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연주에 담긴 베테랑 약사의 애환과 동료애
- 정흥준
- 2020-11-11 17:47: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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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연주 경력의 김성철 약사, 애창곡 담아 동료들에 선물
- "위기 속 약국이지만 스스로 북돋아 이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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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김성철 약사(69·영남대 약대)가 색소폰 연주집을 제작했다. 김 약사는 45년 약사 인생과 23년 색소폰 연주가 남긴 의미를 전하며, 코로나 시기를 겪고 있는 동료·후배 약사들에 응원의 말을 남겼다.
김 약사는 복약지도 강좌와 약국 경영테크닉을 강의하며, 14개 시도지부 약사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2011년엔 약사금탑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9권의 복약지도 관력 서적을 내면서 학술연구에 힘을 기울여왔다. 최근엔 한국 케어푸드연구회를 창립해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 그에게 색소폰은 늘 위로이자 힘이 되는 친구였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연주를 한다는 그는 동료약사들도 힘든 시기를 견딜 각자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98년 처음으로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삼천당제약에 근무할 때 일본 출장을 가서 처음 접했어요. 당시 일본 제약사 관계자가 ‘울고 싶을 때 연주를 한다’는 말에 한국으로 들어와 시작을 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색소폰을 불었어요. 색소폰은 어떤 악기보다도 감정에 충실합니다. 약국에 있다보면 지금 겪는 어려움이 더 크게 느껴져요. 너무 약국에만 갇혀있지 말고 스스로 북돋아 떨쳐내길 바랍니다. 색소폰이 아니더라도 취미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아울러 그는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물론 약국 모두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업무가 몰릴 때에는 그럴만한 시간이 없어요. 지금 내실을 다지며 준비를 많이 한 약사들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설 자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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