 수 있는데 약국 거래 약국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약국가에서도 제반 비용 상승이 의약품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현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다하다고 지적했다.지역의 한 약사는 “약가가 낮은 품목들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약사와 정부가 약가인상을 협의해야 하지 물량을 조절하거나 공급 단가를 축소하는 등의 단편적 방안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현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중외제약 측은 이번 공급 단가 조정과 관련 “공문에 기재된 대로 원가,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며 “회사는 해당 품목들이 원활하게 유통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4-09-23 17:27:29김지은 -
"병원-약국 협력을"…은평구약, 성모병원과 간담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와 은평성모병원 약제부(부장 이정선)는 지난 20일 은평성모병원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병원 인근 약국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정선 은평성모병원 약제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석한 회원 약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우경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품절약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약사회가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의 고충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인근 병원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상호 배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은평성모병원 최혜정 약무팀장의 병원 소식과 한영현 조제팀장의 지난해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 사안, 원외처방 중재 현황, 약제부 공지사항, 신약 등을 안내하고 인근약국 약사들의 건의사항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병원 인근 약국 약사들이 병원 측에 하이패스 수납 환자의 전자처방전 바코드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간담회 이후 마련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병원장은 “의료대란 속에서도 은평성모병원과 원외 약국이 상생해 나가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며 인근 약국과 약제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병원장, 약제부 이정선 약제부장, 최혜정 약무팀장, 한영현 조제팀장, 김현정 외래조제 Unit manager(UM), 김윤상 입원조제 UM, 천정은 임상약무 UM, 류지현 약사, 은평구약사회 우경아 회장, 윤기훈(가까운우리약국), 김미경(가람약국), 장은선(성모제일약국), 곽민정(신바오로약국), 송미경(씨엠씨성모약국), 장미화(은혜성모약국) 약사가 참석했다.2024-09-23 14:17:18김지은 -
“편의점약 언제까지 방치할건가”…시민단체, 정부 재압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시민단체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의약품이 도입된 후 12년째 제도를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와 약사사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23일 성명을 내고 정부를 향해 안전상비약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단체가 이날 성명에서 촉구한 내용은 ▲2024년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 심의위원회 재개 ▲안전상비약 수요가 가장 높은 해열제, 종합감기약의 품목 재점검 및 교체를 우선 추진, 특히 국내 생산을 중단한 해외 기업 제조 해열제는 반드시 교체할 것 ▲2024년을 원년으로 안전상비약 지정에 관한 고시에 따라 매 3년이 되는 시점에 안전상비약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한 법령 준수 등이다. 단체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대한약사회와의 면담 요청했지만 끝내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에 있어 대표 전문가 집단인 약사회와 직접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대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단체는 또 “지난 1년 반 동안 다섯차례 서면, 온라인을 통한 민원 제기에 복지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말하는 사회적 합의에 국민의 목소리는 포함되지 않는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안전상비약은 명절 연휴에 더 많이 이용되는 제도”라며 “의료대란과 응급실 뺑뺑이 논란, 문 닫은 약국, 해열제 품절 등의 위협 속에서 그나마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안전상비약까지 이렇게 방치한다는 것이 정부의 업무 태만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되물었다.단체는 또 “우리 단체가 발족한 이래 세번째 명절이 지났다. 그 사이 편의점에서 빈번히 이용되는 해열제 품목 4개 중 2개가 생산중단됐다”면서 “밤 사이 발열이 일어나는 아이를 안아 본 부모라면, 당장 달려나가 사올 수 있는 해열제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안전상비약 접근권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임 시민 단체로, 현재 미래건강네트워크,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행복교육누리, 서울시보건협회,한국공공복지연구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고대공공정책연구소, 바른사회시민회의, 그린헬스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2024-09-23 13:19:43김지은 -
약사회 "비대면 처방에 '대체조제 가능' 자동 표기하자"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22일 열린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올해 약사정책 중점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단체가 올해 중점 대응 현황 중 하나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와 약배달 반대를 꼽고 현재의 비대면 진료의 문제점과 제도화 과정에서 정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4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약사정책 중점 현안을 설명했다.약사회는 현행 비대면진료는 1분여 간의 전화통화만으로 처방전을 교부하는 형태인 만큼 환자와 의사의 본인 확인이 쉽지 않고 의료기관을 벗어나 진료를 해도 확인이 쉽지 않아 정상적 진료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탈모약, 피부질환제, 비만약 등 질병 치료와 무관하고 부작용 발생에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이 무분별하게 처방되는데다 지역 범위 제안이 없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부산 병의원에서 비대면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약사회는 또 환자 불편과 처방전 위변조 위험도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서 드러나는 문제로 꼽았다.비대면진료를 처방받은 의약품이 약국에 없는 경우 환자가 해당 약을 구비한 약국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약국에서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신한 팩스, 이메일 처방전이 적합하게 발송된 것인지 담보할 방법이 없고 위변조나 재사용의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으로 약사회는 ▲전화 진료 방식의 비대면진료 금지 ▲비대면진료 환자의 조제 편의성 보장을 위한 대체조제 간소화 ▲처방전 위·변조 또는 재사용 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 ▲시범사업 지침 위반 시 제제방안 강구 등을 제시했다.대체조제 간소화를 위해서는 비대면진료 시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을 자동으로 표기하거나 약국에서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자동화, 간소화, 생략하는 등의 규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피력했다.더불어 비대면진료 특성상 약국에서 필요한 조제약 품목이 많아지는 만큼 시범사업 기간에 한정해서라도 긴급한 경우 약국 간 의약품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약사회는 이 경우 청구불일치 조사에서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이외에도 약사회는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배달 저지할 것과 더불어 정부를 향해 비만약, 탈모약, 여드름약 등 고위험 비급여 의약품을 비응급·비필수 의약품으로 지정해 비대면진료에서 제외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한편 약사회는 비대면진료 대응 이외 중점 대응 현안으로 ▲약사·한약사 역할 명확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 해소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동일성분조제 활성화 기반 마련 ▲동물병원 인체용의약품 공급·사용 관리체계 강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활성화 ▲약사지도 점검체계 일원화 등을 꼽았다.2024-09-23 10:34:25김지은 -
전국 여약사 임원들 "한약사 문제 해결하라"...정부 압박황혜영 부지부장협의회장, 백지원 여약사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열린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가 다시 한번 정부를 향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은주)가 22일 진행한 ‘2024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에서 약사회와 참석한 여약사대표자들은 한약사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여약사대표자들은 대한약사회가 현재 용산에서 진행 중인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 릴레이 시위를 지지하고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결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여약사 대표자들은 결의문에서 “정부 방임과 무책임이 지속되는 사이 한약사의 불법행위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국민의 약화사고 위험은 극에 달해 있다”며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 묵묵히 약국을 지키고 있는 약사들은 실망과 분노를 넘어 허탈함의 지경에 다다랐다”고 말했다.이어 “전국 여약사 대표자들은 약사법에 명시된 면허 범위를 준수하지 않는 한약사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약사 문제와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정부에 그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대표자들은 또 “약사와 한약사 면허범위 정상화를 위한 합당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여약사대표자를 포함한 대한약사회 전 회원은 면허 반납 각오로 대정부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자들은 한약사를 향해서는 약사법에서 정한 대로 한약과 한약제제 이외 의약품 판매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정부를 향해서는 한약사가 업무 범위를 지키도록 행정 지도하고, 법을 위반하는 한약사에 대해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또 국회를 향해 한약사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약사법 개정에 즉각 돌입할 것을 요구했다.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이달 들어 용산에서 대한약사회 임원, 16개 시도지부장과 임원들이 진행 중인 릴레이 시위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 여, 야를 방문해 약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복지부와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국회에도 약사들의 강력한 의지와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 해묵은 약사, 한약사 업무 구분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오늘 여약사대표자들의 결의는 면허반납까지 불사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4-09-22 15:32:57김지은 -
[기자의 눈] 대형화된 면대약국, 이대로 방치 할텐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8년 간 약사 5명의 면허를 빌려 면대약국을 운영하던 A업주는 의약품 도매업체 설립을 결심했다. 약국을 통한 수익뿐만 아니라 이 약국에 의약품을 유통하면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업주가 약국을 운영하며 불법으로 벌어들인 요양급여비용만 90억원이었으며, 별도로 설립한 도매에서 약국에 전문약을 독점 공급하며 따로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약국, 약사 관련 판례를 조사해 기사를 작성하다 보면 면대약국 관련 판결을 심심치 않게 확인한다. 무면허 업주 한명이 여러 명의 약사 면허를 대여해 수년간 약국을 운영하는가 하면, 약사 아들이 아버지가 사망한 후 약사를 고용해 약국을 운영하는 사례까지, 관련 사건들을 보고있자면 수법은 나날이 교묘해지고 범위는 확대된다.실제 지난 17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장병원, 면대약국에 대한 환수 결정액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2조9천861억4천200만원에 달하며, 매년 결정액을 늘고 있다.하지만 매년 환수되는 수준은 10%에 못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나 수사 기간에 면대업주들은 재산을 처분하거나 은닉하는게 관례가 돼 있기 때문이다. 면대약국의 경우 대다수가 수사 기간만 1년 넘게 소요되는데다 수사 결과가 나와도 법원 재판만 항소를 거듭하며 수년이 걸리다 보니 환수가 묘연해 지는 것이다.지역 약사회나 일선 약사들은 면대약국으로 의심되는 곳이 적지 않지만, 명확한 증거를 잡지 못해 고발하기도 쉽지 않고 제보하거나 고발을 해도 수사하고 재판받는 동안 문을 닫고 자취를 감쳐버리른 상황에서 실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지난 21대 국회에서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에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개정법이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한 채 폐기됐었다.이번 22대 국회에서도 6건의 면대약국과 사무장병원에 대한 수사권을 건보공단에 주는 특사경 법안이 재발의 돼 있지만 통과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국회는 여전히 불법적으로 개설된 병원, 약국에 대한 제제를 강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수사와 관련해 특사경을 증원해 대응 역량을 높이거나 관할 부처, 수사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 환수실적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더불어 건보공단에 대한 사법경찰권 부여를 위해서는 이와 관련한 불가피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며, 부여 시에는 수사 전문성과 수사 역량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다.면대약국은 약사사회에 피해를 가져올뿐만 아니라 건보재정을 축내는 사회악이다. 허술한 법망 속 점차 수법과 범위를 넓혀가는 의료, 약료 현장 불법을 정부와 국회가 더 이상 안일하게 바라봐서는 안될 것이다.2024-09-22 14:51:12김지은 -
"약사의 사회적 역할 모색을"…여약사대표자대회 개막제49회 여약사대상 수상자. 김동엽, 신성주, 박경옥, 최은숙, 이애형, 박민선 약사와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김은주 부회장, 일동제약 이재준 사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 여약사대표자들이 인천 송도에 집결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은주)는 오늘(22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4년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를 진행했다.약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여약사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10월에 열리는 FAPA 서울총회가 개최되는 만큼, 대표자대회로 행사가 축소됐다.김은주 대한약사회 부회장(대회장)은 “올해는 FAPA서울총회가 열리는 만큼 여약사님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약사회 현안에 대한 상황 보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대표자들만 모시고 대표자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아직 의약품 수급불안정 해소, 한약사의 약사면허 침해행위 차단, 동일성분명조제 활성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활성화 등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로서 국민 안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중요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며 "약사회는 전국 8만 약사 회원의 마음을 한데 모아 주요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오늘 대회를 통해 대한약사회 현안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헤쳐나갈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더불어 여약사의 사회적 역할과 능력을 키워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배움과 깨달음이 가득한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 김은주 대한약사회 여약사부회장(2024 여약사대표자대회 대회장) 최광훈 회장은 격려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여약사를 대표해 참석해 주신 대표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여약사님들은 우리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약사사회가 존재하는 이유, 그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여약사님, 여약사 대표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약사회는 현재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는 대약, 지부들이 주도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용산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함께 해주시는 지부장님과 분회장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 드린다”고 했다.축사에서 나선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약사들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증대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500만 여성단체협의회도 여약사들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무궁한 발전과 성공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제49회 여약사대상,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대한약사회장 표창, 약사회 우수직원 표창 등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조덕원 감사,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오성석 산업약사회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김현태 약학정보원장,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이재준 일동제약 사장, 박정래 지부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2024년 전국여약사대표자대회 수상자]◆제49회 여약사대상=김동엽, 신성주, 박경옥, 최은숙, 이애형, 박민선 약사 ◆여성가족부장관표창=김소연, 박성희, 양혜영 약사 ◆대한약사회장 표창패=김성신, 조송미, 김미화, 김혜자, 심연, 김은진, 이준희, 주영선, 박경애, 구유니스, 남인숙, 김행선, 조민숙, 김현정, 김혜경, 이은주, 탁경옥, 강인경, 박희진, 류미선, 진신아, 박진희, 정경희, 이지민, 김양신 약사 ◆약사회 직원 표창=김동건, 신서정, 이경숙2024-09-22 11:58:08김지은 -
'관행에서 음지로'…병원지원금 금지법이 가져온 변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들과 약국 전문 중개 업계에서는 불법 병원지원금 근절 법 개정의 효과를 일정부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기존에 약국 개업 시장에서 처방 건수에 따른 지원금이나 병원 인테리어 비용 등을 약국에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 있다.약사들은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올해 초 관련 법 개정이 주효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1월 의료기관·약국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사 간 금품을 주고 받거나 이를 알선·중개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의·약사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개정 의료법·약사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법 개정 사실이 확산되면서 병원은 물론이고 중개업자나 약국 전문 브로커들 사이에서도 처벌 사례가 돼서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우리 약국에서 근무한 약사들이나 후배 약사들의 약국 개설을 많이 돕고 있는데 최근들어 확실히 개국 시장에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기존에는 약국 초기 진입 시 노골적으로 병원 인테리어비나 처방 건당 지원비 등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였다면 요즘에는 그런 사례를 쉽게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이전에는 의사는 물론이고 중개업자나 브로커가 중간에서 지원금을 당당하게 요구해 왔었다”면서 “법이 최근 개정된 만큼 첫 타자가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인지 공개적으로 중개업자가 병원 지원금을 요구하는 사례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반면 법 마련으로 공개적 요구는 불가능해졌지만 편법이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존재한다.실제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신고센터로 약사들의 문의나 자문 요청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식으로 신고되는 건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사례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더불어 관련 증거 자료 등을 확보해야 하는데, 사전 준비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신고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법 개정 전부터 관련한 문의는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신고센터로 정식 신고가 접수된 건은 없다”며 “문의가 들어오는 내용을 보면 다양하고 교묘한 방식들이 있다. 관련한 증거를 수집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4-09-20 18:53:34김지은 -
약사비전연구회, '약사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비전정책연구회가 약사 대상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연구회 측은 이번 공모전 진행 배경에 대해 “약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민과 문제를 바탕으로 약국과 환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 정책을 제안 받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이어 “공모전에 제출된 아이디어는 약사회 또는 약사회장 후보들에게 제공돼 실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다”면서 “현장에서 약사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약사 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약사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로, 약사의 업무 환경, 환자 케어의 품질 향상, 약국 운영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있는 정책 제안 등이 핵심이다.1명 당 최대 4개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으며, 연구회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실제 약사회 정책으로 실현될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제출할 아이디어 예시로는 한약사 문제 해결 방안, 약국의 온라인 시대 대처방안, 약국 브로커 해결방안, 약사 퇴직연금 제도 등이 있다.이번 공모전은 약사, 예비약사, 약대생의 참여가 가능하며 오는 10월 4일까지 약사비전정책연구회 공모전 홈페이지(https://yaksavision.imweb.me/)에서 접수할 수 있다.출품된 아이디어들에 대한 공개 투표는 오는 10월 5일, 6일 양일간 진행되며, 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10월 7일 진행된다.이번 공모전 1등에는 100만원, 2등 50만원, 3등은 25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선발된 정책은 한달 뒤 열리는 2회 공모전에서 콘텐츠로 재탄생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회 측 설명이다.연구회는 “이번 공모전은 약사들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약국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지금 바로 도전하길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2024-09-20 18:31:30김지은 -
전국 약사가 수강하는 '서초에듀팜' 10월 1일 개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강미선)가 진행하는 서초에듀팜 27기가 오는 10월 1일 개강한다.이번 강좌는 10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줌 화상강의로 진행된다.구약사회는 이번 27기 강좌는 약사들이 새로운 작용 기전의 신약을 마스터할 수 있는 강의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약국에서 다빈도로 접하는 질병인 이상지질혈증, 소화기질환, 치매, 피부질환, 근골격계질환, 당뇨, 심혈관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 신약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미세먼지, 유행성 호흡기 질환으로 유병률이 급증하는 폐암 관련 신약과 기존 치료제 간 차별점 등도 강의에 포함된다.ㅅZOOM 화상강의로 진행되어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까지 전국 약사들이 수강가능하기때문에 매 시즌 300~500명 이상의 약사들이 수강했고, 수강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유명한 강의이다.구약사회는 “약대 졸업 후 개발된 약물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배울 기회가 없어 신약 정보에 아쉬움이 느껴질 때가 많다”며 “최근 개발된 신약의 작용기전부터 임상적 유효성, 다빈도 부작용, 허가사항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설명을 들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질병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적용 약물을 정리해 임상약학지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다양한 약물 간 차이와 장단점을 명확히 구분해 약국에서 환자를 상담할 때 수준높은 복약상담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서초에듀팜은 매 시즌 수백명의 약사가 강좌를 신청하고 있으며, 화상 강의 전환한 후 서울, 경기는 물론이고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까지 전국에서 약사들이 수강하고 있다.구약사회는 “약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공부가 필요한 약사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약사들에 꼭 필요한 정보로 채워진 8주 강의를 수강하면 지식 수준은 몰라보게 성장해 있고, 어느새 신뢰받는 약사로서 약국 경영은 활성화 돼 있을 것”이라고 홍보했다.한편 이번 강의 신청은 서초구약사회(02-3474-7413)에 문자로 신청하면 된다.2024-09-20 18:18:34김지은 -
“정부는 한약사 문제 방치 말라”…강원도약, 시위 동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유영필)는 추석 연휴가 지난 19일 대한약사회 주도로 진행되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며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유영필 회장은 “정부가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결정해야 직능 간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일반의약품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는 난매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이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시위에서는 유영필 회장을 비롯해 도약사회 남궁정연 부회장, 조대익 총무이사가 릴레이로 참여했다.2024-09-20 09:20:40김지은 -
처방약 배달 가능해진 일본…온라인 약국 시장 확대 기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온라인 복약지도와 처방약 배송이 가능해진 일본에서 온라인 약국 시장이 정부 지원 아래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9일 KOTRA 류아름 도쿄무역관은 ‘처방약 배달이 가능해진 일본, 온라인 약국 시장 확대’에 대한 보고서에서 일본의 의약품 인터넷 판매, 온라인 복약지도 허용에 따른 온라인약국 시장 현황 등을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약사법에 따라 1, 2류 의약품의 인터넷 판매가 금지됐었지만, 의약품 판매 사업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규제 취소에 대한 제소한 끝에 승소해 2012년부터 대부분의 일반의약품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다.출처 Pharms 더욱이 2017년 11월 국가 전략 특구에서는 원격진료가 이뤄진 경우 온라인으로 복약지도가 가능하게 된 이후 2019년에는 개정 약사법에 따라 직접 대면한 적 있는 환자에 한해 전국적으로 온라인 복약지도가 허용됐다.코로나가 가져온 온라인 복약지도 전면 허용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감염 방지를 위해 일본후생노동성 ‘0410 조치’에 따라 직접 대면한 적 없는 초진 환자에 대해서도 전화나 온라인 진료, 복약지도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침이 개시됐다.3년 만인 2023년 7월에는 0410 조치가 종료됐지만, 약기법 개정으로 온라인 복약지도가 전면 허용됐다. 개정 전에는 첫회 복약지도는 반드시 대면으로 진행해야 했지만 0410 조치, 나 약기법 개정을 거치면서 첫회라도 약사 판단과 책임에 따라 온라인 복약지도가 실시 가능하도록 했고, 약물 종류와 진료 형태 범위도 넓어졌다.반면 0410 조치 기간에는 전화 음성만으로도 복약지도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개정 후에는 영상이나 음성(화상 통화)을 통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도록 했다.출처 후생노동성 보험국 의료과 '2022년(레이와 4년) 조제 보수 개정의 개요' 일본의 온라인 복약지도는 진료 실시→처방전 접수→온라인 복약지도→계산→처방약 배송 →약품 수령 순으로 이뤄진다. 환자가 직접 병원이나 약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진료를 받고 복약지도를 받는다는 것이다.의약품의 인터넷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 복약지도가 가능해지면서 일본 내 온라인 약국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장외 의약품(인터넷으로 주문한 일반약) 시장 규모는 2020년 562억엔으로,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9.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마존 등 대형 이커머스들 온라인 복약지도·처방약 배송 서비스 시작실제 개정 약사법 시행으로 2020년부터 전국적으로 온라인 복약지도가 가능해지면서 기존에 인터넷 의약품 판매를 진행하던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은 일본에서 온라인 복약지도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라쿠텐 그룹의 경우 올해 4월부터 조제약국 예약 앱 ‘라쿠텐 헬스케어 요야쿠스리’를 개시했으며, 아마존은 지난 7월 미국, 인도에 이어 일본에서 아마존 파마시를 시작하고 일본 내 2500여개 점포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으로 약사가 복약지도를 하고 처방약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밖에도 일본 주요 통신 기업 NTT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그룹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온라인 진료, 복약 지도 서비스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출처 다이아몬드 온라인(2024년 5월) 및 아마존 재팬 웹사이트 일본은 지난 2022년부터 전문약도 의사 처방전이 있으면 약국에 가지 않고 수령할 수 있게 됐으며, 2025년부터는 온라인으로 복약지도를 받는 조건으로 기존 대면 판매 의무가 남아 있던 일부 의약품의 인터넷 구매도 허용하도록 제도를 변경했기 때문이다.류 사무관은 일본 정부는 초고령화 사회 속 온라인 의료, 약국 시장을 제도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일본 후생노동성은 2025년까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관련 법에 대한 재검토 논의 스케쥴을 발표했으며, 일반약 분류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판매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류 사무관은 “일본 정부는 초고령사회로 직면한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약국 서비스는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시스템 부담을 경감한다는 효율화 측면에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주요 통신사, 이커머스 기업은 온라인 약국 서비스에 진입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와 인수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보유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인프라 간 연계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헬슬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규 변화가 필수인 만큼, 일본 제도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4-09-19 22:27:13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