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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골칫거리 '소형 마스크', 공적 판매서 제외되나

  • 김지은
  • 2020-03-12 12:00:51
  • 알리미 앱에서 ‘소형’재고로 잡혀 구매자 항의
  • 공적 물량 중 ‘소형’ 수요 적어…대형 선호
  • 약사회, 정부에 건의…수요 있는 약국에 한해 공급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공적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시행되면서 ‘소형’ 마스크가 새로운 골칫거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공적 물량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약국가에 따르면 현재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상 크기에 따른 분류가 따로 없어 판매 과정에서 대형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와 갈등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약국으로 유통되는 공적 마스크의 경우 제품의 종류나 크기 등을 개별 약국이 선택할 수 없는 ‘랜덤’ 배송 방식으로, 약사들은 사전에 어떤 제품이 입고될지 모르는 상태다.

그렇다 보니 3매 이상의 덕용 포장 제품 유통에 따른 소분에 따른 수고와 더불어 약사들은 하루하루 입고되는 마스크의 크기를 두고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성인이 착용하기 편한 대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약국의 하루 평균 입고 물량인 250매 모두 소형 제품이 오거나 일부가 입고되면 판매하기 애매한 형편이 되기 때문이다.

어제(11일)부터 시행된 공적 마스크 재고 알리미 앱 역시 약국이 소형 마스크를 더 꺼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앱 상에 마스크 크기 별 입고 상황이 따로 입력돼 있지 않다보니 표시된 재고가 소형 마스크일 경우 어플만 보고 약국에 찾아왔다 항의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약사는 소비자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상에 소형 마스크의 경위 입고된 양을 제외한 후 입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입고된 250매 중 30매가 소형 마스크라면 시스템에 입고 수량을 220매로 잡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250매 중 30매 정도가 소형으로 들어왔는데 구매가 적다 보니 앱 상에 항상 우리 약국은 재고가 있는 것으로 표시돼 있다”면서 “그래서 앱을 보고 구매하러 온 분들이 그냥 돌아가거나 일부는 화를 내기도 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몇번 구매자와 갈등을 겪고 나서 차라리 입고 수량을 조정하기로 했다”면서 “처음에 입고 수량을 넣을 때 소형 분은 제외하고 넣고, 만약 소형 수요가 있어 판매된다면 그때 그때 입고량을 추가해 조정하니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소형 마스크의 경우 공적 마스크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소형 마스크의 경우 현재 약국으로 유통되는 공적 마스크에서 제외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고, 소형 마스크 수요가 있는 약국에 한해서만 필요한 수량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사실상 그렇게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가 소형 분은 다른 방향으로 배포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 약국 별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약국에는 공급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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