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이행 높이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 김지은
- 2022-01-12 18:42:2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사 출신 헬스커뮤니케이션 박사 1호,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
- 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 논문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약사 출신 헬스커뮤니케이션 1호 박사가 탄생했다. 약사이자 작가, 약국 체인 업체 임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휴베이스 모연화 부사장(44)은 그간의 헬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집약한 논문을 발표했다.
‘복약 이행과 의약품 첨부문서 메시지’는 오는 2월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 학위 취득을 앞둔 모 약사의 졸업 논문 주제다.
약사와 커뮤니케이션, 언뜻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에 대해 모 약사는 약사로서 다양한 역할을 해 오는 과정 중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그 고민이 곧 학문으로 연결됐고, 약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문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18년차 약사인데 약사로 일하고, 책을 출간하고, 휴베이스에서 일하고, 제약사 컨설팅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공통으로 했던 고민이 있어요. 의약품 메시지를 어떻게 소비자에 전달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 약업 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은 기술적, 친화적, 관계적으로만 머물고 있잖아요. 헬스커뮤니케이션은 그보다 목표 지향적, 궁극적으로 수용자 건강 결과를 위한 건강메시지 도출, 채널 선택, 전략적 접근을 요구합니다. 이런 전략은 곧 약료의 목표인 환자의 약물 치료 극대화라는 결과에 도달하게 하고요. 그 고민이 커뮤니케이션학을 선택하게 된 배경입니다.”
그런 그에게 의약품 첨부문서(인서트페이퍼) 속 메시지는 연구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의약품에 첨부돼 있는 문서는 약에 대한 정보를 환자에 공개하는 동시에 치료 권한을 환자에 가게 하는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이에 대한 연구는 미진했기 때문이다.
“의약품 첨부문서는 약에 대한 메시지의 원천정보입니다. 크게 효능, 부작용 메시지로 구분되는데 효능과 부작용이라는 양면성이 언어화되는 첫 관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의약품 메시지가 환자에 어떻게 해석되는지, 환자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진했어요. 의약품이 환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도구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의약품 첨부문서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그 역할과 가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분을 헬스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자 했습니다.”
모 부사장은 이번 연구 과정에서 의약품 첨부문서 속 효능, 부작용 메시지가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더불어 약사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설득적인 메시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환자의 복약 이행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의약품 첨부문서는 약사나 의사가 신입 때 관련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외우는데 활용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이렇게 외운 메시지가 환자에 전달됐을 때 복양 이행 의도를 높이지 못하고, 비이행 의도만 높인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약사가 환자의 건강 설득 메시지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결국 국민 건강 차원에서 큰 이점이 있잖아요. 따라서 의약품 첨부문서뿐만 아니라 환자를 중심으로 한 의약품 메시지 도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 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일선 약국에서 복약지도 시 참고하면 좋을 만한 내용도 소개했다.
일례로 만성질환 환자에게는 약의 효능 메시지를 전달할 때 어디에 사용할 지에 대한 설명이 아닌 복용 결과와 결부시켜 설명하는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게 모 부사장의 설명이다.
“환자들은 ‘왜 복용하는가’, ‘복용결과는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중요시 합니다. 그 메시지가 무섭지 않고, 본인에게 이득으로 느껴져야 하고요.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약에 대한 복약이행 효과성을 검증한 메시지는 ‘고혈압약은 혈관 손상에 의한 사망률을 늦추기 때문에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혈압약은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필요합니다’입니다. 부작용 메시지 관련해선 부작용 가능성을 명확히 표현하는게 중요합니다. ”때때로 두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보다는 ’100명 중 1명에게 두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란 표현이 복약 비이행 의도를 유의하게 낮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 부사장은 건강에 효과적인 의약품 메시지를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의약품은 효능에 따라 환자들의 인식이 달라 하나의 틀로 메시지 도출이 어렵습니다. 즉, 고혈압 약, 항암제, 감기약의 효능 메시지는 다른 건강의 맥락이 적용된단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질병의 다양한 의약품 메시지를 계속 연구해 나가고자 해요. 또 의약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차원으로 연구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일반약 메시지가 어떤게 전달돼 의료 소비자 건강 결과에 유의한 결과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질 예정입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토시닙정 54.3% 최대 인하폭…애엽제제 74품목 14%↓
- 2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
- 3약가 개편, 후발주자 진입 봉쇄…독과점·공급난 심화 우려
- 4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5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6공직약사 면허수당 100% 인상...내년부터 월 14만원
- 7엄격한 검증과 심사기간 단축...달라진 바이오 IPO 생태계
- 8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9[2025 10대뉴스] ⑥위고비 Vs 마운자로...비만약 열풍
- 10비베그론 성분 급여 도전...베타미가 제품들과 경쟁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