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문전약국가, 도 넘은 '민원 고발' 전쟁
- 이정환
- 2019-06-26 15: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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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법호객 이어 이웃 약국 불법간판 신고 폭주"
- 문전약국 8곳 중 7곳 구청 민원신고로 시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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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들은 이웃 약국의 옥상 간판 등 불법 홍보물을 관할 지자체에 민원신고하며 상호 비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26일 서울 강서구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이대서울병원 앞 약국들은 시쳇말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분위기다. 외래환자 유입률 경쟁이 도를 넘어서 고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강서구청 민원신고로 시정명령 처분을 앞 둔 이대서울병원 앞 약국은 7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개설완료한 약국 갯수가 7개인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문전약국 전체가 구청 신고된 셈이다.
주요 민원명은 '불법광고물 제거 시정명령'이다. 구체적으로 건축법에 위반되는 돌출간판, 옥상간판, 벽면간판, LED간판 등이 신고 대상으로 확인됐다.
준주거지역에서 LED 이용 간판은 1층에서만 가능한데, 2층 등 벽면을 이용한 간판으로 약국을 홍보하는 등이 시정명령 대상이다.
또 옥상에 약국 간판을 설치, 특정 환자의 약국 유인을 독려해도 불법 소지가 있다.
이처럼 약국 간 경쟁이 도를 넘어 심화된 배경에는 이대서울병원이 배출하는 처방전 환자 수가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문전약국은 지난 2월 임시 개원 이후 꾸준히 증가세인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이대서울병원 문전약국 갯수는 임시개원 당시 발산역 인근 약국 5곳이 전부였다.
당시에도 일부 약국이 의약품 택배나 조제료할인 등 환자유인행위로 지역 약사회로 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대서울병원 정식 개원 시점인 5월 이후 정문 앞 약국 3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서 경쟁은 심화됐다. 나아가 조만간 4개 약국이 추가로 개설될 계획이 잡혀있어 문전약국 경쟁 열기는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대서울병원의 외래환자수는 일평균 1000여명 수준으로, 처방환자는 600여명에 불과해 문전약국들이 상호 고발을 통한 생존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약사는 "지금 이대서울병원 문전은 살을 맞댄 약국끼리 서로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분위기"라며 "이미 올해 초 부터 약국 간 도 넘은 처방전 경쟁은 시작됐었다. 편법 약국 홍보가 그것인데, 경쟁의 끝이 고발전으로 번진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강서구의 다른 B약사도 "사실 이대서울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하고 인턴, 레지던트 없이 전문의만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상황이라 처방환자 수가 많지 않다"며 "500여개 병상만 가동중인 운영 초반이라 문전약국도 경영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B약사는 "더 큰 문제는 아직 문전약국가 개설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만간 약국 4개가 추가로 문을 연다"며 "해당 약국은 임대료나 분양가가 수 억원을 호가하는 수준이라 편법 처방전 경쟁의 유혹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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