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0 05:08:14 기준
  • #데일리팜
  • 제약
  • #제품
  • 공장
  • 비만
  • 비대면
  • #침
  • 의약품
  • 신약
  • GC
네이처위드

"산-학 협력 강화하고 미래 약학 연구자 양성하겠다"

  • 정흥준
  • 2022-10-12 17:55:14
  • 내년 취임 앞둔 이미옥 약학회장 당선인
  • "신진 연구자 네트워크 강화... 학술행사·학술지 수준 높이겠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계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전반에 변화가 많은 시기죠. 약학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이 첨단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뒷받침해야 하고요. 또 미래 약학 연구자들을 양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신약 개발 동력을 위해서는 산업계와 약학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 산업의 외연 확장과 새로운 가능성은 서로 맞물려 있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데일리팜과 만난 이미옥 제53대 대한약학회장 당선인(59· 서울대)은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신진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첨단 약학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우수한 학술프로그램이 중요하다. 포스트코로나, 4차 산업혁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첨단 약학 분야들과 융복합해야 한다. 제약산업과 학계의 공조가 잘돼야 윈-윈 할 수 있다. 산업이 학계를 단순 후원하는 형태가 아니라 주도할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최근에는 회사들도 연구소가 활성화되고 있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국내외 연자를 초빙하고, 산업과 소통하며 공동으로 학술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약대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벤처로 제한하지 않고, 성장하는 다양한 벤처들과 학계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그동안에도 약학회가 해왔던 역할이지만 더욱 반경을 넓혀서 신약 개발 회사, 디지털헬스케어 업체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약학회가 주관하는 네 차례의 학술대회 준비를 동시에 시작한다. 국내외 저명한 약학자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학술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당선인은 “4명의 학술위원장을 임명해 각각 학술대회를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회장 임기 시작과 동시에 4개 학술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저명한 학자들을 모시기 위해 여유 있는 시간을 갖고 미리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선후배 약학자 네트워크 공고히...연구 활동도 서포트”

신진 연구자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선배 약학 연구자, 신진 연구자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APR(Archives of Pharmacal Research), DTT(Drug Targets and Therapeutics), 약학회지 등의 수준을 높이고, 연구 투고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미래 약학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활성화에도 집중할 것이다. 최근 수년 간 젊은 연구자들이 많이 유입됐다. 그룹 연구에 대한 갈망이 있어, 이들에게 기회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선배 연구자들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만들고, 뜻이 맞는 신진 연구자들끼리 연구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학회도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약학계를 이어 나갈 연구자들을 키우는 일을 중요한 방향성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약학회 영문저널인 APR은 빠른 시기에 성장하며 궤도에 올라왔다. 학술지 영향력은 활발한 인용에서 증명된다”면서 “DTT는 이제 막 출발했다. 약학회원들이 활발하게 투고할 수 있고, 세계 약학 연구자들의 투고가 늘어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낮아지는 대학원 진학률...“학부생들에게도 연구 경험 제공”

또한 약대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부생들에게도 다양한 연구 경험을 겪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석, 박사를 마쳤을 때 제약산업에서 훨씬 더 좋은 미래가 보장된다면 진학을 하게 될 것이다. 제약산업과 학계가 윈-윈해야 한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산업이 커지고 연구 약사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순수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연구자들이 늘어나면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해서 될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따라서 관련 TF를 운영해 학부생들에게 연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학부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학부생 참여 세션도 마련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약대생 행사인 전약제에서도 학술 발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협력하자는 의견도 있다. 우선 TF를 꾸려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팬데믹 이후 IT, 인공지능 분야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약학도 함께 가야 하고, 각축전은 벌써 시작됐다”면서 “전통 약학만 고집할 순 없고 융복합 연구로도 외연을 넓혀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약학회장으로서 시대 변화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