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환자 10만명 육박…거점약국 "일 100건씩 조제"
- 강혜경
- 2022-02-03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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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 유행, 3일 기준 9만 7136명 역대 최다
- "약 없어 주문하고, 대체하고…점차 늘어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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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약국으로 유입되는 재택치료 처방 역시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 환자는 3일 0시 기준 9만7136명으로, 하루 평균 7000명 가까이 누적되며 1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일 재택치료 환자는 8만9420명, 1일 8만2860명으로 전날 대비 각각 7716명, 6560명씩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 재택치료 처방의 경우 거점약국들을 중심으로 몰리면서 일부 약국에는 일 100~150건씩 처방이 집중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A약국은 "확진자 증가세와 맞물리며 재택치료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휴동안 일평균 120~130건씩 나왔고, 365병원 처방까지 몰리며 1일에는 150건이나 쏟아져 약이 부족한 사태까지 빚어졌다"고 말했다.
A약국이 위치한 지역의 경우 2곳의 거점약국이 평일과 주말을 각각 나눠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연휴가 꼈던 주말동안 이 약국에 처방이 몰리면서 약을 추가로 주문해 긴급 공수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보건소 인근 약국으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거점약국을 수행하고 있는 B약국도 "지금까지 가장 많이 나올 때가 50건 안팎이었다. 12월 일 확진자 8천명 당시 52건씩 나오다가, 방역지침 강화로 1월에는 중순에는 14건까지 줄었었는데 이제는 100건 이상씩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재택처방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C약국도 "확진자가 늘면서 재택치료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달 초 일평균 3, 4건으로 줄었던 재택처방이 3일에만 20건 정도로 늘어났다"며 "지역 내 3곳의 거점약국으로 처방이 분산되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하루 평균 100여건의 처방이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D약국은 "연휴를 기점으로 재택 환자가 많이 늘었다.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166건의 처방이 나왔다"면서 "처방 나온 약들 가운데 약국에 없는 약들이 다수 포함돼 대체조제 등을 하느라 행정적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다.
E약국도 "하루 3, 4건에 불과하던 처방이 연휴에 문을 여는 동안 15건으로 5배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처방일수와 배달 방법 등은 환자 개인과 지자체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에 따라 3일에서 7일까지 처방이 나오고 있고, 배달 방식 역시 대체로 퀵이 대세를 이루지만 지자체에 따라 보건소나 병원 직원 등이 직접 배달하는 경우도 있다.
B약국이 소재한 지자체의 경우 보건소에서 하루 2회 약국을 방문해 수거한 뒤 지자체 내 인력을 통해 약을 전달하고 있다. C약국의 경우에는 병원 직원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 약을 픽업해 배달하고 있다.
한 약국은 "처방이 많지 않을 때는 직접 배달도 했었는데, 처방이 늘면서 도저히 약사 또는 약국 직원이 배달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배달을 하지 않더라도 행정적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중대본도 재택치료 환자가 10만명에 육박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439곳으로 정부는 이들이 관리할 수 있는 환자를 최대 10만6000명 정도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다음 주쯤에 11만명이 찰 것"이라며 "추가로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모니터링 횟수 등을 조정해 관리 가능한 환자를 늘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3일부터 동네 병의원들의 참여를 늘리고, 모니터링 횟수를 기존 2~3회에서 1~2회로 줄여 고위험군은 하루 2회, 저위험군은 1회 전화를 해 건강상태를 관찰하는 등의 방식으로 재택 환자 관리를 실시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다만 약국은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일부 약국들에 부하가 걸리는 만큼 의약품 조제, 배달 역시 거점약국을 확대함으로써 부담을 나누는 방안 등이 속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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