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뜯어보니 소형마스크…약사도 구매자도 '난감'
- 김민건
- 2020-03-09 19: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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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지역은 소형만 들어와 혼선 빚어
- 9일 서울 지역 대형 200장, 소형 50장씩 배송
- "실수요자 위주 수급 급하다"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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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약국가에 따르면 마스크5부제 시행 첫 날 서울 각 지역 약국에는 마스크 250장이 공급됐다. 대형(200장)과 소형(50장) 마스크가 4대 1 비율로 배분된 곳이 많았다.
소형만 입고된 약국에서는 대형을 찾는 시민과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소아용만 들어온 약국은 오히려 재고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미성년 구매자가 전무한 한 약국에서는 소아용 마스크만 들어와 골칫거리가 됐다. 공적 마스크라 딱히 처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약국 현장에서는 실수요자가 찾는 대형 사이즈 위주 공급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광진구의 한 약사는 "소형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대형 제품을 판매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도매상에 이야기해도 조달청에서 공급하는대로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만 한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필요없는 소형을 보내지 말고 실제로 필요한 대형을 공급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동일한 지역 약국간에도 소·중·대 사이즈가 골고루 포함된 곳이 있는 반면 소형만 200장이 배송되거나 대형 사이즈만 들어오는 등 배분 기준에도 차이가 있어 일선 현장에 혼선을 더했다.
약사들의 불만과 문의는 서울시 각 분회로 이어졌다. 각 분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형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항의가 이어졌다 "대형이나 소형만 들어왔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곳도 있었다. 소형 사이즈 반품 문의를 하는 전화도 계속됐다.
서울시 한 분회 관계자는 "약국이 원하는 건 당장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를 받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사이즈 수급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없다. 일각에서 "약국 간 사이즈 교환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반품·교환 정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다.
각 분회마다 유통업체를 통해 소형 마스크는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조달청에서 통합 관리하다보니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지방에서도 마스크 사이즈가 문제다. 지방 몇몇 약사회에서는 제각각인 사이즈가 배송되는 것을 큰 문제로 인식했다. 이에 지오영 등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회장단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업체가 워낙 다양해 일부는 소형이 가거나 대형이 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이라며 "조달청으로 마스크 공급이 일원화한 만큼 사이즈 문제도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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