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원격의료·조제약 택배'...규제 장벽 위협
- 이정환
- 2020-05-22 19:05:1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의료계·약계 반발…"비상상황 한정, 전화 진료·처방 분명히 해야"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비대면 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을 이끌 주요 키워드로 부상한 게 배경인데, 원격의료와 의약품 택배 모두 의료계·약계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21일 보건의약계는 정부가 허용한 '한시적 전화진료·상담·처방'이 가져올 수 있는 원격의료와 의약품 택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전체 의사 회원을 향해 코로나19로 지난 2월 잠정 허용된 전화상담과 처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반발이다.
약계 역시 서울시약사회가 비대면 진료 선제 대응을 위한 TF팀을 구성하면서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화 진료·처방으로 비대면 진료가 도입 물꼬를 트면서 의약품 배달앱이 등장하는 등 '원격의료 허용=조제의약품 택배'란 등식이 성립하지 않도록 한다는 견해다.
특히 의약품 배달앱은 약사사회 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정식 제도화되지 않은 한시적 허용인 전화 진료·처방을 틈 타 원격의료 전면 허용을 전제로 한 의약품 택배 배송을 사업화했다는 게 약사사회 비판이다.
현행법상 환자 진료가 의사 직접 대면없이 불가능하듯 처방·일반의약품 조제·판매 역시 약사 대면없이 불가능하다. 약사가 환자에게 이행하는 의약품 약효·부작용 관련 복약지도 역시 법적 의무다.

반발 강도가 높은 쪽은 일단 약계보다는 의료계다.
의협은 대회원 전화 진료·처방 중단 이행정도를 평가한 뒤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정책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격의료를 베이스로 한 의약품 택배 애플리케이션 등 부가산업을 향한 비판적 여론도 형성됐다.
의약품 택배 앱 개발자가 의대생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계 비판은 한층 거센 상황이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코로나를 빌미로 원격의료,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는 것은 감염병 방역과 환자 진료에 매진중인 의사 등에 비수를 꽂는 격"이라고 밝혔다.
강원에서 내과의원을 운영중인 A개원의는 "원격의료 앱을 곧 의사가 될 의대생이 만들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대학병원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국내 의료체계 붕괴 속도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약사사회는 원격의료 자체에 대한 반응보단 전화 처방 허용이 낳은 의약품 택배 산업을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는 공감대다.
서울의 B약사는 "의약품은 복약지도가 필수다. 더욱이 조제약의 부작용 위험이 크다는 것은 이젠 전문지식을 넘은 상식"이라며 "의약품을 택배로 보낸다는 사업 발상 자체가 약사로서 수긍할 수 없다. 게다가 전화 진료·처방은 한시적 허용"이라고 피력했다.
관련기사
-
의협, 전화상담처방 중단 선언…원격의료 추진 빌미
2020-05-18 14:01:57
-
코로나 발 원격의료 '제도화·시범사업 확대' 갈림길
2020-05-16 06:00:52
-
복지부 "원격의료, 안전·효율·합리적 논의 희망"
2020-05-15 12:14:08
-
원격의료 제도화 아닌 시범사업 확대…한국판 뉴딜 윤곽
2020-05-07 11:04:2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7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8“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 9'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
- 10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